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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행
여행에 남자, 여자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 구분할 필요가 있겠다 싶은 생각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것은 첫 번째 이야기, 문상건의 ‘인도에서 축구를 하다’를 읽고 나서다.
축구 이야기, 여자들이 듣기 싫어한다는 축구 이야기가 여행기에서도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축구는 일단 남자의 전유물이 아니던가, 그러니 이런 이야기는 남자쪽으로 구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해서 여행기도 여행지에서 축구를 한 남자, 그렇지 않은 여자로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이 책은 모두다 남자의 여행기로 채워져 있다.
‘남자는 스포츠’, ‘남자, 그리고 일탈’, ‘남자의 유럽여행’은 제목부터 ‘남자’들이다.
그리고 다른 여행기에서도 자주 보았던 단어, ‘설렘’이 여기에서도 등장한다.
여행은 설렘으로 가득한 것일까? 이 남자들의 여행에는 도처에 설렘이 묻어 있다.
오동규는 여행기의 제목을 ‘1,686일 동안의 설렘과 6일의 기록’(142쪽)이라 했다. 여행한 기간 내내 설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 ‘설렘’은 과연 어떤 모습인가
캄보디아 프놈바켕을 다녀온 손영주는 설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떠나기
전 나는 주체할 수 없이 설레었다.
설렘은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그리고
참 신비로운 감정이다.
무엇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어디를
가든,
이
감정이 절정에 이르는 시점은 늘 그 전날이다.
쉽게
예측하고 재단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감정이지만,
설렘은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심장을 두드리는 신비로운 감정이다.>(159쪽)
그래서 여행에서 느끼게 되는 설렘은 “혼자 여행을 갈 때 가장 설레는 순간은 내 옆자리에 누가 앉느냐”(67쪽)가 결코 아닌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문장들
“답이 없는 것처럼 확실한 대답은 없다,”(65쪽)
이탈리아 국토 대장정 캠프에 참가하여 330 km을 걸었던 오동진이 같은 팀인 그리스 인 조지아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전해주는데, 새겨볼 대목들이 많다.
<너희 한국인들은 좀 더 자부심을 가져도 돼. .... 너희만큼 착실하고 똑똑하고 예의바르고 부지런하고 강한 사람들을 못 봤어. 그런데 한국인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이 서양사람들보다 수준이 아래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 항상 어딘가 위축되어 있고.... 너희 개개인들은 정말 완벽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말이야. 그저 사회적 문제의 원인을 자기 자신들 속에 있다고 자꾸 내면화 하지마, 아니니까.> (134쪽)
다시 이 책은
남자인 나도 그들을 따라 여행한다. 아니 여행을 꿈꾼다, 아니다, 여행을 꿈꾸는 게 아니라, 설렘을 기대하는 것이리라. 삶이라 부르는 ‘피하지 못하고 마주쳐야 할’ 여행에서.
그러한 삶이란 여행에서 다시한번 설렘을 기대하며, 새삼 여행의 의미를 새겨보게 된다.
<여정이란 결코 출발점이나 도착점에 그 의미가 있지 않았어요, 그저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는 그 과정, 그 여정 자체가 본질이었던 것 같아요.>(136쪽)
그러한 여행을 꿈꾸게 하는 책, 혹시 그런 꿈을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렸다면 이 책으로 그것들을 다시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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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잠을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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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한 번씩은 혼자 훌쩍 베낭 하나에 옷가지 싸매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적어도 결혼 전인 지금으로 부터 16년전까지는 그랬다. 혼자이기에 버스를 타고 아무 곳에나 주말이면 떠나 머리 둘 곳만 있으면 다녔던 기억이 난다. 산도 그랬고, 바다도 그랬고, 시외버스든 고속버스든 기차든 가릴 것 없이 돌아다녔다. 그런 방랑과 같은 나들이를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면 그리 부를 수 있겠지만, 그 시절 내겐 "여행"이라는 단어조차 사치였을 뿐이다. IMF로 월급이 반으로 깎이면서도 버티면서 살아야만 했기에 여행이라 부르는 호사는 누릴 겨를도 없고, 분과 화를 떨치고 싶다는 마음이었는지 그냥 "가는 것"에만 관심을 줬다. 사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었기에 쓸 수 있는 돈의 범위도 적으니 함부로 호사를 누리겠다는 생각은 해볼 겨를도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여행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나들이의 주 목적지는 거의 한국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당연했겠다. 젊은 청춘을 지우개처럼 지워가며 다녔던 여행중 기억에 남는 곳은 전라남도 "진도"다. 첫 직장 동료와 함께 알고 지냈던 동료들이 의기를 투합해 서울에서 부터 차를 몰고 진도까지 내려가던 기억... 무려 6시간이나 걸려 내려간 진도 앞바다는 ... 글쎄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투박한 시골 여관방의 불쾌한 이불냄새와 갈라지기엔 한 참 남은 신비의 바다 뿐이다. 그래도 뭐랄까 그 곳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그저 라면 한 그릇에 웃음을 던지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젊은 청년들의 여행길이었기에, 친구가 있었고, 젊음이 있었기 때문일게다. 그 때가 내 나이 서른 때였나?. 여행을 누가 "섬세"하다 했을까? 신발 한켤레만 있어도, 베낭 하나만 메고도 떠날 수 있는 그런 것, 편함을 벗어던지고 불편이 일상이 되는 그런 여행을 삶으로 보여준 소소한 여행의 기록 오홉편이 내 품에 왔다. 읽는 동안 "꿈"을 꾸는 듯 했다.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 이땅의 말과 이땅에 사는 사람들의 낯빛을 뒤로하고 떠난 그 곳에서 그 곳의 음식, 그 곳의 향기를 고스란히 책 안에 실어 두었다. 1부에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일탈" .. 남자라면? 아니 그냥 남자가 아닌 배 나온 40대 후반의 중년 남성이 가정(아내와 사춘기 아들 포함)을 잠시 잊고 떠나고 싶은 그런 나같은 그런 사람들이라면 하고 싶은 그런 일탈의 결말을 고스란히 녹여내주었다. 그렇다. 그렇게 살고 있었다. 내 초등학교 친구는 아직도 전 세계 순회공연 중이다. 매일 머무르고 있는 곳의 사진을 밴드에 올리고 인스타그램에 올려 염장을 지른다. 부럽기도 하고, 마음을 잡고 달려가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 한결같이 공항으로 달려가는 짧은 시간에 필자들이 느낀 분주함과 흥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돌아가고 싶지 않은 현실도 느끼며 ... 8월에 계획하고 있는 작은 여행 .. 하지만 혼자가 아니기에 혼자만의 여행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몰라 내 발톱은 숨기게 된다. 그래도 그렇게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자위하며 부러움에 책장을 덮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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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제주도, 일본에 흩어져 사는 아홉명의 작가가 말하는 '남자의 여행'이 이 책의 주제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 인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를 여행하거나 살며 보고 느낀 여행이야기. 남자들의 여행이 뭐 다른가? 호기심에 읽게 된 책이다.
다르긴 하다. 여행에 관한 책 첫 테마부터 '스포츠'가 거론된다. 인도여행기를 쓴 문상건 작가의 글 제목은 '인도에서 축구를 하다' 였다. 확실히 남자들의 여행기라서 등장할 수 있는 소재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민우 작가의 글 제목은 '1500km 16일간의 미국 자전거 여행' 이었다. 이런 열정적(?)인 주제도 여자들도 물론 할 수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남자들의 여행기에서나 나올 법한 소재임이 맞다.
아홉명의 도전적이고 유쾌한 여행기 속에 나를 제일 설레게 한 여행기는 단연 '제주'여행 이야기를 담은 손명주 작가의 이야기였다. '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가 30살, 취업으로 인해 마음이 힘들때 제주도에 와서 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는 이야기,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몇년의 시간이 흐른후 그는 아내와 함께 제주에 정착했다. '삶이 여행같기를'이란 제목처럼 그는 지금도 여행같은 하루를 살고 있다.
남자들의 여행이 왠지 멋져 보이는 것은 여자들의 여행에 비해 조심성과 준비성은 좀 부족할지 몰라도 그래서 더 유쾌하고 반전이 있고 즉흥적이면서 도전적이지 않나 싶다.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을 연인으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300키로가 넘는 곳을 매일 20-30키로씩 걸어 도착하는 이탈리아 국토 대장정을 경험하기도 한다. 각종 다양한 곳에서 만난 인연들과 나누는 이야기도 재미있다. 어떤 한 외국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 여자들의 멋진 면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땐 괜히 자부심이 생겨 뿌듯했다.
그래, 정말 말처럼 삶을 여행처럼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게 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도 슬퍼할 것 없다. 준비가 되었든 아니든 한 발만 앞으로 나가면 여행을 곧바로 시작된다. 그 여행의 길 위에서 우리는 놓치고 살던 많은 감정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고 그건 남자든 여자든 스스로를 행복하게 해 줄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
해마다 여행에 대한 동경이 커지고 있다. 정확히는 여행같은 '삶'에 대한 동경이다. 언젠가는 나도 이러한 주제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 한 구절을 쓸수 있지않을까.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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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행
- 때론 투박하고 때론 섬세한 아홉 남자의 여행 이야기 결혼전 해보지 못한 가장 아쉬운게 바로 여행이다. 여자라고 단 한번도 혼자 여행을 해야겠다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었다. 그렇다고 친구들과 함께 배냥 여행도 못가봤던 지나간 내 20대~~~ 우리 아이들은 꼭 ~~~ 여행을 많이 보내고 많은걸 보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결혼하고 늘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지만 가끔은 신랑과 아이들없이 떠나고싶은 여행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나도 그러한데 신랑은 오죽할까 싶다. ㅋㅋ 남자들은 어떤 여행을 꿈꿀까?? 아홉 남자의 여행이야기가 담긴 < 남자는 여행 >
정말 남자이기때문에 남자만 가능한 여행이 존재한다 ! 어디든 겁없이 떠날수 있는 남자!!! 때론 남자가 부러울때가 있네~ ^^ 꼼꼼하면서 감성적인 여행일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담담하고 솔직한 여행일기였다. 신랑도 남자이기에 우리 신랑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까?
미국 시애틀에서 LA까지 자전거 종단을 결심한 남자 ! 나도 한번은 자전거여행을 해보고 싶은 생각을 했었던 시간이있었다. 어떤 순간이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남자가 또 한번 부러운 시간이었다. 젊기에 가능하고 남자이기에 가능한 여행...
여자라고 늘 휴식같은 여행을 기대하진 않기때문에 정말 아이들 다 크면 함께 떠나고픈 곳이 참 많다.
또한 미국을 여행한 류일현씨의 이야기~ 좀 더 현지에 대해 많은 걸 보고 느끼기 위해 인턴비자를 이용해 여행을 하기도했다. 어떻게든 용기있게 선택한 아홉남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홉남자들의 미국과 이탈리아, 일본, 인도, 중국에서의 여행일기 ! 솔직하고 털털한 그들의 이야기에 웃음지으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여행을 해보지 않은사람은 여행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없을것이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사건들이 늘 설레게하고 긴장하게하며 그 속에서 많은걸 보고 배울 수 있을것이다. 무엇보다 기억할 수 있는 많은 추억이 생긴다는 기쁨~ 올 여름엔 아이들 손잡고 국내라도 많이 여행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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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행 문상건 외 여자의 여행과 남자의 여행은 비교를 많이 하기 일쑤다. 여자는 우선 준비물도 많고 남자는 그저 바로 여행을 바로 떠나도 될 수 있을 정도로 간소한 짐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남자는 운동화 한켤레면 되지만 여자는 여행용 신발이 따로 있을 정도니까. 그러기에 남자의 여행이 눈길을 많이 못 끄는 것일 수도 있다. 여행 에세이를 보면 남자 여행은 보통 멀리 가고 고생을 많이 한 것들 위주인것 같고 여자의 여행 에세이는 소소하고 작은 즐거움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남자는 여행은 소소한 즐거움도 있고 멀리까지 여행을 간 대장정도 있다. 무엇보다 신기한 점은 우리나라의 남자들이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남자 여행자가 아니라 오히려 여자 여행자가 많다는 사실이었다. 남자라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지만 해외에서 여자 여행자를 유독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의외로 남자보다 여자가 자유로움을 더 원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 한 농구를 좋아하는 한 유부남은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농구를 보기위해 미국까지 날아갔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그런 나의 취미를 위해 해외로 가고 싶기도 하다. 내가 해외여행을 가면서 꼭 모으는 것이 있다. 언젠가 전 세계를 여행하고 모은 그것들을 잘 모아놓고 전시회를 열고 싶은 생각도 있다. 비록 비싼 것은 아니지만 그 작은 것들에 내가 가지고 있는 추억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것들을 보며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곤 한다. 16일간의 미국 여행을 한 남자, 중국에서 일을 한 남자, 일본의 바닷가를 여행한 남자, 그저 썸을 타기 위해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몸을 싫은 남자 등 다양한 남자들의 여행 에세이를 볼 수 있었다. 남자들의 여행에 대해 즐거움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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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여자들은 할 수 없는 힘든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김병만 족장이 정글 속에서 최소한의 도구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는 생존게임 같은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꼼꼼하지 않고 단순하여 무계획적이다 하는 느낌도 들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적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그 곳에 겨우 그것 하러 갔어? 뭐 하러 간 거지? 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는 내용들입니다. 도리어 여행지에 동화되고
여유를 즐기고 자신과의 대화를 더 많이 함으로서 이러한 여행을 통해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여행기들이라 생각됩니다.
9명의 사나이들이 그들의 단순하지만 따라 하고 싶은 여행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비 축구로 자신감에 가득 찬 문상건씨의 데뷔 전 실패담에 웃었고, 201년 7월 여름을 시애틀에서
LA까지 자전거 여행에 도전한 이민우씨와 성준씨가 겪은 여행지와 현지 주민들과의 어울리는 내용들은 부러움이 생겼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남부로 향하는 540km길이의 ‘아피아가도’ 중에
알토나까지의 330km의 국토대장정 이야기를 들려주신 오동진씨가 제일 부러웠다. 우리나라의 국토대장정도 못해본 나로서는 유럽의 바티칸에서 7명의
여성, 7개국의 다국적 팀원들과 함께 2주간의 국토대장정
캠프를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특이한 경험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칭찬부분에서 저도
자긍심을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9명의 용사들이 그들이 일상적이지 않은 여행에 도전했던 이미지대로, 그들의 경험을 글로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도전까지 하였습니다. 짧지만
강한 그들의 정신세계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들과 함께 특별한 세계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저자들의 도전이 지금도 계속 되리라 생각하며 응원을 보내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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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여행은 두발을 이용한 여행이다.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여행이 아닌 책에 나오는 국토종단과 같은 그런 여행을 꿈꾸고 있다. 이런 꿈을 가지게 된 것은 내가 아는 사람이 강화도에서 출발하여 강릉에 도착하는 국토 횡단을 무사히 마친 것을 보면서 느꼈다. 추석 명절 다른 사람들 추석 쉬러 가는날 그런 날에 어떤 사람들은 강화도에 모여있었으며 자신만의 도전을 즐기고 있었다. 두발로 뛰어가는 311km 의 거리...비가 오고 태풍이 부는 와중에 그길을 갔던 사람들을 보면서 속으로 미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모습은 해남에서 고성까지 가는 643km 에서, 부산 해운대에서 파주까지 가는 537km 에서 느꼈으며 그들은 무엇을 위해 그런 도전을 하였던 걸까 생각하였다. 더 나아가 국내를 한 바퀴 도는 1500km 를 두발로 다녔던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물론 그들처럼 잠을 쪼개가면서 하루 100km 를 갈 수는 없지만 하루 40km 씩 한 달의 일정이라면 나에게는 충분한 도전이며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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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책은 참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 책은 읽고 나면 “아- 좋겠다. 부럽다”라는 생각과 함께 여행을 나와는 상관없는 거창한 일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기 때문에 즐겨 읽지 않는다. 오히려 블로그나 SNS에 올라오는 여행 준비와 과정, 그리고 후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남자는 여행="">은 이런저런 수사로 치장한 책이 아니라 내 주변 누군가가 남긴 글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남자는 여행="">은 무려 9분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서, 짧은 기간의 휴식과 같은 여행, 중장기에 걸친 마라톤 같은 여행, 그리고 여행과 생활의 미묘한 경계에 있는 여행까지 다양한 여행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특히 일본 료칸에서 근무하시다가 돌아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자극을 받아 인턴 비자로 미국에 가신 분의 이야기에 눈길이 갔다. 사실 책을 순서대로 읽지 않고 눈에 띄는 부분부터 읽었는데, 처음 두 파트가 같은 분이 쓰신 거라서 놀랐다. 6년 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일본에 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지난해 중순 일본에서 지낸 시간들이 그리워져서, 지금 일본에서 워킹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의 블로그를 들락날락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분들의 글을 읽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휩쓸리듯 사회 생활을 하다가 농구 경기를 보러 미국으로 떠난 이야기, 중국에서 근무하다가 어학 공부를 위해 퇴사 후 여행과 같은 생활을 보낸 이야기, 무작정 밖으로 나와 제주로 향한 이야기...어쩌면 나도 저질러 볼 수 있을 수 있는 일들이기에 몰입해서 읽었다. 그 밖에도 인도, 이탈리아, 캄보디아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각 작가분들이 보낸 시간과 느낀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책 표지에 적힌 ‘남자만 가능한 여행’이 어떤 의미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그냥 평범한 사람들의 여행 이야기라는 것 만으로 충분히 재미있었다. 책의 무게가 가벼운 편이라 가방에 넣어 다니며 틈틈이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여행에 대한 갈증이 해소된 것 같으면서도 여행을 더 가고 싶어지는 그런 미묘한 기분이 든다.
남자는>남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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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읽다보면 대개는 한 사람이 여행을 갔다가 느낀 에세이가 대부분이곤 하였습니다.
무언가 색다른 여행 이야기를 접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의 경우 눈길을 끈 점이 다양한 사람들이, 특히나 남자들만의 여행기가 적혀있다고 해서였습니다.
남자들만이 느끼는 감성......
무언가 거칠고 무덤덤할 것만 같은 여행기......
하지만 그들만의 여행은 그 나름의 색깔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 나온 남자들은 9명이었습니다.
그들을 전부 알지 못하였기에 더 그들의 글에서 느껴질 감성들이 궁금하였습니다.
또 독자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을까봐 책의 첫 장에서 편집장은 우리에게 눈과 귀를 열어서 보아달라고 하였습니다.
목차 역시도 '남자'다움이 느껴졌습니다.
군더더기가 없고 무심히 적혀있는 듯한 주제들이었지만 그 내용은 읽을 때마다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무한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관심이 갔던 내용은 <PART 4 여행 같은 삶에 대하여>였습니다.
손명주씨가 쓴 글에서 우리가 여행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는데 저 역시도 공감되었습니다.
특히 여행이 그렇다. 지난 여행이 남겨 놓은 여운의 밑바닥에는 어느새 다음 여행을 향한 설렘이 자리 잡는다. 그래서 일상이 지루해지면 지난 여행을 떠올리다가 또다시 여행을 계획한다. 여행을 마치면 어김없이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고, 그 일상이 다시 지루해질 걸 알면서도 또 여행을 계획하고, 그 힘으로 또 일상을 살아간다. 그것이 여행이 안겨주는 설렘의 중독성이다. 지독히도 강한. - page 160
그리고 마지막에 그의 울림이 섞인 문장......
삶이 마치 여행 같기를. - page 170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여행을 하고 있고 그가 전달한 이야기는 제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마지막 장을 장식하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그들의 이야기는 진정성이 담겨 있었고 '남자'들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그 무심한 듯한 문체들이 화려한 문체들보다 잔 여운이 남았었습니다.
또하나 사진에서 느껴지는 묘한 그리움과 여운은 고스란히 독자들의 몫이 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 주었습니다.
때론 철없는 아이같은,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장'이라는 책임감을 지니고 세상이라는 곳에서 살아남기위해 '미생'이 되어간 남자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괜스레 그들의 어깨에 있는 짐들이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까움도 들었습니다.
굳이 '남자'에 집중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조금의 여유를 전달해 주고자 하는 편집자의 마음이 느껴졌고 굳이 위로를 해 주지는 않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위안을 준 작가들에게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책장을 덮고나니 나의 남자에게 말없이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