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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교육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도 10년이 넘었다. 그에 비해 이 교육이 많이 알려진 것 같지는 않다. 발도르프교육에 관심이 많고 그것이 우리나라에도 뿌리내리기를 바라는 사람으로 이 책이 출간된 것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책은 발도르프교육학의 철학적인 부분과 교육과정이 아주 조화롭게 잘 펼쳐진 책이기 때문이다.
발도르프교육은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을 추구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아이들의 발달과정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그것은 나이에 맞게 설계된 교과과정과 수업방법에 그대로 반영된다. 바로 그러한 내용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유아부터 12학년 전과정의 아이들의 발달과 교과과정이 그림과 사진, 수업방법과 함께 서술되어 있고, 나라와 민족에 관계없이 적용가능한 보편적인 내용들이 익숙하게 다가온다. 분량이 많아 처음에는 손에 잡기 어려워보이지만 실제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 그런 느낌은 전혀없다. 국내에서 출간된 어떤 발도르프 관련서보다도 전체적인 내용을 섬세하게 빠짐없이 다루고 있고 그러면서도 중심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다가오는 내용이 많다. 또한 두루뭉술하게 알고 있었던 내용들을 보다 정확하게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명확해지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고 그래서 무엇보다도 현장에 적용하고자 하는 분들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그간 발도르프교육의 자료부족으로 갈증을 느꼈던 나에게는 정말 단비같은 책이었다. 두고두고 다시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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