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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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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 허겁지겁 치킨버거를 베어 물었다. 허겁지겁 먹느라 음미하기는 커녕 미쳐 제대로 씹지도 못했다. 컥컥 거리다 겨우 급체가 진정되었다.   우리는 학교를 다닐 때 누구나 수학을 배운다. 그것도 제일 중요한 과목으로. 그렇지만 이게 무엇에 쓰는 건지 무슨 원리도 작동이 되는지 아무 것도 모른 채 공식 속에 숫자만 대입해 푸는 연습만 주구장창 한다. 결국 다들 수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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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 허겁지겁 치킨버거를 베어 물었다. 허겁지겁 먹느라 음미하기는 커녕 미쳐 제대로 씹지도 못했다. 컥컥 거리다 겨우 급체가 진정되었다.

 

우리는 학교를 다닐 때 누구나 수학을 배운다. 그것도 제일 중요한 과목으로.

그렇지만 이게 무엇에 쓰는 건지 무슨 원리도 작동이 되는지 아무 것도 모른 채 공식 속에 숫자만 대입해 푸는 연습만 주구장창 한다. 결국 다들 수학의 맛도 모르고 많은 아이들은 체하기 까지 한다. 이 음식은 너무 너무 맛 없는 음식이라고 불평만 한채 말이다.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어찌어찌해 대학에 왔지만, 뒤 늦게서야 수학이 필요해 기초부터 공부를 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수학은 우리가 논리적이으로 생각할 줄 아는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매우 소중한 학문이다. 공식의 원리를 이해한 다음 다른 문제는 이러한 원리를 어떻게 변형해서 적용할까 생각해보는 학문이다. 이러한 추상적인 필요 뿐만 아니라, 주식 분석, 물리학, 경제학, 경영학, 통계학, 공학 등 현대의 모든 최신 기술을 아우르는 분야에는 모두 수학을 쓴다. 그러한 국가의 생명이 달린 중요한 학문을 아이들은 반의 반도 제대로 소화를 못 하고 삼키고는 잊어버린다.

 

초중고 시절 내내 생각하는 힘이 제대로 길러졌다면 우리나라의 성실성과 맞물려 더더욱 부강한 국가가 되었을 것이다.

대한민국 학업 성취도는 세계 2위지만 1위 핀란드는 오히려 우리 나라의 절반만 공부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학업 효율성(efficiency)이 매우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세계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우리 아이들은 상을 쓸어오지만 그 이후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생각하지 않는 암기 수학을 하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뒤늦게 다시 수학을 시작했다. 이 책은 왜 그러한지 원리의 이해를 친절히 만들어 준다. 머리 떼고 꼬리 떼고 어디가 어딘지 모른채 공식하나 달랑 주고 대입해서 나열하는 여타의 잡서가 아니다. 원주를 구하는 공식 'πr²'이 어떤 원리로 그렇게 나왔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적분도 어려울 것이다.

수학이 뭔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못하면서 정석이라도 이름 붙이는 책이나 수학의 개념원리는 눈꼽만큼도 없으면서 제목으로 다는 뻔뻔한 책들보다 100배 좋은 책이라 자신한다.

 

이 책은 2008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출판되지 않고 있다. 출판사가 어려워 졌나보다. 이 쏟아져 나오는 수학책들 사이에 묻히는 것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다. 신나는 마음으로 수학을 공부하게 만들어 준 저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l******e 2010.02.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렇게 재밌는 수학책도 있네요!
"이렇게 재밌는 수학책도 있네요!" 내용보기
중2인 우리 딸아이가 어릴 때부터 수학을 좋아해서 학원진도가 꽤 빠른 편입니다. 이번달부터 기본 정석을 풀고 있는데 방정식 인수분해를 어려워해서 개념 잡는데 좋은 책이 없을까하고 찾다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설명이 쉽고 친절해서 선행학습하는 중학생에게도 강추입니다. 저도 학교때 수학이라면 늘 1,2등을 다투었는데 이제 사십대 아줌마라 숙제 도와주기가 벅차
"이렇게 재밌는 수학책도 있네요!" 내용보기

중2인 우리 딸아이가 어릴 때부터 수학을 좋아해서 학원진도가 꽤 빠른 편입니다. 이번달부터 기본 정석을 풀고 있는데 방정식 인수분해를 어려워해서 개념 잡는데 좋은 책이 없을까하고 찾다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설명이 쉽고 친절해서 선행학습하는 중학생에게도 강추입니다. 저도 학교때 수학이라면 늘 1,2등을 다투었는데 이제 사십대 아줌마라 숙제 도와주기가 벅차다싶던 차에 정말 훌륭한 구원투수를 만났습니다.

제가 더 재밌게 읽고있어요. ㅋㅋ 우리 학교땐 정석이랑 해법수학이 전부라서 손때 묻혀가며 몇번씩 풀었던 기억이... 이제는 그리운 추억입니다. 

r*****o 2008.03.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