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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선생님이 시골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연속에서의 배움을 실천하고 있는 풍경을 TV화면을 통해 보면서 무척이나 부러워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방송을 본 후 얼마쯤 지나서 였을까.... 도시의 엄마들이 아이들을 김용택 선생님이 가르치는 그곳 학교로 전학을 시킨다고 하는 말을 듣고 열성엄마들의 극성스러움에 혀를 내둘렀던 적이 있었다. 동시에 마음 한 구석에는 이유야 어떻든 자연과 함께 어린시절을 추억할 아이들이 몹시도 부러웠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서너 명을 가르치던 김용택 선생님이 작년에는 열네 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풀잎 끝에 맺힌 이슬방울처럼 순수한 영혼을 가진, 가장 진지한 2학년 아이들, 그러나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끝없이 움직이며 복잡한 세상을 온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2학년 아이들이라고 김용택 선생님이 소개한 아이들의 시와 일기가 그림과 함께 담겨 있는 글을 읽다보면 아직은 삐뚤빼뚤 서툴기만한 아이들의 순수가 그래도 뚝뚝 흐르는 것 같다.
다듬어져 잘 지은 글이 아니어서 아이들의 틀린 맞춤법 그대로 실린 글이 오히려 아이들의 마음을 더 가까이 느끼게 한다. 학교 가는 길에 만난 느릿느릿 달팽이 가족들, 검정 잠자리를 피해 달아나다 배나무에 부딪쳐 기절한 고추잠자리, 아무 집에나 똥을 싸놓은 참새, 성준이의 손을 피해 도망치던 여치가 거미줄에 걸리고 마침내 탈출한 여치, 파리를 꽁꽁 묶고 있는 거미..... 자연과 함께 살지 않으면 결코 볼 수 없는 풍경들.... 아이들이 쓴 글에는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들어있다.
더불어 아이들의 생활도 솔직하게 담겨있다. 물에 잠긴 다리때문에 학교에도 못 가고, 생일도 챙겨주지 못하고, 새와 모기도 살고 있는 밤하늘과, 일만 하고 돌아가는 삼촌의 모습과 한숨쉬는 엄마의 모습까지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보이는 생활이 시로 일기로 표현되어 있다.
김용택 선생님이 절대 무사하지 못했다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아이들의 모습을 조금은 엿볼 수 있는 아이들의 글을 읽다 문득 그 아이들의 또래인 딸아이의 일상이 휘리릭~ 지나간다. 학교와 학원 두어 군데만 다녀와도 하루해가 다 가고 막상 놀시간도 넉넉치않은 딸아이. 아마도 대부분 도시 아이들의 생활일 것이다.
놀 시간이 있어도 자연의 아이들과 달리 집안에서 만들고 그리고 책을 읽으며 지낸는 것이 노는 것이다. 흙내음도 없고 풀냄새도 없고 따스한 햇살도 없는...... 도시는 도시대로 시골은 시골대로 나름의 빈곤에 허덕이는 아이들.... 서로 가지지 못한 풍요로움만을 생각한다면 슬프지 그지 없을 요즘의 아이들.....
그러나, 김용택 선생님의 시골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론, 그 속에 담긴 아이들의 마음의 빛깔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살고 있는 자연을 그려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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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은 섬진강 시인선생님 김용택님이 자신이 가르치던 덕치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모아서 엮어놓은 것으로 김용택선생님이 이 책을 읽을 사람들에게 남긴 <엮은이의 말>은 이 책을 읽기 전에 꼭 읽어야할 부분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김용택선생님의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이 글은, 저 또한 읽으면서 선생님이 흘리신 눈물에 마음으로 공감하며 코가 찡해지기도 하고 구구절절히 바른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습니다. 특히 말씀 중에 '우리 어린이들에게서 어른들이 빼앗아 버린 것은 자연과 노는 일입니다. 사람도 자연이어서 우리 어린이들은 사람과 노는 것도 다 빼앗겨 버렸지요. 이 세상에 나 말고 다른 생명이 있다는 것을 빼앗아 버린 어른들은 자연과 이웃 대신 공부를 가르칩니다. 무슨 공부인가요? 도대체 어른들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요?'라는 글은~ 읽으면서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그 어른들에 저도 포함되어 있는것 같아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내 품 안에서 자라고 있는 내 아이를 위해서 얼마나 감사한 말씀이였는지 모릅니다. 내 아이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과 노는 일을 되돌려주고 싶단 생각이 간절해지게 하셨으니 말이지요~
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 건... 동시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같습니다. 읽다보면 그 동시를 쓴 아이의 성격도 그려지고 마음씀씀이도 그려집니다. 재밌는 것은 한 반 아이들이 쓴 동시나 일기이다보니 반장이 누구인지, 동시를 쓴 친구의 동생 이름도 알게 되는 등... 아이들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듯해서 참 이뻤습니다. 내 아이도 동시를 쓰면 그 마음이 읽혀지겠단 생각에 이 동시집을 계기로 아이랑 함께 동시와 일기 쓰기에 중점을 두어야겠단 생각도 가졌습니다. 부모에게 직접 말하지 못한 마음을 이 아이들처럼 표현한 동시 속에서 읽을 수 있을테니까요.
이 책은 여느 동시집과는 다르게 아이가 잘못 쓴 글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올려 놓았는데... 아이들이 한글 맞춤법에 틀리게 적고 있는 글이 되려 신선하게 다가와 그 틀린 단어를 읽을 땐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그래도 혹시 독자가 잘못 이해할까봐 동시 밑에 작은 글씨로 바르게 정정한 글을 달아 두어서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바르게 알려 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동시집에 실린 아이들의 동시와 일기는 김용택선생님이 앞서 엮은 글에 쓰고 있듯이 '앞뒤가 안 맞고, 논리가 정연할 리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는 아주 자유로운 글'의 묶음이지만 읽는 내내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제게는 참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장면을 적어 놓은 글들이 많았는데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걸 직접보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달팽이, 참새, 잠자리, 나비, 소등등 자연과 함께 부대끼며 몸과 마음으로 그 푸른 생명력을 느끼는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간접적으로나마 내 아이와 함께 머리속에 그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흐믓했습니다. 글 못지않게 가끔씩 가득 페이지를 메꾼 그림은 내 아이가 그린 그림 같아서 더 정겹게 느껴졌네요.^^
도심 속에서 학습지와 학원으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 이 책은 내 아이에게 좀 더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주고픈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내 아이도 이 아이들처럼 이렇게 자연속에서 제대로 노는 법을 알고 자연과 더불어 신나게 신나게 자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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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김용택 선생님을 모 출판사에서 낸 책을 보고 알았어요. 아마도 작년 봄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적에는 잘 모르고 있다가 초등학생이 되어 아이들이 직접 쓴 일기나 그림, 또 글을 지은 것을 눈여겨보게 되니 자꾸만 김용택 선생님이 엮은 책들이 눈에 하나 둘씩 들어옵니다. 교단 경력이 정말 많으신 김용택 선생님 - 39년이라고 책 속에 소개가 되어있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열정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이 책에서도 덕치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을 맡으신 김용택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함께 이야기를 하며 모은 글과 그림이 나와있답니다. 2007년도에도 다른 출판사를 통해 글을 내신 걸로 아는데, 그 책도 궁금해지고 각기 다른 아이들이지만 이렇게 일년에 한 번씩 책이 나오는 것도 부럽네요.
우리 아이도 올해는 초등 2학년이 되는지라,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더 눈여겨보게 된답니다. 아마도 아이들 역시 자랑스러울 것 같고 오래도록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동시도 그림도 참 좋아요. 아이들의 순수함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스며드는 책 내용이 얼마나 마음 속에 와닿은지 몰라요. 아이랑 자연과 더불어 많이 보고 사랑하고 친구하며 살아가야하겠다는 마음이 새록새록 듭니다. 또한 책 앞에 나오는 선생님의 말이 다가와요. 우리 아이랑 정말 깔깔대며 웃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며 읽었던 책이에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전북 임실군 덕치마을 덕치초등학교에도 꼭 가보고 싶어요.
동시나 일기를 읽다보면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놀며 배우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겠고, 직접 보고 느끼는 자연 공부가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함도 알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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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새학년 시작 전인 지금 2학년이다. 즉 여기 나오는 아이들과 같은 나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쓴 동시와 일기를 읽으며 자연스레 웃음이 나왔다. 어쩜 아이들이란 모두 똑같을까. 둘째가 쓴 일기를 보면 어떤 때는 정말 잘 썼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떤 때는 귀찮아서 억지로 썼구나라는 것이 느껴지는데 여기 아이들도 그런가보다. 일기 소재가 없어서 일부러 일을 만드는 아이의 글을 읽으면서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이미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시인이, 아니 선생님이 자신이 담임했던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모아 펴냈단다. 여기에 있는 글들을 보며 시골에서 지내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만 상상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질 못하다. 그런 이야기를 아이들은 내색하지 않지만 어른인 선생님은 드러낸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선생님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안타까운 마음에서, 그리고 미안한 마음에서 토로하는 것이지 불평불만은 아니다. 그러기에 김용택이라는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모르겠다. 내가 어른이라 그런지 솔직히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깊이 이해하거나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앞의 '엮은이의 말'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들이 더 깊다. 그리고 길게 늘여쓴 그 어떤 글보다 더 마음 아팠고 공감이 갔다. 지금은 아직 어려서 선생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을 아이들도 나중에 커서 선생님의 글을 본다면 아마 알 것이다.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학교 생활을 했는지를.
엮은이의 말처럼 여기에 있는 글들은 다듬어지지 않았고 형식이 맞는 것도 아니고 논리정연하지도 않은 글들이다. 만약 김용택이라는 사람이 아닌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이런 원고를 가지고 가서 책을 내겠다고 한다면 출판사의 반응이 어떨까. 아마도 결과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덕치초등학교 아이들은 복 받은 것이다. 이렇게 그들의 글을 이끌어줄 능력이 충분하고 영향력 있는(?)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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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의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도시로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그렇게 나도 도시인이 되어서 살고 있고 내 아이도 도심 한 복판에서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살고 있다. 그렇게 쉼없이 바삐 하루하루를 살면서 과연 무엇을 위해~라고 고개를 들고 보면 푸른 하늘의 흰구름이 너무도 갖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그것이 바로 자연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의 속내가 아닐까?
자연과 가장 어울리는 것은 아이들이라고 한다. 그런 아이들은 자연과 놀기위해서 세상에 왔다고 한다.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아마 이 시대의 아이들을 위해서 태어난 말이 아닌가 싶다. 예전같았으면 들로 산으로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놀아라~ 자연 속에서~라는 말을 구지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지금의 도시 아이들은 자연의 내음도 놀이 문화도 너무도 소중하고 아쉬워지는 때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같다.
섬진강 마을의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님은 그의 글은 물론 그가 가르친 학생들의 글을 읽으면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면서 훈훈해진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어쩜 그렇게 자연과 꼭 닮았는지 모르겠다. 가식도 없고 잘난체 드러내려는 면도 없이 그냥 그대로 자기를 담아내는 모습을 너무도 닮고싶어진다.
매년 3~4명의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작년에는 3~4배 되는 14명의 2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는 김용택 선생님의 말을 들으면서 혹시 이 가운데서도 나처럼 "가고싶다.."를 실천으로 옮긴 사람이 적지 않은게 아닐까 생각도 해 보았다. 다른 책에서보다 더 장문으로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써 미안한 마음을 담은 선생님의 서문을 읽으면서 나 역시 내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써 주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가슴이 뭉클해졌다.
우리 아이의 일기 속에 드러난 마음은 어떤 것인지..과연 내가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 시집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아이들의 생동감을 나도 내 아이의 글에서 찾을 수 있을까 ?사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아이에게 더더욱 미안해진다. 그만큼 삶속에서 행복감이 적어서 그런건 아닐까 하면서 말이다....자연과 함께 사는 아이들 ,그 가운데 자연만큼 순진하고 싱그러운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의 글 속에서는 생동감과 꿈틀대는 자연의 숨결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렇기에 이 글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이 글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생활속의 작고 소중한 것들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 그리고는 이제는 준비 땅~ 나와 아이가 함께 그것들을 찾아서 담아보자고 준비하고 나서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