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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의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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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는 이뻤다.'  지은이가 이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책이 참 곱게 쓰여지 읽는이로 하여금 전혀 지루함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게 꾸며 놓았다.사실 이 책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책이다. 언뜻생각키에 일상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영화에 대한 내용상의 줄거리나 평 등이 약간은 딱딱하게 천편일률적으로 펼쳐져 있을거라는 편견이 먼저 들 수도 있다.그래서인지 나도 처음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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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는 이뻤다.' 

지은이가 이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책이 참 곱게 쓰여지 읽는이로 하여금

전혀 지루함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게 꾸며 놓았다.사실 이 책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책이다. 언뜻생각키에 일상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영화에 대한 내용상의 줄거리나 평 등이 약간은 딱딱하게 천편일률적으로 펼쳐져 있을거라는 편견이 먼저 들 수도 있다.그래서인지 나도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 걱정이 앞서기도했다.

첫번째는 영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라 아무래도 보고 싶은 영화를 먼저 읽게되면 다음에 영화를 볼 때 김빠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고, 또하나는 내가 먼저 영화에 대해 느끼기전에 지은이의 감정을 따라 가지 않을까하는 점이었는데,

딱 1페이지를 넘기면서 그건 나의 완전한 기우였음을 알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영화읽기의 즐거움을 느꼈다고나 할까?...

내가 보았던 영화나,보지 않았던 영화나 상관없이 이 책에 펼쳐진 영화이야기들은 한결같이 풍부한 감동을 선서해준다. 그리고 심지어는 페페가 느낀 감성까지 닮아가고프다는 생각을하게 되었다.

 

"겨울 폭우로 인해 죽어버린 줄만 알앗던 나무가 알고 보면 죽지 않았던 것처럼,우리들 마음한구석에 이제는 죽어버렷다고 할 만큼 오래되고 낡은 '사랑'이라는 감정도 다시 살아날 순간이 올 것이다.........아프거나 절망하게 되더라도 우리가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p176

 

어찌 이리도 이쁘게 글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글쓴이의 기저에 있는 세밀한 감성이 부러울따름이다. 사춘기소녀와 같은 풋풋하고 순수한 마음과 세련되고 완숙한 노련미가 적절하게배합된 아름다운 글귀들의 성찬에 푹빠져 든 느낌은 한페이지 한페이지마다 나의 무딘 감성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누군가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오직 당신을 위해 나쁜일을 저지른다면 용서할 수 있나요?"

-p186 영화 카사블라카 대사 중.

 

참 샘이 난다. 작가의 폭넓은 영화사랑에 샘이나고, 영화속에서 흘러가버리는 명대사와 명장면을 이리도 콕콕 꼬집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샘이났다. 아니, 기실 명장면도 명대사도 페페를 통해 탄생되고 있는 듯하였다. 

 

이 책은 영화가 우리들에게 선사하는 선물을 큰 줄기로 나누어 깔끔하게 풀어주었다.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인간냄새가 물씬 풍기는 영화를 보고, 그것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큰 행복을 안겨줄 수 있는지, 세밀히 설명해 놓아 읽는이는 즐겁기만 하다.

영화가 사랑을 깊이있게해주고, 아픔을 치유해주고, 가족을 돌아보게하고,꿈을 꾸게하고, 길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있다. 꽤 농익은 듯한 책속 내용의 배열에 혹 글쓴이 페페는 얼핏 알아낸 젊은 친구가 아니고, 오래된 숙련된 글쟁이가 아닐까 하는 착각만저 들게했다.

 

'한 편의 영화가 막을 내리면 다른 한 편의 영화가 시작되듯 내가 끝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잠잠해지면 다른 어떤 것이 내 안을 휘저을 것이다,....p179

 

이 책을 보고 있노라니,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모든 영화들을 다시금 찬찬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결말을 알고 영화를 보는 것이 취미라는데 그 이유를 조금씩 알것 같기도하다. 나도 그렇게 취미를 들여볼까? 그리고 감독에 대한 믿음을 표현할때엔 글쓴이의 영화보기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직접 어렵게 어렵게 찾아가 본 옇화가 주는 감동은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다는데..그래서 인지 잘 팔리는 영화 입 소문난 영화보단 언더적인 영화에 대해 깊이있게 애찬하는 내용에서 난 새로운 세상 새로운 즐거움거리를 찾았다는 행복감에 젖어 들었다.

또한 이책은 '납골당 같은 비디오가게 선반' '믿기지 않는건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듯이-' 처럼 귀엽고 독특한 지은이만의 어휘세계를 보는 재미도 있다.

 

구구절절한 영화이야기는 글에 대한 느낌을 적는 나의 서평에서 생략할련다.

그러지않아도, 작자가 충분히 이쁘게 포장하여 책 속에서 구현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오랜전, 지금은 같은 하늘 아래에도 없는 친구가 생각이 난다.

갓 대학입학후 방황했던 나를 그나마 고독과 절망의 철창에서 끄집어내어준 친구,

그는 영화광이었다. 그 때 같이 보았던 중경산림,타락천사 속감흥의 여운이 이 책속에서 다시 날 살아났다.눈시울이 붉어진다.

 

영화는 보는 재미가 크지만, 읽는 행복감도 크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여기 페페를 통해서만 말이다.........

 

 

2월하고도 24일 일요일 늦은 아침에.....

 

좋은예감 이길..

 

 

 

 

 

 

YES마니아 : 로얄 e*****g 2008.02.24.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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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투영된 삶을 바라보는 시간을 허락해주는 책
"영화에 투영된 삶을 바라보는 시간을 허락해주는 책" 내용보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삶에 대한 애정과 열정, 관심을 갖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 이 책을 통해 그 생각이 더 커지고 깊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 그들의 삶의 모습들에서 우리는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응어리진 마음, 스트레스로 북받치는 마음을 때로는 한바탕 시원한 웃음으로, 때로는 가슴이
"영화에 투영된 삶을 바라보는 시간을 허락해주는 책" 내용보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삶에 대한 애정과 열정, 관심을 갖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 이 책을 통해 그 생각이 더 커지고 깊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 그들의 삶의 모습들에서 우리는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응어리진 마음, 스트레스로 북받치는 마음을 때로는 한바탕 시원한 웃음으로, 때로는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흘리는 눈물로 풀어내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서도 영화를, 영화 속의 나와 내 이웃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며 가슴이 뻥 뚫릴 정도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어 출근하는 제 가방 속에 함께 하는 즐거운 길동무, 삶의 동무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 책은 영화가 사람들의 잃어버린, 혹은 펼치지 못해 슬픈 꿈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영화와 대중은 어떻게 하나로 만나게 되는지를 은근히 말해 줍니다. 또 영화가 사람들의 다친 마음, 상처 입은 가슴 한 구석을 치유해주는 역할을 해준다는 이야기도 영화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한 사랑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영화에서 새로운 인생의 길, 인류의 나아갈 길을 찾는 것도 잊지 않고 이야기 하고 있지요. 이렇듯, 저자와 우리의 만남이 바로 영화가 다리가 되어 이어지기 때문에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은 물론, 영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거야 라며 묻는 이들에게도 좋은 상담을 해주는 소통의 책이 되네요.
 
영화의 명장면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매력도 이 책의 포인트가 됩니다.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저자가 영화를 대하는 모습, 영화와의 만남에서 얻은 이야기들을 들여다볼 수 있어 나도 영화 일기를 살짝 쓰고 싶다는 욕구도 일어납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던 저의 아픈 상처들이 치유되는 느낌이어서 금방 친해진 친구 같았어요. 우리네 삶과 마음의 이야기를 깊은 울림으로 보여주는 영화 이야기에 마음의 병으로 오늘도 보이지 않게 고통 받고 있는 현대인들 모두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s*****3 2008.02.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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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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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친구,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어? 나는 말이지. 그 소리를 딱 한 번 들어봤어. 차르르 필름이 영사기 속으로 감겨들어가는 소리와 탁하고 필름 롤을 쳐서 맞춰 넣던 그 소리, 그리고 그림처럼 펼쳐지는 스크린 속 영화. 어디서 들어봤냐고? 하하. 사실은 꿈속에서. 워워~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줘. 정말이지 생생한 꿈이었다니까! 나는 꿈속에서도 영화를 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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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봐, 친구,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어? 나는 말이지. 그 소리를 딱 한 번 들어봤어. 차르르 필름이 영사기 속으로 감겨들어가는 소리와 탁하고 필름 롤을 쳐서 맞춰 넣던 그 소리, 그리고 그림처럼 펼쳐지는 스크린 속 영화. 어디서 들어봤냐고? 하하. 사실은 꿈속에서. 워워~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줘. 정말이지 생생한 꿈이었다니까! 나는 꿈속에서도 영화를 봐. 그만큼 영화를 사랑한다고...! 이런 내가 [페페의 필름통]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을 때 그 책을 어떻게 지나칠 수가 있었겠어.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책을 읽고 싶다는 신청 글을 작성했지. 그리고 지금 정말이지 꿈만 같게도 그 책이 내 품안에 있는 거야. 너무 과장된 표현 아니냐고?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나는 지금도 꿈속에 있으니까…….

 

 영화 보는 걸 너무 좋아하는 나는 이제 같이 영화 보러 갈 사람을 찾는 것에 시들해졌어. 차라리 혼자 보러 가는 것이 시간 맞추기도 그리고 영화 속에 푹 빠지기도 더 수월하다는 걸 눈치 챈 거지. 그리고 유난히 비가 많이 오던 날 보았던 영화나 조조할인으로 들어간 극장에서 나 홀로 영화를 본 기억들은 좀처럼 잊히지가 않는 다는 것도 알았어. 그렇게 영화는 알게 모르게 스며드는 풀물처럼 내 인생의 너무나 중요한 한 부분을 물들여가고 있었던 거야. 저자인 페페라는 이도 혼자 영화 보는 걸 즐기더라고. 그 사람 지독하게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 보였어.

 

 근데 정말이지 샘이 나는 건, 글 한 번 기똥차게 잘 쓴다는 거야. 부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 더군다나 그 많은 영화를 보면서 꾸준히 그 감상을 잘 정리해 온 그 성실함과 정성에 너무나 질투가 나는 거 있지. 언제나 영화를 본 후 나름의 감상을 글로 정리하려 결심하는 난 내가 본 영화의 10분의 1도 글로 담아내지 못했거든. 페페라는 여자 정말 너무 대단한 사람이야. 분명 내가 본 영화인데도 마치 처음 보는 영화를 만나는 것 같았어. 나와는 조금 다른 생각. 때로는 너무도 같은 생각. 그렇게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리고 날이 밝아오는 줄도 모르고 그녀와의 일방적인 대화에 마음을 빼앗겼었어.

 

 너무나 따뜻해 보이는 갱지의 까끌까끌한 느낌이 손가락 끝을 타고 전해져 오듯이 그녀의 글이 그리고 영화가 내 감정의 끝자락을 타고 나의 가슴으로 마음으로 절절하게 전해져오는 거야. 언젠가 책을 내고 싶었던 페페는 이제 그녀의 꿈을 이뤘어. 간절히 원하면 (열심히 노력한다면)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던 그녀가 해낸 거지. 나 어쩐지 페페의 펜이 된 것 같아. 정말이지 꼭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어졌어. 그때까지 나도 좀 더 다른 모습의 내가 되려 노력하려해. 영화도 좀 더 많이 보고 감상평도 꼭 작성하고!! (어제 본 영화도 아직 리뷰를 쓰지 않았으면서...ㅡㅡ 으흑) [페페의 필름통] 나의 완소 책 목록에 추가야. 순번은 정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0순위의 대열에 당당히 놓았던 것 같아. 그녀를 통해 새롭게 만난 영화들 하나하나 다시 볼 생각이야. 과연 내가 그녀의 글을 읽은 전과 후 그 영화를 통해 얻는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 나 괜스레 너무 행복해지는 것 같아. 왠지 너무 쑥스러워지네. 친구!! 이 책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진짜 마음에 들었어!!

s******g 2008.02.20.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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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를 통해 바라 본 영화라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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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읽게 된 배경부터 얘기하자면 <사과나무>를 빼놓을 수 없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우연히 읽게 된 <사과나무>. 꿈을 잃고 허우적대던 그때 '페페의 필름통'에서 '귀를 기울이면'이라는 영화 얘기를 읽었다. 아주 쉽고 편하게 꿈과 영화를 연결시켜 쓴 글이었는데 나는 오랫동안 그 글을 기억하게 되었다. 그렇게 힘이 들 때마다 <사과나무>라는 책은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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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읽게 된 배경부터 얘기하자면 <사과나무>를 빼놓을 수 없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우연히 읽게 된 <사과나무>.

꿈을 잃고 허우적대던 그때 '페페의 필름통'에서 '귀를 기울이면'이라는

영화 얘기를 읽었다. 아주 쉽고 편하게 꿈과 영화를 연결시켜 쓴 글이었는데

나는 오랫동안 그 글을 기억하게 되었다.

그렇게 힘이 들 때마다 <사과나무>라는 책은 내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 같은 것이었다. 그 중에서 제일 즐겁게 읽었던 '페페의 필름통'은 그저 나처럼 평범한 한 사람이 조근조근 들려주는 삶이야기라서 좋았다.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말 그대로 '페페의 필름통'은 세 번의 우연이 반복되어 운명처럼 내게 발견된 책과 같은 것이다. 내가 읽었던 부분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하나 같이 귀하고 소중한 내용들. 페페가 이제 친구처럼 내게 영화를 소개해주는 것 같아서 그 책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다.

 

'고마워, 그곳에 있어주어서.'

 

조용히 그 책에게 말을 걸었다.

마치 내게 그 책이 먼저 말을 건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 책에는 이미 봤던 영화도 있었고, 다시 봐야겠다 싶은 영화도 있었고, 꼭 봐야겠다 싶은 영화도 있었다. 페페(닉네임이 꼭 강아지 이름 같아서 부르기 쉽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꿈과 희망, 사랑 그리고 우리 안에 내재된 어마어마한 잠재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영화는 그것을 불러내는 하나의 도구이고 그녀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것들이었다.

 

이 영화는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는다. 존 카니의 의도대로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고, 모든 것의 '기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한 힘을 지녔다. 사랑 또한 마찬가지다. 사랑의 기본에 충실한다면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의 기본은 '소유'가 아니므로. p51 <변질되거나 훼손되지 않을 기억, 원스>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상영한 인디영화라면 우리는 원스를 기억할 것이다. 작가가 바라본 원스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영화인가 보다. 작가의 말처럼 이 영화가 대중적 지지를 받은 이유는 소유 따위로 사랑을 변질시키지 않고 가장 기본에 가깝게 사랑을 표현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의 말 대로 이것을 삶에 적용한다면, 사랑에 빠진 이 세상 사람들이 조금 더 너그러울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아이들의 비극은 어른이 만든 동화책을 읽는다는 데 있다. 어른은 이미 지나쳐온 어린 시절을 꿈꾸며 아이들을 위해 동화를 만든다고 한다. 사실은 어른이 되어버린 불쌍한 자신을 위해 만든 동화이면서. p66 <가장 슬픈 러브 스토리> 중에서

 

작가는 호건 감독의 <피터팬>을 통해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린 왕자>를 추억했고, 그 추억은 작가 자신이 어렸을 때 <어린 왕자>를 읽었을 때와 어른이 되고 난 후에 <어린 왕자>를 읽었을 때가 어떻게 다른지를 고백한다. 그리고 왜 그렇게 잔혹한 동화책이 많은지에 대해서도 찬찬히 따져본다. 나는 그 과정 안에서 내 어린 시절을 동시에 떠올릴 수 있었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기억을 마주대한 지금, 나는 조금 행복하고 아주 조금 슬프다고나 할까. 글은 참 묘한 힘을 가졌다. 더군다나 영화라는 소재를 빌려온 글은, 또 다른 이야기거리를 만들고, 그 이야기거리는 잃어버린 추억들을 건져올릴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페페의 필름통>을 읽는 내내, 작가의 영화이야기가 꼭 작가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쉽고 편하지만, 페페가 하는 이야기는 그저 쉽게 지나칠 만큼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누구보다 삶을 사랑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는 한 사람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으므로. 이 책을 통해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 마음을 찾을 수 있기를, 나 또한 간절히 바라며...

 

 

 

 

d***e 2008.02.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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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삶과 사랑을 관찰하는 페페의 필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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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IT 강국이다. 더욱이 인터넷 부문에서는 최고 중에 최고라 평가받고 있다. 세계 제일의 인터넷 보급율과 광랜으로 대변되는 회선의 초고속화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인터넷 기반 시설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있다. 하지만 우수한 IT 하드웨어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콘덴츠의 수준은 심히 조악하여 과연 인터넷 강국이라고 불리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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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IT 강국이다. 더욱이 인터넷 부문에서는 최고 중에 최고라 평가받고 있다. 세계 제일의 인터넷 보급율과 광랜으로 대변되는 회선의 초고속화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인터넷 기반 시설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있다. 하지만 우수한 IT 하드웨어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콘덴츠의 수준은 심히 조악하여 과연 인터넷 강국이라고 불리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한국 네티즌들의 질적 수준이 과연 IT 강국이라는 외연적인 이름값에 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심도있는 곱씹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터넷 예절과 콘덴츠 수준을 목도할 때면 민망함을 가질 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콘덴츠에 있어서는 빛의 속도로 은유되는 인터넷 속도에 비해 초라하기만 하다. 한국 네티즌들이 양산하는 콘덴츠는 대부분 1인칭과 3인칭의 '정보'의 전달이 아닌, 1인칭과 2인칭의 '교류'의 수준에 머물러있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 블로거들의 콘덴츠가 깊이있고 풍성한 정보의 바다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외연과 내면의 차이에서 확인되는 한국 인터넷 수준의 불균형은 아쉽기만 하다. 

  물론 자신이 직접 생산하는 양질의 좋은 정보로 블로거들에게 앎과 지혜와 도전을 주는 네티즌도 많이 있다. 그들은 책, 영화, 음식, 여행 등의 다양한 취미와 분류에서 자신의 논설과 경험과 노하우를 포스팅하여 한국 인터넷 콘덴츠 문화를 주도한다. '[페페] 시간을 움직이는 마을'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곽효정 씨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녀의 블로그는 영화에 대한 오롯한 사랑과 깊이있는 탐구가 담겨있다. 최근 출간된 신간 『페페의 필름통』은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잡지 《사과나무》에 그녀가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엮은 영화 에세이집이다.  

  영화 에세이지만 영화 자체보다는 영화 속에서 저자 자신이 관찰했던 '삶'과 '사랑'에 대한 사유들이 가득 담겨있다. 저자는 영화 너머에 존재하는 인간상들의 다양한 삶과 번민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더욱이 저자 자신의 삶과 사랑에 대한 경험적 네러티브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독자로 하여금 훈훈하고 흥미롭게 몰입되게 만든다.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룬 영화 중 나는 세 편의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산골 마을의 독특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녹차의 맛》, '무엇인가를 기다리지만 보채지 않고 자신의 일에 소홀하지 않는 것!'이라는 기다림의 기본 자세를 이끌어내고 있는 《애프터 미드나잇》,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두 남자의 우정을 다룬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이 세 편의 영화에 호감을 느낀다. 특히 "한 명이 행복하면 다른 한 명은 슬프다. 그것이 감정의 공식이다."라는 멋진 아포리즘으로 소개한 《애프터 미드나잇》은 조만간 DVD 타이틀로 반드시 만나야만 하는 필연적 충동을 발산케 한 작품이다. 

  영화감독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공감된다. 영화라는 장르에서는 '감독'이라는 존재를 되도록 믿는다는 것이 저자의 철학이다. 영화는 연극과는 다른 메커니즘이다. 영화는 철저하게 감독의 예술이다. 조악한 시나리오가 감독을 잘 만나서 빛났던 경우와 허접 배우가 좋은 감독을 만나서 연기의 달인이 된 경우를 나는 수없이 목도했다. 한 작품에 대한 절대적 전권을 휘두르는 감독이라는 존재가 영화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 좋은 감독이 좋은 영화를 만든다는 명제에 나는 온전히 동의한다. 

  왕가위 감독에 대한 농밀한 견해를 밝힌 부분도 매우 흥미있게 읽었다. 저자는 왕가위 감독의 매니아임을 언급한 뒤, 그의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전 작품을 관통하면서 설명한다. 나 또한 왕가위를 좋아하기에 왕가위 영화를 진심으로 즐기기 위해 저자가 제시한 순차적 영화 관람 순서는 솔깃했다. 〈중경상림〉 -> 〈타락천사〉 -> 〈아비정전〉 -> 〈화양연화〉 -> 〈2046〉 -> 〈열혈남아〉 -> 〈동사서독〉 -> 〈해피 투게더〉의 순으로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돌아오는 주말 시간을 이용하여 저자가 제시한 순서대로의 왕가위의 작품 세계를 재천착해야만 하는 의무감이 발동되기도 한다. 

  만약 이 한 권의 영화 에세이가 영화 이론이나 영화평 등의 영화에 대한 사실적 설명에 국한된 내용으로만 일관했다면 그리 좋은 느낌으로 읽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깊이있는 삶의 통찰을 이끌어내는 관찰력, 자신의 고백적 이야기의 투영, 사랑에 대한 다양한 해석, 적절한 참고 설명 등이 잘 조합된 균형있는 에세이기에 마지막까지 호의 감정으로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저자가 직접 기록하고 그린 것으로 보이는 메모장은 이 책의 조리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모든 문화와 예술의 주제는 결국 '인간'이라는 존재로 귀결된다. 책을 통해 인간을 탐구하며, 영화 속에서 인간을 성찰하고, 여행 가운데 인간을 천착하는 작업이 내게는 카타르시스이자 페이소스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페페의 필름통 속의 필름에는 다양한 인간 스펙트럼이 끊임없이 투영되기를 기대한다. 더 나아가 앞으로도 꾸준히 활자화되어 나같이 우매한 이들에게 앎과 지혜와 도전을 제공해주기를 고대한다. 

 

http://blog.naver.com/gilsamo
Written by David

YES마니아 : 로얄 g*****o 2008.02.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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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파도가 되어 밀려오다.
"그리움이 파도가 되어 밀려오다." 내용보기
영화 세상을 꿈꾸는 곽효정 그녀의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다. 한발 한발 내딛던 내 발걸음은 점점 그녀의 영화들로 가득찬 마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점점 더뎌지더니 책의 중반을 접어들 무렵엔 풀썩 주저 앉아버린다. 그녀의 글을 통해 본 영화들이 고스란히 내 가슴 한쪽 구석진 빈자리를 채우고 채우고 채우다 못해 흘러넘쳐 주체를 하지 못하고있다.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
"그리움이 파도가 되어 밀려오다." 내용보기

영화 세상을 꿈꾸는 곽효정 그녀의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다.

한발 한발 내딛던 내 발걸음은 점점 그녀의 영화들로 가득찬 마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점점 더뎌지더니 책의 중반을 접어들 무렵엔 풀썩 주저 앉아버린다.

그녀의 글을 통해 본 영화들이 고스란히 내 가슴 한쪽 구석진 빈자리를 채우고 채우고 채우다 못해 흘러넘쳐 주체를 하지 못하고있다.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 아주 오래된 영화들의 희미한 기억들이 내겐 흐린 창밖을 내다보듯 그렇게 아련하기만 한데 그런 영화에 대한 기억을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언제나 펼쳐 보며 그때의 감흥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곽효정 그녀는 정말 행복할것만 같다. 그리고 희미해져 버려 안타까운 나에게 또다른 느낌으로 영화를 떠올릴수 있게 해주어 감동이다.


그녀는 자신의 사랑과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영화를 통해 하나하나 독자들에게 물흐르듯 그렇게 전해주려한다. 그리고 나 또한 그렇게 젖어들어 흘러감을 느낀다. 흥행작만을 이야기했다면 커다란 바다속에 풍덩 뛰어든 느낌이겠지만 때로는 작은 급류를 타듯 때로는 징검다리 놓인 잔잔한 물길을 따라 흐르듯 그렇게 그녀의 이야기는 내게 영화로의 여행을 즐겁게 한다.

 

그녀가 들려주는 영화이야기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 한편이 있다.
바로 [내곁에 있어줘]라는 제목의 영화다. 그녀가 10회 부산영화제에서 감명깊게 보았다는 이 영화는 세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모두 하나로 이어지는 영화이며 그 영화를 연결해주는 역활을 하는 테레사 챙'이란 할머니가 정말 꼭 보고싶다. 테레사 챙, 그녀는 귀가 멀고 눈이 멀었지만 영어를 배우는 일에 전념을 했다고 한다. 그런 그녀는 배우가 아닌 실존 인물이란다. 또박또박 영어로 시청각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 장면이 보고싶다.이책을 쓴 곽효정 그녀와 같이 어찌할바를 모를 감동에 젖고 싶다. 그리고 또한 테레사 챙의 독백이 듣고 싶다. 그녀의 영화속 마지막 문장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나와 함께 있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 그러면 내게서 미소는 사라지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아주 오래된 영화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카사블랑카]에 대한 지은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때 그 장면을 떠올리려니 가슴속에 그동안 쌓아둔 그리움들이 파도가 되어 화악~ 밀려오는것만 같다.

 

한편의 영화 이야기를 들려줄때마다 영화속 장면이 조그마한 사진으로 놓여져 잔잔한 시각적 즐거움을 주며 지은이의 그림을 담은 메모와 함께 영화 이야기를 마무리해주어 그녀의 노트를 몰래 들여다 보는듯한 기분을 느끼게도 한다.책을 읽는 내내 나는 영화 목록을 만드는 나를 발견한다. 하나하나 어디서든 영화를 구해다가 꼭 볼참이다. 그리고 나만의 영화이야기를 만들어 보리라!

반.드.시!

k*******7 2008.02.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넘조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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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조은 영화 고프지만 선택이 어려우셨던 분들... 모두에게 조은 내용들이예요~ 저자가 직접 쓴 필체, 그림들도 정감 있고 읽는동안 따뜻함이 막 묻어나와요~^^   조금더 깊은.. 색깔있는 각도에서 영화와 우리 삶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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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조은 영화 고프지만

선택이 어려우셨던 분들... 모두에게 조은 내용들이예요~

저자가 직접 쓴 필체, 그림들도 정감 있고 읽는동안 따뜻함이 막 묻어나와요~^^

 

조금더 깊은.. 색깔있는 각도에서 영화와 우리 삶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강추~

 

b******j 2008.02.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영화 밖에서 영화를 관통하는 그녀, 페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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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말하지만 곽효정(페페)님은 심영섭이나 정성일같이 날카롭게 파고드는 평론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냥 그때 그때의 본인의 상황과 관람한 영화를 아주 맛깔나게 편집해서 쓸 줄 아는 작가(무비 에세이 라이터정도?)이다. 그러므로 평론집같은 날렵한 무엇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더 생각하라고 하고 싶다. 리스트에서 빼라는 소리는 안 하겠다. 왜? 그냥 무턱대고 "평론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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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말하지만 곽효정(페페)님은 심영섭이나 정성일같이 날카롭게 파고드는 평론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냥 그때 그때의 본인의 상황과 관람한 영화를 아주 맛깔나게 편집해서 쓸 줄 아는 작가(무비 에세이 라이터정도?)이다. 그러므로 평론집같은 날렵한 무엇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더 생각하라고 하고 싶다. 리스트에서 빼라는 소리는 안 하겠다. 왜? 그냥 무턱대고 "평론집이 아니니 사지 마세요."라고 하기엔 내용이 매력적이라서!

 

이 책을 보는 내내 아무도 없는 조조할인을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광인들이 한번쯤 꿈꾸거나 겪어봤을 그러한 경험...작년에 백댄서즈를 혼자 보면서 참 재미있게 즐기면서 생각한 게 '아 이젠 이 느낌을 한동안 못 느끼겠지'였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내 그런 느낌을 가졌던 것이다. 사람이란 게 원래 좋은 경험은 잘 공유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는데 작가 자신의 좋은 경험을 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사실에 대해 무한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럼 어떤 내용이 있길래 내가 이런 리뷰를 쓰는지 되짚어 보자. 그래야 이 책에 대해 갈등을 하시던 분이 내 리뷰를 보고 살 수 있을 테니까!-아하, 난 출판사 알바가 아니에요^^-

 

"내 인생의 주도권을 내가 갖고 싶어요."-나 없는 내 인생(원제:My life with me, 2003년)

 

찢어지게 가난해서 집조차도 친정 마당의 컨테이너 트럭인 한 가족의 엄마의 자아찾기. 하필이면 그 자아를 죽음을 앞두고 찾아가는, 보통 사람의 기준에서 보면 '지지리도 운이 없는'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내가 본 영화는 주인공의 삶을 신파조가 아닌 비교적 담담하게 그려냈는데 이 책은 거기에다가 작가의 '생각'이라는 후추가 더해져서 맛깔난 영화로 포장이 되었다.

영화에서 죽음을 앞둔 주인공 앤은 사랑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보여줄 마지막 모습이 병원침대에 누운 모습이 아니길 바랐다. 그래서 의사의 사형선고가 떨어지자마자 스스로 '굿바이 플랜'을 짠다. 술과 담배에 찌들기, 남편말고 다른 남자를 만나보기같은 우리 정서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그 무엇을...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냥 무심히 화면만 바라봤던 나는 끝난 뒤 1시간여동안 생각으로 어지럽혀진 뇌를 교통정리하느라 진땀뺐다. 그제서야 그 여자, 앤의 마음이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페페님은 영화를 보는 내내 바로바로 앤을 이해했나보다. 책에 "영화를 보는 내내 단 한번도 앤의 마음을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쓰신 걸 보니. 역시 여자의 감성과 남자의 감성은 다르긴 다른가 보다.

 

흠...이렇게 리뷰를 쓰다 보니 또 어지럽다. 에잇, 안되겠다. 일단 리뷰를 마치고 '나 없는 내 인생'을 보는 수 밖에...다 보고나서 조만간에 한번 더 쓰도록 하겠다.

 

P.S:반말투로 리뷰를 쓴 것은 스스로 이 책에 관해 좀 더 냉철하게 쓰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다들 이해를 좀 하시길...

t*******s 2008.05.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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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의식의 몽환적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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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0 데이즈 40 나이트 >에서주인공 조쉬하트넷의 책읽는 습관이 나온다모르는 단어에 줄을그어서 보는습관 조쉬하트넷만큼 잘생기지 않았지만책을 읽는 습관에서 줄을 긋는 습관에서 정신적동질감을 느꼈다나의경우 모르는 경우가 아니라인상적이며 독특한 표현이라고 생각된 부분을 체크하는 편이지만.. 어쨋든 페페의 필름통을 다읽고 나서내가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는
"살아있는 의식의 몽환적 오아시스" 내용보기

영화 <40 데이즈 40 나이트 >에서
주인공 조쉬하트넷의 책읽는 습관이 나온다
모르는 단어에 줄을그어서 보는습관

조쉬하트넷만큼 잘생기지 않았지만
책을 읽는 습관에서 줄을 긋는 습관에서 정신적
동질감을 느꼈다
나의경우 모르는 경우가 아니라
인상적이며 독특한 표현이라고 생각된 부분을
체크하는 편이지만..

어쨋든 페페의 필름통을 다읽고 나서
내가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는걸 알았다

버스안에서 <8마일>을 읽고 있을때
라디오에서 그룹 해바라기의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들려오던 노랫가사가 책을 읽어가던
그날 그순간을 잊지 못하게 했다

이책을 읽으면서 좋았던건 내가 봤던영화를
다시 보게 해준거였고
내가 선택해서 보지 않았던 영화들을
볼수있는 용기를 주었다는것이다

때론 영화를 좋아하는 다른사람들과 이야기 할때
서로 영화를 추천하는데 난 각자의 생각과취향이
있기에 굳이 내가 추천하라고 할때 영화를 추천하는것
만큼은 기피한다. 이책안에 담은 영화는
봤지만 영화가 가진 해석이 있다
나의 해석으로 읽어본 영화는 조각난 기억의 단편이지만

작가는 풍성한 기억의 저너머 세계로 이끌어준다
영화는 영화로 이어지는 풍부한 감성으로 독자를
이끌것이라 믿는다

r********0 2008.0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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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이 묻어나는 영화에세이...<페페의 필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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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작은 필름통을 하나 찾았습니다. <페페의 필름통>이라고 쓰여있는 필름통을... 뚜껑을 열어보니, 그속에는 참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와 수필류의 글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통하여 두가지 맛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주제별(꿈, 사랑, 삶)로 나누어, 각 영화마다 그 소개
"따뜻함이 묻어나는 영화에세이...<페페의 필름통>" 내용보기
 우연히 작은 필름통을 하나 찾았습니다. <페페의 필름통>이라고 쓰여있는 필름통을...
뚜껑을 열어보니, 그속에는 참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와 수필류의 글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통하여 두가지 맛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주제별(꿈, 사랑, 삶)로 나누어, 각 영화마다 그 소개와 감상을 써놓았더군요.
 
 작가가 소개하는...우리의 소소한 일상, 혹은 평범함을 거부하는 일탈의 모습을 담은 영화들을 하나하나 보고 읽으면서, 영화 속 세상은 우리의 삶과 참 많이도 닮아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화이야기 속에 묻어나는 따뜻함과 작가의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재미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그동안 시렸던 내 가슴에 따뜻한 손난로가 되어준 <페페의 필름통>을 읽고 짧게나마 몇자 적어봤습니다.
k*****o 2008.02.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