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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는 원작자한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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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화가 세포 끝에서 솟구치는 걸 간신히 참았다. 원서의 내용적 가치나 수준을 비난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엉망진창인 번역과 편집 때문이었다. 불필요한 한자어 남발에, 지긋지긋한 번역투 문장,의욕의 수고로움 을 전혀 발견할 수 없는 서툰 직역들,(문장을 단어 하나 하나씩 그대로 번역 한 것 같았음), 조사의 난잡한 사용, 문법의 기본기를 의심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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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화가 세포 끝에서 솟구치는 걸 간신히 참았다.

원서의 내용적 가치나 수준을 비난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엉망진창인 번역과 편집

때문이었다. 불필요한 한자어 남발에, 지긋지긋한 번역투 문장,의욕의 수고로움

을 전혀 발견할 수 없는 서툰 직역들,(문장을 단어 하나 하나씩 그대로 번역

한 것 같았음), 조사의 난잡한 사용, 문법의 기본기를 의심케하는 문장구조....

도대체 모멘토 출판사는 어떠한 편집 마인드를 갖고 있기에, 이런 조악하고

원작의 명성에 먹칠하는 책을 내놓았을까? 혹시 1인 출판사라 편집인원이

없어 부득불 날림 출간을 했던 것인가?

 

리뷰를 보니 이 책이 난해하고 어려워 원작자를 존경하는 독자분이 계시던데

물론 히친스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임에 틀림 없다. 따라서 존경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그와 별개로 책이 난해하게 다가왔던 건 8할이 번역과

편집상의 미스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지만, 무작정 어렵기만 한 내용은 결코 지식전달의

모범이 될 수 없다. 하물며 그 어려움이 원작자도 아닌 타자가 자신의

미숙함 때문에 저지른 과실이라면 마땅히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말 직접 공덕동에 있다는 출판사에 찾아가 책을 돌려주고 환불받고

싶은 책이었다. 부디 나처럼 지엽적인 이유로 열받아 소중한 책을 혹평하는

독자가 없기를 바라며, 구입 전 반드시 이 리뷰를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l***i 2008.04.0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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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으로서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판단하지 말라
"명성으로서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판단하지 말라" 내용보기
2008년 1월 26일 밤에 MBC 뉴스후를 보았다. 납골함과 전등을 팔면 얼마를 번다, 참한 스님 한명 두고 월급 삼백정도 주면 자기 절처럼 잘 보살펴 주고, 절 주인은 일년에 최소한 1억은 번다라고 광고하며 절을 팔려고 하는 스님 (이들은 한국 조계종이나 뭐 이런 상급 단체에 가입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절을 사고 팔수 있다지만, 그들이 이미 상급 기관을 사칭하고 있다는 것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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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월 26일 밤에 MBC 뉴스후를 보았다. 납골함과 전등을 팔면 얼마를 번다, 참한 스님 한명 두고 월급 삼백정도 주면 자기 절처럼 잘 보살펴 주고, 절 주인은 일년에 최소한 1억은 번다라고 광고하며 절을 팔려고 하는 스님 (이들은 한국 조계종이나 뭐 이런 상급 단체에 가입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절을 사고 팔수 있다지만, 그들이 이미 상급 기관을 사칭하고 있다는 것때문에라도 불교계가 이를 감시하고 자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상급단체에 소속된 사찰이라도 이와 같은 자비를 파는 행위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부분에 대해 자신있게 항변할 수 있는 사찰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과 남한강변에 수백억짜리 별장을 개인 명의로 가지고 있고(MBC 취재후 금란교회 명의로 이전되었다), 서울 노른자 땅에 고급 아파트며 빌라가 있는 금란 교회 김홍도 목사가 한달에 교회에서 받는 돈이 삼천만원인데 종교인이라 세금을 안 내고 있는 현실 및 그의 형(그의 형도 목사인데 아들에게 대형 교회를 세습하려 하고 있다)과 함께 대형 교회를 아들에게 세습하려는 김홍도 목사등(난 그들이 북한 정권을 비판할때 가소롭기까지 하다)을 알게 되었다. 전세계에서 종교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적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 두 나라가 우리나라와 필리핀뿐이라는 사실은, 소득 4만불을 위해 당차게 나아가려는 우리나라 일반 국민의 합리적인 사고와 비교하면 지극히 원시적이고 비상식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뉴스후를 보며, 여러 스님이나 목사, 신부 분들의 명성(현대 사회에서 매스미디어에 정치적이거나 여타 이유로 인해 만들어진)을 냉정하게 바라보려면, MBC 뉴스후와 같이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 책에서 히친스가 이야기하는 "명성으로서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판단하지 말고, 말과 행동으로 그 사람의 명성을 판단하라" 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 실천하기에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한 비판이 있을 때, 흔히 그 비판의 대상이 반응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알고 있다. "극히 일부의 문제입니다!" 이런 반응에 대해 이런 비유로 대응해 보자. 전체 국민들 중 극히 일부에 해당되는 살인범, 강간범, 사기범등의 문제를 그대로 놓아 두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살인범, 강간범, 사기범등이 양심적인 대다수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비유는 좀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인가? 조계종이나 한기총등의 주장대로 위와 같은 문제가 극히 일부의 문제라면 우리는 넘어갈수 있는가? 헌데 종교가 정신적 파급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극히 일부의 문제라도 살인범, 강간범등이 일반 국민에게 미치는 신체적 피해와 동일하게 일반국민들에게 미치는 잘못된 일부 종교의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사법적이거나, 스스로 나름대로의 이단 선언 및 지원 중단등의 자정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 불행히도 아직까지 "극히 일부의 문제입니다" 라는 답변이외의 자정 노력의 모습은 두드러 지지 않고, 이런사실은 주류 종교와 그들이 일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는 또 다른 그들 사이가 서로 동업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백보 양보해서 극히 일부라는 논리를 받아들인다 해도, 이는 정치 집단이나 기업집단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최소한 종교단체는 극히 일부의 문제라도 그것이 해당 종교가 추구하는 정신적 이상에 맞지 않는다면 (난, 절의 납골함과 전등을 돈으로 사고파는 스님의 행동과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주면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챙기고 있는 일부 목회자 분들의 행동이, 각각 부처의 자비와 예수의 사랑에 부합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개혁해 나아가는 것이 맞지 않는가?

 

    서론이 길었지만, 테레사 수녀를, 명성이 아닌 행동이나 말로 판단한다는 것은, 거의 북한에서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그의 말과 행동으로 판단하는 수준만큼이나 파격적이고, 그런 만큼 본능적으로 드는 거부감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의 일부에서 "어, 이건 가십거리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60~80년대 발현하였던 남아메리카에서의 해방신학을 생각해 보면, 종교가 인간 세상과 영합하면서(이때 사용된 종교의 의미는 예수의 사랑, 부처의 자비와 같이 숭고한 가치를 말한다) 생긴 정치적 문제를 이 책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번 대선에서 노무현 정부에 등돌린 386 세대들의 가치중에 가장 강력한 것인 "도덕이 밥 먹여주냐" 였다. 세속적(?) 인간 사회에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종교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을 추구하기 보다는(이명박 당선자의 기치), 소수의 가난하고 고통받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지 않을까? 만약 종교를 (세세한 부분에서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돕는 사회 활동이, 사실은 많은 종교단체에서 행해지고 있다) 대표하는 지도자급에서의 진실된 논리가 그렇다면 남아메리카에서 해방신학이 아니라 보수신학이 탄생하였어야 하지 않을까? 즉, 종교를 대표하는 그룹(이 부분은 솔직히 내가 아는 종교중에서는 기독교와 카톨릭의 문제이다)이 추구하는 세속 인간 사회에서의 정치적 논리가 어쩔수 없이 우파라는 것은, 미국이 지휘하는 우파 독재자들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이유로 죽어 나갔던 60~80년대의 남아메리카에서 그들 독재자들에게 정치적이익을 크게해 주었고, 이것이 바로 바로 보수 신학이 아니라 해방신학이 그 시대에 탄생한 이유인 것이다. 그런 과정 중에 일부를 태레사 수녀가 담당하였다는 것은, 그것이 그녀의 "극히 일부인" 행동이었다 하더라도 최소한 반성을 해야 할 부분인 것이다.

     나느 그녀가 취한 근본주의적인 자선활동 또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알게되었다. 사랑의 힘으로 치유하자는 논리에 의해 카페트도 치우고, 제대로 된 약을 처방하지 않았다는 것은, 간단한 수술로 목숨을 건지거나 간단한 투약으로 건강을 되찾을수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피해를 보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TV 시사프로그램에서 심심치 않게 고발되는 우리 나라 일부 사이비 기도원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매스미디어로 인해 성공한 그녀가 가지고 있던 그 많은 재화를 고려해보고, 아래의 명제를 고민해 보자. 하루에도 몇천명씩 굶어 죽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문제이다. 사랑으로 그들이 영양분을 취할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과 모금된 엄청난 재화를 사용하여 하루 두끼 정도의 식사를 공수해주는 것중에 어느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일까? 이성적인 일반인들은 두번째 해결책을 떠올릴 것이다. 나아가서, 이성적 종교인은 기도와 함께 두번째 해결책을 실행에 옮길 것이다. 헌데, 우리가 그렇게 칭송하였던 테레사 수녀는 첫번째 해결책을 고집하였다니. 종교에 의행 이성이 마비되는 오류를 범하는 꼴인 것이다. 낙태에 대해 그녀가 취한 태도에 대해서는 나 자신도 가치 판단이 어렵지만, 피임에 대해 그녀가 취한 태도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고, 그 나라들에게 얼마나 심한 인구, 사회, 식량 문제들을 야기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그 또한 근본주의적 종교 해석이 이성적 사회 발전을 못 따라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백보 양보해서 이런 그녀의 행동인 "극히 일부"라 하더라도 그녀는 종교인이다. 그것도 매스미디어의 조작이건, 그녀 자신의 사랑의 실천이건 간에 영향력있는 종교인이다. 최소한 이성적 또는 상식적 반성을 통해 그런 행동들의 빈도를 줄여 나갔어야 한다.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그녀를 성인이 아닌 일반 세속적 종교인으로 생각하게 하고, 그런 방향으로의 사고의 전환을, 이 책은 위의 두번째 해결책을 강구하는 이성적 일반인들에게 정중하고 친절하게 제시해 준다.

j*****k 2008.01.27.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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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흄의 책을 읽어 봐야 겠다
"데이비드 흄의 책을 읽어 봐야 겠다" 내용보기
- 원제 : Missionary Position, 1995 ( 선교의 입장 혹은 정상 체위)   "천재지변, 무질서, 경이로운 것, 기적 등 현명한 감독자의 계획에 가장 반하는 것들이 인류에게 가장 강력한 종교 감정을 주입한다."   - 데이비드 흄, "종교의 자연사"     □ 장면1 - " 가난한 사람들이 국가의 우두머리와 이토록 친근한 경우는 처음 보았다.  내게는 아름다운 배움의 경험이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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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Missionary Position, 1995 ( 선교의 입장 혹은 정상 체위)

 

"천재지변, 무질서, 경이로운 것, 기적 등 현명한 감독자의 계획에 가장 반하는 것들이 인류에게 가장 강력한 종교 감정을 주입한다." 

 - 데이비드 흄, "종교의 자연사"

 

 

□ 장면1

- " 가난한 사람들이 국가의 우두머리와 이토록 친근한 경우는 처음 보았다.  내게는 아름다운 배움의 경험이었다"    아이티 독재자의 부인 메셸 뒤발리에 대해

 

 

□ 장면2

- " 가난한 사람들 사람들에게 그들의 운명을 견디라고 가르치십니까?"

- "가난한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일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것을 그리스도의 수난과 공유하는 것 말입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난이 세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8 페이지 )

 

 

□ 장면3

- 혈액 도말검사를 누가 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검사는 좀처럼 허용되지 않는다는 답이었다.  수녀와 자원봉사자들이 고칠 수 있는 환자와 고칠 수 없는 환자를 구분하게 도와 줄 간단한 절차를 세울 수 있잖은가?  답은 다시 "No" 였다.

그런 체계적인 접근은 이 집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 

마더 테레사는 계획보다 섭리를 선호하시며, 그녀의 규칙은 물질주의를 향한 그 어떤 표류도 막게 고안된 것이다.  수녀들은 가난한 이들과 같은 처지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진단소흘과 함께, 제대로 된 통증관리가 없다는 점이 마더 테레사의 접근을 호스피스 운동과 뚜렸하게 구분 짓는다.  나는 내가 어느쪽을 선호 하는지 알고 있다  ( 65 페이지 )

 

□ 장면4

- 주삿바늘을 쓰고 또 쓰고 너무도 여러 차례 사용했고, 종종 주사바늘을 수도꼭지밑에서 찬물로 헹구는 수녀들이 눈에 띄고는 했을 정도였다.   그 중 한 사람에게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답하기를 "깨끗이 해야죠" 하는 거다.

"그래요? 한데 왜 소독을 안 하는 거죠?  물을 끓여서 바늘을 소독해야잖아요?" 그러니까 그 여자 말이 이랬다 "그럴 필요가 있나요. 시간도 없고요"

 

 

□ 장면5

- 인도 보팔시의 유니언 카바이드 키미컬社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2,500 명이 죽은 참사가 벌어졌을때  현장에 간 마더테레사.  도움말을 부탁받았고 그녀는 "용서하세요" 라고 했다. "용서하세요", "용서하세요"

 

 

□ 장면6

- 방글라데시와 그 후 보스니아에서 벌어진 침략전쟁 중 집단 강간이 벌어지자 방글라데시의 경우엔 마더 테레사가 보스니아때는 교황이 (강간)희생자들에게 침략자이자 강간자의 씨를 낙태하지 말라고 줄기차게 호소했다.   낳아서 입양을 시키든지, 아니면 임신되던 때와는 다른 마음으로 키우든지 하라는 명이었다

 

 

□ 장면7

- 금융인인 찰스키팅은 미국역사상 최대 사기사건 중 하나인 저축대부조합(S&L)도산 사태때 사기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에게서 100 만달러 이상을 받은 데 대한 보답으로 그녀는 판사에게 키팅을 관용해 달라는 개인적인 탄원서를 보냈다.

 

- (마더 테레사) 당신의 조직이 구호로 삼는 성경구절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라지요.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들이 키팅씨가 거리낌 없이 벗겨먹은 사람들 속에 들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하느님의 용서는 누구나 받을 수 잇지만, 용서받기전에 죄를 인정해야 합니다.   키팅씨는 자신의 죄와 범행을 인정하기는 커녕....     

사기꾼이 가족과 친구, 자선단체에 후하게 구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닙니다.  그런 후함으로 사랑이나 존경 혹은 용서를 살 수 있다고 믿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면죄부'를 사는 것이 용서를 구하는 허용된 방법이던 시대는 종교개혁과 함께 끝났습니다.  어떤 교회도 어떤 자선단체도 어떤 범죄조직도 범죄자의 양심에 바르는 고약으로 이용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당신은 이토 판사한테 찰스 키팅에게 판결을 내릴 때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고 예수님이라면 하셨을 일을 하라고 권고합니다.  같은 과제를 당신께 드리고 싶네요.  범죄의 열매를 받았을 때 예수께서는 어떻게 할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도둑질 한 돈을 갖고 있다면 예수는 어떻게 행동할까....  

나는 예수님이 망설임 없이 즉각 그 훔친 재산을 정당한 소유주에게 돌려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신도 그래야 합니다.  당신이 키팅씨에게서 받은 돈은 그가 사기하여 훔쳤음이 유죄 판결로 확인된 돈입니다.   그가 원하는 면죄부를 그에게 허락하지 마십시요.   제게 연락 주시면 당신이 지금 갖고 계신 재산의 정당한 주인과 곧장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 지방검사보  폴W. 털리 드림 -

 

3 년이 지났지만 털리씨는 이편지의 답장을 받지 못했다.  돈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설명해줄 사람 또한 없다.

  

- 마더테레사가 콜카타에서 활동한 기간은 40하고도 5년동안이다.  그중 거의 30년간 그녀는 엄청난 돈과 물자의 혜택을 받았다.   그녀의 '죽어가는 이들을 위한 집'은 전혀 빠듯한 형편이 아니었다.   그곳이 그(폭스 박사)가 묘사한 (처참한) 지경에 처한 것은 마더 테레사가 바로 그런 지경을 원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의료 혹은 보살핌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한 이 소흘은 피상적인 모순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 노력의 핵심이다.  이곳 시체 안치소 벽에 있는 필름에도 찍혔던 유쾌한 문구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것과 똑같은 핵심.  그 문구는 "오늘 나는 하늘나라로 가요" 다 ( 66 페이지 )

 

- "우리가 하는 일은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표현일 뿐이에요.  우리 가슴은 그분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어야 하죠.  그리고 그 사랑을 행동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하느님에 대한 우리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인게 당연합니다." ( 56 페이지)

 

- 브롱크스의 한 당좌계좌에만 약 5,000만 달러가 모였다.  기부금이 몰려오고 은행에 예치되었지만 그것들은 우리의 금욕적인 생활이나 우리가 도우려 애쓰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 77 페이지 )

 

- "(테레사수녀를 보며) 자신이 하느님의 마음과 직접 연결되었다고 생각하려면 어느 정도 오만해야 하는 걸까요?" ( 79 페이지 )

 

- 이티오피아인이 상상하는 자기들의 신은 검고 들창코다.  트라키아인의 신은 눈이 푸르고 머리털이 붉다.   말이나 사자가 손이 달리고 사람처럼 무엇을 그리거나 만들 수 있다면 자기들을 닮게 하여 말들은 말 모양의 신을, 사자들은 사자 모양의 신을 그릴 터이다.     크세노파네스

 

- 관점에 따라 척도가 달라진다.  그리고 척도에 따라 관점이 달라진다.

 

- "신성불가침이란 없는가?" 라는 질문에 냉철하게 답할 수 있는가?

 

- 그녀의 세계여행은 순례자의 방랑이 아니고 권력의 필요에 부응하는 캠페인 이었다 ( 34 페이지 )

 

- 근본주의적 종교인, 정치 공작자, 원시적 설교자이자 세속 권력의 공범자. 그녀의 사명은 느리 이런 유였다.  아이러니는 자신을 믿게끔 그녀가 설득 할 수 있었던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 29 페이지 )

 

- 마더 테레사의 이미지를 최초이자 최고로 만들어낸 1등 공신 맬컴 머거리지의 책 "하느님을 위한 아름다운 것"의 기만적인 내용 (46 ~ 50 페이지)

 

- 현대의 테크놀로지와 커뮤니케이션은 오히려 소문과 신화가 갈수록 더 빠르고 효율있게 어리석은 대중의 눈과 귀에 가 닿는 것을 보장한다.  희한한 진보 아니겠는가?  ( 50 페이지 )

 

- 도그마의 요구가 가난한 자들의 필요와 출돌할때 꺾이는 것은 후자이다 ( 75 페이지 )

 

- 주석은 도움이 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이 책은 번역에 신경을 써야 했다

 

c****g 2008.05.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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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팔다] 히친스는 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고
"[자비를 팔다] 히친스는 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고" 내용보기
[자비를 팔다] 히친스는 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고     일주일 전 NGO를 세운 배우 김남길의 뉴스를 보았다. 그는 좋은 뜻으로 국제구호봉사를 갔다가 시종 ‘화면’을 만들려 달라붙는 카메라에 환멸을 느꼈다. 그런데 그 일로 많은 돈과 봉사자가 모인 걸 보고 깜짝 놀라고 NGO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단다. 작년 봄 동녘에서 번역한, 피터 도베르뉴와 제네비브 르바론이 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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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팔다] 히친스는 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고

 

 

 

일주일 전 NGO를 세운 배우 김남길의 뉴스를 보았다. 그는 좋은 뜻으로 국제구호봉사를 갔다가 시종 화면을 만들려 달라붙는 카메라에 환멸을 느꼈다. 그런데 그 일로 많은 돈과 봉사자가 모인 걸 보고 깜짝 놀라고 NGO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단다. 작년 봄 동녘에서 번역한, 피터 도베르뉴와 제네비브 르바론이 쓴 저항 주식회사(동녘)>을 가지고 소규모 번개 독서모임을 한 적이 있다. 그 책은 진보가 어떻게 자본을 배불려왔는지 NGO의 기업화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그럼에도 NGO에 희망을 버리지 않는 책이었다. 토론할 때, 저자의 비판에 매우 공감했다. 대형 국제 NGO(특히 기독교 계열)에 부정적이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봉사가 필수 취업스펙이던 시절에 대학을 다녔다. 학교 차원에서 봉사를 강권하며 많은 단체들과 결연한 미션 스쿨을 다녔기에 인기 많은 유명 기관에도 쉽게 봉사를 나갈 수 있었다. 반년 동안 한 대형 기독교 국제 NGO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말이 봉사지 고학년 대학생은 기관에서 매우 반기는 무급 사무 자원이었다. 비사회복지학 전공 4년제 대학생이 가장 많이 하는 봉사는 후원자 관리 및 유치 전화 뺑뺑이였다. 그런데 운좋게도(?) 아예 사무 잡무를 하였다. 사회공헌팀에 배치되어 기업과 유명인사들의 몇 년치 기부내역을 엑셀 정리하면서 별의별것을 목격하였다. 전공적으로나 신념적으로나 철저히 자본주의적이다. 신앙이 깊진 않아도 모태 크리스천이다. 그럼에도 확인한 것들은 어린 마음에 충격이었다.

 

 

성인 신분이란 결코 사소한 게 아니다. 성인은 신과 인간 사이에서 중재의 힘을 지닌다. 언급된 성자에게 기도가 전해지게 되는 것이다. 교회가 대체로 기적과 발현을 인정해주는 데 느리고 숱한 교황들이 시성 절차에 느렸던 것은, 인간사에 대한 신의 개입이 너무 문란하게 인정될 경우 명백한 위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병 환자 한 명을 고칠 수 있다면 신도들이 물을지 모른다. 왜 모두 고칠 수는 없는 거지? 기적을 너무 쉽게 인정하면, 소아 백혈병이나 대중 빈곤 및 불의 같은 문제에 대해 주님은 신비스럽게 일하는 걸 좋아하신다는 성에 안 차는 상투적 답변을 내놓기가 더 어려워진다. 이 오래된 문제 때문에 시성 분야에서 대량생산 방식을 취하기는 쉽지 않게 마련하다. - p.32

 

우리는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또한 다른 선교회에선 하지 않는 특별한 맹세를 합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마음을 다해 무료 봉사를 하겠다고요. 이 맹세는 우리가 부자들을 위해서는 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대가로 돈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봉사는 무료여야 하고, 가난한 이들을 향해야 합니다. - p.93

 

 

지난 94, 바티칸에서 마더 테레사의 시성식이 있었다. 1997년 사망 후 복자 확정까지 6, 복자에서 성인 승급까지 13, 20년 가까이에 걸친 심사 끝에 성인이 되었다. 이미 한 1년 정도 전부터 이변이 없는 한 올 94일에 시성식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되었던 터였지만, 지난 주말 뉴스를 보며 새삼스럽게 히친스의 자비를 팔다를 다시 떠올렸다. 앞서 말한, NGO와 기독교식 사랑에 대해 혼란스러웠던 대학 시절 흥미롭게 읽고 고민했던 책이기 때문이다. 교황청에서 마더 테레사를 심사할 때 비판 자료(악마의 변호인)로 썼던 책이기도 하다. 히친스는 죽었고, 그럼에도 마더 테레사는 성인이 되었다. 20년 정도면 충분히 심사숙고한 것이 아니랄까 묻는 이도 있지만, 성인의 필수 요건인 기적 면에 있어서도 아주 사소하고 세기 단위로 심사 받은 다른 성인들에 비하면 이례적인 초고속 심사이긴 하다.

 

 

마더 테레사가 성인이 되었으니 히친스는 진 것이고 자비를 팔다의 가치는 끝난 것일까. 추석이 껴 있어 타이밍이 그리 좋지 않지만, 괜찮은 마케팅 이슈이고, 그를 비판한 책은 수명이 끝난 게 아니라 잠시 관심 부활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김남길처럼,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모든 사람이 직접 구호활동을 할 수 없기에 후원금과 봉사자를 관리할 기관은 필요하며, 적절한 보수를 보장하며 채용 창출할 수 있다면 NGO 기업화도 나쁘지 않다고. 그리고 다시 읽은 히친스의 책은 1990년대 중반 이후의 가톨릭의 변화를 되돌아보게 하였다. 우리나라엔 2008년에야 번역되었지만, 이 책이 발표된 해는 1995년이고, 작가 스스로 이 책을 재조명한 것은 2000년대 초다. 그리고 히친스가 이 책을 발표할 즈음부터 지금까지 가톨릭은 대격변에 가까운 변화 중이다.

 

  

히친스의 지적대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때부터 엄청난 시성이 이루어진다. 한국도 대표적인 수혜국이다. 1984년 한국 초기 천주교 순교자 103명이 시성되고, 지난 2014년 현 프란시스코 교황 방한시 124명이 추가로 시복되었다. 이는 히친스의 생각처럼 요한 바오로 2세의 개인적인 유난한 취향은 아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역대 교황 중에서 가장 극적인 가톨릭 세속화를 이끌어냈다. 예를 들어 진화론을 부분인정하며 성경 해석의 방향을 바꿨고, 여신도 억압적인 미사보의 의미를 바꾸고 착용 자유를 줬다. 후임 베네딕토 16세는 현존 최고의 신학자이자 원리주의적인 보수적 사제로 표면상 교회가 거꾸로 돌아가는 듯 보이며 가톨릭의 급변을 제어한다. 그리고 최초의 비유럽 출신, 최초의 마이너(예수회)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세운다. 창녀와 동성애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포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유한 세계의 사람들은 누군가가, 어딘가에서, 무언가 제3세계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믿기를 좋아하고, 믿기를 원한다. 이런 이유에서, 아무리 대리적일망정 그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있기만 하면 그의 동기와 실천을 너무 깊게 파고들려 하지 않는다. 위대한 백인의 희망이 거대한 블랙홀을 만나며, 이교도를 향한 사명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라는 위안이 되는 신화와 뒤섞인다. 늘 그렇듯이, 선교를 배달되는 진짜 주소는 후원자와 기부자의 자기만족이지 짓밟힌 자들의 필요가 아니다. 의지할 데 없는 아기들, 버려진 낙오자들, 나환자와 말기 환자들은 동정의 과시를 위한 원자재들이다. 그들은 불평할 입장이 전혀 아니다. 그리고 그들의 수동성과 비천함은 훌륭한 면모로 여겨진다. 이 거짓된 위안이 세계적이고 지도적인 대변자, 마더 테레사 자신이 우중선동가이며 우민정책가이고 세속 권력의 하수인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때다. - p.80


그녀의 성공은 겸손과 소박의 승리가 아니다. 그것은 인류의 미신적인 유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그리고 교활한 자와 한 가지 목적에 전념하는 자들이 소박하고 겸손한 자들을 착취하는 것에 기댄, 천년왕국 이야기의 또 다른 장이다.

에드워드 기번이 로마 세계에서 성행하던 숭배 방식들에 대해 통찰했듯, 그것들은 사람들이 보기에 똑같이 진리였고, 철학자들이 보기에 똑같이 거짓이었으며, 행정관들이 보기에 똑같이 쓸모가 있었다.” 마더 테레사는 이 소름 끼치는 3면화의 각 요소로부터 나왔다. 그녀 자신이 의도적으로 숭고한 것과 우스꽝스러운 것을 가르는 경계는 물론, 성과 속 사이의 경계까지 흐렸다. 이제 그녀가 그토록 오만하게, 그토록 오랫동안 피해갔던 합리적 비판을 뒤늦게나마 해야 할 때이다. - p.142

 

자비를 팔다에서 히친스는 가톨릭의 치밀한 계획적 행보를 간파하지 못했고, 가톨릭이란 종교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것이 이 책이 바티칸의 마더 테레사 시성 의지를 꺾을 만큼 매력적이지 못한 치명적인 아쉬움이다. 히친스는 현대 어떤 종교보다 성에 보수적인 가톨릭에서, 미혼의 순결한 성직자와 수도자가 피임과 낙태를 억압하는 것은 그로테스크한 느낌마저 준다고 말한다. 마더 테레사의 한결 같은 그리스도교적 발언과 부자의 돈을 받지 않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어떤 후원금이든 받는 것이 모순적이고 가식적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테레사 수녀는 정치화한 교황 체제가 파견한 냉혈한 종교 사업가’, ‘상인이라고 그는 결론 내린다. 그의 기적과 행보가 얼마나 부풀려졌고, 무지한 하는지 얇은 책에 사진 등 각종 증거를 담아 조목조목 힐난한다.

 

 

감당할 수 없으면 무지하라, 순전한 믿음이 너를 살린다가톨릭적 신앙이란 좀 그렇다. 성경 해석은 오직 사제를 통해서만 할 수 있고 교황부터 평신도까지 신앙적 권한이 철저하게 정해져 있다. 성모 마리아에 대한 접근을 원죄 없는 잉태(무염시태)로 확정 지으면서 신에 대한 성모 마리아적 무조건적인 순종과 믿음을 신앙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히친스의 지적처럼 마더 테레사가 교회의 지시에 따라 평생을 인도에 투신한 선교수녀이자 구호기관장인 것은 맞다. 그러나 히친스가 이라고 지적했던 대부분이 정말로 적당히 무지해서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가톨릭은 충분히 그런 신자를 키워낼 수 있다. 다만 종교 NGO는 분명 반성하고 발전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비를 팔면 안 되는지 역시 고민해야 한다. 후자는 종교에만 짐 지을 것이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 맥락 안에 이루어진 모든 사회복지사업과 NGO가 받아야할 질문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문장이 조롱 섞이고 비꼬는 투이다. 히친스의 그러나 작가의 뜻과 다르게 마더 테레사가 얼마나 충직한 그리스도의 종이고 모범적인 가톨릭 교도인지를 홍보하는 책이다. 그가 경멸했던, 깨어 있는 언론인인 양 하면서 마더 테레사의 기적을 증거하고 그를 신격화하는 데 일조한 머거리지를,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닮아버리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신을 믿는 사람과, 그래서 신을 믿지 않는 사람. 서양적 사유는 같은 지적 유산을 보고 두 유형의 사람을 낳는다. <신 없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남기며 우리를 떠난 히친스는 생의 마지막 날까지 무신론을 고수하며 우리시대 대표적인 무신론자·반종교주의자·우상파괴자로 자신의 지성을 인류에 기여하였다. 출판사의 표현처럼 ‘관심과 열정이 가닿은 세상 모든 일에 대한 이의 제기자’ 노릇을 멈추지 않은 지식인이었다.

 

 

히친스는 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고. 이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며 자비를 팔다를 읽었다. 이는 히친스와 마더 테레사가 죽으며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화두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히친스는 지지 않았다. 그러나 마더 테레사가 악덕 사업가만은 아니고, 가톨릭은 계속 변하고 있다. 히친스는 지지 않았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 종교와 NGO의 바람직한 역할 잡기는 반드시 해내야할 숙제다.  어쨌든 히친스의 처절한 우려에도 또 한명의 성인이 늘어났다. 그것도 수없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삶을 지켜봤던 한때 동시대인이었던 사람이. 가톨릭은 현대사회에 있어 종교의 역할에 욕심이 많은 종교이다. 수많은 신부들을 과학·공학·의학에 투신시킨 것도 성인을 현격하게 늘린 것도 그 일환이다. 하지만 적정한 선을 지켜야 할 것이다. 세상은 신의 뜻만으로도, 인간의 의지만으로도 돌아가지 않는다.

 

i*****7 2016.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더 테레사를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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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도 콜카타(구. 캘거타)-정확하게는 '마더 테레사의 집'-를 향한 동경이 있다. 그 동경은, 조병준 선생님(≪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이 제공했다. 책을 통해 선생님의 친구들과 만나면서, 마더 테레사에 의해 설립된 커뮤니티에 대한 어떤 동경 혹은 Must-visit의 장소로 각인돼 있다. 인도에 다녀왔지만, 나는 이곳을 들르지 못한 것을 늘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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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도 콜카타(구. 캘거타)-정확하게는 '마더 테레사의 집'-를 향한 동경이 있다. 그 동경은, 조병준 선생님(≪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이 제공했다. 책을 통해 선생님의 친구들과 만나면서, 마더 테레사에 의해 설립된 커뮤니티에 대한 어떤 동경 혹은 Must-visit의 장소로 각인돼 있다. 인도에 다녀왔지만, 나는 이곳을 들르지 못한 것을 늘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꼭 다녀오리라 마음 먹고 있던 터였다.

 

나는, 어떤 의심도 하질 않았다. 마더 테레사에 대해. 그는 세계의 '마더'가 아닌가. 그 이름은, 아주 저명한 고유명사이며, 선행(희생)과 이타심의 표상. 어디 감히 이기심과 세속성이 범벅된 나 같은 자가 흠결을 가할 수 있겠는가. 빈민(貧民)들의 수호천사이자, 살아생전 이미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른 그를.

 

그러나, 따지고보면, 미디어들이 주입시킨 것이다. 그를 향한 온갖 미사여구와 예찬의 기저에는 미디어의 호들갑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내가 그를 의심않았던 건, 미디어들이 조장한 그의 명성과 후광에 압도돼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긴, 그를 향해 숭배까지 한 건 아니었다. 숭고하다고 퍼진 그를 성인으로 인식하고 있었을 뿐, 야위고 쭈글쭈글한 할머니에게 관심을 둘 이유도 없었다. 애초 내가 보고 접하고 싶었던 것도, 커뮤니티와 사람들이었지. 테레사 할머니는 아니었던 게지.

 


그녀를 믿지 마세요

 

어쨌든, 그 성인은 범속과 타락이 일상화된 범인으로 내려앉았다. ≪자비를 팔다 : 우상파괴자 히친스의 마더 테레사 비판≫(크 리스토퍼 히친스 지음/김정환 옮김, 모멘토 펴냄)은, 때론 오도되고 부풀려진 테레사 수녀의 실체에 똥침을 날린다. 경건함과 성스러움으로 치장한 테레사 수녀의 본질이 어쩌면 다국적 선교사업체의 수장이고 근본주의적인 종교사업가일 수도 있다는 문제 제기.

 

거짓말 말라고? 이미 카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성인의 경지에 오른 테레사 수녀를 모함하는 수작이라고? 그러나, 비판과 우상파괴 작업은 구체적이다. 증거를 들이대며 쟁점과 논리를 따진다. 히친스가 '이의 제기자'이자 '우상파괴자'라는 레떼르를 수여받은 이유다.

 

히친스가 전한 논거가 꾸며진 것이 아니라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위대한 수녀'는 없다. 테레사 수녀는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실존적 구원으로 이끌지 못했다. '영적 구원'이라는 종교적 레토릭의 구사는 가능했을지 모르겠으나. 무엇보다, 수녀원 운영은 세속의 원조에 의존했으면서도, 절대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세속에는 주저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인다.

 

테레사 수녀가 운영한 의료시설에선 변변한 검사도 없었다고 한다. 환자들에게는 항생제와 해열진통제를 무작위로 처방하고. 그러면서도 정작 테레사 수녀 자신은 심장 질환 및 노환으로 고생할 때, 선진국의 가장 우수하고 값비싼 병원들에서 치료를 받았다니, 거참. 그가 좋은 병원에서 치료 받은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정작 필요한 일에 돈을 써서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왜 소홀했는가를 타박하는 것이다.

 

테레사 수녀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일했던 수전 실즈의 고백은, 테레사 수녀가 형이상학적이거나 아니면 철저히 위장된 봉사에 임했음을 짐작케 한다. 너른 거실을 침대가 꽉 들어찬 공동 침실로 변형하면서, 겨울 내 불을 떼지 않아 몇몇 수녀들이 폐결핵에 걸린 일은 약과였다. 수녀들은 가난을 호소하고, 손 크고 어수룩한 사람과 기업들이 더 많은 재화와 봉사와 현금을 내도록 조종할 것을 강요받았단다. "홍수처럼 밀어닥치는 기부금은 하느님이 마더 테레사의 모임을 어여삐 여긴다는 증표로 여겨졌다... 기부금이 밀려오고 은행에 예치되었지만, 그것들은 우리의 금욕적인 생활이나 우리가 도우려 애쓰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말도 안되는 일 아닌가. '가난'에 대한 형이상학적 집착 때문에 고통받는 것이 다름아닌 가난한 자들이라는 사실.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영적인 복지' 따위가 아니다. 눈 앞의 빵이 더 중요하고, 아픔을 제대로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이 필요하다. 그걸 몰랐던 걸까. 몰랐다면, 테레사 수녀는 백치고, 알았다면, 얍삽한 선교사업체의 수장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일"이라고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해대는.

 

가난한 사람들을 팔아먹는 마케터

 

테레사 수녀는, 그래서 마케터로서의 능력(!)도 보여준다. 기부금을 타내는 수완과 능력이 출중했다고나할까. 어떤 돈이든, 그는 출처를 가리지 않는다. 테레사 수녀의 명성을 이용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파렴치범들을 옹호까지 해댔다. 거액의 기부금을 낸 이유 때문인지, 테레사 수녀는 뻔뻔하기도 하다. 아이티의 독재자를 옹호하고, 사이비 종파지도자와 희대의 사기범죄자에게 자신의 명성을 빌려줬다. 심지어 법원에 탄원서까지. 사기꾼의 기부금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검사보의 편지에도 어떤 반응도 않았다.

 

히친스는 말한다. "부유한 세계의 사람들은 누군가가, 어딘가에서, 무언가 제3세계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믿기를 좋아하고, 믿기를 원한다... 선교가 배달되는 진짜 주소는 후원자와 기부자의 자기만족이지 짓밟힌 자들의 필요가 아니다. 의지할 데 없는 아기들, 버려진 낙오자들, 나환자와 말기 환자들은 동정의 과시를 위한 원자재들이다." 너무 적나라한 말이 아닌가 싶지만, 핵심을 벗어난 지적은 아니다. 히친스의 결정타. "이 거짓된 위안의 세계적이고 지도적인 대변자, 마더 테레사 자신이 우중선동가이며 우민정책가이고 세속 권력의 하수인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때다."

 

미디어 역시 테레사 수녀의 거짓 이미지 증식에 절대적인 동조를 한 터이다. 히친스는 "현대의 테크놀로지와 커뮤니케이션은 오히려 소문과 신화가 갈수록 더 빠르고 효율 있게 어리석은 대중의 눈과 귀에 가닿은 것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1969년 BBC방송의 다큐멘터리 <하느님을 위한 아름다운 것>에서 조장한 가짜 '기적'이 신화의 직조에 가담했다. 이를 만든 맬컴 머거리지는 빛이 거의 없는 실내에서 찍은 장면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빛에 잠겨 있는 것을 보고 개거품을 물었다. "화가들이 성자의 머리 둘레에서 보아내고 가시화했던 후광"이라며, 그것이 '기적'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촬영감독은 코닥필름의 신제품이 이같은 효과를 냈다고 증언하면서 이 '기적'을 간단히 뒤집는다. 해프닝인 셈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것을 기적이라고 믿는다.절절한 신앙을 가진 어떤 이들. 기적을 믿고픈 어떤 이들.

 

'테레사', 그 이름만으로 감동이 밀려오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불치병을 가진 사람이야 눈길을 줘선 안될 터이지만, 세상의 거짓된 이름과 명성에 속지 않고픈 사람에겐 필독. 우상의 허물어짐을 감내할 수 있다면. 다만, 내용이야 둘째치고 번역의 수준은 짜증을 수반한다. 이는 내용의 전달에도 영향을 미칠 터인데, 비문 등 번역은 부실하다.

 

j******2 2008.03.04.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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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와 히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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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선생님 중에 한 분이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슈바이처나 나이팅게일보다 차베스나 에보 모랄레스 같은 혁명가가 더 좋다고... 정말 동감이다.보수 언론들이 떠받들 때는 그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이 책은 마더 테레사를 마땅히 있어야 할 바로 그 곳, 근본주의 종교인의 자리로 옮겨 놓는다.소시적 나는 교회에 열심히 다녀 본 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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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선생님 중에 한 분이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슈바이처나 나이팅게일보다 차베스나 에보 모랄레스 같은 혁명가가 더 좋다고... 정말 동감이다.

보수 언론들이 떠받들 때는 그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책은 마더 테레사를 마땅히 있어야 할 바로 그 곳, 근본주의 종교인의 자리로 옮겨 놓는다.
소시적 나는 교회에 열심히 다녀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마더 테레사가 어떤 류의 사람인지 잘 알겠다.

극좌 트로츠키주의에서 극우 인사로 탈바꿈한 이 책의 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문체도 무척 독설적이어서 인상적이다.
히친스는 2003년에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을 지지하면서 제대로 전향했다고 한다.
의외로 극좌에서 극우로 갈아 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왜 그럴까? 거참...

히친스의 문체에서 진중권 씨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왠지 두 사람의 독설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r****h 2011.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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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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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들이 얼마나 무감각하게 속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책더군다나 지금도 그녀는 명성을 떨치고 있고대단한 성녀인 걸로 나타나고 있죠.한 시대를 풍미했던 히친스의 조사능력과 독설이 잘 들어난 책한번씩은 봐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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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들이 얼마나 무감각하게 속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책


더군다나 지금도 그녀는 명성을 떨치고 있고


대단한 성녀인 걸로 나타나고 있죠.


한 시대를 풍미했던 히친스의 조사능력과 독설이 잘 들어난 책


한번씩은 봐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t*****h 2015.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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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테레사" 내용보기
http://mirror.enha.kr/wiki/%EB%A7%88%EB%8D%94%20%ED%85%8C%EB%A0%88%EC%82%AC (엔하위키에 테레사가 어떤 인물인지 잘 언급되어 있으니 참고바람)   "테레사" 하면 그냥 단순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사람.   그냥 늘상 그렇게 들어왔기 때문에, 누구나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지도 (다 찬양하는 책밖에 없으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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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irror.enha.kr/wiki/%EB%A7%88%EB%8D%94%20%ED%85%8C%EB%A0%88%EC%82%AC

(엔하위키에 테레사가 어떤 인물인지 잘 언급되어 있으니 참고바람)

 

"테레사" 하면 그냥 단순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사람.

 

그냥 늘상 그렇게 들어왔기 때문에, 누구나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지도 (다 찬양하는 책밖에 없으니...) 비판을 할 생각조차 못했다.

 

어찌보면 테레사는 종교의 축소판과도 같다.

어리석은 자에게는 진리고, 철학자에게는 거짓이고, 정치인에게는 유용한 도구 말이다.

 

세속교회는 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y****n 2012.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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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팔다 by 크리스토퍼 히친스] 어른의 세계는 왜 이토록 다 더러운가.
"[자비를 팔다 by 크리스토퍼 히친스] 어른의 세계는 왜 이토록 다 더러운가." 내용보기
텔레토비가 아이좋아~ 할때도 보라돌이는 게이고 어쩌고 하는 것이 어른이라는 작자들의 속성이다. 그런점에서 때때로 어른이기를 거부하는 '나이만 어른'인 종족들이 존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나 역시 그런 종족의 하나인 부분이 있지만, 때로는 어른의 그런 집요한 파고들기가 꼭 필요한 때도 많다. 우리가 알면 알수록, 그래서 그들을 비판하면 할수록 그 힘이 모아져
"[자비를 팔다 by 크리스토퍼 히친스] 어른의 세계는 왜 이토록 다 더러운가." 내용보기

 

 

텔레토비가 아이좋아~ 할때도

보라돌이는 게이고 어쩌고 하는 것이 어른이라는 작자들의 속성이다.

그런점에서 때때로 어른이기를 거부하는 '나이만 어른'인 종족들이 존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나 역시 그런 종족의 하나인 부분이 있지만,

때로는 어른의 그런 집요한 파고들기가 꼭 필요한 때도 많다.

우리가 알면 알수록, 그래서 그들을 비판하면 할수록 그 힘이 모아져서 그런 나쁜 어른들이 더이상 그런 나쁜짓을 하지못하게 막을수도 있는 법이니까

(아고라와 트위터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어른들이 바로 그런 어른들이라고 볼수 있다.)

 

 

 

때때로, 아니 많은 경우 우리는 이미지화 된것들에 잘 넘어간다.

연예인과 정치인들이 이미지만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얼마나 쉽게 얻는가를 생각해보면 된다.

그런점에서 이 책을 읽고나면, 이런 생각이 들지 모른다.

 

또 속았던거야?

 

이런생각.

 

 

 

보통 시대별로 차마 욕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현재우리나라에서는 김연아를 욕하면 아마 정말 더 욕먹지않나?

(내가 욕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

그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분을 꼽자면 마더 테레사가 아닌가 한다.

그녀는 살아있는 천사가 아닌가 하는 찬사를 받는 인물이다.

작고 늙은 이 수녀님은 항상 낮고 낮은 자들을 위해 봉사하며 인도하면 간디와 함께 떠오르는 인물이기도하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가 그동안 그 낮고낮은자를 위해 봉사하는 그녀와 그녀의 사랑의집이 범하는 오류를 왜 진작에 알아채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이 오류들은 너무나 단순하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그녀를 천사와 동급으로 놓고 시폰처럼 얇은 장막 하나를 걷고 생각이라는 걸 할 시도를 안했던거다.

그녀는 천사니까

 

 

참,그렇다

예전에 지하철에서 꼭 장애인분들에게 돈을 드렸다,

1호선을 자주 탄날을 몇차례나 돈을 드리고나면 내 주머니가 텅빌정도였다.

한번은 돈이 나가는 내 손을 옆에 앉으신 분이 붙잡으셨다.

"저사람이 학생보다 더 부자일수도 있어. 나갈땐 외제차 타" 라고 하시면서

"에이 설마요" 했더니

"아니면, 어차피 저돈 갖가는 사람은 따로있거나"라고 하시는거였다.

혹여 전자라면, 어쩔수없는 일이고

후자라면, 이 돈이라도 적으면 그 누군가가 이들을 때리거나 밥을 안주면, 하는 생각에 그냥 돈을 드렸다.

하지만 그 이후로 좀 찜찜한 기분은 들었다.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서도 가끔은 이런돈을 횡령하는 누군가의 소식이 들려오거나 하면 또 찜찜해진다.

 

참 그렇다. 정말

이런것들을 알아가는게 어른의 과정일지도모르지만,

더이상 어른들도 이런걸 몰라도되는, 이런일따위가 존재하지않는 세상은 왜 오지않는걸까

진정 인간은 성악설이란 말인가...

 

우울해지는 결말이 싫지만

이 책은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http://blog.naver.com/mynamemonday/114399614

 

 

s*****4 2010.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상은 없다
"우상은 없다" 내용보기
길지 않은 책이어서 단숨에 읽었다. 이 책은 마더 테레사 개인뿐 아니라 가톨릭 교회와 종교 일반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우상의 이미지들을 독자적인 판단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온,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 대한 깨우침도 담았다.    책을 읽지 않은 친구와 엊그제 약간의 논쟁을 벌였다. 그는 종교에 대한 일반적 비판은 수긍하면서도, 같은 논리를
"우상은 없다" 내용보기
길지 않은 책이어서 단숨에 읽었다. 이 책은 마더 테레사 개인뿐 아니라 가톨릭 교회와 종교 일반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우상의 이미지들을 독자적인 판단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온,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 대한 깨우침도 담았다.   

책을 읽지 않은 친구와 엊그제 약간의 논쟁을 벌였다. 그는 종교에 대한 일반적 비판은 수긍하면서도, 같은 논리를 특정인의 의도와 행위에 함부로 적용하는 일은 아주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마더 테레사는 지금까지 누구나 인정해온 '선행자, 덕행자’, 나아가 ‘성녀’ 아닌가. 이 같은 친구의 말은 원론적으로는 맞다. 그러나 모든 일반적인 것은 결국 역사 속 개개인의 생각과 행위에 의해 빚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문제는 그 비판에 근거가 있느냐, 시각이 옳으냐일 것이다. 이 책의 사례들은 나를 설득하기에 충분했다. 종교가 세상의 절망과 슬픔을 어루만지면서 조종하는 맥락 속에서, 빈자와 고통받는 사람들의 진정한 어머니 역할보다는 가톨릭 교회체제의 깃발을 흔드는 충실한 사도이자 조직인 구실에 훨씬 더 비중을 둔 한 종교인의 행동과 그 결과들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신성 불가침’이란 절대 없어야 한다. 성역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우상 파괴의 한 방식을 보여준 신선한 책이다.

q*********5 2008.0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