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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통해 우리 역사의 숨결을 듣는다 '삼국유사'
"고전을 통해 우리 역사의 숨결을 듣는다 '삼국유사'" 내용보기
한 나라의 역사는 그 땅에 살고 있는 한 민족의 이야기다. 어떤 민족을 알려면 그들의 역사를 보면 된다.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 민족의 영욕과 성쇄가 담긴 그 이야기는 그들을 하나 되게 하는 강력한 끈이자 구심점이다. 역사는 민족의 지난날을 알려줌과 동시에 내일의 밑자리가 된다. 따라서 역사를 모르고는 그 민족의 내일을 말할 수 없으며 민족의 자존 또한 세울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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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역사는 그 땅에 살고 있는 한 민족의 이야기다. 어떤 민족을 알려면 그들의 역사를 보면 된다.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 민족의 영욕과 성쇄가 담긴 그 이야기는 그들을 하나 되게 하는 강력한 끈이자 구심점이다. 역사는 민족의 지난날을 알려줌과 동시에 내일의 밑자리가 된다. 따라서 역사를 모르고는 그 민족의 내일을 말할 수 없으며 민족의 자존 또한 세울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의 역사를 알려주는 역사서는 소중하게 다루어져야 하며 친근하게 대해야 한다. 역사는 결국 우리의 뿌리이자 근원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고대사를 알려주는 역사서에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가 있다. 두 책은 우리 고대사의 양대 산맥이 되는 역사서이다.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정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 일연의 삼국유사는 야사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 우리 고대사에 대한 기록은 이 두 사서를 제외하고는 현존하는 사료가 없다시피해 우리 역사를 알 수 있는 길이 그리 많지않다.

물론 우리 역사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고구려의 역사서인 유기는 100권이나 되었고, 백제는 박사 고흥이 서기를 편찬하였으며, 신라는 거칠부가 국사를 편찬하였다. 그 밖의 역사서들도 있어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편찬했을 때 인용했다는 표현이 있지만 현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참 안타깝다. 그래서 우리의 고대사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그리고 중국의 삼국지 위지 동이전, 일본서기 등에 남아있는 기록으로 알 수 있을 뿐이다.

삼국유사를 일연이 저술한 동기는 정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거나 누락된 사항과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있었다. 낱말 그대로 유사는 이전의 책들에서 빠지거나 자세히 드러나지 않은 사실을 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연은 김부식이 가지고 있는 사대주의적 편견을 바로 잡음과 동시에 삼국사기에 의도적으로 배제된 우리의 역사를 집어넣어 풍성하고 역동감있게 그려 놓았다.

일연은 우리 역사를 고조선까지 끌어올려 역사의 유규함과 신화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읽는 이들이 민족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당시 고려는 몽고에 의해 휘둘리고 있었고 백성들의 피폐함은 이루 말 할수 없었다. 일연은 자신의 저술을 통해 사람들의 아픈 마음이 위로 받으며 역사의 긴 서사를 통해 그들이 미래의 소망을 갖기 원했다. 또한 역사를 통한 치유와, 이 모든 것들이 지난 역사처럼 지나가리란 걸 알기 바랐던 노승의 소망은 당대 뿐 아니라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유효하다. 그 또한 지나갔던 것이다.

삼국유사는 5권 9편으로 되어있다. 글의 구성은 시대적 흐름을 따라 이어지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거나 눈물이 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그 글엔 민초를 향한 노승의 따스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마땅한 소일거리가 없던 당시의 사람들에게 그의 이야기는 깊은 밤의 시간을 역사와 함께 보낼 수 있도록 격려한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들의 원천이 바로 여기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많이 들었고 또 보았던 동화와 역사의 이야기가 일연의 손끝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에 놀랍기만 하다. 그러니까 나는 삼국유사를 읽지 않았지만 어설프게나마 다른 책을 통해 조금씩 맛보고는 있었던 것이다.

책은 일연의 글을 최호가 번역한 것으로 원문과 비교해 보면 읽는 맛이 제법 괜찮다. 최호는 운을 살리기 위해 원문에 추임새와 같은 말을 넣었다. 끊어 읽기 한결 쉽고 내용을 다 알 수는 없어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는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무수히 들었지만 현실감이 없었던 삼국유사에 대한 실체감이 확연하게 다가온다. 천 여년전 한 노승의 나지막한 음성이 조부모의 음성처럼 정겹다.

제 3권 흥법편부터 삼국유사는 거의 불교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아무래도 신라나 고려가 불교를 국교로 하였고 민초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가장 큰 소망도 종교에 있음을 믿었던 승려라 그렇지 않았나 싶다. 우리 역사에 불교가 남긴 흔적들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경로를 따라 문화 유산으로 남게 되었는지 일연은 찬찬히 되짚어준다.

역사는 시간을 품고 있기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시간 속에 숨겨진 놀라운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역사가 남긴 흔적들을 주의해 보고 이름없이 살다간 사람들의 신음을 읽어낼 때 우리는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역사가 주는 교훈이야말로 일연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가 아닐런지 모르겠다.






d*********2 2011.10.04. 신고 공감 12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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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이면을 넘보다
"우리 역사의 이면을 넘보다" 내용보기
우리가 너무나 많이 만나고 있는 책이다. 역사 속에서도 배웠고, 문학사 속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책, 우리 고대의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는 책이다. 삼국사기와 대응되면서 우리 고대사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책, 책명이 너무 쉽게 우리의 의식에 떠오르는 책이다. 그런데 사실은 이 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럴 때 우리는 자신이 없어진다. 전문적으로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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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무나 많이 만나고 있는 책이다. 역사 속에서도 배웠고, 문학사 속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책, 우리 고대의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는 책이다. 삼국사기와 대응되면서 우리 고대사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책, 책명이 너무 쉽게 우리의 의식에 떠오르는 책이다. 그런데 사실은 이 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럴 때 우리는 자신이 없어진다. 전문적으로 읽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향가가 들어 있는 책, 많은 민담들이 들어있는 책 정도로 여기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책을 가지면서 무척 고마웠다. 삼국유사에 대해서 그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전에는 원문이 한문으로 되어 있어 조금은 어렵게 해석되어 있는 책자를 대한 적은 있다. 그래서 쉽게 읽혀지지가 않았던 기억이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면서 현대어로 너무나 자세하게 해석이 되어 있어, 읽어나가는데 그리 어렵게 느끼지 않고 읽을 수가 있었다. 우리의 고대사에 대해서 다양한 민중들의 이야기를 섭렵할 수 있었다. 그들로 인해 과거를 유추해 볼 수도 있었고, 우리의 근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책은 야사로 이루어진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담기기에 읽어나가는데 정사보다 훨씬 잘 읽힌다. 인물들의 일화도 소개되고, 국가적인 이야기도 제시된다. 신비로운 이야기도 건물에 관련된 설화도 있다. 노래에 관한 것도 있고, 왕들에 관한 이야기도 많다.


내용은 전 5권으로 이루어진다. 1권은 고조선부터 태종 무열왕까지 담았다. 단군왕검의 이야기, 그리고 나라를 세운 왕들의 이야기가 있고, 연오랑세오녀 등과 같은 신화적인 요소도 있다. 신라가 중심이 되어 내려오다 보니까 신라의 근간 세력인 화랑에 관한 이야기가 많고, 그 정점에 김유신, 김춘추가 있다. 낱낱이 자세하게 풀이를 해놓았기에 쉽게 읽혀지고 전체가 일목요연하게 다가온다. 제 2권은 문무왕부터 경순왕까지, 또 백제와 가야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선화공주와 무왕의 이야기도 후백제 견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통일신라의 전모를 살필 수 있는 곳이다. 처용랑을 소재로 해서 당시 지방호족 세력들의 삶의 모습도 알 수 있도록 마련하고 있다.


제 3권은 興法(흥법)과 塔像 (탑상)의 내용을 담았다. 삼국에 불교를 전한 이야기와 불법이 성행하게 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여러 사찰과 탑, 그리고 불상들이 그 유래와 함께 담겨져 있다. 황룡사 9충탑, 분황사의 천수대비, 오대산 월정사의 오류성중, 부장사의 미타전, 영취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제 4권은 義解(의해) 내용으로 주로 불교와 관련된 학문적 내용이 담겨져 있다. 제 5권은 神呪(신주), 感通(감통), 避隱 (피은), 孝善(효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목에 맞는 일화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그 내용들이 민중들의 삶을 짐작해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김현감호, 벼슬을 버린 신충, 어머니를 봉양한 가난한 딸 등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삼국유사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 많은 지혜를 주고 이는 책이다. 온고이지신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옛 것을 알아 오늘을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옛것들을 익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삼국유사는 선현들의 지혜가 무궁히 들어있는 우리 삶의 寶庫(보고)다. 이 책을 읽음으로 우리는 오늘을 더욱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더구나 쉽게 해석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우리의 조상들의 삶 속에 깊이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여 우리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j****3 2011.09.28. 신고 공감 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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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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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우여곡절을 겪지만 쉼 없이 이어져오는 역사 속에 담긴 민족의 자긍심과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이어받아 미래를 열어갈 희망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잃지 않았던 민족의 힘을 찾고 바른 역사의식으로 지금 우리시대에 겪고 있는 현실의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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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우여곡절을 겪지만 쉼 없이 이어져오는 역사 속에 담긴 민족의 자긍심과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이어받아 미래를 열어갈 희망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잃지 않았던 민족의 힘을 찾고 바른 역사의식으로 지금 우리시대에 겪고 있는 현실의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면한 현실은 역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살피는지는 의문이 든다. 일반인이 개별적으로 역사를 보는 것과 정책적으로 역사에 대한 의미를 살리려는 노력은 그 미치는 여파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기에 한 나라의 교육정책에서 역사 교육은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이 역사교과서에 대해 그토록 심혈을 기울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역사서는 기록자에 의해 선택된 기록이기에 기록자의 세계관이 중요할 것이다. 유구한 역사만큼 많은 역사서를 올바로 살펴보는 기본적인 눈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우리민족의 고대사를 기록한 책은 더욱 더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까닭에 기록한 시대적 상황과 기록자에 대한 관심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민족의 고대사를 기록한 책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책이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가 있다. 두 역사서는 모두 고려시대에 쓰여 진 책이다. 중국의 역사와 뗄 수 없는 우리 역사에서 이 두 역사서가 쓰여 진 시대적 상황을 살펴 책에 담긴 진정성을 살펴야 할 것이다. 삼국유사는 정통역사서로 평가받는 삼국사기에 빠진 이야기를 당시 팽배했던 중국 중심주의 사관에 맞서 민족의식과 자주의식을 바탕으로 삼국유사를 엮었다. 이 점이 삼국유사가 가지는 장점 가운데서도 중요한 점이라 생각한다.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7년(1281)경에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一然)이 편찬한 사서(史書)로, 전체 5권 2책으로 되어 있다. 이는 왕력(王歷), 기이(紀異), 흥법(興法), 탑상(塔像), 의해(義解), 신주(神呪), 감통(感通), 피은(避隱), 효선(孝善) 등 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삼국유사는 한국 고대의 역사, 지리, 문학, 종교, 언어, 민속, 사상, 미술, 고고학 등 총체적인 문화유산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 삼국사기와는 다른 내용에 대해 무엇을 정사로 삼아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지만 삼국유사가 가지는 의미는 올바로 평가받아야 할 것으로 본다. 삼국유사에 기록 된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이 이야기에 감춰진 의미가 무엇이며 이 이야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홍신문화사에서 발행한 ‘삼국유사’는 한국 고대사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삼국유사를 현대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여 해석한 책으로 보인다. 한문인 원문을 현대인이 읽어가기란 어려운 점이 만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번역자의 번역에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번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막힘없이 읽어갈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된다. 또한 번역한 원문을 함께 실어 참고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역사 책 ‘삼국유사’이지만 그 내용을 다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이런 저런 통로로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통해 잘 알려진 몇몇 이야기는 익숙하다. 이야기의 출처가 삼국유사였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는 흥미로움도 있다. 저자와 제목을 누구나 알지만 완독할 정도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 않음 또한 현실이 아닌가 싶다. 독서를 권장하는 다양한 단체에서 꼭 읽어야할 우리고전에 빼놓지 않고 선정하는 이유도 삼국유사가 가지는 의미를 고려한 선정일 것이다.

 

역사에 관심이 있고 이야기를 좋아하며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민족의 미래의 희망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된다.



m*****8 2011.09.27.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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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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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가 김훈은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삼국유사'를 꼽았다. 그렇다면 교과서에서나 만났던 삼국유사의 진면목은 어떠한가. 분명 역사책인데 마치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다.     삼국유사속의 이야기는 단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마늘과 쑥을 먹고 여인이 되었다는 웅녀의 이야기부터 선덕여왕이나 만파식적, 맹아의 눈을 뜨게한 분황사의 천수대비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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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가 김훈은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삼국유사'를 꼽았다.

그렇다면 교과서에서나 만났던 삼국유사의 진면목은 어떠한가.

분명 역사책인데 마치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다.

 

 

삼국유사속의 이야기는 단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마늘과 쑥을 먹고 여인이 되었다는 웅녀의 이야기부터 선덕여왕이나 만파식적,

맹아의 눈을 뜨게한 분황사의 천수대비의 이야기등 마치 동화를 읽는 것처럼

전설과 현실을 넘다드는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혹시 지루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순식간에 씻어내고야 만다.

지금처럼 자료가 풍부한 것도 아니고 찾고 정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시대이던가.

과연 고려후기에 승려의 신분이었던 일연은 어떤 의지로 이 책을 썼는지 궁금하다.

혹은 잘못된 자료는 바로잡아가며 여러가지 설이 있다면 다른 설까지 곁들어가며

정성없이는 도저히 쓸 수 없었을 책이다.

 

 

책을 덮는 순간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를 한것같이 개운함이 느껴졌다.

아 이렇게 멋진 책을 너무 늦게서야 읽게 되었구나 하는 회한도 들었다.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읽힐 훌륭한 고전이다.

h********5 2011.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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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없이 소중한 역사서,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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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쓴 이유가 몽골의 침략에 결코 쉽게 무너질 수 없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민족의 자존감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라고 들었습니다. 우리 겨레의 처음을 열어준 단군신화부터 너무나 소중한 기록인 신라의 향가가 남아있는 유일한 책, 기존의 역사서가 놓친 소중한 이야기들을 남긴다는 뜻에서 역사 사史가 아닌 일 사事 였다는 사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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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쓴 이유가 몽골의 침략에 결코 쉽게 무너질 수 없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민족의 자존감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라고 들었습니다. 우리 겨레의 처음을 열어준 단군신화부터 너무나 소중한 기록인 신라의 향가가 남아있는 유일한 책, 기존의 역사서가 놓친 소중한 이야기들을 남긴다는 뜻에서 역사 사史가 아닌 일 사事 였다는 사실, 그래서 삼국유사(遺事)의 그 기록들, 원문에 충실한 [삼국유사]을 다시한번 찬찬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나라를 일으킨 시조의 특별함을 담은 기이편부터 삼국의 불교전파를 알 수 있는 흥법과 탑상,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의상, 원효스님 외에도 삼국시대 스님들의 수행과 불력을 전해주는 의해, 그리고 흥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신주 등 삼국유사라고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부터 조금은 낯선 이야기, 조선의 문신이었던 이계복이 후세에 전하고파 힘들게 이 책의 완본을 구했다는 취지를 남긴 발문까지 400여페이지의 풍부한 역사서, 삼국유사였습니다. 삼국 뿐 아니라 고조선과 그 주변국의 시조의 특별한 탄생을 들려주는 기이. 기이를 말하면서 어찌 특별하지 않을 수 있냐고 말하며 시작되는 우리 겨레의 처음을 여는 단군왕조, 고조선이야기는 익히 아는 이야기임에도 [고기]와 [위서] 등 각기 다르게 묘사됨을 보여주며 방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역사서임을 알게 합니다. 발해의 기록에 언급되는 저서의 수의 방대함을 통해서도 역시 알 수 있었구요.
삼국사기에 기재된 이름(박제상)과 다르지만 눌지왕의 형제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서는 김제상 "신은 듣건대 임금이 근심을 하면 신하가 욕되고, 임금이 욕되면 신하는 죽어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어렵고 쉬움을 논한 후에 행하면 불충이라 하고 죽고 사는 것을 헤아린 후에 움직이면 용기가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미해왕자를 탈출 시킨 후 왜왕의 회유에 "차라리 계림의 개.돼지가 될지언정 왜국의 신하는 되지 않겠으며 차라리 계림의 매를 맞을지언전 왜국의 벼슬과 녹은 받지 않겠소." 시간과 공간을 넘어 감동을 주는 그의 충심과 부인의 하염없는 기다림....전에 간절곶에서 본 부인과 아이들의 조각상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지증왕이 왕비를 찾는 재밌고도 희한한 이야기, 29대 무열왕의 놀라운 식성(왕은 하루에 3말의 쌀밥과 수꿩 9마리를 먹었는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주인공이었던 경문왕이야기, 효심 가득 이야기 등 신화와 설화의 보고라는 수식어답게 우리 역사를 풍요롭게 하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원전에 충실한 책이다 보니 불교용어나 한자 등은 어렵게 다가온 부분도 있지만 원전에 충실한 삼국유사를 읽어낸 뿌듯함과 우리 역사 속 이야기의 풍부한 실체도 더불어 읽게 되었습니다. 북유럽신화를 모티브로 판타지 문학이 꽃을 피웠듯 삼국유사에 담겨있는 우리 역사 속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또다른 문학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상상의 나래를 펴보기도 합니다.

육당 최남선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야 될 경우를 가정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후자를 택할 것”이라고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중국역사서의 틀에 맞춘 삼국사기를 쓴 유교학자, 김부식의 경직된 역사관과 달리 더 풍부하고 유연한 시각으로 표현된 삼국유사! 그래서인지 원문의 한자와 그 해설을 정직하게 한 이 책도 결코 어렵지만은 않게 읽혔습니다. 삼국유사는 근거가 없다고 해서 [삼국사기]에 실리지 못한 이야기들,,,, 우리 조상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던, 생생함을 담고 있어 앞선 시대를 알고자 하는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역사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라질 뻔한 신라의 문학을 알 수 있는 향가 뿐 아니라 일연스님의 시도 만날 수 있어 더 특별한 역사서였습니다.
p.266 조신이 꿈에서 맛본 삶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며..'.어찌 조신사의 꿈만 그러하겠는가? 모든 사람이 인간세상의 즐거움을 알아 기뻐하면서 애를 쓰지만 못하였을 뿐이다. 이에 노래를 지어서 경계한다.'

잠깐 뜻이 맞아 마음이 한가롭더니
은연중 근심 속에 젊던 얼굴 늙었네.
모름지기 다시는 부귀를 바라지 말아야 하니
바야흐로 괴로운 삶 하나의 꿈과 같음을 깨달았네.
수신(修身)하는 것은 성의의 여부에 달렸으니
홀아비가 미인을 꿈꾸고 도적이 장물을 꿈꾸었네.
어찌해야 가을이 와 청야(淸夜)의 꿈을 꾸나
때때로 눈을 감아 청량(淸凉)에 이르네.

c******y 2011.10.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