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9%
  • 리뷰 총점8 43%
  • 리뷰 총점6 21%
  • 리뷰 총점4 7%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7.0
  • 50대 7.0
리뷰 총점 종이책
허영을 버리고 당신 안의 장미를 찾으라-
"허영을 버리고 당신 안의 장미를 찾으라-" 내용보기
<어린왕자>, <연금술사> 같은 책들이 거론되었다. 허허, 대체 어떤 책이기에? 표지도 핑크색이니 그렇게 무겁지는 않겠지 하고 생각했다. 저자는 터키 사람. 이번 여행 중 이스탄불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에 터키 작가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등장하는 다이애나. 파티퀸이자 아름다운 소녀.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됐다. 그녀는 생의 마지막
"허영을 버리고 당신 안의 장미를 찾으라-" 내용보기

<어린왕자>, <연금술사> 같은 책들이 거론되었다.

허허, 대체 어떤 책이기에?

표지도 핑크색이니 그렇게 무겁지는 않겠지 하고 생각했다.

저자는 터키 사람. 이번 여행 중 이스탄불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에 터키 작가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등장하는 다이애나. 파티퀸이자 아름다운 소녀.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됐다.

그녀는 생의 마지막 순간 딸에게 출생의 비밀을 남긴다.

"너는 쌍둥이였다. 네가 그 애를 만나주기를 바란다."

허걱, 다이애나는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아직 만나지도 않은 존재를 전혀 모르던 쌍둥이 자매에게 질투를 느낀다. 하지만 결국 그녀를 찾는 여정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는 메리(쌍둥이 자매)가 보낸 네 통의 편지와 메리가 해냈다는 장미와의 대화를 이루기 위한 이스탄불 장미의 정원에서의 네 번의 수업이 관련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쌍둥이 동생을 만나게 됐을까?

 

여기까지 읽고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봐도 좋다.

허나 내용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던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겠다.

 

처음에 언급됐던 두 책과 이 책을 나란한 위치에 올린다는 것은 실상 조금 억지라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자아탐색이라는 주제에 있어서는 그 두 책에 뒤지지 않으며 이 책에는 오히려 몇 가지의 장치들을 숨겨두어 그 장치들을 무장해제시키는 재미가 있다. 남자 작가가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의 섬세한 감정의 묘사들이 흥미롭게 펼쳐져 있는 점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살필 수 있는 흥미 포인트 중 하나.

 

내가 이번 독서를 통해 주목했던 점은 <어린왕자>든 <연금술사>든 <미싱로즈>든 주인공들이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다. 어린 왕자는 장미를 두고 다른 행성으로 여행을 왔고 산티아고는 보물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고 다이애나도 쌍둥이 자매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독자들은 이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다니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읽어내게 된다.

신기한 일이다. 나는 언제나 나와 함께인데 나를 찾으려면 떠나야 하다니. 여행이라는 장치를 통해야만 하다니. 여기에는 많은 사족이 붙을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을 떠나서 바라봐야 더 객관화가 가능하고 어쩌고 저쩌고......그런 이야기들을 다 제하고 어쨌든 여행은 사서 하는 고생이고 고생하면....그 고생이 너무 심하면 물론 병을 얻기도 하지만 고생의 대가로 성장과 지혜를 얻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고 그 이면에는 진정한 나를 찾겠다는 복선을 까는 것이다.

 

우주 여행(어린 왕자)이나 사막 횡단 및 목숨을 건 전투(산티아고)는 아니지만 다이애나를 따라다니면 금문교가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와 고대의 지혜와 신비를 간직하고 있을 것만 같은 터키, 그리고 숨막히게 아름다운 장미의 향기가 가득한 정원에 다녀올 수 있다.

 

당신의 여행에의 행복을 기원하며.

s******y 2010.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
"내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 내용보기
삶을 변화시키고, 잃어버린 꿈을 되찾기 위해 이스탄불의 장미정원으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핑크빛 일러스트가 굉장히 사랑스러운 표지의 소설 미싱로즈입니다. 띠지에 내가 나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 <어린왕자> <연금술사> 그리고 <미싱로즈> 잃어버린 꿈을 되찾게 해줄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는 문구가 참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이 책이 프랑스, 독일, 스
"내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 내용보기

삶을 변화시키고, 잃어버린 꿈을 되찾기 위해 이스탄불의 장미정원으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핑크빛 일러스트가 굉장히 사랑스러운 표지의 소설 미싱로즈입니다.

띠지에 내가 나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

<어린왕자> <연금술사> 그리고 <미싱로즈>

잃어버린 꿈을 되찾게 해줄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는 문구가 참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이 책이 프랑스, 독일, 스페인, 그리스, 일본 등 전세계 20개국 독자들의 자아탐색을 도운 소설로,

캐나다 외국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군요.

얼마나 대단한 책이길래 ??? 하는 궁금증에 손에 들었답니다.

 

졸업과 취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여대생 다이애나는 어머니의 유언으로 지금껏 존재를 몰랐던 쌍둥이 자매를 찾아 나선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터키의 이스탄불까지 기이한 여행을 떠난 그녀는 이스탄불 장미정원에서 만난 정원사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네 번의 수업을 받게 된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쌍둥이 자매를 찾아 떠나는 다이애나의 모습은 곧 저의 모습이기 했답니다.

그녀와 만나게 될까, 어떤 만남일까, 장미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을까를 상상하며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가 있었어요.

 

"네가 특별한 존재라고 느끼는데 필요한 건 오로지 너 자신뿐이란다 "

 

두번째 수업에 1분 늦은 다이애나

제이넵 하님이 수업을 다음날로 미루자 그럴수는 없다며 항의하는 대목에서의 글

정말 맘에 와 닿았어요.

 

"정원을 꾸미기 위해 필요한 씨를 뿌리는 데는 단 일 분이면 충분하단다.

너도 알겠지만 우리가 꾸는 가장 긴 꿈 역시 일 분에도 훨씬 못 미치지.

그건 어쩌면 우리가 꿈을 실현하는 데는 평생이 걸릴 필요가 없다는 말을 암시하는 건지도 몰라.

그런데 꿈이 우리에게 분명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 있지. 그건 일 초, 일 초 마다 담겨있는 힘이란다.

네가 방금 놓친 일 분은 영원히 다시 찾을 수 없어.

5월 21일 오전 5시 56분과 5시 58분 사이를 연결하는 이 일 분이

네가 장미의 음성을 듣는 바로 그 일 분이었을지 누가 알겠니 ?

 

 

"내가 정말 특별하니 ?" 하고 물을때 "그래, 넌 정말로 특별해. 온 세상을 다 돌아도 너 같은 사람은 없어" 라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한건 사실이잖아요 ~ 그들에게 계속 인정받기 위해 우린 모두 자신의 한 부분을 포기해왔을지도 몰라요.

늘 꿈꾸어온 삶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 .

저같은 경우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아버지가 원하는 딸의 모습이 되기 위해 포기하고 참아야했던게 많았죠.

공부를 더 하고 싶었는데 형제 자매가 많아 직장 다녀 동생들 뒷바라지 해주길 바랬거든요

당신의 짐을 나눠 짊어져주길 원하는 그 맘을 이해못하는 것도 아녔구요.

자신만의 꿈을 찾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갇힌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 .

말은 쉽지만 결코 행동에 옮기기까지 쉽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좋은것들을 내려놓을 줄 아는 용기를 지닌 사람만이 더 좋은 것에 가 닿을 수 있다는 말

정말 가슴속에 새겨놔야 할 것 같아요.

늦었다고 생각할때 그때가 가장 빠르단 말이 있잖아요.

예전에 내가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았는지,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진지하게 생각좀 해봐야겠어요

 

 

h****0 2008.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장미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장미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내용보기
앞날이 앞으로도 창창한 미국인 여대생 ‘다이애나’의 하나뿐인 가족인 어머니가 임종을 맞이했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편지를 읽고, 어릴적 돌아가셨다고 알고 그렇게 믿고 있었던 아버지가 살아계시고 자신의 쌍둥이 자매까지 있다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을 알게 되고 쌍둥이 ‘메리’를 찾아 터키 '이스탄불'로 떠난다. 어머니의 죽음에  뒤이은 두려운 진실
"장미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내용보기

앞날이 앞으로도 창창한 미국인 여대생 ‘다이애나’의 하나뿐인 가족인 어머니가 임종을 맞이했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편지를 읽고, 어릴적 돌아가셨다고 알고 그렇게 믿고 있었던 아버지가 살아계시고 자신의 쌍둥이 자매까지 있다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을 알게 되고 쌍둥이 ‘메리’를 찾아 터키 '이스탄불'로 떠난다.

어머니의 죽음에  뒤이은 두려운 진실 앞에 ‘다이애나’는 누구나 당연하게 여길 혼란스러움에 빠진다. 그런 혼란함을 딛고 쌍둥이를 찾으러, 자신을 찾으러 떠나는 여정길에 나선다. 쌍둥이 ‘메리’를 찾아 나선 낯선 여행길이었지만 ‘다이애나’는 자신조차 몰랐던 자아를 하나씩 만나게 된다.

장미정원에서 마주친 정원사에게 장미의 이야기를 듣는 법을 배우며 다이애나는 장미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내면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어느덧 귀기울이게 된다. 겉모습으로만 자신을 치장하려 했던 다이애나는 그것이 자신이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외모가꾸기에 여념이 없었던 다이애나는 자신을 무겁게 짓눌렀던 허영과 자만심을 던져 버린다. 그것이 다이애나에게 얼마나 무거운 짐이었으며 가차없이 놓아버림으로 자신이 알지 못했던 고귀하고 아름다운 진실한 모습이 자신에게 있었는지 ‘메리’를 찾게 됨과 동시에 알게 된다.

다이애나의 자아 탐험 여행경로를 따라가면서 나는 가슴속에 아름다운 장미꽃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것 같았다. 그 향기는 내 가슴을 적시고 오래도록 그 향기를 음미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것 같았다.

아직까지 자신의 자아를 찾지 못했다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하고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라면 항상 모든 일에 진실하고 자신에게 솔직하였다면 언젠가는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찾게 될 것이다. 우리가 찾고자 하는 자아는 늘 곁에 있었다. 다만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라 생각한다.

어른이 되고 생각도 바뀌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도처에 있을 우리에게 펼쳐진 기회와 희망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을 닫고 귀를 닫고 마음을 닫고 있지는 않았었는지 돌이켜 반성해 보아야겠다.

c*******4 2008.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싱로즈
"미싱로즈" 내용보기
잘 모르겠다. 저자가 무얼 말하려고 하는건지...   이 책의 소개에는 거침없는 찬사들이 가득했다. 마치 세계 최고의 문학을 소개하는듯한 소개문구와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안된다는 듯한 찬사들로 인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책 소개에서 말하는 그런 감동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나는 다만 엄마 없이 자란 주인공의 쌍둥이자매로 인해 슬픔을 느꼈을 뿐이었다.   나는
"미싱로즈" 내용보기

잘 모르겠다. 저자가 무얼 말하려고 하는건지...

 

이 책의 소개에는 거침없는 찬사들이 가득했다. 마치 세계 최고의 문학을 소개하는듯한 소개문구와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안된다는 듯한 찬사들로 인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책 소개에서 말하는 그런 감동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나는 다만 엄마 없이 자란 주인공의 쌍둥이자매로 인해 슬픔을 느꼈을 뿐이었다.

 

나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며칠전에 엄마를 잃었다. 그 당시엔 엄마 없이 사는게 무언지 정확히 몰랐었다. 친구들은 엄마가 있는데 나는 엄마가 없다는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내가 엄마가 없는 서러움을 처음 느낀건 친구와 싸웠을 때다. 그날 싸웠던 친구는 가장 친한 동네 친구였다. 그 친구와 나는 잘 어울렸지만 또 잘 싸웠다. 나는 허약체질이라 싸움에서 늘 그 친구에게 지곤 했었다. 이기고 싶었던 나는 그날 그 친구를 깨물어버렸다. 그 친구 엄마는 저녁때 집에 찾아와서는 할머니께 손자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욕을 하고 갔다. 나는 그 친구에게 맞아서 코피 터지고 멍들어도 내 편이 되어줄 엄마가 없었지만 그 친구는 내게 한 번 졌다고 엄마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 난 그 어린 나이에 '이게 엄마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구나'라는 것을 배웠다.

 

그렇게 나는 엄마를 그리워하게 되었고 사춘기가 되어서는 눈물로 일기를 써내려갔다. 그리움, 슬픔, 분노로 가득한 일기장엔 엄마를 보고싶어 하면서도 엄마에게 분노했고 그로인해 나는 매일 슬펐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 속의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로 인해 나는 내 성장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그녀는 비현실속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는 아무런 조언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 슬펐다. 그녀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나는 슬퍼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그녀가 꼭 행복해지며 책이 끝나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랐다. 하지만 책의 결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도대체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내가 아무리 무식하지만... 정말 나는 잘 모르겠다. 문학이라는 것과 더 친근해지려면 나는 아직도 멀았나보다. 아직 더 많이 읽고 아직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

n****7 2008.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장미의 목소리를 듣는 수업
"장미의 목소리를 듣는 수업" 내용보기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어린왕자랑 연금술사를 읽어보지 못했다. 그 사실이 조금은 민망하지만;; 어찌되었든 어린왕자와 연금술사처럼 자신의 자아를 찾는 내용이라길래 무척이나 끌렸다. 요즘 나도 잃어버린 나의 자아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일것이다.   다이애나. 호텔상속녀에 변호사가 될 아가씨. 하지만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다. 한달전 가장 사랑하던
"장미의 목소리를 듣는 수업" 내용보기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어린왕자랑 연금술사를 읽어보지 못했다.

그 사실이 조금은 민망하지만;;

어찌되었든 어린왕자와 연금술사처럼 자신의 자아를 찾는 내용이라길래 무척이나 끌렸다.

요즘 나도 잃어버린 나의 자아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일것이다.

 

다이애나.

호텔상속녀에 변호사가 될 아가씨.

하지만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다. 한달전 가장 사랑하던 엄마가 세상을 떠나면서 아주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엄마를 잃은 사실만으로도 힘든 다이애나에게 그녀의 쌍둥이 동생 메리를 찾아달라는 엄마의 부탁은 실로 큰 충격이였다.

다이애나는 엄마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었다.

엄마를 잃은 충격이 큰데다 자신을 추스리기조차 힘든상황이였으니까.

무엇보다 자신의 쌍둥이 동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고싶지 않아서이기도 했다.

그렇게 힘들어하던 다이애나에게 운명인지 우연인지 다가온 사람이 있었다.

길거리의 걸인과 가난해보이는 화가 마티아스.

걸인의 예언과 마티아스의 모습을 보고 다이애나는 메리를 찾아나선다.

 

메리가 보낸 네통의 편지.

장미의 목소릴 듣는다는 그녀의 편지를 다이애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를 찾기 위해 이스탄불로 떠나고..

이스탄불에서 제이넵 하님을 만나 장미의 목소리를 듣는 네번의 수업을 받는다.

자신의 자아를 죽여야 한다는 과제.

그 수업을 통해 다이애나는 많은 사실을 깨닫고 변해 간다.

그러던 중 메리에게 연락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 헤매던 메리를 만나고, 운명처럼 다가온 마티아스와도 재회한다.

 

장미의 목소리를 듣는 수업.

사랑받기 위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변해가야 했던 장미.

하지만 행복하지 않았고, 진정 자신의 모습은 자신들만의 향기에 있음을 깨달은 몇몇 장미는

자신들을 알아주는 사람을 기다렸다고 한다.

 

이책은 미스터리가 가미되었다고 해야하나? 메리가 누구이며, 어떤 인물인지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진다.

그리고 많은 사실을 깨닫게 한다.

다른 사람에게 비친 나의 모습보다는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도 분명 나의 행복보다는 다른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를 먼저 생각했던 사실들이 떠올랐다.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바꾸다보면 나도 나의 행복을 먼저 생각 할 수 있을꺼 같다.

나의 행복이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보다 장미의 향기처럼 그들에게 행복을 주었으면 한다.

k******5 2008.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잃어버린 장미의 음성을 찾아서
"잃어버린 장미의 음성을 찾아서" 내용보기
세르다르오즈칸| 유정화 역| 노블마인| 265p      세르다르 오즈칸 ->터키 출신의 작가. 그는 터키에서 1975년 8월에 태어났다. 미국에 건너가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뒤 펜실베니아 주의 리하이 대학교에서 마케팅과 심리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터키로 돌아온 뒤에도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대학교에서 심리학 공부를 계속했다. 2002년부터 세르다
"잃어버린 장미의 음성을 찾아서" 내용보기

 

세르다르오즈칸| 유정화 역| 노블마인| 265p 

 

 

세르다르 오즈칸
->
터키 출신의 작가. 그는 터키에서 1975년 8월에 태어났다. 미국에 건너가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뒤 펜실베니아 주의 리하이 대학교에서 마케팅과 심리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터키로 돌아온 뒤에도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대학교에서 심리학 공부를 계속했다. 2002년부터 세르다르는 삶의 여정에 깃든 보다 심오한 의미를 천착하는 소설을 쓰는 데 전념하며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왕자에 버금가는 이야기이다.”라는 소개 글에 이끌려 읽게 된 세르다니 오즈칸의 미싱로즈.

전체적인 글의 분위기를 잔잔하다. 아름답다.

이런 말로 전부다 표현할 수 있을까?

터키문학은 처음 접해보았지만 왠지 터키문학의 애독자가 될 것만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사랑스러운 이야기이다.

또 다른 버전의 어린왕자를 읽어내고 있는 것처럼.......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다면 에필로그와 프롤로그가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이 책장을 펼칠 때의 두근거림과 마지막장을 덮을 때의 황홀함을

두 번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제이넵 하님과 함께한 네 번의 수업, 그리고 네 통의 편지를 다이애나와 함께 경험하면서,

나 자신도 장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제이넵 하님이 특급 우편으로 보낸 상자 속에 소중하게 쌓인 소크라테스 장미를

마주했을 때는 좀 당황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를 들려주는 장미라고 해서 아무 외형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장미일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은색 장미 네 송이가 있는 장미 덤불이 소크라테스였다.

역시 난 장미의 향기는 맡을 줄 모르고 장미의 외형만을

중요시 여기는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였던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는 나의 자아를 죽이고 시월의 비를 맞을 준비를 할 수 있을까?

나는 장미의 음성을 들을 수는 있을까?

아마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 나는 장미의 진정한 모습인 향기를 찾는 사람이 아닌 아르테미스를

찾아오는 사람처럼 장미의 아름다운 외형만 쫒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르테미스처럼 칭송받기 원하는 그런 사람.

하지만 노력은 할 것이다.

내 자신속의 이런 자아를 죽여 없앨 수 있도록…….

장미정원에 내리는 시월의 비를 맞을 수 있도록…….

언젠간 나도 잃어버린 장미를 찾는 날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난 이 이야기 속에서 마티아스와 다이애나의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웠다.

아마 로맨스소설을 좋아하는 내 성향이 반영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티아스의 전시장에서 다이애나와 마티아스가 재회했을 때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티아스가 다시금 그림을 수정하여 새로운 갈매기가 더해진

그 그림을 다이애나에게 전해주었을 때 나는 문득 생각해 보았다.

갈매이 속에 숨겨진 그 빛나던 갈매기가 다이애나는 아니었을까?

아마도 그 그림의 의미가 다이애나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것은 아니었을까?

노을이 지는 하늘아래 나란히 앉아있던 그 둘이 훗날,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해진다.

정말이지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에페수스고 떠날 날을 꿈꾸어 본다.

 

 

 

 

 

 

아니야, 그건 네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라

넌 나를 잃은 게 아니야

모든 걸 통해 내가 너에게 말을 건네잖니

추억 뒤에 숨어서…….

l*****7 2008.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싱로즈, 완벽한 나를 찾아서...
"미싱로즈, 완벽한 나를 찾아서..." 내용보기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건 내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을 것이다. 타인의 이목때문에 혹은 이렇게 해야 칭찬받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원치 않은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괴롭거나 후회하면서도 우리는 그 일을 멈추지 못한다.   미싱로즈는 이렇게 타인의 생각대로 살아가는데 익숙해져서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다시 완전한 나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자아의
"미싱로즈, 완벽한 나를 찾아서..." 내용보기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건 내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을 것이다.


타인의 이목때문에 혹은 이렇게 해야 칭찬받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원치 않은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괴롭거나 후회하면서도 우리는 그 일을 멈추지 못한다.


 


미싱로즈는 이렇게 타인의 생각대로 살아가는데 익숙해져서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다시 완전한 나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자아의 안내서이다.


나는 이 책을 다 읽었을때에야 비로소 나도 나의 장미를 잃어버린 사실을 깨달았다.


있었는지도 몰랐던 하지만 지금 내가 불행한 이유가 바로 그 장미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란것을 말이다.


 


미싱로즈의 주인공인 다이애나는 한달전, 어머니를 잃고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지금까지 있는지도 몰랐던 그녀의 쌍둥이 동생 메리를 찾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어머니가 없는 세상에서 처음으로 한발짝 세상을 향해 용기를 내어 이스탄불로 떠난 다이애나는


그곳에서 장미정원을 가진 여관주인 제이넵을 만나게 된다.


바로 편지에서 메리가 말한 장미와 대화하는 법을 가르쳐준 여인이었다.


 


다이애나는 그곳에서 메리를 기다리면서 메리를 이해해보고자 제이넵에게 장미의 말을 듣는 법을 배우게된다.


이 4번의 특별한 수업시간은 나에게도 정말 특별하고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


 


첫번째 수업시간에 그녀는 장미의 노래를 듣기 위한 특별한 수식을 배우게 된다.


바로 특별한 제로의 등식을....


'장미의 말을 들을 수 있다' 라는 질문을 놓고 대답을 해 보면 들을 수 있다 와 없다


이 두가지의 해답이 나온다.


들을 수 없다라고 한다면 그건 그걸로 제로, 그냥 0 이지만


들을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떤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


수십만개의 노래 중에서 내가 들을 수 있는 노래 하나를 정확하게 맞출 확률은 1 나누기 무한대이다.


이건 0 에 가까운 확률이지만 결코 0 은 아니다.


0.00000‥‥‥ 무한대의 0 이 존재하겠지만 그 끝에는 1이 존재하는 바로 특별한 제로(0)가 되는것이다.


 


산을 상상해 보렴.


산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광경은 놀랄 만큼 멋질 거야. 너는 그 산꼭대기에 올라가고 싶어.


그러나 정상이 너무나 아득해서 그곳에 다다르겠다는 희망을 접고 말아.


넌 포기하면서 이렇게 말하지. ‘난 절대로 정상에 오르지 못할 거야’라고.
그런데 사실, 그 산 꼭대기에 다다른 사람들의 보폭이 네 보폭보다 큰 건 아니야.


그들은 그저 그 작은 발로 한 걸음, 두 걸음 쉼 없이 내디뎌 앞으로 나아간 것뿐이지.


불가능한 일을 이루어내는 힘은 결단코 기적이 아니란다. 참고 견디는 불굴의 정신이 성취해내는 거야. 바닷물이 바위를 닳게 하고, 이십일 세기를 사는 사람들이 장미의 노랫소리를 듣는 것은 모두 이런 이치란다.


우리가 장미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머잖아 그 소리를 듣게 될 거야.


제로의 맨 끝에는 언제나 1이 숨겨져 있으니까.


그리고 무한대를 향해 아무것도 없는 무의 길을 끝없이 따라가다 보면, 분명히 하나에 다다르게 된단다. - p.159


 


이 특별한 제로에 대한 공식은 나에게 큰 위로를 주었다.


그저 '모든 문제에는 해결방법이 있어' 라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무한대로 뻗어진 긴 길이 있지만 그래도 끝이 있기에 갈 수 있다는 좀 더 믿음을주는 해답을 주기때문이다.


나는 이 특별한 제로에 대한 법칙이 너무나도 맘에 들어버려서 바로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먼 곳에 있는 그녀가 힘이 들때 나처럼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래서였다.


 


일단 어떤 것을 겪으면 그건 겪지 않은 것과는 결코 같을 수가 없어.


그리고 '이미 살아본 그것' 이 네게 그동안 찾아다닌 해답을 조만간 안겨줄꺼야


 


네 목표를 위해 이 정원에서 우리가 하게 될 일들의 이면에 깃든 이유까지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단다


네가 여기서의 경험을 잊지 않는다면 조만간 네가 품은 의문들도 다 풀릴 꺼야 - p.169


 


그건 하나의 상징일 뿐이야. 순간의 침묵.


하지만 네가 그걸 무시하지 않으면 어느 날 그 상징이 네게 말을 건단다. 


네 가슴에 하나의 흔적이 새겨지는 거야.


지금은 또렷이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그러나 적당한 때가 오면 그 흔적은 또렷해질 거야. - p.170


 


위 말들처럼 그때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조금 감명을 받았을 뿐이었지만


집에 돌아간 다이애나는 그 모든 의문점들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소중한 보물을 여는 열쇠를 찾게 된다.


바로 메리를 찾는 열쇠를...


 


네가 특별한 존재라고 느끼는데 필요한 건 오로지 너 자신뿐이란다. - p.32


 


네 안에 이미 모든 답이 있으니까. - p.169


 


다이애나도 알고 있었다. 자신이 경탄의 대상이 되고 스스로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게 된 것은


이사벨이나 안드레아같은 친구를 통해서라는 사실을.


이들의 칭잔과 찬탄을 받아야만 그녀는 비로소 그 '다이애나'가 되었다. - p.40


 


오랜세월 그들과 친구로 지내왔다. 웃고 떠들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수많은 일을 함께 나누었는데.... 그런데 그들이 자신에 대해, 그리고 그녀의 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니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p.44


 


'다이애나,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소중한 꿈을 쫓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이 대체 무엇이니? - p.45


 


장미는 그저 오롯이 그 향을 가진 장미면 된다는 말.


나도 그저 오롯이 나이면 된다.


누군가에게 떠받들여지기 위해 꾸며질 내가 될 필요는 없다.


그건 내가 아니니까.


요즘 들어 누군가를 만나는게 더 힘들어졌었다. 계속 누군가에 맞춰 나를 만들어가는데 지쳤기 때문이었다.


다이애나처럼 나를 죽이고 완전한 나로 태어나기엔 나도 아직 머릿속의 짐이 무겁지만


조바심 내지는 않을 것이다. 나에겐 그 길로 들어설 수 있는 특별한 제로가 있고


내가 이 경험들을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 적당한 때에 모든 의문이 풀리고 이해하게 될테니까...


현재 불행하거나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내 소중한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특별한 제로를 이해하고 소중한 장미를 찾을 수 있기를...

j*******b 2008.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떠난 여행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떠난 여행" 내용보기
터키의 작가가 쓴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이야기 속에 터키의 지명이 나오고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있는 것 외에는 특별히 터키적인 감성이 엿보이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인 '자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국적을 초월하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하다. 무엇보다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가 철학적, 사색적이라 생각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돌아가신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떠난 여행" 내용보기
터키의 작가가 쓴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이야기 속에 터키의 지명이 나오고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있는 것 외에는 특별히 터키적인 감성이 엿보이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인 '자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국적을 초월하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하다. 무엇보다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가 철학적, 사색적이라 생각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다이애나에게 남긴 편지에는 '고유한' 존재인 쌍둥이 자매 메리를 찾아 나서라고 되어 있다. 처음 듣는 얘기에 혼란에 빠진 다이애나는 그동안 메리가 어머니에게 보냈던 네 통의 편지를 근거로 메리의 행방을 수소문해 나간다. 아직 어머니의 죽음을 모르는 메리의 충격을 덜어주려면 빠른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편지 속에 있던 장소인 이스탄불로 떠난 다이애나는 그곳에서 메리에게 장미의 목소리 듣기를 가르쳐 준 제이냅 하님을 만난다. 역시 그녀로부터 장미의 말을 듣는 법을 배우려 시도하는데, 제이냅은 다이애나 안의 자아를 죽여야만 장미의 음성이 들리는 삶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며, 엄격한 수업을 진행해 나간다.

 

수업 중 장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다이애나를 대신해서 제이냅이 들려준 아르테미스 장미와 미리엄 장미의 대화 내용은 작가가 말하고 싶은 요점을 함축적으로 담아놓은 것 같다. 다른 장소에서 자라던 두 장미는 한 화분에서 만나 키워지며 뿌리가 엉켜진 채로 있다. 이제는 한 몸과 마찬가지이지만 생각하는 방식은 여전히 다르다.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이름을 딴 장미는 사람들의 찬미와 숭배를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의 집 한켠에 수줍게 피어있다 화분으로 오게 된 미리엄은 향기 때문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해하고 스스로 한 떨기의 장미임에 만족하며, 아르테미스에게 여신의 가면을 벗으라고 이야기한다.

 

다이애나가 찾아다녔던 쌍둥이 메리는 그녀 자신의 한 부분이었다. 껍데기를 버리고 깨달음을 얻은 자유로운 존재 메리와 만나게 하기 위해 어머니는 수수께끼같은 복선을 깔아두셨던 거다. 어머니가 마련해 놓은 과정을 거치며 다이애나는 타인이 요구했던 자아로 사는 삶을 버리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을 줄 아는 메리로 거듭나게 된다. 먼 길을 돌아왔지만, 감정의 순환과정 없이 제자리에서는 얻기는 힘들었던 교훈이었기에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다이애나가 그림 그리던 청년 마티아스와 카페에서 나누던 긴 대화 또한 진지하고 사색적이다. 마티아스는 미래란 닿지 않은 과거라 여기기 때문에 오직 현재에 충실할 뿐이다. 어떤 일에서 주어진 행복감은 잠시일 뿐 다시 불안은 찾아오며, 알 수 없는 미래는 끝이 없으므로 전시회를 여는 것을 목표라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현재 속에서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그에게 그림 그리기야말로 삶의 목표가 된다.

 

대화의 한 구절 한 구절이 의미깊어 깊이 사색하며 읽기에 알맞은 소설이다. 다이애나의 자아 찾기 여행을 함께 하며 책을 읽는 독자 역시 내면의 장미의 존재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장미의 말을 알아듣진 못한다 해도, 현재 서있는 자리를 되돌아보고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사고의 시간을 갖게 된다.

주변에 장미꽃이 없어 향을 맡아볼 수 없음이 아쉽다. 장미가 흔해지는 계절이 되면, 이 책을 떠올리며 한번쯤 슬쩍 귀를 갖다댄 후 멋쩍게 웃는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a******2 2008.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떠나는 여행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떠나는 여행" 내용보기
파울로 코엘료의<연금술사>나 생텍쥐페리<어린왕자>를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작품들과 비슷한 흐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배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 책의 시작은 다이애나의 어머니가 임종하기 전 쌍둥이인 메리에 대한 이야기와 그녀를 꼭 찾아 보살펴달라는 당부를 하면서 시작된다. 한 번도 본적 없고 주소도 모르는 상황에서 메리를 찾을 단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떠나는 여행" 내용보기

파울로 코엘료의<연금술사>나 생텍쥐페리<어린왕자>를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작품들과 비슷한 흐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배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 책의 시작은 다이애나의 어머니가 임종하기 전 쌍둥이인 메리에 대한 이야기와 그녀를 꼭 찾아 보살펴달라는 당부를 하면서 시작된다.

한 번도 본적 없고 주소도 모르는 상황에서 메리를 찾을 단서는 오직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메리에게서 온 편지 네 통뿐이었다. 그 편지 중 이스탄불에서 만난 제이넵 하남과 장미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다이애나는 자신의 쌍둥이 자매를 만날 수 있는 단서를 얻기 위해 이스탄불로 가게 된다.

다이애나는 그 곳 제이넵 하남의 장미정원에서 특별한 수업을 받게 되는데 그 동안 모르고 있었던 자신의 마음을 장미들을 보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쌍둥이 자매를 찾아 센프란시스코로 오게 되는데 결국 자신의 집에서 메리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메리가 된 것처럼 터키의 이스탄불의 장미정원을 생각해보곤 했다. 장미에게 중요한 것은 화려한 빛깔이나 잎사귀가 아니라 장미들만의 고유한 향기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남들이 생각하는 내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진정한 내가 아니지만 내가 진정 원하는 내가 되었을 때 특별하다는 것이다.

이런 다이애나의 여행을 보고 있자면 예전에 읽었던 “연금술사”의 자아를 찾아 떠난 소년이 생각난다.

나도 남들에게 칭찬받고 싶어 하고 내가 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에 해 왔었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진정으로 내가 되고자하는 바를 너무 일찍 포기해 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남들이 말하는 소리를 내 마음의 소리보다 더 많이 귀 기울여 듣게 되면 이 책의 당나귀와 부자의 이야기처럼 어리석은 행동을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이넵 하남의 장미정원에 피어있는 장미들처럼 내 자신을 알고 고유한 나로 되기 위해선 자신을 똑바로 깨닫고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것이다.

제이넵 하남이 다이애나에게 “자신의 장미를 책임져야한다.”한다는 건 자신의 자아가 나아가야할 길을 발견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이제 길을 걷다가 피어있는 장미를 보게 되면 이 소설<미싱로즈>가 떠오를 것 같다. 그리고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며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히 귀 기울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 같다.

c**********4 2008.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내용보기
동양적 요소와 서양적 요소를 동등하게 주요 모티프로 삼는 터기의 유명 작가 '세르다르 오즈칸'은 한 인터뷰에서 “당신은 서양에 대해 쓰는 동양 사람인가, 혹은 동양에 대해 쓰는 서양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질문에 대한 작가의 대답 속에는 인간의 보편성과 우리의 상식을 십분 존중하는 작가의 생각이 읽힌다. “글쎄요, 저는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내용보기
 

동양적 요소와 서양적 요소를 동등하게 주요 모티프로 삼는 터기의 유명 작가 '세르다르 오즈칸'은 한 인터뷰에서 “당신은 서양에 대해 쓰는 동양 사람인가, 혹은 동양에 대해 쓰는 서양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질문에 대한 작가의 대답 속에는 인간의 보편성과 우리의 상식을 십분 존중하는 작가의 생각이 읽힌다. “글쎄요, 저는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오즈칸의 대표작 <미싱 로즈>(노블마인,2008)는 그의 생각을 잘 반영 하듯,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한데 결집시켰을 뿐 아니라 화해를 모색하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캐나다 텔레비전 방송국의 서평 기자인 크리스티네 미쇼는 <미싱로즈>가 자신이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말하며, 특히 이 작품의 이런 특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미싱로즈>에는 우리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힘이 있어요.” 미쇼는 이 이야기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이야기라고 덧붙인다.

<미싱로즈>는 타인의 인정과 찬탄을 받는 삶을 살아가느라 정작 자신이 원하는 꿈을 포기하게 되고, 자기 자신의 본래 모습마저 저버리게 된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취업을 앞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젊은 여대생 다이애나가 주인공이다.

 

다이애나는 예쁘고 똑똑한 아가씨로, 그녀와 비슷한 사회 계층의 사람들 눈에 '여신'과 같은 존재로 비춰지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모든 걸 다 갖추었다. 그녀는 늘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서 관심과 찬사가 쏟아지기를 기대하고 또 이를 통해 위안을 얻지만 항상 불행하고 불만족스러운 기분에 젖어 지낸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감을 가진다.

 

그녀의 불행은 어머니의 죽음과, 임종의 순간 어머니가 그녀에게 털어놓은 고백으로 극에 달한다. 바로 자신에게 쌍둥이 자매 메리가 있는 것. 또한, 현재 메리는 생명이 위태롭기 때문에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서는 메리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4통이 전부다. 편지에서 이스탄불에 있는 마법의 장미 정원으로 떠났던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곳에서 장미와 이야기를 나누는 법을 배웠노라며.

 

다이애나는 결국 수천 마일을 날아 일상을 벗어난 이스탄불로 기이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녀는 이스탄불 장미정원에서 만난 정원사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네 번의 수업을 받게 된다. 다이애나가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해 고투하는 여정은 우리 안에 내재한 이중성, 즉 허영과 겸양, 자아와 영혼이 팽팽하게 맞서 갈등하는 모습과도 닿아 있다. 우리가 '잃어버린 장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환기시켜주는 소설이다.

 

"다이애나, 삶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지?"

다이애나는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기다렸다. 그러나 고개를 돌리지는 않았다.

"죽음을 맛본 사람이야." 다이애나는 테이블 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제발 말해주세요. 도대체 제게서 뭘 원하시죠?"

"한가지뿐이야. 네 안에 있는 자아를 죽이라는 것. 그것뿐이야. 네가 장미의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걸 믿지 못하는 그 자아 말이지. 자아의 죽음을 맛보면 너는 장미의 음성이 들리는 삶을 받아들이게 될 거야."

 

<미싱로즈>는 생 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의 팬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어린 왕자>가 사랑하는 장미와 다이애나가 대화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스탄불의 장미는 자신을 되찾는 여정이란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와도 닮아 있다.

 

"산 꼭대기에 다다른 사람들의 보폭이 네 보폭보다 큰 건 아니야. 그들은 그저 그 작은 발로 한 걸음, 두걸음 쉼 없이 내디뎌 앞으로 나아간 것뿐이지. 불가능한 일을 이루어내는 힘은 결단코 기적이 아니란다. 참고 견디는 불굴의 정신이 성취해내는 거야. 바닷물이 바위를 닳게 하고, 이십일 세기를 사는 사람들이 장미의 노랫소리를 듣는 것은 모두 이런 이치란다. 우리가 장미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머잖아 그 소리를 드게 될 거야. 제로의 맨 끝에는 언제나 1이 숨겨져 있으니까. 그리고 무한대를 향해 아무것도 없는 무의 길을 끝없이 따라가다 보면, 분명히 하나에 다다르게 된단다."

g***i 2008.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