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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년지약이 시행된 이후 천자산으로 옮겨진 무림맹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벌어지지 않았었다. 더군다나 마도천하라는 답답한 상황에 오랫동안 놓여있었던 터라 매우 지루했던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봉문 상태인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의 후예들까지는 아니더라도 모임에 참석한 후기지수들은 나름대로 명문의 후예들이었다. 그러므로 무림맹의 일반 무사들의 눈에는 그들이 펼쳐내는 무공도 대단해 보일수 밖에는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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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류는 모용천을 아주 잘 알고있었다. 어렸을때 세가에 방문한 아이들 중에서 모용세가의 검술을 자랑하던 아이, 나중에 커서 꼭 무림맹주가 될터이니 자신에게는 문상이 되어달라고 말했던 아이였다. 그 모용가의 아이가 바로 모용천 이었다. 세 사내와 종리예의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모용천은 당황스러웠다. 종리예가 사내들과 어울리며 보여준 언행들과 표정이 파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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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들을 모두 지켜본 모용천은 또다시 속으로 울분을 삼켜야만 했다. 자신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주고 종리예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려던 계획은 또다시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일남일녀, 그중에서 청년이 여전히 멍한표정으로 현판에 써진 글씨를 올러다보고 있었다. 앞서 제갈류를 통하여 현 무림의 정세를 어느정도 알수가 있었다. 일지를 보고하고 비로소 난 자유의 몸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