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갈류가 명황둔허의 보법을 펼치며 빠르게 이동하였다. 그러면서 범위안의 쇠구슬을 튕겨내었다. 옷의 군데군데에 구멍이 뚫렸다. 혈옥이 움직이는 제갈류를 향하여 한손을 털어내었고, 또다시 많은 양의 쇠구슬이 발사되었다. 그 와중에도 혈옥이 다른손으로 팔을 휘저으니, 지나쳤던 수많은 쇠구슬들마저 방향을 틀어 뒤에서 제갈류를 쫒았다. 앞뒤에서 쇠구슬이 날아들자 제갈류는 순간적으로 몸을 낮추어 그 공간을 빠져나왔다. |
| 반치상, 현 암천대의 일조장이었다. 암천대가 한참 전장에서 활약할 당시 석의송이 일조장이었고 반치상이 이조장이었다. 지금은 석의송이 암천대주로 승진했고, 이조장이었던 반치상이 일조장으로 승진한 상태였다. 반치상은 암천대 일조장의 신분을 숨기고 황성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었다. 반치상이 들어오자마자 엎드려 예를 취했다. 그의 얼굴에서 모종의 다급함이 보였다. 금패에 커다랗게 새겨진 일곱글자를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
| 제갈류는 검마 건릉을 죽인 사람이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일부러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젠가는 밝힐것이다. 지금은 검마 건릉의 부탁을 들어줘야 할때이다. 건유지가 나중에 자신을 원망하게 되더라도 분노하게 되더라도 지금은 아니었다. 건유지는 제갈류에게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갈류는 건유지를 옆구리에 낀채로 선두에 나아갔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건유지가 제갈류에게 꼼짝없이 제압당한 거라고 여기겠지만 실상은 달랐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