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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썼다가 지워져서 짧게 줄입니다. 저 그림 두 장으로 설명 가능할 성싶습니다. 산화질소(NO)를 '없음'으로 번역했습니다. 심지어 앞 그림에서는 제대로 해놓고서요. 훌륭한 과학서를 감수자 없이 비전공자가 번역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줍니다. 한국어로 번역된 대학교재를 읽는 기분입니다. 그런 책은 원서를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만 슬쩍 찾는데 쓰지요. 이 책도 그런 용도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내용은 정말 좋습니다. 기억 전반을 아우르며 훌륭한 그림 자료가 가득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의 가치는 비싼 원서를 싼 값에 번역서로 볼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심심풀이 교양서로 삼기는 난이도가 있으니 제대로 공부하려면 원서를 구해 적어도 함께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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