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피는 그 시절을 위해 [플라워 오브 라이프] 거의 반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기대하고 고대하던 마지막 권, 4권이 발매되었다. 감회부터 말하자면, 매우 안타깝다는 것이다. 작가 후미 요시나가는 장편보다는 중장편으로 독자들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4권에서 막을 끝내다니~왠지 원망부터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후미 요시나가의 힘일지도 모른다.
짧은 내용 안에 작가의 뜻을 스토리를 만화 한 컷 한 컷에 전개해 나가는 것이 놀랍다. 등장인물 누구도 주인공이자 그녀의 작품의 하나의 꽃잎과 같은 존재여서 그런 것일까. 그들이 꽃 봉우리의 꽃잎에서 서로 각자의 꽃으로 피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 하나조노와 미쿠니가 함께 꾸는 만화가로서의 꿈과 마지마의 다소 묘한 사랑이나 같은 반 친구들이 사랑과 실연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모습 등, 이 만화가 단순히 고교생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이들의 성장물이라는 것을 4권을 통해서 다시금 확신하게 된다.
하나조노를 위해 가족들이 숨긴 비밀은 하나조노가 아는 순간 화살이 되어 날아오지만, 이를 담담히 받아드리며 삶을 사는 의미를 찾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눈물을 아니 훔칠 수 없다. 이 장면에서 이 작품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작가의 핵심이 들어있다. 작가 요시나가 후미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그녀의 코드로 전환된 내용은 평범하지만, 그래서 고개가 끄덕이며 공감하고 같이 웃고 울 수 있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말이다. 마지막 페이지에 떨어지는 사쿠라를 바라보며 걷는 하나조노와 미쿠니의 모습에서 꽃 피는 시절의 화려함과 동시에 잔잔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
|
만만치 않구나... 모든 걸 뒤집고 만만치 않은 얘기를 하면서 끝나버렸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일과 사람, 모든 게 내 생각과 예상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어른이 되어 가는 건 가족과 친구에게 거짓말과 비밀이 하나씩 늘어가는 것, 동시에 다른 사람 입장에 대한 배려도 늘지만 그래서 결국 거짓말과 비밀을 만들게 된다.
둘러싼 환경이 바뀐 것은 없으나 드디어 어른의 일상으로 들어섰다라는 느낌이다.
|
|
처음에 살때 아예 네권을 다 사서 그런지, 그렇게 열심히 읽지는 않았다.
시간 나면 조금, 또 조금. 자기 전에 조금, 또 조금.
내용도 사람을 확 끌어들인다든지,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못 견디게 만든다든지, 그렇지는 않아서 정말 편하게 읽었다.
그런데 마지막 권까지 다읽고 책장을 덮었는데, 뭔가 마음 한켠이 뜨끈했다.
조금 슬픈듯이 아리기도 했고, 조금 감동적이기도 하면서 조금 벅차기도 하면서.
만화 속 인물이 그리고자 했던 만화를 작가가 직접 그린 듯한.
'이거 완전 추천해요!!! 오오오 강추강추!!' 이럴 순 없으나, 한 번쯤 읽으면 참 좋으실거예요. 라고 누구에게나 '선물'하고 싶어지는 만화. |
|
정말 구입하고싶어지는 작품이다..
대여점에서 빌려 읽은거라..한권 한권씩 드문드문 읽었다.. 4권이 나왔다하여 빌려보았는데..
보고난후의...그 가슴한구석이 뜨끔하며 아린듯한 느낌이.... 좀더좀더 생각하다보면 눈물을 그렁그렁 맺히게 한다..
요시나가 후미의 작품은 이마이치코처럼 조금은 보기 껄끄러운 그림(?)도 있지만.. 그 내용상의 삶의 모습들은 참 많은걸 주는거같다...
|
|
요시나가 후미의 대표작은 아마도 서양골동양과자점이겠지만 다양한 작품에서 왠지 아련하게 슬프고 그런 슬픔속에서도 유머감각을 유지한 등장인물들의 변주를 맛깔나는 이야기로 버무려내는 작가이기에 이 작품도 그 연장선상에서 재미있다. |
|
슬프지만 아름다운 우리의 학창시절의 마지막을 보는거 같다. 결국 백혈병은 완치 되지 않았고 이것을 알면서 한층 성숙해지지만, 결국 또한 살아갈 것이다. 정말 최고의 작가의 최고의 학원물이다. 마이너 감성에서 메이저를 끌어올릴 수 있는건 요시나가 후미뿐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인물들이 걸어가고 벗꽃이 지는건 정말 훌륭한 미쟝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