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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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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상상포송령의 요재지이를 읽었다. 생각의 자유로움을 맛보며 일상의 압박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현대소설은 복잡하다. 각종 등단 제도를 통해 작가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펼치는 재담을 보긴 한다. 그런데 답답하다. 자기 세게에 갇힌 채 쏟아내는 말을 보며 과연 이해하는 독자들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포송령이 쓴 요재지이는 자유로운 상상 속에 노닐면서도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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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상상

포송령의 요재지이를 읽었다. 생각의 자유로움을 맛보며 일상의 압박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현대소설은 복잡하다. 각종 등단 제도를 통해 작가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펼치는 재담을 보긴 한다. 그런데 답답하다. 자기 세게에 갇힌 채 쏟아내는 말을 보며 과연 이해하는 독자들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포송령이 쓴 요재지이는 자유로운 상상 속에 노닐면서도 독자들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독자들에게 교훈을 주었다. 요랜만에 참다운 이야기 세계에서 마음껏 놀면서 지친 뇌 근육을 풀 기회를 얻어 좋았다.

h****d 2018.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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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재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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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전반적인 에피소드 줄거리는 기술하여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스크롤을 많이 내리셔서 후기만 읽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요재지이에는 포송령이 단편으로 쓴 소설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남았던 에피소드를 간략히 줄거리를 요약하는 방식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발췌한 에피소드는 <어부와 물귀신의 우정>이라는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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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전반적인 에피소드 줄거리는 기술하여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스크롤을 많이 내리셔서 후기만 읽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재지이에는 포송령이 단편으로 쓴 소설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남았던 에피소드를 간략히 줄거리를 요약하는 방식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발췌한 에피소드는 <어부와 물귀신의 우정>이라는 제목이다. 


어부 쉬씨는 평소와는 다르게 물고기를 많이 잡게 된다. 물에 사는 귀신의 덕이라 생각하며 술 한 잔을 강에 뿌려 주었고, 어떤 젊은이가 쉬씨의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다. 

쉬씨는 젊은이에게 함께 술을 마실 것을 권하였고 젊은이(왕씨)와 술벗이 된다.

왕씨는 쉬씨에게 "사실 쉬씨가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까닭은 자신이 실은 물귀신인데 매일 술을 마실 때마다 술 한 잔을 강에 뿌려주는 것이 고마워서 보답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또, 자신은 때가 되어 환생할 수 있다고 하며 다른 사람이 이 강에 빠져 죽으면 자신의 자리를 그 사람이 대신하게 되고, 그래서 자신이 환생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왕씨는 쉬씨에게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며 강으로 오라고 전하였고, 쉬씨는 왕씨가 말한 대로 강가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어떤 여인 한 명이 물에 빠졌다. 그대로 죽는 줄 알았는데 여인의 몸이 붕 떠올라 결국 살았다. 알고 보니 왕씨가 살린 것이었고, 왕씨는 다음에도 또 환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를 본 옥황상제가 감동하여 왕씨를 토주신으로 임명한다. 왕씨는 쉬씨에게 비록 먼 거리지만 꼭 자신을 찾아와 달라고 부타ㄱ한다. 쉬씨는 먼 거리지만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씨를 보러 갔고, 왕씨는 토주신으로써 마을 사람들의 꿈에 현몽하여 쉬씨를 잘 대접하라 이른다. 덕분이 쉬씨는 마을 사람들에게 극진히 대접을 받고, 왕씨는 또 쉬씨 꿈에 나타나 쉬씨에게 여기까지 찾아와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한다. 

쉬씨가 마을을 떠난 후에도 왕씨는 그 마을 토주신으로써 마을을 잘 보살폈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토주신을 영험하다며 오래도록 칭송했다.






요재지이 에피소드 중 유독 감동적이었다. 쉬씨가 강가에서 술을 마실 때마다 술 한 잔을 뿌려 준 것이 고마워 끝까지 보답을 하려는 왕씨가 좋았다. 내가 옥황상제였어도 왕씨에게 감동하여서 큰 자리 하나를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것에도 깊이 감사할 줄 아는 것이 옛날 이야기지만 참 본받아 마땅한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받은 것만큼 베푸는 것이 아니라 받은 것보다 더 베푸는 왕씨는 어떤 시기가 되었든 큰 자리에 올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옛날 고전인 만큼 대놓고 교훈적인 이야기였지만 21세기인 지금에도 충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요재지이>라는 책 자체만으로는 실망감이 컸다. 해석의 문제인 것인지 문고판의 한계인 것인지 이야기는 진행되다가 마는 느낌이 강했다. 이 책을 문고판으로 처음 접해서 다른 책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만약 원문도 이렇게 삼삼한 내용이라면 서운하기까지 할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z 2020.10.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