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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의 카알손, 역시 린드그렌!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그녀의 섬세함!
"지붕위의 카알손, 역시 린드그렌!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그녀의 섬세함! " 내용보기
린드그렌은 이번에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에밀은 사고뭉치> 덕분에 린드르렌 할머니한테 단단히 반한 1호랑 나. 그래도 새로운 책과의 만남은 늘 떨린다. 대박일까? 쪽박일까? 남들은 다 대박이라던데.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이 떨림이 좋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사는 일곱살짜리 꼬마 릴레브로드. 늘 '개'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꿈을 못이뤄 외로와하는 막둥
"지붕위의 카알손, 역시 린드그렌!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그녀의 섬세함! " 내용보기

린드그렌은 이번에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에밀은 사고뭉치> 덕분에 린드르렌 할머니한테 단단히 반한 1호랑 나.

그래도 새로운 책과의 만남은 늘 떨린다. 대박일까? 쪽박일까? 남들은 다 대박이라던데.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이 떨림이 좋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사는 일곱살짜리 꼬마 릴레브로드.

늘 '개'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꿈을 못이뤄 외로와하는 막둥이 릴레브로드에게

새로운 친구가 나타난다. 배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위위위잉.....소리를 내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지붕위에 사는 작고 통통하게 생긴 아저씨같은 외모의 카알손. 이 카알손의 엽기적인? 얄미운? 유치한? 기막힌? 언행을 지켜보고 있자니.... 릴레브로드 뿐 아니라 1호랑 나도 참 기가 막히다. 읽으면서 몇번이나 나랑 1호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참네. 진짜 너무 심하잖아' 낄낄낄..했다..

 

카알손은 몸만 어른이었지

행동하는 건 딱 일곱살짜리 꼬마의 전형이다.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100% 말이 안된다. 허무맹랑한 헛소리^^만 늘여 놓는다.

앞뒤도 맞지 않고. 지독하게 자기 중심적이고 즉흥적이다.

읽으면서 에이~ 말도 안돼.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할말 없으면 항상'진정해 진정하라고. 그렇다고 위대한 정신을 방해하진 않아.' 하고 대충 둘러댄다. 이 말만 나오면 1호는 뒤로 쓰러지면서 웃는다. 나도 같이 웃는다. 같이 큰소리로 웃으면 웃음은 더 커진다. 우리 둘은 온가족이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에도 눈이 마주치면 카알손의 대사를 응용해서 노는 게임을  한다. "상추 좀 먹어라." 하면 1호는 "싫어. 차라리 죽는게 낫겠어" 한다. (이건 카알손과 점점 비슷해지는 롤레브로드가 엄마한테 하는 말인데. 1호가 무지 웃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왜 비타민은 모조리 양배추나 상추에만 있는거야. 사탕이나 초콜렛 안에 비타민을 넣어두면 안되나?" 한다. ㅋㅋㅋ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언제부터인가 우리 모자는 카알손, 에밀이 되어서 만담을 하고 앉아있다.ㅋㅋ

옆에서보면 쟈들이 미쳤나?? 싶을 정도로 키득거리면서 말이다.

 

아동문학작가는..

기막히게, 귀신같이, 아이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그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면서..읽는 내내 배땡기게 웃게 해준다.

난 우리 애를 참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랑 같이 책을 읽으면서 뜻밖의 문구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보면, 책을 읽고 나서도 한참 그 주인공과 이야기 속에 빠져서 유치한 장난을 하면서 좋아하는 걸 보면 내가 아직 내 아이를 다 알지는 못하는구나 싶다. ㅋ 늘 의젓하고 어른스럽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완.전. 나만의 착각이었다. 애는 애다. 카알손과 똑.같.은. 아이.

 

또 놀라운 반전?은.

카알손이 릴레브로드가 만들어낸 상상속의 인물인가? 실존 인물인가? 를 놓고

1호랑 나는 읽는 내내 궁금했다. 너는 어떤거 같아? 엄마는?

 

친구들이랑 가족들한테 카알손 얘길 꺼내면 '헛소리' 한다고 핀잔을 듣는 릴레브로드. 나도 속으로 이건 가상의 인물이야. 생각했다. 그런데!!! 친구들은 카알손을 '보고 만다' 눈 앞에서. 가족들도, 카알손을 눈앞에서 보고 만다!!! 혼자 책 읽다말고 1호가 소리친다. "엄마!! 드디어 가족들까지 카알손을 봤어." 한다. 헉.. 이건 뜻밖인데. 이런 '뜻밖'의 얘기에 우린 광분할 수 밖에. 1호는 휴.. 다행이란 생각을 했을것만 같다. 왠지. 엄마 앞에서는, 나도 꾸며낸 인물같아. 했지만.  

 

이 책에 나오는 릴레브로드의 부모(특히 엄마)도 잘 살펴봐야 한다.

육아서가 따로 없다.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 이 가족이 얼마나 서로의 미세한 감정까지 존중하고 보듬어 주는가가 잘 나와있다. 그걸 발견하는 엄마라면 <까이유비디오><리틀베어비디오>를 보면서 까이유와 리틀베어 엄마의 따뜻함을 발견할 수 있을꺼고.. <거짓말쟁이천재>의 부모가 보며주는 현명함도 발견할 수 있을꺼다. 그리고그걸 발견하는 엄마라면 따뜻하고 현명한 엄마가 될 자격이 이미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아동서는 때론 육아서의 역할까지 한다. 신기하다. 

 

YES마니아 : 로얄 s******n 2008.10.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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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카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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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의 아주 평범한 거리, 아주 평범한 집에 스반테손이라는 아주 평범한 가족이 살고 있어요. 그 가족은 아주 평범한 아빠, 엄마와 비르거, 베티, 릴레브로르라는 아주 평범한 아이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난 결코 평범한 아이가 아냐." 릴레브로르는 그렇게 말하곤 해요.  하지만 그건 맞는 말이 아니에요. 그 아이는 아주 평범한 남자 아이거든요. 푸른 눈에 들창코, 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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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홀름의 아주 평범한 거리, 아주 평범한 집에 스반테손이라는 아주 평범한 가족이 살고 있어요. 그 가족은 아주 평범한 아빠, 엄마와 비르거, 베티, 릴레브로르라는 아주 평범한 아이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난 결코 평범한 아이가 아냐." 릴레브로르는 그렇게 말하곤 해요.

 하지만 그건 맞는 말이 아니에요. 그 아이는 아주 평범한 남자 아이거든요. 푸른 눈에 들창코, 씻지 않은 귀에 바지 양쪽 무릎이 늘 해지곤 하는 일곱 살짜기 사내 아이는 세상에 많잖아요...... 릴레브로르도 분명 그런 평범한 아이 중 하나랍니다.(7쪽)

 

주인공 릴레브로르는 7살의 아주 평범한 지극히 평범한 아이다. 그런 릴레브로르에게 평범하지 않은 카알손이 나타난다.

 

 

 "넌 도대체 몇 살이니?" 렐레브로르가 보기에 카알손은 어른치고는 너무 애 같아 보였거든요.

 "내가 몇 살이냐고? 나야 한찬 나이의 남자지. 그 이상은 말할 수 없어."

 릴레브로르는 그게 (남자가 한창 나니에 있다는 게) 무슨 뜻인지 잘 몰랐지만, 자기도 한창 나니의 남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에 잠겼어요. 다만 자기가 그걸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말예요. 그러다 조심스레 물었어요.

 "어떤 때가 한창인 건데?"

 "언제나 한창이지. 어쨋든 내 경우엔 그래. 난 잘생기고 영리하고 또 적당히 살이 찐, 한창 나이의 남자거든." 카알손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대답했어요.(16쪽)

 

지붕위에 집을 짓고 사는 카알손. 누구나 만날수는 없는 그런 있는 없는듯한 그런 존재이다. 한번은 굴뚝 청소부 아저씨가 굴뚝을 청소하다가 카알손의 집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다. 그리고는 거의 사람들이 카알손이 그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런데 그런 평범하지 않은 카알손이 릴레브로르라는 7살 아이에게 나타난 것이다. 릴레브로르는 형과 누나는 있지만 동생은 없다. 그런 릴레브로르는 카알손을 만나게 되면서 마치 동생을 다루듯이 말썽꾸러기를 조심조심 다룬다. 툭하면 놀지 않겠다고 하고 자기가 뭐든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카알손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런 신비로운 카알손을 가족들에게 인사시키려 하지만 그럴때마다 카알손이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가족들은 카알손이 상상속의 친구라고 생각한다. 가족들의 그런 말에 릴레브로르는 화가 나기도 하지만 카알손을 만나면 또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아이들답게 신나게 논다.

 

친구들도 카알손의 존재를 믿지 않다고 우연히 놀러왔다가 카알손을 만나게 된다. 카알손은 어른인듯 하면서 아이들처럼 사탕을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투정을 부린다. 이 책의 옮긴이는 그런 카알손이 마치 아이들이 어린양을 부리고 투정을 부리며 삐지는 것을 닮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을 보는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아이들은 그런 카알손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할까?

 

가족들이 카알손을 만난후의 반응도 신선하다. 모든 사람들이 카알손의 존재를 알게 되면 괴롭힐 것이니 가족들과 두 친구들만 아는 비밀로 하자고 이야기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각자의 볼일을 보러 내려간다. 그런데 어른인 나도 이 책을 보면서 계속 카알손이 사탕을 찾자 사탕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카알손의 먹을거리르 두고 하는 쟁탈전들이 아주 솔직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y****4 2011.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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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카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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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이라는 동화를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난다. 그때 위 책의 힘을 빌어 린드그렌의 모든 책을 섭렵하겠다는 욕심(?) 부린 기억도 있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할때 책속의 책들이 다음 독서 목록을 주듯이 린드그렌의 책들이 아이들과 꼭 읽고 싶고 늘 다음으로 미뤄 둔 터였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이 바로 린드그렌의 많은 책들에 대해 나
"하늘을 나는 카알손" 내용보기

몇 년 전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이라는 동화를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난다.

그때 위 책의 힘을 빌어 린드그렌의 모든 책을 섭렵하겠다는 욕심(?) 부린

기억도 있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할때 책속의 책들이 다음 독서 목록을 주듯이 린드그렌의 책들이 아이들과 꼭 읽고 싶고 늘 다음으로 미뤄 둔 터였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이 바로 린드그렌의 많은 책들에 대해 나와 있어 궁금하게 만들었었다. 그.런.데. 그후 한권도 읽지 않은 상태~~

 

주말에 어찌하여 기회가 닿아 읽게 된 '지붕 위의 카알손'

 

평범한 거리, 평범한 집, 평범한 가족이 살고 있는 지붕위에 카알손이 산다.

평범한 가족의 7살 릴레브로르는 개를 키우는게 소원인데 어느날 열어놓은 창문으로 부웅하고 날아온 카알손과 친구가 된다.

하늘을 날수 있고, 영리하고 적당히 살이 찐, 한창 나이의 남자 카알손은 어떤 일을 하든 위대한 정신을 방해하진 않는다고 말한다. 또 무슨 일이든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하는 카알손.

 

릴레브로르와 카알손의 대화를 따라 가다보면 카알손이 얄밉다.

카알손이 떠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늘 져주는 릴레브로르.

삐삐처럼 혼자 살고, 외롭지만 씩씩하고, 당당한 카알손.

몸은 어른같기도 한 카알손은 릴레브로르가 엄마가 되어 주길 바라고, 친구이길 바라고, 무슨 음식이든 잘 먹고, 사탕을 좋아하는 카알손의 어리광은 아이보다 더 심해 보인다. 그래도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다면 엄마에게 이런 때를 쓸것 같다. 난-어리니까!엄마가 모른척 해주세요.

나도 카알손처럼 어리광 부리고 싶다. 사탕이 먹고 싶어!하고 말이다. ㅋㅋ

q******0 2008.05.29.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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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날아다니는 어른 아이...카알손
"붕붕 날아다니는 어른 아이...카알손" 내용보기
등에 프로펠러가 있고, 배꼽 부분에 단추가 있어서 단추를 누르면 모터와 함께 붕붕 날아다니는 카알손. 만화 같은 상상력으로 우리에게 말괄량이 삐삐로 잘 알려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빚어낸 창작동화책이다. 그런 주인공 하나만으로 어떻게 장편 동화를 이끌어가나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주인공 아이와 함께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끝까지 자알 왔다. 특히 카알소에 대
"붕붕 날아다니는 어른 아이...카알손" 내용보기
등에 프로펠러가 있고, 배꼽 부분에 단추가 있어서 단추를 누르면 모터와 함께 붕붕 날아다니는 카알손. 만화 같은 상상력으로 우리에게 말괄량이 삐삐로 잘 알려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빚어낸 창작동화책이다. 그런 주인공 하나만으로 어떻게 장편 동화를 이끌어가나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주인공 아이와 함께 나름대로의 재미를 가지고 끝까지 자알 왔다. 특히 카알소에 대한 인물 색깔을 확실히 부각시킴으로써 어린아이들이 좋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말괄량이 삐삐를 지은 작가의 역량치고는 조금 부족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카알손은 허풍을 좋아하지만, 일곱 살인 주인공보다 더 어리광을 부린다. 그래서 주인공은 어린아이면서도 카알손에게는 부모처럼 이것저것을 다 수용해준다. 나름대로의 철학을 담고 있는 동화이다. 즉, 어린아이 주인공과 어른 모습을 한 카알손의 역할이 서로 뒤바뀐 채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란하거나 과장되지 않은 채 잔잔하고 부드럽고 그리고 때로는 신나게 주인공과 카알손은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어린이 만화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은 동화이다.

[인상깊은구절]
릴레브로르가 방바닥에 엎드려 책을 읽고 있을 때, 붕붕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카알손은 거대한 벌처럼 창문으로 붕붕 날아 들어왔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2004.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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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장난꾸러기 카알손과 함께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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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의 아주 평범한 거리, 아주 평범한 집에 스반테손이라는 아주 평범한 가족이 살고 있어요. 그 가족은 아주 평범한 아빠, 엄마와 비르거, 베티, 릴레브로르라는 아주 평범한 아이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난 결코 평범한 아이가 아냐.” 릴레브로르는 그렇게 말하곤 해요. 하지만 그건 맞는 말이 아니에요. 그 아이는 아주 평범한 남자 아이거든요. 푸른 눈에 들창코, 씻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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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의 아주 평범한 거리, 아주 평범한 집에 스반테손이라는 아주 평범한 가족이 살고 있어요. 그 가족은 아주 평범한 아빠, 엄마와 비르거, 베티, 릴레브로르라는 아주 평범한 아이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난 결코 평범한 아이가 아냐.” 릴레브로르는 그렇게 말하곤 해요. 하지만 그건 맞는 말이 아니에요. 그 아이는 아주 평범한 남자 아이거든요. 푸른 눈에 들창코, 씻지 않은 귀에 바지 양쪽 무릎이 늘 해지곤 하는 일곱 살짜리 사내 아이는 세상에 많잖아요. 비르거는 열다설 살이고 축구를 즐겨 하며 학교 공부를 잘 따라하지 못하는 아이에요. 비르거도 아주 평범한 사내 아이죠. 말꼬리 모양의 머리를 하고 있는 열네 살 베티도 역시 여느 평범한 여자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지요. 이 집에서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딱 한 사람 있어요. 바로 지붕 위의 카알손이랍니다. 카알손은 지붕 위에 살고 있어요. (7 - 8쪽 발췌) 지붕 위에 사는 카알손이라는 소개만으로도 아이들이 꽤 좋아할 만한 인물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붕 위라든가 나무 위처럼 높은 곳에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카알손의 매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카알손에게는 남다른 게 하나 있는데 바로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꼽 중간쯤에 있는 단추를 돌리기만 하면, 등에 있는 아주 조그마한 모터에 윙 하고 시동이 걸립니다. 모터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카알손은 잠지 조용히 서 있다가, 모터가 충분히 돌고 나면 위로 날아 올라가 세련되고 품위 있게 붕붕 떠다닙니다. 게다가 카알손은 평범한 아이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기발한 생각으로 장난을 치고 모험의 세계로 이끕니다. 그러니 릴레브로르가 카알손에게 완전히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디 릴레브로르 뿐이겠는지요. 카알손은 평범한 모든 아이들이 같이 놀고 싶어 하는 인물이자 평범한 아이들이 꿈꾸는 자신의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6.07.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