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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꿋꿋한 백수, 임꺽정..
"여전히 꿋꿋한 백수, 임꺽정.." 내용보기
임꺽정 전 10권 중에서 1,2,3권은 임꺽정이 활약하던 시대배경과 임꺽정의 가계를 설명하고 있다. 1권 봉단편은 함흥백정의 딸로 양반인 이장곤과 혼인하는 봉단이, 그리고 나중에 갖바치로 불리는 봉단의 삼촌 양주팔과 임꺽정의 아비가 되는 임돌이가 등장했다. 2권 피장 편에서는 제목 그대로 갖바치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임꺽정이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동무들을 사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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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꺽정 전 10권 중에서 1,2,3권은 임꺽정이 활약하던 시대배경과 임꺽정의 가계를 설명하고 있다. 1권 봉단편은 함흥백정의 딸로 양반인 이장곤과 혼인하는 봉단이, 그리고 나중에 갖바치로 불리는 봉단의 삼촌 양주팔과 임꺽정의 아비가 되는 임돌이가 등장했다. 2권 피장 편에서는 제목 그대로 갖바치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임꺽정이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동무들을 사귀고 스승인 갖바치와 전국팔도를 유람하는 내용이 주였다. 물론 당시의 정치상황 역시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3권의 제목은 양반편이다. 제목을 보면서 양반이라면 치를 떠는 임꺽정인데 뜬금없이 양반편이라니 벽초 홍명희는 도대체 무슨 얘기가 하고 싶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벽초는 당시의 왕실과 조정상황을 묘사하면서 양반들의 허위와 이중성을 보여주려 한 것 같다. 그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왕실과 결탁하여 상대편을 모함하고 기회가 되면 가차없이 살육을 저질렀다. 권력이란 그들에게 축재를 하고 백성을 수탈할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그들에게 백성들의 고통은 머나먼 남의 일에 불과했다. 2권에서 반정공신 위훈삭제사건으로 촉발된 기묘사화를 다루었다면, 3권에서는 외척간의 갈등이 변수로 작용한 을사사화를 다루고 있다. 중전의 오라버니인 윤원로, 윤원형 형제가 세자를 바꾸려고 세자의 외숙인 윤임과 충돌하였으나, 중종이 죽고 세자였던 인종이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나 인종이 임금 된지 여덟 달 만에 승하하고 나이 어린 경원대군이 명종으로 왕위에 오르고 친모인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한다. 이에 윤씨 형제는 명종의 보위를 굳건히 한다는 미명하에 반대파를 축출했다. 수많은 옥사로 허다한 인물들이 애매하고 죽고 귀양을 갔으니 이것이 바로 을사사화이다.

 

  우리들이 사극을 통해서 혹은 소설을 통해서 보고 읽었던 문정왕후, 윤원형, 정난정, 승려 보우와 같이 낯익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3권에서 다루어진다. 문정왕후와 보우, 난정이와 문정왕후 그리고 윤원형의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여기에 서산대사 휴정과 사명당 유정이 등장하고, 전쟁놀이에서 대장 노릇 하는 열한 살짜리 이순신도 등장한다. 2권에서도 서화담과 황진이의 등장이 뜬금없다고 생각했었는데 3권 역시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벽초는 양념을 추가하여 흥미를 더욱 돋우고 있다. 이황의 형인 이해가 국문을 당한 후 귀양을 가다가 양주에서 죽었다. 객주 주인이 송장을 가져다 버린 것을 꺽정이 알게 되어 아비 돌이와 상의하여 관을 짜서 관 속에 넣어 주었지만, 주제넘은 짓을 했다 하여 관가에 잡혀가 형장을 톡톡히 맞는다. 그런가 하면 유원명의 종이었던 종갑이가 주인이 죽은 후 정순봉의 사랑방 손심부름을 하게 되면서 원래 그 일을 하던 계놈이와 함께 방자하여 정순봉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꺽정이 이야기가 나오기를 이제나저제나 고대하지만 결국 책 말미에 가서야 나온다. 백두산 천왕동이 남매는 어미가 죽은 후 운총이 낳은 꺽정이 아들 백손이를 업고 양주로 와 살고 있다. 섭섭이도 남편이었던 갖바치의 첩 소생인 금동이 죽자 양주로 와 함께 산다. 병해대사는 꺽정이를 데리고 보우를 혼내주러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김덕순을 만난다. 서른 중반이 넘었것만 아직까지도 백수인 꺽정은 병해대사와 덕순을 따라 죽산 칠장사에 놀러 가 그곳에서 중 허담으로부터 말 타는 법을 배우고, 어렸을 때 헤어진 동무 이봉학을 만난다.

 

  왜변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봉학이는 꺽정이더러 군사로 참가하자고 한다. 못내 싫어하는 꺽정을 우겨서 군총 뽑는 일에 함께 가보지만 꺽정이는 백정이라는 이유로 제외된다. 당시 천민이라는 신분은 쉽게 말해 사람이 아닌 셈이다. 봉학은 전장에서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연습한 활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혼자서 봉학이 뒤를 따라 전장으로 왔던 꺽정은 방어사 남치근이 왜군에게 둘러싸여 죽기직전 나타나 신묘한 검술솜씨로 구해주고 사라진다.

 

  이제 3권이 끝이 났다. 다음에 이어지는 것은 의형제편이다. 장장 세 권에 걸쳐서 장차 청석골 7두령이 되는 꺽정의 의형제들이 입산하는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마음은 벌써 4권으로 달려간다.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해 보는 것도, 벽초 홍명희가 이 소설을 쓴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꺽정이와 그의 형제들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쏠린다. 그만큼 홍명희는 책을 읽는 우리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가히 대작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작품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홍명희를 한번 더 생각해보게 만든다.

k*****1 2017.11.25. 신고 공감 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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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임꺽정
"우리시대의 임꺽정" 내용보기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대학 때 읽고 30년만에 다시 펼쳐들었다. 고전의 맛이란게 이런것일듯 하다. 우리시대에 다시금 읽고 되새겨봐야 할 작품이다. 이 시대에 임꺽정이 다시 나온다면 어떤 인물로 평가될까. 그런 인물이 있을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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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대학 때 읽고 30년만에 다시 펼쳐들었다. 고전의 맛이란게 이런것일듯 하다. 우리시대에 다시금 읽고 되새겨봐야 할 작품이다. 이 시대에 임꺽정이 다시 나온다면 어떤 인물로 평가될까. 그런 인물이 있을 수 있을까 싶다.
c*******e 2024.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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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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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고사하고 까막까치까지도 먹을 것이 없어서 인분이나마 먹어보려고 뒷간에 와서 기웃거린즉인분까지 없어서 뒷간이 비었다는 말이니이 말이 거의 사실이나 다름 없었다.조선 만중들의 삶은 고난하고 서글픔이 서려있다. 죽지 않기 위해 다투고 싸우거나 굶어 죽거나 아니면 빼앗거나.왜 이렇지 라고 생각은 곧 역적이 되는.그래고 굴하지 않는다.그래야 살 수 있으니.꺽정이. 굴
"양반편" 내용보기
사람은 고사하고 까막까치까지도 먹을 것이 없어서
인분이나마 먹어보려고 뒷간에 와서 기웃거린즉
인분까지 없어서 뒷간이 비었다는 말이니
이 말이 거의 사실이나 다름 없었다.

조선 만중들의 삶은 고난하고 서글픔이 서려있다.
죽지 않기 위해 다투고 싸우거나 굶어 죽거나 아니면 빼앗거나.
왜 이렇지 라고 생각은 곧 역적이 되는.
그래고 굴하지 않는다.
그래야 살 수 있으니.

꺽정이. 굴하지 않고 꺾이지 않는다.



d******1 2019.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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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3
"임꺽정 3" 내용보기
4월10일이 내 생일이었다.그 날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다.분명 뿌지직하는 소리가 내 안에서 들렸다.그리고 나서 연 이틀을 할 거 못하고 있었다.며칠 쉬었다.그래서인지 많이 좋아졌다.이것도 나이 탓인가.요즘들어 체하는 경우도 많아지고,삐긋하는 경우도 많아진다. 올해들어 책을 꾸준히 읽지 못하고 있다.반성해야된다.하루에 한시간 반.이 시간만 지키자.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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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이 내 생일이었다.그 날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다.분명 뿌지직하는 소리가 내 안에서 들렸다.그리고 나서 연 이틀을 할 거 못하고 있었다.며칠 쉬었다.그래서인지 많이 좋아졌다.이것도 나이 탓인가.요즘들어 체하는 경우도 많아지고,삐긋하는 경우도 많아진다.

 올해들어 책을 꾸준히 읽지 못하고 있다.반성해야된다.하루에 한시간 반.이 시간만 지키자.최소한.

r********2 2018.04.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