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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신문을 통해 본 기사가 있었다. 책을 읽는 스타일에 대한 기사였는데 누군가는 소설을 주로 읽고, 인문서를 즐겨 읽는 것처럼 그분은 오페라관련 책을 주로 읽는다고 했다. 이유는 오페라를 너무 좋아하는데 직접 보러갈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시 난 그 신문을 보면서 그래도 공연으로 직접 보는 것과 책으로 보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 지금도 영화로 만들어진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그런 나에게도 유혹을 뿌리 칠 수 없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장진감독의 희곡집이었다.
우선 책 속에 나온 서툰사람들은 얼마전 연극으로 보았고, 웰컴투와 박수칠때떠나라는 영화로 이미 보았었다. 새로이 만난 작품은 아름다운 사인과 택시드리벌정도인데 공연장의 생동감은 없었지만 상상을 하며 읽어 볼 수 있는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재미있었던 건 역시 서툰사람들을 보면서 웃었던 장면이 다시 책 속에서도 그대로 웃음이 나면서 배우들의 모습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사인은 연극으로 나왔을때 보지 못한 아쉬움이 책을 보는 내내 느껴졌다 그 만큼 그냥 책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공연장 못지 않는 극의 재미를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장진이란 이름을 모르던 시절 간첩리철진이란 영화를 보면서 이 감독 천재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기억이 난다 어떻게 보면 말장난 같은 느낌도 들 수 있으나 그 말 속에 뼈가 있고 웃음이 있고,또 슬픔이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나는 장진식의 언어라고 말 하고 싶다.
영화,연극을 통틀어, 희곡집을 읽어 보긴 처음이다. 그런데 생각외로 재미있었다 물론 장진감독을 좋아해서 일수도 있겠고, 내가 재미있게 본 서툰사람들, 박수칠때 떠나라 등이 담겨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책을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재미가 분명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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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의 젊은 나이가 너무나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마치 부려먹을 노예가 힘이 세고 젊은 것에 기뻐하는 듯이 이 사람 아직 많은 작품을 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좋아했던... 물론 그가 나만을 위한 작품을 쓰지도 않는데 말이다.
그의 작품은 아주 묘한 매력이 있다. 보통의 문학이나 영화 작품들이 인생의 실타래를 엉겨놓고는 친절하게 매듭을 풀어가거나 또는 엉기게 만들어 가는 과정들을 모여준다면, 장진은 너무 엉성해서 엉기지도 못하는 실타래를 보여주거나, 엉긴 실타래는 가위로 싹뚝 끊어버리는 것같다. 이 세상의 어떤 부조리도 그의 손아래에서는 엉뚱하고 해맑게 풀려져나올것 같은 느낌의 이 작가. 그는 마치 천사표 팀버튼 같다. 삶의 어두운 단면을 천진난만함으로 가차없이 다림질해버리는 그는 바보스러움이 만들어내는 여유와 정화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있다. 장진 희곡집을 보면서 울다가 웃다가 이러면 안돼는데^^ 장진이야말로 해피부조리극의 창시자가 아닐까? 비극인지 희극인지 당췌 가늠할 수 없는 이야기들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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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다.
웰컴투 동막골, 박수칠때 떠나라 그 원작을 맛본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시간.
극적 네러티브가 잘정돈되어있는데다 장진님의 특유의 개그센스까지... , 특히 웰컴투 동막골의 환타지 같은 극적구조는, 정말 놀랍다.
개인적으로 장진님의 영화를 모두 본 나로써는, 영화 원작을 접해볼수 있었다는 기쁨과 내가 접하지 않았던 장진님의 연극을 희곡으로나마 접해볼수 있는 기회라 매우 좋았다.
장진감독님의 팬인데다, 혹은 웰컴투 동막골을 재미있게 보았던데다, 극적 내러티브가 잘 정돈됀 연극 한편을 집에서 즐길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극적 네러티브. 일상적으로 표현돼는 드라마의 무게감.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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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면 으레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감탄사가 있다. 사람에 대한 어떤 연민, 속칭 비주류 인간에 대한 애정까지. 비슷하다 비슷해. 두 분 다 참 좋다. 이 두 분이 만나면 친구가 되실까 ?
개인적으로는 수록된 작품 중 <동막골>과 <서툰 사람들>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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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자 라는 영화를 보고 장진의 영화에 빠지게되었다.. 그래서 여러사람에게 권하니 간첩리철진이란 영화를 먼저보고 장진에게빠진 친구도 있었다..(하지만 그영화는 제게 맞지는...) 어찌되었던간에 장진이 세상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시기... 얼마전 서툰사람들이라는 연극을 보았습니다..물론 장진 연출이라는 얘기를 듣고말이죠..보고 난 소감은 너무나 재밋었다.. 연극으로 보여지는 장진식 코메디는 관중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서툰사람들이 담겨있는 이 희곡집을 구매하게 되었다.. 때론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경향도 있어보이지만 또 이렇게 다가와 나를 배꼽빠지게 해주는 그의 유머는 항상 다음작품을 기대하게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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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기 전부터 소문이 자자했다. 나온다는 1월 15일을 고대하고 있다가 얼른 구입했다. yes24에서 선착순 100명 사인본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었다. 직접 받은 것은 아닐지라도 속표지의 사인을 보고 있으면 지금도 뿌듯하다. 초판 1쇄라 어딘가 모르게 안다듬어진 면이 약간은 엿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초판의 희소성일테니 그마저도 만족스럽다.
'아름다운 사인', '박수칠 때 떠나라', '택시 드리벌', '웰컴 투 동막골'. '서툰 사람들' 5개의 희곡이 실려있다. '택시 드리벌'은 대학교 때 연극 동아리가 공연하는 것을 봤고 '서툰 사람들'은 최근에 연극으로 봤다. '박수칠 때 떠나라'와 '웰컴 투 동막골'은 두말하면 입아플만큼 유명해져버린 영화를 봤다. 처음에 만들어진 희곡 그 자체를 연극으로 실현된, 영화로 각색된 결과물과 비교해가면서 읽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게다가 언어의 마술사, 타고난 이야기꾼 장진의 대본인 것이다. 역시 장진의 희곡집이라 소장가치를 보증한다. 연극으로 보지 않은 것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싶기도 하다.
얼마 전부터 생각하는 건데 장진의 이야기에는 도둑과 자살이 곧잘 등장하는 것 같다. 둘 다 그다지 밝은 세계의 소재는 아닌데도 장진의 손을 거치면 유쾌해지니 신기하다. 책의 두께는 두툼한 편이지만 희곡이라 책장이 금방 금방 잘 넘어간다. 책 표지에 얹혀 있는 "광대 몇 명만 있다면, 난 다시 이야기를 쓰겠습니다"라는 글귀와 장진 사진 속 표정이 믿음직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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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진 감독의 희곡집이 나온 사실을
이달에 들어서야 알게 되었다..
돈이 없던 관계로 고심하던 끝에..
구매를 결정하고 학교에서 돌아와..
책을 손에 받아 들었을 때의 기분이란..
참으로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다..^ㅡ^
책에는 희곡집이라는 이름답게
실제 연극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 중에는 영화로 제작되어 친숙했던 작품 몇가지와
생소한 작품 몇 가지가 담겨 있었다.
평소 소설을 즐겨 읽었기 때문인지..
처음 접하는 희곡집이 조금은 낮설고..
읽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고두고 볼만한 책이 였다고 생각한다.
장진 감독의 이야기는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듯 싶다..
조금은 남다른 소재 속에서 재미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삶과 세상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 동안 읽었던 소설이 슬슬 지겨워 지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은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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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인 박수 칠 때 떠나라 택시 드리벌 웰컴 투 동막골 서툰 사람들 저 중에서 내가 영화나 연극으로 본 것은 딱 하나. 웰컴 투 동막골 뿐이다. 이미 장진 감독의 솜씨와 글쓰는 재주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희곡집으로 글을 읽는 건 처음이었다. 물론 희곡집 자체를 읽어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안 날 정도로 오래됐었다. 처음에는 좀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이 다섯편의 희곡을 정말 순식간에 읽어치워버렸다. 어떻게 저런 글들을 그리면서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정말 희곡 이거 딱 하나만 가지면 당장이라도 무대를 꾸며 연극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설명 필요없고 화려한 무대도 필요없고 그저 아무 곳에나 아무런 장치도 필요없이 연기자만 있으면 가능할 것 같은 글... 굳이 따로 설명문을 붙이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글이 쉬운 게 아니라 표현이 유치하거나 직접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저절로 이야기를 만들고 희곡에도 썼었던 것 처럼 인물들이 알아서 살아 움직이는, 굳이 기어를 올리지 않고도 자연스레 진도를 진행하는 오토매틱처럼 그렇게 순식간에 3단으로 다시 5단으로... 아...툭툭 튀어나오는 이야기들을 주어담느라 무척이나 바빴을 그를 떠올리며 부러운 한숨을 한번 내쉬어본다. 참..이게 가능하기나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