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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들이 동생을 맞이하는 이야기가 잔잔히 그려져 있다. 독일의 동화책이라고 해서, 그리고 유명한 작가의 글이라고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손에 착착 붙는다는 느낌이 든다. 자연스러운 이야기 진행이 멋진데다 중간중간 필립의 글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맛도 즐길 수 있다. 필립의 글짓기, 일기 등이 멋드러지게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아기를 기다리는 모든 가족, 그리고 아기의 이름을 짓는 가족들. 그리고 클라라라는 예쁜 이름을 짓고, 아이의 한쪽 눈이 실명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아기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보조하려는 모습들. 그리고 그 모든 사실들을 가족모두 나누는 모습에서 건강한 가족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네 사회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글을 읽는 즐거움, 가족의 따뜻함, 잔잔한 물결을 가슴에서 느낄 수 있는 동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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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안쪽에 나온 쇼이러씨 가족들의 집 그림이 참 재미있다. 어릴 때 만들고 놀았던 인형의 집처럼, 그 안에 어떤 이야기들이 들어 있을까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사람살이가 다 그렇듯이 아이가 셋 있는 이 집은 늘 정신없다. 사춘기에 접어든 큰 아들과 새침한 딸, 상상 속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온갖 사고를 치는 막내 아들. 여기에 엄마가 네번째 아이를 가진다. 정말 대단한 엄마다. 언뜻 보기에도 정말 골치아픈 구성원들인데, 나라면 세 아이 키우기도 정말 지긋지긋할텐데 또 아기라니! 게다가 그 아기는어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지 모르는 상태다. 그런데도 쇼이러씨네 식구들 중 누구도 그런 아이를 거부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 우리 나라였다면 아마 집안의 수치라고 여겨 쉬쉬했을 것이다.
온 가족의 기다림 속에 태어난 클라라는 왼쪽 눈이 안 보인다. 다행히 다른 신체는 정상으로 태어났지만 앞으로 어떤 장애가 또 생길지 알 수 없다. 엄마는 이런 이야기를 아이들 모두와 함께 나눈다. 어린 애들이 뭘 아느냐고 무시하지 않는다. 아이들 앞에서 억지로 감정을 숨기지도 않는다. 그럼으로써 클라라는 가족 모두가 책임지고 키워야하는 존재가 되고, 아이들 모두 클라라에 대해 사랑과 책임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외국의 이야기라고 해도 이런 가족이 흔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로느껴지지 않는 것은, 정말 일상의 한 조각을 그대로 뚝 떼어다 놓은 듯한 가족들 특히 아이들의 말, 한 발 물러서서 담담하게 사실을 묘사하는 작가의 태도 덕분인 것 같다.한없이 우울할 수도 있는 소재를 담담하게 심지어는 유머러스하게 다룬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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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며 사회생활을 다시 하고 싶었던 엄마와 신문사 일로 늘 바쁘고 출장도 많은 아빠와 2남 1녀 세 자녀가 엄마 뱃속의 막내를 기다리며 겪는 여러 가지 소동들이 잔잔하지만 인상 깊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그려지는 아름다운 책이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엄마와 일을 너무나 열심히 하는 그러나 가족을 많이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과 의젓한 큰 아들, 새침데기처럼 보이지만 속 깊은 딸내미 개구쟁이에 장난꾸러기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둘째 아들의 모습이 매우 친근감 있게 그려졌다. 엄마 뱃속의 막내가 장애를 갖고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어려움에도 절망하지 않고 가족간의 지극한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는 지혜로움과 현명함이 퍽이나 감동적이었고 부러운 모습이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다섯 가족의 일상에 정말 처음으로 아이들을 더 나을 것 그랬나 하는 부러움이 살짝 일었다.^^ 작가 소개에서도 나타나듯이 장애처럼 무거운 주제를 동화로 다루면서도 전체적 분위기가 어둡고 우울하지 않고 밝게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현실감 넘치게 그려내는 작가의 큰 역량을 느낄 수 있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가슴에 와 닿는 아름답고 의미 있는 멋진 동화다. 특히나 큰 아들 필립의 작문이나 딸 테레제의 일기 등의 묘사에서는 각각의 일인칭시점으로 그려지면서 글씨체도 다르게 하고 더 진하게 해 준 것이 글 읽는 또 하나의 묘미가 되어 주었으며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비록 왼쪽 눈을 실명했지만 건강하고 튼튼하고 밝고 예쁘게 자란 클라라와 그의 가족의 행복을 빌며 클라라네 가족처럼 우리 가족도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서로 사랑과 지혜와 현명함으로 극복해가는 강건하고 행복한 가족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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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저속했나요? 그런데 제 느낌은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감동이 와서 닭살이 저절로 돋드라구요. 그렇다고 특별히 슬픈일이나 특이한 일을 기록한 책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아마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제 동생이 태어나서 집으로 온 날을 너무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가 합니다. 이 책은 독일의 아주 평범한 가정인 쇼이러 씨댁에 (신문기자인 아빠, 도서관 사서가 꿈인 엄마, 필립, 테레사, 파울) 새로운 아이(클라라)가 생기면서 일어난 일을 그린 책입니다. 쇼이러씨 댁 가족들은 자신들의 집을 작은 "구두상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그 속에 하나의 세계가 있는 책으로 성장기 아이들이 겪는 성장기 소설의 느낌도 듭니다.
나이는 정확히 표기되지 않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인 필립과 테레사가 새로운 가족을 맞아 들이는 과정을 너무 솔직하면서도 그 또래의 아이의 마음을 잘 대변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개구장이 막내 파울의 행동을 잘 이해하고 못하고 때로는 무시도 하지만 기본 바탕에는 가족이라는 테두리안에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장애아를 임신하여 마음이 괴로운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더 잘 배려하고 엄마와 아빠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애아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당시 엄마는 아빠의 출장으로 의지할 곳을 찾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자신의 고민과 두려움과 슬픔을 보임으로 인해 아이들은 더욱 엄마를 이해하고 더 어른스러워 지고 성숙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보고 제 자신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마냥 독재자의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훈계만으로 양육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고민과 슬픔도 아이들과 공유하면 더 좋을 교육효과가 나겠구나,,, 더 나아가 아이들도 엄마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 줌으로 어른스러워 질 것 같았습니다.
또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클라라를 받아 들이는 과정이 불행이나 슬픔의 이야기가 아니고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 기쁨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 가면서 말입니다. 아빠는 새로 태어난 아기와 엄마를 위해 남자 아이 둘만 데리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그 여행에서 아이들의 토도 다 치우면서 말입니다. 또한 늘 신문사 일로 바쁜 남편에게도 당당하게 앞으로 클라라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내라고 요구하는 모습에서... 의사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새로 태어난 클라라를 일년 동안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는 숙제를 주는 모습에서 .... 또 피아노를 치는 테레제를 말리려다 그만 두면서 하는 필립의 생각에서...... " 우리집, 이 구두 상자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클라라도 익숙해 져야 해"
진정한 가족의 모습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의 가족의 모습도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아이들의 생각도 약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생각을 엿볼 수 있을 것이고 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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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인 큰 아이가 책을 먼저 읽고나서 그냥 뭐라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이 책을 한장 한장 읽어나가면서 외국가정이지만, 우리의 가정과 비슷한 일상적인 가족들의 대화, 아이들의 대화를 보게됩니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 클라라라는 새롭게 태어나는 아이에 대한 가족들의 애정을 통해서 가족의 의미를 잔잔하게 전해줍니다. 장애아..우리 나라의 입장에서 본다면 약간 무겁기도 하지만 가족을 소중히 하는 가족들의 마음이 참 이뻐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정속에서 부모나 자녀가 하나의 가정사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많이 공감을 하기도 했으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알게된 좋은 책인듯 합니다.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만한 동화.. 제게도 이 책은 참 재미있었던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