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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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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使の眠り:: 岸田 るり子 [그게 바로 엄마 마음이죠, 엄마 마음] 이라며 눈물 한방울 툭 떨어트리는 광고 속 주부 탤런트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갑갑해진다. 나도 처음 젖물렸을 때 저렇게 감동했었나? 하고 필사적으로 기억을 되돌려 보면서. 그런데 아무리 떠올려도 가슴 벅찬 기억보단 아이에게 젖물릴라면 되도록 빨리 물려야 한다며 출산 직후 기운없어 시체처럼 누워있던 나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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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使の眠り:: 岸田 るり子

[그게 바로 엄마 마음이죠, 엄마 마음] 이라며 눈물 한방울 툭 떨어트리는 광고 속 주부 탤런트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갑갑해진다. 나도 처음 젖물렸을 때 저렇게 감동했었나? 하고 필사적으로 기억을 되돌려 보면서. 그런데 아무리 떠올려도 가슴 벅찬 기억보단 아이에게 젖물릴라면 되도록 빨리 물려야 한다며 출산 직후 기운없어 시체처럼 누워있던 나를 일으켜 웃옷을 훌렁 벗기시던 시어머니의 우악스런 손이 먼저 떠오르고마니, 이거야 참, 이러니 저런 광고를 볼때마다 같은 일을 겪었어도 남일인 마냥 눈만 껌벅대고 있을 수 밖에. 꼭 젖물리는 게 아니더라도 뱃속에서 아이가 꺼내져 나왔으면 그 찬란한 모성애를 바로 느껴야만 할 것 같은데 나는 아이를 집에 데리고 돌아온 첫날부터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도대체 왜 이리 우는거야, 왜 이리 잠을 안자는거야 하면서. 안으면 목이 휘청휘청 그대로 뚝 꺾여버릴까 기겁을 하고, 매일 씻기라 해서 씻기기는 하는데 자칫하다 놓쳐 익사시켜 버릴까 매번 덜덜 떨었다. 그리고 며칠도 안되어 기브아웃. '전문가' 들의 손에 맡기기로 결심한거다.

그런데 그 '전문가들의 기관' 에서 사단이 났다. 소위 '산후조리원 유아 사망 사건' 이라고 한창 세간을 들끓게 했던 바로 그 문제의 질환에 우리 아이가 걸려 버리고 만 것이다. 청색증이 올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놓여 바로 대형 병원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 모든 게 순식간에 진행되어 미처 안아볼 새도 없었다. 인큐베이터실은 중환자실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두번밖에, 그것도 창문 너머 보는 것만으로만 면회가 되었기에 상태가 호전되기까지 5일동안 나는 아이와 격리될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엔 뭐가 뭔지 머리로 이해가 안되어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다. 누워 있는 아이들이 다 똑같아 보여 내 아이를 금세 찾기도 어려웠다. 세상에 나와 얼굴 대면한지도 며칠 안되었고 그것도 하루에 눈을 몇번 뜰까말까 쪼글쪼글한 얼굴들인데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그렇게 못알아볼까 더럭 겁이 나 창문에 바싹 달라붙어 눈을 부릅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똑같은 신생아들 사이에서 내 아이가 보였다. 조그만 손과 이마에 주삿바늘을 덕지덕지 붙히고 누워있는 내 아이가. 갑자기 눈물이 툭툭 떨어졌다. 어느샌가 흐느끼고 있었다. 아, 그렇구나. 이게 엄마 마음이구나, 엄마 마음.

그렇게 직접 어미가 되어 그 감정을 체험해봤으니 모성애의 숭고함에 감복하고 전율해야 하건만, 나에게는 왠지 이 모성애가 버겁고 부담스럽다. 내가 부실한 엄마인 탓이겠지만, 아이를 낳음으로 반드시 갖게되는 이 감정은 만족과 기쁨보다 죄책감의 신경을 더 자주 건드린다. 늘 착한 엄마, 바른 엄마가 되야한다는 컴플렉스에 시달리며 아이에 대해 샘솟는 애정을 핑계로 타인에게 날카롭게 들이댔던 잣대를 스스로에게 느슨하게 적용시키는 일이 많아진다. 나름 열심히 애를 쓰는데도 매번 못해주는 것 같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 왕왕 생기는거다. '나는 절대로 그리하지 않겠다' 고 신조를 지키려니 그것이 아이에게 해가 될 수도 있어 내 고집만 부리는 건 아닌가 하고 갈등에 빠지게도 된다. 모성애는 숭고하다고, 아이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은 아름다운거라고 스스로를 세뇌하며 맹목성에 빠져들까봐, 그래서 스스로를 바로 보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진다. 자아를 지키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 선택을 강행한다면 나는 모성애가 흐릿하거나 포기한 엄마가 아닐까?

소설은 30대 중반의 남성 소이치가 13년전에 사랑했던 연상의 여인이 젊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괴이한 미스터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사귈 당시에도 그녀, 히후미에겐 어린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은 그대로 성장했지만 그녀는 늙기는 커녕 오히려 그때보다 더 젊어진 듯한 모습에 소이치는 충격을 받아 그녀를 뒤쫓기 시작한다. 딸이 엄마의 나이를 흡수하고 있기라도 한걸까? 이윽고 밝혀진 비밀에는 엄마의 처절한 희생과 가슴을 아리는 모성애가 있었다. 소설의 구성은 소이치의 관점과 딸인 에마의 관점으로만 교차 편집되어 전개 되면서도 골자는 오직 엄마인 히후미가 차지하고 있다. 그녀의 행동을 차마 공감할 수 없으면서도 그것이 전적으로 '엄마 마음' 에서 발현된 것이라 수긍하지 않을 수 없게되니 이성적인 판단을 견지할 수 없어 마음이 복잡해진다. 그것이 진정한 '모성애' 라 이름 붙힐 수 있는 것이라면 나는 감히 그 명찰을 함부로 달아선 안될 것 같다. 과연 같은 상황에서 나도 히후미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지 못한다면 역시 그녀보다 모성애가 희박한 것일까?

희박한 모성애라 평가받고 스스로가 자책하더라도 역시 같은 행동을 취할 수는 없다. 아무리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타인을 해하면서까지 그래야 할 명분을 내 안에서 도무지 못만들어낸다. 소설에서처럼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라 일상 생활의 사사로운 일에 있어서도 그렇다. 한두번 말로 아이를 제어할 수 없다해도 공공 장소에서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에 대해 자주 야단치고 억압하는 걸 내 아이 기죽을까봐 겁나서 못하겠다는 말은 할 수 없다. 내 아이의 보다 나은 인생을 위해서라며 교육열도 아닌 학벌열로 무엇이든 시켜주고 무엇이든 사주는 것도 아무리 내 경제 사정 내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이라 해도 그런 환경을 갖지못해 박탈감을 느낄 다른 아이들을 생각하면 역시 어떤 식으로도 명분화할 수가 없다. 이기주의를 개인주의로 미화시킨다한들 거기에서 과연 어떤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내 모자람 탓이겠지만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아이 교육에 적극적이지도 않고 사소한 일로 곧잘 나무란다해서 모성애가 비판받을 수 밖에 없다면 나로서는 그쪽을 감내하는 편이 차라리 속편하다.

모성애는 오직 그 숭고함만으로 절대적인 추앙을 받아야 되는가. 여자는 자신의 대리만족적 욕구와 모성애를 어떻게 구분하는가.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도 불사하겠다] 라는 각오는 '나는 나쁜 엄마일지도 모른다' 는 불안감과 공포감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는 자기최면은 아닐런지. 세상에 쏟아져 나와있는 육아서들은 한결같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되 아이와 자신을 분리하라' 는 딜레마적인 충고를 한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엄마로서의 인생보다 자기 개인의 인생을 더 중요시하는 여성은 시기에 의해서든 무엇에 의해서든 꼭 모성애를 공격 받는다. 그러나 그렇게 공격하는 엄마조차 아이와 자기 자아가 분리되길 꿈꾼다. 다만 스스로가 비판받지 않기위해 '자기 일도 잘하고 엄마로서의 기능도 훌륭한' 이른바 [수퍼맘] 이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퍼맘] 만이 모성애의 궁극적 발현일까? 모성애는 그저 '(자기 아이 남의 아이 상관없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이라고 손안에 든 크기 정도로 생각하게 되는 나에게는 현실의 수퍼맘들이 마냥 기이한 존재로만 느껴질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q****e 2008.05.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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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루리코1] 천사의 잠
"[기시다 루리코1] 천사의 잠" 내용보기
출판일 : 2006     아키자와 소이치(주인공) : 기초의학 연구 이학자 우츠하라 게이고 : N의대 의사 야마모토 미요 : 연구원1. 게이고 아내 아오이 : 연구원2 고하라 : 연구원3 오하라 도키코 : 소이치 현애인 아키호 히후미 : 소이치 전 여친 다나카 에마 : 히후미 딸 이언 뱅크스 다나카 : 히후미 전남편 무카이 : 에마 보모 다나카 사토타로 : 에마 할아버지 다에 :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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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2006

 

 

아키자와 소이치(주인공) : 기초의학 연구 이학자

우츠하라 게이고 : N의대 의사

야마모토 미요 : 연구원1. 게이고 아내

아오이 : 연구원2

고하라 : 연구원3

오하라 도키코 : 소이치 현애인

아키호 히후미 : 소이치 전 여친

다나카 에마 : 히후미 딸

이언 뱅크스 다나카 : 히후미 전남편

무카이 : 에마 보모

다나카 사토타로 : 에마 할아버지

다에 : 사토타로 하녀

레이카 : '사국라장' 옆집 소녀

 

 

약간 의학소설 느낌이 나는 추리소설. 어쩃든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재밌게 본 작품. 반전도 쏠쏠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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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진실의 진실
"[서평] 진실의 진실" 내용보기
13년전 사랑했던 여자가 눈 앞에서 사라졌다. 그녀의 두살배기 딸과 함께.그 전날까지도 삶을 함께 나누며 별문제 없이 동거했던 두 사람. 스물 셋의 소이치와 서른의 히후미는 그렇게 헤어졌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소이치는 그녀와 다시 마주친다. 한 결혼식 장에서.마치 [냉정과 열정사이]나 [애수]에서처럼 애닲은 사랑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책을 그냥 덮어도 좋을 것이다. 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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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사랑했던 여자가 눈 앞에서 사라졌다. 그녀의 두살배기 딸과 함께.
그 전날까지도 삶을 함께 나누며 별문제 없이 동거했던 두 사람. 스물 셋의 소이치와 서른의 히후미는 그렇게 헤어졌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소이치는 그녀와 다시 마주친다. 한 결혼식 장에서.

마치 [냉정과 열정사이]나 [애수]에서처럼 애닲은 사랑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책을 그냥 덮어도 좋을 것이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물이니까. 13년 전 헤어진 그녀가 분명 세월을 거스르고 있었다. 더 젋고 예뻐진 히후미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이 거꾸로 흐르듯 여전히 젊고 싱싱했다.

그 푸르른 젊음이 눈 앞에 있는데도 믿지 못하던 소이치는 결혼을 약속한 여성과도 헤어지고 히후미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들이 속속들이 발견된다.  그녀가 결혼했던 볼품없던 남자들이 하나같이 다 죽어버렸다. 거액의 재산만을 남겨둔채. 그러나 그녀에겐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매번-. 어떻게 된 일일까.

이 모든 것은 치사성 가족성 불면증이라는 유전적 병이 가져온 비극이었다. 소이치와 만나기 전 히후미는 한 백인과 사랑에 빠졌다. 전도 유망하던 이언은 치사성 가족성 불면증이라는 괴이한 병이 발병하여 죽어버리고 그 병은 유전병이라 딸 에마에게도 전해진다. 그것을 견디지 못한 히후미는 자신의 존재를 버리면서까지 에마를 위한 일들을 계획한다. 5억엔. 그 돈이면 에마를 살릴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먼저 매춘 여성인 레이카를 꼬셔 그녀를 히후미로 살게 하고 자신은 뚱뚱하고 볼품없는 무카이 아줌마가 되어 이들의 주변에 머문다. 삐뚤어진 모성이 가져온 비극은 정말 무서울 정도였다. 미미여사의 [화차]정도의 두려움에서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잔인하면서도 슬픈 이 소설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게 만든다.


i*****i 2010.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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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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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된 것이라는 게 뭐야." "이질적인 것, 아무리 애를 써도 다른 사람들과 융화되지 못하는 것." (p. 386) 우리나라도 수많은 외국인 신부가 들어오고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직 그들은 물설고 낯설은 타국에 동조되지 못했고 그것은 먼저 여기에 정착하고 있는 원주민은 우리 탓이 많으리라. 아일랜드 태생인 아빠 이언 뱅크스와 일본인 엄마 아키호 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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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된 것이라는 게 뭐야." "이질적인 것, 아무리 애를 써도 다른 사람들과 융화되지 못하는 것." (p. 386) 우리나라도 수많은 외국인 신부가 들어오고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직 그들은 물설고 낯설은 타국에 동조되지 못했고 그것은 먼저 여기에 정착하고 있는 원주민은 우리 탓이 많으리라. 아일랜드 태생인 아빠 이언 뱅크스와 일본인 엄마 아키호 히후미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다나카 에마가 그랬다. "아이들이 자신들이랑 내가 다르다고 여기는 게 두려워요. 자존심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요. 그런 거 버리고라도 다른 아이들 속에 동화되고 싶어요. 고립되고 싶지 않으니까요." (p. 65)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해야 했던 에미, 에미와 같은 아픔을 겪는 아이들도 많으리라.

[천사의 잠] 책을 통해 제목을 이해못하는 일은 오랜만이다. 책장을 덮었으면서도 아직도 왜 제목이 [천사의 잠]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 주인공 아키자와 소이치는 13년전 떠나간 여자 아키호 히후미를 동료의 결혼식에서 첫 대면하게 된다. 13년전 학생 시절 삿뽀로에서 몇달간 동거를 하다 갑작스레 사라진 여인, 이유도 모르고 버림받은 소이치는 오랜기간 그녀를 잊지 못했고, 30대 후반이 지금도 혼자 살아간다. 물론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는데 결혼식장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고 혼란에 빠졌던 그의 탓으로 그녀와도 헤어졌다. 잃어버린 23년간의 세월의 빈공간을 어찌 채워야만 할까?

13년전 아기였던 그녀의 딸 다나카 에마가 지금 성숙한 소녀가 되어있다. 13년 후인 현재 만난 그녀는 13년전과 달라도 너무나 달라져있는데, 이제 소이치는 그녀의 과거를 조사해 들어간다.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왜 그녀가 그때와 이렇게 달라졌는지 의문을 풀기위한 방법이었다. 아키호 히후미가 첫 남편을 택한 이유가 묘하다. 자신의 결점을 보완해주는 유전자를 택한 것이 바로 첫 남편을 택한 이유란다. (물론 나중에 그 이유가 설명되었지만 ~) 그간 그녀는 두번 결혼했고 두 남편 모두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던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슈씨~" 이카자와 소이치를  '슈' 라는 애칭으로 부른 사람은 아키호 히후미가 유일하기에 절대 다른 사람일리가 없는데, 그럼에도 소이치는 히후미가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왜일까? 13년의 세월을 건너뛰고라도 오히려 그때보다 젊어보이고 가냘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고그것이 이 책을 스포일러일수 있기에 여기서는 밝히지 못한다.  누군가를 향한 애정이 집착이 되고, 그것을 위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쉽게(?) 빼앗아 버릴수 있다면, 책의 마지막에 가서야 13년전 그녀가 왜 정말 별 볼일 없는 대학생인  그에게 동거를 요청했는지 이유를 알았다. (한마디로 농락 당한 것, 그 이유가 참 안타깝다. 나 또한 엄마이기에 누녀를 이해할수 있다. 내가 그 상황이라면 나는 어땧을까?) 늦었지만 이제라도 이카와자 소이치와 아키호 히후미(?)가 행복했으면 싶다.  

s*******1 2010.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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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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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동거한 첫사랑 여인이 어느 날 갑자기 말도 없이 떠나버렸다. 이런 사랑의 상처로 13년이란 시간이 흐르도록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어느 날 우연히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녀는 그가 기억하는 첫사랑의 모습이 아니다. 그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그는 그녀를 뒷조사하기 시작한다. 13년간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녀와 재혼했던 2명의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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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간 동거한 첫사랑 여인이 어느 날 갑자기 말도 없이 떠나버렸다. 이런 사랑의 상처로 13년이란 시간이 흐르도록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어느 날 우연히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녀는 그가 기억하는 첫사랑의 모습이 아니다. 그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그는 그녀를 뒷조사하기 시작한다. 13년간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녀와 재혼했던 2명의 남편이 모두 의문의 살해를 당했다. 그녀는 거액의 유산과 보험금을 받게 돼 유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의 모정이 바로 살해의 이유였다. 13년간 괴로워하던 주인공 남자는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그녀에게는 딸아이를 살려야겠다는 마음 밖에 없었던 것이다. 추리소설답게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에 즐거웠던 동시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연락을 뚝 끊어버린 연인을 원망하고 그리워하는 이가 있다. 하지만 그 상대방에게는 기억조차 희미한 존재였음을 생각하면 헤어짐에 그리 아파하거나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위로가 된다. 그건 아마도 스포트라이트를 방향을 바꿔보면 인생이 새롭게 재해석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r******k 2008.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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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인 내용이 가미된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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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에 말도 없이 사라진 사랑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된 소이치는 당황하게 된다. 이미 잊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었음에도 무언가 석연찮은 이상함에 이끌려 소이치는 히후미의 주변을 맴돈다. 그러다 그녀의 두 번의 결혼과 남편이 모두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맨 처음 남편이자 에마의 아일랜드 남편의 죽음에까지 의심을 하게 된다. 13년 전의 일을 회상하는 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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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에 말도 없이 사라진 사랑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된 소이치는 당황하게 된다. 이미 잊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었음에도 무언가 석연찮은 이상함에 이끌려 소이치는 히후미의 주변을 맴돈다. 그러다 그녀의 두 번의 결혼과 남편이 모두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맨 처음 남편이자 에마의 아일랜드 남편의 죽음에까지 의심을 하게 된다.


13년 전의 일을 회상하는 소이치의 회상 장면과 현재, 히후미가 회상하는 장면과 현재가 교차하고 그러는 가운데 에마의 이야기가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것처럼 쉴 수 있게 만들면서 추리소설이 가진 트릭이라는 점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만든다. 빠르고 쉽게 전개되고 읽히는 가운데 천사의 잠은 어느새 끝이 났다.


처음에는 어떤 의학적 미스터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봤지만 조금 보다 보니까 금방 어떤 트릭을 사용한 것인가는 간파하고 말았다. 하지만 왜라는 점이 끝까지 눈 돌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작품이 첫 번째 트릭으로 독자를 안심시키고 두 번째 결정적인 반전으로 뒤통수를 친다고나 할까. 하지만 두 번째는 조금 미스터리적으로는 심심했다. 미스터리를 떠나서는 있을법한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래도 러브 스토리도 아니고 미스터리 멜로도 아니고 잘 나가다가 끝마무리가 그럴 수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도 하늘과 땅이 뒤바뀌는 대 반전은 아니었다.


제 14 회 아유카와 데츠야상을 수상한 장편 미스터리는 <밀실의 레퀴엠>이지 이 작품이 아니다. 마치 이 작품이 상 받은 작품인 냥 뒷장에 쓰고 있는데 수상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면 그나마 낫지 완전히 독자를 현혹하는 상투적 수법이다. 고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의학 미스터리라고 보기보다는 의학적인 내용이 가미된 미스터리이다. 이 작품을 의학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병이 등장한다고 의학 미스터리는 아니니까.


괜찮게 봤지만 약간 부족한 작품이다. 선전을 그렇게 할 거였으면 <밀실의 레퀴엠>을 출판하는 게 더 낫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미스터리 외적인 면에서는 볼만한 작품이다. 의학 미스터리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았더라면 더 볼만했을지도 모를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좋게 읽을 수 있는 미스터리 작품이다.

d*****g 2008.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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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잠 - 기시다 루리코(북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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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을 수상했다는 기시다 루리코 작가의 작품. 의학부 연구원인 아키자와 소이치는 제자의 결혼식장에서 13년 전 자신을 떠났던 여자 아키호 히후미를 목격하고 매우 놀란다. 그녀는 전혀 나이를 먹지 않은, 오히려 13년전보다 더 젊은 외모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키호 히후미를 목격한 후부터 다시 그녀에게 끌리기 시작한 소이치는 그녀의 뒤를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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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을 수상했다는 기시다 루리코 작가의 작품. 의학부 연구원인 아키자와 소이치는 제자의 결혼식장에서 13년 전 자신을 떠났던 여자 아키호 히후미를 목격하고 매우 놀란다. 그녀는 전혀 나이를 먹지 않은, 오히려 13년전보다 더 젊은 외모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키호 히후미를 목격한 후부터 다시 그녀에게 끌리기 시작한 소이치는 그녀의 뒤를 밟다가 과거 그녀의 남편들이 모두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가 혹시 범인이 아닌지, 소이치는 풀리지 않는 의혹을 가지고 다시 그녀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작가가 이학부 출신인데다 주인공이 의학부 연구원이라 작품 내에 조금은 생소한 의학적 지식들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작품 내에 깔아놓은 지식들 때문인지 초반엔 아키호 히후미의 설명하기 힘든 젊은 외모가 어떤 의학적인 힘 때문이 아닐까 하는 분위기도 자아내는데 사실 이 외모적인 의혹은 오래 가지 못한다. 작품이 그 부분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 않은 데다, 포커스가 곧 아키호 히후미 전남편들의 죽음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남편들이 살해당했을 때 그녀의 알리바이는 완벽하다. 그럼 그녀의 남편들이 모두 살해당한 건 기막힌 우연인가? 작품은 후반부까지 이 궁금증과 함께 그녀에게 속절없이 끌리는 아키자와 소이치를 묘사한다.

 
죽 긴장감을 유지하며 전개되다 결말에 이르러서야 반전과 함께 작품 내에 존재했던 모든 의문에 대한 답들이 설명되는데, 그 모든 답들이 마지막에 와서야 구구절절 설명되며 끝나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그 설명들은 대부분 추리 영역 밖의 배경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보니 '이런 것까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하는 반발심(?)이 생기면서 약간 김이 새버린 느낌이 있다. 또 주인공이 호감 있는 인물이었다면 좀 더 이입하기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긴장감있는 전개는 좋았지만 결말부분에 와서 쏟아진 설명이나 캐릭터의 불호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 작품이다.

 

YES마니아 : 로얄 i*****i 2017.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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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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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하는 작가인 기시다 루리코의 미스테리물... 아무리 13년이 흘렀지만 그렇게 기억하지 못할 수 있나라고 하는,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나름데로 재미있었던 작품이라 생각된다. 특히 후반부 모든 것이 밝혀지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이어지는 이야기가 조금 맥이 빠져서... 그런 결론이 나오기를 바라지는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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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하는 작가인 기시다 루리코의 미스테리물... 아무리 13년이 흘렀지만 그렇게 기억하지 못할 수 있나라고 하는,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나름데로 재미있었던 작품이라 생각된다. 특히 후반부 모든 것이 밝혀지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이어지는 이야기가 조금 맥이 빠져서... 그런 결론이 나오기를 바라지는 않았는데... 

c******e 2008.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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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은 신선했지만, 심리상 공감은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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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삿포로눈축제 (유기카츠리)에 다녀왔더니만, 나의 경험과 동일한 것을 묘사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속에서.   13년전에 만났고 빠졌었고 같이 살았던 여자를 다시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여자는 내가 알던 그여자가 아니다. 마치 세월이 지남에 따라 좀 더 젋어지듯하고, 그녀가 거쳐간 남자들은 모두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여기까지만 하면, 마치 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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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삿포로눈축제 (유기카츠리)에 다녀왔더니만, 나의 경험과 동일한 것을 묘사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속에서.

 

13년전에 만났고 빠졌었고 같이 살았던 여자를 다시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여자는 내가 알던 그여자가 아니다. 마치 세월이 지남에 따라 좀 더 젋어지듯하고, 그녀가 거쳐간 남자들은 모두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여기까지만 하면, 마치 교미를 마치고 나면 상대수컷을 잡아먹는다는 black widow란 독거미가 생각이 나지만 여주인공 아키오 히후미의 카리스마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이학전공의 작가의 경력이 좀 더 특이한 설정을 가져오긴 했지만 인간심리적으로는 그다지 공감을 가져오지 않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8.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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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뭐가 대반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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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잠은 2004년 일본 본격 추리소설 작가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유카와 데츠야 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 기시다 루리코의 첫 국내 출간작으로 저자는 이학 전공자답게 그의 작품들에는 의학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담겨 있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천사의 잠은 '가족성 치사성 불면증'이라는 희구힌 병을 소재 삼은 의학 미스터리다물인데 내용은 교토의 의학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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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잠은 2004년 일본 본격 추리소설 작가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유카와 데츠야 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 기시다 루리코의 첫 국내 출간작으로 저자는 이학 전공자답게 그의 작품들에는 의학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담겨 있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천사의 잠은 '가족성 치사성 불면증'이라는 희구힌 병을 소재 삼은 의학 미스터리다물인데 내용은 교토의 의학부 연구원 아키자와 소이치는 동료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13년 전 불같이 사랑했지만 아무 말 없이 사라지듯 떠난 여성, 아키호 히후미를 만나지만 이미 중년이 되어 있어야 할 그녀가 20대의 젊음과 미모를 그대로 지닌 채 그 앞에 나타낫기에 뜻밖의 만남 앞에서 반가움보다는 알 수 없는 의문에 휩싸이고 그녀의 뒤을 쫒다가 커다란 진실을 만난다는 내용이다.

 

의학 미스터리라곤 하지만 등장 인물이  '가족성 치사성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것일뿐 의학과 관련된 미스터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마지막 대목은, '하늘과 땅이 뒤바뀌는 듯한 대반전'이라는 평가(일본 아마존)를 받기도 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책을 다 읽어본 뒤에 느낌은 좀 오버가 아닌가 싶다.

 

천사의 잠은 정교한 트릭 풀이 위주의 소설,특히 일본 신 본격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매우 실망할 만한 책인데 이 책의 주안점은 트릭(사실 정말 별 볼일 없는 트릭이다.그리고 과연 그것이 트릭인지도 의문이고??)이 아나리 범인이 왜 범행을 저질러야만 했는지 또 그것을 위해서 자신을 어떻게 희생했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진 책이기 때문이다.

 

일반 소설로 읽어도 충분히 감동할수 있지만 추리 소설로는 약 2% 부족하단 느낌이 드는 책이다.

 

c******4 2011.07.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