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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김서정 선생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 주고 싶다. “이야기꾼 평론가” 날카롭고 명쾌한 논리가 담겨 있으면서도 어찌 그리 술술 재미있게 읽히도록 글을 쓰는지! 그 재주가 정말 부럽고 탐난다. 재주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 힘의 원천은 작품을 대하는 편안하고 솔직한 시선이 아닐까 싶다. 그 자신도 작품 앞에서 다른 이가 아닌 그 자신으로 오롯이 서 있다. 작품과의 솔직하고 편안한 교감, 그것이 김서정 평론의 힘이라는 것을 <캐릭터는 살아 있다>를 통해 새삼 느끼게 되었다.
<캐릭터는 살아 있다>는 아동문학의 대표적인 열일곱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에 대한 글로 이루어져 있다. 캐릭터에 관한 글은 캐릭터들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말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자칫 유치하게 흘러갈 수도 있는 컨셉이지만, 김서정 선생 특유의 톡톡 튀는 글맛 덕분에 발랄하고 산뜻한 글이 되었다.
삐삐, 도로시, 톰 소여…… 캐릭터들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고 육성을 들려준다. 그들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우리가 왜 그들을 좋아하는지를 사랑스럽게 말해주고 있다. 작가론을 곁들이니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캐릭터와 함께 작가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얼마 전 독서지도를 하시는 선생님이 아동문학 공부를 더 하고 싶은데 막막하다고 하시기에 이 책을 추천해 드렸다. 단지 캐릭터를 분석한 글이 아니라, 아동문학을 바라보는 관점은 물론 풍부한 정보와 지식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알찬 책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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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동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 난 그저 재미있다고, 스릴있다고, 슬프다고, 또는 아름답다고만 느끼면서 읽었던 것같은데, 이렇게나 심오한 뜻들이 있었는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어릴 때는 그저 어린아이의 눈으로 그냥 느끼는 것이고, 자라면서 이런 저런 생각과 감정들이 덧붙여져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지도...
그렇지만 다시 한번 천천히 행간을 느끼면서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제는 (더이상 아이도 아니지만) 아이의 눈이 아닌, 그리고 엄마로서 아이에게 읽어주는 것이 아닌, 어른인 내가 나 자신에게 다시금 순수함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동화를 읽어주고싶다.
예전에 너무나 좋아했지만 어느사이엔가 저만치 멀어져 흐릿했던 동화들이 성큼- 눈앞으로 다가와 '나 아직 여기 있다'고 노크하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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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동화 캐릭터에 대한 모음집이다. 각각의 캐릭터별로 캐릭터가 직접말하는 형식의 글과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의 소개가 덧붙여져 있는 짜임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들이 직접 말하는 형식으로 씌여진 부분이 어색하다는 느낌이 든다. 캐릭터들의 성격을 소화해서 능청스럽게 글을 풀어나갈 수 없었다면, 차라리 작가가 느끼는 부분을 편안하게 써 내려가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동화책을 기대하고 이 책을 폈다면 처음에는 좀 실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동화책 자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본다면 이책을 통해서 동화책자체와 동화 작가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매우 유명한 작가와 캐릭터인데도 미처 몰랐다가 관심을 가지게 되어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동화책 입문서로 적당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