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0.0
리뷰 총점
랄랄랄라~
"랄랄랄라~" 내용보기
이 유명한 음반에 상품평을 쓴다는 것도 민망하지만 사족을 다는 기분으로 글을 올린다. 내가 중학생 때 이 음반이 나왔었는데, Girls & Boys 를 듣고 비트가 방정맞다며 엄청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은 데이먼 알반의 말투까지 흉내내 가며 따라부르지만.. ^^ 잘생긴 외모와 깔끔한 패션(블러 좋아하는 사람 치고 아디다스 티셔츠 하나 없는 팬이 있을까)으로 10대들을 열광시
"랄랄랄라~" 내용보기
이 유명한 음반에 상품평을 쓴다는 것도 민망하지만 사족을 다는 기분으로 글을 올린다. 내가 중학생 때 이 음반이 나왔었는데, Girls & Boys 를 듣고 비트가 방정맞다며 엄청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은 데이먼 알반의 말투까지 흉내내 가며 따라부르지만.. ^^ 잘생긴 외모와 깔끔한 패션(블러 좋아하는 사람 치고 아디다스 티셔츠 하나 없는 팬이 있을까)으로 10대들을 열광시키던 이 밴드도 이젠 결성된 지 10년이 넘었고, 화려한 테크닉 한 번 보여주는 일 없이 다소 촌스러운 스타일로 기타를 치지만 "필"만은 팍팍 꽂아 주던 기타리스트 그래엄 콕슨도 지금은 탈퇴했지만 이 음반이 90년대에 손 꼽히던,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 가치가 유효한 명반임엔 변함이 없다. 데이먼 알반의 영리하고 재치있는 가사들과 따라하기 쉽고 친근한 멜로디가 주축이라면 위에서 촌스럽다고 했지만 다양한 이펙트와 곡마다 다른 스타일로 변화를 주는 콕슨은 이 음반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지금 들어도 얼마나 멋진 가사들인가. "일이라면 모두 회피하고 있지/일자리가 없으니까",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고 가끔은 참새에게도 줘/그러면 엄청나게 잘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등은 실업률 높기로 악명 높은 영국 뿐 아니라 지금의 우리 나라 젊은 사람들에게도 어필하는 가사일 것이다. Parklife라는 제목 자체가 듣고 보면 백수의 생활을 뜻한다. Bank Holiday(1년에 8번 있는 법정 공휴일) 에서는 신나는 파티 장면을 묘사한 끝에 "일하러 돌아가자, ㄸ ㅗ ㄷ ㅏ ㅅ ㅣ!"라고 외치고 This Is A Low 에서는 시적인 각운이 인상적이다. 음악도 Girls & Boys 의 명랑한 디스코부터 Badhead나 To The End 같은 서정적인 노래들, Lot 105의 코믹함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첫곡의 제트 비행기 날아가는 듯한 시원스런 플렌저 소리, This Is A Low 에서 울부짖는 듯한 깁슨 레스 폴 소리, Parklife 에서의 까랑까랑하지만 신선하고 인상적인 소리들에 매료될 것이다. 한 곡 한 곡, 즐거운 사운드와 사랑스런 멜로디로 가득찬 앨범이다. 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다거나 엄청나게 획기적인 스타일을 시도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영리하고 세련된 네 명의 젊은이들이 남긴 재기 넘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귀중한 음반이다. 하나쯤 소장하고 있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r 2003.10.22. 신고 공감 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