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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적인 삶을 향하여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공동체적인 삶을 향하여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내용보기
유통문제에 관한 책이라고 기대했다. 요즘 골목상권과 대형 유통업체들 간의 문제들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고,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규제라는 극단적인 칼까지 꺼내든지 몇 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목상권은 사라지고 우리는 대형마트에 가서 자유를 누리고 고객님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저 유통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책이 아
"공동체적인 삶을 향하여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내용보기

유통문제에 관한 책이라고 기대했다.

 

요즘 골목상권과 대형 유통업체들 간의 문제들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고,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규제라는 극단적인 칼까지 꺼내든지 몇 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목상권은 사라지고 우리는 대형마트에 가서 자유를 누리고 고객님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저 유통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책이 아니다.

 

같이 사는 삶에 대하여, 공동체적인 사회 건설을 위하여, 좀 더 건강한 소비와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하는 방법..이러한 사실을 감싸안은 것은 공동체적인 철학이다.

 

저자가 서술한 것과 같이 예전에는 동네수퍼에 가서 외상거래도 하고 정을 주고받는 것이 우리의 소비행태였다. 골목상권은 일종의 생태계와 같으며 economy라는 단어의 어원을 그리이스어인 오이코스 (살림이라는 뜻)라고 본다면 우리의 경제는 각 가계의 살림과 소비가 모인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경우 소비자 경제가 GDP 전체의 2/3이라고 하니 국민들의 소비는 국가경제에 절대 우스운 부문이 아니다. 아니, 거의 절대적이며 중요한 부문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우리 소비생활이나 살림살이가 아니라 냉장고 사이즈에 맞추어서 한 주일 또는 한 달 이상 먹을 식자재를 사놓고 산다.

 

당연히 냉장고 깊숙히 열어보면 언제 사 놓은지 기억도 안 나는 유효기간이 지난 음식물이 나온다. 다 버려야하는..

 

요즘 농산물 소비시 마일제, 즉 가까운 곳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먹어야 지구의 환경을 악화시키는 탄소배출도 막을수 있고 또 건강한 먹거리도 소비할 수 있다는 운동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가 물건에 대한 욕망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히 필요의 차원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적인 외로움과 고독을 대신하기 위해서일 때가 많다. (본문 p.23)

 

저자에 의하면, 장터는 본래 사고 파는 등가교환을 통한 상업활동으로 잉여를 축적하기보다는 잉여를 분배하기 위해 선물을 주고받는 행동양식이 기원이었다고 한다.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

 

즉 원래 우리의 교환은 부를 축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눔을 위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유통은 우리가 주인이 지켜보지 않는 가운데 마치 왕이 된 소비자처럼 이것 저것 생각지도 않은 물건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노동현장에서 천대받는 노동자는 집에 돌아와 텔레비젼을 보며 '물건을 사면 소비자로서 환대받을 수 있다'는 환상과 접속한다. (본문 p. 27)

 

마트의 고객보다 훨씬 부자인 대기업 또는 재벌들이 주인인 마트에 가서 마치 고객놀이를 한다는 것이다. 동네마트처럼 지켜보는 주인의 눈과 마주칠 필요도 없이 편안하게 말이다. 그곳을 지키는 사람은 모두 피고용인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이런 사실들이 폐쇄적 또는 개방적 네트워크, 약한 또는 강한 네트워크, 수직적 또는 수평적 네트워크, 외부적 또는 내부적 네트워크 (ㅎㅎ 전공 나옵니다) 중 우리 사회가 어떤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으며 개인들 또는 조직간에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낯선 익명의 관계망과 친밀하고 유대적인 관계망 사이에서 횡단성 계수를 얼마로 유지할 것인가가 개인의 또는 사회의 화두가 될 것인데, 마트는 친밀한 관계망을, 마트는 보는 눈도 아는 눈도 없어 자유로운 익명의 관계망으로 오늘도 소비자를 유도할 것이다.

 

도시에서 고립된 사람들은 자유로운 존재인 것만 같지만, 소비 이전에 부여된 과잉 이미지와 과잉 정보들의 포로들이기도 하다. (본문 p. 133)

 

우리는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라 독려된 소비를 하게 되고, 상품이 어디에서 제조되었는지 실제로 어떤 성분으로 제조되었는지도 잘 모르는체 그저 대형마트의 PB 상품이어서 또는 대기업의 제품이라는 것을 좋은 상품의 기준으로 삼고 그저 가격전쟁으로만 이끄는 마트의 전략에 유도되어 다른 가치를 잊은 소비를 한다.

 

결국 그런 일들은 최근 옥시나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가습기 세정제, 또는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는 세정제들의 심각한 독성을 알지 못한채 또는 무시한채 소비하였다.

 

 

소비에도 철학이 필요하다. 소비와 유통은 관계임을 잊지말자.

 

이 책을 읽으면서 수도 없이 가슴이 찔리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소비와 저자가 콕 집어서 생각해보라는 이슈들이 많이 겹쳐졌다.

 

나도 냉동실이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를 생각하고 대형마트에서 주로 장을 보는 소비자이다. 특히 우리집 1km 근방에 대형마트가 세 개나 있어서 굳이 차를 갖고 가지 않아도 수시로 장을 볼 수 있으며 쇼핑몰 뿐아니라 장을 보면 매시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어서 꼭 필요한 상품 외의 쇼핑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마트가 어른들의 놀이터라는 저자의 말도 가슴에 와닿았다.

특히 미국에서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얼마나 즐겁게 장을 보았는지도 기억나고,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도 혹시 살 것이 없는지 두리번 거린적도 여러번 있었다, 나도 지치고 스트레스 받을때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던 것을 이제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있는 것이다. 현대의 많은 소비자들이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며 살아가고 있다는 지적은 뼈아팠다.

 

특히, '소비자는 왕'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소위 갑질을 하는 가난한 소비자는 (물론, 부자 소비자도 포함이다) 대형마트 경영진의 전략에 그대로 부합한 짓을 한 것이다.

 

이제 가까운 곳의 먹거리 사기, 웬만하면 케미컬 사용을 줄이고 꼭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대부분의 물건이 냉장고를 통해서 소비된다는 것은 그만큼 신선한 먹거리를 소비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소비에 철학을 더한 소비철학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의미가 있었고, 줄 치면서 읽은 대목들을 다시 한 번 차근히 읽고 싶다.

 

 

b*****k 2016.05.17.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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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신승철/위즈덤하우스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신승철/위즈덤하우스" 내용보기
신승철,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위즈덤하우스, 2016)       필자도 일주일에 한 번은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한다. 먹을거리를 비롯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장만하기 위해서이다. 필자가 대형마트를 선호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몰아서 장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매장이 깔끔하고 제품의 신선도가 높다는 것이다. 솔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신승철/위즈덤하우스" 내용보기

신승철,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위즈덤하우스, 2016)

 

 

 

필자도 일주일에 한 번은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한다. 먹을거리를 비롯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장만하기 위해서이다. 필자가 대형마트를 선호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몰아서 장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매장이 깔끔하고 제품의 신선도가 높다는 것이다. 솔직히 물건 값이 저렴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필자는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공감하였다. 그러면서 그 동안 필자가 마트를 맹신했던 것에 대한 반성도 하였으며 앞으로는 좀 더 야무지고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한 다짐도 하였다. 

 

우선, 책의 표지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참 예쁘다. 은밀한 듯 톡톡 튀는 스타일이다. 딱 필자의 취향이다. 또한 본문의 편집 상태는 얼마나 마음에 들던지, 필자는 이 책을 독서대 위에 올려놓고 커피를 연거푸 두 잔이나 마셨다. 기분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문득 '여백의 미'라는 세련된 문구를 떠올리게도 하였다. 이따금 본문의 설명을 돕기 위한 그래프 혹은 도표가 등장하는데 그것마저도 손바닥을 곱게 펴서 쓰다듬게 만들었다. 그만큼 가독성이 높은 책이었다. 덕분에 구성이 치밀하고 스토리 묘사가 긴밀하게 짜여진 엽편소설 한번 뚝딱 읽었을 때의 느낌이었다. 

내용도 더없이 알차고 유익하다.

 

“우리가 물건에 대한 욕망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히 필요의 자원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적인 외로움과 고독을 대신하기 위해서일 때가 많다.” (본문 p.23)

 

이 책은 저자가 마트 주위를 방황하고 배회하고 기다리면서 떠올렸던 상상과 사유의 덩어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도시에서 낯선 익명의 사람들 사이에 던져진 이들은 관계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소비로 해결하는 데 익숙하다고 말한다. 또한 그 소비가 생활의 필요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관계를 대체하기 위한 임시방편인지, 이미지-영상에 의한 조직된 것인지도 모호하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마트는 도시 사회의 자원과 부, 에너지 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도 지역 사회에 기여하지 않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마트가 생기면 주변의 시장이며 가게들은 존폐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냉장고에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게 된 소비자에게 냉장고의 크기는 소비의 규모를 결정하는 척도다. 동시에 필요에 따라 작은 단위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도 않는데 먼 미래를 미리 생각해 대량으로 구매하는 소비 생활이 바뀐 이유도 냉장고 덕분이다.” (본문 p.117)

 

그러가하면 마트를 넘어서 문명의 전환을 촉구한다. 이를 위해서 생활협동조합이나 골목가게, 전통시장, 사회적 경제 등을 재발견하자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형마트에 비치는 우리 시대 소비의 풍경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각종 가게가 문을 닫아도 대형마트의 매출은 연간 50조에 달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과 쇼핑의 편리함 그리고 쾌적한 실내를 제공해 주는 등 고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처럼 보이는 대형마트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빌미로 소비자에게 빼앗은 것들이 더 많으며 이것은 곧 마트 중심의 불합리한 사회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마트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곧 마트에 지배당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일정한 구역이나 장소에 가면 그곳만의 스토리·역사·의미·가치 등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도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마트는 이러한 장소성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마트에서는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의미로부터 완전히 두절된 제품들을 느닷없이 유통한다. 또한 의미도 재미도 찾을 수 없는 무료하고 지루하며 비루한 소비 생활을 유도한다. 카트를 몰고 다니면서 물건을 선택할 때 신기함이나 재미 등을 선택의 기준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본문 pp. 196~197)

 

마트를 넘어선 소비를 꿈꾸는 것은 생활의 전환, 생각의 전환, 관계의 전환을 의미할 것이다. 마트가 가지고 있는 깔끔한 관계망이 아니라, 정과 뒷담화와 스토리가 살아 있는 관계망으로 향할 때 우리는 외로움·고독·소외·무위로부터 벗어날 작은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가까이에 있는 전통 시장과 골목 상권에서 단골이 되려고 노력할 때 지역 공동체는 점차 활력과 기쁨이 넘칠 것이다. 우리가 생활협동조합에서의 소비를 기본으로 할 때, 지역 사회와 공동체의 미래는 한층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문명의 전환은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이 있는 우리의 실천에서 시작된다. 생태계·공동체·네트워크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작은 변화가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안은 우리 삶의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에 반기를 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즉 마트를 당연시하지 않고, 가격 비교의 위력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환상과 이미지의 화려함에 빠져들지 않는 강건함은 우리의 결단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모쪼록 재래 시장이 활성화되고 골목골목 사람 사는 향기로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by.2016..05.17(화), 심은유의 마술연필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0 2016.05.17.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그토록 싸게 샀는데 왜 자꾸 가난해질까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그토록 싸게 샀는데 왜 자꾸 가난해질까" 내용보기
마트에서 장을 보면 장점이 많다. 한 장소에서 원하는 물건을 다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산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기에 마음도 편하고, 혹시라도 물건이 형편없다면 나중에 교환하느라 얼굴을 붉히지 않아도 된다.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종종 마트에 들르곤 했는데, 나의 소비 생활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에 의해 조종되고 세상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그토록 싸게 샀는데 왜 자꾸 가난해질까" 내용보기

마트에서 장을 보면 장점이 많다. 한 장소에서 원하는 물건을 다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산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기에 마음도 편하고, 혹시라도 물건이 형편없다면 나중에 교환하느라 얼굴을 붉히지 않아도 된다.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종종 마트에 들르곤 했는데, 나의 소비 생활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에 의해 조종되고 세상을 불합리하게 만든다면, 그래도 마트를 이용할 것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노력하고, 세상이 더 어두워지지 않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어보았다. 편리한 마트 뒤에 숨은 자본주의의 은밀한 욕망을 다룬《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을 통해 '결국은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면 그 안에서 볼 수 있는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살펴본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뉜다. 제1장 '소박한 삶, 소박한 공동체를 꾸릴 권리', 제2장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소비할 자격', 제3장 '꿈꿀 자유, 사랑할 자유', 제4장 '어중이떠중이와 공존하는 법', 제5장 '자본의 욕망에 흔들리지 않는 삶'으로 구성된다.

 

마트 상품의 가격을 보면, 정말 이 가격으로 괜찮은가 생각될 때가 있다.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것이 있을까 의문이 드는 것은 괜한 호기심이 아니었다. 마트에서 싸게 잘 샀다고 생각되는 물건이 중소기업의 희생으로 얻어지는 환상의 구조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마트에서 우리의 소비를 위해 한없는 자기 착취의 희생양으로 내던져지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마트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동네 상권의 구성원들, 싸게 샀다고 마트로 또 향하는 소비자들까지, 이 모든 이들이 열심히 일할 수록 가난하고 힘들어지는 구조에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도대체 마트에서 '싸다'라는 인식이 가능해진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마트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 중소기업중앙회가 불공정한 거래 유형을 설문조사한 결과,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요구나 추가 비용 부담 요구에 각각 50퍼센트로 '있다'고 대답하고 있다. 앞서 마트에서 중소기업에게 판촉사원을 요구하는 행위 등이 관행이 되고 있는 사실도 발견된다. 이러한 기사 등을 참고로 한다면 마트에서 '싸다'라는 인식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결국 마트는 중소기업을 볼모로 삼아 소비자들에게 생색을 내는 셈이다. (90쪽)

 

이 책에서는 마트의 소비 만능주의가 일상생활에 파고들도록 만드는 사물이 바로 냉장고라고 말한다. 필요하지도 않은데 먼 미래까지 생각해 대량구매하는 소비를 할 수 있기에 냉장고는 점점 커지고 있다. 또한 물건의 경우에는 필요하지도 않지만 남들이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유행이 끝나버리면 금방 쓰레기가 되는 특징이 있다.

 

이 책에서 충격적인 글은 '그토록 싸게 샀는데 왜 자꾸 가난해질까'이다. 마트와 같이 풀뿌리 공동체에 적대적인 시설물이 들어오면 지역 사람들은 자신과 이웃이 값싸게 소비하면서도 가난해지는 이유를 모른 채 빈곤의 늪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다보면, 싼 가격 때문에 마트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약간의 비용을 더 지출하더라도 순환과 재생의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는 것이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에 동의하게 된다. 내가 소비할 때 사용한 돈이 나의 이웃과 지역에서 돌지 않고 외부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트에 가지 않는 것도 지역 사회와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첫발자국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흔히 마트를 소비 공간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트는 공동체의 다양성을 빼앗고 우리 내면의 풍부함, 생명과 자연, 사물의 생명력과 활력 등을 빼앗았던 공간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228쪽)

이 책을 읽다보면 마트에 가지 않는다고 결심하는 것만으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안 사회를 구성하고 만들려는 실천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을 읽으며 그 대안까지 짚어본다. 그것은 삶과 일상을 바꾸는 발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마트를 이용하며 결국 물건을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파악하고,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이 무엇인지 낱낱이 파헤쳐본다.

s*****a 2016.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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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를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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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는 곧 대기업이다. 이 사실을 망각하고 편의만 생각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골목 상권보다는 마트로 향한다. 마트에 가면 개인의 부가 절실히 남에게 보여진다. 카트 크기에 따라 수북히 담겨진 물건들을 보면우리 사회의 허영과 허실이 그대로 보여지는 거 같아 부끄러워진다.대기업의 횡포가 결국 지금의 시국을 만들어 낸 것처럼우리는 이제 대기업의 재산 늘리기에 동참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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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는 곧 대기업이다. 

이 사실을 망각하고 편의만 생각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골목 상권보다는 마트로 향한다. 


마트에 가면 개인의 부가 절실히 남에게 보여진다. 

카트 크기에 따라 수북히 담겨진 물건들을 보면

우리 사회의 허영과 허실이 그대로 보여지는 거 같아 부끄러워진다.


대기업의 횡포가 결국 지금의 시국을 만들어 낸 것처럼

우리는 이제 대기업의 재산 늘리기에 동참할 것이 아니라 

지역 상권을 살려 지역사회의 활기를 불어 일으켜야 된다. 


이 책은 꼭 한 번은 읽어봐야 될 권장도서이다. 


우리가 앞으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될지 상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h*****5 2016.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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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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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나날이 피폐해져 가는 개인의 삶. 그 실체가 너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예가 바로 마트이지 싶다.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을 몰락이 연일 보도되고,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의 정책들로전통시장과 마트의 공존을 꾀하고 있다 피력하지만 과연 그러한가? 마트가 빨아들인 시민의 부와 에너지는 지역 사회가 아닌 대기업으로 흘러들어가고다시 시민에게로 환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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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나날이 피폐해져 가는 개인의 삶.

그 실체가 너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예가

바로 마트이지 싶다.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을 몰락이 연일 보도되고,

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의 정책들로

전통시장과 마트의 공존을 꾀하고 있다 피력하지만

과연 그러한가?

 

마트가 빨아들인 시민의 부와 에너지는 지역 사회가 아닌 대기업으로 흘러들어가고

다시 시민에게로 환원되지 않는다. 

 

마트에 헐 값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노동력으로 얻은 수입으로 싼 값의 상품을 구입하는

착취의 연쇄에 이득을 보는 것은 대기업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착취를 자처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되돌아보게 되었다.

 

작금의 시점에 더 와닿는 책이다.

 

s**********8 2016.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편리한 마트 뒤에 숨은 자본주의의 은밀한 욕망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편리한 마트 뒤에 숨은 자본주의의 은밀한 욕망" 내용보기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편리한 마트 뒤에 숨은 자본주의의 은밀한 욕망 신승철 지음. 위즈덤하우스. 2016년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읽고 싶었던 책이였다. 관심도서였던만큼 그 호기심이 충족된 책이기도 하다. 무심한 듯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 하지만 무관심으로만 스쳐지나칠 수 없는 경제흐름들을 읽어가야만 하는 우리들. 세상의 1%가 아니기에 우리는 노동자이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편리한 마트 뒤에 숨은 자본주의의 은밀한 욕망" 내용보기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편리한 마트 뒤에 숨은 자본주의의 은밀한 욕망

 

신승철 지음.

위즈덤하우스. 2016년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읽고 싶었던 책이였다. 관심도서였던만큼 그 호기심이 충족된 책이기도 하다. 무심한 듯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 하지만 무관심으로만 스쳐지나칠 수 없는 경제흐름들을 읽어가야만 하는 우리들. 세상의 1%가 아니기에 우리는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들의 소비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노동자이면서 우리는 소비자임을 자각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들을 만나게 되는 책이다. 저자가 조목조목 지목하듯이 심각한 문제성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그 이면에 숨은 의도를 언제나 바라보면서 마트를 이용한 듯하다. 마트의 대안인 생활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써도 활동하며 이용해보면서 소비형태가 개선되는 것들을 직접 경험하며 생각의 전환도 많이 경험하였기에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하는지 깊이 교감하면서 읽어간 책이기도 하다.


요즘은 세상소식을 조금 수고스럽게 찾아서 들어야 하는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다. 골목상인들, 시장상인들, 비정규직의 고함치는 절규들, 노동자들의 바램들이 서울 주말의 함성들이 되어 울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왜 이들이 힘겨워할까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걸까요.

면밀히 관심을 가지고 들어가다보니 마트를 만나게 된다. 마트가 가진 비정상적인 노동자들을 만나게 된다. 더불어 마트가 중소기업들에게 과도하게 요구하는 홍보시식행사 등의 노동비까지도 중소기업에 요구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해보는 내용도 이 책에서 만나게 된다.


취업문을 두드리기 어려운 젊은 청년들, 맏벌이를 하지 않으면 학교교육을 시킬 수 없는 사회에 등떠밀려 마트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주부들 등등 그들이 모두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이며 그들은 비정규직이며 노동자이며 감정노동자임을 짚어보게 된다.

싼가격이라는 홍보,마케팅,할인쿠폰 행사는 눈물겨운 중소기업의 희생이 뒷바침되고 있다는 사실도 지목해주고 있다. 결코 대기업의 희생은 어디에서도 눈씻고 찾아볼 수 없다. 감정노동하는 우리의 가족들,이웃들,청년들,청소담당하시는 노인분들의 노고만이 보이는 마트. 그들의 노동권까지도 더불어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소제목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내용을 함축하는 비유들에 씁쓸하게 웃음지으며 다시금 확인해가면서 읽어가는 책이 된다. 여러 자료들, 인터뷰들, 대안이 되는 사례들도 소개되고 있는 책이다. 다소 학술적인 용어들이 나오지만 전혀 어렵지 않은 책이다. 관심이 있는 분들께는 추천해주고픈 책이 된다.  한 권 다읽고나서 소제목들을 다시금 읽어보니 내용들이 연거푸 떠오르는 책이기도 하다. 그만큼 상징적으로 우리가 마트를 향한 시선을 재정비해주는 책이다.


마트에서 생산지, 원료, 식품첨가물, 유전자 조작, 윤리적 생산, 제3세계 민중과 노동자에 대한 착취 여부를 꼼꼼히 그리고 깐깐히 따지는 소비자는 거의 없다.
- 책 중에서 -


생협, 골목가게, 전통시장, 사회적 경제 등에 관심을 가져보게 된다. 싼 가격, 싼 임금이라는 비윤리적인 관계도까지 짚어보게 된다.

마트만 벗어나면 다채로운 대안이 열린다. 예로 생협, 농산물 꾸러미이다. 이에 대한 내용글들도 이 책은 담아내고 있다.

공동체는 '빌린다'라는 개념이 허용되지만, 마트는 '산다'라는 개념이라는 내용에 공감하게 된다. 어느새 도시, 아파트, 마트에 익숙해져서 공동체보다는 마트가 던져주는 소비성향에 노출돠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 빨리빨리, 앞으로, 앞으로 ' 마트 계산대의 모습을 함께 떠올려보게 된다. 그 결과는 어떠했나. 부패사회, 부실사회, 위험사회였다고 지적한다. 결과가 주는 병패을 조목조목 하나둘씩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는 책이다.

'여기'를 주목하지 않고 '저기'를 주목하는 현대인들. 관련해서 jerry mender 의<텔레비전을 버려라>  내용과 '저기 저편'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도시 생활을 지적하며 마트가 그러한 꿈과 환상의 소비형태임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다. 이외에도 이 책은 여러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농부철학자 천규석 <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 >, 댄 핸콕스 < 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 >,칼 폴라니 < 거대한 전환 > 등을 소개받으며 그 내용들을 만나게 보며 함께 사고할 수 있는 책이다.


 

* 마트가우리에게서빼앗은것들

 * 쿠폰은마트가주는선물일까

* 곧쓰레기통으로사라질물건들

*디즈니랜드의축소판

* 자발적소비

* 주체적소비

* 소박한삶

* 자꾸만 비대해지는냉장고

* 탄소에도 발자국이 있다

* 두 다리를 잃은 사람들

* 캐셔에게는 이름이 없다

* 질 나쁜 일자리가 낳은 질 좋은 상품들

* 도시가 낳은 일란성 쌍둥이

g*****0 2016.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편리함 속에 숨은 욕망을 타파해야 할때!
"편리함 속에 숨은 욕망을 타파해야 할때!" 내용보기
책의 제목을 보고 뭔가 은밀함을 느껴서 펼치게 된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생필품은 다들 어디에서 사시나요?전통시장? 마트? 인터넷?저는 기존에 마트에서 구입했었는데, 요즘은 전통시장이나 동네에서 열리는 5일장에서 구매하고 있어요.가끔 때때로 아이들과 놀러가는 개념으로 마트에 가긴 하지만요.마트에 가지 않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충동구매 때문이지요.사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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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고 뭔가 은밀함을 느껴서 펼치게 된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생필품은 다들 어디에서 사시나요?

전통시장? 마트? 인터넷?



저는 기존에 마트에서 구입했었는데,

요즘은 전통시장이나 동네에서 열리는 5일장에서 구매하고 있어요.


가끔 때때로 아이들과 놀러가는 개념으로 마트에 가긴 하지만요.


마트에 가지 않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충동구매 때문이지요.


사지 않아도 될 것들을 사오고,

왠지 사야할것 같은 느낌이라 사오고...


하다보니 마트를 다녀오면 생각지도 않은 지출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필요없는 지출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것이 바로 마트 금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마트를 다니지 않은것에 칭찬해주고 싶더라구요.




주말에 마트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러 오곤 하지요,

마트에 있는 카트에 한가득 일주일치 장을 보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들.

왠지 뭔가에 이끌려 쇼핑을 하고 소비를 하는 사람들.


근데, 이렇게 장봐서 간 물품들은 다 사용하고, 다 소비하시나요?

보통은 다 소비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이 태반.

마트를 운용하는 대기업들의 상술에 힘입어 충동구매한 물건들이 가득은 아닌가요?

마트에서 보내진 쿠폰에 이끌려 구입한건 아닌가요?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 당신이 해야할일은 바로 마트출입금지!




마트는 주변상권을 다 파괴할뿐 아니라,

블랙홀처럼 지역 사회의 부와 자원까지 빨아들인답니다.


즉 마트가 많이 생겼다는 것은 가까이에 있는 아파트 값을 상승시켰을지 몰라도,

서민들의 삶은 어려워진다는 말과 동일하답니다.



돈과 자원이 골목경제를 통해 돌고 돌아야 하는데,

마트는 단순히 소비하고, 그 돈과 자원은 "갑"인 대기업으로 흘러들어간다는것.


주변 지역경제와는 전혀 상관없기에

지역경제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우리가 편리하고 쉽게 생각했던 마트가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이 책을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겨가면서, 나부터라도 마트 출입을 하지 않고,

지역경제를 위해, 전통시장, 생활협동조합을 이용해야겠어요.



p.215

마트를 많이 이용할수록 공동체는 가난해진다는 점은 지역 사회에서 아주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누차 언급하지만 내가 소비할 때 사용한 돈이 나의 이웃과 지역에서 돌지 않고 외부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우리 이웃과 지역이 가난해지면 나 역시 그 영향을 받아 가난해지는 것이다.


p.239

이처럼 이미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과 이해와 요구들이 완전히 무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값 싸고 질 나쁘며 건강에 해로운 물품들을 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의 정체에 대해 알면 알수록 미궁에 빠져든다.

그것을 어떤 성분으로 만들었으며, 원산지가 어디며, 어떤 식품첨가물이 들어갔는지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서는 내막을 자세히 알 수 없다.

싸다고 무조건 사는 행위는 삼가야한다.


b****7 2016.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내용보기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신승철 저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4월 29일내가 어릴때는 슈퍼마켓이 당연하다 생각했었다. 조그만한 가게에서 뭐그리 수많은 것들이 즐비해있었는지 간단하게 내가 좋아하는 간식거리부터 수많은 생필품들 그리고 인사잘하고 생글생글 웃으면 덤으로 더 얹어주는 콩나물부터 시작해서 두부와 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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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신승철 저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4월 29일


내가 어릴때는 슈퍼마켓이 당연하다 생각했었다. 조그만한 가게에서 뭐그리 수많은 것들이 즐비해있었는지 간단하게 내가 좋아하는 간식거리부터 수많은 생필품들 그리고 인사잘하고 생글생글 웃으면 덤으로 더 얹어주는 콩나물부터 시작해서 두부와 바구니에 담겨있는 과일들까지 그리고 손에 쥐어진 오백원으로 심부름을 가던 것이 당연했다.


어느샌가 동네에는 편의점이라는 것이 생겼다. 그리고 그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을 원칙으로 장사했다. 슈퍼보다는 구색이 떨어지지만 어느 날, 어느 시간에서도 늘 환하게 불을 켜놓고 손님을 맞이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까진 슈퍼마켓에게는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분명했다. 편의점은 영업종료라는 말이 없었지만 기본적인 할인시스템이 없어 가격대가 슈퍼마켓보다는 조금 더 비싼 축에 속했다.


하지만 편의점과 비슷한 시기에 마트라는 것도 등장했다. 지금처럼 대기업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갑질을 하는 곳이 아니라 지금도 대기업과 가격경쟁을 하고 있는 소규모의 개인운영 마트가 대부분이었다. 슈퍼마켓이 힘을 잃기 시작한건 마트의 시장성을 지켜본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부터였다. 이들은 다양한 상품구성과 본인들의 유통을 통한 신선함과 가격 경쟁령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슈퍼마켓은 물론이거니와 개인마트 그리고 재래시장의 영역까지 잠식해가기 시작했다.그야말로 점점 스스로 배를 불리기 시작한것이다.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이라는 이 책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문제점에대해 독자를 넘어서 소비자인 우리도 깊게 생각해야할 부분을 간접적으로 아니, 직설적으로 그것도 아주 묵직한 돌직구로 설명해준다. 정이 사라지고 정보만이 남았다는 항목에선 내 자신조차도 자연스럽게 과거의 정을 잊고 지금에 익숙해져버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 크진 않지만 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이다. 그러는 나조차도 TV에서 본 한 은행의 CF멘트를 듣고 아연실색한 적이 있다.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그렇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시대의 한국은 기업중심으로 돌아가는 국가이다. 분명 좋은 부분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균형을 맞춰야 기업도 살고 국민도 살아야 될터인데, 지금의 밸런스는 기업만 살고 국민은 점점 살기 힘들어져가고 있다. 아주 관심이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알면서도 그걸 제지할 수 있는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러한 소비자의 행태가 소비자에게 돌려준 것은 무엇일까?


'쿠폰은 마트가 주는 선물일까?' 라는 항목이 답을 충분히 알려주고 있다. 쿠폰은 단순히 사람을 끌어내는 미끼이다. 그냥 장사꾼도 입으로는 이렇게 팔면 손해입니다. 라고 하면서 정말 손해를 보는 바보짓을 하지 않는다. 하물며 장사꾼중에서도 거상중의 거상을 넘어서는 대기업 장사꾼들이 손해보는 바보짓을 스스로 자처하겠는가? 우리는 어느샌가 편리함을 무기로 삼은 마트에게 먹혀버렸다. 아니 자본주의에 먹혀버린 것이다. 사실 이책의 끝에서도 마트중심의 소비를 넘어선 이후의 답을 알려주지 못한다고 적혀있다. 사실 그 누구도 쉽게 답을 말해줄 수 없을 것이라 본다. 그만큼 곪을대로 곪아있는 환부를 잘라내자니 잃는 것이 너무 많고 놔두자니 점점 곪아 썩어문드러질 것이기에 잠시나마 이 책을 읽으면서 희망의 끈을 있을까 했던 내 자신도 안타까웠다.


자본주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사실 관심이 없다면 더욱 추천하고 싶다. 그만큼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내용은 훌륭하다. 마트가 주는 문제점과 우리가 앞으로 해나가야할 것들 그리고 챕터 말미마다 인터뷰식으로 나눈 대담을 읽어본다면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나 하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가 둘이 되고 우리가 되어 모두가 된다면 우리가 얻게 될 것도 많을 것이다. 모두가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책을 통해 분노를 겸한 속시원함을 동시에 느껴보았으면 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c****g 2016.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트. 사회. 그리고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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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 읽는 걸 즐기고 특히 철학적 요소가 담긴 책들을 읽으며 사고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번에 위즈덤 하우스에서 이 책 서평 이벤트를 하는 걸 보고 바로 참여했다. 간략하게 나와있는 책 소개를 읽으면서 이 책이 내가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우리 사회와 개인주의에 대해 설명해 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이번에 좋은 기회로 책을 읽게 되어 기뻤다. 책 내용 또한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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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 읽는 걸 즐기고 특히 철학적 요소가 담긴 책들을 읽으며 사고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번에 위즈덤 하우스에서 이 책 서평 이벤트를 하는 걸 보고 바로 참여했다. 간략하게 나와있는 책 소개를 읽으면서 이 책이 내가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우리 사회와 개인주의에 대해 설명해 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이번에 좋은 기회로 책을 읽게 되어 기뻤다. 책 내용 또한 흥미로웠고 생각의 전환과 비판적 의식에 대한 중요성도 이번 기회에 깨달을 수 있었다.



요즘 세상에 마트가 아닌 전통 시장, 동네 슈퍼만을 고집하는 이들이 대체 몇이나 있을까? 상인 분들의 따스함과 정에 마트 '말고' 고집하는 이들이, 남아 있기는 한걸까?


이 책은 마트에서 공간을 조금씩 확장시킴으로써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문제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1+1 이라는 말, 몇 퍼센트 할인이라는 말에 달려가는 이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에 대해 토로하며 안타까움을 담아 말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쓰신 분은 신승철 작가님이시다. 철학과 관련하여 많은 책을 써 오신 분인데 들어가는 말에서 마트에서의 자신이 어떤가를 먼저 말하시며 낯섬을 뭉그러뜨려 주시기도 했다^^ 


 

 책의 뒷면. 원래 잘 찍지 않지만 아래의 사진 때문에 꼭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

 마트는 정말 많은 것을 판다. 식료품, 옷, 여성용품 등등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필품들을 진열해 놓는다. 하지만 마트는 소박한 삶, 소박한 공동체를 꾸릴 권리, 자발적 주체적으로 소비할 자격, 꿈꿀 자유, 사랑할 자유, 어중이떠중이와 공존하는 법, 자본의 욕망에 흔들리지 않는 삶과 같은 것들은 팔지 않는다. 오히려 버리도록 권유하며 우리 삶을 개인주의에 빠져 살도록 이끌기도 한다.

 아까 작가님 소개에서 들어가는 말을 잠깐 언급했었다.

들어가는 말의 제목을 보면, '편리함 뒤에 숨은 자본의 은밀한 욕망' 이라고 되어 있다. 이 말에서 이미 이 책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트의 실체"가 담겨있다.



이 책은 크게는 총 5장으로 되어있고 그 아래로 세세하게 소제목들이 나와있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다고 느꼈던 부분은 "마트 밖 이야기" 부분이다. 물론 책 내용 자체가 좋긴 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부분, 배경 지식 하나 없이 읽을 수 있는 부분으로 이 부분을 말하고 싶다. 여러 개의 이야기 중에서 아래의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 마트와의 투쟁 이야기이다 )

 

 

 

 

이 책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뭘까. 에 대해서 생각했다.

이 책은 일단 마트의 무'감정'에 회한을 느낌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과 같은 장소의 중요성도 언급하고 있다. 고로, 이 작가는 우리가 무감정한 인간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격과 제품에 대한 설명만 하는 껍데기스러운 대화가 아니라 오늘 기분은 어떻느니 하며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사회는 이제 우리에게서 먼 것이 되버렸다고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희망하고 바라는 사람들이 있고 이렇게 책을 읽으며 진실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먼 거리가 좁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때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우리'가 되기 위해서 더 노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t***2 2016.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 같이 사는 법에 대해 이제는 생각해 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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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어릴 적에 우리 아파트 상가에는 야채가게 아저씨, 미제 용품 파는 아줌마, 슈퍼 아저씨 등 다 아는 사람들이 장사하고 다들 이웃사람들이었다. 엄마랑 슈퍼가면 서로 안부 묻고, 그냥 다 동네 아줌마,아저씨들이었다. 어느 날부터 슈퍼가 대형화되어갔고 그 화려함과 편리함 다양한 상품들에 넋이 나가서 마트나 백화점을 애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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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어릴 적에 우리 아파트 상가에는 야채가게 아저씨, 미제 용품 파는 아줌마, 슈퍼 아저씨 등

다 아는 사람들이 장사하고 다들 이웃사람들이었다. 엄마랑 슈퍼가면 서로 안부 묻고, 그냥 다 동네 아줌마,아저씨들이었다.

어느 날부터 슈퍼가 대형화되어갔고 그 화려함과 편리함 다양한 상품들에 넋이 나가서 마트나 백화점을 애용하게 되었다.시장은 왠지 촌스럽고 구식이고 불편한 곳이 되어버렸고

몇 년 전부터 대기업들의 하도급 독점 판매, 대형마트들이 시식이나 판촉행사비를 중소 납품업체들에게 떠 넘기기,과도한 제품값 인하요구 등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의 커피,초콜릿 농장에서 어린이들의 과도한 노동, 필리핀에서 섬에 갇혀 노예처럼 일하고 잡은 필리핀산 새우 등   

내가 저렴하게 샀다고 좋아하던 물건들이 누군가의 피눈물로 얻은 노동력 착취의 결과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옛날 생각이 가끔 들었다. 옛날에는 직장이 없어도 동네에서 장사하면서 열심히 일하면 먹고는 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마트에 다 있으니 동네 장사들이 계속 망하면서 바뀌는 모습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곤 했다.

그러던 중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이란 책을 보게 되었다.

제1장: 소박한 삶, 소박한 공동체를 꾸릴 권리
 왜 우리는 마트를 선호하게 돼었을까?

제2장: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소비할 자격
마트의 저렴한 물건들은 어떻게 우리에게 오게 돼었을까?

제3장: 꿈꿀 자유, 사랑할 자유

환상을 심어주고 그 환상을 사는 사람들 , 그리고 빈곤,우울,불안정한 사회를 낳는 돌고도는 악순환의 고리를 가져다 주는 마트

제4장: 어중이떠중이와 공존하는 법
마트가 차단한 삶의 다양성을 되찾기 위해



제5장: 자본의 욕망에 흔들리지 않는 삶

 

저자는 우리가 마트에게서 지역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주진 못한다고 썼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이라도  생활협동조합이라든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조금씩 실천하면서  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알고 있는 것도 있고 새로 알게 된 것도 있지만 역시 실천의 문제인거 같다.편안함과 편리성이 주는 생활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불편한 현실을 직시해야 될 거 같다.

마트로 인해 소외되고 멸시받고 빈곤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책에서 보았던 작은 실천을 해 봐야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1 2016.05.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