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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K(Blog+Book)이란 용어를 접한 적이 있다.간단히 말하면 블로그와 책의 결합인데,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전문적인 포스트를 출판한 걸 의미한다. 요리책중에 상당수의 베스트셀러는 유명블로거의 요리포스트만을 모은 책도 많다.
조선 블로그란 제목을 접했을 때는,어떤 책인지 순간 머리속에 그려졌다. 역사에 대한 책이기에, Blook개념의 책은 아닐지언데, 도대체 누가 어떤 얘기를 펼쳤을까 사뭇 기대가 컸다.
편집디자인은 네이버 블로그를 그대로 따랐다. 네이버 블로거이기에 편집디자인이 눈에 익어,독서에 큰 불편함은 없었으나, 블로그의 기능적인 관점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몇가지 적어본다. 신라,고구려,고려 블로그를 출간한다면,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의 답을 보여주길 바란다.
블로거의 포스트에 대한 방문자들의 의견은 덧글에 보여진다. 이중에는 특정 사건에 대해 반감을 가진 글도 있을 것이고,해당 블로거와 반대세력편에 서있는 사람이 닉네임을 두고 악의적인 글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 기능 중에는 다른 이의 블로그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책의 블로그의 주인은 우리가 익히 아는 역사속 실존인물인데, 역사에 대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단순히 닉네임으로만 포장된 익명의 의견을 보기엔, 설득력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뉴스 기사 댓글만 봐도 댓글알바라는 얘기도 들리는 걸 감안한다면..
이 책의 덧글을 쓴 사람의 블로그도 챕터 단위마다 쉬어가기 처럼 간단히 볼 수 있다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본다. 알고봤더니,그 덧글을 남긴 사람의 블로그를 찾아가보니,용비어천가가 스크랩 되어있고, 이씨 조선을 찬양하는 글만 수두룩 있다면..이성계쪽 사람이었네..라고 추론할 수 있다면...보다 블로그다운 기획을 추가시킬 수 있지 않을까?
끝까지 완독하진 못했지만,하루에 한명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별다섯개 주고 싶지만, 위의 아쉬움때문에..편집/구성에서 별하나 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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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나를 부르고 표지는 매력을 발산하며 나를 유혹했다. 그 이름 '조선 블로그'. 그 내용 또한 독특하고 참신하다.
발간사를 읽으며 신기함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거기엔 옛날 우리 조상들이 남긴 기록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불로구(不怒口)와 갑회(甲會) 그리고 대문(對文)이라는 것! 이것들은 요즈음 우리와 친근한 블로그, 카페, 댓글로 자리잡아 있다. 이러한 형식과 역사를 접목시켜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역사서라고 하면 줄줄줄줄 써내려가는 형식이 많아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좀더 재미있게 보게 하기 위해 만화로 된 역사서도 많이 나오고, 최근엔 '엽기'시리즈로 현대문화에 당시의 역사를 접목시켜 이해하기 쉽게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한발자국이 아니라 더욱 앞서갔다. 블로그란 자신을 나타내주는 공간인데, 그러면서 남들이 알지 못했으면 하는 사항은 비밀글로 설정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도 한사람 한사람의 블로그가 존재하고 그 인물이 겪은 사실을 우리가 블로그에 작성하는 형식과 똑같이 글을 올리고, 비밀글도 설정되어 있다. 비밀글 설정 표시를 통해 그 당시 그 인물의 심리상황까지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좋았다. 겉으로는 저렇게 정치를 해도 실제 속마음은 이랬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이 정치를 하는 여러 사람들이 글에 댓글을 남긴 것을 보고 그들 사이가 '친'인지 '반'인지도 알 수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이해도 쉬웠다.
이성계의 블로그에서 상인블로그까지... 어떻게 생각하면 접하기 어려운 역사를 쉽게 풀이하여 청소년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또한 다른 책에서는 재미를 위한다고 언어파괴를 한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언어파괴도 그리 많지 않아 좋았다. 그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딱 맞는 책이 아닌가 한다. 이런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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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터넷 으로 인해 누구나 다 자신의 블로그들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이런 블로그 형식의 글이 우리 조선시대에 이미 있었다고 한다. 이책의 저자는 익산의 명문가 황씨 종가에서 '불로구(口),갑회(甲會)'라는 표지가 붙은 69권의 서책을 발견하고,연구하던중 각 저자가 세종,이순신등 조선을 대표하는 인물들이고,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 불로구(口) 였는데,그 글에 대문(對文)이라 하여 제3의 인물들이 이글에 대한 감상평이나 댓글을 달아 놓았다고 한다. 이 서책들이 블로그로 대표되는 현재의 인터넷 문화를 수백 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것이라 느낀 저자들이 조선의 역사를 현재의 블로그 ,카페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출판한 책이 바로 이책이다.
이책에는 조선의 태조,정도전,태종,이순신,양반,농민,상인등의 블로그와 의병,실학, 풍속화카페등 이 나오는데, 페이지마다의 글들의 형식이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 올려진 글처럼 되어있어서,참신하고,재미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각 조선 역사인물들의 블로그의 글들은 그역사적 인물들이 마치 자신이 직접 글을 올린것 같은 1인칭시점으로 되어있고,각 글마다에는 댓글도 있는데, 그 댓글들이 현재의 블로그 댓글같은 문체를 띠고 있어 , 현재의 일인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진다. 그리고,역사와 관련된 글마다에는 자세한 설명까지 있어서,역사를 쉽고 재미나면서도, 또한 사실(史實)을 기초로 해서 쓰여 있어서,역사적 정보를 주어 유익했다.
태조,정도전,태종,세종,조광조,이순신,광해군,김육 블로그에는 그들의 역사적 사건들중 가장 유명한 사건들을 ,그외 양반,농민,상인블로그는 각신분층을 대표하는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 조선시대의 양반,농민,상인들의 생활상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그외 의병카페에서는 곽재우가 카페를 개설했다는 설정하에 곽재우,고경명,김천일,김덕령, 서산대사,사명대사,정문부,진주성전투등에 대한 이야기가 마치 서로 카페회원끼리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실학카페에서는 유형원이 잘 살아보세라는 취지하에 실학카페를 개설했다는 설정을 하며, 회원으로 박지원,정약용,박제가,홍대용,유득공등이 북학에 관한 논쟁이나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풍속화카페는 김홍도,신윤복파와 그외 김득신파등 여러 유명풍속화가들의 파로 나누어 서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화가가 최고풍속화가라며 논쟁을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조선역사라는 진지한 이야기를 시종일관 하나의 개인 블로그나 카페를 방문해서 읽은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여,지루하지 않았고,처음보는 형식이라 아주 참신한느낌이 들어 더욱 재미났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다면,이책을 적극 추천하겠다. 역사를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책이었다. 그리고,마치 아직도 컴퓨터를 켜면 그분들의 글이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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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블로그』이 책은 역사와의 새로운 접속 21세기에 조선을 블로킹하다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이야....... 발상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구성의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났다.
이 책『조선 블로그』은 블러그 형식의 책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지금 나의 컴퓨터 화면에는 창을 하나 더 띄워서 나의 블로그와 함께 이 책을 보고 있는 거의 블로그 형식과 똑같다.(리모콘 기능만 책에 없군요......) 글을 남기고 그리고 댓글을 달고 참 구성이 재미있다는 첫 느낌의 책이었다.
두 개의 궤짝에 감추어진 비밀을 푸는 순간 69권의 불로구와 15권의 갑회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리고 저자들은 조상들의 소소한 일상과 삶, 생각과 숨결이 가감 없이 녹아 있는 책으로 만들었다. 그 책이 바로 『조선 블로그』.
『조선 블로그』에는 태조, 정도전, 태종, 세종, 조광조, 이순신, 광해군, 김육등의 개인블로그와 양반, 농민, 상인블로그 그리고 의병, 실학, 풍속화카페등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먼저 나는 『조선 블로그』 이 책을 읽기에 있어 첫째 틀린부분이나 교정이 있어야 될 부분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다. 둘째 참고자료로 쓰인 사진들이 올바르게 설정되었는지에 중점적으로 이 책을 읽은 것을 먼저 밝힌다. 그리고 솔직히 역사 블로그 시리즈를 만들 생각이었고 『조선 블로그』도 한권으로 나올 예정인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 것이 사실이다.
『조선 블로그』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각 블로그를 설명할때 첫 부분 우측 페이지를 보면 블로그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오고 있다. 이부분을 칸으로 표시를 하던지 글자의 색깔을 바꾸면 더 보기 편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P12 <위화도 사진>은 이런 사진보다 보다 실질적으로 위화도임을 알수 있는 사진으로 바꾸었으면 한다. 역사스페셜이나 다큐멘터리등에서 다루었던 화면을 보면 더 위화도가 어떤곳인지 더 자세히 알려줄수 있는 사진은 많다.
P16 정몽주가 죽다니.....18번 설명에 정몽주에 대한 실질적인 설명은 없고 초상사진만 있으니 어색하다. 여백도 많은데 정몽주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 더욱 좋을 듯 하다.
P18 용머리조각의 그림밑에 용머리조각이라는 설명을 넣는 것이 좋을듯 하다.
P21 중전, 좋은 곳으로 가시오...... 신덕왕후가 죽고 그 능이름이 정릉이면 어디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리고 간단한 사진 한장을 그 오른쪽 여백에 설명과 함께 알려주면 좋겠다.
P23 피로 얻은 왕권의 업보에서 사위는 죽었다고 하는데 딸은 비구니가 되었다는 설명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P24 정도전의 유배지인 나주의 거평 부곡 그림은 적절하지 못한 그림인것 같다. 차라리 지금의 모습이라는 설명이 첨부되던지 하는것이 좋을듯 싶다.
P44 피의 대가 부분에서 둑제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한다.
P45 5 이방원은 어떤 단어의 설명인지.......
P49 여러가지 호패의 그림설명에 있어 어느시대의 호패인지 알려주는 센스도 필요할것 같다.
P50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사진에서 제주도의 사진이 짤린것이 보기에 좋지 않다.
P52 영정사진이 태조 이성계의 영정사진이라고 밝히는 것이 이해가 빠를것 같다.
P55 오봉일월도 사진설명에 있어 최근 이슈가 되었던 임금의 용상(龍床) 뒤에 설치된 그림 병풍인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의 일월부분에 지금은 남아 있지 않은 금속판이 부착된 모습 사진도 공개됐다.는 것도 알리는 것이 최신 블로그이지 않을까 싶다.
P56 그림과 함께 사약 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실제로 사약 통이라는 말로 표현이 되었는지 의문스럽다.
전체적으로『조선 블로그』 재미있는 역사책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이 책을 누가 읽을 것인지 명확하게 정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적절하게 한문과 한글을 병행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는 부분들을 많이 간과하고 있었으며 또한 띄어쓰기가 뒤죽박죽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정조라는 큰 임금을 빼고 그 시대의 사람들을 다룬 실학카페가 있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한 책의 뒷부분을 보면 참고 문헌과 사진 및 그림의 출처를 밝히고 있는데 나의 눈으로 보기에는 사진이나 그림에 대한 배치와 설명은 좀더 많은 부분이 수정 되어야겠고 바뀌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선 블로그』이 책은 위에서 내가 언급한 이유가 있음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바꿀수가 없다. 먼저 발상의 전환을 통한 형식의 다변화를 책에 적용해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저자들의 불로구와 갑회에 대한 복원 정신과 무한상상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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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역사의 호오에 대해 각기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개 전자의 경우 과거를 곱씹는 과정에서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찾을 수 있다는 이유를 거론한다면, 후자의 경우는 그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역사 자체가 갖는 딱딱함과 건조함으로 인한 접근의 비수월함을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알고 탐구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호감도가 떨어지기에 많은 독서가들로부터 역사책들이 외면 받고 있다는 지적은 그리 틀린 진단은 아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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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 것이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젠 인터넷 없이는 답답해서 못살 것 같다. 차라리 다른 사람을 만나기 힘든, 그러나 인터넷이 되는 산속에서는 살 수 있겠다. 그만큼 인터넷에 중독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 블로그를 만들고 가꾼지 어언 2년이 되어간다. 누구처럼 여기에 올인하지 않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글이나 여행을 갔다 오면 블로그에 정리를 해 놓아야 마음이 놓이고 깔끔하게 일을 처리한 느낌이 든다. 물론 카페에도 꼬박꼬박 눈도장이라도 찍어야 직성이 풀린다. 가히 중독 상태다.
그런데 역사와 인터넷이 만났단다. 재미있겠네라는 생각을 하며 펼쳐보는데 감탄사가 먼저 나온다. 정말 흔히 보았던 블로그 형태의 글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 정말 아이디어 한번 끝내준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흔히 사극에서 보는 임금의 도도한 자세와 위엄이 가득 들어있는 말씨만 기억날 뿐인데 여기서는 비밀글을 통해 본심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래서 오히려 인간적인 면이 느껴진다. 또 댓글은 어떤가. 지금의 인터넷 문화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부 포함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플도 있고 한때 유행했던 사기성 글도 있고 콕 찝어서 일갈하는 논객도 있으니 어찌 재미있지 않겠나.
조선 블로그라는 제목 답게 이성계의 블로그부터 시작된다. 태종을 비롯해 세종과 광해군도 있으며 조광조, 이순신 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의 블로그도 있다. 사실을 기반으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여 블로그를 만들었다지만 그 인물이 정말 그런 생각을 했을 법도 하다는 공감을 얻으며 읽는 게시글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알려진 인물들의 블로그만 보여준다면 그 또한 뭔가가 빠진 느낌이 들 게다. 그래서 농민을 대표하고 양반을 대표하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여 시대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디 그 뿐인가. 의병 카페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의병 활동과 적의 상황을 읽는 맛도 느낄 수 있다. 또 풍속화 카페에서는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긍재 김득신 팬들이 자기들이 지지하는 화가를 힐책하는 글을 만나면 달려가 비토하는 모습은 우리의 현재 모습을 비꼬는 듯하다. 거기에는 물론 각 빠들의 습성을 날카롭고 통쾌하게 비판하는 어느 님의 글이 읽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펴낸 계기가 불로구, 갑회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불로구란 여러 개의 칸이 있고 거기에 별개의 글들이 적혀 있는데 그 글을 적은 이는 여기에서도 나오는 세종이나 이순신 등의 인물이었다고 한다. 즉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 바로 불로구란다. 그리고 거기에는 대문이라고 하여 다른 인물이 글에 대한 감상이나 댓글을 달아놓았단다. 또 갑회는 의병들, 실학자들, 풍속화 애호가들이 각각 모여 글을 쓰고 대문을 달아서 만든 책이란다. 과연 저자가 이렇게 설명을 했기 때문에 인터넷 공간의 블로그나 카페를 연상하는 것일까.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 보인다. 당시에도 그처럼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장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바다. 다만 그것이 지금처럼 각자 집에서 가상공간에 터를 잡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났다는 점이 다를 뿐이겠지. 그러고보면 지구상에 새로울 것은 없다는 말이 새삼 실감난다. 때로는 몰랐던 것을 새로 알기도 했고 때로는 정말 그랬을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 간혹 웃음 짓게 만드는(그것이 씁쓸한 웃음이든 통쾌한 웃음이든) 댓글 싸움에 지루한 줄 모르고 조선을 만났다. 그래, 역사가 꼭 딱딱하고 근엄하게 다가와야 하는 법은 없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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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도 블로그, 카페가 있었다?
그렇다!
블로구 갑회 라는 말로 우리에게 다가서는 이 책이 바로
조선 시대에도 현대에 와서나 생겨난 것으로 생각했던
블로그와 카페의 모습이 조금은 낯선 듯, 또 조금은 새로운 듯 다가온다.
그리고 딱딱하고 부담스러운 역사서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면
조금은 친근한 듯 다가오는 것도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 하겠다.
어쨌든 '21세기와 조선'이라는 안어울릴 듯한 이 시대와 배경이 서로 소통을 하고 있고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가능성을 찾아주고 있다는데
이 책의 의미는 남다를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웃기도 하고 이해하는 끄덕임을 하는 동안에
그 저력을 몸소 느낄 수 있어 반가웠다.
이 책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조선시대의 블로그와 카페 발굴의 첫 장이자
계속 이어질 것을 암시하는 점이다.
아직도 문헌을 통해 많은 자료들을 정리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꺼내겠다는
의중을 활기차게 이야기하고 있어 이러한 새로운 역사적 접근의 첫 문을 열고 있기에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태조 블로그, 태종 블로그, 세종 블로그 등 왕들의 블로그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그 시대를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갔던
정도전이나 조광조, 이순신의 블로그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대단했다.
책의 서술과 구성 자체도 현대적 의미의 블로그에 접근하여
실제로 블로그를 꾸며놓은 듯하다.
그 블로그들을 방문해보니 내 블로그, 이웃블로그 하며
우리의 블로그들에 있는 체계가 잡혀져 있고
블로그 주인장의 닉네임은 물론,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들이 닉네임으로 댓글을 달아
마치 진짜 블로그를 방문한 느낌이 들어 나고 댓글을 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다.
블로그의 형태로 그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어
흥미롭게, 그리고 집중하면서 역사를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또 블로그 주인장과 어울리는 문헌이나 유물, 유적지들의 사진 소개, 만화 소개도 있어서
오늘날의 비디오 세대들의 눈맛을 잘 고려하여 한 눈에 역사와 가까워지도록
다양한 장치를 하고 있어 요즘 젊은 세대들이 역사에 새로운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가져다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조선을 재미 있게, 그러면서도 어느 역사서보다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다. 이 책의 후속편들이 너무나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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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미디어 형식으로 서술했던 책으로는 '역사신문' 이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책은 신문이 갖는 연대기 방식이나
일방성에서 벗어난, 쌍방향 매체로, 1인 미디어인 블로그 형식으로
서술했다는 점에서,
일단 형식면에서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컨텐츠 구성 방식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형식의 새로움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이러한 새로운 서술 형식은
접근에 있어서도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진부해보이고, 어찌보면 무겁기 한량없는 역사란 대상을
이리 재미나게 접근할 수 있게 구성했다는 점은 일단
기획의 승리라고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내용의 변화가 새로운 형식의 탄생을 요구하고, 또
형식의 변화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고,
새로운 예술과 학문을 탄생시키는 바탕이 돼온 게 주지의 사실이라면,
이 책은 형식의 변화를 통해 담을 수 있는 컨텐츠 내용과 질에 대한 변화,
또 컨텐츠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다는 실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 형식을 차용함으로써, 역사서술의 주체를 당사자로
설정할 수 있었고, 또 그런 당사자의 관점이 갖는 주관성을 덧글이나
펌글 등의 형식으로 보완해줌으로써, 다양한 관점을 보여줬고,
당시 민중의 반응 또한 상상할 수 있게 구성했다는 점 역시나 후하게 평가를
하게 됩니다.
블로그 구성 자체부터도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꼼꼼하게 기획을 했다는
성실함과 더불어 창의성이 돋보였구요, 블로거들의 댓글 형식이나,
반응, 어투, 블로거들 사이에 알려진 조삼모사 그림 등을 패러디함으로써
역사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동시대인과 함께 호흡하고 반응하는 대상임을 보여주는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당시 사료나, 그림, 유물 사진 등 풍부한 자료도 도움이 되구요.
'속화회' 블로그 경우 방의 구성에서부터, 속화회를 대표하는 화가방을
설정함으로써,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속화의 대표적 화가,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 재치가 놀라웠습니다.
김홍도, 신윤복 등등에 속화를 대표하는 화가에
대한 블로거 반응도 상상해서 구성해놓음으로써,.
의미있는 재미로 빚어놓았구요.
블로거도 개국의 주역 3인부터, 왕, 장군, 실학자, 상인, 백성 등등
다양한 계층을 선정했다는 점도 돋보인 구성이었구요, 이러한 계층의 다양성은
역사의 대상을 왕이나 신료 등 왕, 양반 중심에서 벗어나 모든 계층을 망라한
총체적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블로그와 블로그 사이의 통시적 흐름이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 즉 대상의 다양함은 보이는데,
이런 대상이 무엇을 대표하고, 어떤 시대성을 드러내는지 어떤
역사적 관점의 흐름으로 연결을 하고, 선정을 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블로그안의 내용은 충실한데,
블로그와 다음 블로그 사이의 맥이 뚝 끊기는 듯한 느낌을 주지
않나 싶어요.
1인 미디어의 형식이라 그런지, 댓글로 다양한 공시적 시각을
확보했지만, 역시나 당시 시대상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또
통시적인 평가를 하는데에선 미흡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우선 좋았던 점은,
참신한 기획에, 구성으로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
다양한 관점과 다양한 역사주체를 선정함으로써,
정치 중심이 아닌 민초들의
생활사를 포함한 예술사등 편중되지 않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상상력을 동원한 덧글과 사실적인 풍부한 자료를 제시한 것도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대 블로거들이 사용하는 말과 만화 등의 형식을
사용해서 역사가 과거를 대상으로 하지만, 현재와의
대화이고, 동시대 사람과 호흡하는 대상임을 잘
표현하고 있지요.
펌글이나, 신문 등의 형식으로 제시했기는 했지만, 1인 미디어 형식이 지니는 한계때문에
종합적인 시대상 제시에는 다소 미흡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또한 블로거와 블로거 선정의 관점이나,역사적 사실과 인물에
대한 통시적인 평가를 보완한다면, 한층 알찬 컨텐츠의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말도 덧붙이고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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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라고 한다. 블로그의 출발이 어디서 부터다하고 명확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자만 블로그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 시초는 알려지고 있다. 웹로그(weblog)라는 용어는 1997년 존 바거라는 사람에 의해 사용된것으로 추정된다. 웹로그를 줄인 블로그라는 용어는 1999년 페터 메어홀츠 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웹로그라는 말을 분리시켜 We blog 우리는 블로그를 한다는 의미로 사용했고 이후 블로그라는 말로 정착되게 되었다고 한다.
두 개의 궤에 담긴 불로구(不怒口)와 갑회(甲會) <조선의 블로그>는 전라북도 익산의 익산 황씨종가 고택에서 수백년간 잠자고 있던 총 84권의 서책이 발견되고 책의 표지에 쓰인 불로구(不怒口)와 갑회(甲會)라 쓰여진 양식에서 착안해 쓰여진 역사책이다. 이 책들속에는 조선을 대표하는 인물들과 그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지금의 블로그나 카페의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역사적 사건과 그에 대한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쓰여지고 있다. 조선의 개국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들, 태조 이성계를 시작으로 태종, 세종의 블로그, 정도전과 같은 권력의 중심에 있던 문신들, 양반과 농민 블로그, 의병과 실학 카페 등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사람들이 시대의 문제와 삶,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우리가 현재 즐겨이용하는 블로그의 형식을 이 책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프로필, 카타고리, 댓글, 안부게시판... 역사속 인물들의 닉네임이 친근하다. 태조 이성계의 닉네임은 함흥장수, 정도전 삼봉, 태종은 하여가, 이순신은 조선수문장... 등 재밌는 이름들이 위화도 회군, 태종의 왕위 찬탈, 중종 반정, 임진왜란과 의병활동 등 역사적 사건들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댓글을 통해 꼭 딴지를 거는 인물들도 보이고, 위엄을 갖춘 왕들이 신하들과 자신의 아들들과 이모티콘을 써가며 대화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다른 블로그에서 퍼온 글들도 보이고, '십년안에 십만냥을 만드는법' 과 같이 요즘 10억 만들기 열풍과 같은 신간에 대한 소개글, 조삼모사의 패러디로 한참 했던 내용 을 조광조와 원숭이들로 표현한 그림...등 친근한 소재들로 그 시대를 이야기 하고있다. 풍속화 카페에서는 '본좌'논쟁이 한창이다. 단원빠와 혜원빠들의 끊이지 않는 언쟁에 실소를 금할수가 없다. 닉네임 투전사의 각종 빠들의 습속 분석은 이런 언쟁의 종지부를 찍는 재미를 준다. 그시대 화가들의 대표적인 그림들과 함께 펼쳐지는 시대적인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웃기는 카페다.
조선의 왕들과 충신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그 시대의 사건을 알아보고, 사건의 중심에 서있던 이들의 애환과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순신의 블로그를 통해 임진왜란의 생생한 현장을 둘러보았고, 카페 활동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관심사를 살펴보았다. 역사속 알려지지 않았던 불로구(不怒口)와 갑회(甲會), 조선시대 철저한 신분사회 속에서 이런 대화의 통로와 의견을 나눌수 있었던 장이 마련되었다는데 상당히 놀라움을 금할 수가없다. 블로그의 활성화는 그 사회를 개방성을 반영한다. 또한 자기를 PR하고 사회 트렌드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불로구(不怒口)와 갑회(甲會)는 조선시대의 이해하는 새로운 발견이라 말할 수가 있다. 이제 1차분에 대한 작업이 끝난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연구가 계속되고 시리즈가 계속 되면서 조선과 우리의 근대사를 더 재밌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해본다. 현재의 우리에게 익숙한 블로그와 카페라는 형식으로 다가온 역사속 사건들과 그 시대 인물들과의 만남은 이웃블로거를 만난 듯한 친근함으로 남아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