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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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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극을 좋아하는 나에겐 반가운 소설이었다. 비연님의 전작 <메두사>의 강렬함이 각인 돼, 꽤나 기대했던 새소설.적절한 암시와 묘사로 소설 속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가님의 필력에 감탄 하며 읽었다.조신한 여자보다 당돌한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나로선 '기란'이란 캐릭터가 나의 취향에 맞았다.시대적 배경이 중국 황실을 연상케 하는 진나라. 그곳에는 백성을 돌아보고 '행복'
"기란" 내용보기
시대극을 좋아하는 나에겐 반가운 소설이었다. 비연님의 전작 <메두사>의 강렬함이 각인 돼, 꽤나 기대했던 새소설.
적절한 암시와 묘사로 소설 속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가님의 필력에 감탄 하며 읽었다.

조신한 여자보다 당돌한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나로선 '기란'이란 캐릭터가 나의 취향에 맞았다.

시대적 배경이 중국 황실을 연상케 하는 진나라. 그곳에는 백성을 돌아보고 '행복'이 무엇인지 가르침 받지 못했던 외로운 황제 윤이 있다. 황제이기에 포기해야 하는 것. 그것은 평범한 남자가 지닐 수 있는 한 여자만을 품는 사랑의 감정이다.
어릴적부터 '황제'가 되기 위한 양육을 받았던 윤.
그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죽어간 그의 혈육들을 생각해서라도, 아니 그를 황제로 만들었던 자불태후를 위해서라도 성군이 되어야 한다.

음모가 도사리는 추악한 곳이 바로 황궁.
진나라를 건국한 태조. 그를 사랑했던 두 여인, 효열 태후와 자불 태후의 집착같은 사랑, 애증, 광기, 복수심의 발로로 서로를 할퀴는 음모가 대를 이어 지금의 황제 윤까지 이어졌다.

'여색에 빠져 네 아비처럼 불충하지 마라' 자불이 어린 윤에게 늘상 들려주던 세뇌의 말.
늙은 태후의 손아귀에 그야말로 만들어진 황제. 그녀만의 황제. 아마 태후는 자신의 연인 태조왕의 껍질을 씌우고 싶었으리라.

정략혼으로 서촉의 양기란이 황제를 황제가 아닌 '윤'으로 만들 줄 몰랐을 것이다.
사랑은 뜻하지 않게 사람을 변화시킨다.
성실한 황제, 서늘하고 외롭지만 친절한 그가 자신과는 전혀 다른 당돌하고 도발적인 솔직한 기란을 보고 반해버렸다. 모험을 좋아하는 자유로운 그녀. 조신함과는 거리가 있는 뜨거운 서촉 여인을 처음으로 깊이 사랑하고 말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반하면 반할수록 궁중의 검은 그림자는 그들을 조인다.

냉혹한 황제의 세계. 기란은 버티지 못할 것이다. 윤에겐 이미 왕권을 굳건하게 할 정혼녀가 있다. 내정된 황후를 쳐 내는 일은 피바람을 부르는 일. 기란과의 행복은 시한부다. 그럼에도 그 행복을 포기할 수 없었다.
평범한 남자로 기란에게 사랑 받고 싶어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황제 윤이다.

책장을 넘기며 어디에서 어떤 음모로 기란을 조일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만큼 초조함이 가득했다.
하나씩 튀어나오는 암시와 복선을 발견할때마다 긴박함으로 조마조마하다.

상처와 배신, 죽음의 위기를 겪고 냉궁에 갇힌 기란과 찢어질듯 애틋함으로 그녀를 기다리는 윤의 모습이 안타깝고 가슴 저민다. 외로움과 자살충동을 일 만큼 원귀와의 싸움에서 서늘하게 변한 기란. 기란을 위해, 복수를 위해, 힘을 키워 한꺼번에 갚아주겠다고 세밀하게 계획하는 윤에게 3년은 불면의 밤이었다.

돌아왔지만, 서로에게 이름을 불렸던 그들은 싸늘한 기란의 변화에 '황상'이며 '양귀인'이다.
서촉의 여자답게 자유롭고 뜨겁게 살겠다며 떠나겠다는 기란을 잡는 방법은 황제의 진심 어린 눈물이었다.
한 여인의 남자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 황제임을 알기에 떠나려 했었던 여인.
그의 사랑이 변할 것을 두려워 떠나려했다. 이미 일어나지 않은 일로 소심했었다. 그러나, 그에겐 의무가 있음을 잘 안다.
후계를 이어야 할 의무. 그에게 자식을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더 떠나려 했던 마음.
지금은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다. 그 사랑이 아직 변하지 않았다. 그 사랑이 변하고 떠나도 늦지 않다. 윤의 눈물의 설득이 이 땅에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용기 같이 여겨졌다.
모든 것을 기란에게 거는 남자 윤은 참으로 위대해 보였다. 시대극에서 황제라는 위치가 아닌 한 남자 윤의 사랑에 많은 여성 독자들이 반하는건 당연한 일 같다.

차분히 기다리고 준비했던 복수를 행하는 황제의 치밀함이 섬짓하고 흥미롭다.
뿐만 아니라, 영춘궁 깊숙한 곳에서 효열태후의 모든것을 꿰뚫는듯한 시선이 놀랍다.
사랑에 배신당한 늙은 효열태후의 광기와 애증이 모든것을 파멸하겠다는 비틀린 복수심을 불러 왔다.

그런 그녀를 황제 윤이 처단했다면 어땠을까?
법으로 태후들의 죄를 다스려도 그를 비방할 자는 없겠지만 자연스러운 그들의 소멸이 인상 깊었다.

반전에 반전.
반역, 비리, 거짓으로 둘러 쌓였던 황실 내부.
어리석은 자가 지혜의 가면을 쓰고 언젠가 밝혀질 비밀을 숨기려고 했었던 사건은 정말 충격을 안겨 주었다. (무슨 사건일까? 하하하...나에겐 꽤 큰 반전이라 밝히지 않겠다.)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이친왕 휘.
바람같은 휘. 절대로 성실할 수 없는 그는 윤의 친우이자 형제.
자칫 피바람이 불 수 있을만큼 공적으로는 어려운 관계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다. 권력욕은 있지만, 윤같은 황제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만약에...내가 황제가 된다면' 이란 마음속의 반역이 더 매력으로 다가온다.

황제의 총애를 넘칠 정도로 받지만, 아직도 '내 마음이 떠나면, 당신 윤의 마음이 떠나면 난 떠날겁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여자가 기란이다. 한 마디로 쿨한(?) 여자다. 하하..
황후의 자리에 오르기를 거부하는 그녀. 우리가 읽어왔던 예측된 소설이 아니다.
태후들처럼 그녀들의 이름이 아닌(효열, 자불처럼)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를 거부한다.
난, '기란'이다. '양기란'으로 살겠다. 서촉의 뜨거운 여자처럼 그리 살겠다는 기란때문에, 마지막 책의 제목이 왜 <기란>인지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된다. 역시 기란 답다고나 할까?


기란을 중심으로 그녀를 음해하려는 사건들이 얽히고 섥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과정이 꽤나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 시련때문에 이들의 사랑이 더 애틋하게 여겨졌다.
내게는 이들을 꼭 닮은 2세는 해피엔딩의 절정이었다.
다행이다.
이들이 행복해서.....

d******7 2008.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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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난초 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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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란(奇蘭)은 서촉국 출신으로 정략으로 진나라 황제 윤의 후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서촉국은 진나라의 복속국으로 사실 두 나라의 사이는 그리 원만하지 못합니다. 원래는 양민국의 친딸 양소소가 후궁으로 가기로 내정되어 있었지만 기란이 자신이 대신 가겠다고 합니다.그 이유는 양소소는 기란의 오라비의 정인으로... 둘이 헤어지는 걸 안타깝게 여긴 기란이 대신 양민국의
"기이한 난초 기란" 내용보기

기란(奇蘭)은 서촉국 출신으로 정략으로 진나라 황제 윤의 후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서촉국은 진나라의 복속국으로 사실 두 나라의 사이는 그리 원만하지 못합니다.

원래는 양민국의 친딸 양소소가 후궁으로 가기로 내정되어 있었지만

기란이 자신이 대신 가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양소소는 기란의 오라비의 정인으로...

둘이 헤어지는 걸 안타깝게 여긴 기란이 대신 양민국의 양녀로 들어가 진나라의 후궁으로 입궁하게 되는 겁니다.
기란은 처음에 그저 호의호식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각오하며 가게 되지만...
황궁은 피바람과 모략과 암투가 난무하는 곳!
특히 진나라의 황궁은 황제가 친정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으로...

효열태후와 자불태후의 권력다툼으로 혼란한 상태입니다.

그곳에서 황제와 기란은 처음에는 서로를 외면하지만

결국엔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거죠~

하지만 황제에게는 이미 내정된 황후가 있었으며

또한 기란은 권력다툼에 휩쓸리게 됩니다.
결국에 모략으로 인해 사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기란은 냉궁으로 내쳐지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오랜만에 정말 강추하고픈 로설입니다.
처음에 나올 때부터 기대만발이었는데 실망하지 않고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또한 기란은 물론이요..

윤(황제)도 그렇고 휘(황제의 이복형으로 이친왕이라 불립니다)도 그렇고..

캐릭터들이 막 살아숨쉬는 입체적인 캐릭터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황궁의 여인네들은 무서웠습니다..
정말 권력을 향해 돌진하는 무시무시한 여인네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머시기가 내린다더니..

딱 그말이 맞는 로설이었습니다.

책에서 보면 기란은 저작거리에 요부.. 악녀.. 뭐 그렇게 소문나고..
앞으로 황후가 될 현인은 덕이 있고 착하다는 식으로

진정한 황후감이라 소문이 납니다.

근데 현인은 책에서 잠시 나오는데..

사실 현인은 집에서 두문불출하며 본 자가 거의 없는 이입니다.

그런데 소문은 그리 나니.. 과연 누구의 짓일지 지금 너무 궁금궁금...

그리고 잠깐 등장한 현인의 속셈도 궁금하고..
현인의 아버지인 유친왕에게도 뭔가 비밀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모든 건 물론 3권에서 밝혀집니다.

 

전개 자체가 긴박감있으면서도 다양한 비밀과 복선을 품고 있어 읽는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황궁을 중심으로한 로맨스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강추하고 싶습니다.

다만 3권만 뚝 떨어져 출판된 점이랑..

현인이랑 유친왕을 좀 더 자세히 다루어서 인과관계가

더욱 자세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일 마지막 에필로그에 보면 이친왕이랑 옆나라 동선의 공주 사이에

뭔가가 있을 듯한 뉘앙스가..

앞으로 그에 대한 책을 내실지 이대로 덮으실지..

개인적으로는 책을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둘의 이야기도 매우 재밌을 것 같거든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b*******y 2008.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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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멘스 소설로 분류하기에는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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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멘스 소설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있기는 하지만 로멘스소설이 다른 소설에비하여 대접을 못받는걸 확실하게 알고있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이 로멘스 소설로 분류되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   만약 일반 소설이였다면... 양귀자나 공지영이라는 작가타이틀만 있었다면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오지않을 소설이였을텐데.. 어쩜 이리 잘짜여진 역사심리소설이 로멘스소설이라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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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멘스 소설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있기는 하지만 로멘스소설이 다른 소설에비하여 대접을 못받는걸 확실하게 알고있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이 로멘스 소설로 분류되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

 

만약 일반 소설이였다면...

양귀자나 공지영이라는 작가타이틀만 있었다면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오지않을 소설이였을텐데..

어쩜 이리 잘짜여진 역사심리소설이 로멘스소설이라는 이유로 소수의 매니아들에게만 읽히고 끝나야하는지...

 

여튼..서론이 길었다..

 

사랑이야기다. 그리고 역사속 여인들의 심리가 아주 기가막히게 잘 표현되었다.

 

이렇게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의 로멘스소설은 정말 오랫만이다.

 

반갑고 또 반가워...몇되지않는 소장용로멘스소설에 바로 낙찰이다...ㅋㅋ

 

두고두고...생각날때마다 꺼내보고싶은 재미난 글..^^

 

 

s*******7 2008.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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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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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상처는 입지 말기를. 너무 많이 사랑하지 않기를. 그저 조금, 아주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만 상처 입기를. (p.163) 사랑이 그렇게 원하는대로 조절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황제가 아닌 남자(윤)를 사랑했다는 이유로 죽을 위기를 겪고 냉궁에 유폐되었던 양귀인(기란)이 3년의 세월을 넘어 극적으로 황궁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글을 쓰며 측천무후를 생각했을까?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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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상처는 입지 말기를. 너무 많이 사랑하지 않기를. 그저 조금, 아주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만 상처 입기를. (p.163) 사랑이 그렇게 원하는대로 조절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황제가 아닌 남자(윤)를 사랑했다는 이유로 죽을 위기를 겪고 냉궁에 유폐되었던 양귀인(기란)이 3년의 세월을 넘어 극적으로 황궁으로 돌아왔다. 작가는 글을 쓰며 측천무후를 생각했을까? 읽으면서 머리속에 떠오르는 여인은 무측천이었다. 물론 무비는 냉궁이 아닌 절에 가야했지만 다른 후궁을 견재하기 위한 황후의 선택에 의해 다시 궁으로 돌아올수 있었지. 가까이 있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 더 큰 적을 불러들인 황후는 그로인해 몰락해가야 했으니, 여인으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무측천 또한 한때는 황제의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네였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황제는 황제 나름대로 권력을 공고히 하고 기린을 안전하게 황궁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의 일환이 유친왕의 딸을 황후로 맞아들이는 것일지라도 이용가능한 모든 것은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 황제는 기린에게 그녀가 단 하나의 사랑하는 여인이라고 속삭이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통용되는 말일런지 아무도 모른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효열태후도 남편 태종의 바람기(?)에 크게 상처를 입고 영춘궁으로 숨어들었던 것이고, 여인은 한명의 남자를 바라보지만 남자는 황제이기에 절대 여인이 바라는대로 남자일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녀에게 자유를 주어 세상밖으로 풀어주기도 싫고 곁에두고 언제까지라도 애완조가 되었으면 하는것은 아닐까?  언제나 자신만을 위해 아름답게 장식한채 원할때면 아름다운 목소리로노래불러 줄 그런 존재를 원해왔던 것인지도.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황후가 된 민현인, 아직 어리고 순수하기에 황궁생활을 어찌 견딜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견뎌가고 있다. 아니 견디는 정도가 아니라 말 많은 후궁들을 단속하며 잘 리드해가고 있다. 서촉 양가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기린과 친구로 지냈지만 원하는 것을 욕심부려 기란을 배신한후 그녀를 추락시킨 댓가로 야맥은 황제의 후궁인 조귀빈이 되었다. 아직 진정한 그녀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다시 돌아온 양귀인을 미워해 이번엔 냉궁이 아닌 시체로 돌려보낼 궁리를 한다. 그녀를 조종해 음모를 꾸미고 양귀인을 궁지로 내몰았던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을 밝혀내야만 양귀인의 안전이 보장된다. 황후라는 지위에 올랐음에도 더 큰 권력을 탐하게 되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무소불위의 권력과 남편의 사랑 둘 모두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욕심을 지닌 누군가가 바로 조귀빈의 배후의 인물이다.  

만약 지금의 황제가 졸한다면 황제가 될수 있는 후보1순위인 이친왕, 그도 양귀인에게 은근히 끌리고 있는 것 같다. 로맨스 소설의 특징은 여주인공이나 남주인공을 상대로 삼파전, 사파전을 만드는 것, 그러면서도 결국엔 남주인공와 여주인공을 이어주며 끝이나지. 지금까지 드러난 야맥의 배후로는 자불태후와 효열태후였으며, 지금 상황을 살펴보건데 자신도 모르게 황후인 현인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황궁은 정직하다고 살아남을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음모를 꾸며 상대방을 모략하고 죽음으로 몰아넣어야만 하는 곳이다. 그것이 세상의 부와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황궁의 실체다. 사극 그중에서도 궁궐속에 전개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왕의 사랑을 받기위해 상대를 음해하고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이 다반사인 궁궐, 그럼에도 여인들은 원하든 원치않든 권력을 탐하는 가족들에 등떠밀려 궁으로 향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실체만으로도 놀랄만하기 충분한데 그것보다 더 큰 태풍이 기란을 기다리고 있었다. 핵폭탄에 버금갈 그 비밀을 알게된다면 기란은 과연 무사할수 있을까? 그래도 주인공답게 잘 견뎌내고 헤쳐나갈 것이다. 지금이 아닌 20대 초반 순정만화 및 로맨스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시절에 읽었다면 나는 기란이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그녀 편을 들었을테지만 지금의 나는 그녀 한사람의 행복을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하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눈에 들어왔다. 황제는 누군가 한 사람에게 독점되어서는 안되는 존재다. 윤이 기란에게 중독되면서 그때문에 불행해질 수많은 황궁 여인들의 처지가 가엾게 느껴졌다. 하나의 주인공을 위해 수많은 조연이 필요하지만 그 조연들 뒤에 배경처럼 느껴지는 보이징낳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까?

예전 읽었던 어느 책에서 작가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 모든 동화는 공주와 왕자가 만나 결혼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고 하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이 과연 행복했을까? 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적게 태어나는 세상, 그 세상에 모든 아이들은 왕자와 공주 역활에 심취해 있다. 자신밖에 모르는 수많은 왕자와 공주들 그들이 만나 결혼하면 행복한 일상을 누릴수있을까? 세상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누군가 하인과 하녀 역활라도 해야하는데 모두가 공주와 왕자이고자 한다는 것이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인생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딸이 공주라는 배역을 차지하길 바라지 하인이나 하녀의 역을 하긴 바라지 않는다. 뱀머리로 살아가는냐, 용꼬리로 살아가느냐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은 온전히 본인 몫이겠지?

"다들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다른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몰락이 시작되었지. 양기란이 양귀인이 되면서, 완안이 효열이, 그리고 미연이 자불이 되면서. 그러니 나를 기란으로 살게 해줘. 나는 황후는 싫어." (p.217)



s*******1 2012.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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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란 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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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란이라는 책은 괜찮다는 후기만 믿고 그냥 충동적으로 세권 다 지른 책이었다. 그러나 충동적으로 산게 후회되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책이다.   기란과 윤의 사랑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황궁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반전까지...   비연 작가의 작품은 처음인데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내게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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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란이라는 책은

괜찮다는 후기만 믿고 그냥 충동적으로 세권 다 지른 책이었다.

그러나 충동적으로 산게 후회되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책이다.

 

기란과 윤의 사랑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황궁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반전까지...

 

비연 작가의 작품은 처음인데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내게는 좋았다.

 

d*****8 2010.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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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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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끝부분이 이어질것 처럼 나오냐구요,,,ㅠ ㅠ   또나왔으면 매우 재미있을 텐데...   윤이랑 기란이랑 이어지는 해피엔딩이라서 조금 실망   헤어지거나 했으면 조금은 더 재미있었을 텐데..   나만의 생각인가?    어쨋든 책을 너무 빨리 읽어버리는 바람에 또 책을 구입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버려서 속상합니다   더좋은 책 많이 써주시고 야한 장면이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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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끝부분이 이어질것 처럼 나오냐구요,,,ㅠ ㅠ

 

또나왔으면 매우 재미있을 텐데...

 

윤이랑 기란이랑 이어지는 해피엔딩이라서 조금 실망

 

헤어지거나 했으면 조금은 더 재미있었을 텐데..

 

나만의 생각인가? 

 

어쨋든 책을 너무 빨리 읽어버리는 바람에 또 책을 구입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버려서 속상합니다

 

더좋은 책 많이 써주시고 야한 장면이 덜 묘사되었으면 

 

참 재미있는 책이었을 텐데,,,

j*******5 2009.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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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란3] (2008.02.01)
"[기란3] (2008.02.01)" 내용보기
3.6   344페이지, 23줄, 27자.   황제는 힘을 기르기 위하여 3년이 필요했고, 기란은 그 사이 다른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러나 황제와 만난 기란은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것을 느낍니다. 새로운 기란과 윤의 관계정립이 3권의 주제입니다. 민현인의 참모습과 유친왕의 막내아들인 훈과의 관계도 드러납니다.   조야맥의 몰락은 너무 빨리 오네요.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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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44페이지, 23줄, 27자.

 

황제는 힘을 기르기 위하여 3년이 필요했고, 기란은 그 사이 다른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러나 황제와 만난 기란은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것을 느낍니다. 새로운 기란과 윤의 관계정립이 3권의 주제입니다. 민현인의 참모습과 유친왕의 막내아들인 훈과의 관계도 드러납니다.

 

조야맥의 몰락은 너무 빨리 오네요.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할까요?

 

가장 기발한 대목은 황후는 답답하니 귀인으로 살겠다는 선언과 황제의 꿍꿍이가 맞물려 현인에게 내려지는 형벌입니다. 삼천의 여인들이 독을 다룬다는 설정 또한 안배로 보이는데, 좀 과한 면이 있네요.

 

암투가 너무 많은 것은 흠이라고 이미 전에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3권을 다 읽어냈네요. 전부는 아니고 대부분이지만.

 

130609-130609/130609

k****8 2013.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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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지만 어딘가 아쉬운
"매력적이지만 어딘가 아쉬운" 내용보기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의 로맨스보다 두 태후의 이야기가 더 비중있게 다뤄져서 아쉽네요.처음에 기란은 예쁘고 약은체 하지만 세상을 모르는 착한여자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윤과의 사랑 이후에는 여기서 약간만 더 나간다면 황제를 주색에 빠지게해 나라를 망칠는 여자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천방지축의 적극적인 여성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예쁜 얼굴과 궁에사는 여인
"매력적이지만 어딘가 아쉬운" 내용보기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의 로맨스보다 두 태후의 이야기가 더 비중있게 다뤄져서 아쉽네요.
처음에 기란은 예쁘고 약은체 하지만 세상을 모르는 착한여자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윤과의 사랑 이후에는 여기서 약간만 더 나간다면 황제를 주색에 빠지게해 나라를 망칠는 여자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천방지축의 적극적인 여성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예쁜 얼굴과 궁에사는 여인들보다 튀는  행동(이것도 변방에서  자유롭게 살았기에 나타나는 특징이라서...) 뿐이라 기란에게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황제 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인내할줄 아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참아온 시간에 비례해서인지 사랑에 있어서 맹목적이더군요.
하지만 기란에게 충신도 간신도 없다는 말을하는 대목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은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자신의 불안한 입지를 확고히하기 위해 어쩔수없이(?) 정략결혼을 강행하는 윤을 보면서
사랑이 시작되지 얼마되지않아 이를 깨트렸기때문에 윤의 사랑이 더욱 확고해질거란던 효열태후의 말에 공감이가더군요.
헤어지지 않았다면 이들은 계속사랑했을까?

왕이기에 정치적으로 후궁을 계속 들여야한다면 평범한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원했던 기란은 효열과 같은 길을 가게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가님의 글솜씨가 좋아서인지 한번 책을 잡으니 놓기는 힘들었지만
저한테는 별로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들보다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는 느낌이었습니다.
별로 두껍지도않고 일반책보다 작은 싸이즈의 책을 보면서 2권으로 충분했을텐데 3권으로 발행한 출판사의 주판질이 보여서 씁쓸했습니다.

h******3 2008.06.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