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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몸에 관한 작은 이야기들
"[두근두근]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몸에 관한 작은 이야기들" 내용보기
도서관에 출근도장을 찍으면서 제일 난감한 건... 과목당 공부시간만큼 책을 본다는 건데... 씁...공부가 지루해지면 손에 잡히니 어쩐다냐... ;ㅁ; 전주에는 공부법 관련 책을 봤고 요번주엔 전처럼 책을 볼 듯~ [: 전처럼 = 아아 맘내키는대로 골라잡슈~] 그래서  오늘 눈에 밟힌 책을 소개하자면 막 가슴이 뛴다...ㅋㅋ 두근두근-몸에 관한 어떤 산문시 권혁웅
"[두근두근]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몸에 관한 작은 이야기들" 내용보기

도서관에 출근도장을 찍으면서 제일 난감한 건...

과목당 공부시간만큼 책을 본다는 건데...

씁...공부가 지루해지면 손에 잡히니 어쩐다냐... ;ㅁ;

전주에는 공부법 관련 책을 봤고 요번주엔 전처럼 책을 볼 듯~

[: 전처럼 = 아아 맘내키는대로 골라잡슈~]

그래서  오늘 눈에 밟힌 책을 소개하자면 막 가슴이 뛴다...ㅋㅋ

두근두근-몸에 관한 어떤 산문시

권혁웅

랜덤하우스 2008.01.15

선택받은 넘의 변 : 제가 쫌 쪼메낳고 눈에 확~ 들어오는 칼라를 가지고 있고 게다가

                           좀 도톰해서 다른 책들 사이에서 눈에 잘 들어오니까 선택은 당연한 거죠~!

 

 

오오....뭐 사실 색이 쫌 튀더만요. 게다가 목차를 보니까 몸에 대한 거라잖소?

[: 요새 중요한 게 목차를 보는 새로운 습관을 들였단 겁니다. 훗- 이제 제목에 낚이는 횟수가 쫌 줄겠군]

음...근데 늘 그렇듯이 겉모습에 낚이는지라 정작 종류와 저자는 제대로 안 봤다는 ^^

원래 저자의 서문이나 소개글, 추천사 같은 거 잘 안 읽습니다. 흔히들 많이 보는 책날개의 저자소개는 당연히 건너뛰고요. 책을 읽는데 그 사람의 배경을 왜 읽어야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그걸 읽으면 항상 편견에 사로잡혀서 말이지요...해서 이젠 아예 안 읽어요. 또 사실 그거 읽을 시간이 아깝기도 하구요!

 

암튼 읽으면선 참 한가롭더군요. 그림 한장, 글 한장...

근데 비어보이지 않는 건 진정 여백의 겠죠? 

책은 근 400페이지가 넘어뵈더이다.

근데 그 두께가 가벼이 여겨지는 건 아마도 생각의 무게와 같아서지 않을까 싶네요.

생각 = 사색 = 상념 = 어떤이가 생각하기엔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것들,

                                     또 어떤이는 한없이 가벼이 생각하는 것들...

항상 감동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사람은 뭔갈 배우는 게 더 쉽대요.

어른들이 뭔갈 어렵게 배우는 게 바로 그 때문이죠. 무표정한 얼굴을 보면 대체 언제 어린애였을까 싶네요.

그러니까 어린이처럼 쫌 가볍게 생각해보자구요. 뭔 걱정이 주름만큼 그리도 많은게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즐겨봅시다! 아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요!

 

아...근데 이 책 뭔가 난해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는데...시였군, 쳇.

아 시라서 건질 표현 같은 게 참 많더군요. 한 오분의 일정도 읽었는데...적어논 게 꽤 많네요.

 

P.029 시계 지나간 자리/ 시계가 지나간 자리

그의 왼쪽 손목에는 하얀 밴드가 둘러쳐있다.

옥시크린을 부은듯, 시간이 그의 손목을 표백시킨 자리다.

그를 붙잡고, 그가 걸을 때마다 앞뒬 그의 손을 잡고 걸었던 바로 그 자리다.

 

P.039 손끝에 맺힌 미로

...스스로 만든 미로에 갖히고자 했다지요.

...당신이 나를 만질 때마다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는 그런 미로지요.

당신이 여기에 있었고, 지금 여기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재의 알리바이.

그게 미로 아닌가요? 

 

P.045 불가지론자

제 손바닥 안의 일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는자.

 

P.049 보굿

유모차에 폐지를 모으는 저 할머니, 나무가 다 되어가는 손으로 나무아기를 거두신다.

 

P.067 미소를 띠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그댄 왜 나를 떠나가게 했나요?" 이은하가 묻는다.

떠난 건 그대인데, 내가 왜 이 불편한 사동문 (使動文)의 주어가 되어야 하는걸까.

 

P.105 열린책 / 나 열린 책과 같았지요. 그이가 한번에 나를 다 읽고 갔습니다.

┗ 글쎄나, 나를 다 읽는다는 게 가능할까 싶다. 나도 나를 모르겠는데, 나를 거쳐간 사람들이라고 나를 온전히 알까?  아아...속독이든, 정독이든 나를 읽은 사람들은 나에게서 얼마나 나를 보고 간 걸까...

 

P.153 9미터짜리 슬픔

이제 그만 나가라, 9미터짜리 슬픔아. 몸안에 차곡차곡 쟁여넣은 쪼글쪼글한 슬픔아.

┗ 슬픔의 무게를 어찌 재랴만은 만약 잴 수 있다면 외로움의 무게보단 사랑의 시련의 아픔이 더 무겁지 않을까 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별 후에 아파하니까 더 무거울 것 같다. 외로움의 무게는 깃털과 같아서 잘 잡히지 않을뿐이지, 아주 잘 보이니까. 이별의 아픔은 외로움과 시련의 상처를 아로새긴 마르지 않은 벽화를 비바람이 할키우고간 것과 같지 않을까??

 

P.159 백락과 천리마

세상에 백락(천리마를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명인)이 있은 연후에 천리마가 있는 것이다.

천리마는 항상 있지만 백락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 한유 -

┗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주오~라고 말하는 연인이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란다.

    나는 그런 사람을 지기지우라 부른다. 그리고 중딩때부터 죽도록 갖고 싶었다.

    백아와 종자기의 이야기, 또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가 죽자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검은고 줄을 끊고 다신 타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난 나의 존재의 의미를 찾고 싶었나 보다.

 

난 시조도, 정형시도, 산문시도 다 좋아한다.

그 표현들이 얼마나 절묘한가, 그리고 또 반짝이는 말귀들이 정말 어여쁘지 않은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말이 같은 함축성과 세밀한 묘사를 한꺼번에 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d********e 2008.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몸에 대한 16가지의 단상 – 두근 두근..
"몸에 대한 16가지의 단상 – 두근 두근.." 내용보기
산문과 시의 모호한 경계 위에 서 있는 책이 한권 손에 들어왔다. 초대박의 두께를 743P로 구성이 된 책이다.  이책을 어찌 할지 고민과 고민을 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열었을 때의 느낌은 시집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1. 잡다, 만지다/손·손 주름·손가락 2. 찾아가다/다리·발 3. 웃다, 울다/얼굴                                       4. 보다/눈·눈썹 5. 맡다/코 6.
"몸에 대한 16가지의 단상 – 두근 두근.." 내용보기

 

산문과 시의 모호한 경계 위에 서 있는 책이 한권 손에 들어왔다. 초대박의 두께를 743P로 구성이 된 책이다.  이책을 어찌 할지 고민과 고민을 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열었을 때의 느낌은 시집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1. 잡다, 만지다/·손 주름·손가락

2. 찾아가다/다리·

3. 웃다, 울다/얼굴                                      

4. 보다/·눈썹

5. 맡다/

6. 말하다, 맞추다/입술··

7. 듣다/                                               

8. 생각하다/머리

9. 겪다/

10. 떠맡다/·어깨

11. 안다/·가슴

12. 부풀어 오르다/젖가슴

13. 앉다/엉덩이·볼기

14. 달아오르다/성기

15. 닿다/피부

16. 두근거리다/심장

 

몸의 16가지의 주요 부위에 대한 명상과 단상을 짧막하고 즐거운 정도의 길이로 글을 만들었다. 저자는 자서에서 이 책의 내용은 아이디어 스케치와 시집을 준비하면서 적어두었던 내용을 묶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아무래도 이 책의 내용은 좀 거칠고 러프한 느낌이다. 적어둔 메모를 모아 모아서 만들어낸 책의 느낌을 보여준다.

 

언제나 근처에 두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으로 활용을 한다면 적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책으로 뭔가를 하고자 한다는 것은 좀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다. 여튼 전체적인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두께에 비하여 담겨 있는 내용은 거의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 하나 정도를 골라서 추천을 해보자면 

 

첫 번째 구멍

 

"우리 정신은 잊기 위해 수많은 구멍이 나 있다. 그렇다면 내 자신, 세월의 흐름 속에서 생기는 비극적 풍화 작용 아래서, 나는 베아트리스의 흔적을 거짓으로 꾸며내면서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보르헤스) 문제는 그 구멍이 나라는 것이다. 나는 잊기 위해 사랑하고 사랑하기 위해 잊는다.

60촉 이거나 30촉 이거나.. ..

 

너무 이르거나 제때거나 우리 가장들은 대머리가 되어간다. "이젠 내가 이집안의 빛"이라는 주장이다.

 

이 두가지 정도가 적당할 것으보 보인다. 전체적인 책의 두께에 비하여 정말 짧막한 서평으로 서평이 마무리 되는 일이 발생을 한 듯 하다.

 

 

 

j***m 2011.06.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몸에서 배우는 세상, 사람, 사랑, 그리고 삶. 권혁웅 산문시
"우리몸에서 배우는 세상, 사람, 사랑, 그리고 삶. 권혁웅 산문시" 내용보기
운명론자  : 제 손바닥 안에서 가야 할 길을 짐작하는 자   회고주의자 : 제 손바닥 안에서 지나온 길을 발견하는 자   불가지론자 : 제 손바닥안의 일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는 자  - 본문에서   * 나는 내 손바닥을 들여다 본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손바닥 주름 속에 인생이 있다고 믿지는 않지만, 그러나 내가 살아가는 날들은 분명 내 몸 어딘가에 기
"우리몸에서 배우는 세상, 사람, 사랑, 그리고 삶. 권혁웅 산문시" 내용보기

 


 


 


 

운명론자  : 제 손바닥 안에서 가야 할 길을 짐작하는 자

 

회고주의자 : 제 손바닥 안에서 지나온 길을 발견하는 자

 

불가지론자 : 제 손바닥안의 일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는 자

 - 본문에서

 

*

나는 내 손바닥을 들여다 본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손바닥 주름 속에 인생이 있다고 믿지는 않지만,

그러나 내가 살아가는 날들은 분명 내 몸 어딘가에 기록될 거라 믿기도 한다.

 

권혁웅의 산문시 <두근두근>이다.

 그의 시집 <그 얼굴에 입술을 대다> 전에 나온 산문시 책으로 그 시집과 연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손바닥 크기에 꽃핑크의 표지 그리고 얄딱구리한 표지

740페이지를 넘어서는 두께. 허나 한 페이지에 하나씩 그려진

헛헛하면서 재미난 그림과 짧고 긴 시들은 술술 익히면서 재밌다.

시는 말그대로 몸에 관한 시들로 가득하다. 손에서부터 발, 얼굴, 눈, 코, 입술, 귀, 몸, 등,

가슴, 엉덩이, 성기, 피부, 심장까지 인간을 이루는 모든 것들을 시로 재탄생 시킨다.

몸과 몸에 관한 말들과 몸을 둘러싼 사람들의 일들이

시인에게는 세상을 보고 느끼고 알아가는 일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마음과 정신에 비해 홀대 받아온 몸에 새로운 언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듯 보인다.

시를 통해 우리들은 우리들의 몸과 몸을 이르는 말(言)과 그 몸 속에 담긴 마음과

그 몸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배운다. 마치 아이들이 몸을 통해 세상을 배우듯이 말이다.

곁에 두고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읽었다.

재밌게 웃으며 때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 다락방 허뭄

 

사진은 직접 찍었는데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g*****6 2010.0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