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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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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근에 떠도는 사진이겠다. 책제목만으로 (쓴)웃음을 주는 재밌는 사진이다. 마지막 책 "공부하다 죽어라"가 이 웃음의 핵심이겠지만 그 마지막 책 "공부하다 죽어라"는 왠지 이 자리에 끼어서 우습게 지나가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쓴다. 앞의 책들이 (아마) 그렇고 그런 자기계발 책이라면 "공부하다 죽어라"는 예 알겠습니다 라는 답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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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근에 떠도는 사진이겠다. 책제목만으로 (쓴)웃음을 주는 재밌는 사진이다. 마지막 책 "공부하다 죽어라"가 이 웃음의 핵심이겠지만 그 마지막 책 "공부하다 죽어라"는 왠지 이 자리에 끼어서 우습게 지나가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쓴다. 앞의 책들이 (아마) 그렇고 그런 자기계발 책이라면 "공부하다 죽어라"는 예 알겠습니다 라는 답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는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자기계발 책들의 공부가 "세속적인 출세"를 위한 공부라면 이 책의 공부는 참 삶을 살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수행"을 말하는 그런 공부다. 그러면서도 자기계발 책들하고는 완전 다르게 너무나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기도 하다.

 

"공부하다 죽어라"는 2003년 겨울부터 이듬해 가을까지 대전 자광사에서 여러 스님들이 벌인 법회 강연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여기까진 뭐 책이 별다르다고 할 건 없다. 하지만 그 스님들은 우리나라 스님들이 아니고 외국 스님들이다. 대부분 푸른 눈의 외국인들이 출가해서 스님이 되신 분들이고 우리나라에 계시거나 해외에서 수행하시는 분들을 초청해서 법회를 연 것이다. 내가 이 책이 나오자마자 산 이유가 현각 스님과 무량스님의 강연 내용이 담겨 있어서였다. 그 분들의 책(만행, 선의 나침반, 왜 사는가)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나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볼 수 있다면 그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현각 스님과 무량 스님 말고도 아홉 분의 다른 외국인 스님들의 강연 내용은 하나하나 보석 같고 또한 무척 재미있다. 스님들의 세속적인 약력을 말하기가 왠지 속되어 보이지만 출가하기 전에는 모두들 유명한 대학에서 공부하던 석학들이다. 하버드 대, 코넬 대, 소르본 대, 예일 대.. 삶의 참 진리를  쫓다가 머리깍고 스님이 된 서양인 석학들이 풀어내는 말씀들은 고리고리 하지도 않고 자기 지식을 뽐내지도 않는다. 진정성과 지식을 담은 삶의 얘기들은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따뜻하게 속세와 세상 사람들을 달래준다. 

 

기독교의 나라에서 출가한 스님들이 종교와 문화가 다른 곳에 와서 들려주는 이야기. 풍부한 지식과 종교적 성찰도 담겨 있는 이야기. 불교의 말씀이지만 어찌보면 그리 종교적인 내용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힘들도 괴롭고 아프고 또 즐겁고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있는 중생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편안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스님들의 영어 법회 강의를 그대로 받아서 한글로 옮긴 것이고, 아마 이런 법회 기획은 다시 만들기 어려울 건데 귀한 말씀을 이렇게 책으로 남겨두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내 책장에 가둬두고 두고두고 읽겠다. 이 책에 참으로 미안한 얘기지만 작년에 법사님이나 법회나 이런 패러디를 생각해낸것도 이 책에서 나온 아이디어이다. 나같은 철없는 사람에겐 패러디의 대상으로 쓰였지만 다른 많은 분들은 이 책에서 더 진지한 삶의 아이디어나 지식을 끌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책 만큼은 "공부하다 죽어라"라는 제목에 박수를 쳐줘도 좋다.

 



s*****9 2011.12.16. 신고 공감 8 댓글 18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무엇인가'하는 인간의 화두에 대해 답하는 푸른 눈의 지성인들의 깨달음, 그리고 공부
"'나는 무엇인가'하는 인간의 화두에 대해 답하는 푸른 눈의 지성인들의 깨달음, 그리고 공부" 내용보기
'나는 무엇인가'하는 인간의 화두에 대해               답하는 푸른 눈의 지성인들의 깨달음, 그리고 공부.     삶을 더해갈수록 느껴지는 '부족함'은 아마도 '남은 시간의 부족함을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살아온 날의 무상함을 후회하기 보다는 앞으로 맞이할 살아갈 날을 충실히 살고픈 '갈증'때문일지도 모른다. '알 수 없는 부족함'은 '시간의 유한함'과 더해져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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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인가'하는 인간의 화두에 대해
              답하는 푸른 눈의 지성인들의 깨달음, 그리고 공부.
 
 
삶을 더해갈수록 느껴지는 '부족함'은 아마도 '남은 시간의 부족함을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살아온 날의 무상함을 후회하기 보다는 앞으로 맞이할 살아갈 날을 충실히 살고픈 '갈증'때문일지도 모른다. '알 수 없는 부족함''시간의 유한함'과 더해져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강박'으로 다가왔고, 그 중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우선의 방법을 찾은 것은 단 하나. '독서'였다.
 
'독서'를 여행이라고 한다면, 독서의 참맛은 단순히 문자를 따라 읽어내려가는 읽기의 여정이 아니라  나의 삶을 대비하는 비교의 여정이요, 행간의 숨은 뜻을 알아내는 탐구의 여정일 것이다. 인간의 생각이 활자로 옮겨지고, 그것이 나무들의 시신에 새겨져 모아둔 지식의 총합. 바로 책을 읽고, 고민하고, 답을 찾아내는 시간이야말로 유한한 시간을 무한하게 만들고, 알 수 없는 불안한 미래의 길에 가로등을 하나씩 켜가는 것이다. 독서는 바로 온전히 생각하고, 온전히 살고픈 사람들의 공부이기도 하다.
 
다소 충격적이 제목으로 내게 다가온 이 책, <공부하다 죽어라>는 대전 자광사에서 준비한 법회에서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이 영어로 설법을 했는데, 그 설법들을 우리말로 모아놓은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접하면서 던졌던 의문은  합리주의를 추구하고, 과학적시각을 우선하는 푸른 눈의 외국인들이 동양의 종교 불교에 귀의하여 무엇을 얻으려고 했던 것인지, 그리고 설법을 한 수행자들은 이른 바 세계 유수의 대학교를 마친 지성인이었기에 그들에게 펼쳐지 밝은 미래를 내던지고, 출가한 까닭은 무엇인지였다. 그리고 '서당개 삼년의 풍월'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나의 불교관이 갖은 의문은 과연 '공부하다 죽을 만큼' 배울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모두 열 한 분의 수행자들이 영어로 설법한 것을 번역하여 그들이 설법은 물론 그들이 설법을 하면서 행동한 것들도 지문으로 적어놓았고, 어려운 불교용어 또한 자세히 해설해 놓아  마치 동시통역자를 옆에 두고 설법을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자연스럽게 써내려갔는데,  2003년 여름의 설법이 지금 출간된 것 이유를 알 듯 했다. <만행 - 하버드에서 화계사가지>의 책으로 유명한 현각 스님을 필두로 하여 미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영국, 스위스 그리고 스리랑카에서 오신 수행자들의 설법을 들으면서 불교가 인간에게 던지는 '화두' 즉,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었다. 그리고 올바른 삶이란 어떻게 이 순간에 온전히 존재하는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매 순간 완전하고 온전하게 사는가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양인의 시선답게 사물을 그리고 진리를 비교분석하며 합리적인 시각으로 설법해 나가는데, 이해하기가 쉽다고 느껴지는 것은 서구학문에 익숙한 탓일까? 아니면 외국인 수행자의 내공이 이정도라니 하는 충격에 따른 질투의 발로인지도 모른다. 놀라움과 감탄이 계속되는 경험을 하였다. 
 
설법에 앞서 수행자들의 이력을 적어두었는데 승승장구하던 그들의 이력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현실의 자신에 대해 불만족하던 차에 그들 또한 설법을 듣고 출가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들이 그랬던 것은 진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녔음에도 찾을 수 없었기에 고독하고 두려웠던 그들의 인생에 한 분 스님의 설법은 그들에게 길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들이 '출가'라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길을 헤매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산스크리트 어로 인간人間은 '둘라밤'이라고 한다. 그 뜻은 '매우 얻기 힘든 드문 기회' 다시 말해, 우주의 생물체로서 '인간'은 그 자체로 좀처럼 되기 힘든 축복된 생물체라는 말이다.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은 '매우 얻기 힘든 드문 기회'인 자신들을 오로지 '진리 추구의 길'에 몰두하기로 정한 사람들인 것이다. 둘라밤으로서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목숨부지의 생이 아니라, 내가 원하고 추구했던 어떤 것을 위해 정진하고 공부하다 죽어야 최소한의 제 이름값을 하고 생을 마감하는 것 아니겠는가 하는 작은 깨달음이 나를 깨웠다.  
 
'나는 무엇인가?'를 찾는 수행이란 사실 돌아옴의 문제, 즉 이미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기억하는 일이지, 얻고자 한다면 그것을 얻을 수 없다는 현각스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책을 덮고난 느낌은 템플스테이temple stay하듯 잠시 여름끝의 산사에서 수양을 하고 온 기분이었다. 독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2008.02.23.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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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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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 혹자는 제목만보고 학습적 의미의 공부를 생각할지 모르겠다. 한국 사회의 입시 경쟁을 지나온 이들이면 수없이 많이 "죽을만큼 공부해봐라" 라는 말을 들어봤을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그 공부보다도 훨씬 가치있는 공부, 즉 마음의 공부를 말하는 것이다. 진리 추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생의 참맛이 무엇인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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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 혹자는 제목만보고 학습적 의미의 공부를 생각할지 모르겠다. 한국 사회의 입시 경쟁을 지나온 이들이면 수없이 많이 "죽을만큼 공부해봐라" 라는 말을 들어봤을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그 공부보다도 훨씬 가치있는 공부, 즉 마음의 공부를 말하는 것이다. 진리 추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생의 참맛이 무엇인지 일깨워 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동양적 종교라는 선입견이 강한 불교에 대해 외국인들이 경험하고 느낀바를 이야기 하니 더욱이 신선한 기분이 든다. 머리를 깎고, 법복을 입은 수행자의 모습을 한 그들의 사진이 실려 있는데 그 모습이 선입견 가득한 내 눈으로 보기에 어색하기만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에 실려있는 진실성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고 느꼈다.

 

사실, 난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다. 어릴수록 세상의 것들을 스펀지처럼 그대로 흡수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인지 난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들에 대해 아무런 거부감없이 그냥 흡수했다. 마치 그 가르침이 세상의 전부인양 말이다. 그러다 대학에 가서 난 정말 새로운 경험을 했다. 기독교적 가치관이 전부였던 내게 그것이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배타적 태도 때문이었다.  어릴 때는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받아들였지만, 머리가 커서 생각해 보니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도 그것이다. 세번째도 들려주었던 이야기인 '나를 버리고 나를 만나다' (텐진 위용)에서 화자의 경험담을 보면 화자 주변의 기독교인들은 불교를 전파하는 화자를 비난했지만, 화자는 그들의 종교를 인정하고 그 안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난 그러한 태도에 공감한다. 그것이야말로 마음 큰 자의 태도이지 않은가. 물론, 기독교의 배타적 특성에 대해 전체화시켜 말한것은 아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 중에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단지 나의 경험에 비추어 느끼고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부분에 대한 개인적의견일 뿐이다.

 

또한, 난  내 주변에 일어나는 고통스러운 일들에 대해 왜 이러일들이 나에게 일어나야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을 때가 많았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고, 성실하고 묵묵히 내 할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왜 고통이 나에게 주어져야 하는지 말이다.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수행자들은 분명히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 고통은 바로 삶에 대한 집착에서 오는것이라고...맞다...그 집착만 없다면 사람은 고통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것이다. 하지만, 미약한 인간인지라 세상의 것들에 대해 자꾸만 집착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책에서 말하는 것이다. 공부하다 죽어라! 살아있는 것은 어느 것이나 죽음을 맞이하고, 모든것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공부해 깨달음을 이루라고...

 

세상의 것들에 대해 소유하고 픈 욕망이 들끓을 때, 진리에 대해 목이 마를 때 잊지 말고 이 책을 읽을 것이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가르침들이 이 안에 살아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w********1 2008.02.1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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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을 모르는 자, 무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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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가 없다. 그래서 불교 관련 책도 읽을 일이 없는데, 언젠가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받고 몇 년째 책꽂이에 꽂아두고는 가끔 눈길만 주고 있었다. (저 제목과 띠지그림에 어떻게 눈길이 안 가겠는가.) 그러다 얼마 전에 하도 우울하고 짜증이 나서 급기야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기특한 결심을 하던 찰나, 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다 읽은 지금, 확실히 덜 우울해졌다.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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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가 없다. 그래서 불교 관련 책도 읽을 일이 없는데, 언젠가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받고 몇 년째 책꽂이에 꽂아두고는 가끔 눈길만 주고 있었다. (저 제목과 띠지그림에 어떻게 눈길이 안 가겠는가.) 그러다 얼마 전에 하도 우울하고 짜증이 나서 급기야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기특한 결심을 하던 찰나, 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다 읽은 지금, 확실히 덜 우울해졌다.

책을 꼼꼼히 밑줄쳐가면서 음미해가면서 읽는 편이 아니라서 구체적인 내용은 벌써 거의 까먹었지만, 첫머리에 실린 무상과 무지에 관한 내용은 참 새로웠다. 나처럼 밖에서 구경만 하는 사람은 불교를 허무주의 또는 염세적 세계관이 만연한 사상으로 보게 된다. '무상' 등 몇몇 단어 때문이다. 그러나 '무상'을 '변화'로 해석할 때, 세상을 대하는 눈이 달라지고, 무상한 것 뒤에 있는 변하지 않는 것을 고민하게 되었다. 회사와 집만을 오가며 아이들의 시덥잖은 반항을 적당히 회유해가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참 소모적이라고 느끼고 있던 차에 이 책의 가르침(이라기보다 고민 또는 화두-강론자들도 함께 고민하는 주제들이므로)은 작은 치유가 되었다. 내 삶의 무상함을 깨달은 것도 아니요, 불교에 귀의해야겠다는 결심이 설 만큼 완전공감한 것도 아닌데, 어디서 위로를 받았는지 참 묘하다. 그러나 어쨌든 어떤 글로도 이렇게 획기적으로 마음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는데, 그런 점에서 고마운 책이다. 그리고 가끔 하는 생각이었지만, 철학 또는 가치관으로서의 불교는 정말 매력적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m*****n 2009.03.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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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는 나를 버리고 참나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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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서운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을 종로의 대형 서점에서 목격했을 때 분명 중고생들을 향해 시험공부에 몰두하여 '수능점수 높은' 대학에 가라는 주문이나 하겠지,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아니었다. 도대체 이건 또 무슨 책이기에 이렇게 대형서점 한복판에 수십권씩 자리를 깔고 탑을 쌓아놨을까, 하는 호기심에 열어봤더니 외국인 스님들의 강연을 글로 옮겨 엮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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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서운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을 종로의 대형 서점에서 목격했을 때 분명 중고생들을 향해 시험공부에 몰두하여 '수능점수 높은' 대학에 가라는 주문이나 하겠지,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아니었다. 도대체 이건 또 무슨 책이기에 이렇게 대형서점 한복판에 수십권씩 자리를 깔고 탑을 쌓아놨을까, 하는 호기심에 열어봤더니 외국인 스님들의 강연을 글로 옮겨 엮은 것이었다. 내 인생의 힘겨운 시기에 나를 위로해주었던 책 <만행, 하버드에게 화계사까지>를 쓴 현각 스님을 비롯해 무량, 명행, 무심, 무진, 청고 등 한국의 스님으로부터 계를 받은 외국인 스님들과 달라이 라마 등으로부터 계를 받은 외국인 스님들의 강연 내용을 번역해 옮겼다.

  책을 읽기 전에 그렇다면, 책 제목인 '공부하다 죽어라'는 두 가지 의미 중 한 가지일 것이다 라고 가정했는데, 하나는 역설적인 제목으로,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자기계발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공부하지 말라는 반대의 메세지를 품고 있을 것이라는 가정이었고, 또 하나는 여기에서 말하는 '공부'가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공부'가 아닌 '수행'을 뜻할 것이다는 가정이었다. 책을 읽고 난 후 제목의 의미는 후자였음을 알았지만, 전자로 봐도 무방하다. 제목은 극단적이고 무섭기까지 하지만 두 가지 의미를 모두 잘 담아내고 있다.

  2003년 초겨울, 대전의 한 절에서 국내외 외국인 스님들이 모여 영어로 대중 법문을 시작했고, 그 법문은 꼬박 일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것을, 법회를 주관한 청아 스님 그리고 류시화 시인이 말을 글로 옮기고, 영어를 한글로 번역해 책으로 묶었다. 이 책은 불교 대중서라고 봐야 할 만큼 불교의 기본 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특히나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스님들보다 외국에서 건너온 스님들의 말씀에서 이론적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마음으로 공감하기에는 거리감이 있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현각 스님이나 명행, 무량, 무진 스님들의 말씀은 그보다는 인간의 삶과 연관된 철학적 메세지가 주를 이루어 한결 마음으로 접할 수 있었다.

 

  특히나 현각 스님의 법문을 읽으면서 옛날 생각이 다시 났는지 심하게 '마음이 움직이기도'(감동) 했다. 전체적으로 스님들의 메세지는, 현실에서 우리가 집착하는 것들, 돈, 명예, 권력 등으로부터 멀어져 수행을 통해 참나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집착이 있고, 결국 그러한 집착으로부터 고통이 시작된다. 그러한 생각으로부터 고통이 시작된다.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집착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고통은 생각에서 나오는데, 지금 세상에는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집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무지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무지란 다만 생각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생각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내 생각이 실체라고 믿거나, 내 생각은 실재하는 것이라고 믿거나, 내 생각이 영원하며 가치 있는 것이라고 믿을 때, 그것이 무지이며 그래서 그런 문제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데서부터 고통은 시작하지 않나 생각한다. 오로지 나만을 놓고 본다면 그 어떤 것에 대해 집착할 필요가 없는데, 나에서 나아가 남을 바라보면서, 나는 왜 쟤보다 더 못한 대접을 받고 있지, 쟤가 나보다 나은게 뭔데, 내 친구가 이번에 집을 샀는데 집값이 수천만원 올랐다더라, 구두 신상품 나왔는데 너무 이쁘다 꼭 갖고 싶다, 등등의 생각들로부터 고통이 시작된다. 교과적인 말이지만 오랜 옛날보다 지금은 고통을 주는 요소들이 너무나 곳곳에 널려있다. 한적한 시골마을이 아닌 도심지에서 살아서 그런지, 의무교육을 받은 후에 대학과 대학원에서 또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주변에 잘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내가 내 능력을 과대평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게 고통을 주는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다.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라고 말하는 스님들은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것일까. 스님들은 진정 어떤 것에 대한 집착이 없는 것일까. 그들의 생각은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있는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런 생각들이 떠나지 않는다. 과연 그것이 가능한걸까. 스님들은 모두 외국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아니면 그곳에 온 한국의 스님들로부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데, 그들은 정말 깨달음을 얻은 것일까. 나이를 먹을수록, 공부를 할수록, 사람들을 더 만날수록, 내가 집착하는 요소가 더 많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오히려 차라리 의무교육만을 받고 시골 어디 한적한 마을에 가서 마을 사람들하고나 함께 생활하면서 살아간다면 지금과 같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하면 내가 자유로울 수 있을까, 를 고민하고,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하지만, 나는 여전히 어디엔가 매어있고, 내 몸조차 가까운 어디로도 떠날 수 없음을 안다. 감각세계를 멀리하고, 나를 버리고 나를 만난다는 것은 내겐 너무나 힘겹다. 그렇다고 스님들의 말씀이 전혀 의미없는 머나먼 세계의 말이라는, 구름 잡는 말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 분들의 말씀은 당연하고, 옳아보이지만, 그것에 도달하기까지는 지금의 나로선 너무나 멀리 있다는 생각이다. 끊임없이 수행하고 나를 닦으려는 노력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다보면 서서히 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테니까.

  불교에 관심이 있으면서 절에는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닌 철학으로서의 불교, 삶의 깨달음을 주는 불교로서의 불교를 접하고 싶다. 현각 스님의 책을 통해 마음이 '동(動)'했을 때, 현각 스님을 만나뵙고 싶기도 했다. 결국 아무데도 못가고 방안에 머물러 있었지만. 64년생인 그가 미국에서 숭산 스님을 만나 출가를 결심한게 1990년, 그리고 그간의 경험을 풀어 책을 쓴게 1999년이다. 우리 나이로 스물일곱의 나이에 출가를 했고, 서른여섯의 나이에 그가 출가를 결심하게 되기까지의 고민과 생각을 풀어 썼다. 그로부터 또 9년이 흘렀다. 그의 책을 접한 때가 2000년,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나는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어떻게 하면 참나를 찾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집착하는 나를 버릴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  

 

  이 책은 큰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마음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책도 아니다. 그런 책을 원한다면 절판된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접하기를 바란다. 푸른 눈의 외국인 스님들의 법문을 현장에서 경험했다면 조금 다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깊은 마음의 움직임을 주지는 못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독자에 따라 어떤 글줄을 읽다가 멈춰서서 생각에 잠길 수는 있을 것이다. 많은 스님들의 법문을 한데 모아 짧게 엮다보니 지면의 한계로 메세지가 깊이 전달되지 않은 까닭도 있을 것이고, (한국에 머무는 외국 스님들이 아닌) 외국에서 온 스님들의 불교 이론에 관한 해설이 오히려 마음보다 머리로 읽도록 했다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책이며, 이 책을 계기로 한글로 출판된 다른 스님들의 책도 읽어 감동을 얻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접하지 못한 무량스님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

    

 

d*****t 2008.04.1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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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 - 현각, 무량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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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은 어느 것이나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것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공부해 깨달음을 이루라. -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         이 책은 2003년 11월 9일부터 그 이듬해 9월 12일까지 대전 자광사에서 매달 둘째주 일요일에 행해진 외국인 출가 수행자 초청 영어 법회의 내용을 받아 적어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법문들은 불교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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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은 어느 것이나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것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공부해 깨달음을 이루라.

-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

 
 
 
 
이 책은 2003년 11월 9일부터 그 이듬해 9월 12일까지

대전 자광사에서 매달 둘째주 일요일에 행해진

외국인 출가 수행자 초청 영어 법회의 내용을 받아 적어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법문들은 불교 TV 방송에서 수행자들과 구도자들의 깊은 관심 속에 여러 차례 방영되었다.

 

- 맨 앞의 책 표지안쪽 글..-

 

 

파란 눈, 초록 눈 그리고 금발의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의 특별한 법문을 담아놓은 책.

11명의 외국인 수행자들이 이야기하는 각기 다른  화두로 인생공부를 하지만..

결국 그 결론은 매 한가지로 통하는..

 

예일대에, 하버드대까지 가셨던 현각스님께서 숭산스님의 법문을 듣고 출가의 길을 걸었듯이,

11명의 수행자 모두 엘리트 출신이며, 달라이 라마의 수계를 받은 분들도 계시기에..

회색빛의 법복이 파란눈의 외국인 수행자들에겐 아직 낯설긴하지만..

특별한 법문을 듣고 싶다면 권유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현각스님과 무량스님의 법문을 몇번 들은 적이 있어서

두 분 스님께서 엮은 줄 알고 인터넷 서점에서 샀는데.. 알고보니.. 11분의 수행자들의 법문이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우선 우리가 잘 모르는 스님들에 대해 사진과 스님 한분한분 설명이 간략하게 제공된다.

 

 

 
 
 
 
 
 

사실 법회는 단순하고 조촐하게 마련되었다. 분위기는 소박했으며 자연스러웠다. 중요한 것은 꾸며진 무대가 아니라 가슴으로 말하는 진정성이었다. 삶에서, 또는 진리 추구의 길에서 우리가 어느 순간 잃어버리는 것이 바로 이 진정성이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 종교와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것 역시 진리를 추구하기로 결심한 한 인간의 진정성이다. 이 얼마나 행복한 사건인가, 우리 마음이 모두 하나가 된다는 것은.

 

삶에 더 깊이 들어가고, 진정 열심히 시도하고,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그 불꽃을 일으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모든 것은 변화한다. 삶의 한순간도 멈춤이 없이 흐르며, 어떤 것도 변화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생멸하는 이 모든 것 뒤에는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발견해야만 한다. 가가의 순간을 깊이 있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사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깨어 있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몸 안에서 몸을 관찰하고, 나낌 안에서 느낌을 관찰하고, 마음 안에서 마음을 관찰하는 것. 그것이 곧 수행의 길이다.

 

인간의 육신은 109번째 염주알과 같다. 그 염주알이 다 닳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 산스크리트 어에서는 인간을 '둘라밤'이라고 표현한다. 그것은 '매우 얻기 힘든 드문 기회'라는 뜻이다. 여기 이 열한 명의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은 매우 얻기 힘든 인간 존재의 기회를 오직 진리추구의 길에 바친 이들이다. 의문은 더없이 진지했고, 수행은 미지의 길을 그들 앞에 열어 보였으며, 진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고독과 두려움 의 숲을 통과해 그들은 마침내 어떤 세계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들은 그 깨달음과 진리의 세계를 우리 앞에 펼쳐보았다.

 

청아스님, 류시화님의 서문 중에서...

 

 

 

 

11명의 외국인 수행자들의 법문의 주제를 정말 간략하게 간추린..

책 뒷 표지.. 참고하시길...^^

YES마니아 : 로얄 c*********2 2010.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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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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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는 고행정진으로 참선수행에 물도해온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이신 혜암 스님의 평소 교훈이며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혜암스님은 근현대 불교 선맥 교량 역할을 하신 큰스님으로 스님이 37세 되던 해 1957년 오대산 사고암 토굴에서 “공부하다 죽으리라”는 발원을 세우고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에도 오직 잣나무 생잎과 생콩 10알씩만을 먹으며 초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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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는 고행정진으로 참선수행에 물도해온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이신 혜암 스님의 평소 교훈이며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혜암스님은 근현대 불교 선맥 교량 역할을 하신 큰스님으로 스님이 37세 되던 해 1957년 오대산 사고암 토굴에서 “공부하다 죽으리라”는 발원을 세우고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에도 오직 잣나무 생잎과 생콩 10알씩만을 먹으며 초인적인 용맹정진을 한 끝에 마침내 깨달음을 얻게 되셨다고 한다. 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고서 느낀 생각은 요즈음 학습방법에 대하여 공부의 달인류의 제목을 달고 나온것들이 많아 또 한권의 학습방법론에 대한 책이 나왔구나 라고 생각하며, 제목도 이제는 웬많큼 특이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없으니 듣기에도 끔찍한 정도까지 극단의 표현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수험생들의 끔찍한 세태에 걱정이 들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책은 2003년부터 그 이듬해 봄까지 대전 자광사에서 진행된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의 영어 법회 내용을 담은 것으로 인간으로 존재하는 드믄 기회를 오직 진리 추구의 길에 바친 현각, 무량 등 열한명의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의 마음 수양을 통해 인간은 현명한 삶을 살 수 있음에 대한 강의록이었다.공부하다 죽어라는 이 강의 내용은 불교적인 가르침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 누구나 추구하고 갖게 되는 삶의 진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그 '마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가르침으로 그들은 유수의 외국 명문대를 졸업한 젊은 지성들로서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스스로 삭발하고 수행승의 길을 걷기로 작정한 사람들 이었다. 고통은 집착으로부터 온다는 것과 댓가성 없는 자비의 위대함, 참성품의 발견의 중요성 등 책을 읽고 난후 인생의 참된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되는 계기가 되어준 소중한 책이었다.

인간의 육신은 109번째 염주알과 같다. 그 염주알이 다 닳을때 까지 공부해야한다.

산스크리스트어에서는 인간을‘둘리밤’이라고 표현한다. 그것은 ‘매우 얻기 힘든 드문 기회‘라는 뜻이다. (본문중에서)


살아 있는 것은 어느것이나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것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공부해 깨닳음을 이루라.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

k****0 2009.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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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한 방울의 물이 영원히 마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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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 1999년 세상을 떠난 혜암스님이 제자들에게 설파한 화두이자 이승에서의 마지막 열반송입니다.<공부하다 죽어라> 이 책은 2003년 11월 9일부터 그 이듬해 9월 12일까지 대전 자광사에서 매달 둘째주 일요일에 행해진 외국인 출가 수행자 초청 영어 법회의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을 청아 스님과 류시화 시인이 우리말로 옮긴 것입니다. 이 법회는 이미 여러차례 불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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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어라", 1999년 세상을 떠난 혜암스님이 제자들에게 설파한 화두이자 이승에서의 마지막 열반송입니다.

<공부하다 죽어라> 이 책은 2003년 11월 9일부터 그 이듬해 9월 12일까지 대전 자광사에서 매달 둘째주 일요일에 행해진 외국인 출가 수행자 초청 영어 법회의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을 청아 스님과 류시화 시인이 우리말로 옮긴 것입니다. 이 법회는 이미 여러차례 불교TV를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제   목 : 공부하다 죽어라
   지은이 : 현각·무량 외 / 청아·류시화 옮김
   펴낸곳 : 조화로운삶 / 2008.1.25 초판 발행, 2008.2.2일刊 초판 7쇄를 읽음  ₩14,000

불교 수행자의 말을 옮긴 것이니 불교 서적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불교는 구복(求福)의 불교가 아닙니다. 외부의 그 무엇에 의존하거나 바라지 말며, 내 안의 그 무엇, '참 나'를 발견하라는 근본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책 전체를 통해 단 한 번도 불교를 믿으라는 말이 없습니다. 진아(眞我,참나)를 발견하고, 변화를 막으려 하지 말고, 수행하고 용서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종교서적이라기보다는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명상과 수행을 위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날 현각스님으로부터 마지막날(열두째날) 청고스님의 말씀까지 열 두 스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하루에 한편씩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며 찬찬히 읽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저는 주로 출근길 차안에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 마저 읽었습니다.

영화 <삼사라>가 생각났습니다. 숀쿠라는 낯선 배우와 낯익은 종려시가 출연하는 구도의 영화입니다. 주인공 타쉬가 동굴에서 3년 3개월 3주 3일간의 고된 수행을 마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그는 갑작스런 성욕을 느끼게 되고, 또 마을에서 만난 페마라는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는 스승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부처님도 스물 아홉살 전까지 속세에서 사셨습니다.
저는 5살 때부터 속세를 떠나 부처님처럼 살았습니다. 왜죠?
부처님의 깨우침도 속세의 경험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요?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하고 환속을 합니다.

"깨우치기 위해 몰라야 될 것도 있지만, 포기하기 위해 경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는 페마와 함께 아름답게 살아갑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였습니다. 아들 '카르마'도 건강하게 잘 컸습니다.



그러나 비록 규모는 작지만 세속의 모든 것들이 축소되어 있는 듯한 마을에서 그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내 몰래 통정도 합니다. 번뇌합니다. 이 즈음 스승의 입적 소식을 듣게 되고 스승이 남긴 편지를 받습니다. 거기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재회하는 그 날,
수천 가지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과
한 가지 욕망을 정복하는 것 중
어떤 게 더 중요한지를 알게 되겠지.



그제서야 그는 그곳을 벗어나려 합니다. 속세를 떠나려 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과연 누구를 위한 길일까요?



그가 몰래 떠나자, 페마가 달려와 이렇게 말합니다. 야쇼다라에 대해서 아느냐고.
야쇼다라는 부처의 부인입니다. 싯다르타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정작 그가 버리고 간 싯다르타 왕자의 부인 야쇼다라에 대해서 아느냐고 묻습니다.

그는 절규합니다.



그리고 일어서서 걷습니다. 예전에 걸어다녔던 그 길, 그 길가에 이런 글귀가 적힌 돌을 발견합니다.

"어떻게 해야 한 방울의 물이 영원히 마르지 않을까?"



돌 뒷편에 답이 있습니다. 무얼까요?

다시 책 이야기입니다.

현각스님은 말합니다. 우리의 가장 큰 고통은 변화를 막으려고 시도하는 데서 나온다고. 돈과 권력, 명성, 명예, 가족, 집, 부모님께서 주신 이 몸까지 모두 내려놓으라고 합니다. 그 대신 스스로 '나는 무엇인가?'하고 묻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가르칩니다.

이미 우리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누구의 설법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맛보아야 한다고 현각스님은 말합니다. 머릿속 지식은 느끼기 전까지 결코 나의 것이 아닙니다. 마치 된장찌개를 설명하는 것과 실제로 맛보는 것이 다르듯이.

명행스님은 말합니다. 우리는 일생 중 대부분을 과거에 일어난 일들로 괴로워하며 오늘을 보낸다고. 그것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을 방해한다고. 올바른 삶이란 어떻게 이 순간에 온전히 존재하는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매 순간 완전하고 온전하게 사는가,하는 것이라고. 어느날엔가 우리가 우주로 돌아가게 될 날, 우리의 몸, 이 렌터카를 돌려줄 때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 '참 나'를 발견해야 한다고.

그래서 무심스님은 말합니다. 우리의 삶이 곧 수행이라고.

영화 <삼사라>의 '삼사라'는 '윤회'라는 뜻입니다. 작은 의미의 윤회가 아닌 아주 큰 의미의 윤회. 이것이 돌 뒷편의 해답을 위한 힌트입니다.

*
책 리뷰인지 영화 리뷰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이든, 제가 느낀 바가 비슷하여 함께 적었습니다.
n******8 2008.0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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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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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라는 종교에 대해 이야기 해보라는 말을 듣는다면, 당신은 어떤 대답을 들려주시겠습니까? 만약 이 책을 읽기 전 저의 대답이었다면 절을 지나가면서 보아왔던 것들을 답했을 것입니다. 절의 모양이라든지, 염주알, 목탁소리 등등의 것들 말입니다. 이렇게 불교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관심도 없던 제게 <공부하다 죽어라> 책을 읽을 기회가 주어진 후로는 지금까지의 제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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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라는 종교에 대해 이야기 해보라는 말을 듣는다면, 당신은 어떤 대답을 들려주시겠습니까?
 만약 이 책을 읽기 전 저의 대답이었다면 절을 지나가면서 보아왔던 것들을 답했을 것입니다. 절의 모양이라든지, 염주알, 목탁소리 등등의 것들 말입니다. 이렇게 불교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관심도 없던 제게 <공부하다 죽어라> 책을 읽을 기회가 주어진 후로는 지금까지의 제 모습을 돌이켜보며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위의 대답은 틀린 것도 아니고, 불교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아도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살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제 생각엔 지금까지처럼 사는 것보다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깨달음을 얻어 사는 삶이, 보다 심적으로 평안함을 얻어 만족하는 삶을 사는데 크나큰 도움이 꼭 되리라 생각합니다.
 위에서 불교를 언급한 것 처럼 이 책은 불교의 수행과 관련된 내용으로, 외국인 수행자들의 법문을 우리말로 옮긴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 이 책의 내용을 들여다 보고는 왜 책의 제목이 '공부하다 죽어라' 인 것인지 의아해 했지만 이 무상한 세상에서의 진정한 나를 찾으며 깨달음을 얻어가는 그 고된 과정의 수행을 충분히 공부라는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공부, 즉 수행만 해서 살 수는 없는 세상이지만, 우리 인생의 주된 목적이 되야하는 것들중 하나임은 분명하다고 느낍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앞으로의 제 모습이 달라질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마음만은 크게 변화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나름의 깨달음을 이용해 보다 만족하며 사는 삶에 다가섰으면 합니다.
c****a 2008.0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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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세상을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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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편의 잠언록 이며, 인생의 치침서 입니다. 홀연히 제 길을 찾아간 이분들의 생이 부럽기만 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책들을 접하여 세상이 보다 맑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 “무상”모든것은 변하며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없다. - 돈과 권력,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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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편의 잠언록 이며, 인생의 치침서 입니다.

홀연히 제 길을 찾아간 이분들의 생이 부럽기만 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책들을 접하여 세상이 보다 맑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 “무상”모든것은 변하며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없다.


- 돈과 권력, 명성, 가족, 집, 부모님께서 주신 저의 몸까지도 영원히 간직할 수 없다

 영원히 내 것으로 간직할 수 없는데, 왜 그토록 많은 에너지를 그것들에 투자해야 하나

 모든 것을 그냥 내려 놓아라. 그리고 그 대신 스스로 ‘나는 무엇인가? 하고 물으라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 우리는 삶에서 늘 선택을 해야만 한다.

 마음속 생각을 쫓아가면 이 세상은 무상하다. 생각을 쫓아가면 오는 것과 가는 것이 있다.

 자신의 생각을 쫓으면, 온 세상이 오로지 불만족 상태이다


- 다만 듣고, 다만 보고, 다만 냄새 맡고, 다만 맛보고, 다만 만져 보고, 다만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인정하라  이 세계는 이미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다.


- 우리는 우리 삶의 대부분에 걸쳐서 과거에 일어난 일들에 집착하고, 또 앞으로 일어날 일을 걱정한다. 이것들은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을 여는 것을 방해하고, 지금 이 순간에 사는   것을 가로막는다. 우리가 과거로부터 붙들고 있는 이 모든 업과 습관들이 우리의 삶을 지   배하고, 남을 위해 사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내려놓으라 나의 의견, 나의 조건, 나의 상황을 모두...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순간순간 행하라

나의 올바른 상황, 올바른 관계, 올바른 역할을 따르라


- 이 몸, 이 무상한 수레, 어느 날엔가는 우주로 돌아가게 될 이 렌터카를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의 생을 소비하고 있다.


- 이 집을 짓는데 많은 노동이....

  한 그릇의 밥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동이...

  나는 이토록 타인에 의존하고 있구나


- 우리 모두는 감각적 쾌락 차원에서 만족을 맛보며 살아왔다. 그것은 사랑스럽고, 중독성   이 있으며, 즐겁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또다시 그곳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자꾸만   그곳으로 간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고통이 된다. 왜냐하면 금방끝나 버리는 그 경험들   로부터 쾌락을 얻기 위해 습관과 중독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 감각적인 즐거움과 다양한 종류의 것들에 중독된 자신, 그리고 그 안에 있는 고통, 자신   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더라도 그것이 진정으로 우리의 욕망을 채워주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면,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 자체도 고통이다

- 집착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부디 마음을 쉬라,  생각을 쉬라오.

 절에 왔을때, 어떤 계획이나 일을 생각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그런 종류의 계획들   은 끝도 없고 한계도 없다

 진정으로 절에서 이익을 얻고 싶다면, 마음을 쉬고 생각을 쉬라.


- 대승 불교의 가르침 중 하나(여덟가지의 바람(八風)

  1. 얻음과 잃음 : 얻으면 행복하고, 잃을 때는 슬프다

  2. 명예와 불명예 : 인정받으면 훌륭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추락하면 슬퍼진다

  3. 칭찬과 비난 : 칭찬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비난받으면 우울해 진다.

  4. 행복과 고통 : 행복할 때는 모든 것이 좋아 보이고, 고통 스러울 때 고통이 사라지기를 원한다

  = 이처럼 우리의 마음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하나의 잎사귀와 같다.


- 미디어를 접하면서 미디어의 주인공과 비교하여 자신의 삶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도달하려고 하며, 심지어 높게 비교 책정된 기대치에 도달하려고 한다. 즉 자아 보다는 비교에 대한 기대치로 허황된 목표에 집착하다 자기의 삶을 망각한다.


- 한국의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의 과도한 기대치에 의해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스트레스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어린 아이들은 마치 꽃과 같다.

 어떤 꽃은 봄에 피고, 어떤 꽃은 가을에 핀다. 만일 어른들이 이 모든 꽃들을 봄에 피우려고 한다면, 가을에 피는 꽃들을 해치고 말 것이다


s******2 2008.04.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