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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과 글이 만나 마음에 온기를 지피다. 박재동 '人生萬花'
"따뜻한 그림과 글이 만나 마음에 온기를 지피다. 박재동 '人生萬花'" 내용보기
한때 박재동과 시사만화가는 등가 개념이었다.심상치 않았던 시절, 박재동은 한 컷의 만평으로 사람들의 체증을 가라앉혔다.그가 올리는 단 한 컷을 보려고 사람들은 하루를 기다리기도 했다.대단했던 인기와 관심이었다.한겨레를 나오고 난후 전 같을 수는 없었다.세상도, 시류도, 세태도 달라졌다.그러나 박재동은 달라진 세상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애니메이션
"따뜻한 그림과 글이 만나 마음에 온기를 지피다. 박재동 '人生萬花'" 내용보기

한때 박재동과 시사만화가는 등가 개념이었다.
심상치 않았던 시절, 박재동은 한 컷의 만평으로 사람들의 체증을 가라앉혔다.
그가 올리는 단 한 컷을 보려고 사람들은 하루를 기다리기도 했다.
대단했던 인기와 관심이었다.

한겨레를 나오고 난후 전 같을 수는 없었다.
세상도, 시류도, 세태도 달라졌다.
그러나 박재동은 달라진 세상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애니메이션 기획사의 대표로, 대학의 교수로 그는 여전히 자신이 가진 좋은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는데 힘썼다.




박재동이 펴낸지도 몰랐던 책을 우연히 읽게 됐다.
'인생만화'는 3년전 박재동이 낸 삽화집이다.
'박재동의 스케치'라는 이름으로 연재되었던 것을 묶어서 낸 것이란다.

91장의 그림과 짤막한 이야기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을 박재동의 시선으로 잡아 낸 것이다.
그의 손이 닿으니 무심했던 모든 것들이 정감있게 다가온다.
삽화집이라기 보다는 예쁜 그림을 곁들인 산문 시집 같다.
그 나이의 남성이 갖기 쉽잖은 감성과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 삶의 자잘한 애환들이
책 곳곳에 잔잔히 배어있다.

그러고보면 한겨레 시절 그가 올린 삽화는 단순한 질타와 공분만은 아니었던 듯 싶다.
한 두번이야 가능하겠지만 감정의 촉발로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건 말처럼 쉬울 수 없는 거다.

사람들은 안다.
시간은 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금석이 되고도 남는다는 사실을.
박제동은 긴 시간을 사람들과 함께 하며 자신을 내놓았다.

참 따스한 글이다.
재미도 있다.
그림은 좀 슬프거나, 우스꽝스럽거나, 잔잔하거나, 유쾌하다.

세월이 흘러 이 같은 글을 다시 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박재동의 오늘이 중요하며 그는 잘 살아줘야 한다.
그를 주목해야 할 이유가 몇 개쯤 생긴 듯하다.




d*********2 2011.09.07. 신고 공감 11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만화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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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만화 짧은 생각으로 인생만화라는 제목만으로는 무척이나 쉽다고 느껴지지만 역시나 쉽지 않은것이 인생이다. '사람의 삶은 만가지 꽃같다' 직역을 하면 이렇지만 결코 사람은 삶이 만가지 꽃만 하겠는가 그 수많은 하루하루 한시간 1분 1초 모든  것이 피고 지고 또 피는 새로운 씨앗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다. 나 역시 박재동 선생님을 전혀 모르고 이책을 읽게 되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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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만화

짧은 생각으로 인생만화라는 제목만으로는 무척이나 쉽다고 느껴지지만 역시나 쉽지 않은것이 인생이다.

'사람의 삶은 만가지 꽃같다' 직역을 하면 이렇지만 결코 사람은 삶이 만가지 꽃만 하겠는가 그 수많은 하루하루 한시간 1분 1초 모든  것이 피고 지고 또 피는 새로운 씨앗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다.

나 역시 박재동 선생님을 전혀 모르고 이책을 읽게 되었다.

그 인생이면 철학이며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말이다.

읽고 싶었던 가장 첫번째 이유는 표지에 무척 마음이 끌렸다. 아주 어린 아이같은 사고 일지 몰라도 표지가 너무 재미있고 그 내용이 무엇일까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첫 표지의 인물은 이 글을 쓰신 박제동 선생님을 그린것이었다. 아주 그 분만의 특징을 잘 묘사하신것 같다.

너무나 푸근하고 그 만이 가진 매력이 물씬 풍긴다는 것을 다 읽고 난 뒤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우리가 겪고 있는 세상의 모든 풍경,사건,추억을 한순간 한순간 그림을 그리시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쓰시고 있다.

때론 그 순간을 묘사하고 때론 그 당시의 나의 느낌을 때론 자신의 추억을 때론 모든 이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한 발버둥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중 나에게 가장 많이 와 닿았던 내용은 아들의 바벨탑이었다.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말이다. 아직은 어리지만 그 순간이 너무도 빨리 오면 어떡하지 아니  그 순간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100%이지만 아무도 장담할수 없기에 박제동 선생님처럼 그렇게 아이를 친구로서 공범이 되어 줄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어린 아이들도 아빠 담배 피는 모습을 흉내내는 그 모습만 봐도 정말 아주 끜큼직하고  보기 싫어서 어쩔줄 몰라하는 내가 말이다.

자거라편도 내 마음 속을 현재 우리가 처한 교육의 실태를 가장 잘 묘사한 이야기였다.

삽화속에 고개를 숙이고 자고 있는 전철속의 여고생인지 여중생인지는 몰라도 너무나 그 모습이 내 기억에 오래 자리 잡았다.

'말로는 학교의 주인이지만 청소할때만 주인이고 모두들 너희를 위한다지만 책임과 의무만 지게 할뿐 권리는 조금도 주기 싫어하는구나' 이 대목 요근래 초등학교 저학년을 둔 엄마가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는 주제이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을 두었는데도 벌써부터 큰 아들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 높이 치솟고 있는 정작 본인은 전혀 그러고 싶지 않고 있다. 나 역시 아들에게 책임과 의무만 열심히 탑을 쌓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아직 가장 기초적인 버팀목도 세우고 있지 않고 있는데 이러다 정녕 공등 탑만 세우지도 못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물론 나 역시도 권리라는 탑은 전혀 주어지고 있지가 않다는 것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지만 도대체 바뀌지지가 않으니 말이다.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위의 풍경을 어렵지 않게 쉽게 쉽게 느낄수 있게 만드셨다. 모든 이야기 마다 맞어맞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시는 리모델링을 원하게 만드시는것 같다.

인생만화를 읽고 내 인생의 리모델링을 위해 투자를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큰 결심이겠지만 하루하루 한 발짝 한발짝 내 딪어 봐야할것 같다.

a*****3 2008.03.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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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1도 따뜻하게 만드는 젊은 흰머리 만화가의 시선, 그리고 그림.
"세상을 1도 따뜻하게 만드는 젊은 흰머리 만화가의 시선, 그리고 그림." 내용보기
세상을 1도 따뜻하게 만드는 젊은 흰머리 만화가의 시선, 그리고 그림.   나는 그림엔 젬병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까지 내가 그리는 사람은 머리와 눈을 그릴 동그라미 세 개와 짧고 긴 막대기 몇 개로만 필요할 정도로 둔치였다. 초중고를 합해 교과목 성적이 '양'인 과목이 유일하게 미술이었는데, 3학년 1학기에 받은 성적이다.(그렇다고 다른 과목이 '우수범벅'이었던 것도 아니다
"세상을 1도 따뜻하게 만드는 젊은 흰머리 만화가의 시선, 그리고 그림." 내용보기
세상을 1도 따뜻하게 만드는 젊은 흰머리 만화가의 시선, 그리고 그림.
 
나는 그림엔 젬병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까지 내가 그리는 사람은 머리와 눈을 그릴 동그라미 세 개와 짧고 긴 막대기 몇 개로만 필요할 정도로 둔치였다. 초중고를 합해 교과목 성적이 '양'인 과목이 유일하게 미술이었는데, 3학년 1학기에 받은 성적이다.(그렇다고 다른 과목이 '우수범벅'이었던 것도 아니다. 난 아름다움을 꾀 좋아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어머니가 취하신 행동은 미술학원이 아닌 만화월간지 소년중앙 한 권과 습자지(트레이싱 페이퍼) 10장. 어머니는 만화위에 습자지를 올려놓으시고는 연필로 선을 그대로 따라 그리라고 하셨다. 내가 쓴 글씨도 얼마 후엔 못알아볼 정도로 엉망이었던지라 구름말 속 대사까지 적었던 것은 물론이다. 나의 그림의 시작은 '만화 베끼기'였던 것이다.
 
매일 10장을 베껴쓰기는 5학년까지 계속되었고, 그에 따라 미술성적도 점차 늘어 졸업반때에는 '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만화에 대한 관심은 지금도 높아 머리를 식힐 요량이면 만화방을 찾아 책을 빌려서는 '낄낄끌끌'대며 즐겨 읽는다. 물론 머리가 굵디 굵어진 지금도 보기에 멋진 그림을 발견할라치면 베껴그리곤 한다.
 
이 같은 까닭에 만화가는 내게 '예술가'이다. 오히려 미술관에 걸린 미술작품들에 찬사를 보내기 보다는 만화 속에서 그 경이로움을 경험하는데, 그래서 대중 속에 존재하는 예술작품은 만화라고 생각한다. 오늘 읽은 이 책은 대학시절 운동권 신문이란 별명으로 탄생한 한겨레 신문에서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날렸던 삽화를 그렸던 만화가 '박재동'화백이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 책이다. 세월은 벌써 이십 년을 훌쩍 넘어 정치와 사회를 고발하던 날카로운 펜촉은 둥그렇게 무뎌진 듯 부드러운 화선으로 그림을 만들고, 색감과 인물 모두 10도 정도 따뜻해졌다.
 
내가 체감하지 못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그림과 글로 묘사 되었고, 중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남성으로서 인생을 이 책은 말하고 있었다. 솔직하고 따뜻한 글은 한 편의 시와 같아 인생 중에 담은 한 컷 한 컷의 그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의 글과 그림이 친구들을 말할 땐 동네 개구장이가 되고, 자녀들을 말할 땐 푸근한 등을 가진 아버지의 시선이 된다. 그가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것은 자연이요, 주변의 사물이요, 그의 눈을 멈추게 한 일상의 나날들 이었다. 그리고 그가 마음을 던지는 소중한 그의 사람들이었다. '귀신도 부릴 수 있다'는 돈으로도 못사는 그의 펜잡은 손과 시선은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데우기 위해 하늘이 주신 선물 같았다. 부럽다. 한없이 부러웠다.
 
또 몇 해가 지나고, 달라진 세상을 본 박재동화백의 달라진 그림과 글, 그리고 시선을 보고 싶다. 그런 책이 나온다면 초판 1쇄 중 한 권은 내 것일게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2008.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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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따뜻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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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가로 날카로운 붓을 자랑했던 박재동씨가 보여주는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자신의 삶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느낌을 삽화와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같으면 그냥 그렇게 지나치고 말 사물과 사건에 대해 박재동의 시선은 따뜻합니다.   가족과  친척 어른들 그리고 친구와 제자들.   박재동이라는 사람의 주변에서 어떤 인간군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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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가로 날카로운 붓을 자랑했던 박재동씨가 보여주는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자신의 삶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느낌을 삽화와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같으면 그냥 그렇게 지나치고 말 사물과 사건에 대해 박재동의 시선은 따뜻합니다.

 

가족과  친척 어른들 그리고 친구와 제자들.

 

박재동이라는 사람의 주변에서 어떤 인간군상이 있는지 볼 수 있고, 그들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들려주니 오히려 고맙습니다.

 

아무런 이기심 없이 전해지는 그들에 대한 평가와 느낌 때문인지 박재동이라는 사람이 '참 착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읽는 내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참 부럽다는 것입니다.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 버리는 시간을 만화가는 정지시키고 감정을 전달하니 너무 부럽습니다.


삽화의 소제도 다양합니다.

 

휴지 줍는 할머니, 이주 노동자 하산, 유곡 아지매는 물론 음식 이야기도 많습니다.

꽃게장, 김치찌개, 홍시, 한라봉...

 

지인이 많은 제주도에 대한 느낌은 제주에 살고 있는 독자로서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제주사람들이 더욱 따뜻하게 그려졌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삶이 팍팍하신가요, 박재동의 ‘인생만화’를 구입해서 틈틈이 힘들 때 펼쳐 보시죠“ 

j*****p 2008.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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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의 동일함에 선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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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선생님의 그림이야 한 번 후회한 적 없었는데, 이번도 마찬가지로 많은 감동을 줍니다.   사람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각을 맛깔스럽게 풀어낸 이야기과 그에 걸맞은 그림이 어우러져 올해의 도서로 추천하지 않을 수 없네요.   타자의 입장에서 본 냉철한 관찰이 아닌, 동일한 입장에 선 관찰이 주는 애뜻함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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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선생님의 그림이야 한 번 후회한 적 없었는데, 이번도 마찬가지로 많은 감동을 줍니다.  

사람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각을 맛깔스럽게 풀어낸 이야기과 그에 걸맞은 그림이 어우러져 올해의 도서로 추천하지 않을 수 없네요.  

타자의 입장에서 본 냉철한 관찰이 아닌, 동일한 입장에 선 관찰이 주는 애뜻함을 느껴보세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h******v 2008.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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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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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은 대청호를 둘러 싸고 있어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시골 마을 이었다. 그래서 계발이 이루어지지 않는 자연은 나의 놀이터이자 친구였다. 그런 시골마을이어서 인지 그 당시 조그만 도시에 있던 만화방이라는 것이 없었다. 만화책이라는 것도 처음 접해 본 시기가 도시에 있는 중학교를 다니면서 였다. 그 당시 시골소녀(?)였던 나에게 만화책은 별전지였다. 소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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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은 대청호를 둘러 싸고 있어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시골 마을 이었다. 그래서 계발이 이루어지지 않는 자연은 나의 놀이터이자 친구였다. 그런 시골마을이어서 인지 그 당시 조그만 도시에 있던 만화방이라는 것이 없었다. 만화책이라는 것도 처음 접해 본 시기가 도시에 있는 중학교를 다니면서 였다. 그 당시 시골소녀(?)였던 나에게 만화책은 별전지였다. 소녀들을 설레게만든 최고의 장르는 당연 순정만화였고 그 만화의 주인공이 마치 자신인양 빠져들어 읽곤했다. 키도 크고 귀공자처럼 생긴 남자 주인공을 꼭 만나 결혼하겠다는 야물찬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그 다짐이 얼마나 터무니 없었는지는 머리가 조금 크고 보니 금새 깨달을 수 있었다) 여튼, 만화란 우리네 삶에서 이렇게 꿈의 공간이기도 하고, 즐거움의 공간이기도 했다.

 

이런 만화의 긍정적 시선을 최고조로 느낄 수 있었던 책이 바로 박재동의 '인생만화'가 아닌가 싶다. 그에게 있어 만화란 터무니없는 공상의 세계가 아닌 인생사 바로 그 자체였다.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그 모든 것은 그의 그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눈이 머무는 대로 그림을 그리는 그것은 행복한 천형이며, 피고 지는 꽃들을 모두 그려야 하기에 그는 천년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우리 살아가는 이세상 아직도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한 곳였지. 각박하게 살아가다 보니 잊고 지냈던 이 절대명제를 책을 읽으며 사물을 바라보는 저자의 신선한 눈을 통하여 다시금 깨달았다. 또한, 책에는 우리네 인생사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박스종이를 팔려고 줍는 동네 할머니, 늙지마라 늙지마라 얘기하시는 유곡 아지매, 분식집을 하시면서 정많고 당찬 오신남 아줌마, 남경 아줌마,등등의 이야기에서 부터,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여 있는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우리할배, 자야고모, 아이고~우리 손자 하시며 늘 반가워 하시는 할머니 이야기까지 가슴 푸근한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특히나, 주책맞은 난 아이고~우리 손자 하시던 할머니 이야기에 눈물을 주르르 흘리고 말았다. 정말 우리 할머니가 집에 갈 때면 그렇게 반갑게 맞아주셨는데...그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가슴이 아려왔다.

 

이렇게 박재동님의 시선을 따라 본 세상은 정이 넘치고 따스하기만 한데 왜 내 시선을 따라 본 세상은 바쁘고 정신이 없기만 한 것인지...자꾸만 잊고 살아가는 것들이 많아지는거 같아서 마음 한켠이 헛헛했다. 결국 세상이 변하는 것보다 내가 변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이 세상을 이렇게 따뜻하게만 보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다. '인생만화.' 마음이 차갑게 시려오려 할 때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책. 한사람, 한사람의 따뜻한 가슴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씨앗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w********1 2008.04.01.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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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반가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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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박재동님의 만평이 한 컷 실려있다.시꺼먼 연기가 물씬물씬 나오는 공장 지대의 하천 앞에서 개구리가 죽은 올챙이를 안고 있는 그림이다. 그렇다. 눈치빠른 사람은 곧 알겠지만, 이 그림은 한겨레 신문에 실렸던 만평으로 그 주제는 환경오염이다. 그림만으로도 모자라서 박재동선생님은 이 만평을 그린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창의적인 생강을 내는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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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박재동님의 만평이 한 컷 실려있다.
시꺼먼 연기가 물씬물씬 나오는 공장 지대의 하천 앞에서 개구리가 죽은 올챙이를 안고 있는 그림이다.
그렇다.

눈치빠른 사람은 곧 알겠지만, 이 그림은 한겨레 신문에 실렸던 만평으로 그 주제는 환경오염이다.

그림만으로도 모자라서 박재동선생님은 이 만평을 그린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창의적인 생강을 내는 방법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이 그림을 보면서 나는 생각에 빠졌다.
대학에 입학하고 얼마 후에 한겨레 신문의 정기 구독자가 되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나는 신문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너무 길고 왜 그리 이상한 사람들과 사고는 많은지 읽다보면  짜증스러워서 하루를 시작하기가 싫었다.
그래도 그 신문은 꼭 봐 줘야한다기에 열심히 보았다.
특히 박재동 선생님의 만평은 그 신문을 그리 오래도록 보게 한 이유였다.
그리고 직장 생활 초년에 읽은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라는 책은 박재동 선생님과 그의 친구 이상석 선생님의 교단 일기로 나에겐 그 감명을 주었다.

 

그런 분의 그림과 글이 교과서에 실리다니 나는 그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젠 책 한권이 오로지 그의 글과 그림으로 가득한 책을 만난 것이다.
첫번째 감정은 반가움이었다.
아, 여전히 이런 그림을 그리시는구나.
피가 흐르는 것이 느껴지고 따스한 사람들의 숨결이 닿는 듯한 이런 그림들을 그리고 계셨구나.
그 다음은 미더움이다.
내가 이렇게 세파에 시달리면서 변하는 그 시간들 속에서도 이 분은 이렇게 당신의 자리를 지키셨구나. 정말 좋다.
그리고 마지막 느낌은 부끄러움이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젊은 시절의 그 순수함과 열정은 어디로 치워버리고 우리가 욕하던 그 기성 세대가 되어서 편한 것을 찾는 이런 모습으로 산단 말인가.

 

그런 복잡한 감정들로 지금 이 글을 쓴다.

 

화가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그대로 전해오는 순진무구하고 솔직한 그 그림들과 담백하고 인간적인 그의 글들은 이렇듯 세상을 살아가는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하기엔 충분하다.
후배 화가들에 대한 애정과 그들의 무서운 성장에 위기감을 느끼는 선생님의 솔직한 모습들은 젊은 시절의 패기와 열정보다 더 깊숙하게 나의 가슴에 들어온다.
친구들과 갖는 질펀하고 편안한 술자리,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엔 너무 힘들다는 든든한 조카의 말에 가슴이 무너지는 기성 세대의 모습들이 너무도 생동감있게 온다.

 

인상깊은 그림들이 여럿 있어서 소장하고 싶었다.
특히나, 어머니를 위해서 그린 코스모스는 눈에도 선연하다.
그 소녀의 모습이 어머니시라지?

지하철에서 졸고 있는 교복 차림의 여학생에게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가슴이 많이 아팠다.
학교의 주인이라지만 청소할 때만 주인이라는 그 말이 우리의 현실을 대변하는 그 말이 오래오래 되울린다.

e*****j 2008.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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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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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신문> 창간호부터 8년여 동안 <한겨례 그림판>이라는 한컷짜리 만평을 연재하며, 종래의 시사만화의 형식을 깬 과감한 캐리커처와 말풍선사용, 직설적이고 호쾌한 풍자로 한국 시사만화의 새장을 열었던 90년대를 활보했던 진보적 시사만화가 박재동화백. 만화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이다. 박재동은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그는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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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신문> 창간호부터 8년여 동안 <한겨례 그림판>이라는 한컷짜리 만평을 연재하며, 종래의 시사만화의 형식을 깬 과감한 캐리커처와 말풍선사용, 직설적이고 호쾌한 풍자로 한국 시사만화의 새장을 열었던 90년대를 활보했던 진보적 시사만화가 박재동화백.


만화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이다. 박재동은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그는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감동'이라고 하였다. 시사만화가 이면서도 시사만화가답지 않은 작품을 많이 그렸다. 그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작가다.
한컷짜리 만평을 무려 8년동안이나 그렸다니 꽤오래전 TV에서 신문사 만평을 그리는 만화가의 일상생활에 대한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있다. 신문사라는곳이 그렇게 바삐 돌아가는곳 이라는걸 그때 처음 알았었다. 마감시간이라는 것에 대한 압박감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시사만평가는 세상을 보는 눈이 누구보다도 필요한것 같았다. 그날 그날의 사건에 대하여 전체를 정확히 꽤뚫어볼줄 아는 혜안의 눈을 가져야만 한다. 그가 그리는 한컷의  만평에  모든것들을 표현하기란 그리 녹녹치 않은 작업이다. 시간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뒤로하고 그날그날 하루 한컷의 만화를 위해 모든 감각을 집중해야하니 그 피로감이란 일반사람들이 상상하는 이상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활을 8년이나 했으니 그가 가지고 있는 세상을 보는눈에 대하여 새삼언급하는것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이 책 <인생만화>는 만화가 박재동의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의 낭만적인 그림과 감성적인 글로 꾸며져 있다. 그림쟁이 박재동이 사랑한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같은 사람들은 퇴근길에 대포라도 얼큰하게 걸쳐야만 겨우 조금 보일것 같은 세상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여러 모습들을 그는 맨정신에도 너무 잘 읽어 내고 있다.
삭막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결코 주의를 끌 수 없는 우리주위의 보통사람들을 그는 사람을 좋아하는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후 늦은시각 지하철을 탈때마다 느껴지던 술냄새와 삼겹살 연기냄새가 섞여서 진하게 배인 지하철안의 역한 냄새도 조금은 견딜만 해지는것은 나의 마음도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k****0 2008.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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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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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가장 싫어했던 것 중 하나가 그림일기 쓰기였다. '왜 엄마는 매일 별 다른 일도 없는데 자꾸 그림일기를 쓰라고 야단치는 거지, 나는 그림도 못 그리고 글도 못 써서 정말 싫어'라고 생각하며 일기를 쓰는 대신 야단맞는 것을 택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서른 중반이 넘어 '인생만화'를 보면서 다시  그림일기를 생각한다. 뭐라도 좀 끄적거려 볼까나, 뭐 일기인데 어때, 못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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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가장 싫어했던 것 중 하나가 그림일기 쓰기였다. '왜 엄마는 매일 별 다른 일도 없는데 자꾸 그림일기를 쓰라고 야단치는 거지, 나는 그림도 못 그리고 글도 못 써서 정말 싫어'라고 생각하며 일기를 쓰는 대신 야단맞는 것을 택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서른 중반이 넘어 '인생만화'를 보면서 다시  그림일기를 생각한다. 뭐라도 좀 끄적거려 볼까나, 뭐 일기인데 어때, 못 쓰고 못 그린다고 누가 뭐라고 할 리도 없잖아.  내 생활 속에서 만난 이런 저런 사람들, 이런저런 사건들을 그냥 그대로 망각 속으로 흘려 보내기에는 좀 아쉽지않아. '기억하고 싶어, 잊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과 더불어서.

 

책을 읽기 전에는 한겨레에서 느꼈던 진지한 모습만을 상상했으나, 천만의 말씀! '인생만화' 속에는 박재동 화백이 만났던 온갖 세상과 그가 가졌던 여러 생각, 감정이 매우 솔직하게 툭툭 튀어나온다. 이제는 관조의 나이에 든, 그렇지만 여전히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준비하는 정열적인 이가 세상을 애정있게 바라보며, 또는 자신의 지나온 날들을 추억하며 그리고 쓴 것들이 잔뜩 들어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어도 좋고, 아니면 손 가는대로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도 좋다.

 

그 그림일기 속에는 유흥준 씨, 명계남 씨, 오세영 씨, 이희재 씨, 고 신영식 씨 같은 유명인들 뿐 아니라 길가 매점 아줌마, 그림 그리다 만난 꼬마, 지하철에서 만난 아가씨 등 우리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 벚꽃, 매화, 양재천 너구리, 한라봉, 익은 홍시, 돼지고기 김치찌개, 바벨탑처럼 쌓아올린 아들내미의 재털이 등 온 세상이 다 나온다. 그리고 일기이다 보니 가족들 이야기도 종종 나와, 나도 이제는 박재동 화백의 가족관계, 친구관계, 취미생활까지 어느 정도는 안다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그림들은 때로는 픽 웃음을 나오게 만들기도 하고, 와~하는 감탄사를 흘리게도 하고, 잠깐 책을 덮고 생각에 잠기게도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불끈불끈 들게 만든다. 책에서도 언급되었듯 초중고등 6년간 그림을 배웠는데, 왜 우리는 그리는 것을 겁내고 멀리 하는 것일까, 그냥 아무 종이에나 끄적거려도 좋은데 말이다. 그는 그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행복한 천형'이라고 표현했다.

 

  나는 출근길에 여기저기 눈이 머무는 대로 그림을 그린다.

  골목길에서나 지하철에서.

  그림을 그리면 대상과 대화하게 되고 친해지고

  사물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어, 결국은 사랑하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대상을 사랑하는 일이다.              (p. 129)

 

'인생만화' 속에는 이렇게 그리고 사랑하는 행복한 천형을 지고 살아가는 이의 진솔한 삶의 체취가 가득하다. 나도 좀 더 용감히 끄적거리고 쓰다보면 언젠가는 얇은 공책 한 권 쯤은 채울 수 있겠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r******7 2008.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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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매이션을 많이 좋아한다~~ 아니...표현하는 느낌을 무척 좋아한다~~ 박재동 애니매이션 교수님은 ~재미있고 인생을 감칠맛 나게 표현하실줄 아시는분 같다~ 인생 만화 책 같은 느낌의 책을 쓰길 원하고 있던 차에~ 읽게 된 이 책은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에세이집이라도 해도 좋을~막 그린 만화가 아닌 인생의 고귀함을 담은 ~정말 인생 만화 같은 이야기들~ 시간은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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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매이션을 많이 좋아한다~~

아니...표현하는 느낌을 무척 좋아한다~~

박재동 애니매이션 교수님은 ~재미있고 인생을 감칠맛 나게 표현하실줄 아시는분 같다~

인생 만화 책 같은 느낌의 책을 쓰길 원하고 있던 차에~

읽게 된 이 책은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에세이집이라도 해도 좋을~막 그린 만화가 아닌 인생의 고귀함을 담은 ~정말 인생 만화 같은 이야기들~

시간은 흐르는것이 아니라 쌓아가는 것이라니~~~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멋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환경 운동가~짱뚱이 시리즈의 만화가 신영식 씨 이야기중~

말라리아에 걸려..약을 많이 써서 간이 다치는 바람에 4개월동안 아무거도 마시지도..먹지도 못한 그분이..

짱뚱이 여사~아내에게 안긴채~마지막 한말이라한다~~~

여보~우리 파티를 열까? 샴폐인도 터뜨리고 말이야~~

그의 말대로 상가분위기는 이상하게도..슬프기보다는 평화롭고 환하게 밝아~정말 파티를 하는것처럼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의구심이 가지만..

이렇게 희망을 주는 죽음이 있다는건..참 나로썬 신기한 일이다~~

죽음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 죽음....평화롭다니~~

박재동 교수님의 소원은~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재치~~

좋아하는 식탁의 음식을 그리기 걸 재미있어하는일~~김치찌개로 독자를 유혹하다니.....아 먹고싶다~

책을 읽으면서...

내 일기가 되어버린 착각이 들게 만드는 유쾌한 책~~

기분도 좋아지고..힘든 하루일과속에 항상 들고 다니면서 읽는다면..

어느순간..당신에게 인생속의 만화를 만들게 하는 ~창의성을 생각하게 할지도 모를일이다

c******1 2008.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