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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나는 책 속의 배경이 된 장소에 눈이 가고, 그녀는 영화 속 책을 읽는 누군가와 그가 읽는 책에 눈이 간다. 그리고는 자신의 방식대로 영화와 책을 평한다. 혹시라도 ‘그 영화’를 보다 ‘ 그 책’을 읽다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챙겨주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조제는 언제나 그 책을 읽었다>를 읽으며 나는 또다시 욕심내게 된다. 그녀가 본 영화, 그녀가 읽은 책. 나도 보고 싶어진다. 아니 꼭 봐야만 할 것만 같다. 실제로 나는 이 책을 읽고 < 뉴욕 3부작>이란 소설을 읽기도 했다. (p95)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난감한 소설들이 있다. 읽는 도중에는 뭘 일고 있는지를 알 수 없고, 마지막 장을 넘기고서야 ‘아, 그런 거였어!’ 하고 깊은 숨을 토하지만 감상을 설명하기는 어려운......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이 바로 그런 책이다. 책을 읽은 후 그녀의 느낌과 나의 느낌이 비슷하다고 좋아라 했다. 질투심도 아니고, 경쟁심도 아니고, 스토커같이, 이게 무슨 감정이란 말이냐. 여하튼 그녀의 책 이야기, 영화 이야기는 나를 공감의 의미로 미소짓게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노곤한 피로감에 싸여 있다가도 그녀의 이야기에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 해드릴께요!“ 뭐 이런 느낌이었달까.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다. 책을 읽은 후 아주 개운한 기분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책 속에 나온 <세렌디피티> <마들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의 영화 뿐 아니라, <한달 후 일년 후> < 두도시 이야기> <달의 궁전> 등 책들도 기회가 되는 대로 찾아 읽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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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아니 요즘 읽은 것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은 책이다. 꼭 작가가 글발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영화와 책과 내용을 아우르는 저력과 내공에 박수와 탄사를 보내고싶다.
하나하나 소개되는 영화와 그와 연관된 책들을 다시금 내 서가에서 찾아내거나 기억을 되더듬어 보거나 책방에서 골라 카트에 담는 그 모든 일련된 행위로 이끌게 했다 이책이.
오랜만에 오랫동안 되새김질해볼만한 책이다.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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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신 분의 수필이 아닌 이상 잘 읽지 않는데, 왜냐하면 대개 내용이 너무 가벼워 언제나 구입을 후회하게 되기 때문이다.
영화와 책, 그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있다. 줄거리 설명도, 어디하나 꼬이지 않고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글도 좋아서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다.
중간 중간 들어있던 따스한 그림들도, 글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사실 나는 영화를 책만큼 보는 사람은 아니다. 2시간 가까이 집중하고 있기 힘들기도 하고, 내 눈이 까탈스러운 건지, 재미있는 영화를 고르기도 힘들다.
이 책 덕분에 많은 영화를 알게되었는데 책이 출연했다니, 볼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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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 속에 떠다니는 기분 좋은 이 느낌을 책으로써 느낀다는 것이 참 즐겁다. 한권의 책 속에서 경험하는 수많은 것들을 나는 마음껏 즐길 수 있엇다.
좀처럼 시간내서 보기 힘든 영화를 여러편 돌려본 기분이 나니 나에겐 더없이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책 속에서 풀어나가는 영화 이야기는 좀처럼 영화 속에서 투영되는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더 나의 것으로 한번 더 받아들이게 된다고 해야할지..
꽤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들이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면, 이 책은 마음 속에 자리를 잡고 담아두어야 할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눈으로 보지 않아도 더 많은 감성을 자극시키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빠져들게 된다.
더 많은 눈과 마음을 열고 읽어 내려 가야하기에 받아 들일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때에 책과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짐을 새삼 느끼게 된다.
삽화와 영화 속 분위기를 다시금 재연하고 있는 보는 재미는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줄 뿐 아니라 내 머릿 속의 잔상들을 말끔하게 해주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그림들을 보면서도 내가 본 영화 속의 주인공의 표정들이나 대사를 떠올리게 된다.
감성을 자극시키는 영화라는 매체를 책으로써 대체된다는 느낌보다도 함께 공존한다는 느낌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런 시도가 나에게 참 신선하게 다가오고 결코 지루할 수 없는 결코 재미없지 않은 유쾌한 책이었음을 기억하며 곁에 두고 함께 할 여행의 동반자처럼 그 매력에 빠져들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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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극장에 가서 처음 본 영화가 생각났다. 엄마와 함께 표를 사고 정해진 좌석에 앉을 때 설렜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영화 <피라미드의 공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으로 환상적인 영상과 흥미진진한 줄거리가 압권이었다. 이미 20여년이 지났건만 그 때의 영상들이 사진첩을 펼친 듯이 떠올랐다. 이 책은 잊고 있던 영화의 감동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것도 전혀 색다른 시각으로. 저자는 영화 속에 나온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영화 속 책들이 당당히 주인공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오래 전 기억 속에 먼지가 쌓인 영화들이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퀼리브리엄>은 암울한 미래사회를 그린 영화로 기억된다. 지배자들은 전쟁과 폭력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간의 감정을 말살하는 작업을 한다. 모든 사람들은 ‘프로지움’이라는 약을 먹고 아무런 감정 없이 기계처럼 자신의 일을 하며 살아간다. 이에 반대하는 무리들을 감정 유발자라고 부르며 그들을 추적하여 제거하는 임무를 맡은 전사를 클레릭이라고 부른다. 감정 유발자란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며 감정 유발 물질은 미술품, 음악, 책, 예술 작품처럼 인간에게 감정을 일으키는 것들이다. 주인공 존 프레스턴은 가장 우수한 클레릭이다. 어느 날 의심스런 동료의 뒤를 쫓아가보니 몰래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동료가 읽던 책이 예이츠의 시집 <갈대밭에 부는 바람>이다. 그는 자신에게 총을 겨눈 존 프레스턴에게 시집의 한 대목을 읊는다.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매우 인상적인 이 장면을 사실 나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아니, 그 책이 무엇이었는지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영화의 깊은 맛을 느끼게 된 것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의 메시지를 위한 설정이란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영화 속 책의 역할은 주연급이라 할 만하다. 책은 이미 영화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영화를 보면서 다시 보고 싶은 적은 없었다. 이미 봤던 내용인데 더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봤던 영화를 다시 보고 싶고, 그 속에 나온 책도 읽고 싶어졌다. <유브 갓 메일>의 [오만과 편견], <시티 오브 엔젤>의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축제], <쇼생크 탈출>의 [몽테크리스토 백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한 달 후 일 년 후] 등 거의 전부가 보고 싶다. 원래 이 책에 실린 글은 라디오 방송작가 이하영이 잡지에 ‘영화가 캐스팅한 책’이란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편안하면서도 유쾌한 영화 이야기에 어느새 푹 빠져 버렸다. 저자의 라디오 방송을 들은 적은 없지만 이 글을 읽다 보니 친밀해진 기분이 든다. 친구와 함께 본 영화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때처럼 이 책을 읽는 동안 즐거운 시간이었다. 또한 영화 속 책을 통해 깊이 있는 감동을 알게 되어 좋았다. 책은 여러 번 읽어도 영화는 다시 보기 싫어하던 나에게 다시 보는 즐거움이 뭔지를 알려줬다. 이제는 영화를 볼 때 어떤 책이 나오는지 눈여겨보게 될 것 같다. 감동적인 영화 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책을 찾아보는 것도 영화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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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을 함께 볼수 있는 책이라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수 없다. 좋은책이라면 읽고 싶고 가지고 싶은데 예쁜책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금상첨화, 나에게는 최고의 책이다. <조제는 언제나 그 책을 읽었다>는 나에게 그렇게 다가 왔다. 예쁘지만 결코 내용또한 평범하지 않다. 독특한 구성과 이 책의 표지에서 책을 가득쌓아놓고 읽고 있는 여자처럼 읽는 동안 그런 모습을 상상해보는 나를 발견했다. [러브레터]는 나에게는 잊지못하고 간직하고 싶은 영화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의 모습을 그려두었던 잃어버린시간을 찾아서란 책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매번 읽어봐야지 다짐하고 있다가 얼마전에야 그 책을 집어들었는데 무언가 오묘하고 쉽지만은 아닌책이였다. 영화속에서 우리는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그 책이 거기에 나왔었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일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그랬다.
[세렌디피티]안에서 연락처를 적어두었던 책이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였다니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다. 기적처럼 그들을 다시 만나게 해주었고 조금은 엉뚱한 발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영화안에는 그 책이 있었다. [생활의 발견]속에 있었던 <스콧 니어링 자서전>과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도 자란 영미가 나오는 그 영화속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폴오스터의 <뉴욕3부작>이 있었다. 많은 영화와 책들이 나오지만 가장 마지막의 [마들렌]이란 영화속의 <달의 궁전> 역시 잊고 있던 한 부분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고 덮고나서 이 책은 계속 내 곁에 남아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기분 조금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느낌이라 낯설게 다가왔지만 하염없이 행복해 지는 느낌은 주체할수 없었다. 운명, 사랑, 행복들을 모두 한마디로 정리해 표현해 낼수 없지만 그런 느낌을 이 책은 모두 담고 있다. 어느 부분에서는 그때 그 영화를 보며 두근두근 설레였던 마음과 또 다른 부분에서는 그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던 시간들이 어렴풋하게 떠올랐다. 정말 괜찮은 책을 집어 든다는것, 그런 책을 고른다는건 쉽지 않은일이다. 간혹 내가 구입한 책에 대해 후회도 하고 만족도 하지만 이 책, 전적으로 만족이다.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속에서의 행복한 감정들을 다시금 떠올릴수 있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한다. 다시 이 책을 읽어볼것이다. 그리고 이 속에 나온 미쳐 보지못한 영화들을 보며 그 책을 찾아봐야 겠다. 이것 역시 즐거운 경험이지 않을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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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속에서 영화속의 책을 읽었다. 책 한권으로 인해 영화속에 나오는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그러면 책속의 책을 읽었으니 이 책을 포함해서 스물 네권을 읽었다 해야 하나? ^-^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다. 영화속의 간단한 줄거리와 책이 나오는 장면을 자세히 설명하고. 개인적으로 영화를 참 좋아한다. 대학 전공도 한 때 연극영화 였다. 이 책의 첫 시작 영화인 세렌디피티.
도착할 수 없는 어딘가를 향해서 나아가는 배, 그 배위의 연인. 읽어 봐야지 란 생각만 하고 읽어 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영화속 책들을 직접 찾아서 읽으실 지도 모른다.
이 책에 에피소드가 하나 생겨 버렸다. 우연 치곤 참 신기하다 해야 할지.
그래서 이 책은 내 책장에도 나란히 두권이 있을 것이며, 나에게는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책이다. 아니 영원토록 남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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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집은 책이었다. 영화도 안본것이 많고, 그 안에 실렸다는 책도 읽은 것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저 글빨만으로 내가 책의 흐름에 끌려가게 되는 흔치않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방송작가 생활을 오래한 작가는 아주 깔끔하고 유려하게 자기가 맡은 꼭지를 풀어나갔다. 자기 개인 경험을 이야기하다가, 영화로 들어가서 줄거리를 술술 풀어내다가 다시 이번에는 영화속에 나온 책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러다가 다시 영화 얘기를 하거나 자기 얘기로 돌아가면서 나름 주제로 집중하면서 인생에 대한 한 마디를 하면서 끝을 맺는다.
2주에 한 번씩 연재했던 글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정도 통합적이고 집중력있는 글을 쓸 수 있었는지 -전업도 아니고 방송작가를 하면서 쓴 듯한데- 작가의 내공이 확연히 느껴진다.
그냥 읽는 재미만으로도 며칠이 즐거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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