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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나는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단순한 감상이 아닌 실용성에 큰 비중을 두게 되었다. 경쟁이 난무하는 시대에 대개가 그러게 되는 불가피한 책 선정 방향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만약 계속해서 감상에 그치는 독서만을 해왔다면 이런 책은 만나지도 못했을 것이며 계속해서 '나를 위한 그 사람'을 찾는데 실패했을 것이 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 <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는 간략한 책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보여주는 목차를 보고는 대번에 '이 책 읽고 싶다' 라며 생각했으며 두렵고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첫 번째 이야기 사랑의 선택 이해하기 ...사랑에 대한 신화들 5가지가 아주 기가 막히게 반갑고 놀랍다. 1~2가지를 빼곤 젊은 날(지금까지도) 내가 비교적 철저하게 믿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야기 맞지 않는 사람 피하기 ...잘될 수 없는 열 가지 관계 유형이 참으로 일목요연하다. 이 중에서 나는 괜히 찔리는 유형이 몇 가지 있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을 구원하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거나 상대방을 역할모델로서 존경한다거나 파트너가 소유할 수 없는 사람인 경우 등은 잘되려야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치명적 결함과 시한폭탄은 알고서는 절대 만나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세 번째 이야기 누가 맞는지 알기 ...파트너에게서 찾아야 할 여섯 가지 특징을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나의 경우를 체크리스트로 확인하고 점검해 보면서 건강하고 현명한 관계 맺기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준비까지면 뭔가 2%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까 봐 심리서다운 배려로 동거와 관계를 끝내야 할 때까지 안내해 주며 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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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바버라 드 안젤리스Barbara De Angelis의 이전 저서 중 하나가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사람'에 주목한 책이다. 표지에 쓰여진 책제목에서 유독 '그 사람'만 눈에 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그러느냔 말이다. 사실 잘 생각해 보면 뻔한데도 우리는 흔히 "젊었을 때 사람 많이 만나봐." 이런 말들을 자연스럽게 내뱉는다. 이 말 속에는 대충 많이 만나서 침 튀기며 쌍코피 터지게 싸우기도 하며 곪다가 저절로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는 게 사랑의 한 방법이라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애초부터 썩은 생선(아니면 적어도 나에게 썩은 생선)으로 요리하지 말기를 권하고 있다.
내 생각에 우리나라의 젊은 사람들이 여전히 파트너를 선택하는 데 서툰 이유는 20대의 부모들이 자유연애를 신중하고도 행복하게 한 분이 적어서 자신의 선택을 믿지 않는 분들이 많고, 자칫 조건을 따진다는 인상 때문에 주저하거나 애써 감추면서 움츠려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적어도 우리나라의 꽃다운 20살 소년 · 소녀들이 교양도서로 읽고 점점 사랑에 대한 신화들이 진정 신화로 남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럼에도, 어쩐지 불안한 건 요즘 청춘 세대가 다음과 같은,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에 대한 신화가 잘 자라도록 하는 토양을 좋아하고 그러하다는 걸 알기에...
*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시청함 * 로맨틱한 소설을 구독함 * 사랑에 대해 한 번도 배워 본 적이 없음(26쪽)
또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 신부들이 읽고 넓게는 관계, 좁게는 결혼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개념을 깊이 있게 깨우쳐서 눈먼 결혼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내가 그토록 원하는 '삶 속에서 몸소 본보기를 실천하고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인간 멘토'는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관계에 대해서든 충실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한 참 좋은 멘토와 같은 책이다. 꽃에 물을 주듯이 나에게 맑고 시원한 물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새삼 나를 돌아보고 나를 위한, 나를 아끼는 마음이 샘솟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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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 라는 말처럼 이 책은 참 쓰다. 많은 연애관련 서적을 읽진 않았지만 대개의 경우 남녀의 차이를 논하면서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오류를 지적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것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 사랑에 빠지기 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 및 올바른 선택을 하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전자가 연애를 유지해야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처음 시작에서의 신중한 선택을 말해주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사랑을 하면서 아픔을 느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래, 어쩌면 내가 올바른 사람을 선택한 것이 아닐지 몰라’, ‘ 내가 상처받고 아파하는 이유가 잘못된 상대방의 선택에 따른 결과’라고 인식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관계가 항상 이상적이지 않았다고 자기를 비난하거나 자책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 부분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내가 상대를 잘못 선택해서 그러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책의 특징은 많은 세미나 경험과 강연을 한 저자답게 독자와 호홉 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즉, 읽으면서 자신에게 적용하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그리고 상대방이 처해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고 생각하는가? 어떤 사랑이냐에 따라 다양한 답변이 나오겠지만 이 책은 서두부터 그렇지 않다고 시작한다.(이런 의미에서 쓰지만 몸에는 좋다는 말을 했다) 왜 우리는 잘못된 상대방을 택하게 되는가? 이 책은 7가지 관계를 맺는 잘못된 이유를 말해준다. 1. 압력(나이, 가족, 친구 등) 2. 외로움 3. 성욕 4. 삶으로부터의 도피 5. 성장의 회피 6. 죄책감 7. 정서적 또는 영적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가 그것이다. 이런 이유에 해당되면 성급하게 상대방의 면면을 보기보단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쉽다. 그래서 관계 초기에 6가지 큰 실수를 범하게 된다. 1. 충분한 질문을 하지 않는다. 2. 잠재적인 문제에 대한 경고 신호들을 무시한다. 3. 성급히 타협한다. 4. 맹목적인 욕정에 굴복한다. 5. 물질적인 유혹에 굴복한다. 6. 적합한 사람인지 생각해 보기 전에 관계에 몰입한다 가 그것이다. 어떻게 하면 잘못된 선택으로부터 자신을 비껴가게 할 수 있을까? 피해야 할 점들을 피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저자는 잘될 수 없는 10가지 잘될 수 없는 유형을 말해준다. 1. 상대방이 당신에게 마음을 쓰는 것보다 당신이 훨씬 더 상대방에게 마음을 쓴다. 2. 1과 반대 3. 상대방의 가능성을 사랑하고 있다. 4. 상대방을 구원하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5. 상대방을 역할모델로서 존경한다. 6. 외적인 이유 때문에 상대방에게 홀딱 빠져 있다. 7. 상대방과 부분적으로 어울린다. 8. 반항하기 위해 파트너를 선택한다 9. 전에 사귀던 사람에 대한 반작용으로 새로운 파트너를 선택한다. 10. 당신 파트너는 소유할 수 없는 사람이다. 자신이 이 10가지 경우에 해당하는가? 그렇다면 전문가의 상담, 가족과 가까운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또한 상대방의 치명적 결함과 주변 상황에 따른 피해야 할 유형 역시 말해주고 있다. (이것은 각자가 책을 보시라 ^^) 끝으로 책은 그렇다면 어떠한 사람을 우리는 찾아야 하는지 상대방에게 찾을 6가지 특징들을 말해준다. 1. 개인적 성장에 몰두함 2. 정서적 개방성 3. 품격 4. 성숙과 책임감 5. 높은 자존감 6. 인생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그것이다. 사랑이 넘쳐나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줄 수 있을 때 사랑한다면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책은 각각의 경우를 통해 사례를 들어가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가끔은 얼굴이 화끈거릴정도로 본인의 경우에 해당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그만큼 이론에 그친 것이 아니라 생활로 파고든 ‘남녀관계 실제 심리학 책’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 책을 지표라 여러분의 ‘lovely better half’를 찾기를 또 찾았다면 관계가 성장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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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일찍 이 책을 접했더라면 저도 역시 저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 힘든 이별을 하진 않았을 것 같네요.더군다나 내게 딱이었던 사람을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보내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책을 읽는다고 모두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테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읽어두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좋은 내용인것은 분명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어서 사기도 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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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서로에 대한 헌신의 표현으로서 상대방을 매일 사랑하고 존경하며 축하해 주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쓰인 글이다. 난 이미 한 남자를 선택하여 결혼한 30대 중반 여성으로 이 책에서 가장 와닿는 글귀였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결혼에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첫장에서 내가 무너져내렸다. 나의 '사랑지수'에 그저 놀랄 따름이었다. 한장한장 넘기면서 더 자신을 잃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 내가 성급했었구나, 아니 제대로 나를 보지 못하고, 상대방을 보지 못하고 잘못 결정하였나보다!'라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쌓여 중간에 책읽기를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으나... 그런데 세번째 이야기에서 '파트너에게서 찾아야 할 여섯가지 특징'을 찾으면서 위안이 되어갔다. 그래도 우리 부부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인해 성장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딱 맞는 융화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영역에서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나의 파트너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미 우리가 결혼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에게 '전념'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책을 덮고...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독자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절대 중간에 책읽기를 그만두지 말라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도전이 될 것이며, '우리'를 보다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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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권 이후로 읽은 책을 세지 못했다는 자칭/타칭 독서왕 지인이 강력 추천해 준 책이었다. 인간관계에 대한 바이블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책 제목의 영향인지, 최근에 읽은 <그 남자 그 여자> 시리즈의 잔상 때문인지 왠지모르게 감상적인 러브에세이의 느낌을 기대했다가 된통 당해버렸다. 지난 8일간의 입원 기간동안에는 혼자서 사색의 시간을 많이 누릴 수 있었던게 가장 좋은 점이었는데, 그 때 읽은 책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책 카피에서 제시되는 문장 "당신은 우리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거나 말해 본 적이 있나요?" 이 문장만으로도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많은 생각들이 뒤따르게 된다. 지금까지 실패했다고 생각되는 나의 지난 관계들은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럼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것 등등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 가정은 제 1차 사회화 집단 이 말은 표현만 달리 할 뿐, 초등학교 바른생활부터 인문계열 고3 수험생들의 정치 과목까지 매 해마다 반복되며 강조되는 인간 삶의 기본적인 지표이다. 사람은 절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그 모든 인과관계들의 근원은 가정환경에서 파생된다는 말을 적극 공감하게 된 책이었다. 건강한 사고를 갖고 이 책을 읽은 부모가 있다면 아마 자신의 자녀를 포함한 세상 모든 자식들에 대해 연민과 조심스러움을 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이 책이 인간관계에 대한 바이블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긍정적으로 진행중인(혹은 그렇게 진행하고 싶은) 관계에서 자칫 불화가 조장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정도야 뭐.. 누구나 다 결점은 있지' 하고 넘어가곤 하는 문제들을 결코 간과하지 말라고 지적해주고, 이것이 어느 관계에서든 적용될 수 있는 사안임을 거듭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쩌면 아주 자극적인 '불편한 진실'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불완전하고, 그렇기에 거듭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단 사실을 계속해서 가르쳐주는데.. "아 그 사람은 뭐가 문제였어, 그래 그때 그 사람은 그랬어"라고 과거의 관계들을 힐난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의 문제는 짚을 줄 모르는 이들에게 당신의 사고는 병들었다라고도 일침을 놓아주기 때문이다. 관계속의 불화는 정말 슬픈 현실이다. 특히나 내가 그 사람의 허물조차 인내해 감싸안고 싶을 만큼의 애정을 느낀다면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을 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 만큼 그 사람도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해 줄 의무가 있으며, 당신은 어느 누구에게든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또한 있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건강한 관계 구축은 더욱 그럴 것이다. 자존감과 자만은 분명히 다른 단어이듯이 이제는 좀 더 겸손하되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 인생을 즐기도록 하자. 그 방향을 잡는데 스스로 기준을 마련하기 힘들다면 이런 책을 통해서 조언과 깨달음을 구하는것도 결코 나쁜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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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친구들의 결혼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이들이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아마도 "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을 수 십번은 해보지 않았을까. 누구나 마음 속으로 해봤을 법한 그 질문이 제목인 책이 바로 <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이다.
저자인 바버라 드 안젤리스, 인간관계와 개인적 성장에 관한 최고 전문가인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지극히 단순하다. 서로 다른 두 남녀가 올바른 방식으로 대화를 나누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먼저 서로에게 잘 맞는 올바른 제 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끝나는 관계는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단지 그들은 서로 융화할 수 없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끝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기존에 남과 여의 차이에 주목하여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화성인과 금성인..'과 같은 연애 기술서들과는 차원이 다른 책이다. 우리는 왜 계속해서 잘못된 상대를 선택하는지, 올바른 상대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정말 궁금하지만, 누구도 속시원하게 답해주지 못했던 질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보기 드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연습 중 하나는 '사랑의 선택 도표 만들기'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당신이 지금까지 사귀어 온 사람들의 이름을 주욱 적는다. 그런 다음, 이들의 가장 좋지 않았던 특징들을 이름 뒤에 적는다. 그리고 이들 간에 반복되는 패턴을 찾는다. 예를 들어, 예전에 사귀었던 철수와 진철, 그리고 용준 모두에게 '고집이 센'이나 '로맨틱하지 않음'과 같은 공통적인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독자는 스스로 왜 이전 관계가 잘 풀리지 못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책에는 '사랑 지수', '정서적, 영적 공허함' 등을 측정하는 테스트가 여러 개 제시되어 있다. 빈 종이 몇 장과 펜은 필수 준비물이다. 하나 하나 충실히 적어내려가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문제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렵거나 복잡할 것은 없지만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만은 않다. 여러가지 테스를 통해서 스스로 외면하고 싶었던 나와 우리 관계 속의 문제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저자의 지적대로 우리 대부분은 관계 초기에 여러 가지 경고 신호들을 발견하지만, 그것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거나 애써 변명하며 합리화하려 든다. 책 속 한 구절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무슨 소리예요? 그가 가끔 술을 많이 마시고 화를 잘 내긴 하지만... 그건 요즘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거죠. 그의 진심은 아니에요. 그 사람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요? 그 사람만큼 절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리고 자주 그런 것도 아닌데요 뭐.."
이렇게 상대방이 우리를 고의적으로 속이기 보다는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은 아프고 힘들다. 게다가 저자는 '무조건 대화를 나누고 이해하려 노력하면 잘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거부한다. 그보다는 차라리 그와 당신은 애초에 잘못된 관계라거나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형 선고'를 내리기 쉽상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아무런 문제도 없는 '완벽한' 사람을 찾는 법을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누구나 문제가 있으며 우리는 모두 소중하고 하나하나 독특함을 지닌 존재임을 저자는 끊임없이 말하며 희망을 일깨운다. 다만, 잘 맞거나 잘 맞지 않는 관계가 있을 뿐이라는 것.
가슴 아프더라도 책이 건네는 지혜를 기꺼이 껴안는다면, 사랑에 들떠 눈이 멀어 또 다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실수는 막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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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연애지침서가 읽어보고 싶어 망설임 없이 고른 책.
사랑이 왜 실패로 끝나는지, 올바른 사랑을 선택하도록 알려주는 지침서란 말에
특별히 더 차별화된 내용을 기대했다.
현재 누군가 옆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미리 나와 잘 맞는 사람은 어떠한지 알아두고 싶어서..
아쉽게도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이유로 100%공감은 어렵다고 봐야 할 듯.
굳이 <사랑>이라는 문제에 대한 실수 대처법 기술서라 명명하지 않고
정신분석학적 이론서로 생각하고 읽는 편이 맘 편하겠다.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 섹스에 관한 조언들이 상당히 많아서,
그런 부분들은 일상적용이 불가능함.
심리학에 관한 지적욕구 충족하기에는 적당히 괜찮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