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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과 포스트386을 재단하는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
"386과 포스트386을 재단하는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 내용보기
나는 '월드컵 세대'이다. 2002년도 한일월드컵의 열광적이고 감동적인 역사가 대학 시절로 대변되는 이십 대의 나이를 관통했기 때문에 그리 불리우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이십 대에 누린 자들을 '월드컵 세대'라고 한다면, 1988년 서울올림픽을 이십 대에 누린 자들을 '올림픽 세대'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대략 15년의 나이차가 존재하지만 두 세대를 보다 깊게 천착하면 숫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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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드컵 세대'이다. 2002년도 한일월드컵의 열광적이고 감동적인 역사가 대학 시절로 대변되는 이십 대의 나이를 관통했기 때문에 그리 불리우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이십 대에 누린 자들을 '월드컵 세대'라고 한다면, 1988년 서울올림픽을 이십 대에 누린 자들을 '올림픽 세대'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대략 15년의 나이차가 존재하지만 두 세대를 보다 깊게 천착하면 숫자의 차이 못지 않은 중요한 한국 현대사의 특질과 모순을 목도하게 된다. 

  1987년 6월 항쟁은 4·19와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의 찬란했던 시민의 힘으로 기록되고 있다. 4·19 혁명이 이승만 독재 부패 정권에 항거하여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인시킨 쾌거였다면, 87 민중항쟁은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에 맞서 6·29 선언을 이끌어 낸, 요컨대 형식적 절차적 민주주의를 국민의 힘으로 되찾은 역사라 할 수 있다. 식민 지배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그만 반도국가가 불과 50년 만에 남부럽지 않은 자유민주주의의 만개를 이룰 수 있었던 연원이 4·19와 6월 항쟁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서두에서 언급한 '올림픽 세대'는 87년 6월 민중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얻어낸 주인공들, 소위 '386세대'들이다. '386'이라 하면 90년대 중반을 기준으로 30대의 나이, 80년대 학번, 60년대에 태어난 자들의 숫자 아이콘으로 해석한다. 지난 1997년 김대중 정부로의 정권교체 이후 386세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더욱 증폭되어 왔다. 더욱이 2002년 대선에서 승리한 노무현 정부는 386인사들을 청와대와 내각에 대거 입성시킴으로써 오랜 비주류의 정체성을 벗어 던지고 국가를 운영하는 주류적 권력자들로 대이동하게 된다. 

  『포스트 386 진짜가 온다 2035세대!』는 87년 체제의 중심에 서있던 386세대가 지난 5년 동안 국가 운영자로서 보여줬던 수많은 과오들을 언급하며 그들의 한계와 모순에 대해 역설한다. 더불어 386의 후배 세대라 할 수 있는, 현재 나이 20세에서 35세까지의 '포스트 386세대'와의 대조 분석을 시도한다. 

  시도에 있어 꽤 흥미로운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서 적지 않은 비공감과 거부감이 발산된다. 책의 초반부에는 87년 체제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모순적 특질에 대해 흥미있게 분석한다. 386 민주화 세대의 염원이었던 군사 독재 정권의 몰락과 국민주권적 민주주의의 건설은 1987년을 기준으로 최소한의 절차와 형식에서 달성된다. 직선제 개헌 후 민주화 세력으로서의 존재 목적은 희미해졌고, 이후 정계에 진출하여 드러난 그들의 현실감각은 철저히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 있다고 지적한 대목은 일견 타당하다. 21C에 이른 작금의 현실에서도 '민주'와 '평화'를 외치는 386국회의원들의 저항성과 선동성의 경향을 보면 현재성에 맞지 않은 과거로의 회귀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기에 공감된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구조와 언어관을 정신분석학과 인지심리학적 측면에서 분석하며 전체 분량의 3할을 할애하여 386세대의 모순성의 논거로 제시하는 것은 다소 어안이 벙벙한 측면이 없지 않다. 

  국가 지도자의 언어는 응당 중요하다. 대통령의 언어를 심층 분석하여 문제점과 개선책을 찾는 것을 나쁜 것이라 할 수는 없을 게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논지와의 연결성이다. 대통령의 말할 때의 용어 선택과 화법이 87년 체제의 전후 세대를 비교 천착하는 것과 무슨 연관성이 있단 말인가? 더욱이 말은 글과는 상이한 메커니즘이다. 말은 지극히 직관적이다. 말의 실수가 글의 실수보다 빈번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직관이라는 성질에 기인한다. 국가 지도자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의 개선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를 반문할 수 없으나, 한 사람의 언어적 개성과 구어적 특질을 지엽적인 샘플링으로 소재삼아 논지 삼는 것은 논리 이전에 비겁함이기에 심히 거북하다. 

  비공감적 논지의 전개는 끊임이 없다. 예컨대 시종일관 386세대의 모순과 허구를 지적하고 있는데, 지면의 절반 이상을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정책 과오를 설명하고 분석하는 것에 할애하고 있다. 즉 저자는 386세대를 대표하는 샘플로 노대통령과 현 정부를 선정한 것이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참여정부에 386인사가 많이 포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 정부의 실정이 386의 모순과 한계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단정짓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다. 본질은 국정에 대한 무능과 아마추어리즘의 문제이지 '세대'라는 비본질적 요소가 아니다. 대통령의 언어 스타일과 부동산 정책의 실패 사유에서 특정 세대의 한계성을 찾고자 하는 논설구조는 아무리 곱씹고 곱씹어도 동의되지 않기에 거북하기만 하다. 

  저자는 계속해서 주장한다. 386세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분법적 사고라고 역설한다. 더욱이 현 정권의 이분법 사고는 매우 심각하여 나 아니면 너, 보수 아니면 진보, 가진 자 아니면 못 가진 자, 주류 아니면 비주류, 사업가 아니면 노동가, 수도권 아니면 비수도권 등으로 국민을 갈라놓았고, 이로 인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지역적 양극화가 더욱 심하게 전개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저자의 주장 또한 심한 이분법적 사고에 구속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의 중반 이후부터 386세대와 포스트 386세대를 여러가지 각도에서 심각한 이분법으로 갈라놓고 있다.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이성과 감성, 주체와 비주체, 반국가적과 친국가적, 저항(revel)과 운영(management), 관념과 실체, 투사와 인간, 정치와 경제라는 이분법적 흑백논리로 두 세대를 가르고 있다. 이미 다문화와 다개성이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여 엄존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저자의 주장은 그 내용과 방법이 모두 틀렸다고 할 수밖에 없다. 

  나는 선배 세대인 386세대를 존경한다. 서슬 파란 군부정권 하에서 대학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은 지성인으로서의 양심과 용기로 부정의에 항거했다. 비겁하지 않았고, 용기가 있었으며, 정직하게 살았고,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있던 세대였다. 누가 감히 이들에게 돌을 던진단 말인가? 어설픈 논리와 조악한 지성으로 세대 간의 비교 우월성을 논하고 세대 단절을 부추기는 것에 대해 심한 구역질을 느낀다. 

  미래 지향적인 측면에서 포스트 386세대의 긍정적인 역할과 기능을 강조하거나 과거 세대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통한 온고지신의 혜안을 유도했다면 보다 힘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책 말미의 불과 몇몇 지면만이 미래에 대한 비전과 해법을 제시했을 뿐이다. 그것조차도 '선순환론'의 반복된 거론뿐이며, 그간의 정책 담론을 정리한 일반론적이고 사변론적에 불과하기에 가볍기만 하다. 책 전반에 걸쳐 두드러지게 논하고 있는 한 세대에 대한 집착성 핍박, 그리고 임기가 만료되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편협한 조소는 '2035가 꿈꾸는 드림소사이어티를 말한다!'라는 표지의 매력적인 문구를 뒷받침하지 못하기에 가엾고 초라하기만 하다.  

  이미 제작해 놓은 액자에 그림을 맞추려다 보면 무리가 따르게 마련이다. 논설에는 논리와 예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논지를 펼 때에는 내용에 있어 논리가, 방법에 있어 예의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논점에서 한참 벗어난 논거의 짜집기식 배열과 양비론兩非論 사고, 그리고 지극히 독선적이고 편향된 문제 의식에 적잖은 인내심 없이는 책의 막장을 확인하기 힘들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하고 암담한 독서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교훈이 있다. 독서에서도 '예고편에 혹하여 영화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동일한 의미의 교훈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견강부회會'라는 한자성어의 의미를 곱씹게 한 점이 바로 그것이다. 

 

http://blog.naver.com/gilsamo
Written by David

YES마니아 : 로얄 g*****o 2008.01.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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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포스트386,진짜가온다2035세대
"[서평] 포스트386,진짜가온다2035세대" 내용보기
포스트 386, 2035세대..   이 책은 세대별로 나누어놓은 책으로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또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이 많은책이었다. 우리 시대에는 많은 세대별로 역사적인 일들과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다. 흔히 말하는 386세대..1980년대 사회운동을 하던 세대를 386 세대라고 부르곤 한다 경기불황과 많은 의견차이로 수많은 데모를 일으켰던 시절인 만큼 보수적인 성향이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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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 2035세대..

 

이 책은 세대별로 나누어놓은 책으로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또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이 많은책이었다.

우리 시대에는 많은 세대별로 역사적인 일들과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다.

흔히 말하는 386세대..1980년대 사회운동을 하던 세대를 386 세대라고 부르곤 한다

경기불황과 많은 의견차이로 수많은 데모를 일으켰던 시절인 만큼 보수적인 성향이 크고

사회적 충돌과 대립등이 펼쳐진 시절이기도 하다

 

그러하면 포스트386세대는 무엇인가??

나는 처음에 포스트386은 무엇일까???386시대랑 틀린점이 무엇일까 이러한 생각들이 많이 하였다.

2035를 뜻하면서 73년생부터 87년생까지를 뜻하는 줄임말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IMF 한파등 사회적 갈등과 풍파를 겪은 세대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항상 마음속에서 갈등으로 자리잡던 나의 모습이 확고하게 자리잡히고

답답한 무엇인가를 시원하게 끌어주는 무엇인가가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었다.

우리 시대에 꼭 읽어볼만한 책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참으로 많이했다.

 

두 세대의 문제점과 두 세대의 장단점을 잘 다른 내용으로 무엇보다 사회적 현실을

잘 설명해주었고 그 현실에 맞는 대책을 잘 다루어 놓았다.

 

하지만 단점은 읽는 내낸 좀 어려웠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은듯 하다...

l********1 2008.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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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는 용서해도 무능은 용서할 수 없다
"부패는 용서해도 무능은 용서할 수 없다" 내용보기
부패는 용서해도 무능은 용서할 수 없다.     나는 그들이 죽도록 미웠다. 그렇지만 그들이 나중엔 가여워졌다. 그런데 용서는 안된다. 부패는 용서해도 무능은 용서할 수 없다. '마을의 두 집이 있었다. 한 집은 부자였고, 다른 한집은 매우 가난한 집이었다. 부자집 아버지는 온갖 비리를 축적해서 돈을 모아서 욕을 얻어먹었지만, 자식들은 밥을 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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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는 용서해도 무능은 용서할 수 없다.

 

 

나는 그들이 죽도록 미웠다. 그렇지만 그들이 나중엔 가여워졌다. 그런데 용서는 안된다.

부패는 용서해도 무능은 용서할 수 없다.


'마을의 두 집이 있었다. 한 집은 부자였고, 다른 한집은 매우 가난한 집이었다. 부자집 아버지는 온갖 비리를 축적해서 돈을 모아서 욕을 얻어먹었지만, 자식들은 밥을 굶는 일은 없었다. 가난한 집 아버지는 남들 좋은 일은 다 시켰다. 그렇지만 역시 욕을 얻어먹었다. 자식들은 배를 쫄쫄 굶었다.‘


  아마 정치관련 서적 중 이렇게 빨리 진도가 나가고, 이렇게 흥분되게 책을 읽은 적은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니 어린 시절 기억이 난다.

  아주 어린 시절, 매캐하고 매운 공기가 한 번씩 나오곤 했다. 엄마따라 시장에 갈 때에도(대구에서 유명한 서문시장), 그 냄새가 나곤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에 대학교가 있단다. 그 대학교에서 버스정류장으로 두 코스 거리에 우리 학교가 있었다. 눈에서 눈물을 빼는 냄새, 나는 그 냄새가 싫었다. 대학생들이 데모를 한다고 했다.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왜 데모를 하는지 그 때는 몰랐다. 하지만 좋지는 않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도 그 때는 어려서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중고등학교 학생시절, 그들은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있었다. 그러니 그들 중 일부는 교사가 되어 나를 가르쳤을 것이다. 그들은 어른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말이 절대적인 진리인양 따랐다.

  내가 대학생이 되고나서 그 때 데모를 하던 혹은 동조하던 이들이 정권을 잡거나 정권의 요직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내 생각에 의회정치를 한다면, 적어도 데모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손을 들어 의견을 발의해야 했다. 그렇지만 그들의 데모는 멈추지 않았다. 그들의 데모는 진행 중이었다.

  누구를 위한 데모인가? 데모를 하기 위한 사람들은 소위 공무원, 공사직원의 안정직, 대기업직원들이었다. 그들이 말하는 소수인권을 탄압받은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어른 말씀을 잘 들어라며 가르치지 않았던가? 그렇지만 그들은 정작 자신들의 어른(우리의 부모님세대)에 대해 데모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철없는 대학생도 지난 시점에서 말이다.

  그리고 그들의 데모로 인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세대는 88만원을 받는 인생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물어보면 여전히 반미운동은 유효한 것이며, 주체사상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또한 친북도 한 겨레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00씨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고 했다. 그렇다. 그들은 윗세대는 고리타분하다고 몰아내고 아랫세대는 어리다고 짓밟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세대 개념조차 자신들은 386, 아랫세대는 포스트386이라며 아랫세대를 자신들의 그늘 아래 버렸다. 즉 학교 다닐적 무지의 소치들을 자신의 것들로 재단해 버렸다. 그리스 신화엔가 어디 나오는 무시무시한 침대, 침대보다 크면 칼로 자르고, 침대보다 작으면 키를 늘리고...

  나는 주장해본다. 책에서는 우리를 2035세대로, 인터넷에서는 2534세대로, 나이개념으로 모호하게 자르지만, 우리를 포스트386이 아닌 포스트7080으로 불러달라고(7080-그 당시 전성기를 누렸던 사람들, 포스트7080- 70년대 80년대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


  오랜만에 이 책은 내가 인터넷에서 하고 싶은 말들을 죄 다 쏟아놓은 것 같아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에도 역시 한계점은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이 세대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자 하는 책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지만 해결책도 명확하지 못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문제의식은 있지만 모호한 해결책을 제시한 생각이 든다. 뭔가 1%부족한 느낌이 든다.

  글쎄 나처럼 이런 생각을 느끼는 자중 박식한 자 혹은 글재주가 출중한 자가 반론을 쓰면 좋겠다. 생각은 다양한 것이고, 반론을 쓰면서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기에.

j******i 2008.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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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롭게 시작하는 2035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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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 전에 ‘2035’세대란 어떤 세대였을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한창 대모와 한총련의 힘이 강하던 급진주의 진보성향에서 벗어나 문민정부의 등장과 지방화시대,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정치, 사회전반적인 개혁의 바람이 불던 과도기적 세대가 바로 2035세대가 아닐까 생각했다. 특히 진보와 보수의 경계에서 정체성을 잃어가는 세대 바로 그들이 2035가 아닐까?  가장 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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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 전에 ‘2035’세대란 어떤 세대였을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한창 대모와 한총련의 힘이 강하던 급진주의 진보성향에서 벗어나 문민정부의 등장과 지방화시대,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정치, 사회전반적인 개혁의 바람이 불던 과도기적 세대가 바로 2035세대가 아닐까 생각했다. 특히 진보와 보수의 경계에서 정체성을 잃어가는 세대 바로 그들이 2035가 아닐까?


 가장 힘겨웠고 시련의 시기를 거친 근대 민주화의 주역들 386세대. 군부와 독재의 시기에 민주화를 외치던 그들에서 포스트386으로 넘어오며 생기는 정치적 괴리감과 한국사회의 문제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을 이 책은 분석과 근거 자료의 제시를 통해 하나씩  지적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32%에 이르는 포스트386세대. 그런 그들의 힘은 인터넷 선거와 바람(총풍, 이미지선거, 인터넷선거열풍, 진보언론등장)을 일으켰고 새로운 스타일의 정권을 창출했고 정치, 경재 등에서 수많은 새로운 시도를 낳았다. 하지만 그 결과 비정규직 (20~30대 임금노동자)으로 시작하는 직장인이 52%, 부동산 시장 불안정, 서민경재 불황, 치솟는 물가 등 수많은 문젯거리만 다시 불거졌다.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문민정부 이후 참여정부까지 가장 문제된 것이 바로 부동산투기가 아닐까?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 같았던 노무현 정부, 그러나 부동산 시장안정을 가장 큰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오히려 정부 정책에 반대되는 결과들만 나타나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만 낳았다.

 진보, 개혁, 참여정부를 외치던 386세대, 87년 체제의 사람들이 붐을 일으키고 그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며 지지하던 포스트386세대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는 더 이상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붐이나 이미지, 개혁, 진보 보수를 떠나 현실적인 문제를 짚을 줄 아는 그리고 해결할 줄 아는 대통령을 뽑는데 사람들은 관심을 집중했다. 책에서도 그동안 시민운동, 학생운동의 주축이자 참여정부의 핵심 세력이었던 386세대의 잘못과 일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 386세대의 대표인 냥 변해버린 그들의 잘못과 실패를 지적하며 포스트386은 기존의 386세대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지방구의원후보 한사람은 “당 내에서 보수만 외칠게 아니라 보수와 진보 모두의 장점들을 모아 모든 이들이 두루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과 계획들이 나와야 한다”며 보수속의 진보, 진보속의 보수가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바로 포스트 386세대 역시 이런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고인물이 되지 않아야 우리 사회가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에서 말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주안점 세 가지. “탈권위주의-민주성, 공정성(원칙확립), 투명성” 이 세 가지는 지켰고 이뤄냈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노무현 어록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말말말로 사건이 많았던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심리학적인 분석을 통해 평가한 것은 아주 참신하단 느낌이 든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언론은 자신들의 맛대로 그 말을 해석해 국민들은 큰 혼란을 겪기도 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말. 책에서는 “독립적, 시민적 의지의 강한 표출도 되지만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 라는 지적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보면 슈퍼맨리더십의 소유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주장하는 말은 옳고, 노무현 대통령이 바라는 방향대로 나아만 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테지만 그의 주변에는 그의 말을 믿고 행동으로 옮겨줄 사람들이 없다. “끊임없이 주목받고 싶어 하고 긍정적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는 책의 평가는 연민의 정마저 느껴지게 한다.


 이 책은 그동안 진보를 외치던 진보진영은 구세대의 잔존 세력이며 이제는 그런 구세대적 인식이 담긴 진보를 탈피하고 새롭게 시대와 역사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진보를 만들자는 주장을 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비록 책이 논지에서 자주 벗어나 부가적인 주제를 많이 다루어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특히 어떤 주장을 했으면 그 근거를 제시하고 관련된 학문적 지식을 뒤에 설명해 줘야하는데 이 책은 원론적인 내용을 너무 많이 다뤄 자꾸 논점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진다는 느낌이다. 주제와 근거, 학문적 이론 간의 계연성이 뚜렷하다면 훨씬 이해하기 쉬운 책이 되었을 텐데 아쉽다.


 2035세대는 공모전에 익숙한 프로젝트 세대라고도 할 수 있다. 토론과 프로젝트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간 2035세대들 그들에게 조사, 분석 그리고 기획의 단계로 넘어감에 있어 이 책은 철저한 분석과 조사는 있지만 기획의 단계가 부족하다고 본다. 386세대의 문제점, 이분법적 사고와 마르크스주의 등 원론적인 부분도 다뤄졌지만 결국 그들 세대에서 탈피한 이후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없다. 꼭 특정 방향을 잡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세대에서의 탈피는 결국 정체성의 혼란과 사이비 세력의 난무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35세대가 가진 기존 386세대에게 없는 힘과 능력, 그들만의 문화와 환경을 가지고 더 나은 세계, 더 나은 정부와 국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담겼다면 훨씬 읽기 쉽고 공감이 가는 책이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c*******9 2008.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로 보다 융화되어, 보다 개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서로 보다 융화되어, 보다 개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내용보기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는 포스트 386이 무엇을 뜻하는 걸까?란 생각을 많이 한 책이다. 항상 긍정의 대상이었던 87년 체제와 사회중심축으로 각광받았던 386세대와 포스트 386세대를 비교한 책이기에 그리고 노무현 정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궁금함에 그리고, 기대감에 읽게된 책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쓰여 있다. 1장에서는 87년 체제과 386세대, 그 보이지
"서로 보다 융화되어, 보다 개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내용보기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는 포스트 386이 무엇을 뜻하는 걸까?란 생각을 많이 한 책이다. 항상 긍정의 대상이었던 87년 체제와 사회중심축으로 각광받았던 386세대와 포스트 386세대를 비교한 책이기에 그리고 노무현 정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궁금함에 그리고, 기대감에 읽게된 책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쓰여 있다. 1장에서는 87년 체제과 386세대, 그 보이지 않는 감옥이란 제목에 걸맞게 학벌시스템과 87년, 97년 IMF, 2007년 현재에 대해 비교하면서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2장에서는 87년 체제 민주화 세력과 386세대의 정신구조에 대해, 그들이 사용했던 언어들,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잃은 그들의 목소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3장에서는 왜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는가?란 주제로, 지금 현재의 부동산 거품에 대해, 이미 87년때 정책에서 부터,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알게되었다. 4장과 마지막 5장에서는 386 그 '이후 세대'의 아이덴티티와 비전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 보다 개선적이고 성공적으로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책을 맺는다.

 

 이 책은 표지의 하늘을 갈망하는 듯하게 표현한 포스트386의 애환을 새삼 다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007년에 표현의 자유, 언어의 자유, 보다 민주주의화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 87년대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세상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두 세대간의 비교를 담고 있지만, 그 비교를 통한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기엔, 조금 내용이 빈약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 책이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제 비교와 우위가 아니라 함께 선순환해가는 지향점을 필요로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화이부동(和而不同)정신 처럼 높은 것은 높은 것대로 가치가 있고 낮으면 낮은것 대로 가치가 있다. 서로 보다 융화되어, 보다 개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k*******e 2008.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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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 2035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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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서문에서 세대사이의 분열을 조장하려는데 있지 않고 386세대의 성격과 한계를 이야기 하면서 포스트 386세대의 정체성을 분석, 한국 사회의 미래 비전과 꿈을 말하고 싶어하며. 포스트 386세대의 사명으로, 비교와 우위에서 벗어난 서로 자기 역할을 다하면서 상생하는 선순환해가는 지향점이 필요하다 말하고 있다.  포스트 386, 2035세대  경제적 풍요가 싹튼 1980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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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서문에서 세대사이의 분열을 조장하려는데 있지 않고 386세대의 성격과 한계를 이야기 하면서 포스트 386세대의 정체성을 분석, 한국 사회의 미래 비전과 꿈을 말하고 싶어하며. 포스트 386세대의 사명으로, 비교와 우위에서 벗어난 서로 자기 역할을 다하면서 상생하는 선순환해가는 지향점이 필요하다 말하고 있다. 


포스트 386, 2035세대

 경제적 풍요가 싹튼 19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내고, 민주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1990년대에 대학생활을 하면서 이념보다 현실,명분보다 합리,집단보다는 개성 중시의 뚜렷한 성향을 앞세워 기성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생활화 1세대답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보력으로 무장한 이들의 합리주의적 경제관과 소비 행태 어느 세대보다 유복하게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은 사회 진입기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적 실리주의.이념적 실용주의를 터득했으며 386세대 대부분이 직장에서 겪은 IMF라는 경제공황을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사춘기나 20대 대학시절에 겪은 세대이다.

 

386세대에 대한 비판

80년대 운동권 출신의 사회진출세력을 386세대라고 불렀다. 이는 1990년대에 30대 나이에 80년대 학번으로 대학을 다니고, 60년대 출생한 세대를 뜻한다. 한국현대사에 386의 존재에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있으며 이들이 사회중추적 세대이기에 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386들은 꿈이 너무 커서 전국민을 불특정다수로 집단화하는 오류를 통해 결국 후진양성에 실패하고 있는 ‘샌드위치 세대’가 되어버리고만 셈이다.  이제 386세대의 기성화와 조로 현상, 무책임성, 말이 앞서는 태도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386세대가 선동주의라면 포스트386세대는 행동주의다.


기존세대들이 POST386세대들을 바라보는시각에는 무척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위험이 없는 한에서만 그렇게 하고,자신의 모든 것을 걸지는 않는 딱 그 정도라는 지적도 있다.

비판은 더 진보할 수 있게 해주는 발판이 될 수는 있겠지만  대안없는 비판을 위한 비판은 의미가 없다는 아쉬운점은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사회과학적인 측면에서의 우리사회에대한 진지한 접근을 통해 다방면으로 분석한 부분들은 지식의 탄탄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지식과 폭넓은 식견을 갖추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세대를 초월해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k****0 2008.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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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커밍아웃 2035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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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커밍아웃 2035편집부)만약 내가 '포스트386'을 읽고 선거에 임했다면 어떤 결과를 하였을까? 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지금의 현정권의 대장인 386지지기반층들에대한 좋지 않은 감정들을 쏟아 내고 있으며 이책에서 판단하기를 그들은 여러가지 성향을 가지는데 나같은 포스트 386이 볼땐 그게 그렇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즉 분명 개개인의 차이점이 있는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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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커밍아웃 2035편집부)
만약 내가 '포스트386'을 읽고 선거에 임했다면 어떤 결과를 하였을까? 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지금의 현정권의 대장인 386지지기반층들에대한 좋지 않은 감정들을 쏟아 내고 있으며 이책에서 판단하기를 그들은 여러가지 성향을 가지는데 나같은 포스트 386이 볼땐 그게 그렇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즉 분명 개개인의 차이점이 있는데 여기에선 현정부의 몇몇 면들을 가지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수의 의견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의 그 시대 억압되고 탄압받던 시대를 거치고 지금에 이르러선 386세대는 이분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를 한다.
나는 이부분에서 젊은 사람들 즉 포스트 386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분법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의 디지털 0과1으로 나누듯 나에게 피해를 주면 적 아니면 아군이라는 심리가 강하게 만든 이유중 한가지는 영화 라고 판단해보았다.
우리의 모순적인 사상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는데 우리는 반미 반미 ! 반미!! 라고 외치고 있다 그렇다면 한번 내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한국이 가장 친한 나라가 과연 어느나라냐?'라고 묻고 싶다.
중국이라고 생각하는가?(중국은 우리가 무시하고 있지 않는가?)일본이라고 생각하는가?(쪽발이라고 말하며 한일전을 하면 시청률이 사상최대를 기록한다.) 지금의 한국 문화가 우리만의 문화는 아니다 많은 부분 미국의 문화가 스며들어있고 미국을 선망하고 있음을 모두 알것이다.
모순적인 생각을 버리고 편집부에서 이야기 하듯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로 뭉칠수 있다는 말을 생각해보자.


읽어보자(386혹은 포스트 386이라는 구분을 책에선 했지만 나는 구분을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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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의 정신세계
긍정의 환상, 자기중심주의, 지나친자신감, 부여효과(자신의 소유물을 실제의 가치보다 높게 평가하는 것이다.), 자기 합리화, 일치성이론(두개의 인지요소에 대한 감정이 일치될 수 있도록 할 때 감정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본다.)

동생을 시기하고 미워하지만 그것은 용납되지 않는 감정이므로 거꾸로 지나친 사랑과 친절을 베푼다. 동생은 오히려 부담스럽게 여긴다. 강하게 순결을 강조하는 것은 강한 성욕의 가면일 수 있다. 이타주의의 강한 강조뒤에는 이기주의를 숨기고 있다. 경건의 강박은 죄를 감추고 있다. 복족을 지나치게 하는 사람은 그대상에게 반감이 있다.
반동 형성도 합리화로 이루어지는데 합리화에서는 대상을 무가치하게 한다. 예를 들어 이솝 우화의 '신포도 현상'이다. 겉말과 속말이 다르다. 포도가 시어서 안 먹는 것이지 손이 닿지 않기 때문은 아니라고 말한다.


모순적 심리의 표출
탈권력을 강조하지만 권력을 장악하고 싶어한다. 옳은 일을 하는 나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고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형태가 이를 증명한다. 미국에 대해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싶어하지만 거꾸로 미국에 의존하려 한다. 시장과 기업의 힘에 대해서 경멸하고 비난하지만, 그것에 대해 선망하고 그것을 통제 관리하거나 때로는 무시한다. 혹은 강한 기업가나 비즈니스맨이 되고자 한다. 재벌을 비난하면서도 삼성을 선망한다. 학자를 욕하지만 학자를 높이 보며, 서울대를 욕하지만 서울대 출신을 포진시킨다. 결핍으로 인한 우월에 대한 욕망은 최종적으로는 다른 이들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존재로 만들어버리고, 자신은 강자 즉 도덕적 우월자라는 인식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 평가하게 만든다.


이분법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는 이들은 선한 세력이고, 이에 반대하거나 저항하는 이들은 악한 세력이 된다. 가난한 사람들은 옳고 선하며 부자들은 악하고 옳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에 기반한다. 옳지 못한 이들에 대해서는 공공적 목적을 위해서 과정상의 문제가 있어도 정책수단의 합리화가 가능하다고 여긴다. 여기에 공주주의 관점에서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는 소수의 이익은 침해되어도 타당하다고 본다.


"풍요로운 성장기와 사회 진입기, 청년실업대란 이라는 양극단을 경험한 2635세대는 회사와 같은 사회조직은 물론 가정, 심지어 배우자까지도 철저하게 실리적 타산적으로 보는 인생관을 터득했다"그것은 타당해보여도 의미가 없는 해석이다.

비정규직이 얼마 되지 않은 월급에 정상적인 가족을 이루고 살아갈수 있는가? 자신의 신분이 불안할수록,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은 커져간다. 고용 불안의 상황에서 하나의 조직, 회사에만 충성할 수 있을까?아니 그렇게 충성했을 때의 결과는 이미 우리 사회 모든 이들이 목도한 것이다.


포스트 386의 진보는 다양한 가치를 입고 잇따. 개방성, 탈권위성, 탈이념, 세계화, IMF고통, 실업, 감성, 시장, 다원주의 디지털, 다중성, 문화부족, 마니아, 가상현실, 네트워크, 개인주의다. 그들은 하나라고 규정할수 없다. 그것이 진보의 핵이다. 하나로 명확하게 규정되는 것만큼 단순성의 칼날을 지니고 있다. 규정할수 없기 때문에 규정할 수 있다.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가 될수 있다.


포스트 386은 자아와 자아가 속한 사회,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 차원에서 민족이나 국가에 접근한다. 하지만 386은 집단적 정체감을 우선하고, 그 정체감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적 저항적 민족주의의 태도를 보인다 포스트 386은 개방적 민족주의를 지향하지만. 386은 아직도 열등적 콤플렉스에 바탕을 둔 저항적 방어적 민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외국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진 포스트 386이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려는 태도가 386보다 강하다고 볼수 있다.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많은 국가와 민족 구성원들을 접촉하려하고, 실제로 그러한 기회가 늘어났다. 경쟁을 통해서 기회를 잡으려 하며 기회 자체를 봉쇄하는 태도는 반대한다.


물리적 공간 중심 386 비 물리적 공간을 중요시 하는 포스트 286세대가 부딪히는 점이다. 386은 디지털을 끊임 없이 국가 감시의 도구로 디스토피아담론을 만들어 공포를 주어왔다. 하지만 포스트 386은 그공간을 인간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왔다. 유례없는 미니 홈피와 블로그, 카페의 번성은 이를 증명하고도 남는다. 그것은 또 하나의 변혁에 버금가는 일일 것이다.


자유로운 자아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 자유를 도리어 무거워하고 벗어버리고자 한다. 따라서 자신을 능가하는 강한존재, 권력이나 사람에게 복종하려는 마조히즘의 행동을 하게 된다. 자신이 약하고 고독하며 무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이나 존재에게 복종하여 그 일원이 되는 것을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한편,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지배함으로써 힘의 우월을 충족하려 한다.
인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보지 않는 이들의 심리도 여기에 비롯된다. 낮은 학력, 비주류 출신을 인정하지 않고 철저하게 외면할 뿐이다. 미국에 대한 맹종, 사회적인 약자인 농민, 노동자에 대한 억압지배 그리고 복지부분에 대한 비이성적인 거부감은 이러한 정신본질에서 비롯된다. 경쟁과 효율, 경쟁력이라는 미국 시장 중심의 힘의 질서를 당연하게 여긴다. 미국에 비하면 한없이 약자인 북한에 대한 심리도 마찬가지 메커니즘을 지닌다.


무리한 세율 인상은 민간부분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 한국 경제의 능력과 재정 사정에 앞서 의욕만 내세우면 악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과세기반 확대 등  '낮은 세율, 넓은 세원'정책이 바람직하다  국공채 발행을 통한 재원조달은 단기적이다. 자본이득은 더이상 공공의 적이 될 수 없으며 자본 이득이 다른 분야로 순환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산업과 금융의 선순환이 차단되면 경제는 없다.


서민이나 빈민들에게 지원되는 자금, 혹은 복지 예산은 그냥 소모적인 비용이 되어서는 안된다. 자금을 받아 그들이 자립생활에 성공하고 다시 그자금을 통해 번돈을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기회를 만들게 해 선순환 구조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마이크로 크래디트(Micro Credit,무담보 무보증 서민 소액 대출)사업의 비전이다. 소액 대출을 통해 가난을 탈출한 사람들의 돈이 다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돈으로의 선순환이 된다. 실업수당이나 보조금 지원 같은 방편이 아니라 자기경제와 사회경제의 선순환이 필요하다. 부자들이 소비를 하고 그것을 통해 서민경제가 돌아간다. 극단적인 이분법 논리가 경계되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부자와 가난한자 사이의 선순환을 고려한 사회 경제적 정책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비교의 기준을 높여가는 한 사람들은 행복할 수 없다. 이제 비교와 우위가 아니라 함께 선순환해가는 지향점을 필요로한다. 나는 나고, 너는 너이지만 둘은 연결되어있다. 화이부동의 정신은 단순히 개성과 존재의 존중이 아니라 높고 낮음의 구분을 지양하는 문화의 형성과 밀접하다. 높으면 높은 것대로 가치가 있고 낮으면 낮은것 대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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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각각의 특성들이 있고 시대마다 평균적인 성격들이 있는데 그래서 X세대 혹은 386으로 나누고 평가하고 있다.
나는 이책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것인가?
포스트 386의 시대는 감성등을 웹상에 펼쳐 놓았고 다양성이 넓어졌다.
그로 인해 전세계가 경쟁상대이고 개개인이 철저하게 성공을 향해 개인의 성공이 바로 한국 경제와 이어진다.
즉 책의 마지막에서 말했듯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한국경제의 성공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책을 통해 내 스스로도 선순환을 위한 발판이 되고자 한다.
내가 성공을 하여 여러 가지를 배품으로인해 나라 사랑을 하는 것이다.!!


 

n***k 2008.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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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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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운동권 학생들이 많이 활동을 했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열망으로 체류탄의 연기 속에서 거의 보내다 싶은 시절을 보냈고 바로 앞에서 체류탄 연기를 맡았을 때는 정말 총에 맞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느껴본 적도 있었다.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소수인 취급을 받는 386이후의 세대들의 현실적 고통이 방기되어 왔다는 점과 항상 긍정의 대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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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운동권 학생들이 많이 활동을 했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열망으로 체류탄의 연기 속에서 거의 보내다 싶은 시절을 보냈고 바로 앞에서 체류탄 연기를 맡았을 때는 정말 총에 맞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느껴본 적도 있었다.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소수인 취급을 받는 386이후의 세대들의 현실적 고통이 방기되어 왔다는 점과 항상 긍정의 대상이었던 87년 체제와 사회중심축으로 각광받았던 386세대의 성격과 한계에 대해 논의하며, 참여정부의 정책과 대통령의 말을 분석함으로써 민주화 세력의 심리와 정신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정책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포스트 386세대가 기존의 386세대와 어떻게 다르며, 그들이 어떤 시대적 사회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한다.

 

정치에 대해서 굉장히 분석적이며,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읽는 동안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다.

 

우리는 과거의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우리는 앞으로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을 살기 좋고 평화롭게 만들어가야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보다는 더 많은 힘들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는 386세대는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과 포스트 386세대는 진보적이고 적극적이지만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직장에 대한 헌신도가 낮다. 

 

한 때 386세대도 도전정신과 치열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많은노력을 했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책을 읽어가다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포스트 386세대는 가능성이 많은 만큼 앞으로 비전들을 실천해 간다면 좋은 일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j*******7 2008.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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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포스트386-진짜가온다 2035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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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386-진짜가 온다 2035세대]란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속해 있는 세대의 정체성을 알고 싶고, 암울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듣기 위함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표지나 보도 자료만 보고 책을 선택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보여주는 전형이라고 하겠다. 책의 외형적인 면에서 또 한가지 말하자면 많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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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386-진짜가 온다 2035세대]란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속해 있는 세대의 정체성을 알고 싶고, 암울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듣기 위함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표지나 보도 자료만 보고 책을 선택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보여주는 전형이라고 하겠다. 책의 외형적인 면에서 또 한가지 말하자면 많은 독자들이 지적했던 잦은 오타와 틀린 문법은 책을 읽는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이 세대의 분열을 조장하는 게 아니다]라고 머리말에서 운을 떼고 있지만, 책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386세대에 대한 맹렬한 비판을 읽다보면 위의 문장이 참으로 무색하게 느껴진다. 또한 포스트386은 젖혀 두고 참여정부와 386세대의 실패에 대해 집요하리만치 파고드는 이 책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비판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사실이고 공감하는 바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부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의 평가는 이른 감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대선 직전, 총선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교정도 제대로 안보고 급하게 출판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오해의 소지를 충분히 안고 있다. 그 오해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 없지만.


[386세대]란 단어의 뜻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자신의 피와 바꿔 민주화를 일궈낸 사람들”이란 막연한 존경의식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386세대는 [독재타도 시대]의 산물일 뿐 그들이 특별한 인종은 아니라고 평가하며 자신들도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학을 나오면 어찌되었던 취업 걱정은 없었던 그들이 아니었냐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자신들도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한다. 장담할 수 있을까? 시대가 사람을 만드는 것인지, 사람이 시대를 만드는지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과거의 영웅은 현재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취업대란, 양극화심화, 부동산정책 실패 등 사회전반의 부정적 요소를 참여정부와 386의 시대착오적인 정책실패에서 요인을 찾고 있다. 대한민국을 현재의 위기에 몰아넣고 경제적 폐해를 가져온 것은 386세대라고 한다. 많은 부분 일리가 있지만 어느 정도는 과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적은 지면이나마 포스트 386의 정체성을 논할 때 포스트386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키고 있다. 기성세대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개인주의나 타인에 대한 무관심 등은 그렇게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을 탓하고 있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잘한 것은 내 덕이고, 잘 못된 것은 남 탓인가? 번뜩이던 칼날이 한순간 장난감 칼로 변해 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하나의 단어는 [열등감]이었다. 386에 대한 비난이 맹렬할수록 역설적으로 그들을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열등감과 쥐지 못한 기득권에 대한 안타까운 열망이 느껴져 씁쓸했다.


386세대는 포스트386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의 현실을 대변해 주지도 못하며 소통을 거부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은 자신의 문제이다. 아무도 나를 위해 자기 밥그릇을 내 줄 사람은 없다. 생산성 없는 남탓이나 불평불만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드는 대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독자적으로 실력을 키워 나가면 어느새 포스트386은 주류로 떠올라 있을 것이다. 몇 년 후면 포스트386도 중심에 들어서게 된다. 비판의식도 중요하지만 내가 기득권을 쥐었을 때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 아닐까? 

i******o 2008.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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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 - 커밍아웃 2035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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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하나 되었으면!       386세대를 넘어, 2035세대의 독립을 선언하고, 2035세대의 정체성을 말하고, 2035세대의 권리를 찾기 위해 2035가 꿈꾸는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를 말하고자 했던 커밍아웃 2035 편집부. 출판 의도대로 포스트386, 다시 말해 2035세대가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얻었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리라. 그러나 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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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하나 되었으면!

 

 

  386세대를 넘어, 2035세대의 독립을 선언하고, 2035세대의 정체성을 말하고, 2035세대의 권리를 찾기 위해 2035가 꿈꾸는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를 말하고자 했던 커밍아웃 2035 편집부. 출판 의도대로 포스트386, 다시 말해 2035세대가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얻었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리라.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당최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하긴 누굴 먼저 탓하겠는가. 386이란 숫자가 뭘 말하는지조차도 몰랐던 내가 아닌가.

 

  87년 체제의 핵심 가운데 하나였던 386세대는 4·19세대, 6·3세대에 뒤이어 등장한 정치사회화를 경험한 세대 집단이라고 일컬어진다. 386세대는 1990년대 초에 등장한 개념으로 당시 최고 유행하던 ‘386컴퓨터’를 비유한 것이다. 다시 살펴보면  ‘3’은 1990년대 당시 30대를, ‘8’은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1980년대 학번을, ‘6’은 1960년대에 출생한 사람을 뜻한다. 즉,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1990년대 30대였던 이들을 가리켜 386세대라고 부른다. (49쪽)

 

  무지함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보기 위한 발버둥으로 비 관심 분야인 이 책을 집어들었다. 정치, 경제, 사회 중 특히 정치면에 관심이 없던 나는 『포스트386』이란 책 제목에 자꾸 눈길이 갔다. 턱걸이로 걸리긴 했지만 어쨌든 386세대의 뒤를 잇는 386세대 이후의 우리를 말한다기에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책의 내용을 잘 소화시킬 수 있을까 염려되었지만 여는 글 <‘1표’가 역사를 바꿨다>를 재미있게 읽으며 기우였음에 내심 안심이 되었다. 포스트386세대를 말하려면 먼저 386세대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에서는 87년 체제와 386세대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운동권 출신은 논술에 강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경험을 했다. 학생 운동권은 대자보와 기관지, 학회지, ‘피(성명서)’로 자신들의 주장을 알렸고, 그러다보니 논객이자 이론가가 됐다.(중략) 그들은 변혁의 논리로 논술시장을 잡고 오히려 자본을 축적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비싼 학원비를 낼 수 있는 학생들만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사교육 시장을 통해 ‘3천 7백여 장 논술 답안지 중 2,000여 장 판박이’에 일조하게 된다. 사고의 획일화, 교육의 암적인 역할이 되었다. (57~58쪽)

 

  논술이 386세대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좋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좌파 운동권 386세대가 논술학원 강사로 대거 진출하면서 논술 답안지를 획일적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언론의 혹평을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것도, 그 부분을 이 책에서 다시 상기시켜 줄 필요성이 있었을까 싶은 생각에 마음이 씁쓸하다. 97년 이후 IMF를 경험한 나로서는 책 내용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이혼율도 증가하는 등 사회적인 부작용도 생겨났다. 온 국민이 경제적으로 심한 몸살을 앓아야만 했다.

 

  민주화 세력이 집권하고 난 뒤에 어설프게 경제를 다루다가 실패한 것이 바로 ‘IMF 관리체제’다. 1997년 12월 3일, 한국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에 긴급 구제금융 580억 달러를 차입하는 약정서에 서명했다. ‘국가 파산 신청’으로 국가 경제운영권은 IMF 관리체제로 넘어갔다. 국민의 정부를 거쳐 참여 정부에서도 여전히 경제는 민주화 세력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기에 이른다. 참여정부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다. (61쪽)

 

  87 민주화 항쟁 이후 20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이제 세대차이 운운할 만큼 세월이 지났다지만 386세대 전후로 편을 나누어 시시비비를 가리기엔 너무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때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정부, 참여정부에 대한 흠집 내기는 언론을 통해 그동안 자주 접해 왔었다. 이 책에서도 총 분량의 1/3이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담겨있다. 언론과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했으니 다분히 주관적이라 할 수는 없겠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막을 내린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다 보니 수긍보다는 거부감이 먼저 들게 된다. 노사모 회원도 아닌데 유독 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할 말이나 감정을 많이 쌓아두는 것을 기피하는 사람은 마음에 쌓아두는 것을 타당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는데 관심을 둔다. 마음에 쌓아두지 않는 사람은 직선적이고 솔직한 표현을 즐겨한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은 솔직하고 직선적인 어법을 구사할 가능성이 많다. 참여정부에서 크게 달라진 것 중의 하나는 대통령의 구어체(口語體) 어법이라 한다.(경향신문,2006. 6. 23). 대통령이 참모들이 잘 다듬은 문어체보다 자신의 속마음의 직설적 표현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175쪽)

 

  386세대를 이해하려고,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 걸쳐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보고자 했던 나는 책을 덮으며 조금 허탈했다. 출판사에 대한 믿음을 흔들리게 한, 계속되는 오자(誤字)와 잘못된 문장들은 차치하더라도 이 책이 포스트386을 위한 책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2035세대에 대한 비전제시보다는 87년 386세대와 참여정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다량의 참고문헌을 인용해 주제가 다소 흐트러진 점, 드림소사이어티를 위해 포스트386세대가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해주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386이란 말이 언제부터 상용화되었는지 나는 잘 모른다. 386세대란 표현도, 흑백논리로 옳고 그름을 나누는 토론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대를 타고나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난 그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온 정성을 쏟았고 자신보다는 국익을 위해 헌신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다. 나의 이런 해석이 다분히 주관적일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나는 단지 나와 너를 나누어 말하기 전에 우리로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하나 되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2008/01/14
Written by Dasom
d********m 2008.0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