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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점점 빠져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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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는 젊은 남자와 사랑도 변한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연상여자. #1 은수씨. 소리채집하러 가던 날 빨간 목도리를 칭칭감고 졸고 있던 은수씨 모습이 생각나요. 초면인 사람 앞에서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고는 무심한 목소리로 "근데 좀 늦으셨네요" 라고 말했었죠? 그래요. 그 날 약속뿐 아니라 은수씨 인생에도 난 좀 늦었어요 이렇게 멋진 대사가 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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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는 젊은 남자와 사랑도 변한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연상여자. #1 은수씨. 소리채집하러 가던 날 빨간 목도리를 칭칭감고 졸고 있던 은수씨 모습이 생각나요. 초면인 사람 앞에서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고는 무심한 목소리로 "근데 좀 늦으셨네요" 라고 말했었죠? 그래요. 그 날 약속뿐 아니라 은수씨 인생에도 난 좀 늦었어요 이렇게 멋진 대사가 있단 말인가.. 나는 이 영화를 계기로 한국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이렇게 대사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영상 또한 너무나 담백하고 구구절절 가슴 곳곳에 와 박히는 내용이라니... 정말 이 영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극장에서 세번이나 보았지만 dvd로 이 영화를 소장하는 기쁨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이 영화를 진정으로 아끼는 팬들을 위해 정성껏 만든 노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정말 뛰어난 dvd이다. 영화 못지 않게 dvd가 너무나 훌륭해 모든 칭찬을 다 쏟아부어주고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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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누구에게나 징징대는 추억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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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번 본 영화다. 어제 갑자기 이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다시 봤는데, 이번엔 인물들의 표정과 연기를 주의하며 봤다. 세밀하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독의 세밀한 터치가 묻어나는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번에 봤던 는 치밀함이 아니라 일상의 치졸함을 끔찍이도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 확장시켜 놓았다면, 이 영화는 마치 한 편의 詩처럼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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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두 세번 본 영화다. 어제 갑자기 이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다시 봤는데, 이번엔 인물들의 표정과 연기를 주의하며 봤다. 세밀하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독의 세밀한 터치가 묻어나는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번에 봤던 <여자, 정혜>는 치밀함이 아니라 일상의 치졸함을 끔찍이도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 확장시켜 놓았다면, 이 영화는 마치 한 편의 詩처럼 시선과 표정 하나 하나에 수많은 말을 압축시켜 놓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것이 바로 그 '정중동(靜中動)' 그러니까 조용히 있는 가운데 어떤 움직임이 있다, 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이 영화의 은수와 상우... 그녀는 단지 삶이 조금 지루했을 뿐인데, 어느새 그는 사랑을 꿈꿨던거다. 여자친구 있으면 데리고 오라는 말에, 나 사실 김치 못 담근다, 는 말로 거절하는 그녀, 사람들은 그녀를 '여자란...' 하며 쯧쯧 혀를 찰지도 모르지만 이미 결혼의 실패를 맛본 그녀, 한번 놀란 일에 더이상 놀라고 싶지 않은 법! 무심한 듯 '한번 해봤어요, 결혼' 이라고 내뱉는 장면에서 더이상의 구속도 더이상의 기대도 하지 않는 그녀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그녀는 차라리 혼자 쓸쓸히 라면을 끓여먹는 생활에 동조하고 싶을 뿐, 조금 지루한 삶에 상우라는 남자가 잠시 끼어들었다 봄날같이 스쳐지나갈 뿐이었다. 어김없이 봄날은 다시 오니까, 그 따뜻했던 봄이 그녀에겐 그다지 애닯지 않은 것이다. "우리 헤어지자",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은 대사인데도 이 이별의 장면은 놀랍도록 차갑고 아팠다. 원래 상처라는 것은 이렇듯 일방적이고 현실적이다. 누구에게나 징징대는 추억 하나쯤은 있다. 봄날, 무사히 넘기고 나면 또다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벚꽃도 제 살 뜯어내며 희날릴것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우리는, 안다.
2********t 2005.05.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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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혹은 사랑하고 이별하는 일에 관한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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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가슴이 아파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했다.  그 뒤로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어쩌면 볼 수 있을 거 같았다. 개인적인 감정이입보다는.. 하나의 영화로서, 감독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면서.   전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가 좀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까 닮은 구석이 많다는 느낌도 들었다. 봄날이 좀 건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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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가슴이 아파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했다. 

그 뒤로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어쩌면 볼 수 있을 거 같았다.

개인적인 감정이입보다는.. 하나의 영화로서, 감독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면서.

 

전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가 좀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까 닮은 구석이 많다는 느낌도 들었다.

봄날이 좀 건조하긴 하지만.. 그래도 감독의 스타일은 숨길 수 없는 듯 하다.

 

난 그런 영화가 좋다. 어떤 사람만의 특별한 느낌, 그걸 느끼는 것.

뭐 굳이 장면에 따른 유사성을 이야기하자면..

아이스크림 먹는 장면이나, 파출소 장면,

여주인공이 혼자 앉아있는 버스 안에서의 앵글.

 

하지만.. 그런 예들보다는 디테일로 이야기하는 사랑의 감정들이 더 유사하다.

영화개봉 당시, 그리고 그 이후에도 주변에 몇몇은

나에게 은수를 옹호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당시에 난 은수를 이해하지 못했다.

 

물론 이제는 은수가 왜 그랬는지는 알 거 같다.

그렇더라도.. 그 이유를 안다고 해서 누구를 다시 안아줄 수는 없다.

전과는 달라진 내 모습이다.

 

전에는 몰랐던.. 상우의 선택에 나는 이제 고개를 끄덕인다.

장면 하나하나 공을 들인 흔적과.. 슬픈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호흡을 조절하는 유머를 적절히 섞은 느낌이 좋았다.

 

서플먼트에서는 몇 군데 장면을 다른 버전으로 찍은 것을 볼 수 있는데..

화질보정은 안 된 상태이지만,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봐둘만한 거 같다.

같은 시나리오를 다른 식으로 표현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결국에 찬찬히 하나하나 보고 있으면,

허진호 감독의 최종편집본이 가장 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a********r 2011.0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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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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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쉬이 구할 수가 없었다. 몇 번 dvd를 구입할까 생각했었지만 망설였는데 몇 달 전 TV에서 밤늦게 이 영화를 보여주었다. 앞 부분이 어느정도 지나간 줄은 알 수 없었지만 그 영화를 보면서 나는 상우에게 할머니가 하는 말을 들으며 나도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 영화가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를 찍었던 '허진호' 감독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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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쉬이 구할 수가 없었다. 몇 번 dvd를 구입할까 생각했었지만 망설였는데 몇 달 전 TV에서 밤늦게 이 영화를 보여주었다. 앞 부분이 어느정도 지나간 줄은 알 수 없었지만 그 영화를 보면서 나는 상우에게 할머니가 하는 말을 들으며 나도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 영화가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를 찍었던 '허진호' 감독의 영화라는 것을 알았다. 그냥 보기도 전에도 '8월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만 들어도 마음이 짠 해져 왔다.. 영화 '봄날은 간다'는 필름 자체의 효과 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상우와 은수가 마지막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빛바랜 시간의 이미지가 느껴졌다. 사운드 엔지니어인 상우가 은수와 함께 일을 하게 된다. 함께 일을 하게 된다는 것, 둘만이 '일'로서 만난다는 그 상황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장이 열림과 같다. 적어도 지금 이 일을 하는 순간에는 우리가 함께 다녀야 한다는 것, 뜻하지 않게 한 사람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삶이 우리에게 주는 또하나의 새로운 무대였던 것이다. 그렇게 만난 은수와 상우는 아름다운 소리, 아름다운 풍경의 모습을 담으며 그들이 함께 하는 순간도 담아낸다. 은수는 강릉에서 지방 라디오방송을 하며, 상우는 소리 채집(녹음)을 한다. 은수는 상우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아무렇지 않게 같이 라면을 먹자하며 자고 가라고 말을 한다. 그렇게 은수는 상우에게 봄날의 첫 봄잎처럼.. 그렇게 다가왔다. 상우는 그로 인하여 생활이 즐거워 진다. 밤 늦게 술을 마시고 택시 운전을 하는 친구를 불러 강릉에 사는 은수를 만나러 단걸음에 그곳까지 달려가기도 한다. 그렇게 상우에게는 계절의 순환과는 달리 인생의 봄날이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다. 첫사랑은 봄날이다... 그렇지만 어느 날 그들의 관계도 서서히 소원해지기 시작한다. 은수는 한 번 결혼을 했었고, 상우가 진지하게 자신들의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하자 불편해 하며 이후 상우에게 피하려 들고 당분간 떨어져 있자고 말하고 급기야 헤어지자고 말한다. 은수에게 있어 사랑은 상우와는 다르다. '사랑이 변하니?' 라고 말하던 상우는 그 이후 사계절의 시간을 보내며 결국 그녀를 보내게 된다. 청춘이 정점을 지나 다시 돌아오지 못할 그 한 때 이듯이 상우는 그 사랑의 열병의 때를 결코 지나지 않을 수 없는 그 순간을 통해서 결국 사랑의 기쁨과 아픔을 통해 비로소 그 봄날을 지나온 뒤에야 알게 된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상우를 본 은수는 아무일 없듯 상우에게 다시 만나자고 하지만 그는 아무말 없이 그녀가 준 화분을 다시 주며 그녀가 가는 모습을 보고 다시 돌아나온다. 비록 영화에서는 계절의 변화만을 보여주지만 마지막 할머니가 상우에게 들려주는 대화는 더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 비록 할아버지를 보내며 자신의 모든 삶마저 보낸 할머니가 자신의 손자에게 사랑이 가고 나면 붙잡지 말라는 정작 자신은 그러지 못했지만 손자는 그리 아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들려준다. 그리고 할머니는 어느 날 오래전 그 시절의 옷을 입고 길을 나선후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길을 떠난다. '봄날은 간다'는 단순히 상우와 은수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상우의 할머니를 통해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하여준다. 상우의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금술이 좋았지만 어느 날 할아버지가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서 돌아오지 않았다. 할머니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는 그 마음으로 평생을 살게 되고, 봄날 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고 분홍 한복과 양산을 쓰며 지내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할머니의 이후 생은 살아왔으나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였고, 상우는 할머니의 삶을 통해서 보내지 못한 그 봄날의 삶이 얼마나 아픔의 삶인지 알게 된다. 상우는 고모에게서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으며 어떻게 그럴 수(바람을 피울 수) 있지? 라고 물었을 때 고모는 그렇게 말을 한다.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고....' '봄날은 간다'는 그런 영화였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저리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인생의 무게가 실려지는 그런 영화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이해되는 일들이 있었다. 그것은 결코 기억이 조작되어 그러한 것은 아니었다.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살면서 가장 이해할 수 없고 풀 수 없는 그 물음의 답은 결국 '살다보면 그럴 수 있지' 라는 것이었다. 그래... 살다보면 그럴 수 있지.. 이해 할 수는 없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저 말 한마디.. 나 스스로 그래 살다보면 그럴 수 있지는 되지 않지만 누군가가 "살다보면..."이라는 그 말 한마디에 그저 눈물 한 방울 흘리며.... '그래... 그래..' 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 아픔의 시간들을... '봄날은 간다'에서 또 잊지 못할 부분은 아마도 '소리'일 것이다. 정선의 대나무 숲소리, 봄 날 아우라지 강물이 흐르는 소리, 아이들이 연주하던 '사랑의 기쁨', 그리고 은수가 부르던 소리.. 새벽의 소리..그리고... '빗소리'이다. 아파트 10층에서 듣던 빗소리와 달리 장독대며 마당위에 내리던 그 빗소리를 오랫동안 기억을 할 것이다. 사랑이 떠나고 난 그 자리에 다시 또 다른 사랑이 분명 올테지만 감독은 '봄날은 간다'라는 제목에서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봄날을 우리에게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허진호 감독이 그려내는 영화의 분위기이다.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 dvd를 구입할 생각이다.
d***e 2005.06.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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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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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루함이 묻어날 수 있다. 너무 느리게 흘러 가니까... 지금은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라는 걸 느끼게 한다. 유지태씨가 자연의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절에 머물때 그리고 사랑의 시련을 얻고 떠날 때까지 참 느리게도 흘러갔다. 영화라는 게 아날로그일까 디지털일까. 작업은 컴퓨터화 많이 되었지만 마음까지는 아직 아날로그화일까... 역시 아날로그가 더 가까운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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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루함이 묻어날 수 있다. 너무 느리게 흘러 가니까... 지금은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라는 걸 느끼게 한다. 유지태씨가 자연의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절에 머물때 그리고 사랑의 시련을 얻고 떠날 때까지 참 느리게도 흘러갔다. 영화라는 게 아날로그일까 디지털일까. 작업은 컴퓨터화 많이 되었지만 마음까지는 아직 아날로그화일까... 역시 아날로그가 더 가까운 느낌이 든다. 이 영화를 보면서 더더욱 그렇게 느꼈다. 긴박하게 흘러가고 뭔가 연속성이 있는 빠른 전개들... 요즘 그런 영화들이 많이 나온다. 영화뿐만이 아니라 모든게 빨리 흘러간다. 그 속에서 사람이란 그 사이에 서있는 것 같다. 사람이 만듬에도 따라갈 수 없는 사람도 있고 그러면서도 빨리 가버리고 그래도 아날로그를 추구한다. 봄날은 간다 OST중 김윤아씨가 부른 봄날은 간다를 듣고 있다. 시중에 누구 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봄날이 가는 건 끝이 아닌 시작....탄생을 말한다고 했다. 그게 독립이란 관련된 시같던데...흠... 마지막 신은 겨울이였다. 겨울이 지나고 봄은 온다. 어린 나에게는 지금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래도 영화 제목 봄날은 간다가 마지막 대사처럼 지나버리지만 또다른 시작이 온다. 그게 아픔이였을 지언정이라고...
YES마니아 : 골드 g******4 200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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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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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자정 녁에 글쓸꺼리가 좀 있어서 컴 켜둔채로 자판을 무심히 타닥타닥 두들기고 있었는데, 비됴 보고 싶은 강렬한 느낌이 들더군요. 언능 비됴방에가서 비됴를 빌렸는데, 고녀석이 '봄날은 간다'였죠. 노년에 바람핀 남편에 대한 충격을 가진 치매 노인이랑 그의 손자 유지태...... 막사랑을 시작하려는 커플과, 모든 사랑과 상처를 안은채 생을 마감하려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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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자정 녁에 글쓸꺼리가 좀 있어서 컴 켜둔채로 자판을 무심히 타닥타닥 두들기고 있었는데, 비됴 보고 싶은 강렬한 느낌이 들더군요.
언능 비됴방에가서 비됴를 빌렸는데, 고녀석이 '봄날은 간다'였죠.

노년에 바람핀 남편에 대한 충격을 가진 치매 노인이랑 그의 손자 유지태......
막사랑을 시작하려는 커플과, 모든 사랑과 상처를 안은채 생을 마감하려는 할머니.....
유지태는 젊은 사랑을 하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암시하는 할머니를 통해 사랑에 대한 의문을 가슴 안에 조금씩 키워 나가죠.

하지만 불안한 젊은 사랑은 결국 서로의 불안을 표면화시키고 미적지근하게 헤어져버리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영애의 돌발적이고 감정적인 행동에 상처받았던 주인공, 아마 이영애는 유지태의 가슴 속에 미묘하게 떨고 있는 내면의 불안을.... 그리고 한번 결혼에 실패한 자신의 불안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연의 아픔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주인공에게 (말짱한 정신으로) 버스와 여자는 떠나면 다시 잡는 것이 아니라고 충고하는 할머니. 아마 할머니의 고통(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이 젊은 두 사랑의 실연에 있기나 한 것처럼 말짱한 정신으로 충고한단 말이죠.

물론 할아버지의 바람기가 표면적인 이유로 드러나지만, 그 표면적인 이유뒤에 뭔가 숨어있다는 느낌을 영화를 보면서 계속 느꼈는데.....
아마 이 젊은 두 사람이 할머니의 젊은 사랑이었겠죠.......
어쩌면 한번 떠난 할머니를 할아버지가 붙잡았고, 두 사람은 결혼을 했을지도......
할머니의 치매는 할아버지의 바람기라기 보다 할아버지를 그렇게 내몰도록 자신이 상처를 주었다는데 대한 죄책감일 수도 있죠. 그래서 매번 기차역으로 나가서 할아버지를 기다렸는지도......(말이 길어졌군요.)

아무튼 불안과 상처라는 독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름다움에 취해 기꺼이 독배를 마시고자 하는 젊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더군요.
음..... 보고나니 새벽 2시가 넘었는데, 도무지 가슴이 시려 잠이 오질않더군요.

쓴 소주 몇 잔을 마시고 잠을 청했습니다.
대 숲 사이로 흥얼거리는 여인의 푸른 노래소리를 들으며......

t******3 2008.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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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봄바람만큼 나를 키워준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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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봄날이 지나고,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다.   여름마다 시원한 비가 내릴 때 쯤이면 꼭 다시 보고 싶은 이 영화. 바로 '봄날은 간다.'    내 생애 가장 뜨거운 영화인 '봄날은 간다'는  영화를 첫번째 보았을 때보다도  두 번째 보았을 때가 가장 슬프다.    이 영화를 처음 보고, 딱 1년 후,  은수와 상우의 둘간의 사랑보다는 이별에만 집중하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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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봄날이 지나고,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다. 

  여름마다 시원한 비가 내릴 때 쯤이면 꼭 다시 보고 싶은 이 영화. 바로 '봄날은 간다.'
  
  내 생애 가장 뜨거운 영화인 '봄날은 간다'는  영화를 첫번째 보았을 때보다도
  두 번째 보았을 때가 가장 슬프다.
  
  이 영화를 처음 보고, 딱 1년 후,
  은수와 상우의 둘간의 사랑보다는 이별에만 집중하며,  이 영화를 두번째로 보았을 때

  나는 마시던 맥주를 코로 쏟을 만큼 울었다.


  사랑을 믿는 청년이 
  사랑이 반드시 변한다는 것을 아는 여자에게 묻는
  '나 사랑하긴 하니?'라는 이 대사가 정말 속상할 정도로 슬펐기 때문이다.

   일년 후 배난 여행 중에 라오스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의 식당에서 혼자 '봄날은 간다' 를
   운명처럼보았을 때, 슬프기 보다는 씁쓸했다.

   그리고 또 어느 여름날 상우가 은수의 차를 동전으로 어버리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여섯 번째 보았을 
   때 나는 왠지 모를 허무한 오기가 생겼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작은 손에도 동전이 쥐어있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주먹을 꼭 쥐고 말았다.

   다음해 여름,  이 영화를 한 번 더 봤을 때 나는 은수를 너무나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 해 봄, 눈부신 봄날, 게도 상우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따뜻한 봄 바람이 부는 내내 나는 매일 밤 가슴을 치며 울었었다.
   그러나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열대야가 심했던 어느 날 이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맥주 한 잔 하며 영화를 보는데 막상 눈물은 나지 않았다.
  영화를 보기보다는  영화를 찍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면서  몇 번이나 이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던
   내가 그저 가엽게 느껴졌을 뿐이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매우 상쾌했다.
  그리고 매해 봄마다 조금씩은 어른스워지고 성숙해져 나가는 내 자신을 안아주고 싶었다.
  
  사랑을 하면서 견딜 수 없을만큼 희열도 느끼고, 뼈를 깎는 아픔도 겪어냈지만 
  사랑을 놓치거나 놓아버리거나, 때론 잃거나 하면서 나도 이만큼 자랐고, 
  내가 자란 만큼 커진 나의 그림자에는 항상 이 영화가 함께 했던 것 같다.
 
 매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를 보는 내 자신도, 나의 곁에 있었던 누군가도
 그리고 그 사람의 빈자리까지도, 아주 조금씩 자라게 해 준 이 영화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올 해 여름에도  가장 빗소리가 청명할 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해 이 영화를 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너는 내 운명'에는 석중의 순수한 마음이 있으니까.  '사랑이 어떻게 변해요?" 이 대사는
  부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로만 남길 바란다
 
 내년 봄에는, 29살의 봄에는 내 인생에서  가장 예쁜 내가 봄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다.

f*****4 2011.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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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둘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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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변하니?" ............우리 헤어져......... 그렇게 헤어지는 두사람.......사랑에 대한 기대치가 둘은 너무나 달랐다.. 물론 나는 연애경험이 거의 없고..사랑이 변하는것에 무관심하게 살아왔음으로.. 그것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사랑에 대한 맹목적이며,, 희망적인 기대는.. 조금씩 사그러 들어왔다.. 그런 관점에서 이영애가 이해가 된다.. 그렇게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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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변하니?" ............우리 헤어져......... 그렇게 헤어지는 두사람.......사랑에 대한 기대치가 둘은 너무나 달랐다.. 물론 나는 연애경험이 거의 없고..사랑이 변하는것에 무관심하게 살아왔음으로.. 그것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사랑에 대한 맹목적이며,, 희망적인 기대는.. 조금씩 사그러 들어왔다.. 그런 관점에서 이영애가 이해가 된다.. 그렇게 느슨하고 자유로운 사고의 여자가 이혼 후 살아가야 하는 방식들이 있었을 게고,,, 결국은 사랑은 변한다는 것을 이혼이란 이름으로 이미 너무 자세히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그녀가 밉다. 사랑의 기폭을 그저 안아주고,, 보아주면 안될까..? 순수한 영혼을 상처 주기 보다는 보다듬어 주었으며 했다.. 즉흥적이고,,, 감상적이 되었다가......상처 받을까봐..... 차갑게 돌변하는 그녀를 보면서.....사랑의 존재를 믿고 싶어하는 상우가 안스러워 보였다.. 그의 유치찬란한....그렇지만 순수한 사랑을 잊기 위한 과정들이 안되보이고.. 내 주위의 그런 순수가 있길 바란다.. 누구도 질책할수 없는 일상적인 사랑이며,,,,변하는 것도 사랑이고......변하기 전도 사랑임을 믿는다... 세월이 지나.. 그녀가 손가락에 맺힌 빠알간 피를 보고 그를 떠올리고........ 그녀를 기억하기 위해.. 라면을 끓이는.. 상우를 보면........ 그들의 변한 사랑이 그들 추억 저편에서 손짓 할 것을 믿는다.. 완전한 사랑이란 없다.......... 다만 끊임없이 변하고 절충되어지는 사랑이 있을 뿐이다..
l*****a 2003.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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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DVD 타이틀 중 가장 만족한 타이틀..
"국내 DVD 타이틀 중 가장 만족한 타이틀.."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라서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출시된 DVD 타이틀 치고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다. 영상과 사운드가 아름다운 영화, 여러분들도 꼭 느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부록으로 제공되는 OST CD와 서플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엽서도 들어있는데, 영상이 아름다운 영화인만큼 스틸컷도 좋았다. 아쉬운 점은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서플먼트 부분도 16:9 화면으
"국내 DVD 타이틀 중 가장 만족한 타이틀.."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라서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출시된 DVD 타이틀 치고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다. 영상과 사운드가 아름다운 영화, 여러분들도 꼭 느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부록으로 제공되는 OST CD와 서플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엽서도 들어있는데, 영상이 아름다운 영화인만큼 스틸컷도 좋았다. 아쉬운 점은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서플먼트 부분도 16:9 화면으로 수록했으면 하는 점이다. 강추........
m*****y 2003.1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