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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그러나 교훈적인..
언론 매체들이 이 책을 소개하면서 즐겨쓰던 표현은 '도발적'이다란 표현이었다..
맞다..
아마도 필자가 최근에 본 책 중에서는 가장 도발적인 책이 아니었나 싶다..
대놓고 남성과 여성을 '수컷'과 '암컷'으로 분류하여.. 문학에서 나타난 남성상과 여성상을 가지고 그들은 왜 투쟁을 하고 그녀들은 왜 불륜을 저지를까 하는 이유에 대해 생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따지고 보면 위와 같은 표현에 놀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 조차도 결국엔 동물이 아니었던가.. 이 책에서는 동물 플러스 알파라는 표현을 쓰긴 하더라만..
원체 여러권의 책을 한꺼번에 동시에 보는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필자인지라.. 이 책도 며칠동안 이책 저책 보는 틈틈히 한 챕터씩 보았더랬는데.. 이 책은 꽤나 고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봤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얼마나 제대로 이 책을 바르게 보았는지 자신이 없지만 나름대로 느낀바를 기술하고자 한다..
사람이 살면서 '왜?' 라는 의문을 가지는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간 많은 영화를 보고 많은 책을 보면서도.. 그런 의문을 얼마나 자주 가져봤었는지는 솔직히 기억이 가물하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는 거니까.. 때로는 약간 이건 아니다 싶어도 뭐 소설이니까.. 영화니까.. 픽션이니까.. 저럴수도 있겠네란 생각에서만 머물고 더 이상 의문을 가져보진 않은것 같다..
그렇게 기계적으로 책장을 넘기고 스크린을 응시하던 그 이면에는.. 분명히 과학적인 (이책의 접근방식을 빌리자면 '진화생물학'적인) 그런 이유가 존재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이러한 것들이 되겠다..
이아고의 계략에 놀아나 급기야 아내인 데스데모나를 죽였던 오셀로는 왜 질투의 화신이 되었는가..??
말그대로 차고 흐르며 넘쳐나는 셈인 것이다.. 물론 사회윤리적으로는 그래선 안되겠지만..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는 그렇기에 다른 암컷과 교미(?)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여기에는 동물로서 타고 난 종족번식의 본능이라는 요소도 그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리하여.. 논리가 약간 비약되긴 하지만 암컷에게 수태된 새 생명이 수컷의 입장에서 100% 자기 새끼라는 보장을 못하게 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반면에 여성의 입장에서는 즉 암컷의 경우에는.. 하나의 난자만을 생산하며 임신을 하게되면 10개월간 아기랑 한 몸이 되어 자양분을 공급하고 모든것을 공유하며 출산을 통해 그야말로 확실한 제 '새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새 생명에 관한 기득권은 암컷으로 넘어가게 된다..
수컷의 입장에서는.. 만에 하나라도 그 새끼가 자기 새끼가 아닌 경우에는 헛수고만 진탕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컷들은 수천만마리의 정자가 치열하게 경쟁하듯 끊임없이 투쟁하고 질투하게 되었다는 이론이다..
수컷들이 하는 행위에 비하면 참 역설적이지만 자기 암컷을 통해 자기 후손을 생산하는것이 모든 수컷들의 궁극적인 본능이자 바램일테니 말이다..
이 책의 원제로 미루어 보아 저자가 가장 집중한 챕터라고 보여지는 보바리 부인은 왜 불륜을 저지르는가를 살펴보자..
제 3장 제인 오스틴을 이해하는 열쇠에서 언급하듯 사회적으로 여자는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꿈꾸듯이.. 암컷은 보다 우월한 수컷의 새끼를 잉태하여 강한 자손을 생산하려는 본능을 지닌다고 한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참 놀라웠던 사실은.. 남자들이야 사회적인 관습이라는 허울좋은 핑계로.. 또한 유혹의 요소가 원체 많다는 시답잖은 이유로 탈선에 관해 관대한 입장을 지니는 성향이 강하지만.. 여성들 조차도 EPC(Extra Pair Copulation 혼외정사)를 꿈꾼다는 사실이었다.. 아니 남자 여자 구분할것도 없이 모든 '동물'은 본능적으로 EPC를 꿈꾼다고 이 책은 주장하고 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이 책에서 발췌해 보면 다음과 같다..
실제로 오늘날 확실히 일부일처제를 지키는 것으로 밝혀진 생물은 어류의 장 내부에 기생하는 작은 기생충뿐인 듯하다. 이 기묘한 생물 '디플로존 파라도크숨'은 유충 상태에서 서로 만나, 교미한 직후에는 둘의 몸이 말 그대로 연결되기 때문에 죽을 때 까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야 그 둘이 행복하게 짝을 이루고 살았다고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솔직히 그렇지 않았다 한들 돌이킬 수 없이 한 몸이 된 상태에서 서로에게 정절을 지키지 않으면 어쩌란 말인가?) 이 생물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생물에게 EPC는 '예외'가 아니라 오히려 '법칙'이나 마찬가지다.
(P.177~178)
보다 멋진 놈 보다 쎈놈을 통해 보다 우수한 유전자를 가지려했던 그런 진화생물학적 본능이었다..
수컷의 꼬리가 화려할수록 암컷이 더 잘 꼬인다고.. 우리는 공작새를 비유하여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공작새는 차라리 양반이었다.. 이 책은 '흰눈썹울새'라는 듣도 보도 못한 조류따위에 만물의 영장인 인간을 갖다대 비유하고 있다.. 수컷의 푸른 목털에 스프레이를 뿌려 색깔을 더 짙게 만들자 이미 짝을 지은 암컷도 옆에와서 혼외정사를 시도하더라고..
그래도 할 말은 없다.. 만물의 영장도 결국엔 '동물' 이라고 이 책은 누누히 강조하니까..
그외에도 여러 많은 문학작품과 영화들을 통해서 다양한 진화생물학적 본성에 대하여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소개된 책들과 영화들을 다시 보는것도 무척 흥미로은 일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보다시피 무척 도발적이다.. 하지만.. 교훈적이다..
끝으로 분명 많은 이들이 공감했으리라고 생각되는 사실이 있어 그걸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
그 장면을 상상해보라.. 아버지와 딸이 같이 책을 쓰는 모습을.. 참으로 보기좋은 광경이 아니겠는가..
딸 낳으면 책 까진 아니더라도 같은 책을 읽고 같이 독후감을 써야겠다..
일단 결혼을 해야하지 않을까.. 이 책의 표현대로 암컷을 꼬셔야 하지 않겠냔 말이다..
농사지을 힘은 넘쳐나는데 농사지을 전답이 없다..
내일부터 출근할때 '흰눈썹울새'처럼 목덜미를 짙고 푸르게 하고 다녀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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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우선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이야기 같은 것으로 그런데 다시 살펴보니 문학 속에서 연애에 대한, 간통에 대한 혹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이야기 한다는 걸 알았다. 사실 생물학은 나의 주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에 당혹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조금 비켜 생각 해 보면 소설 속 인물들에 대해 혹은 영화 속 인물들에 대해 꼭 하나의 획일적인 시각으로 다가가는 것 역시 재미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흥미로운 접근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혹자들은 그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읽어서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지 그 속에서 무슨 그렇게 다양한 의미를 찾아내려고 하고 딴지를 걸려고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그런데 다른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 보는 것은 생각 보다 재미있는 일이다. 책 타이틀에 나온 글을 처음 접하면서 나도 오래전 있었던 일화 하나가 생각 났다 문학기행을 따라 간 적이 있었는데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지 한조가 되어서 하나의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 해보는 거였다. 그때만 해도 내가 굉장한 페미니스트인 줄 착각 하고 있었던 때여서 풍자소설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는 채만식의 탁류에 대해 나는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접근 하고 싶다고 발표를 했었다. 작가가 아무리 풍자적인 작품을 썼다고 하나 소설 속의 여주인공들은 너무 유약했고, 스스로의 의지데로 결정하지 못하는 것들이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본다면 작가 역시 어쩔 수 없이 보수적 남성작가이구나 라고 생각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 라고..이렇게 말하고 나서 교수님께 엄청난 태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결국 내 논문의 주제는 채만식 소설에 나타난 페미즘적 여성들이란 주제로 제출하게 된 거 보면 당시의 인연이 참 묘하다는 생각을 했다. 각설하고 그렇게 남들이 바라보지 않는 시선으로 소설을 영화를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을 저자 역시 자신의 주 관심사가 진화심리학 그리고 생물학이다 보니 그 관점으로 소설 속의 주인공들을 분석 해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자신만의 시각으로 주인공을 분석 해 보는 것이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책 속에 등장하는 책들과 영화를 모두 접한것이 아니었기에 그리고 조금은 산만 한 듯한 느낌이 들었기에 저자의 생각을 충분히 따라 갈 수는 없었지만 분명한건 오셀로를 통해 남성의 질투에 대한 생각을 지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접근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게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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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페이지가 넘는 꽤나 두툼한 책이다. 사실 이 책의 제목만 보고서는 소설책인줄 믿고 있었는데, 첫 장을 읽는 순간부터 믿음은 깨졌다 ^^; 이 책은 남자와 여자 간의 연애와 질투. 간통. 등 인간의 생물학을 고전문학소설에서 찾아 보여준 인간 본성의 생물학적 실체를 밝힌 책이다.
저자에 대하여- 이 책의 저자 또한 특이하다. 데이비드 바래시 와 그의 딸 나넬 바래시가 함께 만든 책으로 부녀간이다. 데이비드 바래시는 생물학을 전공한분으로 대학교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중이고, 그의 딸 나넬 바래시는 대학에서 생물학과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부녀간에 공동으로 쓴 책은 아마 처음 읽는것이 아닐까 한다.
책에는 수많은 고전 소설들이 등장한다. 고대 그리스 비극작품에서부터 시작하여 세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에밀리 브론테. F.스콧 피츠제럴드 에 이르기까지.. 내가 적은것은 빙산의 일부에 불과한다. 내가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내용까지가 아니라 제목조차도 들어보지 못했던 고전 소설들이 등장하고. 그 소설속에서의 연애와 질투, 남자와 여자의 간통에 관한 내용들이 조금씩 발췌되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 2사람의 지식의 방대함에 놀랐다. 이 책을 쓰기 위해서 그 많은 고전 소설들을 다 읽었을 것이 아닌가.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나도 욕심이 생겼다. 이 책에 나와있는 고전소설들을 다 읽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은 사실 약간은 19세 금지 딱지가 붙어야만 될것 같다. 야한 내용도 상당히 많이 있었고, 조금 얼굴이 붉혀지는 부분도 있었다 ^^; 그렇게 많은 고전 소설들속에서 찾아가는 인간의 질투와 간통. 남자와 여자는 왜 다른가. 등을 생물학으로 함께 접목해 발견해 나간 책이다. 읽는 내내 내 지식이 점점 쌓아가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던 책이다. 언제가 시간이 된다면 이 책들속의 고전작품들도 하나씩 섭렵해 나가고 싶다.
그리고 알게 된 점... <제인에어>를 쓴 작가가 <폭풍의 언덕>을 쓴 작가의 언니라는것.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악녀'이야기인 < 뉴 게이트 태생으로 12년 동안 창녀로 일하고 다섯 번이나 결혼했으며, 12년동안 도둑질을 하고,8년동안 버지니아에서 유형수로 지내다가, 결국에는 부자가 되어 정직하게 살다 참회하며 죽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일생으로 유명한 몰 폴랜더스의 행운과 불운> 이라는 아주 긴제목의 책도 한번쯤 읽어보고 싶다. ( 정말 제목이 길지 않은가? ^^)
천천히 잘 읽은 책. 소설에 대한 지식도 함께 쌓아갈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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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질투에 눈멀어 데스데모나를 죽인 오셀로, 남편 이외의 남자와 정을 통하는 마담 보바리를 보며 사람들은 경악한다.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대답하자면, ‘인간이기에 그럴 수 있다’. 이들(오셀로와 마담 보바리)의 인간적 나약함과 부도덕을 비난하는 우리 또한 인간이며, 우리 안에도 질투와 간통의 매커니즘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오셀로와 마담 보바리는 결국 우리 자신의 반영인 것.
인간에 의해, 인간에 관해, 인간을 위해 존재해 온 문학은 인간 본성의 결정체이다. “생명의 기록”인 것이다. 사회적으로 학습된 도덕관념과 이성적 행동양식은 인간을 동물(짐승)과 차별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인간은 엄연한 생명체이며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적 역사를 통해 선별된 생물학적 존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
토마스 하디의 「유전」이라는 시는 ‘유전자의 영속성’을 예견하고 있다. 인간은 유전자를 통해 시간의 유한성에 대항해 왔다. 유전자를 통해 인간은 자기 자신을 진화, 보전한다. 리처드 도킨스는『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은 유전자가 스스로의 이기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 낸 “생존 기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인간을 움직이는 유전자의 힘은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이다. 생명을 지속하려는 욕망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과 여성(혹은 수컷과 암컷)은 유전적으로는 물론이고 번식의 전략 전술에 있어서도 무척이나 다르지만, ‘유전자의 영속성’이라는 욕망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유전자의 영속성’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오셀로의 성적 질투와 마담 보바리의 간통, 신데렐라를 구박한 계모, 허클베리 핀의 반항, 삼총사의 우정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
오셀로의 치명적인 성적 질투는 수컷의 번식욕에서, 마담 보바리의 간통은 보다 우월한 유전자를 찾으려는 진화적 성공 욕망에서 야기된 결과이다. 계모가 신데렐라를 구박한 것은 신데렐라를 양육함으로 전수되는 유전자는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974년, 진화 이론가 로버트 트리버스가 발표한 논문에서 우리는 허클베리 핀과 아버지의 불화를 이해할 수 있다. 부모에게 있던 유전자가 자녀에게도 이어질 확률이 단지 50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이 진화 이론가 로버트 트리버스의 통찰이었다. 부모의 유전자 가운데 50퍼센트는 결코 부모와 자식 간에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불화가 빚어질 수 있다는 것. 한편 삼총사의 우정에서 우리는 호혜주의, 즉 “누군가가 내 등을 긁어주면 나도 그 사람 등을 긁어주는” 이기적인 책략의 위장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호혜주의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유전자를 진화, 보전하는 데 이득을 취한다는 진화생물학적 입장은 가슴을 선득하게 한다.
아홉 개의 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는 오셀로와 마담 보바리, 신데렐라와 허클베리 핀 이하 수많은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수많은 작품 소개와 인용문들 때문에 다소 난삽한 감이 없지 않지만, 생물학적 지식과 문학적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밝힌 것처럼 책의 큰 줄기는 ‘유전자의 영속성’이다. 태초에 유전자가 있었다. 그것들은 줄곧 이어지고 있으며 영속될 것이다. 여기에 인간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 있다. 그리고 수많은 문학 작품들은 그 힘을 통찰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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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나타난 인간 본성을 찾다. 책은 오셀로, 마담 보바리, 카라마조프의 형제, 분노의 포도, 안나 카레니나, 제인에어, 오만과 편견 등 수많은 문학작품 속 인물들을 진화생물학적 분석으로 설명한다. 수 세기가 지난 후에도 여전히 고전으로서 명맥을 이어가는 세익스피어의 작품이 아직까지도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는 우리 스스로 배제하지 못하는 감춰진 본성이라는 것을 분명 가지고 있다고 쉬이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보바리, 오셀로, 브리짓 존스, 제임스 본드 ..그들은 바로 우리 자신
2장 오셀로, 그리고 성난 남자들_남성의 성적 질투
3장 제인 오스틴을 이해하는 열쇠_여성이 원하는 것과 그 이유 결과적으로 여성은 본질적으로 다음과 같의 말하면서 까다로운 거래를 주도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당신이 내 물건을 사고 싶다면, 그 대가로 당신의 자산을 내 놓아야 합니다." 무슨 자산말인가? 바로 돈과 사회적 명성, 좋은 유전자,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보장, 즉 우리가 앞에서 말한 R 세제곱(번식에 유리한 자원)이라고 표현한 것말이다. p81 소설 오만과 편견에서 보여지는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 즉, 앙혼의 경우 좀 더 유리한 환경에서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리고 싶은 생물학적 욕구가 은밀히 녹아 있다고 한다.
로리타 컴플렉스로 표출되는 젊은 여자를 좋아하는 일부 남성들의 심리와 생물학적 자손번식의 유리성에 대한 선택에 대해 말한다. 레드 버틀러는 결국 스칼렛을 떠날 수 밖에 없었을 것..
5장 마담 보바리의 난소_간통의 생물학
생물학적으로 인간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것 이상의 존재인 인간. 그리고 오늘날의 인간은 생물학적으로써의 존재 뿐 아니라 사회적이상적 존재로써 오히려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부정하고 싶은 부분이 다소 많았다. 어쨋건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그 진화는 우리의 삶과 사고의 방식을 바꾸어 놓았기에.. 하지만 이를 전적으로 부정할 수 없음은 여전히 유전자의 노예로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누군가들을 접하면서도 그것이 어쩐지 부자연스럽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 유전자의 힘은 생각보다 강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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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Madame Bovary's Ovaries]이듯, 이는 문학을 통해 생물학, 진화심리학을 이야기 함이다. 마치, 햄릿왈 '에술가의 역할은 자연 (여기서 nature는 인간본성을 가르키고 최근번역은 '본성'으로 정정되는 추세이다)을 향해 거울을 비추는 것'이라고 말하고, 해롤드 블룸왈 '깊이 읽거나 받아들이거나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쓰는 인간본성에 참여하는 법을 알기 위해서'라고 말하듯 뽀인트는, 문학이 아니라 인간본성의 탐구이다. 수많은 문학작품이 언급되지만, [마담 보바리]야 말로 진정 탁월한 진화생물학자가 쓴 듯한 작품이라고..ㅎㅎ
나도 모르고 지나쳤던 익숙한 수컷의 경쟁패턴.나이든 수컷과 젊은 암컷 (흠, 이렇게 말해놓으니 꽤나 불편하지만...)의 이야기는, [오델로 (하지만, [오델로]를 이야기한 것은 암컷을 두고 수컷간의 경쟁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였지만, 실제 [오델로]의 강한 존재감은 '이아고'인걸. 문학사상 더할나위 없이 끝내주는 악당이지만 그의 동기에 대해서는 작품속 사소한 언급외에 꽤나 미미하여, 인간의 근본적인 악까지 언급되게 만드는 인물인데 - 케네스 브레너가 연기한 이아고는 오델로에 대한 동성애에 기반한, 말두 안되는...것이지만 - 그래도, 근본적인 악 외에 사회적 인정이나 그런 면으로서의 수컷간의 경쟁 얘기는 사라진 것같아, 정말 수컷이 수컷같게만 느껴진다)]뿐만 아니라 [오딧세우스], 트로이전쟁의 원인인 헬레네와 남편 메넬라오스왕 등이 존재했구나. 여하간, 수컷간의 경쟁 (흠, 일부일처제와 일부다처제를 경제효율적으로 좀 더 설명했다면 좋았을텐데), 암컷의 관심사, 여성의 성선택, '섹시한 아들 가설 (오오, 마음에 들어)과.
오만과 편견은 ' 재산께나 있는 독신남자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이다'로 시작하고, 제인 에어는 '독자여 나는 그와 결혼했다'로 끝난다.
성녀/창녀 컴플렉스와 독점, 간통과 영아살해방지, 앙혼(hypergamy), '적자생존'에 대한 오해, 혈여eciprocal altruism, 고아와 의붓부모, 부모자식갈등,호헤주의에 입각한 이타주의 (reciprocal altruism)등을 이야기 한다.
내가 만약 파티에 간다면, 반드시 진화심리학자, 진화생물학자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채털리 부인의 사랑]에서 바로 '그'파트는 남자에게나 흥분되지 여자에게는 아니라는 것 완전 동감!)'. 게다가, 수컷, 암컷의 선택 이야기는 어찌나 적나라한지 (야하다는 뜻이 아니다) 루저발언이나 미녀들의 수다에서의 '당근 여자가 꾸미니까 남자가 돈을 내야죠' 수준으로 (잘못 읽으면, 이 언급된 이들의 주장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잘못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인간에 대한 좀 더 겸허한 마음 (결국 똑같은동물이니까)과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문학을, 인간본성을 다시 보게 해준다. 어찌나 흥미진진, 정신없이 웃겨주시는지 (유머스럽긴한데, 코메디라는 뜻도, 스릴이 넘친다는 뜻도 아니다 ..셰익스피어는는 여우, 단테는 고슴도치, 톨스토이는 고슴도치가 되고팠던 여우...ㅎㅎㅎ)
부작용 ; 아놔,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문장이 이제 다르게 읽혀.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러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하는 것이다.. 헨리 제임스로 제리 스프링거쇼랑 겹쳐.
p.s: 어제 오늘 연속해서 들은 물고기 유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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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읽다. 소설 속 인물들의 연애, 질투, 간통 등등 이들이 하나의 생물이기에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게 참 흥미롭다. 문학에 생물이라니. 생물학 자체에 대한 책을 보긴 했어도, 이미 나와 있는 소설 속 인물을 파헤치는 글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낯선 영역으로의 도전. 차례를 읽기 시작한다. 나에게 온 책을 보고 처음엔 그 두께에 놀란다. 그리고 두꺼운 책 만큼 이나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진 책. 또 보기만 해도 난해한 제목들. 끝까지 무사히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천천히 훑어보니 내가 읽어 보지 못한 주인공들이 여럿 나온다. 이거 이거 책에 너무 겁 없이 도전했나 보구나 하는 겁도 난다. 천천히 몇 번을 곱씹어 읽어 본 첫 번째 장. 아~ 이런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소설에 나타난 인간 본성이란 제목으로 생물학과 문학의 만남을 장을 연다. 오랜 시간 읽혀지고 기억되는 소설의 인물은 현실에서 누구나 그럴 것 이라는 보편적인 성격을 많이 지니고 있다. 아니면 보편적 성격과 영 반대의 것으로 충격적으로 남아있던지. 글을 읽다 보니 과연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과연 그 책의 저자는 이런 의도로 글을 썼던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이나 생각을 말해 보세요.’ 초등학교 국어책을 보면 자주 나오는 구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온 배경이나 갖고 있는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해석으로 다양한 답변이 나오기 마련이다. 읽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저자의 의도와는 영 다른 의미를 갖게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주인공들. 과연 저자는 그런 생물학적 의도로 책을 썼을까 싶다. 사실 아무 의미 없이 생각나는 대로 만들어 낸 인물이 우리의 잣대로 평가되고 잘려나가 새로운 모습을 갖게 된 것은 아닐까. 아니면 저자의 의도와 영 반대로 해석해 버려 어이없어 하지는 않을까. 지금 그들의 기분을 확인해 볼 수는 없으니 그러려니 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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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를 보면 수컷 사자가 자신의 제국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살육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수컷 사자 뿐만 아니라 그 새끼마저 죽이며 많은 암컷을 거느린다. 수컷 사자에게 성(性)은 권력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암컷 사자에게 성(性)은 관계에 있다. 사자의 사회를 들여다보면 일부다처제인 그들의 본성은 단순해보인다.
그러면 인간은 어떤가? 앞서 말했듯 수컷 사자의 엄청난 힘이 막강한 돈으로 바뀌면서 권력을 휘두른다. 또한 남녀의 성에 있어 남자가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라고 여기면서도 일부일처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듯 동등한 입장에 있는 인간의 사회이지만 인간의 본성은 복잡함을 발견할 수 있다.
흔히 우리는 동물계를 포함한 남녀의 성 전략이 사회적이고 문화적이라고 한다. 즉 성 전략이 생물학적 특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성 전략이 사회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의심할 수 없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성 전략은 충분히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 예를 들면 남자가 여자의 벗은 몸을 보면 성적으로 흥분하는 반면에 여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일체인 사회에서 여자가 간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뜻밖의 성 전략을 사회학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제대로 진실을 파악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는 반가운 책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남녀의 성 전략을 문화 대 DNA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인간이 적응해온 진화의 패턴를 비교하면서 그는 DNA이라고 말한다. 결국 그는 인간의 본성이 남녀의 생물학적인 특성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주제에 아주 흥미롭게 접근하게 있다. 제목에 나와 있듯 그는 과학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문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일찍이 C.P.스노우는『두 문화』에서 ‘과학자는 셰익스피어를 모르고’ 인문학자들은 ‘열역학 제2법칙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문학 책에 대한 다독량은 웬만해서는 따라잡기 힘들다. 그 덕택에 그는 문학작품에 나타난 인간 본성을 체험하면서 우리들에게 감각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그는 생물학적 사실주의를 주장한다. 여기에는『오셀로』의 남성의 질투,『오만과 편견』에서 여성이 원하는 것, 그리고『마담 보바리』에서는 간통,『삼총사』에서는 호혜주의를 말하고 있다. 특히 호혜주의에 대해서는 좀 더 색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진화의 관점에서 호혜주의는 이타주의이며 이기주의의 위장된 모습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생물학적인 문제제기와 그것을 진단하는 문학적인 해석은 신선해보였다. 저자의 전방위적 지식이 이 책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인간 본성이 결국에는 생물학적인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의미가 낮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 인간 본성, 그것은 인간이 적응해온 삶의 패턴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