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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2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먼저 고백하는 것은 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미묘한 줄다리기와 신경전을 벌이는 자칭타칭 두 천재 슈치인 학생회 부회장 카구야와 회장 미유키의 대결! 보는 이들마다 선망의 눈길을 보낼수밖에 없는 이러한 두 천재들의 사소하지만 그렇기에 물러설수없는 대치국면을 단번에 반전시킬 핵폭탄이 하나 떨어지니 바로 누군가가 카구야에게 보낸 러브레터 한장이었죠. 뭐 재벌 영애이자 부회장이기도한 카구야에게 있어 이러한 이벤트는 늘상 있어왔던 일이었지만 그녀는 모처럼 다가온 이 기회를 지지부진한 자신의 연애전선에 활용하기로 합니다. 마치 그 러브레터를 받을 모양인 것처럼 미유키를 은근히 자극하기 시작하는 카구야. 예상대로 미유키는 당황한 기색을 여실히 보여주며 애써 카구야의 선택을 만류하는듯한 액션을 취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회장으로서 슈치인 학생이 지켜야할 교칙과 품위를 강조하는 것일뿐 끝내 자신이 카구야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는 등의 말은 나오지 않았죠. 결국 실패하고만 카구야의 유도신문 작전이었지만 당사자인 미유키 입장에서는 자신이 품고있던 마음을 내뱉기 일보 직전까지 같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나름 아찔하고 날카로운 작전이기는 했습니다. 상실감에 빠진 카구야는 저택에 돌아와서 자신의 시종인 하야사카에게 이런저런 울분을 토해내기 시작하지만 자신이라면 상대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 말하는 그녀가 정작 이 미묘한 연애신경전의 당사자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할 뿐이네요.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는 물러설수 없는 잔혹한 연애두뇌전. 이런 와중에도 명문 슈치인의 학생회답게 학생들의 풍속을 단속하기도 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의 연애상담을 들어주기도 하지만 이런 에피소드들 통해 드러나는 사실은 의외로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는 두 천재들이 실은 연애 지식은 바닥이었던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의구심뿐이었죠. 그렇게 의구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슈치인 학생회는 자매결연을 맺은 한 프랑스 학교와의 교류행사를 준비하게 됩니다. 매사에 열심인 미유키는 밤새 프랑스어를 공부해왔기에 나름 자신감을 가지며 연회장에 들어섰지만 재벌 영애인 카구야가 선보이는 불어 실력을 보자마자 금새 기가 죽어버리죠. 게다가 은근히 무시했던 서기 치카마저 능수능란한 불어를 선보이자 기껏해야 일상회화 수준이었던 미유키는 행사내내 조용히 시간만 보내게 됩니다. 설상가상 그런 그에게 또다른 위기가 닥쳐오니 그것은 바로 한 프랑스 학생이 그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거죠. 사실 이 이벤트는 슈치인 교장이 계획한 것으로 그 학생에게 자극적인 말을 들은 미유키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 됨됨이를 확인하고자한 의도였지만 당연히 회장 정도라면 불어를 알고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 그 계획의 큰 결점이었고 정작 난데없이 독설을 듣게된 미유키는 영문도 모른채 멀뚱멀뚱 쳐다만 보다 그 독설을 듣고 격분한 카구야에의해 사건이 마무리되는 것을 그저 미소만 지으며 지켜볼 뿐이었습니다. 덕분에 미유키는 그 어떤 독설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성인군자로 평가가 올라가게 되었지만 난데없이 승자가 되어버린 미유키가 확인할수 있었던 것은 카구야가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해주었다는 사실뿐이었을테죠. 사실 그 대화의 맥락 자체를 전혀 알아듣지를 못했으니 그마저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사랑의 힘이 있다면 언젠가 그 진상을 알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수많은 오해와 변하지않는 마음이 섞인채 마무리된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2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2권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권들도 계속해서 기대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