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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가본 적이 있나요? 금강산엔요? 그럼 송강 정철 할아버지는 아시나요? 혹시 <관동별곡>에 대해선 들어본 적 있나요? 전 다 알아요. 물론 금강산은 이름만 들어보고 아직 못 가봤지만요. 근데 화룡소가 뭔지도 모르고 <관동별곡>은 이름만 들어본 거 같아요. 학교 다닐 때 아마 몇 구절 공부해봤겠죠. 근데 생각도 잘 안 나요. 송강 선생의 여행기였나…… 그 정도죠.
그런데 이 재밌고 신나는 책을 읽고 나서, 다 알게 됐어요. 아~하... 그렇구나. 화룡소가 용이 바로 몇 천 년을 수양한 뒤에 하늘로 올라간 곳이래요. 그렇게 해야 하늘에서 대대로 우리 땅에 복비를 내려준다네요.
훈이는 유적답사를 다니는 아빠를 따라 강원도에 갔다가 장터에서 한 할아버지한테 그림을 삽니다. 첩첩산중 산 속에 깊은 물줄기를 간직한 곳, 금강산과 설악산을 그린 그 그림은 할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송강 정철 할아버지가 관찰사가 되어 길을 떠나면서 여기저기 구경한 것을 글로 남긴 여행기라고 합니다. 책 안에 멋진 그림도 들어 있어 마치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해요. 무슨 여행이냐고요? 훈이가 바로 그 그림 안으로 쑤~욱 들어가서 송강 할아버지랑 함께 여행을 하거든요.
훈이는 그곳에서 풀피리 불며 산골에서 화가가 되는 꿈을 가진 창이도 만나 함께 모험을 합니다. 정말 신나는 모험을 하지요. 하지만 그 모험이 또한 얼마나 파란만장한지 책을 보지 않곤 절대 모를 겁니다. 멋진 그림만 보고도 즐거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어요.
원래 <관동별곡>은 가사인데 가사는 4.4조의 운율을 살려 길게 쓴, 우리 문학의 한 갈래라고 하네요. 책 뒤에 그 전문이 쉬운 현대말로 담겨 있어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관동별곡>의 한 대목만 잠깐 느껴보실래요? 전 너무 좋네요. ^^
‘비로봉 맨꼭대기 올라 본 이 그 누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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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리 편지’를 재밌게 봤던 터라 꽤나 기대했다. ‘관동별곡’으로 썼다니 하니 역사동화를 또 한번 진국으로 보여주나 했는데, 의도적인 것이 너무 티난다.
그냥 이야기가 나오듯 술술 흘러가면 안 될까. 갑자기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서 그 시대 사람들을 만나 함께 경험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뿌듯해하는 스토리. 식상하다. 배유안의 다음 동화를 기대해본다. 이번 것은 나름대로 괜찮지만 ‘초정리 편지’에 비하면 절반의 내공 정도 담지 못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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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 다닐 때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고전문학 작품들이 요즘 왜 이리 친근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물론 친근하다고 해서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주는 책들이 많아서 조금이나마 만날 수 있어 좋다. 작년 여름에 담양에 있는 가사문학관에 갔을 때 가사문학의 아름다움에 대해 새삼 느꼈으며 송강 정철의 뛰어난 작품에 대해 많이 들었던 터였다. 분명 학교 다니면서도 들었을 텐데 그런 기억들은 지워진 지 오래다.
송강 정철 하면 관동별곡이 저절로 나오지만 정작 그것이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른다. 그냥 기행문이라는 것 정도 밖에. 이미 배유안이라는 작가의 훈민정음에 얽힌 이야기인 <초정리 편지>를 읽고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도 있겠구나 감탄한 적이 있기에 이 책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집어들었다. 물론 이 책도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뜻이 담겨 있는 고전문학이라도 아이들이 선택해주지 않으면 그것은 절반은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단지 작품을 해설하는 것에 그친다면 아이들이 공감하지 못할테니까. 그러나 이 책처럼 현대적으로 풀어서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아이들도 무조건 멀리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한동안 유행하던 방식인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직접 주인공이 되어 인물도 만나고 당시의 생활도 겪어 보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우연히 오일장에서 사 온 그림을 보다가 그 속으로 들어간다는 구성만 보면 흔하게 사용되는 것이라 생각되지만 나중에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하나의 사건이 모두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느낀다. 직접 송강을 만나서 함께 여행을 하지만 그렇다고 훈이가 옛날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는다. 때로는 당돌하게 바른말도 하니까.
어쨌든 그림 속으로 들어가서 커다란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당연하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현실에서 그림 속의 상황과 전혀 다르게 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가 연결된 듯이 이어진다. 그래서 훈이의 그림 속 여행이 완전히 상상이라느니 꿈이었다느니하며 가볍게 치부할 수가 없다. 어쩌면 그래서 더 훈이의 여행에 즐겁게 동참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 그리고 뒤에 나와 있는 관동별곡 전문을 볼 수 있는 행운까지 얻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인용한 부분은 따로 표시를 해 두어서 다시 한번 책 내용이 머릿속에서 흘러갔다. 정철과 함께 학을 타고 날아가려면 과제를 풀어야 하는데 작가는 어렵게 풀었다는데 난 전혀 짐작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작가가 다 알아서 풀어주었으니 그저 훈이 옆에서 묻어 가기만 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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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소의 비구름이란 제목을 들었을 때는 왜 이런 제목이었는지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책 뒤에 실린 관동별곡의 원문을 보니 이런 제목이 이해가 되었다. “원통골 좁은 길로 사자봉을 찾아가니, 그 앞에 너럭바위 화룡소가 되었구나. 천 년 묵은 늙은 용이 굽이굽이 서려 있어, 밤낮으로 흘러 내려 푸른 바다에 이었으니, 비구름을 언제 얻어 흡족한 비를 내리려나. 응달에 시든 풀을 다 살려 내려무나.” 그리고 관동별곡에 대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송강 정철 선생님께서 지으신 가사라고만 생각이 난다. 원래 가사란 책 속에 나오는 고등학생 준이 처럼 골치 아픈 공부거리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가사를 이렇게 멋지게 책 속에 융화시킬 줄은 몰랐다. 이 책은 아빠를 따라 유적 답사를 간 초등학생 훈이가 시골장터에서 산 두루마리 그림에서부터 그 이야기 시작된다. 집에 돌아온 훈이는 타임머신처럼 과거의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두루마리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그림 속의 조선 시대를 여행하게 된 것이다. 그림 속 폭포수에서 송강 정철 어른을 만난다. 그리고 그 송강 정철 어른께서는 관찰사로 부임하러 가는 길에 관동별곡의 배경이 되는 만폭동, 금강대, 삼일포, 의상대를 유람하는데 이 때 책 속의 정철 선생님께서 자연스럽게 시를 짓는데 이것이 바로 관동별곡의 원문에 나오는 내용인 것이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관동별곡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가끔 그려진 화가 김호민의 그림 또한 책을 더 맛갈스럽고 구수하게 해준다. 훈이를 과거의 이 세상에 불러들인 것은 과연 누군가? 송강 선생님께서는 직접적으로 알려주기 보다는 “누군가 너를 꼭 필요로 해서 불렀을 것”말로 대신하면서 훈이를 더 여행하게 한다. 그런데 훈이를 이 세상으로 불러들인 것은 바로 화룡소의 용인 것이다. 그 용은 아직 비구름을 만나지 못해 승천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인데, 비구름이 있어야만 자신이 몸을 얻을 수 있고 그 비구름으로 세상을 살리는 비를 뿌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훈이에게 승천할 수 있도록 비구름을 불러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러한 부탁이 훈이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부탁이지만 신선이 된 정철 선생님의 도움으로 붓을 가지고 먹물을 구름 속에 칠해 비구름을 불러올 수 있게 되어 용을 하늘로 승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훈이는 우여 곡절 끝에 다시 현재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한 편의 환상 동화인 동시에 너무나 한국적으로 구수한 창작 동화이다. 우리의 가사 문학을 우리의 아이에게 이렇게 정감 어리게 소개시킨 작가의 창작력이 놀랍다. 앞으로도 더 많은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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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의 가사작품으로 익히 알고있던 관동팔경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한 동화랍니다. 수능을 목표로 어려운 공부로 인식 아름답고 뛰어난 문학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있는 언니 오빠들의 안타가운 모습을 보게 된 작가가 우리 고전문학의 백미를 느낄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게 담겨있었습니다.
처음 관동팔경이 원작이라는 설명은 나의 시선을 확실하게 잡아끌면서도 너무 어려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또한 만만치가 않았답니다. 작가나이 45세때 강원도 관찰사로 임명되어 정월에 원주로 부임 3월에 내금강·외금강·해금강과 관동팔경을 두루 유람하는 가운데 뛰어난 경치와 그에 따른 감흥을 표현한 작품이었습니다
화룡소의 비구름속 주인공 훈이는 아빠와 함께 강원도지역으로 문화유적 답사를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남을 가지게 되는 관동별곡 여행지가 그려져 있는 그림족자로인해 현대에 살고 있는 훈이는 송강선생님이 유람하고 있는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족자속 아름다운 풍광을 현실에서 만나게된 훈이는 왜 자신이 이곳에 와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족자의 한면을 차지하고 있던 소를타고 있던 창이와 자신의 부임지에 대한 정세파악겸 유람을 하고 있던 송강선생님을 만나 같이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산에서 시작한 그들의 여정은 하늘에 하소연하기의해 천만년 지나도록 굽힐줄 모르고 서있는 봉우리들을 뒤로하고 이무기가 천년동안 맑은 물에 몸을 씻고 도를 닦으면 용이되어 구름을타고 하늘을 난다는 화룡소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드디어 자신을 그림속 관동팔경으로 불러들인이를 만나게되는데 그것은 천년의 도를 닦아 용의 자질은 얻었지만 비구름을 만나지 못해 몸도 얻지못하고 하늘도 오를수 없었던 용이었습니다.
이제 훈이에게는 용은 승천할수 있고 자신은 집으로 돌아가기위한 비구름을 찾기위한 여행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화룡소. 금강대, 만폭동 폭포를 지나며 훈이와 송강선생님 그리고 모든 유람인들은 저절로 선계의 세상으로 들어가고 있는듯합니다.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 학을 타고 날아가는 훈이와 송강선생님은 이미 신선이 되어 붓끝에서 비구름을 만들고 화룡소의 용은 승천하고 세상 만물에게는 복비를 내려주며 여행의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4.4 운율을 최대한살려 현대어로 옮긴 기행가사의 백미로 마감하고 있었던 관동팔경은 아름답고 기인한 자연 풍광속에 우리 아이들에게 여행의 참맛과 언어의 유희 고전문학 작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괜히 어렵다는 인식으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우리 옛 작품들에대한 관심을 새로이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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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별곡: 조선시대의 문인이자 시인인 정철이 45세 되던 해 정월에 강원도 관찰사의 직함을 받고, 원주에 부임하여 관동팔경을 두루 유림하면서 뛰어난 경치와 감흥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의 분위기는 웅장하고, 명쾌하여 화려체의 문장과 조화를 이루는것이 특색이라고 한다.
가사는 4.4 조의 운율을 살려 길게 쓴 문학의 한갈래로, 운율에 맞춰 읊으면 어깨춤이 덩실덩실 나온다.
화룡소의 비구름은 관동별곡 전문중에서 발췌하여 훈이가 꿈속에서 정철 할아버지를 만나 함께 기행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책의 내용이 관동별곡이라는 생각은 들지않고, 멋진 한편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훈이와 함께 학을 타고 산, 계곡, 호수, 동해, 삼일포, 화룡소. 금강대, 창이네마을 만폭동 폭포 , 화룡소까지 함께 여행를 하는 기분이 든다.
정철의 나이 45세에 지었다는 관동별곡을 그대로 정철의 인생관이 녹아있다. 그래서 더 가슴에 와닿는다. 이렇게 멋진 우리말이 있을줄을 몰랐다. 아름다운 금강산을 이리 멋지게 표현할수 있다는것. 새삼 그가 한없이 존경스럽다. 멋진 산수화속에 나와 자연이 하나가 되는듯한 감동이 있다.
마음에 맞는 친구와 북두칠성술잔에 바닷물 술을 담아, 폭포소리 안주삼아 잠시 풍류의 세계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작가의 말처럼 혼자보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다. 이렇게 재밌는 작품을 조금일찍 알았다면, 설악산 오색약수나 한계령에 오를때 관동별곡의 한장면을 떠올려 나도 4.4조의 운율을 살려 시한편 지었을지도..^^
화룡소의 비구름을 읽고 난후, 관동별곡의 전문을 읽노라니 한폭의 산수화가 그려지면서, 그안에 내가 함께 어우러진다. 멋진 기행시다. 훌쩍 떠나고픈 가슴가득 설레임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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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재미있는 관동별곡을 왜 그때는 알지 못했을까나 ㅠㅠ
"화룡소의 비구름" 내 수준에 딱 맞는 책이다.
관동별곡하면 정철 작품으로 양반들의 사상과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있으며 관동지방을 여행하면서 읊은 가사이다 라고만 달달 외운기억만 남아있는차..
훈이를 통해서 새로은 관동별곡을 맛본셈이다..
만폭동 폭포를 보면서 세상의 문이라며
매번 금강산 절경 한곳한곳을 볼때마다 한수한수 읊조리는 정철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그의문학적 수준과,지조 높은 신하, 올바른 선비의 모습을 느낄수 있었으며
동해바다를 보며 풍류를 즐기는 모습에서 자연과 벗하는 신선 생활을 원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낭만을 추구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자연안에 숨어있는 깊은뜻들.. 그리고 그 표현의 아름다움들 예전에는 전혀 느낄수 없던,아니 이해할수 없던 관동별곡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 나 또한 아득한 꿈속에 빠진느낌이었다고나 할까?
혼자만 읽기에 너무 아까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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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도 더 지난 여고시절로 되돌아가서 관동별곡에 대하여 잠시 알아 보았다.
관동별곡은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며 시인인 송강 정철의 가사 작품으로 45세때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내.외.해금강과 관동팔경을 관람한 후 자신의 소감을 읊은 노래로서 조선시대 가운데서도 대표작으로 손꼽을 만한 백미라 한다.
여고 시절에 깊은 뜻도 모르면서 선생님께서 외우라고 해서 그냥 외웠던 경험만이 있었던 관동별곡을 싶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라 하여 반가운 마음에 읽기 시작하였다.
손에 붓을 쥔 아이가 학을 타고서 할아버지와 함께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듯한 모습으로 시직되는 표지부터 얼른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답사를 좋아 하는 훈이는 아빠와 함께 강원도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다. 신라때 영랑이라는 화랑 일행이 심신을 수련했다고 하는 속초의 영랑호와 건봉사라는 절을 둘러 보고 돌아오는 길에 장터에 들러 범상치 않은 그림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 등에 비스듬히 올라 앉아 풀피리를 부는 소년,뾰족뾰족한 바위와 부드러운 바위, 산 속을 흐르는 계곡물에는 산 그림자가 살짝 어려있는 듯한 그림을 보던 훈이는 그만 그림속의 폭포로 빠져 들어 가고 만다.
어찌된 일인지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금강산의 만폭동에서 송강 정철을 만나 관찰사로 부임하는 길을 따라 나서게 된다. 처음 머물게 된 마을에서 창이라는 소년을 만나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친구가 된다.
드디어 훈이에게는 조선시대까지 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될 화룡소에 도착하게 된다.이무기가 천 년 동안 맑은 물에 몸을 씻고 도를 닦으면 용이 되어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간다는 전설을 간직한 화룡소에서 비구름을 몰아 달라는 부탁을 물덩어리 용에게서 간절한 부탁을 받고,그림을 그리고 있던 남자를 통해 비구름을 몰아 줄 붓을 손에 쥐게 된다.
송강 정철과 함께 학을 타고 화룡소로 날아가 붓으로 하늘에 그림을 그리며 물덩어리 용에게 비구름을 선물하고, 옥 같은 용의 꼬리 즉 처음에 들어 왔던 폭포를 통해 집으로 돌아 오며 관동별곡이 마무리 된다.
이 글을 쓴 작가는 말한다. 관동별곡이 어른이 되어서야 재미있는 작품인 줄 알게 되었다고....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고전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재미있는 우리들의 작품이라는 것을.......
정말 시대가 많이 변했다. 그저 외워야만 하는 줄 알았던 작품을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니, 우리의 아이들이 이런 작품을 읽고서 고전을 만나면 진정한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