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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되어가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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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참 호기심 많은 흥미로운 존재이다. 예전같으면 입 밖에 내기 어려워 쉬쉬했던 것들을 이제는 양지로 끌어내어 입에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통계를 내고 자료화시켜 연구, 분석한다. [지구촌 불륜 사유서], 제목 참 거창하지 않은가. 저널의 기자 출신 기자가 전 세계 10여개국과 20여개 도시를 방문하며 밀도있게 파헤친 보고서는 과학적임과 동시에 인간적인 냄새가 풀풀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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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참 호기심 많은 흥미로운 존재이다. 예전같으면 입 밖에 내기 어려워 쉬쉬했던 것들을 이제는 양지로 끌어내어 입에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통계를 내고 자료화시켜 연구, 분석한다. [지구촌 불륜 사유서], 제목 참 거창하지 않은가.

저널의 기자 출신 기자가 전 세계 10여개국과 20여개 도시를 방문하며 밀도있게 파헤친 보고서는 과학적임과 동시에 인간적인 냄새가 풀풀 풍긴다. 불륜에 관한 논문과 저서를 찾아보고, 불륜 당사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으며, 불륜 피해자를 치료하는 전문가들을 만나기도 했다. 앉아서 끄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발로 뛰고 목소리를 듣게 한 덕분에 책장을 덮을 즈음에는 불륜, 별 것 아니군, 그동안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어...하는 위험한 생각과 동시에 한편으론 인간이 가장 무서운 존재란 생각도 든다. 

'결혼'이라는 것이 사랑과 믿음으로 맺어진 어쩌구저쩌구...하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아닌,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평생 한 사람과 섹스하는 것'이라는 정의로 보았을 때 이 책에 나온 많은 용기있는(?) 분들은 외도를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또 어쩔 수 없었다, 뻔뻔형과 평생을 배우자에게 잡혀 속죄를 강요 당하며 사는 형도 있었다. 남의 은밀한 사생활을 그것도 한사람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되는 외도의 경험을 양자의 입장에서 보니 외도로 인한 피해는 어느 한 사람만이 짊어지고 가는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지구촌 여러 나라에서 외도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연구단체와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결혼 생활이 편안해지기 시작하면 끝장이라고까지 말한다. 즉 편안함이 지루함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긴장된 관계를 유지하란 말인 것 같다.

 

불륜을 풍자하기 좋아하고 불륜에 관련된 사건들이 일상화된 프랑스를 파헤친 '5시에서 7시사이'는 대놓고 일부일처제라고 외치지만, 정치적 외침은 존중하되 뒤로는 할 거 다하는 인상을 받은 미국과 달리 예상에서 빗나가는 면들을 볼 수 있다.

숨겨진 가족을 두고 있던 미테랑이 국민들을 두려워했다는 것과 그의 딸이 인생, 불륜이 유행하는 정계, 그리고 어정쩡하게 외도의 이유를 대는 미국이나 기타 국가들과는 달리 구체적이고 확실한 외도의 이유가 있는 프랑스를 볼 때 참 흥미롭고도 여러부분이 공존하는 복잡한 나라인 것 같다. 불륜의 기본을 '신중함'으로 본다니, 외도의 기간이 미국보다 길기 때문에 남들이 모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참으로 두 얼굴을 가진 프랑스가 아닌가. 불륜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인터뷰 대상에게 미국인들은 남들이 알지 않아도 신이 보고있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해준 부분은 개인적으로 히트였다. 눈파랗고 머리 노란 나에겐 하나의 대상으로 간주되었던 외국인들도 이렇게 너무나 당연하게도 지역차가 있다.  

'불륜은 행복한 결혼의 필수조건'이라고, 외도가 의무화되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여성 상담치료사와의 인터뷰로 시작한 러시아는 사실 충격이었다. 외도를 바라지는 않지만 남편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러시아 여성들은 외도는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해버린 상태였고 굳이 외도사실을 숨기지 않는다는 남성들과 외도 상태를 당당하게 밝히는 가혹한 진실공개에도 별다른 느낌이 없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충격 또 충격이었다.

물론 단면을 일반화시키는 것은 위험하지만 그 밖의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섹스공화국 일본의 '일인용 이불'의 비밀-섹스리스 부부들의 일상들과 높은 에이즈 감염률의 남아공, 그리고 종교라는 특수한 지배원리 아래 있는 국가들의 불륜 등을 보았을 때 특수한 사회와 환경이 결혼과 불륜에 많은 작용을 했다고 하니 내가 속한 사회가 얼마나 인간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새삼 재발견된다. 그것이 외도를 누르고 있던 인정을 하던 외도는 더이상 설교와 교육의 대상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단 말이다.

외도가 일시적인 육체적인 관계냐, 지속적으로 감정을 교류하는 그야말로 인간적인 관계가 되어버리느냐  하는 것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외도는 유혹적인 것이고 불륜에 빠진 삶은 엉망이 되어버린다는 것은 분명하다. 미덥지 않은 통계자료를  신봉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자가 파고든 나라들의 단면에서 느껴진 것은 이미 많은  나라의 결혼이, 부부관계의 믿음이 실종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부들이 아직 더 많이 존재하는 것도 분명하다. 순전히 미국인의 관점에서 쓰였지만 이 책의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있는 나같은 미혼자들에게 꿈과 소망(?^^)을 주는 한국의 부부들도 많다.

그것이 희망인 것이 아니라 당연히 결혼의 최고의 가치여야할 믿음이 이제는 찾아야 하는 것이라는 것이 안타까워졌다.

t*****8 2008.03.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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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불륜이 그에게 로멘스일 수 있다.
"나에게 불륜이 그에게 로멘스일 수 있다." 내용보기
이 책은 프롤로그 첫머리에서 이 책을 명확히 정의한다. " 이 책은 불륜에 관한 책이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미국인이 미국인의 시각으로 불륜에 관하여 세계 여러나라에서 인터뷰하고 그에 따른 불륜에 대한 조사한 보고서이다. 불륜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보고서라기보다는 인터뷰 르포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INFIDELITY, 불륜, 외도 불륜 혹은 외도는 결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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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롤로그 첫머리에서 이 책을 명확히 정의한다.

" 이 책은 불륜에 관한 책이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미국인이 미국인의 시각으로 불륜에 관하여 세계 여러나라에서 인터뷰하고 그에 따른 불륜에 대한 조사한 보고서이다.

불륜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보고서라기보다는 인터뷰 르포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INFIDELITY, 불륜, 외도

불륜 혹은 외도는 결혼이라는 법률적 또은 사회관습적 제도가 생기면서부터 발생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부 관계를 임의로  판단하여 부도덕하다고  정의내린 행위를 가르키는 용어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의 정의에 의하면 아래와 같다.

불륜 : [명사]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나 있음.

외도 : [명사] 1 바르지 아니한 길이나 노릇.
                     2 =오입(誤入).
                     3 본업을 떠나 다른 일에 손을 댐.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와 바르지 아니한 길에 대한 판단은 절대불변의 진리가 아님을 우리는 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소가 달라짐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다 할지라도 자신의 처지에 따라 달라질수 있음을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수시로 보기 때문이다.

그만큼 불륜에 대한 세계 각국의 시각과 인식의 차이가 있다.

그리고 종교가 아무리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할지라고 어딘가에선 사랑이라는 이름이든 아니면 쾌락이라는 이름이든지 간에 소리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책에서는 미국이 그렇게 불륜의 정도가 높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미국은 프랑스와는 다른 일부이처제에 대한 보수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즉 프랑스와 미국의 외도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외도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와 외도를 대하는 태도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불륜의 가장 기본은 신중함이다.그러나 침묵을 지키는 이유는 미국인들처럼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가십거리가 되어서 방해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현 프랑스의 대통령 사르코지의 예가 책에 나온는데 책이 나온 후에 조금 상황이 바뀌었다. 즉 사르코지는 대통령이 되자 이혼하고 얼마되지 않아 미모의 모델과 다시 결혼했다. 다시 말해 사르코지는 전 부인과의 결혼 생활 중에도 이미 다른 여인을 만나고 있었다. 외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프랑스에서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지 않고, 개인의 문제로 취급되고 있으며 해외토픽으로만 신문지상에 오르내릴뿐이다.

러시아에서는 뜨거운 불륜간계로 가족이 더욱 단결된다는 주장도 한다. 새로운 관계가 가족 내부이 문제를 전부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다른 여자와 시간으 ㄹ보내고 나면 죄책감이 들어서 더 잘해 주려고 하고, 대로는 아내가 보고싶고, 그래서 아내에게 돌아 가고 싶을 때도 있다고 한다. (그럴듯 하지만..글쎄..)

 일본에의 섹스 없는 부부와 돈을 주고 성적 쾌락을 사는 행위에 대해 불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태도도 미국의 시각으로보면 놀라울 뿐이다. (이건 우리나라의 시각으로도 놀랍긴 마찬가지다.)

에이즈가 창궐하는 아프리카에서는 통계적 조사결과로만 볼때 불륜이 가장 널게 횡행하는 곳이다. 즉 외도는 목숨마저도 담보하고 행해지는 것이다.

유대교와 이슬람에서도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외도에 대하서 강하게 그릇된 것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의 현실은 그렇지 못함을 우리는 알수 있다.

또한 한가지 시사적인 것은 전체주의 체제 즉 구소련이나 문화대혁명기의 중국에서는 전체주의를 강화하기 위해서 불륜에 대해 매우 엄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체제의 리더들은 그러한 엄격함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렇다면 외도는 왜 발생하는 것인가?

책에서는 확실하게 정의하고 있지 않지만, 크게 두가지로 유추해볼 수 있다.

첫째는 동물적인(?) 아니면 본증적인 성적 요구(Lust)때문이다. 

     술마시면 외도가 많아진다는 것이 그러한 것의 반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젊었을 때 난봉꾼도 나이먹으로 조강지처에게 돌아오는 이유도 그러한 것인가???

둘째는 서로의 존재에 대한 이해부족 혹은 결혼생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지 못하는 것 때문이다.

일본의 섹스없는 부부는 단순히 성적인 만족감 외에 남편과 아내로서의 존재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남성은 대화상대를 찾아 술집을 기웃거린다. 남아프라카의 어떤 여인은 남편이 에이즈로 병석에 누워있을 때가 그들 결혼에서 가장 행복한 때이기도 했다라고한다. 그는 그제서야 집에 머물렀고, 친구 같은 관계를 나눌 수 있었다. 몇달 동안 둘 상이에 다른 여자가 존재하지 않았고 "내집에서 안주인으로 있을 수 있었어요"라고 그 여인 말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부(情婦)를 보면 특별히 아름답거나 매력적이지 않다. 그러나 그녀들이 본실부인보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이야기를 들어 주고 언제라도 기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불륜은 소유에 관한 문제로부터 야기된다.  즉 배우자에 대한 배타적 권한을 갖고자 하는 소유의식이 그 배우자의 또다른 선택에 대하여 불륜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소유권을 주장하기 전에 먼저 충분히 배우자를 객관적 실제로서 인정해야한다.  그래야 대화가 가능하고 서로에게 충실할수 있다.

 

나에게 불륜이 그에게 로멘스일 수 있다. 혹은 나의 로멘스가 그에게 불륜일 수 있다.

 

저자인 파밀라 드러커멘은 여성이다. 그러나 책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불륜이라는 것이 몹시도 남성중심으로 기술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이것은 지구상의 대부분의 인류가 남녀간의 사회적 차별(차이가 아니고)이 존재함을 이야기한다. 대부분은 남성들이 상품화된 여성들을 구입한다. 왜.. 남성들이 경제적 주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서평을 쓰고 보니 불륜과 외도를 같은 뜻으로 아무렇게나 썼다.)

s******n 2008.02.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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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국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다
"아, 한국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다" 내용보기
책장을 덮으면서 했던 말. "아, 한국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다" 남성우월주의에 성범죄가 만연하는 '한국'이란 나라에서 태어나서 불행하다고 항상 생각하던 나였지만, 지구촌 불륜사유서를 읽고는 다른 곳들이 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녀평등이고, 성범죄고 간에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은 더없는 슬픔이다.   <불륜>이란 기본적으로 <부부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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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으면서 했던 말.

"아, 한국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다"

남성우월주의에 성범죄가 만연하는 '한국'이란 나라에서 태어나서 불행하다고 항상 생각하던 나였지만, 지구촌 불륜사유서를 읽고는 다른 곳들이 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녀평등이고, 성범죄고 간에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은 더없는 슬픔이다.

 

<불륜>이란 기본적으로 <부부 >라는 상황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결혼>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졌느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질 것이다. 단호한 카톨릭 신자라면 쓰레기 같은 책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다. 부부가 서로를 믿을 수 없고, 의지할 수 없을 때, 그러니까 불화가 있어야만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던 나는 재미로, 스릴을 즐기기 위해, 심지어 아내와 사이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불륜을 저지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대체, 그들의 머릿속에는 뭐가 있길래?

 

그런데...그들의 머릿속이 잘못된 게 아니었다. 환경이 잘못되어 있었다.

이 책을 쓴 '호기심 많은' 기자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불륜당사자를 인터뷰하고, 연구자료를 모아 불륜수치와 관계되는 요인들을 밝혔는데, 그것은 부와 평균수명과 문화와 국가정책이다. 예전의 소련과 중국에서는 개개인의 삶-불륜같은-을 통제함으로써 국민을 지배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체제에 대한 반항과 적개심으로 불륜을 저질렀다. 두 나라는 현재도 불륜이 일상화되어 있지만, 이유는 다르다. 러시아의 경우 80년대 이후 서구문명이 유입되면서 알코올중독,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남성이 늘었고, 성비의 불균형을 가져왔다. 선택권이 높아진 남성과 유부남과 데이트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처녀들이 늘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우 돈과 불륜이 연계되어 있다. 두 집 살림을 차릴 여유가 된다는 것은 재력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두번째 부인을 얻는 것이 남자들 사이에서는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불륜이 가장 심각한 곳은 아프리카인데 이 곳이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이유와 상통한다. 우간다에서 산부인과를 찾는 4명의 여자 중 1명은 HIV감염자이고, 남아공성인의 HIV감염률은 22퍼센트이며,스와질란드에서는 30세가 되기전에 죽는 성인이 반이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나라가 일부다처제이기 때문에 전염률이 높다. 게다가 대부분 가난하며 희망이 없기 때문에 그 대가가 죽음이라고 할지라도 잠시의 쾌락을 선택한다고 한다. 돈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도 갖춰진다면 더 오래살려고 노력하겠지만, 아무것도 없다면 지금 죽으나 나중에 죽으나 매한가지라는 이야기에 공감을 안할려고 해도 안할 수가 없었다.

우리 나라와 가장 비슷한 곳은 미국이었다. 미국에서는 불륜사건이 있었거나 이혼기록이 있으면, 선거에 출마할 수도 없다. 높은 사람들일수록 정직한 남편,따스한 아버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불륜이 발각된 후에는 부부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진실해져야한다는 해결책도 같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불륜은 거짓말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가장 로맨틱하면서도 이상한 국가는 프랑스였다. 한 여자와 5년이상 사랑을 나누면서 만남을 유지하는 관계라면 그건 이미 불륜이 아니지 않은가? 너무나 긴 불륜기간때문에 아주 몰래 만난다는 프랑스 남자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진짜 사랑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럴거면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지...라는 생각도 들고. 나의 이런 가치관은 일부일처제, 즉 한 여자와 관계를 맺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환경과 문화에서 출발한다. 미국과 동일하게.

불륜사유가 측은했던, 그러니까 가장 불쌍해보였던 부부들은 일본이었다. 일본의 전통문화가 결혼한 남녀를 모두 불행하게 만들고, 그들이 불륜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몬다. 길거리로 내몰리는 남자들때문에 섹스산업이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이는 곳이다.

 

"으아, 저 사람들 진짜 이상해!" 라고 말하기 전에 이 책을 한번 보라. 지구촌 각각에는 각각의 사정이 있다. 그리고, 남녀성비도 비슷하고, 일부일처제에, 일반적으로 불륜을 나쁘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한번 느껴보라.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테니.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 한국에서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다."

u****i 2008.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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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불륜" 내용보기
재미있는 제목이다. 지구촌에서 불륜을 저지르는데 무슨 사유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나는 그들의 '심리' 정도가 궁금했다고나 할까.       그러나 책은 내가 원했던 방향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다. 물론, 저자가 힘들게 조사한 통계에 더욱 관심이 가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통계보다는 그들의 마음이 더 궁금했던 것인데, 그런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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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제목이다. 지구촌에서 불륜을 저지르는데 무슨 사유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나는 그들의 '심리' 정도가 궁금했다고나 할까.

      그러나 책은 내가 원했던 방향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다. 물론, 저자가 힘들게 조사한 통계에 더욱 관심이 가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통계보다는 그들의 마음이 더 궁금했던 것인데, 그런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사실, 사랑해서 불륜까지 가게 되었다고 말해버린다면 뭐, 더 따져볼 마음이란게 더 이상 존재하겠냐 싶은 생각도 드는 바인데 그건 책을 읽고 나니 그렇다. 바라던 내용이 책에 안 나오니 나혼자 생각하고 결론 내려버리는 꼴이랄까.

 

      저자가 미국여자인가? 어쨌든 다소 미국쪽에 기울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까 불륜이란 게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는 거다. 읽고나니 사실, 좀 웃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기전에는 왜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불륜에 관해 누가 사실을 말할 것이며, 자신들의 진실한 마음이 통계속에 수치화 되는 것을 누가 환영할 것인가 하는 생각 말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어떤 데이타를 가지고 세계의 불륜 순위를 표기했다. 그러니 웃기다고 생각할 밖에.

      이건 통계화 할수 없는 내용들이다. 물론, 국가별의 문화나 정서에 따라 어떤 나라가 더 심하고, 어떤 나라가 덜 심한가를 말해볼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사실에 가깝다고 할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저자는 책의 방향을 잘못 잡지 않았나 싶다.

      불륜의 경험이 있는 몇몇의 커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왜 그것들이 가능했는가에 대한 부분을 밀도 있게 취재해 나갔다면, 독자의 입장에서 뭔가 새로운 심리적 간접경험을 접할수 있을수도 있었을 것인데, 그런 내용은 없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알맹이가 없다. 객관화 시킬수 없는 주제를 들고 객관화를 시도했다는 자체가 무모했다는 생각이다. 각 나라별로 돌아다니며, 몇몇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객관화 시키고 있을 뿐이다. 즉, 우리가 늘 말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는 미국은 오히려 불륜이 적다라고 주장하는 느낌이니, 저자가 좀 똑똑한 여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책의 몇 부분에서 등장하는 국가별로 종교적인 부분이나 정서적인 부분, 또는 문화적인 부분으로 인해 불륜이라는 것이 어떠한 견해로 다루어지고 있는가에 좀 더 치중했다면 차라리 그것이 나았을수도 있을거란 생각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도저도 어떤 핵심이 없다. 대충 수박 겉핥기식으로 둘러보고 끝났다고나 할까.

 

      나는 불륜이 좋다는 말하는 견해는 아니다. 그러나 하게 되었다면 그또한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누군가 불륜의 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나는 하지 말라고 권한다. 그러나 그가 어쩔수 없다고 한다면 나는, 그럼 아무도 모르게 하라고 말한다. 즉, 나는 어쩔수 없이 벌어진 일보다도, 그 일을 정당화 시키려는 행위가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숨겨야 할 것은 숨겨야 한다. 애초부터 숨겨야 할 것을 만들지 말아야지! 라고 말한다면 그말이 맞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뒤에 원잘못을 따지고 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니 숨길 필요없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틀을 깨부시려는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음성적인 일도 있고 양성적인 일도 있다. 그 일들은 각각, 자신들의 세상속에 속해 있으면 별로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문제는 음성의 것을 양성으로 끄집어 내려는 데서 벌어진다고 생각한다. 비밀은 비밀이기에 비밀이다. 비밀이어야 했으므로 비밀이 된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그 비밀의 세상에 처한 것이 누추하게 생각되어 그것의 전체판을 뒤집으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자신이 누추하고, 양심적이지 못해 견딜수 없다면, 그 비밀을 그만둘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 어떻게 하면 그것을 정당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를테면, 박현욱의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처럼 과거에는 어땠고, 어느 나라는 일부다처이며, 또 어디는 이런 생각을 하니까 현재 자신의 이런 것도 정당할수 있다 라고 주장하는 행동 말이다. 이런 일은 비단, 불륜의 문제를 벗어나도 흔한 일이다. "미국은 안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그래?" 라고 주장하는 이들 말이다. 그럼 나는 말한다. "그럼 미국가서 살아, 한국에서 투덜거리지 말고." "미국에 갈 여건이 안되니까 못가지, 갈수만 있으면 당장 가지!" 라고 대꾸하면 나는 다시 말한다. "그럼 갈 때까지 닥치고 있어."

      나는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 혁명을 통해 바뀌어야 할 것은 개인 가치가 아니라 전체 가치를 기준으로 되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싫다고 남도 다 싫으라는 법은 없다.

 

      때로 어떤 이들은 자신은 "솔직" 하다는 양심속에 안전하게 있고 싶어서 어떤 것이 비밀이 되어야 하고 어떤 것들이 솔직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부류들도 있다. 이를테면 첫날밤 신랑이 솔직히 말하란다고 솔직히 말하는 행위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 이들은 솔직한 이후 벌어진 일을 당해봐야 알 것이다. 비밀이 있어야 할 곳에 비밀이 없어지면 남는 것은 경박함밖에 없다고 장정일이 말했는데, 나는 그 말에 동감한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솔직함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숨겨야 할 것이 없는 관계가 가장 좋다. 두말할 나위 없는 얘기다. 그러나 숨겨야 할 것이 생긴다면 반드시 숨겨야 한다. 가까운 누군가가 그 사실을 알고 욕을 해댄다면, 그 욕을 100% 받아들여야 한다. 어떤 정당성을 그곳에 부여해도 그것은 비겁한 변명이 될뿐이요, 개인가치를 변호하는 궤변이 될뿐이다.

     사람이다보니, 사람도 동물이다 보니, 100%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 할수는 없다. 분노와 사랑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당연한 논리인 잘못은 저지르지 않는다, 라는 측면을 배제하고, 이미 벌어진 잘못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로써 최선을 다해 제3의 문제, 제 4의 문제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비밀이 되어야 하고, 이미 잘못되어진 문제를 두고 그것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행동, 아내가 이렇기에 내가 이런다, 여건이 그랬으니 난 어쩔수 없었다, 그러므로 어찌보면 나의 이런 행동은 떳떳한 것이다, 불륜을 법으로 규제한 나라가 얼마나 되느냐,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등등.

       내가 보는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다. 도둑질을 하면서 그 도둑질이 정당하다고 하는 문제. 그 도둑질이 정당한 나라가 부러우면 그 나라에 가서 살면 되는 것이다.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저지르지 말거나, 저질렀다면 완벽하게 숨어서 저지를 것을 권유하는 바이다. 잘못되어있음을 깨끗하게 시인한 상태로 말이다. 잘못을 했고, 그것이 문제가 되었다면 그저, "내가 죽일놈이오." 외에는 말이 필요 없다. 그가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보는 이 각자가 생각할 몫이지, 스스로가 변호해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대마초가 합법화 되었으면 한다는 둥, 그런 개소리들 좀 안했으면 좋겠다. (배가 산을 넘는 구나 아주...) 

b******k 2008.12.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제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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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결혼을 하여서 단한명의 자신의 반려자만을 사랑을 하고 평생을 함께 한다는 서약을 결혼식장에서 하는데 그러한 서약들이 실제로 지켜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를 할수가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등장을 하고 있는 나라들의 이미지가 실제와 다른 경우도 있는데 그러한 경우라고 하여도 자료를 얻을수가 있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실제와는 차이가 발생을 하는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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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결혼을 하여서 단한명의 자신의 반려자만을 사랑을 하고 평생을 함께 한다는 서약을 결혼식장에서 하는데 그러한 서약들이 실제로 지켜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를 할수가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등장을 하고 있는 나라들의 이미지가 실제와 다른 경우도 있는데 그러한 경우라고 하여도 자료를 얻을수가 있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실제와는 차이가 발생을 하는 경우도 있을것 같지만 이러한 자료를 연구를 하고 책으로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대단한것 같다.


1. 미 국

저자의 예상과는 다르게 부부사이의 불륜의 비율은 일반적인 선진국의 불륜 평균에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들만의 사고 방식에서 많은 차이가 보이는 점이 있다.

결혼을 하기전에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하여서 거부감이 없고 애인이 있다고 하여도 또다른 애인을 만들어서 관계를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결혼을 한다고 하면 그러한 평상시의 행동과는 다르게 자신의 반려자에게 충실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모습을 붕괴를 시키는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들이 결혼전에 행하는 관계에 비교를 해본다면 결혼과 동시에 완전히 다른사람으로 변신을 하고 있다고 볼수가 있을것 같은데 그들의 조상들이 청교로라서 종교적으로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 순결과 결혼을 하여서 아이를 기르는것만이 자신들이 절대적으로 소수인 신대륙의 상황에서 다수를 차지를 할수가 있다는 생각이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만들어 졌고 그러한 생각이 현대에도 남아서 결혼을 신성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이혼에 대한 비율도 생각보다 높은것이 아니고 평균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상대방이 불륜을 행하였다면 그러한 사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용서를 구하는것이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한 솔직함이 상대방의 마음에 생긴 상처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러한 행동을 하도록 많은 언론에서 권장을 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직종이 생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일 본

왜 결혼을 하는지에 대하여서 생각을 할정도로 이상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 일본인데 결혼을 한 대다수의 부부들이 집안에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없고 서로간의 사랑을 확인을 하는 경우도 없는 부부가 많다고 하면서 이혼에 대하여서도 왜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상대방의 의견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고 일방적인 판결로 처리가 되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집안에서는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의 가정에서 벌일수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부분들을 사회에서 해소를 하기위한 방편으로 풍속업소가 많고 종류도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러한 풍속업소에서 자신의 욕망을 해소를 하고 집안에서는 근엄한 모습만을 유지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남성들이 많은곳이 일본이라고 한다.


시대가 변화를 하면서 가정에서 보이는 남성의 모습도 변화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변화는 없고 여성들의 인식에만 변화가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의 가정은 해체가 되고 있다고 볼수가 있고 그러한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보이는것에 문제를 가지고 그 문제의 해소를 이상한 방향으로 풀어가는 것이라고 볼수가 있을것 같다.


3. 러 시 아

과거 소련의 시절에는 억압적인 풍속사상으로 인하여서 사람들의 사이에서 그러한 이야기가 논하여지는 것을 가로막는 분위가 형성이 되었지만 개방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변화를 하였고 급격한 변화가 가지고온 문제가 성에 대한 문란이라고 생각이 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갑작스러운 평등에 대한 환상이 살아지고 불평등이 생기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를 하였고 아직은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 같은데 불륜이 상대적으로 문제가 되지를 않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나라이다.


세계속에 존재를 하는 나라마다 각자의 문화가 있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위치에 따라서도 문화가 변화를 하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평생을 한명의 배우자만을 보면서 살아가는 비율이 높지만 그러한 모습과는 반대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은 어디서나 보이는 모습이지만 그러한 사실에 대처를 하는 방법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에 의하여서 서로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과 그러한 사실들이 그 문화를 잘모르는 사람들의 눈에는 이상한 이해가 안되는 모습으로 보일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2.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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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에 대한 국가별 관점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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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인상은 제목에 씌여진 '불륜' 이라는 단어 때문에 불손하다거나 도발적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실제로 책속에 씌여진 내용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이어지며, 다분히 학문적인 냄새도 풍긴다.저자가 미국,프랑스,러시아,일본,남아공,중국 등 6개국만을 다니며 인터뷰한 자료를 토대로 쓰여진 책인 것을 보면, 지구촌 이나 세계인 이라는 단어를 쓴것이 과장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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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인상은 제목에 씌여진 '불륜' 이라는 단어 때문에 불손하다거나 도발적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실제로 책속에 씌여진 내용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이어지며, 다분히 학문적인 냄새도 풍긴다.
저자가 미국,프랑스,러시아,일본,남아공,중국 등 6개국만을 다니며 인터뷰한 자료를 토대로 쓰여진 책인 것을 보면, 지구촌 이나 세계인 이라는 단어를 쓴것이 과장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서두에도 밝혔듯이 '불륜' 이나 '외도'라는 소재는 나라마다 개념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방적이던 아니던간에 정상적인 관계를 뜻하는 용어가 아니기에 기존에 축적된 자료도 거의 없다시피 하고, 정보수집이 수월치 않기에  대륙별로 대표할 만한 나라들 몇몇을 다니며 되도록 여러 사람을 만나 속 깊은 얘기들을 꺼내어 정리한것만 봐도 대단한 작업을 한것이라 평가해 줄수 있을만도 하다.
저자가 여러명을 만났다고는 하지만, 전국민 설문조사를 한게 아니므로, 그녀의 이 조사자료가 그나라의 전체적인 성향을 나타낸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저자가 최대한 객관화된 자료로 만들려고 노력했으며, 그러지 못했더라도 각 나라마다의 성향의 일부라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자료라고 생각된다.

 

책을 보며 먼저 느꼈던건 내가 갖고있던 잘못된 지식의 수정이다. 그동안 많이 봐온 미국의 영화나 드라마 또는 만화, 잡지등을 통해 인식해온 미국은 성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이며 관대할 것이라는 선입관은 첫장에서 여지없이 깨졌으며,  내가 미국에 대해 잘못된 선입관을 갖고 있었듯이 저자도 프랑스인들은 불륜에 관대할 것이라는 잘못된 선입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불륜에 관대한것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차이였으며, 그 것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그녀가 취재하고 정리한 인터뷰 자료를 통해 얻은 각 나라마다의 공통점이 있다면 - 물론, 우리나라의 상황도 그리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 여자보다 남자의 외도에 대해 더 관대하다는 것이었다. 동양쪽 나라들은 유교의 사상때문에 그럴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미국,프랑스,러시아와 같은 서양이나 남아공 같은 나라들에서도 그 부분은 비슷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 의아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남자가 경제력을 책임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남녀성비의 불균형에 대해서도 얘기 했다.

 

이 책에 의하면, 러시아나 중국,남아공등의 나라는 외도에 대해 관대한 편인 나라로 판단된다. 그렇지만 , 배우자의 외도가 확인되면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할 수 있겠지만, 마음속으로 충격을 받거나, 상처를 받게 되는건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똑같지 않을까 싶다. 
'나폴레옹이 조세핀을 버린 그날, 그는 모든 걸 잃었다.' 는 말도 씌여있었지만, 한순간의 욕망으로 나를 사랑하는 다른 누군가가 상처를 받는다면 얻는것에 비해 잃는것이 너무 많은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한가지 불안해 지는것은 최근들어 국내의 드라마가 외국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데 - 저자는 일본에서 '겨울연가'를 봤다고 했다. -  요즘의 국내 드라마에서 주로 나오는 불륜 장면들을 통해 우리나라가 그런일들이 빈번히 발생하는 사회라고 우리나라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 그릇된 선입관을 심어주지 않을까가 우려됐다.

a******e 2008.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책은 불륜에 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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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륜에 관한 책이다. 아니다. “이 책은 불륜에 대한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과 약간의 자료를 덧붙인 책이다.” 납득이 갈 만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신선한 내용이나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게다가 재미를 유발하는 것도 아니었다. 읽는 동안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까. 뭐 너무 지나친 평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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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륜에 관한 책이다. 아니다. “이 책은 불륜에 대한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과 약간의 자료를 덧붙인 책이다.”


납득이 갈 만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신선한 내용이나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게다가 재미를 유발하는 것도 아니었다. 읽는 동안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까. 뭐 너무 지나친 평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멋진 제목에 ‘낚였’다고나 할까.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만 남는 책이다.


그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사람이 너무 미국적이라는 것이다. 미국인이 미국적인 게 당연한 거 아니냐 하겠지만, 그녀가 미국인이기 이전에 전 세계의 불륜을 다룬 책을 쓴 사람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불륜에 대해 너무 미국적으로 풀이했다고 해야 하나. 제목이나 집필 동기에서 피력한 저자의 포부는 대체 어디로 사라졌다는 말인가.


또 이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부분만 본다. 넓은 시각보다는 협소한 시각으로 자기가 바라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경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자신의 모든 이론과 인터뷰, 자료들을 그 방향으로 몰고 가고 있다. 이래서야 독자들에게서 공감을 얻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이 사람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출신? 세계 여러 나라의 ‘불륜’ 관련자들(이를 테면 불륜을 저지른 사람, 배우자의 불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 상담가 등)을 인터뷰한 내용? 뭔가 재미라던가 정보를 얻고자했다면, 실패다.


[책 전반적인 내용과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일본 관련 내용에서 <겨울연가> 이야기가 짧게 등장한다. 한국과 일본을 뜨겁고 뜨겁게 달군, 한국인이 셰익스피어와도 바꾸지 않을 욘사마, 욘달프 배용준은 미국인인 저자에게 그저 표정 없고 깊은 인상도 남기지 못하는 한 작은 나라의 배우일 뿐이었다. 어쩐지 그 부분을 읽고 난 후부터 저자와 이 책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낮아졌다.(평소 배용준이라는 배우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 나 역시 저자가 자기 취향대로 책을 썼다는 것을 비난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불륜이 얼마나 나쁜 짓인가 하는 것과(새삼스럽지만) 불륜이라는 행위가 남기는 상처가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렇게 말하면 입만 아플 테지만. 사랑해서 결혼까지 한 사람을 기만하고 배신하는 행위야말로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가 죽었을 때보다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더욱 충격적이었다는 한 인터뷰 내용이었다. 물론, 그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는 뜻이 아닐까?


사람은 짐승이 아니지 않은가. 성적인 욕구와 번식에 대한 욕구는 가지고 있겠지만, 사람이 사람인 이상 본능에만 충실해서 살아서는 안 된다. 결혼이라는 제도가 사람이 만든 허례허식에 불과하다고 생각되더라도, 배우자를 속이는 것보다는 상대방을 납득시키고 그 사람에게 결정할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한때나마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뭐, 궁극적으로는 불륜을 저지르지 않아야 하겠지만 말이다.


참, 불륜은 불륜이지 그 행위에 대한 올바른 사유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어느 나라 사람들이 더 불륜에 대해 호의적이고 더 많이 저지르느냐가 뭐 중요하겠는가. 사실 그런 데는 관심도 없다.

b********b 2008.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