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소설. 먼저 이런 찬사를 주고 싶다. 해방직전 한반도...해방후의 혼란기. 그리고 6.25 주인공 한민서는 선구적 인물이었다. 그러나 중도적 입장을 고수하려고 했던 그를 시대적 지리적 여건이 그를 가만이 내 버려두지 않았다. 결국 전쟁은 그를 그의 가족을 처절한 시대의 피해자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그 후 그의 처와 가족이 겪어야 했던 괴로움들이 소설의 주 줄거리를 이룬다. 나는 한민서보다 그의 처에게서 우리 할머니들의 현실을 보는 듯하여 안타까움을 느꼈다. 집안일은 등한시하고 바깥일만을 우선으로 생각했던 옛 남성들의 전형적인 표상인 한민서를 남편으로 맞아들여 무던히 마음 고생을 했는데 이제는 그 남편이 빨갱이로 몰려 자신은 물론 자신의 아들까지도 피해를 당해야한다. 비록 그 시대가 그것을 용인하였고 당연시 생각했다 하더라도 그 당시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