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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느낌점은 왕이 아무리 조선시대 중엽이라 할 지라도 자신의 집 안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다. 이런 위협 속에서 어떻게 살았을지 나로써는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때는 사도세자의 역모 사건으로 말미암아 긴장의 연속이었다. 산은 자신의 아버지를 구명하기 위해 몰래 떡을 넣으 주려하지만 금족령이 내려진 그곳에 인기척이 들리자 산은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떠나게 되고,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운종로 사거리를 헤매지만 그 또한 아비이 죽음으로 헛 일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산에게는 좌절할 틈이 없다. 그의 정적들은 산이 있던 궁에 몰래 총기를 드려놓고 또 다시 함정을 파 놓는다. 다행스럽게도 아비의 일을 통해 알게된 아이들의 도움으로 그일은 잘 해결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끊임 없이 산을 시험에 들게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혜경궁 홍씨는 애가 타기만 한다. 그러한 고난 속에서도 산은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는 왕의 자리에 오르자마자 자신들의 정적들 앞에서 자신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 천명하고 정적들과 전면전을 펼칠 것을 공표한다.
파란만장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왕 중에 하나가 정조라 생각 될 만큼 그는 평생을 생명의 위협 속에서 생활했다. 그런 그에게 아이러니 하게도 유수한 인재들이 함께했다. 야망을 알기 전의 홍국영과 한국의 다빈치 정약용이 그들이다. 어디 그뿐인가? 연암 박지원을 은근히 옹호하는 면모를 엿 보면서 그는 불행했지만 가장 행복한 군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처럼 다양한 문물과 영특함을 만 천하에 떨쳤던 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사망한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독살이라는 미스테리를 남기고 역사의 뒤 안길로 사라졌다. 그리 사라져서는 안 되는 사람인데 꽃을 채 피우지 못한 채 절명하고 말았다. 그렇다. 허나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가 아무리 백성을 어여삐 여기지만 그는 왕이다. 그의 시대에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없다. 고로 사상누각의 사태를 그의 정적들은 알고 있었다. 그의 이상은 높으나 현실의 벽을 자처하며 그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야 했다. 그들로 인해 조선의 역사가 이어졌으니 이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