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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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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에세이'장르를 좋아하지 않았다.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당채 그들의 감정으로 내가 함께 몰입 할 수 없음이 불편했던 것 같다.그러다 어느 순간 부터 에세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그것 역시 뚜렷한 계기가 생각나는 것은 아니나,아마도 그들의 글 속에서 던져 놓는 저마다의 화두에 대해 내 식으로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시간들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면서부터는 아니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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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에세이'장르를 좋아하지 않았다.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당채 그들의 감정으로 내가 함께 몰입 할 수 없음이 불편했던 것 같다.그러다 어느 순간 부터 에세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그것 역시 뚜렷한 계기가 생각나는 것은 아니나,아마도 그들의 글 속에서 던져 놓는 저마다의 화두에 대해 내 식으로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시간들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면서부터는 아니었을까?

이 번에 읽은 황주리의 <땅을 밟고 하는 사랑은 언제나 흙이 묻었다> 역시 그녀가 던지는 저마다의 단상들에 대해 때론 공감을 하기도 했고,가끔은 그 단상에 내 감정을 우선으로 몰아 넣어보기도 한다.애써 글과 그림이 일치하는가,그림과 글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글을 탓 할 생각도 그림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생각이 닮아 있고, 공감 할 수 있는 부분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것인가? 그런 답답증을 책을 통해 나는 확인한다.

일테면 이런 것이다.

 

저자가 '그림'이란 것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는다. 자신이 화가이니.그림에 대한 생각이 더 다양하고 좀 다를까 싶었는데,그림을 그리지도 못하고 배워 본 적도 없는 나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예술이란 것은 근본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들은 크게 다르지 않는 가 보다 생각하니,역시 그림보는 즐거움에 빠져들게 된 스스로가 대견스로워지기까지 한다.적어도 그림이란 것이 '마법'같은 존재라는 것을 나 역시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비 오는 날엔 삼청동에 가자'는 또 어떤가..?, 개인적으론 비오는 삼청동 보다 노란비로 가득한 가을날 삼청동 걷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사람의 감정이란 것은 어떻때 어떻게 움직이는가가 비슷하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 또 웃음이 베시시 묻어 나온다.

이렇게 그녀의 글들에선 그저 읽고 끝나는 것이 안된다. 유치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함께 끄집어 나오게 된다.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 것들에 대해 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다거나,나는 이런 감정으로 그것을 만났다 거나...

그러니까 이 책은 아주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와 눈물 나도록 웃고,마음이 아프도록 시린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왠만한 명상집 보다 마음을 더 편하게 위로해 줄 수 있는 그 무엇...

그러다 보니 글과 함께 한 그림들은 마음에 든 것도 전혀 알 수 없는,아니 조금은 난해하게 느껴지는 그림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는 그림들에 대해선 내가 '타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일 수 도 있겠고, 좀 느끼지 못하면 어떤가 하는 뻔뻔함도 만들어졌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통해 만난 글들이었다. 저자는 글과 그림 어떤것이 우선이었는지 모르겠으나(사실 이건 말이 안된다...^^) 나는 그녀가 던진 글 하나하나가 다 좋았다.소란하고 시끄러운 세상에 조그만 암자 같은 공간이었다고나 할까?

 

 

w*******i 2009.02.02. 신고 공감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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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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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과 간결한 글, 그림 하나에 글 한 편. 빨리 보려면 그지없이 빠른 시간 안에 다 볼 수 있고, 한 페이지마다 머물게 되는 마음 내버려두면 하염없이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책. 그래서 한 시간 안에 다 볼 수도 있고 일 년이 넘도록 펼쳐볼 수도 있는 책.   작가의 이름으로 다른 책을 검색해 보았다. 이런,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쓴 수필집에서 그녀의 글을 이미 읽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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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과 간결한 글, 그림 하나에 글 한 편. 빨리 보려면 그지없이 빠른 시간 안에 다 볼 수 있고, 한 페이지마다 머물게 되는 마음 내버려두면 하염없이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책. 그래서 한 시간 안에 다 볼 수도 있고 일 년이 넘도록 펼쳐볼 수도 있는 책.

 

작가의 이름으로 다른 책을 검색해 보았다. 이런,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쓴 수필집에서 그녀의 글을 이미 읽은 적이 있다. 내가 그녀의 그림을 본 적이 없어 특별히 기억하지는 못했던 모양인데, 그림과 글을 한꺼번에 발표할 수 있는 실력으로 보면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지금이라도 내 기억 안에서 그녀의 이름이 자리를 잡게 되었으니 이후의 내 기쁨의 영역은 더욱 넓어지리라. 그녀가 앞서 출간한 책까지 리스트에 담아 놓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자꾸만 지나간 날을 떠올려보게 되고, 내 남은 날을 그려보게 된다. 나이를 품고 있다는 뜻일 테다. 계획보다는 정리가 더 가깝게 여겨지고, 욕망을 갖기보다는 포기하기가 더 쉽고, 새로 시작하려는 마음보다는 지금까지 해 오던 일 중에 가장 잘했다고 믿었던 일들에 더 애착이 가는 시기. 어떻게 늙어가나 하는 생각에 문득문득 빠져 있는 나를 보는 일.

 

나보다 10년은 더 살았을 작가의 그림과 글을 보면서 위로를 받기도 했고, 맺혔던 마음이 풀리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이렇게 마음 열고 살아가야 하나 보다 하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나를 단단하게 해 주었을 관념이나 의지들 때문에 도리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나 않는지. 혹시라도 내가 내 주위에서 보이는 '저렇게 늙어가지는 말아야지' 싶은 표본들로 보이는 사람들처럼 되지는 않도록, 새기고 새길 일이다.

 

무조건 앞으로만 나가도 좋았던 때가 지났으니. 이제는 지금의 내 자리를 늘 생각하면서 행동해야 할 때이니. 그런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9.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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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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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갔다가 이 책이 있다는 걸 알게됐다. 갤러리현대 1층에 전시된 엽서그림 중에서 너무 맘에 드는 그림이 있었는데, 그 그림이 이 책에 실려 있어 친구에게 졸라 선물로 받았다. ^^   그림에서 안경이 거의 매 그림마다 등장해서 참 특이하다, 감시하는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안경을 어려서부터 쓰게 됐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안경이 화가 자신을 의미하는구나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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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갔다가 이 책이 있다는 걸 알게됐다.

갤러리현대 1층에 전시된 엽서그림 중에서 너무 맘에 드는 그림이 있었는데, 그 그림이 이 책에 실려 있어 친구에게 졸라 선물로 받았다. ^^

 

그림에서 안경이 거의 매 그림마다 등장해서 참 특이하다, 감시하는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안경을 어려서부터 쓰게 됐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안경이 화가 자신을 의미하는구나 싶었다.

 

왼쪽에는 그림이 오른쪽에는 글이 있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은데,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곰곰히 뒤돌아보게 하는 글의 힘이 있는 듯.

 

 

 

 

 

YES마니아 : 로얄 r*****y 2008.03.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