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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 구석이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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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나는 상처입은 고양이나 강아지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집에는 동물을 싫어하는 무서운 엄마가 계셨기에 차마 데려가지는 못하고 우유나 먹이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곤 했었다. 내가 진정으로 친구라 여겼던 그 동물 친구들을 보며 나는 수의사가 되어 그들의 몸과 마음에 있는 상처를 다 고쳐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세월이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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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나는 상처입은 고양이나 강아지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집에는 동물을 싫어하는 무서운 엄마가 계셨기에 차마 데려가지는 못하고 우유나 먹이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곤 했었다. 내가 진정으로 친구라 여겼던 그 동물 친구들을 보며 나는 수의사가 되어 그들의 몸과 마음에 있는 상처를 다 고쳐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그때의 일들이 아련한 추억으로만 느껴지는 지금, 가슴을 뜨겁게 달궈준 책을 만났다. 바로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가 그 책이다.

 

 1,2년이 아닌 4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훗카이도에서 야생동물들을 치료한 수의사의 이야기. 그에게 동물들은 짐승이나 하찮은 미물이 아닌 친구이자 가족이고 동료이자 자기 자신이었다. 마음과 몸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인 동물들의 모습을 글과 사진을 통해서 마치 눈앞에 펼쳐진 것처럼 생생하게 만날 수 있었다. 너무나 귀여운 아기여우의 모습과 날 다람쥐 등, 책을 덮고 있는 지금도 아른 거린다.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을 사랑해서 자신이 자연의 일부로 동화되어버린 다케타즈님의 글을 읽으며 나는 그 분이 우리가 원수로 생각하는 일본인이라거나 나와는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슴에서 진심으로 우러나는 존경과 경외의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때로는 알 수 없는 감동으로 눈시울이 젖기도 했다.(내가 좀 눈물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정말 감동적이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인 훗카이도에서 그가 쌓아간 사랑과 신뢰의 감동실화는 어서 그가 있는 곳으로 오라며 나를 부르고 있다.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발목까지 오는 눈을 밟으며 설원을 헤쳐나가 셔터를 누르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이상하게 자꾸만 눈물이 났다. 이거 뭔가 단단히 감동받은 게 분명하다. 가슴 속에 맺혀있던 응어리가 탁 소리를 내며 터진 기분이라고나 할까?

 

 지금 당장의 현실은 불가능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그 곳으로 가보고 싶다. 그때 내 손엔 카메라와 이 책, 그리고 내 곁엔 목숨처럼 아끼는 나의 사랑하는 개가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꼭 그런 날이 오겠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기에 하루하루 잊지 않고 매일 간절한 마음을 간직할 생각이다.

s******g 2008.03.02.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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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드라마《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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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는 것'에 기록이 덧붙여짐으로써 그의 삶 속에 '보는 놀이'가 더해져 40여 년에 걸친 홋카이도 동부의 자연을 경험하며 쓴 자연에 대한 보고서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즈 수의사의 일기는 열두 달 자연의 흐름에 따라 진행됩니다. 야생동물 수의사가 쓴 책이여서 진찰기 위주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오히려 자연 보고서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털 북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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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는 것'에 기록이 덧붙여짐으로써 그의 삶 속에 '보는 놀이'가 더해져 40여 년에 걸친 홋카이도 동부의 자연을 경험하며 쓴 자연에 대한 보고서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즈 수의사의 일기는 열두 달 자연의 흐름에 따라 진행됩니다. 야생동물 수의사가 쓴 책이여서 진찰기 위주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오히려 자연 보고서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털 북슬거리는 동물만 나오길 원했던 저조차도 오히려 만족스런 마음으로 책을 덮을 정도로 이 책 매력있더라고요.

 

 

 

 

다케타즈 수의사는 홋카이도에서 생활하며 그곳의 자연과 동식물을 바라봅니다. 일본 어디에도 없는 풍경과 식물상, 동물상을 가지고 있는 극동지방 환경의 홋카이도. 일본이지만 외국이라고 할 만큼 다른 곳이지요. 오호츠크해와 닿아있는 곳이라 겨울 바다에는 유빙이 있고, 바다표범이 새끼를 낳는 북쪽 땅 끝입니다.

 

고로쇠나무 찻집에는 딱따구리, 동고비, 박새, 곤줄박이, 직박구리 등의 단골손님이 있고, 매달 계절의 변화에 맞춰 오고가는 동물들을 관찰하며 자연이 베풀어 주는 혜택을 누리는 생명들을 보며 야생동물과의 인연도 쌓아갑니다. 야생에서 방치된 동물을 (실은 어미가 잠시 몸을 피한 것일 뿐이지만) 버린거라 착각해 사람들이 데려오는 일도 잦아 진료소는 번창하나 살림은 자꾸 궁색해졌다는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네요.

 

 

야생동물 수의사로서 자연히 환경에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요. 동물들의 죽음의 주된 원인은 대부분 사람이라는 종의 생활방식에 있다는 것을 경고하며 작은 생명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환경보호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자연이 배신을 하는 사례도 인상깊었습니다. 눈토끼의 경우 겨울을 대비해 흰털로 갈아입었건만 하필 눈이 늦어지면 눈토끼의 생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천적의 눈에 더 잘 띄어버리니깐요.

   

 

'홋카이도 사람들은 보물섬에서 살고 있군'... 그의 친구의 말마따나 정말 홋카이도의 자연은 신비로울 정도로 자연 그 자체더군요. 요즘은 새 소리도 집안에 있으면 듣기 힘들 정도로 방한, 방음이 잘 되는 밀폐된 집에 살지요. 도시화로 인해 자연의 참모습은 사진으로나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자연이 베풀어 주는 혜택을 우리는 스스로 져버린 셈이지요. 자연의 드라마를 즐기는 관객으로 홋카이도 생활에 푹 빠진 다케타즈 수의사의 모습이 부럽습니다.

 

l****5 2014.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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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오호츠크의 열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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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 다케타즈 미노루 / 김창원 / 진선출판사]   제목 : [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오호츠크의 열두 달     이 책은 내가 자주 가는 공공도서관의 청소년권장도서 코너에 오랫동안 꽂혀 있던 책이었다. 국내에 소개된 때가 2008년이니까 내 눈에 들어온 지도 그만큼 오래 되었다. 얼마 전에 인연이 닿아 읽게 되었는데 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자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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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 다케타즈 미노루 / 김창원 / 진선출판사]

 

제목 : [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오호츠크의 열두 달
  
 이 책은 내가 자주 가는 공공도서관의 청소년권장도서 코너에 오랫동안 꽂혀 있던 책이었다. 국내에 소개된 때가 2008년이니까 내 눈에 들어온 지도 그만큼 오래 되었다. 얼마 전에 인연이 닿아 읽게 되었는데 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자연관찰(생태관찰)기는 실망시키지 않는다.'였다. 자연의 웅장한 스케일과 생명에 대한 경외감은 언제나 인간을 겸손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만든다.

 

저자는 훗카이도 동부지역에서 수의사 일을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길을 잃거나 다친 야생동물을 수의사에게 데려오고, 수의사는 야생동물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치료를 하고 재활훈련을 시킨다. 저자는 야생동물의 치료와 재활훈련에 전념하는 한편으로 훗카이도의 자연과 생태를 관찰하고 꼼꼼히 기록했다. 일본 북동쪽에 위치하고, 오호츠크 해를 바라고 있는 훗카이도 동부는 일본 본토와는 다른 생태 환경을 보여준다.

 

야생동물 뿐 아니라 훗카이도의 자연, 기후, 동식물에 대해서도 관찰하고 기록한다. 주민들의 생활에도 관심을 갖는다. 이 책은 40여 년에 걸쳐 이런저런 일들을 통해 경험한 훗카이도 동부에 대한 자연, 생태, 문화 보고서다. 저자는 오랜 기간 기록한 것을 12개월에 맞춰 정리했다. 이 책의 원제목은 '오호츠크의 열두 달'이다.

 

저자는 수의사 생활을 하면서 자연보호, 환경보존에 대한 생각도 키운다. 자연이 훼손되고, 사람이 자연과 점점 멀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이 지낼 수 있도록,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같이 애쓴다. 자연은 책으로 체험할 수 없다. 몸으로 움직여 경험해야 한다. 동물과의 교감은 인간을 더 인간답게 한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지 못하면 인간으로서의 삶도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웬일인지 '평범함'이 우리 삶에서 잊혀 가고 있다. ~ 그런 면에서 비록 작은 일이지만 자기가 한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들은 또 하나의 고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성긴 숲도 마침내 우거질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숲을 만드는 데 참가한 사람들은 숲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누구도 이 사실을 화제로 삼지 않는다. 다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255p.

 

자연과 가까이, 자연과 더불어 살게 되면 자연에 대한 책임의식, 인간의 책임감 같은 것이 생긴다. 그것은 후손을 위한 책임감이 되겠다. 남을 이해하는 마음, 길게 내다보는 안목, 욕심 부리지 않는 생활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것을 느꼈다. 90여 장의 사진과 이야기가 재미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된 생각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향토학자의 중요성이다. 지역의 자연과 지리, 생태, 역사, 문화를 기록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학자'가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그런 일을 하고 있다면 충분히 '학자'라 할만하다.

 

 

o*****a 2017.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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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맑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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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결국 자연의 품을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연을 뒤집어엎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것에 직접 가담을 했든 안 했든 자연에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발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도 결코 만만한 게 아니다.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나는 이런 책을 읽으며 위안을 얻고자 했다.   문장 하나, 사진 하나에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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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결국 자연의 품을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연을 뒤집어엎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것에 직접 가담을 했든 안 했든 자연에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발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도 결코 만만한 게 아니다.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나는 이런 책을 읽으며 위안을 얻고자 했다.

 

문장 하나, 사진 하나에도 자연과 동식물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 있음이 느껴진다. 오랜 관록에서 나오는 풍부한 지식은 덤이다. 읽고 있으면 저절로 흐뭇해진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번역도 참 차지게 됐다. 이 책과 같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은 조곤조곤한 어조여야 읽는이에게 더 큰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탁월하다. 저자와 독자가 무릎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을 받는 것은 역자의 공이다.

 

결과적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직접 행동하는 것만이 자연을 아끼는 일은 아님을 배웠다. 책을 읽고 느끼는 그 마음도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 책은 침착하게 타일러 주었다.

YES마니아 : 로얄 r******l 2011.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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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알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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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아주 귀여운 하늘다람쥐의 모습이 나오는 책이다. 볼주머니에 먹이를 가득 물고 누가 왔어요? 하고 내다보는 듯한 표정을 짓고서는 나무 구멍속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는데 너무 귀엽다. 이걸 시작으로 책 곳곳에 여느 사진집보다도 더 많은 동물들의 사진이 실려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즐겁고 푸근해진다. 하늘다람쥐도 있고 눈쌓인 곳에 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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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아주 귀여운 하늘다람쥐의 모습이 나오는 책이다.

볼주머니에 먹이를 가득 물고 누가 왔어요? 하고 내다보는 듯한 표정을 짓고서는

나무 구멍속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는데 너무 귀엽다.

이걸 시작으로 책 곳곳에 여느 사진집보다도 더 많은 동물들의 사진이 실려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즐겁고 푸근해진다.

하늘다람쥐도 있고 눈쌓인 곳에 하얀 털을 입고 서있는 모습도 , 검은 딱새며

다람쥐가 좋아한다는 왜현호색 꽃도 담겨 있다.

 

 

각종 꽃이며 식물들, 커다란 곰과 물오리, 백조들, 일본사슴과 찌르레기등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것들이 더 많이 실려있는 책이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숲속 수의사라는 말이 왜 제목에 있을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조금 읽고나니 너무도 잘 어울리는

제목이었다.

저자는 수의사로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은퇴후 숲속 동물들의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자연이 어떻게 변화하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사람이다.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새가 날아오고 연어가 뛰어오르고 바다가 얼어 소리를 내고 하는 것들에

저자는 귀를 쫑긋 세우고 자연의 변화를 지켜보고 세심하게 살펴본다.

이책을 읽다보면 계절이 변화하는 모습과 계절이 어떻게 오는지 그 미묘한 느낌을 가르쳐주는 것 같다.

 

어릴적 봄이 올때쯤이면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땅냄새를 맡으면서 그걸 느꼈고

은행나무나 풀들이 새싹을 내밀려고 땅이 움틀거리는 것을 보면서 곧 봄이 오겠구나

새싹이 돋아나겠구나 알았었는데 도시에 살다보니 달력을 보며 계절이 오는걸 알고 

새삼 자연엔 관심이 줄어들어 버렸다.

 

 

어릴때 새싹이 돋아나기 전에 밟는 땅은 너무도 포실포실했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고 달래나 냉이가 양지바른 땅에 돋아날 무렵이면 이미 땅은 푸슬푸슬거리며 물러져있었고

딱딱하게 얼어있던 땅이 포실한 느낌이 들면 들녁에서 풍기는 냄새도 달라지고 바람 냄새도 달라져 있었다.

마치 비가 내리기 전에 바람이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

 

책속에는 자연속에서나 사람이 같이 살고있는 곳에서 다쳐 환자가 된 동물들과 새들이 실려온다.

그런 환자들을 위해 집안에 입원실을 만들고 둥지를 만들고 나무기둥도 세워놓는다.

 

 

마치 거기가 원래 살고 있는 둥지나 숲속처럼 꾸며놓아 언제든 상처가 나으면 돌아갈수 있도록 하는 배려를 한다.

그리고 야생으로 돌아가서 적응을 쉽게 할수 있도록 야생의 먹이를 구해다 주고 미처 갔다가 다시 오는 녀석들을 위해

먹이대도 마당에 만들어놓고 먹이를 공급해준다.

 

 

 

읽다보면 이 사람은 도대체 왜 이런 수고를 사서 할까, 뭘 먹고 살아가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백조가 날아온다든지 나비가 나타났다든지 하는 소식을 시시때때로 알려준다.

그냥 사는데 급급해 하는 우리와는 너무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책속에 자연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있고 너무도 예뻐 우리가 꼭 보호해야할 동물들과 새들이 눈망울을 반짝이며

쳐다보고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어찌 농약을 마구 뿌리고 나무를 베고 자연을 훼손할수 있을까?

이웃나라 일본의 모습이지만 참 자연을 잘 보호하고 아끼는 구나 싶어서 오호츠크해가 있는 북쪽 지방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어졌다.

 

 

정말 연어가 그렇게 많이 올라오는지 곰을 만날수 있는지 유빙이 울어대는 오호츠크 해의 바닷가를 거닐고 싶다.

내가 왜 사는지 무얼 위해 이렇게 사는지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새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도 좋고 내가 너무 사는데 바빠 주위의 변화에

무심했구나 싶었다.

 

 

읽고나니 자연은 아랑곳없이  사람이 살기 편한대로만 사는 것은 너무도 이기적인 것 같아 보였다.

자연과 공유하면서 보호해 가며 그렇게 느릿느릿 살아가는 것이 너무도 좋은 환경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곧

사람에게도 이로운 일이라는 것을 모두들 깨달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다.

 

 

 



f******d 2010.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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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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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한낯 자기 발치 아래에 어떤 생물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는지 알지 못한 채 머나먼 우주를 동경하고 그 세계를 알고자 한다.  저자의 그 뜻깊은 말처럼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보다 외부의 것을 끊임없이 갈구하고 추구한다. 도쿄의 메이지신궁 경내 숲에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의 한쪽 발밑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생물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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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한낯 자기 발치 아래에 어떤 생물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는지 알지 못한 채 머나먼 우주를 동경하고 그 세계를 알고자 한다.  저자의 그 뜻깊은 말처럼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보다 외부의 것을 끊임없이 갈구하고 추구한다. 도쿄의 메이지신궁 경내 숲에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의 한쪽 발밑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생물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지네 1.8마리, 진드기3280마리, 톡토기 479마리, 완보동물 12마리, 짚신벌레 11마리, 선형동물 74810마리, 노래기 0.5마리, 파리와 등에의 애벌레 103마리, 실지렁이 1845마리 등"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자잘한 흙으로 보이는 입자가 알고보면 실지렁이 같은 하나의 작은 생명이며, 그 생명이 이룩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저자는 단지 그 자연에 대한 찬미와 진부한 내용으로 책을 채우지 않고, 비교적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우와 청설모, 눈토끼부터 일반인이 모르는 상제나비 좀도요 등 폭넓은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단순 소개에 그치지 않고 3페이지 당 한프레임의 사진을 집어넣어줘 저자가 설명하는 동식물의 모습을 추상적인 상상이 아닌 시각적으로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정성과 수고스러움을 담고있다.

 

  특히 낯설고 미지의 베일에 쌓인듯한 훗카이도의 식생과 그곳에 거주하는 동식물, 그리고 사람들의 풍습과 문화까지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훗카이도는 항상 눈으로 뒤덮인 극한지방이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그곳엔 본토못지않은 사계절이 있으며 특히 여름엔 평범함을 넘어선 극성스런 가라후모기가 넘쳐나 그대로 사람이 서있을경우 약 200마리 이상이 인간몸뚱이에서 피를 빨아 빈혈의 위험이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일제히 수만마리가 함께 부화하는 상제나비의 독특한 습성도 배웠다. 이 세상의 만물은 인간못지 않게 복잡한 체제로 이루어졌으며, 그 만물들은 자연이라는 커다란 규칙에 의해 벨런스(blance)를 맞추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수의사이자 된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본 자연과 그의 철학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쯤 접해도 좋은 책인것같다.

 

 

k****y 2009.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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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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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라는 제목과 표지를 장식한 설원을 뛰어가는 여우 한 마리, 제목 옆쪽에 귀엽게 그려진 하늘다람쥐의 그림... 책에서 자연의 향기가 뿜어져 나온다. 책을 앞에 놓고 숨을 한껏 들이마시면 숲의 기운이 전해질 듯한 기분. 살짝 출판사를 보니 역시나 진선북스다. 꽃과 나무와 곤충과 동물을 좋아하는 내게는 마치 학교 이름처럼도 느껴지는 (진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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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라는 제목과 표지를 장식한 설원을 뛰어가는 여우 한 마리,

제목 옆쪽에 귀엽게 그려진 하늘다람쥐의 그림...

책에서 자연의 향기가 뿜어져 나온다.

책을 앞에 놓고 숨을 한껏 들이마시면 숲의 기운이 전해질 듯한 기분.

살짝 출판사를 보니 역시나 진선북스다.

꽃과 나무와 곤충과 동물을 좋아하는 내게는 마치 학교 이름처럼도 느껴지는

(진선북스의 책에서 자연의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자연책 브랜드.

그간 접해본 책들이 있었기에 또 그만큼의 기대를 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평생을 동물과 함께 살아온 일본 수의사 다케타즈 미노루가 1년 동안 자연에서

보고 듣고 느낀, 그리고 그 동안 만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일기처럼 적은 글이다.

(이 책이 4월부터 3월까지, 12개월이 순서대로 쓰여있어서 '1년 동안'이라고 했을 뿐이지,

실제로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단지 1년 동안의 경험에서 나온 글이 아니다.

그가 동물과 함께한 인생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해야 옳겠지...)

진솔하고, 친근한 느낌의 글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아름다운 식물의 사진, 귀한 동물들의 사진, 신기한 자연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사진들도 함께 실려있어,

한 권의 사진책을 본 듯한 느낌도 든다.

표지를 멋지게 장식한 저 아이는 '사랑 노래를 부르며 짝을 찾아 헤매는 붉은여우'란다.

어딘가 바삐 뛰어가는 듯한 저 발걸음이 짝을 찾아 뛰어가는 걸음이었구나...

여우가 부른다는 사랑노래를 나도 한 번 들어보고 싶다.

 

이번에 이 책과의 만남이 나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온 점도 있다.

표지부터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까지...

책에서 전해져 오는 것은 책을 읽기 전에 맡아지던 자연의 냄새 뿐만 아니라,

자연을 향한 저자의 진한 사랑과 열정과 관심도 있었다.

어떤 한 상대를 이처럼 열렬히 사랑하고 그 대상과 하나가 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미쳤다는 말을 들을만큼 무언가에 온힘을 다해본 적이 있느냐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나는 그 당시에도, 지금도 미쳤냐는 말을 들을만큼 몰두하고픈 대상은 있지만,

아직 미쳤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미칠만큼 열렬히 사랑하지 못했기에...

이 책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열정이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열정을 살짝 흔들어 준 기분이다.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만나고, 저자의 열정도 배우고...이래저래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

내가 진선북스 마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낀다.^^

 

j******o 2008.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꾸밈없는 자연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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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자연의 작은 일부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교만한 마음을 벗어 던지고 겸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땅은 이 땅의 많은 동물, 식물들의 것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아름다운 시간이었어요. 인간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 믿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준 책입니다. 인간이 일방적으로 동물과 식물에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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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자연의 작은 일부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교만한 마음을 벗어 던지고 겸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땅은 이 땅의 많은 동물, 식물들의 것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아름다운 시간이었어요.

인간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 믿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준 책입니다.

인간이 일방적으로 동물과 식물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인간은 서로 상부상조하는 평등한 관계,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인 것을 알게해 줬죠.

자연의 변화에 따라 인간의 생활 모습이 변하는 것이지, 인간의 변화에 자연이 따라오는 게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자연이 얼마나 변화무쌍한지, 변화하는 자연 안에서 우리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동물들의 지혜 역시 엿볼 수 있습니다.

동물들의 부지런함을 볼 수 있고, 그들의 부지런함이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의 눈에나 동물들이 게을러 보이는 것이지 동물들은 나름대로 부지런하고 자연에서 터득한 지혜로 그들의 온 몸을 채운 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합니다.

글을 통해, 사진을 통해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꾸밈없는 자연, 가식없는 자연을 전하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y*****r 2008.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숲 속 동물들이 참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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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자연에 괸한 이야기를 읽으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층빌딩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도시의 삶이 마냥 좋기만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에 신물이 나고 병들어가는 나 자신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 인가보다. 홋카이도에서 사는 수의사인 다케타즈 미노루씨의 40년간의 자연과 벗삼으면서 써 왔다는 글들의 묶음인 이 책은 정말 마음이 푸근해지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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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자연에 괸한 이야기를 읽으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층빌딩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도시의 삶이 마냥 좋기만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에 신물이 나고 병들어가는 나 자신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 인가보다.

홋카이도에서 사는 수의사인 다케타즈 미노루씨의 40년간의 자연과 벗삼으면서 써 왔다는

글들의 묶음인 이 책은 정말 마음이 푸근해지는 내용과 사진들로 가득 차 있다.

어린 시절부터 벌레와 동물과 자연을 벗삼으며 산으로 들로 뛰어 놀았다는 글을 읽으니

어린 시절 좋아하던 것을 업으로 삼으며 살고 있는 저자가 부럽다.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어릴 떄부터 빨리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잠깐 해 본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저자의 사진솜씨 또한 볼거리이다. 훗카이도의 사계를 멋지게 찍어서 책 곳곳에서 자연을 실컷 감상할 수도 있다. 검은 단비, 까막딱따구리 등 내겐 좀 생소한 동물들과 함꼐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행복한 일일 것이다.

또 길을 잃고 다친 동물들을 돌보고 재활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다케타즈씨는 동물들의 수호신 같다. 동물들은 인간을 무서워 하는데 다케타즈씨의 부인이 먹이를 가져다 주는 것을 아는 곰쥐처럼 인간도 자신을 해치는 사람이 아닌 것을 아는 동물과 사람은 분명 친구가 될 수가 있을 것이다. 너무 평화스러운 광경들이다.

마음이 참 편안해 지는 책이다. 동물을 관찰하고 동물이 창가로 오고 동물을 보살피는 장면들은 마치 만화책 속에서나 등장하는 그런 이야기들처럼 느껴진다.

 

사람은 자연을 훼손하여서는 안된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연을 훼손하니 역으로 우리가 병들고 동물들도 병드는 것이다.

어제 TV에서 태안 기름유출사고로 바다에서 먹이를 얻고 사는 새들이 기름투성이가 되어 병들어 가는 장면을 보았다. 그래서 수의사 한분이 그 굶어죽기 일보직전에 사람의 손에 구출이 된 새를 씻기는 장면을 보았다. 온 몸에 기름이 묻어서 잠수를 하여서 물고기를 잡아 먹어야 하는데 몸이 물위에 떠버려서 아사직잔이었던 새는 기름이 빠지지 않아서 몇번을 씻겨서 본연의 털색깔로 돌아온 새를 보니 기르유출사고가 우리에게나 동물에게나 준 피해는 정말 실로 큰 것임을 알 수 있어서 안타까왔다.

 

자연은 지금도 너무 많이 병들어 있다. 자연일기를 읽으면서 자연을 정말 소중하게 보호하여 숲을 터전으로 살고 있는 동물들이 멸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인간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가슴깊이 깨닫게 된다. 도시의 발달도 좋지만 자연을 보존하는 것을 모토로 한 발달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c*****1 2008.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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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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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시골에 가는 것을 내켜 하지 않았다. 할머니가 사시는 댁은 현대식이긴 하지만 가까이에 자그마한 슈퍼조차 없다. 차를 타고 20분 정도 나가야 동네의 조그마한 슈퍼를 보게 된다. 그런 불편함과 샤워를 추위에 부들부들 떨며 해야 한다는 것이 맘에 걸려 자주 들르지 않았다. 그러나 잊을 수 없는 게 있었다. 하늘의 쏟아져 내릴듯한 별들 그리고 맑은 공기와 함께 여유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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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시골에 가는 것을 내켜 하지 않았다. 할머니가 사시는 댁은 현대식이긴 하지만 가까이에 자그마한 슈퍼조차 없다. 차를 타고 20분 정도 나가야 동네의 조그마한 슈퍼를 보게 된다. 그런 불편함과 샤워를 추위에 부들부들 떨며 해야 한다는 것이 맘에 걸려 자주 들르지 않았다. 그러나 잊을 수 없는 게 있었다. 하늘의 쏟아져 내릴듯한 별들 그리고 맑은 공기와 함께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과 생전 처음보는 풀들과 이쁘고 자그마한 꽃들이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런 것들이 커가면서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파트가 편하다는 말을 하던 나도 언젠가부터는 나중에 나이들면 조그마한 시골에 가서 집을 짓고 먹을 양식들을 길러서 살면서 자급자족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게 되었다. 시골에서 자연을 담아보리라 시진도 몇장 찍어 보았다.

 

작가의 사진에 비하면 장난을 친 수준이다. 작가는 수의사이다. 그가 보든 동물들은 나의 눈으로 보는 동물들과 다를 것이다. 그리고 그가 보는 계절의 변화와 식물들은 내가 보는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이쁘장한 꽃을 보면 만져보기에 여념이 없던 나와는 달리 그는 무쳐먹으면 맛나는 표현을 쓴다. 그는 역시 자연과 함께 하는 사람이였다. 그리고 그의 모습이 참으로 부러웠다. 동물들을 보살피고 아껴주는 그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몰랐던 여우 백조 등등의 이야기들도 많이 알게 되엇다. 도시에서는 동물원도 점점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그런데 그의 사진속의 동물은 활기찼고 자연들은 하나같이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도심에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그것과는 또 달랏다. 그리고 이름도 몰랐던 많은 식물들과 동물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참 소중한 시간들이였다. 특히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 나중에 그들은 과연 이런 사실 이런 동물들을 알기나 하고 자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그러하거늘 말이다. 월별로 나와있는 이야기들은 각각의 색을 달리하며 자연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그저 멋진 모습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과 달리 같이 생활하고 숨쉬며 적은 이 책은 다른 어떤 사진 보다 가슴속에 깊이 남았다.

e*******d 2008.0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