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5
항상 느끼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요즘 너무 자극적인 게 많다. 양념이 과하면 맛이 이상하듯이 책도 소설도 그런 것 같다. 마르셀 프루스트가 이 책을 처음에는 자비로 출판했는데 아마 싱거운 맛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출판사가 거절해서 자비로 낸 것인데, 그럴만도 하다 싶다. 그 시대에도 자극적인 이야기나 소재가 흥미를 끌었을 것이다. 프루스트 이전까지의 전통 소설은 발단에서 대단원에 이르는 이야기의 극적 구성에 의하여 뒷받침되어 있고 소설 속 인물들과 그들의 행동은 이야기에 종속되어 줄거리를 진전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프루스트느느 등장인물을 고정된 존재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지각에 의해 점차 드러나고 형성되는 유동적인 존재로 그려내는 혁신을 이뤘다. |
|
솔직히 읽는데 시일이 걸린 시리즈이기는 합니다만, 읽다보면 적절한 단어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평소 잘 쓰진 않지만 표징이라던가 표현하려는 바와 매칭이 명쾌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시일이 걸려도 다음 권을 하나씩 사고 있네요. 이건 아마 원본의 힘도 있겠지만 번역하시는 분이 연구를 한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다른 판을 본 건 아니지만 만족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