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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출간일이 2008년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출간 된 책인데, 전혀 촌스럽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수준 높은 글을 요즘에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간만에 취향에 꼭 들어맞는 작품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푹 빠져읽었어요. 다 읽고 나니 시니컬한 문체에 덩달아 마음이 서걱서걱해지네요. 오래도록 기억속에 남을 것 같아요.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다른 작품이 없어서 아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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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지완이 제안한 정원의 시간. 매사 자신만만한 지완과 관계와 그에 따른 책임이 두려운 정원의 시간. 두 사람의 한 달이 참 더디고 느리고 엎치락뒤치락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서서히 정원의 감정 변화를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선우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 갈지 궁금했는데.. 선우의 엔딩이 조금 아쉽고 불친절해 보였지만 인상적이었어요. 정원과 지완의 편안한 모습의 외전도 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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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정원과 그녀를 둘러싼 선우와 완의 삼각 로맨스로도 볼 수 있겠지만 난 여주에 내적성장에 촛점을 놓고 읽었다. 그래서 좀 답답할 수 있는 정원의 태도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었다. 엄마를 잃은 어린 소녀의 상실감과 아빠의 재혼으로 배신감을 갖게 되고 오로지 애정을 갈구하는 대상은 선우 뿐이였던 그녀가 완을 통해 세상에 조금씩 발을 딛고 선우의 그늘을 벗어나는 과정처럼 보였다. 완에 대한 정원의 감정이 천천히 전개 되어진 거에 반해 선우와의 끝맺음이 조금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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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권에 기대를 얼마나 했던가. 답답한 여주의 캐릭터에 익숙해지긴 했지만 설마 끝날때까지 고구마일 줄이야. 아... 자신이 살아온 모든 시간을 오로지 남조만을 바라보며 살았던 그 감정들이 언제 그렇게 사그라졌을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시나브로이지만 남조에게 감정의 매듭을 짓지 못하고 남주와 몇번의 만남으로, 그리고 남주와의 구애로, 이렇게 쉽게 여주의 감정이 무너질줄은 몰랐다. 그 간극이 너무 짧아 여주의 캐릭터에 적잖게 당황스러웠다. 2권 중반부에 갑자기 터진 남조의 병과 죽음 또한 그랬다. 어째서 1권의 사랑하는 설레임과 풋풋함 애달픔의 감정선들이 무너졌는지. 읽는 내내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묘한 구석이 있다. 다른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1권에서 느꼈던 그 아릿함을 느껴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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