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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교사 부부 사이에서 태어나 실제로 교육계에 종사하고 교육행정을 공부하며 각 국의 교육정책을 분석한, 20년 교육 전문가가 쓴 핀란드 교육 이야기다. 1970년대만 해도 다른 나라와 비슷한 교육제도를 갖고 있던 핀란드가 30년에 걸친 끊임없는 교육개혁으로 다른 OECD 국가를 제치고 선두에 선 비결을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핀란드 내부에서도 9년제 종합학교 시스템으로의 개혁과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2001년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핀란드 학생들이 읽기, 수학, 과학 영역에서 다른 OECD 국가 학생들을 앞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반대는 누그러지고 핀란드 교육모델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른 국가들은 경쟁 시장 체제를 따라 효율성을 계산한 반면, 핀란드는 학생들에게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고, 학습 부담을 줄이고, 경쟁을 장려하지 않으며, 전국 단위의 표준화된 시험을 최소화하고, 학생 평가에 대한 책임을 지자체와 개별 학교에 위임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구했다. 핀란드의 종합학교 개혁의 세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얼핏 보면 당연한 말 같지만 저자의 설명에 따라 자세히 뜯어보면 단순하면서도 의미있는 개혁임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생각으로 큰 차이를 만드는, 북유럽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니멀리즘이 교육개혁에도 적용된다. 첫째, 생활환경과
열정이 전혀 다른 학생들을 같은 교실에서 함께 가르치려면, 완전히 새로운 교수법과 학습법이 필요했다. 기회 균등의 원칙에 따라 모든 학생은 즐겁게 배우고, 출세할 기회
또한 공평하게 제공받았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교사가
학습장애 혹은 개인적인 장애 여부를 초기에 알아보고 즉시 치료를 지원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특수교육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되었고,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학교는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전문가를 채용했다. 둘째, 진로
지도와 상담이 필수교육과정이 되었다. 당시에는 학생이 의무교육이 끝날 때까지 계속 같은 학교를 다닐
경우, 기초학교를 마친 뒤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 체계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보았다. 진로 지도는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와 관련해 좋지 않은 선택을 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원칙적으로 학생들은 일반계 후기중등학교(한국의 고등학교)에 진학하거나 직업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등 세 가지 진로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었다. 진로 지도와 상담은 이내 전기중등교육과 후기중등교육의 토대가 되었으며, 핀란드에서
재수와 중퇴율이 낮은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 요인이기도 하다. 진로 지도는 정규교육과 직업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도 한다. 종합학교 학생들은 진로지도 과정의 일부로 각자 직장을 선택해 2주간 실습을 받는다.
셋째, 성격이
전혀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들, 다시 말해 학구적인 중등학교와 실습 중심의 공민학교에서 일하던
교사들이 같은 학교에서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일하게 만들었다. 요우니 밸리애르비Jouni Valijarvi 교수가 설명한 대로, 종합학교 개혁은 단순한
구조 개혁이 아니라 핀란드 학교의 새로운 교육 철학이었다. 이 철학에는 몇 가지 신념이 담겨 있다. 적절한 기회와 지원만 뒷받침되면 모든 학생이 배울 수 있고, 인간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을 중요한 교육목표로 삼아야 하며, 학교는 수십 년 전에 존 듀이John Dewey가 주장한 대로 ‘작은 민주국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65-66쪽) 핀란드 학생들은 9년간의 기초교육과 3년의 후기중등교육을 마치고 대입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표준화된 전국 단위 성취도 평가를 받지 않는다는게 인상적이었다. 고부담 시험은 학생들의 학업 동기를 약화시키고, 교사들은 시험과목에 우선순위를 두거나 정보를 반복 학습하고 암기하는 방식으로 교수법을 바꿀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교육당국이 성과(학생들의 성적, 학교평가)를 바탕으로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는 건 핀란드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며,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과정은 양적 지표로 나타낼 수 없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는 걸 이해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놀라운 학습능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핀란드는 '특수교육'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특수교육의 목표를 "각자 능력에 따라 또래들과 함께 학교를 마칠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을 돕고 지원하는데 있다"고 두고, 저학년때부터 학생 능력에 맞춘 시간제 특수교육을 제공한다. 다른 학생들과 일반 학급에서 섞여 공부하지만 각자 취약한 부분은 소그룹으로 특수교사의 개별 지도(말하기, 읽기, 쓰기부터 수학, 외국어까지)를 받는 식인 것이다. 물론 특수 학급에 편성되어 종일제 특수교육을 받는 경우도 있다. 2008-2009년에는 종합학교 학생의 약 3분의 1이 특수교육을 받았다. 해마다 시간제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과 과목은 달라지나 보통 16세에 의무교육을 마친 학생 중 절반 정도가 재학중 특정 시기에 특수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특수교육은 전혀 특수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는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을 줄여주고 학생의 자신감과도 연결된다. 사소한 학습장애를 초기에 교정하고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바로 핀란드가 다른 국가에 비해 유급, 중퇴율이 현저히 낮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였다. 재미있는 점은 사립학교가 없고 학교간 성적 격차가 작다는 것이었다. 핀란드는 학교간 성적 격차가 7% 정도인데 반해 다른 OECD 국가들은 약 42% 정도라고 한다(그럴수밖에!). 저자는 핀란드 학교 내에서의 성적 격차는 개인의 재능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겠지만, 학교 간의 격차는 일반적으로 사회 불평등과 관련있다고 해석한다. 완전히 동의하는 부분이다. 핀란드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는 수도에 있는 학교도, 좋은 대학에 많이 보내는 학교도, 교육과정이 훌륭한 학교도 아닌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라는 말이 납득이 되는 순간이었다.
자주 간과되는 핀란드 교육제도의 성과 중 하나는 핀란드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읽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교육적 요인과
사회문화적 요인이 있다. 핀란드 학교의 읽기 수업은 표준화된 커리큘럼 대신 개인의 발달 속도를 바탕으로
한다. 핀란드 부모들은 많이 읽는다. 조밀한 도서관 네트워크를
통해 책과 신문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막이 나오는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본다. 우수한 독해력과 빠른 텍스트 이해력은
각 평가 영역의 과제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PISA 평가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285쪽) 저자는 핀란드 정부가 학생 평가에는 예산을 아끼지만, 유능한 교사를 양성하고 재교육하는데는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핀란드에서 교사가 되려면 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쳐야한다. 석사 과정을 마치고 교사가 된 이후에도 박사과정에 등록해 공부하는 교사가 적지 않고, 게다가 핀란드의 박사 과정은 모두 무료이다. 교육학 석사를 전공한 후 교사가 되지 않더라도 교육행정과 민간 부문 취업에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재능있는 인재들이 교직 과정을 선택한다. 핀란드의 젊은이들이 교직을 평생 직업으로 선택하는 이유는 의사, 변호사, 건축가 못지않게 자율적이고 독립적이며, 존경받는 직업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학생들의 시험 성적을 토대로 교사 능력을 평가하는 책무성 제도나 중앙 정부에서 교사의 업무를 통제할수록, 똑똑한 젊은이들은 자신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다른 직업'을 찾아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역설한다. 읽을수록 놀랍고, 자연스럽게 한국의 교육제도와 비교하게 된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제도가 있다. 보충수업, 자율학습, 진로상담도 있고, 핀란드의 모듈제까지는 아니겠지만 어떤 학교는 자유학기제도 실시하는 걸로 안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면 인문계로, 취업을 위해 특성화고등학교로 진학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교사들도 엄청난 경쟁을 뚫고 교대/사범대에 입학한 유능한 인재들이고, 석사학위를 가진 교사도 많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읽으면서 씁쓸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도는 비슷하게 흉내냈지만 내재된 철학의 간극이 크기 때문인 것 같다.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보건, 고용정책 등 다른 공공정책도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높은 학업성취도보다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 선택과 경쟁 대신 형평성과 책임공유에 집중할 때에야 모든 아이들이 잘 배울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만들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박혀 쓰리다. 한국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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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국인의 영어'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
왜 한국인은 영어를 못할까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상반된 사례로 핀란드가 소개되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기자 행세를 하며 영어 인터뷰를 시도했더니 열이면 아홉이 피하거나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핀란드에서는 무작위로 길거리 영어 인터뷰를 했더니 대부분의 시민들이 편안하게 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광장에 있는 노점상 아주머니에게 팔고 있는 음식 레시피를 물었더니 영어로 설명하는데 막힘이 없었습니다. 영문학교수와 영어교육 전문가에게 핀란드에서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줬더니 문법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아도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처럼 학교에서 외국어 수업으로 영어를 배우는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핀란드의 교육이 어떻길래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일까요? 핀란드도 과거에는 우리나라처럼 문법 위주, 시험 위주의 영어교육을 했는데 지금은 실용 영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 교육만 받아도 모든 학생들이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2~3개 정도는 할 줄 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본 다큐의 내용이었습니다. 핀란드의 영어교육을 단편적으로 본 것입니다.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은 파시 살베르그가 말하는 핀란드 교육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OECD 정책 분석가, 세계은행 교육 전문가, EU 집행위원회 교육 전문가,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교수, 헬싱키대학교와 오울루대학교의 겸임 교수입니다. 20여 년간 교육 행정가로 일하면서 세계 각국의 교육정책을 분석하고 연구하면서 핀란드가 이뤄낸 놀라운 교육 개혁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파시 살베르그는 성공한 공교육 개혁의 산증인입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현재까지 핀란드의 30년 간 교육개혁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마자 교육정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좋은 교육을 받은 국민이 많아져야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보편적인 접근성과 통일된 교육과정을 갖춘 종합학교 모델을 부활시킨 것입니다. 당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 초등교육과정위원회입니다. 핀란드에서는 교육제도의 완전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정치적 합의를 이뤄냈고 그 결과물이 교육위원회입니다. 이들은 교육정책 입안을 위해 철저한 조사연구를 했고, 학교프로그램위원회는 200번의 논의를 거쳤습니다.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합니다. '핀란드 교육개혁'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서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교육의 핵심 가치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핵심 질문은 "모든 아이가 똑같이 교육받고 비슷한 학습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가능한가?"였습니다. 분명 회의적인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치열하고 꾸준한 논의 끝에 새로운 교육제도 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바로 '페루스코울루'라는 새로운 종합학교입니다. 통합된 공립학교에서 모든 아이를 똑같이 가르치게 된 것입니다. '페루스코울루'는 기존의 중등학교와 공민학교, 초등학교를 9년제 공립 종합학교로 통합한 것으로 거주지나 사회경제적 배경 등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적용됩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 더 놀라운 점은 종합학교 개혁을 통해 새로운 사범교육개혁까지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교육제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그 교육현장을 책임지는 교사들의 환경까지 변화시켰습니다. 현재 핀란드에서 교직은 가장 인기 있는 직업 중 하나라고 합니다. 직업 관련한 여론조사를 하면 교직이 의사,건축가, 변호사를 누르고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그만큼 핀란드에서 교사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핀란드에서 초등학교 교사직은 갈수록 인가가 올라서 사범대학 입학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핀란드는 매년 고등학교 졸업생 중 상위 20퍼센트의 학생 가운데서 초등학교 교사를 선발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일 겁니다. 그만큼 가장 유능한 교육자가 핀란드 아이들의 처음 6년을 맡아서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교사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직업이라는 건 큰 의미를 지닙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쩔 수 없이 대한민국의 교육과 비교하게 됐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너무나 쉽게 바뀌는 교육정책. 점점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나는 우리의 교육 현실을 생각하니 한숨이 나왔습니다. 최고의 교육을 전국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핀란드 - 경쟁이 아닌 협력을 강조하며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교육제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행복하고 공평한 사회일수록 성취도가 높습니다. 핀란드 교육개혁은 주기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교육개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모두가 성공하고 아무도 실패하지 않는다." 가능하다는 것을 핀란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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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쯤 처음으로 핀란드의 교육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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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끝없는 도전/파시 살베르그/푸른숲/핀란드 지속적인 교육개혁에서 본받을 점은....
학업성취도는 최상위이지만 학생들의 행복지수에서는 최하위인 한국을 보며 늘 북유럽 국가의 교육체제에 관심을 가졌는데요.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의 북유럽 교육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들은 적어도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지향하고 다 함께 하는 교육을 지향하니까요. 그중에서도 특히 매력적인 교육 시스템을 가진 나라는 역시 핀란드인 것 같습니다.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에 속하면서도 교육 수준이나 학생들의 성적도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핀란드 교육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도 꾸준히 개혁 중이기에 말입니다.
핀란드 교육행정가이자 하버드대 교수, OECD, EU 교육정책 고문인 파시 살베르그가 슨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관심을 가졌던 핀란드 교육제도의 역사와 현재의 개혁, 미래의 구상가지 알 수 있었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이해타산을 떠나 미래세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고, 잘나든 못나든 함께 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고, 모든 아이가 성공하도록 학교는 학생의 소질을 찾아 적극 계발하려는 목표가 분명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었답니다. 학력평가나 시험 준비가 없이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과외공부가 필요없을 정도로 학교에서 개인별 맞춤 지원이나 개별 지도가 가능하다는 점은 한국 교육에서도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습니다. 졸업 후에도 배울 수 있도록 평생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점도 배웠으면 합니다.
교육의 질은 제도와 환경, 국가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교사의 수준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핀란드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질이 무척 높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사들에게 석사 이상의 수준을 요구하고 있기에 교사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노력하면서 수업에 임하고 있다는데요. 그런 핀란드 교사들의 분위기가 핀란드 교육의 핵심 성공 요인이 아닐까 싶었답니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질이나 자세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니까요.
평소에 교육은 전공과도 관련 있고,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기에 관심이 많았던 분야입니다. 책을 통해 핀란드 교육의 개혁 역사와 미래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요. 한국의 교육 개혁도 힉생들의 소질 계발과 개별 맞춤 지도, 행복한 수업쪽으로 이뤄지길 바래봅니다. 핀란드의 교육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교육을 위해 늘 개혁하고 있다니, 앞으로도 핀란드 교육의 미래는 밝아 보입니다. 그동안 한국도 교육계에 많은 개혁이 있었지만 아직은 학생들이 행복하지 않았는데요. 앞으로는 핀란드 학생 못지않게 한국 학생들도 행복한 학생이 되도록 교육개혁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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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교육을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말한다. 국가의 발전, 성장에 있어 교육의 기능과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 목표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앞으로 10년 안에 15세부터 30세까지의 젊은이 약 12억 명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 것이고,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단으로 취업하는 사람은 3억 명이 채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9억이 넘는 젊은이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12면)
‘무엇일까? 무엇일까?’ 라는 질문이 계속 입가에 맴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집에서부터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초등학교 입학 후 고교 졸업 때까지 의무 교육이 12년간이나 지속된다.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까지 하면 교육 기간은 사실은 더 길어진다. 지금 우리 학생들의 교육 목표는 무엇일까? 생각할 것도 없이 좋은 직장으로의 취업일 것이다. 오직 대학 졸업 후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그 기나긴 시간을 교육에 목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 교육과 현실이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지금 학교에서 하고 있는 교육이 과연 누구를 위한 교육인지 아리송할 때가 있다. 즉 다시말해 우리나라의 공교육, 학교 교육이 과연 급변하는 세계 변화에 맞추어 업그레이드 되어 이루어지고 있는 건지?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에게 유익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을 보니, 내가 생각했던 염려는 결코 기우(杞憂)가 아니었던 것 같다.
오늘 날,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여실히 드러나는 한 가지 사실은 학교가 학생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수(가르침)와 학습(배움)의 질을 높이고, 아이들을 좀 더 공평하고 효과적으로 가르쳐달라는 요구가 세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12면)
교육의 환경과 질은 예전과 비교했을 때 감히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는데, 학생들의 교육 및 학습에 대한 만족도 어떨까?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우리아이들이 받고 있는 공교육, 의무교육, 학교 교육 이대로 좋은가? 라는 의문이 든다.
핀란드의 교육제도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칭송받게 된 것일까? 뉴욕타임즈, 위싱턴포스트, 런던타임즈, 르몽드, 엘 파이스, NBC, BBC 등 세계 유수의 신문과 방송은 평등하고 우수한 핀란드 교육 사례를 전 세계에 보도했고 어떤 요인이 핀란드를 이렇게 탁월한 교육국가로 만들었는지 벤치마킹 하기 위해 수많은 공식 파견단이 핀란드 교육 당국와 학교, 지역 사회를 방문했다.(17면)
교육은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으며, 교육 개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례로 우리나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수학 성적을 보면, 80~100점을 맞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다. 그런데 문제는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수학 성적이 떨어지고, 대입 입학 수능시험을 치를 때면, 수학 과목 자체를 포기하는 학생들마저 수두룩하다는데 있다. 실제 고3 학생들의 수능시험 수학 성적을 보면, 암담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공부를 곧잘 하던 학생들의 성적이 자꾸 떨어지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핀란드 학생들이 수학, 과학을 잘하는 이유(122면), 수학은 학업 성취도 평가의 대용물로 자주 활용된다. 핀란드에서 교사는 최고의 직업, 교사가 되는 길은 석사 학위를 따야 한다. 핀란드 학교에서 가르치려면 석사 학위는 기본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그리고 외부 인사는 교직에 종사할 수 없다.(169~212면)
‘중 고등학생들의 입시 위주의 교육’, ‘예비 수험생, 초등학생들의 셀 수 없는 방과 후 수업과 일과’, 초생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장장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오직 대학 입학 준비를 위한 공부와 학습에 올인 해야 하는 현실이 지금 우리아이들이,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감당해야 할 학교 교육, 공교육의 현실 모습이다. 그러면서 과연 이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왜냐하면, 이 길을 오래 전에 내가 먼저 걸어왔기 때문이다.
지금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처럼 “오늘 날,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학교가 학생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12면)”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지식,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하고 새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학교 일선에서는 ‘진리가 변하냐?’라는 논리를 내세워 몇 십 년 전의 쾌쾌 먹은 이론을 여전히 가르치고 있다.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EBS의 각종 교육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 ‘지금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 공교육이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오죽 했으면, 중학생들에게 ‘중2병’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소위 교육 최강국이라 불리는 핀란드의 공교육은 어떤 것이고, 그들의 교육개혁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를 통해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찾아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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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켄 로빈슨과 루 애로니카 공저 <학교혁명>을 읽고 나서부터이다. 사람은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각 개개인마다 고유한 소질과 재능, 그리고 신체능력이 다르다는 것은 명확하다. 그러나 표준화 교육으로 인한 공장 자동화에서 갓 뽑아낸 물건처럼 학생들을 교육시킨다. 그리고 심사해 통과 혹은 폐기라는 천편일률적인 학교 교육과 기업체 채용 시스템을 보면서 한숨을 쉬던 차에 읽게 되던 거라, 거짓말 살짝 보태서 숨도 쉬지 않고 읽었더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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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관심을 가졌던 건 미수다에 나왔던 따루 살미넨을 알고 나서였다. 한국에 대한 문제점을 핀란드인의 시선으로 우리보다 더 유창하면서도 조리있게 말을 하는 걸 보면서 핀란드가 어느 나라인지 궁금하였다. 이후 우리 나라에 핀란드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폭 되면서 따루 살미넨은 어떻게 지내는지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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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이 있고, 부패지수가 낮으며 삶의 질이 우수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져다주는 건강한 생활방식을 지니고 있으며, 양성 평등 지수도 높다.(p223~224)
낯설다. 내가 사는 사회와 다른 이 나라는 핀란드다. 이러한 자질로 인해 핀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번영한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아쉽다. 핀란드에 태어나지 못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에 만연된 잘못을 모두 고치지 못해 아쉽다. 비리, 사회 불균형, 교권 추락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핀란드 교육개혁을 본받았으면 한다. 그리하여 공교육 회복, 과도한 시험 폐지, 수업 시간 외 자율학습 금지, 숙제 최소화, 교권 확립 등 교육개혁이 이루어지고 사회개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미래 학교는 지식전달보다 지식을 활용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학생들의 창의력이 보다 중요해진다고 한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는 전 세계 7세 어린이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즐겁게 공부한다면 좋겠다. 더 이상 대학순위에 얽매여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에 진학하거나 대학 졸업 후 혹은 30대 이후 꿈을 찾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하고 싶은 일, 적성에 맞는 일이 직업이 되고 이로 인해 즐겁고 기쁘게 하루하루를 살았으면 한다.
내 아이는 꿈이 자주 바뀐다. 연예인이 되겠다고 하더니 의사가 되고 싶다고도 한다. 다른 사람 의견이 아닌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고 하니 아이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꽤 구체적인 꿈을 제시했다.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생각해 낸 아이를 지지해주며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이라고 말해주었다. 내 아이가 핀란드에서 태어났다면 꿈을 이루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 사회 곳곳에 비리가 만연되어 있고 불균형에 대한 불평불만이 큰 우리나라에서 내 아이가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 이 책은 복잡한 머릿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책이었다. 이런 완벽한 나라, 완벽한 교육 개혁이 존재한다니 신기하다. 우리나라도 끝없는 개혁이 필요하다. 각 부분 개혁이 흘러 넘쳐 사회 각 영역에 흐르고 또 다시 흘러 개혁이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면 우리도 바람직한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을까?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 불리던 대한민국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
모델이 있다면 따라만 가면 된다. 아직 개혁이 끝나지 않은 나라 핀란드는 좋은 모델이다. 이 좋은 모델을 따라 갔으면 한다. 낡고 좋지 않은 것은 버리고 새롭고 좋은 것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탄생시키는 기지가 필요하다. 이렇게 가다보면 우리나라도 어느덧 핀란드 옆에 서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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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행복감을 느끼는데는 많은 변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구상 가장 혁신적이고 수혜자들의 행복감을 충족시키는 교육을 펼치고 있는 10년 아니 정권이 바뀔때 마다 바뀌는 교육제도의 흔들림은 우리의 정체성을 핀란드 교육만이 최고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경쟁과 차별이라는 화두에 미래를 지금도 대한민국의 교육 일번지라 일컷는 강남의 밤거리는 학원으로 불야성을 핀란드가 가진 꿈을 이야기 하고, 왜 변화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역석을 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