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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아하던 일도 내 직업이 되면 그 재미가 퇴색되어 버리는데... 일을 하면서 신명을 계속 느낀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놀랍고 본받고 싶다.
언젠가 김덕수의 공연을 본 적이 있다. 사물놀이 공연만 하다 지루하게 끝나겠거니 별기대를 하지 않고 공연에 들어섰는데... 이게 왠일인지 너무너무 흥겹고 참 좋은 공연이었다고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콘서트나 유명 음악가의 연주회보다 훨씬 뛰어넘는 즐거운 공연이었다.
아마 그 공연을 보지 못하고 이 책을 읽었다면 김덕수의 말이 너무 과장되었구나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해외에서 사물놀이가 각광을 받았다는 뉴스를 볼때처럼 별로 미덥지 않게 우리나라 뉴스니 부풀렸겠지 하며 말았을지도 모른다.
김덕수의 인생을 책한권으로 어찌 다 알수 있겠냐만은 일을 밥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는 나같은 사람이나, 혹은 우리것에 대해 너무 저평가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을 듯 하다.
단지 아쉬움이 남는건... 가슴에 김덕수의 이야기가 많이 와닿지 않는다. 책이란 것이 그 사람의 문체나 표현 방법으로 그 작가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어 좋았는데.. 내가 아직 읽음이 부족한 탓인지 내가 그려오던 김덕수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마치 본방이 아닌 재방송으로 드라마를 본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