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사업가를 꿈꿨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도 경영학부를 지원했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디어는 많은데 자금을 끌어모을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대학도 지방이라 성공한 선배가 극히 드물어서 도움을 구할 수도 없었고 집안이 넉넉치 않아서 딴 생각을 할 여유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현실에 무릎을 꿇고 사업가의 길을 포기했었다. 그리고 공부에만 매진했고 결국은 대학을 졸업할 때쯤엔 행시라는 길을 걷기로 마음을 굳혔다. 졸업할 무렵 집안 형편이 나아져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지만 너무 멀리 와 버렸다는 생각에 사업가의 길은 저 멀리 묻어 두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사업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올랐다. 여기서 성공한 사람들의 마인드나 생각들이 전부터 내가 생각해왔던 것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쳐 깨닫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주면서 나를 심하게 자극했다. 읽는 내내 다시 사업가의 길을 가고 싶다는 욕구를 주체할 수 없었다. 당장은 아니지만 꿈은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러 일으켰다. 다들 공무원이라는 안일함을 추구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현실에 직면해서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회분위기인데 나도 또한 예외가 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냥 단순한 공무원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부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배우고자 하는 생각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하고자 하는 생각을 아예 송두리째 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얘기를 해보려 한다. 이 책은 저자가 기자출신이어서 그런지 아주 자연스럽게 전개가 된다. 읽는데 막힘이 없게 하고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했다. 그리고 실제 성공한 사업가들이 한 말을 전에 기록한 자료를 토대로 사실감있게 들려주어 꼭 직접 그 사장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내용의 배치다. 흔히들 성공담을 들려줄때는 실패를 먼저 언급하고 나중에 성공을 언급하는 반면 이 책은 성공 비결을 먼저 얘기한 후에 책 말미에 실패에서 얻는 교훈을 이야기 한다. 더 현실적으로 와 닿았고 신선했다. 대개 성공담을 들으면 그 사람이 고생한 부분이나 실패한 경험은 흘려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감안한 듯 싶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크게 4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우선 사업을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고 다음으로 사업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사업가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어필한 후에 마지막으로 실패를 언급하면서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잘 나가는 사업가들의 이름을 거론하고 그들의 재산 규모를 말해줌으로써 사업가가 꽤 매력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분야의 성공한 사업가들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산업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성공의 길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성공한 젊은 사업가들을 소개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갖게끔 유도한다. 도전하면 당신도 이들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다. 안정된 삶을 꿈꾸고 공무원에만 몰리는 현실에 자극을 주는 내용이다. 게다가 그들의 말한 내용을 직접화법으로 들려줌으로써 꼭 그들이 직접 옆에서 조언을 해주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래서 그말에 동조하게 되고 수긍하게 된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아주 매끄럽게 해나가서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고 다음 내용을 읽고 싶게끔 만든다. 이것이 전체적인 필자의 생각이다.
그럼 이제부터는 파트별로 하나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첫 번째 파트를 보면 준비에 대한 얘기를 늘어놓고 있다. 사업을 하려면 우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사업을 성공하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로또를 맞는 것처럼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그 분야의 지식습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사업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사회 생활을 시작한 그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사전 지식을 쌓으라고 성공한 사업가들은 이야기 한다. 그리고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꿈과 이상을 쫓으라고 강조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타이밍을 잘 파악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라고 충고한다.
두 번째 파트에선 전략의 중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전쟁에서도 전략이 승패를 좌우하듯이 사업에서도 성공하려면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 다른 분야의 성공한 사업가들의 얘기들이라 그 분야에 맞는 전략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데 몇가지 언급해보면 사소한 것을 챙기라는 것, 작게 시작하라는 것, 알고 있는 대로만 행하라는 것, 합리적인 독점 전략을 구사하라는 것등을 들려주고 있다. 하나같이 다 주옥같은 얘기들이다. 잘 참고하고 기억해두면 나중에 필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세 번째 파트에선 인내를 강조하고 있다. 사업은 끝없는 인내의 세계라고 하면서 단번에 성공만 바라보지 말고 성공을 향해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라고 얘기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기하급수적으로 수익이 오르고 성공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전혀 무관할 것 같은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끌어오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해서 그 흐름에 맞는 사업을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인간관계의 중요함을 조용히 말하면서 다 만나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한다.
마지막 파트인 네 번째에선 실패에서 배우라고 말하고 있다. 사업을 할때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많이 한다는 것이 사실인데 사람들이 보통 그것을 간과한다는 생각에 제일 마지막에 배치해 제일 강조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다. 실패했을때 다시 재기하려면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은 평소에 인간관계를 잘해야 하는 것임을 일깨워주고 있고 힘들때 가장 위로가 되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재기하기 위해선 남의 시선따위에 신경쓰지 말고 자신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가족을 생각해서 우선 밥벌이 부터 하고 차근차근 재기를 노리라고 얘기해주고 있다. 영화 "사랑의 블랙홀"을 언급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갑자기 책을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졌다. 반복되는 일상을 지겹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하게 여기고 주변을 살피라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글귀 하나 하나 소 파트 하나 하나를 세심히 음미하면서 읽고 싶었으나 너무나 재밌어서 단숨에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편집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느껴지는데 오타가 단 하나밖에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글을 잘 쓴 것 같다. 한가지 흠이라고 한다면 책장 사이 사이에 작은 그림이 넣어져 있는데 그것이 집중을 흐트려뜨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만 빼고는 전체적으로 너무나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 그들의 마음속에도 불이 활활 타오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