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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Helen is less prob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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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캐스팅에 엄청난 제작비로 개봉 당시에 화제 폭발이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고, 지금도 그 평가에 큰 차이는 없다. 너무 잘 알려진 소재를 영상으로 옮길 때는 플롯에 주는 변화에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저런 구석에서 바뀌어 전달되는 話素 하나하나가 어색하고 심지어 유치하게까지 느껴졌다. 그렇다고 감독의 개성이 잘 반영된 참신하고 새로운 재해석 버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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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캐스팅에 엄청난 제작비로 개봉 당시에 화제 폭발이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고, 지금도 그 평가에 큰 차이는 없다. 너무 잘 알려진 소재를 영상으로 옮길 때는 플롯에 주는 변화에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저런 구석에서 바뀌어 전달되는 話素 하나하나가 어색하고 심지어 유치하게까지 느껴졌다. 그렇다고 감독의 개성이 잘 반영된 참신하고 새로운 재해석 버전이라는 느낌도 없었고, 주제의식이건 독특한 미감이건 아무것도 없었던, 싸구려 서커스라는 인상만 남는다.

 

그래도 슈퍼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보는 재미, 돈 엄청 들인 초호화 스펙터클을 보는 맛에 눈만은 세 시간 동안 계속 즐겁다. 내가 좋아하는 섀프론 버로우즈(1999년작 <딥블루씨>의 주연)가 헥토르의 부인 안드로마케로 나오고, 아킬레스의 어머니 테티스 여신으로 잠시 나오는 배우는 1960년대 가장 주목받았던 여배우 줄리 크리스티(데이비드 린의 <닥터 지바고>에서, 바로 '라라')이며, 프리아모스 왕 역을 맡은 노인은 다름 아닌 데이비드 린의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피터 오툴이니, 신세대 초특급 스타 피트, 블룸, 바나와 어울려 거의 할리웃 50年史를 앉아서 다큐로 보는 기분. 그 외에도 <엑스칼리버(1981)>에서 아서 왕으로 대열연한 나이젤 테리도 단역으로 나오며(좀 안됐음), <내셔널 트레저(2004)>에서 악당 이안으로 나온 숀 빈은 정말 안 어울리게도 오딧세우스 역을 맡았고, 같은 영화에서 여주인공 사서로 나온 독일 여자 다이앤 크루거가 놀랍게도(!) 헬렌으로 나오는데 감독의 빽이 아니었나 싶다.

s****o 2010.05.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