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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의 전설이 키타이의 전설로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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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모두는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것은 비단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집단이나 더 나아가 국가라 해도 항상 타인 혹은 타국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그러한 시선이 만들어 낸 형상이 바로 타인에 의해 규정된 자신의 모습인 것이다. 15세기 무렵의 중국은 세계제국이었다. 그러기에 그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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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모두는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것은 비단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집단이나 더 나아가 국가라 해도 항상 타인 혹은 타국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그러한 시선이 만들어 낸 형상이 바로 타인에 의해 규정된 자신의 모습인 것이다. 15세기 무렵의 중국은 세계제국이었다. 그러기에 그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중국 이외의 국가는 오랑캐였고, 그런 야만인의 관점이나 평가는 허튼소리일 뿐이었다. 그러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은 자기비하에 빠져들었다. 이전에는 야만인이라 무시했던 서방의 시선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아니 신경을 쓴다기보다는 서방의 시선은 절대적이었다.

 

고대중국에서 서방은 중앙아시아, 인도, 페르시아 혹은 아라비아를 가리켰다. 말 그대로 지리적인 개념인 셈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서방은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 문화적으로는 기독교세계를 뜻하는 개념으로 변했다. 이렇게 볼 때 현대에서의 서방은 서유럽과 북미를 지칭한다. 이런 서방이 가지고 있는 중국의 형상은 서방문화 자신의 변화와 서방과 중국과의 관계변화에 따라서 변해왔다고 한다. 그 형상에 막상 중국 자신의 현실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 하문대학 교수인 쩌우닝이 쓴 [중국의 형상]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방의 눈에 비친 중국의 형상이 어떻게 생성되고 진화하였으며 또 그것이 갖는 의의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쓰여졌다고 한다. 8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전반부 4권은 13세기에서 20세기까지 서방의 시대별로 형성된 중국의 형상을, 그리고 후반부 4권은 전문적인 주제, 즉 여러 시대를 관통하는 동일한 주제의 중국형상을 다루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 서양의 눈에 비친 중국의 역사인 셈이다. 그 중 첫 번째인 이 책 [키타이의 전설] 1298 [마르코폴로 여행기]가 세상에 나온 시대의 서방이 가지고 있던 중국형상을 논하고 있다.

 

징기스칸이 구대륙을 정복하며 구축한 세계평화는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의 문명이 하나가 되는 길을 열었다고 한다. 여행, 교역, 관념과 지식에서 한바탕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유럽이 가지고 있던 중세기독교의 좁은 세계관이 크게 확대되었고 대 칸이 지배하는 키타이(우리말로는 거란을 뜻하며, 몽고지배하의 중국을 말한다)는 가장 매혹적인 지역이 되었다. 사실 중앙아시아를 가로 지르는 대산맥은 당시까지 유럽과 아시아의 지리적 경계이면서 문화적 경계이었다. 서쪽은 상대적으로 일체화된 서방세계였고, 동쪽은 또 하나의 일체화된 동방세계였으나 몽고제국은 이 양쪽의 세계를 일체화 시켰다. 몽고제국은 전쟁을 통해 두 대륙의 세계평화를 창조하고 동서와 남북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사람은 서방에서 동방으로 움직이고 물자는 동방에서 서방으로 흘렀다. 유럽의 많은 여행객들이 중국을 여행했고, 문헌으로 중국이 소개되기 시작했다. 이중 가장 영향력이 컷 던 것이 [마르코폴로 여행기] [맨더빌 여행기]라고 한다.

 

베네치아 상인으로 중국에서 17년간 거주했던 마르코폴로는 여행기에서 중국의 문화에 대해서는 무관심했지만 물질문명에 대해서는 최상의 동경을 나타냈다. 이는 서방인들에게 중국에 대한 환상을 심어 주었고, 서방인의 집단기억 속에 자리잡은 중국형상을 창조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중세말의 서방은 한 상인의 시각을 통해서 중국을 접한 셈이다. 이후 성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수도사인 카르피니와 루브룩의 윌리엄이 [몽고여행기] [동방여행기]에서 서방의 옛 전설에 나오는 비단의 나라 세레스가 키타이임을 밝혀내자, 유럽문화의 배경 속에서 등장한 키타이의 형상은 부와 왕권의 상징이 되었다. 당시 유럽의 동방에 대한 시각은 기독교의 환상이 만들어 낸 신화를 제외하면 공백상태였다고 한다. 키타이가 이런 공백 안에 들어오자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있었던 세레스의 전설이 키타이의 전설로 되살아났다. 전설이 부활하자 많은 유럽인들이 동방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맨 처음 달려간 사람들은 선교사들이었고, 그 다음엔 상인들이 줄을 이었다. 당시 중국은 서방인들이 이 세상에서 발견한 천당이었다. 그래서 여행자들은 모험을 찾아서, 선교사들은 영혼을 찾아서, 그리고 상인들은 부를 찾아서 그곳으로 떠났다.

 

중세후기 서방의 여러 유형의 문헌에 키타이가 등장하면서 키타이의 형상은 부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이를 부채질한 것이 [맨더빌 여행기]이다. 맨더빌은 중국에 가본적이 없고, 그때까지 나온 여행기들을 짜집기 하고 자신의 상상을 더해 허구를 진실처럼 얘기했지만, 17세기가 될 때까지도 유럽인들은 [맨더빌여행기]의 진실성과 권위를 믿었다고 한다. 그러기에 당시 유럽인들이 가졌던 키타이의 형상은 중국의 본 모습이 아니라 서방문화라고 하는 거울에 비친 왜곡되고 변조된 형상이었다. , 그들의 상상 속에서 중국은 유토피아가 된 것이다. 이처럼 이 시기의 중국은 유럽인들에 의해 끊임없이 미화되었다. 이런 중국의 형상은 언제까지 이어졌을까? 저자는 2권인 [대중화제국]에서 16세기와 17세기, 이베리아 확장시기의 중국형상에 대해 논하고 있다.

 

우리가 우리나라도 아닌 중국의 형상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역시 서방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 서방까지는 아니래도 중국의 시선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기에 그런 시선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안다면 우리의 정체성 혹은 자아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k*****1 2016.06.27.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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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형상 1·2] 서양의 눈에 비친 중국의 역사
"[중국의 형상 1·2] 서양의 눈에 비친 중국의 역사" 내용보기
쩌우닝(저) | 박종일(옮김), <<중국의 형상 1·2>>(인간사랑, 2016)       "마르코 폴로가 묘사한 키타이와 만자는 사람들이 선망하는 세속의 천당이었다. 꿈꽈 같은 풍경이 이어져 있는 이 도시에서는 돌덩이 하나마다 그 아래에 금이 묻혀 있을 것 같았다.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제 눈으로 확인한 부를 믿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칸발릭에서 대 칸의 조폐창을 본 마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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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우닝(저) | 박종일(옮김), <<중국의 형상 1·2>>(인간사랑, 2016)

 

 

 

"마르코 폴로가 묘사한 키타이와 만자는 사람들이 선망하는 세속의 천당이었다. 꿈꽈 같은 풍경이 이어져 있는 이 도시에서는 돌덩이 하나마다 그 아래에 금이 묻혀 있을 것 같았다.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제 눈으로 확인한 부를 믿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칸발릭에서 대 칸의 조폐창을 본 마르코 폴로는 지폐 제조가 마치 연슴술 같다고 묘사하였다. 한 장의 종이 위에 도장을 찍으면 그 자리에서 순금이나 순은과 같은 것으로 변한다는 것은 불가사의하였다. 지폐는 대량으로 제조되었고 대 칸의 영토 안에서는 어디서나 지폐가 통용되었다. " (중국의 형상 1, p.330)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는 서바으이 집단기억 속의 중국 형상을 창조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부의 상징이었다. 키타이는 세속의 천당이자 땅 아래의 황금이 땅 위의 나뭇가지에 달린 과일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었다. 황제의 궁전은 에덴동산보다 더 매혹적이었다. 세계는 확대되었다. 신화 같은 키타이가 유럽인의 세계에 대한 관념을 바꾸고 있었고 유럽인의 자아, 인생, 현새, 종교에 대한 관심도 바꾸고 있었다. 마르코폴로는 키타이 형상을 구체화하고 물질화했다. 이 무렵 유럽인들은 인도를 도덕과 덕행이 음식물과 마찬가지로 쉽게 부패하는, 질병과 악행이 휩쓰는 열대의 나라로 인식했다. 중국은 달랐다. 피상적인 지식에 기댄 그들은 평화롭고 공정하며, 풍족하고 행복한 사회를 중국에서 발견했다고 확신했다. 중국은 결코 지나간 시대의 전설이 아니라 역사의 현실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대중화제국은 방대한 제국이며 문명의 여러 방면에서 유럽보다 우월하므로 유럽이 노력해야 할 방향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중화제국은 모든 방면에서 모방이 될 수는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완벽한 유토피아를 의미할 것이다." (중국의 형상 2, p.152)

 

 

한 문명이 다른 문명을 관념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하나의 해석 과정이며 전체적으로 이해와 설명과 이용이란 세 단계를 거친다. 이해의 단계에서는 이역 문명이 자기 문명 속으로 진입하거나 자기 문명과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때는 두 문화의 시야가 충돌하고 용해되는 시기인데, 자기 문화는 전통 시야를 조절하여 개방적인 태도로 자기와는 다른 내용을 받아들이게 되며 일종의 시험기라고 할 수 있다.

 

중국제국의 형상이 서방에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서방의 개명된 문화적 태도는 물론이고 동방 문명 자신의 의미와 가치도 명확해져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 두 가지는 동시에 진행되는 상호 보완적인 작업이었다. 서방 문명은 1560년대부터 중국 형상에 대해 완전한 해석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계시와 이용 가능한 문화적 가치를 찾아내려 했다. 이것은 두 문명 시야의 조정과 융합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중국의 형상 1·2>>권을 일독하였다. 제목에서 풍기는 묵직한 이미지와 달리, 무척 흥미롭고 가독성 또한 최고였다. 마치 방대한 대하소설을 읽고 난 기분이다. 중국의 역사라고 하지만, 읽다보면 마치 세계사의 한 공간을 뚫고 지나간 듯 미묘한 감정에 수시로 빠져 들게 만든다. 그것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by, Ⓒ 심은유

 

m****0 2016.06.27.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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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5] 유럽의 눈에 비친 중국의 역사
"[16-35] 유럽의 눈에 비친 중국의 역사" 내용보기
타인의 시선, 의식할 것인가 무시할 것인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항상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그것은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집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타인의 시선이라는 거울은 상당히 미묘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예 무시할 경우 스스로 발전할 여지를 없애는 결과가 되고, 지나치게 의식할 경우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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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 의식할 것인가 무시할 것인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항상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그것은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집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타인의 시선이라는 거울은 상당히 미묘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예 무시할 경우 스스로 발전할 여지를 없애는 결과가 되고, 지나치게 의식할 경우 남이 바라는 삶이 되어 자기 자신이 존재할 여지가 사라지게 된다.

음식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하더라도 손님에 신경 쓰지 않고 요리사 자신을 위한 요리만을 만든다면 그 음식점은 결국 손님이 없어서 망할 것이다. 반대로 지나치게 손님을 의식하게 되면 그 음식점을 유명하게 만든 독특함이 소멸하게 된다.

 

중국은 이 양 극단을 다 경험해보았다. 그들이 통일 국가를 이루고 있을 때는 스스로를 중화(中華)라 여기고 나머지를 오랑캐[夷狄]라 여겨 거울을 무시했고, 아편전쟁 이후 서서히 서양의 시선에 신경을 쓰다가 신문화운동 이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2 아편전쟁이 끝나고 잠자는 사자가 아닌 종이 호랑이라고 무시당했던 중국이 ‘G2’라고 불릴 만큼 회복되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거울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러한 의식이 쩌우닝[周寧, 1961~ ] 교수의 중국의 형상시리즈로 반영되었다

 

 

마르코 폴로 시대의 유럽이 본 중국

 

이 책중국의 형상 1 - 키타이의 전설 - >은 저자가 ‘몽고의 세기’라고 부르는, 13~14세기 몽골 제국을 다루고 있다.

이 시기의 중국이 유럽의 문헌에 등장한 것은 성 프란치스코회 수도사 카르피니(Giovanni da Plan del Carpine, 1182 ? ~1252)카르피니 몽고여행기에서 ‘키타이[契丹]’라는 나라를 소개한 것이 첫 번째였다. 그가 몽골을 방문한1245년부터 1347년까지 한 세기 동안 중국에 온 유럽인은 역사 기록에 정확한 이름이 남아 있는 사람만 100명이 넘는다.1)

이러한 동서간의 교류는 칭기즈칸과 그의 일족에 의한 정복사업의 부산물이다. 이들이 동서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 덕분에 상인인 마르코 폴로(Marco Polo, 1254 ?~1324) 일가가 베네치아에서 북경으로, 경교(景敎)의 성직자인 라반 사우마(Rabban bar Sauma, 1220 ?~1294)는 반대로 북경에서 파리로 떠날 수 있었다.

불행히도 라반 사우마의 행적은 잊혀졌지만 마르코 폴로는 그의 여행기를 통해 유럽이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기서 문제점은 마르코 폴로가문화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한 상인2)이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가 중국에서 17년간이나 거주했지만 문() () ()로 대표되는 중국의 정신문명을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따라서 그는각종 진기한 물건들이 세계 각지로부터 도성으로 실려 온다. 그 중에서 특히 값진 것으로는 인도에서 온 보석과 진주, 다양한 약재와 향료가 있다. 키타이 현지와 제국의 기타 성()에서 나온 진기한 보석도 이곳으로 운반되어 궁정과 그 부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곳에서 팔리는 상품의 수량은 세계의 다른 어는 곳의 교역량보다 많다. 매일 최소한 천 대의 마차가 생사(生絲)를 싣고 들어온다. 또한 이 도시에서는 금실을 넣어 짠 비단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칸발릭[汗八里, cambalech, 지금의 북경]은 분명히 큰 시장이다.3)와 같은 방식으로 중국을 묘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저자는키타이의 풍요와 유럽의 빈곤, 키타이의 질서와 유럽의 혼란, 대 칸의 권위와 유럽의 세속권력-교회권력의 갈등, 그로 인한 분열과 허약…… 키타이 형상은 욕구를 해방시키는 환상적인 동력이 되었다4)”고 말하고 있다. , <마르코 폴로 여행기맨더빌 여행기로 만들어진 중국의 이미지가 유럽에 있어서 하나의 거울이 되어, 서방 현대 자본주의 문명의 최초의 동기와 영감을 유발5)했다는 것이다.

 

만약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아이러니한 우연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원시 공동체 사회-고대 노예제 사회-중세 농노제 사회-근대 자본주의 사회-공산주의 사회 라는 직선적 발전의 역사발전을 주장하는 유물사관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단(異端)이라고 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서 2권에 해당하는중국의 형상 2 – 대중화제국 - >의 내용이 기대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1) 쩌우닝, <중국의 형상 1 – 키타이의 전설 - >, 박종일 옮김, (인간사랑, 2016), pp. 26~27

2) 쩌우닝, 앞의 책, p. 81

3) 쩌우닝, 앞의 책, p. 329

4) 쩌우닝, 앞의 책, p. 84

5) 쩌우닝, 앞의 책, p. 29

w******f 2016.08.04.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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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형상 1 : 키타이의 전설
"중국의 형상 1 : 키타이의 전설" 내용보기
"중국의 형상"  호기심을 자극 하는 제목이다. 중국의 형상 즉, 서양이 보던 중국의 모습은 시대별로 어떠했는가를 중국인이 비판적 시각에서 정리한 책이다. " 고대 전설속의 세레스는 행복과 장수의 땅이었고, 마르코 폴로 시대의 칸의 나라는 믿기 어려울 번영과 부강의 제국이었고, 그 후 예수회 선교사들이 윤리와 정치면에서 중국을 미화하자 중국은 철인 왕이 통치하는 유교 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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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형상"  호기심을 자극 하는 제목이다. 중국의 형상 즉, 서양이 보던 중국의 모습은 시대별로 어떠했는가를 중국인이 비판적 시각에서 정리한 책이다. 


" 고대 전설속의 세레스는 행복과 장수의 땅이었고, 마르코 폴로 시대의 칸의 나라는 믿기 어려울 번영과 부강의 제국이었고, 그 후 예수회 선교사들이 윤리와 정치면에서 중국을 미화하자 중국은 철인 왕이 통치하는 유교 유토피아가 되었고 계몽시대에는 철학자들이 중국을 표본으로 삼아 유럽을 비판했다. "


중국과 붙어 만년 넘게 살아온 우리도 중국이라는 나라와 그들의 문화는 낯설고 이해하기 쉽지 않다. 과거 서양과 중국의 거리는 오늘날 다른 행성을 쳐다 보는 것 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었다. 간간히 들어오는 정보는 부정확하고 과장되어 있었다.  당연히 서양이 보는 중국의 모습은 미화되었고 신비화되었으며 터무니 없이 비하되기도 했다.  8권 까지 이어진다는 "중국의 형상" 의 주제는 서론에서 저자가 정리한다. 

 

" 서방은 변한 적이 없고 중국 형상도 바뀐적이 없다. "

나와 타인의 모습은 항상 일정한데 관계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 보인다. 서양인의 눈에는 중국이라는 낯선나라에게서 항상 자신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찾으려했다.


*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가 언제나 궁금하고 예민한것처럼 "중국의 형상"은 과거의 성적표를 들여다 중국인의 얼굴이 떠오는다. 자신감이 넘쳐흘러 이것들이 나를 이렇게 평가했네라고 미소짓는 중국인의 얼굴이다. 

* 마르코 폴로의 중국 여행에 대한 진실성이 의문되지만 저자는 별로 개의치 않고 진지하게 다룬다. 마르코 폴로라는 인물이 허구여도 동방견문록은 그 당시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하리라는 믿음때문일것이다.


* 시리즈 1권 "키타이의 전설"은 마르코폴로로 시작해서 몽골제국을 보는 서양의 시선을 전한다. 엄청난 책이다. 중국에서 뭐 하나 만들면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든다. 과거 우리 조상들이 중국을 대국이라 했던게 결코 조상들이 비굴해서 그런게 아닌듯하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6.06.2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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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서구인 안에 살아있는 중국의 실제-인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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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인의 눈으로 본 중국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 조금은 생경했다. 서구는 늘 세계의 중심인 듯 인식되었던 우리 성장기를 거쳤기 때문이다. 서구로부터 들어온 모든 것이 우리들의 삶을 지배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우리들의 삶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그것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그런 과점에서 서구인들이 동양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모본으로 삼고자 했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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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인의 눈으로 본 중국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 조금은 생경했다. 서구는 늘 세계의 중심인 듯 인식되었던 우리 성장기를 거쳤기 때문이다. 서구로부터 들어온 모든 것이 우리들의 삶을 지배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우리들의 삶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그것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그런 과점에서 서구인들이 동양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모본으로 삼고자 했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왜 서구가 중심이 된 관계가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중국이 어떻게 서구인들에게, 특히 유럽에 비춰졌는지 인지하면서 동양의 우월성을 생각해 볼 수도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몽고가 세계를 지배할 때, 서구의 사람들도 상당히 놀랐으리라 생각된다. 자기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는데, 동방에 그보다 강력한 세계가 있고 직접적으로 그 놀라움을 체험까지 했으니 말이다. 몽고가 유럽을 침략한 사실은 유럽인들에겐 경이로운 일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거대한 칸의 나라를 알게 되면서 동양은 더 이상 그들에게 무심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곳은 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곳이 되었고, 경외의 대상이 되면서 본받음의 터전이 되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은 그들의 의식에 부채질을 했다. 중국은 그들이 중세의 암울한 시간에서 탈출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했고, 그것이 계몽의 형태로 나타났다. 동양의 사상이 신의 나라 서구에 몰아쳐 새로운 사상을 낳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그것은 굉장한 발견이었다. 의식의 변화와 합리주의적 사고의 발현으로 있는 것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결과로 발전하면서 그 기운은 서구 근대화의 토대가 되었다. 서구 성장의 동력이 되었다. 그들은 중국의 가르침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깨닫게 되었고, 그것이 산업혁명과 문예부흥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자연에서 발현된 사고가 확대재생산 되면서 서구의 산업을 이끌게 되었고 절대주의를 낳게 되면서 서구를 열강으로 몰아갔다. 그리고 그들은 더 이상 중국을 신비의 나라, 황금의 나라로 보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이 세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그들의 발전적 사고를 형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지만 결국은 야욕의 대상이 되었다. 거대하고 신이했던 중국이 제국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침탈의 공간으로 전락했던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이 서구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그들을 깨웠던 시대를 서구의 입장에서 기록했다. ‘카타이의 전설’로 인식되는 세상은 칸의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을 때를 일이다. 그때는 모든 문화와 영광이 칸의 나라로부터 형성되었음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서구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들은 그곳을 ‘비단의 나라’ ‘풍요의 나라’로 부르고 흠모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은 그들의 앞날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수가 있었다. 동양의 영향으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은 그들에게 배움이 되었다. 그것은 지식으로 그들에게 남게 되었고, 결국은 세계의 중심을 서구 쪽으로 돌리는 결과를 만들었다. ‘키타이의 전설’은 그들이 만들어낸 영화로운 나라다. 그들은 그 속에서 거대한 꿈을 꾸고, 그것이 키타이를 통해서 나타난 것이다.

 

‘대중화제국’이라는 이름으로 그려진 부분을 통해 중국의 거대한 모습과 평화롭고 부유한 모습을 그들은 보고 있다. 신비의 나라로 인식하면서 새로운 조명을 하고 있다. 즉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게 되는 곳이다. 새로운 발견이고 새로운 인식의 확장이다. 그런데 이것이 오늘의 입장에서는 왜곡되어 전해지고 있다. 제국주의 시대 이후 모든 것이 서구의 관점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동양은 그들에게 경제적 부를 제공하고, 이익을 주는 공간으로만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의 힘에 굴복하는 예속된 공간으로 수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것이 이제까지 동양, 중국이 그들에게 지녀왔던 무수한 문화적인 관계를 왜곡시킨 결과로 인해 이루어진 세계다. 이 책은 그것을 바로 복원하고자 하는 의미가 강하다.

 

 

즉 중국인의 입장에서 본 서구인의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재조명해 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다. 확실히 서구의 제국주의를 거치면서 동양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편향되게 흘러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들은 스스로를 세계의 중심으로 잡아놓고 나머지 부분을 인식했기에 지나온 많은 역사가 부분화 되었고, 사장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그것을 낱낱이 분석적으로 복원하여 보여주고 있다. 13세기의 서구인들이 칸의 나라를 얼마나 경이롭게 보았으며, 16세기 그들이 중국의 평화로운 삶 그리고 화려한 문화에 얼마나 경도 되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그것이 서구의 의식 개혁에, 또한 산업화의 바탕이 되었음도 생각해 보게 된다. 서구는 중국의 영향 아래 그들의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의 입장은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제국주의의 허울이 만들어낸 형상일 뿐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이라는 신비로운 나라가 서구의 의식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을 생각하게 만든다. 부유함이 넘치고, 힘이 넘치는 이곳은 그들에게 이상적인 공간이었다. 물론 마르코폴로 등의 소개도 그러한 인식에 큰 기여를 한다. 결과로 그들은 중국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되었고, 그것이 신대륙 발견과 그들의 해상력 증대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면서 인문학적인 요소와 자연과학적인 요소가 결합하여 문예부흥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서구 변화의 기저에 중국의 큰 힘이 도사리고 있음을 인지케 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제까지 우리가 학습해 왔던 모든 세계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리가 배웠던 것은 서구인들이 조각한 그들 중심의 세계사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암흑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그 서구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이 중국이고, 그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을 인식케 한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동양이 세계사의 흐름 속에 어떠한 위치에 서 있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을 읽은 것은 역사 속의 서구인들 생각에 대한 많은 증거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나에겐 역사 인식의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j****3 2016.06.30.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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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형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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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쪽으로 휘리리릭 가볼까요?!   카르피니는 키타이를 처음 들었고 루브룩은 이를 발전시켜 서방의 전설 속에 나오는 세레스 또는 비단의 나라가 키타이임을 밝혀냇다. 카르피니와 루브룩은 다른 세계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이세계에 관해 서방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역사까지고 발견했다고 할 수 있다. 비단과 비단의 나라 세레스에 관한 전설이 부활했다.   1247년에 리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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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3쪽으로 휘리리릭 가볼까요?!

 

  카르피니는 키타이를 처음 들었고 루브룩은 이를 발전시켜 서

방의 전설 속에 나오는 세레스 또는 비단의 나라가 키타이임을 밝

혀냇다. 카르피니와 루브룩은 다른 세계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이

세계에 관해 서방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역사까지고 발견했다고

할 수 있다. 비단과 비단의 나라 세레스에 관한 전설이 부활했다.

 

  1247년에 리옹으로 돌아온 뒤 얼마 후 카르피니는 <몽고여행기>를 썼

다. 타타르 제국의 기원을 서술한 부분에서 그는 키타이라고

불리는 나라에 관해 언급했다"그곳엔 사람 수가 많은 민족

이 산다. 그들은 무를 숭상하여 전쟁에 뛰어나다....." 아직까지 나

라의 절반이 징기즈 칸에게 정복되지 않았는데 나라가 바다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키타이인은 모두 이교도이며, 자신만의 특수

한 문자를 갖고 있으며, 신약과 구약도 갖추고 있는 것 같고 또한

은둔하는 수도자가 잇고 교회와 같은 건물고 세워져 있어서 늘 그곳

에서 기도한다. 그들에게도 그들만의 성인이 있고 유일한 신을 검기

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받들고 영원한 생명을 믿는다. 그러나

세례는 행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의 성경을 받들고 기독료도를 우

대하며 대량의 시주를 한다. 그들은 융통성이 있는 신도이며 사람의

정리를 이해한다. 그들은 수염을 기르지 않으며 얼굴 생김새는 쉽게

몽고인을 연상케 하지만 몽고인 만큼 넓적하지는 않다.

 

    꽤나 상세하게 언급을 하고 있네요.

 

    295쪽을 봅시다.

 

  기독교 전설 가운데서 규범이나 기호를 찾아내

고 벼노할 수 없는 그 밖의 많은 정보는 공백속에 남겨두어 월래의

형상대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공백속으로 들어간 정보는 사실에

관한 지식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들이었다.

 

문화를 수용할 때 기대와 욕구 대문에 변조된 정보는 흔히 깊은 인상

을 남기는데 그것이 자신의 문화 전통 구조와 코드를 통과하면서 정

확하고 설득력 있는 정보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문화가 교

류하는 과정에서 오독과 오해가 정확한 이해와 사실의 묘사보다 더

큰 영향력과 흡인력을 빌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독과 오해는

자기 문화가 기대하는 바이며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들이다.

 

    그렇지요. 그렇게 자신의 생각에 현상을 집어넣으면 오해가 커질 수 밖에요. 그래서

개와 고양이 사이가 되기도 쉽지요. 저와 아내는 서로를 무지 좋아하지만 어떤 순간에는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대화를 하고는 어디서 어긋났는지를 찾아서

다시 대화를 해야하는 상황에 봉착하고는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제가 알아온 이야기를 다 이야기 한 후에 아내가 이해했어요. 그리고

제 생각은 이래요.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햇으면 하는데 아내는 이미 아는 얘기에요. 그리

고 나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하지요. 별 차이 없는 것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감정이 그것도 내 이야기를 별로 존중하지 않

아 또는 내가 아는 이야기이니까 다음 단계로 빨리 넘어가자. 이런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오

해를 불러일으켜 버립니다.

 

    사랑하는 사이의 사람들도 이럴진대. 동양과 서양 그것도 서로의 사고체계와 신앙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그것도 짧게 만나서 보고 들은 것을 적어놓으면 오해 투성이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것 같네요. 그런 오해투성이가 중국에 대한 서양인의 이미지, 즉 중국의 형상을

만들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이 리뷰는 운 좋게 서평단에 선정되어 증정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16.07.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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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형상 1, 키타이의 전설 - 쩌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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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문대학의 쩌우닝 교수가 쓴 <중국의 형상>이라는 총서가 출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도 거대한 중국의 역사를 어떤 측면에서 총서라는 형식으로 다루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게 느껴졌다. 우리의 역사에서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터라 중국의 역사는 우리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아닌 서양인이 바라본 중국의 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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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하문대학의 쩌우닝 교수가 쓴 <중국의 형상>이라는 총서가 출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도 거대한 중국의 역사를 어떤 측면에서 총서라는 형식으로 다루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게 느껴졌다. 우리의 역사에서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터라 중국의 역사는 우리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아닌 서양인이 바라본 중국의 형상은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이러한 의문점과 함께 '서양이 본 중국의 모습은 거짓이었다.'라는 문구가 꽤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과연 쩌우닝 교수는 어떤 관점에서 총 8권으로 구성된<중국의 형상> 총서 시리즈에서 이러한 것들을 다루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대하여 쩌우닝 교수는 <키타이의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이 책에서 집필 의도를 꽤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관점은 바로 중국의 형상이 서방의 중국에 대한 상상과 지식이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는 서방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탈피하여 중국이라는 문화적 타자를 등장시킴으로써 세계 관념 속에서 서방에 대한 인식을 하기 위한 담론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방의 중국에 대한 평가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하문 교수의 중국 형상에 대한 서방의 '타자'라는 담론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관점은 이 책의 시작을 마르코 폴로의 이야기로 첫걸음을 시작한다.


 왜 하필 마르코 폴로일까? 아마도 그의 저서인 <동방견문록>이 바로 미지의 세계로 알려진 중국의 존재에 대하여 서양이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상징으로서 등장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마르코 폴로가 서양에서 대 칸의 제국으로의 여정을, 그리고, 반대로 라반 사우마의 북경에서 파리로의 여정을 소개하면서 당시 동양과 서양의 시각차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서양의 시각에서 본 대 칸의 제국은 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이슬람 세력을 순식간에 짓밟았다는 경외감과 함께 마르코 폴로의 제국의 부와 물질에 대한 찬양으로 인하여 동경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중국에 대한 서양의 인식은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첫단추가 바로 <키타이의 전설>인 셈이다.


 '키타이'라는 문헌은 1247년 카르피니의 저서 <몽고여행기>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여기에서 '키타이'란 거란과 같은 북방 유목민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중세 유럽에서 중국 또는 중국의 화북 지역을 가리키는 단어로서 통상 중국에 대한 서양의 전설로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키타이의 전설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언급된 비단과 비단의 나라, 즉 세레스의 전설과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결국 고대로부터 이어진 중국에 대한 서양의 동경이자 전설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로마 시대에도 부유한 계층에서 비단을 애용한 것을 본다면 서양은 직접 중국이라는 존재를 확인하지는 못하였지만, 비단이라는 물건을 통하여 중국의 형상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세레스의 전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접 대 칸의 제국을 방문한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그들은 세레스의 전설과 연결하여 키타이의 전설을 대 칸의 나라로 연결짓기를 시도하게 된다. 비단으로 상징되는 물질이 광대한 제국을 만들어낸 대 칸의 위력과 합쳐지면서 서양은 그들이 간직해온 키타이의 전설을 대 칸의 나라로 형상화를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저자는 바로 당시 서양의 사정을 서술하면서 결국 중국의 형상이 서방의 타자로서 등장하고 있음을 비추게 된다. 이슬람 세력이 위협으로 인하여 동양과의 교류가 힘들고,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과 정치적으로도 혼돈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던 유럽은 풍요롭고, 이상적인 모습의 중국에 대한 키타이의 전설로 확산시켰던 것이다. 이는 결국 저자가 말한 것처럼 서양인의 중국에 대한 형상이 오히려 서양의 당시 상황을 인식하기 위해 만들어진 타자의 담론으로 볼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키타이 형상은 대영해시대의 정신적 성과물이었다. 키타이 형상은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던 시기 서방 문화의 세속주의, 상업적 열정, 왕권사상, 도시 관념을 표현했으며 중세 후기 유럽의 집단 기억 속에서 욕구하던 유토피아였다. 문예부흥 시대 서방인의 변혁적 지향과 새로 등장한 생활방식에서 우리는 키타이 형상이 준 영향과 계시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키타이 형상은 문예부흥을 촉발한 영감 가운데 하나였다. 

 - p. 363 -

 <중국의 형상> 총서에서 다루고자 하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이 부분은 중세 이후의 유럽의 역사가 오히려 키타이의 전설로 대변되는 서방인의 중국에 대한 형상의 영향을 받았음을 이끌어낸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서세동점의 역사로 기술된 중국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된다. 


 역사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이 책에 대하여 너무나 쉽게 몰입하게 된다. 사실 중국에서 쓰여진 자국의 역사는 다소 자기 중심적인 내용이 많았지만, <중국의 형상>은 총서라는 형식에 맞게 다양한 저서와 자료의 인용을 통하여 객관적인 토대 위에서 저자의 독창적인 시각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어서 읽는데 괴리감이 생기지 않는다. 앞으로 8권의 총서가 모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g*******7 2016.07.04.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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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인식하는 어떤 방법 ㅡ 중국의 형상 1. 키타이전설
"세계를 인식하는 어떤 방법 ㅡ 중국의 형상 1. 키타이전설" 내용보기
중국의 형상 1 . 키타이의 전설 ㅡ 쩌우닝 지음 , 박종일 옮김 무슨 운명같이 서방세계가 바라보는 중국의 역사를 역설하는 책을 읽자 하니 작금의 유럽은 끓는 솥처럼 부글부글 거리고 있는 중이다 .마치 세기의 여행가들에 의해 신대륙과 구대륙 발견 그리고 세계를 보는관점이 달라졌듯 ...또 한번 뒤집어져 도태가될 건지 , 앞으로의 미래에 선구적 영향력을 미칠건지 EU 연합국과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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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형상 1 .
키타이의 전설 ㅡ 쩌우닝 지음 , 박종일 옮김

무슨 운명같이 서방세계가 바라보는 중국의 역사를 역설하는 책을 
읽자 하니 작금의 유럽은 끓는 솥처럼 부글부글 거리고 있는 중이다 .
마치 세기의 여행가들에 의해 신대륙과 구대륙 발견 그리고 세계를 보
는관점이 달라졌듯 ...또 한번 뒤집어져 도태가될 건지 , 앞으로의 미래
에 선구적 영향력을 미칠건지 EU 연합국과 영국간의 브렉시트가 핫한 
논쟁의 중심에 있다 .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이다 . 
그러면서 과거를 통해 앞으로 나아간다던 옛말이 생각나 보게된 중국
의 형상은 기존 서양의 가치기준으로 인식되어온 중국의 평가와 모습
에 대해 여러 논증을 펼치고 있다 . 처음에 이 책 1. 2 권 두권이 나오길
래 설명을 슬쩍만봐서 총 8권분량의 책을 압축해 놓은 개정본인 줄 알고 
시작했다가 총서의 시작에 집필의도와 구성을 밝히는데 끝이없어 뭐지
싶어 다시 찾아보니 내가 나머지 부분들 외에 앞의 부분만 읽겠노라 받
은것이 된 셈 . 갈등하는 중 이다 . 나머지를 대출해 볼 것인지 , 구매해
찬찬하게 볼 것인지 , 어쨌든 나아갈수록 우리가 교과과정에서 배운 것
이 별다를 것없어 새삼스럽다가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지점을 만나면 
그래 , 인식이 좀체 바뀌는 법이 어지간 해선 없는 법이라는 걸 다시
깨닫곤 화들짝 놀라곤 한다 . 백번 잘하다가 한번 못하면 그 한번이 나머
지 백번을 전부 무화시키고 지금껏 내내 못한 걸로 인식을 길잡이 하는걸
종종 보지 않던가 . 한때 저 몽고의 초원을 누비며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하
고 중국풍이란 별칭으로 문화의 중심에 있었으며 동방의 신화로 일컫던
제국의 풍모가 이제와서 게으르고 거짓을 일삼고 장사치에 바퀴벌레와
책상다리만 빼고 뭐든 먹는 걸로 만들어 파는 족속으로 곤두박질 친 데에
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이 책의 여행자들을 따라 쫓아가 보았다 . 익히 알
고 있는 마르코 폴로가 그 대표적 여행자 인데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는 중
국 키타이 ( 거란) 에 오랜 세월을 머물러 살았던 걸로 알려진다 . 자그만치
17년 이나 ... 그만큼 그는 신뢰와 거동의 자유를 받았던 사람인 반면 . 동시
대에 유럽으로 건너가 활약했으나 그대로 고향으로 돌아오진 못한 이들이
있다는 것인데 그가 바로 옹구트 부족 출신 몽고인인 라반 사우마로 마르코
폴로가 1275년 무렵 북경에 도착하고 얼마 후 북경태생 몽고인 라반 사우
마는 수도자 신분으로 성지순례를 위해 유럽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 길은
마르코폴로가 걸었던 그 길과 겹친다고 ..전해지고 ..그 사이 기독교와 유럽
전쟁사를 훑어봐 주고 있다 . 두 사람 다 전해지는 기록자체가 온전하지 않
지만 몇몇 기록에 따르면 확실히 보는 관점이 달랐던 점이 분명하단 걸 이
책에서 전해주고 있었다 .
중국에서 건너간 라반 사우마가 보려고 한건 얼마나 성대하게 영접을 받고
교회가 치장을 아름답게 하고의 정도가 아니라 교회가 제대로 기능하는지
였던 것 같다 . 반면 마르코 폴로는 오랜시간을 중국에 살기도 했지만 ( 안쓴
부분들도 많았지만) 그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 거짓말장이 라는 별명이 있었
다고 한다 . 하지만 중국의 대 칸은 그의 여행이야기 듣기를 매우 좋아했던
모양이다 . 두 상반된 여행자들의 기록을 설명하는데 길게 잡은건 그만큼 중
요하기 때문이다 . 살아 남은 기록과 이야기는 힘이 세다 . 라반 사우마를 기
억하는 이는 없다 . 그의 저서도 없다 . 그의 여행기는 빛을 보지 못해 그가 본
입장에서의 유럽 이야기가 묻히고 일방적으로 마르코 폴로의 입장에서 본 중
국이야기만 살아남아 떠들고 있는 셈이 된 거랄까 ...자 , 그럼 이제 공이 살아
남은건 마르코 폴로이니 그게 설사 거짓에 기반을 둔 허풍이어도 사람들은 살
을 덧대고 상상력을 가하면 가했지 빼진 않을 게 당연 할터 ...
그러니 유럽이 만들어 낸 중국의 지금까지의 대부분 인식에 대한 기초는 저
여행기에서 부터 라고 , 또 (멘더빌 여행기)상상력을 덧붙인 이야기를 좋아한
유럽인들이 보고자한 중국이라는 말이 이 중국의 형상 1권에 서 다루는 얘기
이다 . 이후 그 이야기를 뒷 받침 할 지리대발견의 역사로 넘어간다 . 유럽과
중국의 문명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하는 부분과 전쟁의 역사 , 중세시대를 거
치며 달리하는 지도의 정확도도 무시할수 없고 대 칸과 유럽의 기독교사 가
계속 충돌하는 점 또한 흥미롭게 보게 된다 . 중국과 몽고 또 유럽 . 동방과
서방으로 문명의 기원이 새롭게 시작되고 있었다 .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
은 서방 문화 중심주의가 계속하는 선택적 망각" 이란 부분이며 , 서로 주고
받은 영향이 아닌 계몽적 역할로의 동방은 잊거나 과소평가 한다는 점이었다 .
고대가 없이는 현대가 없고 동방이 없으면 서방도 없다는 인식 의 재발견 속
에 공간의 좌표가 열린 시대 . 여행자들의 집필한 여행기 속에 투영된 결핍과
갈망 , 자기 비판을 넘어서 이제 좀더 현실적인 중국으로 이동해 가는 중이었다 . 
. (2권으로 계속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7 2016.06.30. 신고 공감 2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중국의 형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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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눈에 익숙한 것보다는 새로운 것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역사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사는 마치 익숙해서 잘 아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모르는게 더 많지만) 별로 관심을 갖지 않지만 유럽이나 아메리카의 역사 등은 우리와 전혀 다른 인종이 만든 전혀 다른 문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를 끄네요. 그래서 유럽의 역사에 대한 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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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눈에 익숙한 것보다는 새로운 것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역사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사는 마치 익숙해서 잘 아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모르는게 더 많지만) 별로 관심을 갖지 않지만 유럽이나 아메리카의 역사 등은 우리와 전혀 다른 인종이 만든 전혀 다른 문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를 끄네요. 그래서 유럽의 역사에 대한 책도 자주 보는 편인데 우리 뿐만 아니라 고대 사람들도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면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지 궁금해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끊임없는 침략과 충돌로 이루어 진 것 같아요.


이렇게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들이 하나둘씩 쌓이면 그것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게 되는데 '중국의 형상' 시리즈는 서양에서 중국을 어떻게 잘못 알고 있었는지를 중국인 학자가 분석해서 쓴 책입니다. 첫번째 권은 '키타이의 전설' 로 처음에 중국이 어떤 식으로 서양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어떤 내용들이 와전되었는지를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키타이는 캐세이 퍼시픽(Cathay Pacific) 이라는 항공사 이름에 흔적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이 이름이 생겨났는지도 궁금하네요.


지금이야 비행기를 타면 하루만에 중국와 유럽을 오갈 수 있지만 예전에는 몇 달이나 몇 년씩 걸리기도 했고, 지나갈때 각 지역에 분쟁이 있을 수도 있어서 매우 위험했습니다. 또 산맥을 넘고 사막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목숨도 잃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호기심을 막을 수는 없는것 같네요. 유럽에서 동양으로 떠난 사람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은 마르코 폴로입니다. 몽골 제국에서 몇년간 일하기도 했는데 중국에 갔다온 험한 여정을 책으로 써서 출판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동방에 대한 환상을 가지도록 했고, 이러한 호기심은 사람들로 하여금 죽음을 무릅쓰고 새로운 곳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몽골 제국이 유라시아와 유럽을 정복하면서 우연히 중국과 유럽을 오가는 길이 안전하게 열리게 되었는데 그 전까지만 해도 단편적인 소식들이 와전에 와전을 거듭해 전해졌기 때문에 동쪽에는 기독교 군주인 요한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있다거나 황금이 쌓여 있고, 각종 향신료와 물산들이 넘치도록 있다고 전해집니다. 실제로는 알려진 것보다 덜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동기를 자극했기 때문에 육지로 바다로 중국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마침내 유럽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유럽으로 사절이 갈 정도가 되었네요. 라반 사우마가 남긴 글에서 유럽에 대한 이야기는 드물지만 당시 중국인의 눈에 보인 유럽은 어떠했는지를 파악하는 좋은 자료인 것 같은데 번역본이 있으면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교억이 활발해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인도 똑같은 사람이고, 유럽과는 다르지만 역시 오랜 전통이 있는 문화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키타이라는 이름이 중국을 나타내는 명칭으로 굳어지고, 중국을 소개하는 책들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외에 다양한 책이 출판되면서 중국은 점차 현실이 되었고, 유럽과 국력이 대등하다고 생각하였으며 결국에는 중국에 진출해 정복하는 정도까지 이르게 되었네요. 유럽인들이 보는 중국은 어떠했는지 과거의 자료로 볼 수 있었는데 다른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p***s 2016.06.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양인의 눈에 비친 중국 역사를 뒤집어본다
"서양인의 눈에 비친 중국 역사를 뒤집어본다" 내용보기
【 중국의 형상(1) 키타이의 전설 】    쩌우닝(周寧) / 인간사랑) -->  ) -->  “대 여행은 유럽인의 세계 관념을 바꾸어놓았다. 유럽인들은 그들의 고향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오히려 세계의 한쪽 구석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속의 천당은 아시아의 동쪽에 있었고 그곳이 ‘대 칸의 나라’, 마르코 폴로가 말한 키타이와 만자였다.”) -->  중국관 또는 중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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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형상(1) 키타이의 전설 】    쩌우닝(周寧) / 인간사랑

 

 

대 여행은 유럽인의 세계 관념을 바꾸어놓았다. 유럽인들은 그들의 고향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오히려 세계의 한쪽 구석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속의 천당은 아시아의 동쪽에 있었고 그곳이 대 칸의 나라’, 마르코 폴로가 말한 키타이와 만자였다.”

 

중국관 또는 중국학과 중국 형상은 어떻게 다른가 

 

저자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중국관 혹은 중국학은 서방 엘리트계층 내부의 중국에 관한 연구만을 가리키며 일종의 전문화된 지식을 가정한다. 반면 중국 형상은 그 사회 내에 유행하는 중국에 관한 표현또는 서술의 총체적인 체계이며 그 안에는 지식과 상상, 진실과 허구가 동시에 포함된다. 중국 형상은 대중화된 다양한 문헌 - 통속 문학에서 정치 평론, 신문보도, 학술연구에 이르기까지 - 이 공동으로 만들어낸 것이며, 역사의 매 시기마다 끊임없이 약간의 변이를 되풀이 하지만 일종의 원형이라고 할 형상은 계속 유지되어왔다는 것이다.

 

 

저자 쩌우닝 교수가 이 책(총서)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다음의 두 가지 흐름이 책의 전체를 관통한다. 1) 서양의 눈에 비친 중국의 역사. 2) (중국인이 최초로 쓴) 서양의 중국사 비판. 현재는 국내에서 두 권(키타이의 전설, 대중화제국)만 번역 출간되었지만, 중국의 형상 : 서방의 학설과 전설 총서는 8권이다. 그 중에서 키타이의 전설, 대중화제국, 세기의 중국풍, 용의 환상13세기에서 20세기까지 서방의 시대별로 다른 주제의 중국 현상을 논하고 있고, 아편전쟁, 역사의 난파선, 유교 유토피아, 2 인류는 여러 시대를 관통하는 동일한 주제의 중국 형상을 논하고 있다.

 

 

특히 이 책 키타이의 전설 

 

마르코 폴로 시대 서방의 중국 형상이 주제이다. 그 시대는 중국 형상이 시작된 시점이기도 하다. 현실 세계의 여행과 문헌 세계의 여행이란 두 측면에서 몽고의 세기에 서방의 중국 형상이 생성된 과정과 의의를 살펴보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의 여행에선 상인과 선교사들이 중국으로 왔다. 이것은 중국 - 서방교류사에서 시대의 획을 긋는 대사건이었다. 문헌 세계의 여행에선 중국 형상이 유럽으로 왔다. 이것은 유럽 문화사의 대사건이었다. 그들이 유럽 중세 말기라는 세속 문화의 배경 하에 만들어 낸 중국 형상은 부와 왕권의 상징이 되었고 자본주의 초기에 싹튼 세속 정신을 표현했다.

 

문헌은 하나의 거울이다. 이 거울 속에서 우리는 중국의 형상을 볼 수 있고 또한 서방 문화의 정신적 상징을 볼 수 있다.” 저자는 현실 세계와 문헌 세계의 여행 이 양자의 관계는 일종의 무의식의 은유 관계라고 표현한다. 서양인들이 중국의 광대한 영토, 풍부한 물산, 도처에 널린 부, 수많은 도시, 종횡으로 연결된 도로를 언급했을 때는 그들 자신이 느끼는 결핍감, 억압과 불만을 표출했고 나아가 자신의 욕망과 선망을 표출했다. 다른 문화와의 교류는 역사발전의 동력이다. 진실이건 허구이건, 전설이건 역사이건 키타이의 전설은 유럽인의 세계 관념을 바꾸었고 더 나아가 서방 현대 자본주의 문명의 최초의 동기와 영감을 유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한다.

 

 

키타이 

 

카르피니의 몽고여행기와 루브룩의 동방여행기는 동방의 키타이에 관해 얼마간 언급하고 있다. 이것이 몽고의 세기에 쓰인 유럽의 문헌 가운데 나타나는 중국에 관한 최초의 전설이었다. 카르피니는 키타이의 종교는 기독교와 어느 정도 유사하고, 사람들의 성격은 온순하며 언어가 독특하고 각종 공예에 뛰어나다고 들었다. 루브룩은 이것보다는 많이 알고 있었다. 그는 키타이가 서방의 옛 전설에 나오는 비단의 나라 세레스라고 확인했다. 카르피니와 루브룩은 다른 세계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이 세계에 관해 서방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역사까지도 발견했다고 할 수 있다. 비단과 비단의 나라 세레스에 관한 전설이 부활한 것이다.

 

 

키타이, 고대 비단의 나라

 

카르피니의 몽고여행기를 보면 키타이인은 모두 이교도이며, 자신만의 특수한 문자를 갖고 있으며, 신약구약도 갖추고 있는 것 같고 또한 은둔하는 수도자도 있고 교회와 같은 건물도 세워져 있어서 늘 그곳에서 기도한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성인이 있고 유일한 신을 섬기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받들고 영원한 생명을 믿는다. 그러나 세례는 행하지 않는다." 카르피니의 기록이 잘 못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카르피니의 글들은 몽고의 세기에 유럽의 문헌에 등장하는 중국에 관한 최초의 전설이 담겨있다는 점에 그 의의를 둔다.

 

 

키타이 그 후

 

키타이 형상이 유럽의 문예부흥에 미친 영향은 그 위대한 시대의 역사적 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저자는 이러한 점이 과소평가되거나 잊히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서방 문화 중심주의는 끊임없이 선택적 망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문예부흥 시대를 서방 고전문화의 영혼을 불러낸 마법으로만 기억할 뿐 동방의 해 뜨는 곳의 나라가 보여준 계몽적 역할을 잊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2~3년 사이 중국 관련 도서가 많이 출간되고 있다. 국내 저술, 번역서를 떠나서 부쩍 늘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독자를 의식한 도서들이 대부분이다. 팔릴 만한 책,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만한 책들 위주이다. 그런 면에서 중국의 형상총서들은 어느 정도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어쨌든 모처럼 새로운 시각으로 쓰인, 중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좋은 책이 반갑다. 총서 전체 도서들(8)을 차근차근 만나봐야겠다.

 

 

 

 

 

s******5 2016.09.2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