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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존 그리샴의 법정 소설이다. 사실 법정 소설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없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다른 법정 소설과는 달리 Krane이라는 화학회사가 미시시피의 작은 마을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발암 물질을 버렸다가 집단소송을 당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물어주게 되는 법정판결에서 시작된다. 종래의 다른 법정소설들은 어떤 식으로 재판에서 이기는가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데 비해 이 소설은 선고에서 시작한다.
어마어마한 돈을 물어주게 된 Krane의 회장인 칼은 절대로 그 돈을 주지 않기로 맹세하고 조직적으로 일을 벌이기 시작한다.
즉 appeal에서 소송을 뒤집기위해 본인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릴 수 있는 판사 후보를 골라서 supreme court의 판사로 당선 시키는 전략을 쓴다.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판사를 낙선 시키고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주면서 오점이 없는 후보를 낙점해서 물량공세로 당선 시킨다. 그리고 그 판사에게 유리한 공판을 내리도록 압력을 가한다는 것이 칼의 전략이다. 그 와중에 거기에 사용되는 비용은 주가하락과 상승으로 만회하는 것이다. 즉 불리한 재판 결과가 나오자 파산 신청을 할거라는 루머를 퍼트려서 주식이 바닥으로 떨어지게 하고 appeal 공판이 나오기 직전 떨어진 주식 가격으로 대량 매입하여 공판이 나온 뒤 치솟는 주식가로 그 비용을 만회하고 더 남는 장사를 한 것이다.
법정소설이라기 보다는 선거소설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각종 선거전략이 많이 나온다. 마침 요즘 미국 대선 시즌과 맞물려서 재미있게 읽었다.
또한 미국보수주의자들의 행태에 대한 것도 많이 나와 있다.
어쨌든 플롯은 무척 흥미롭게 되어 있어 쉬지 않게 읽게 되고 단어도 그리샴의 전작에 비해 어렵지 않다.
http://en.wikipedia.org/wiki/The_Appe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