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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상점]흥미로운 광주13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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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들 홍수전과 태평천국>의 제 1장에 광주13행을 배경으로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래서 앞의 책을 다 읽자마자 냅다 이어서 이 책을 읽었다.   17세기 후반,  청제국의 강희제는 명이후 300년간 실시해온 해금정책을  페지하고 동남연해에 강해관, 절해관, 민해관, 월해관 등 4개의 세관을 설치, 외국 상선의 입항와 무역을 허락한다. 1757년 건륭제는 '일구통상' 정책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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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들 홍수전과 태평천국>의 제 1장에 광주13행을 배경으로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래서 앞의 책을 다 읽자마자 냅다 이어서 이 책을 읽었다.

 

17세기 후반,  청제국의 강희제는 명이후 300년간 실시해온 해금정책을  페지하고 동남연해에 강해관, 절해관, 민해관, 월해관 등 4개의 세관을 설치, 외국 상선의 입항와 무역을 허락한다. 1757년 건륭제는 '일구통상' 정책을 발표하여 항구를 한 곳으로만 한정하고 다른 3곳의 해관을 닫아버린다. 즉 광동의 월해관만 남긴 것이다. 이후 아편전쟁 패배로 영국의 요구에 따라 공행제도를 폐지하기까지 광동에서 대외무역을 담당하던 독점적 상인(공행)들을 광주 13행이라 부른다. 이 책은 이들 광주 13행의 무역과 번성, 쇠퇴과정을 살펴주고 대표적 상인들을 소개해 주며, 서양과 중국 사이에 이루어진 문화 교류 등을 다루고 있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중국사나 세계사 통사류의 아편전쟁 배경 설명시에 잠깐 등장하는 공행에 대해 나는 그 역할을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 외였다. 이들은 막대한 활약을 하고 부를 축적하면서도 청 정부와 관리들에게 착취당하고 서구 상인들에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재고를 떠앉기도 하며 자신들의 업무 미숙보다 지나친 세금 때문에 파산하여 귀양을 가기도 했다. 아편 전쟁 시에는 정부를 대신해 교섭에 나섰지만 배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해결했다하여 비판을 받았으며 그 배상금의 일부분까지 13행에서 상인들이 걷어 내주어야 했다. 영국 상인들은 공행의 폐지를 내걸고 전쟁까지 벌였지만 막상 아편 전쟁 후 공행이 폐지되고 나서13행을 통하지 않고 직접 거래에 나섰다가 오히려 고생했다는 것,,, 등등 간략히 알았던 건조한 큰 얼개 사이사이 미처 몰랐던 세세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중국CCTV 다큐제작진이 쓴 책답게 약간 일방적인 중국문화 찬미 조, 은근 봉건 군주와 시스템의 무지 고발 조로 흘러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이 부분 맨 마지막 문단에 썼음), 정식 역사서에서 대강 이야기하거나 빠뜨리고 지나가는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서 읽기 즐겁다. 특히 풍부한 도판이 실려 있어 더욱 흥미롭고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수출용 그림들에 대한 부분은 서양 유화가 동양에 전래되는 과정에 관심있는 분께도 아주 좋은 책일 것 같다.

 

읽어가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책 속 광주 거리 그림을 들여다보는데 가 본 적도 없는 전성기 베네치아의 대운하변이라든가 에도막부 시절 나가사키 데지마의 풍경이 떠오르기도 하고, 어린 시절 한문 시간에 '은행'의 '行'자가 다닐 행이 아니라 가게 행이라는 것을 처음 배웠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참나, 먼 옛날 다른 나라 역사를 읽었는데 왜 이리 내 추억이 줄줄이 떠오르는지. 너무 몰입해서 읽었나보다.

 

참, 그런데 대중 역사서 읽으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대중 역사서는 저자의 역량 부족으로 자료를 충분히 찾아보지 못해서 한 쪽으로 치우처 서술할 수밖에 없었거나, 아니면 저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세계관에 따라 일부러 한 쪽 자료만 인용해서 서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독자는 전문 학자의 전문 역사서를 읽을 때와 다른 자세를 갖고 이런 류의 역사서를 읽어야 한다. 역사서라고 책 내용이 다 객관적 사실이라 믿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늘 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며 저자가 어떤 입장에서 왜 이렇게 서술했는지를 따져가며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무역체제의 타파를 내건 영국의 상업, 제국주의적 팽창 야욕과 과도한 세금과 뇌물상납, 관리의 수탈이란 두 마리 고래 등 사이에 끼어서 광동 18행의 상인들이 그 선구적 역할과 진취적 기상에도 불구하고 늘 피해를 보다가 아편전쟁 이후 안타깝게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저자인 중국 CC TV 다큐 제작진들은 이들 18행 공행들의 과오는 언급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보겠다. 이 책에는 동인도회사에서 계약가격의 일부 대금을 미리 주고 그 대가로 공행들에게 모직물을 떠 넘겨서 이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내용만 나온다. 이후 이들 공행들이 동인도 회사에 넘기는 중국차를 떼 오는 다장(茶莊)들에게 차값 대신에 이 모직물을 지불해서 자신들의 손실을 만회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결국 이들 18행들 역시 일정 부분 현재의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부리는 횡포를 부렸으며, 이들이 청조의 부패한 시스템에 시달리기는 했어도 뇌물 상납등을 통해 그 이상의 이권을 보장받아 호의호식했다는 부분 역시 이 책은 서술하지 않는다. 왜 그랬을까? 과연 몰라서 그랬을까? 이런 점을 알고 읽으면, 이 책은 훨씬 재미있다.


m******n 2012.12.08. 신고 공감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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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할 길은...
"우리가 가야할 길은..." 내용보기
1997년 영국의 중국에 대한 홍콩 반환 이후, 십여 년이 흐른 지금 중국의 위상은 국제적으로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치솟고 있다. 사회주의라는 정치 이념이 소수의 국가만의 몫인 지금, 이러한 중국의 나아감은 아마도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중국산 제품의 영향이리라 생각한다. 중국산 제품하면 값싸고 질 나쁨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17~18c의 중국제품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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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영국의 중국에 대한 홍콩 반환 이후, 십여 년이 흐른 지금 중국의 위상은 국제적으로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치솟고 있다. 사회주의라는 정치 이념이 소수의 국가만의 몫인 지금, 이러한 중국의 나아감은 아마도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중국산 제품의 영향이리라 생각한다. 중국산 제품하면 값싸고 질 나쁨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17~18c의 중국제품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사치품이 더 많았다. 이러한 중국의 유럽 대 무역은 중국에 많은 은을 유입시켰지만, 결국 그로인해 아편전쟁을 유발시키게 된다. 그때 영국은 아편전쟁이라는 세계사적으로도 비난 받는 전쟁을 일으켰고 그로인해 중국은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하게 된다.

 『제국의 상점』은 청나라 강희제의 명령으로 세계로 문을 열게 되어, 많은 나라의 모험과 열망으로 가득 찬 상선의 유입으로부터 청나라 도광제 시기의 아편전쟁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많은 삽화와 기록은, 보는 이의 흥미를 만족시키며 감탄을 자아 낼만큼 섬세하며 아름답다. 글이 다큐멘터리 식의 전개이기에 다소 부담일지 모르나, 그림과 함께 보고 있노라면 마치 그곳에 닿아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광주라는 곳은, 건륭제의 일구통상 정책으로 공식적인 무역항이 된 곳이다. 당시 중국은 철저한 자급자족을 추구하여 외부와 왕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곳이었다. 그러던 중 외국의 상선이 와 무역을 요구하니, 천자인 황제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을 허용한 은혜를 베푸는 것이었다. 이것은 중국의 입장으로 중국은 상업을 경시하고 중농 억상책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관에서도 대외무역은 취급하지 않으며, 행상이라는 특별정책을 취하게 된다. 중국 상인과 외국상인을 하나의 이해관계로 묶어, “관이 상인을 관리하고, 상인이 외국인을 관리하는” 정책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13행은 반관반상의 형태로 대외무역을 독점하며 관청과 서양 상인 사이에서 생존을 모색하게 되는데, 그들의 이야기가 이 책 제2장인 세계최고 갑부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청 정부의 이러한 의식은 무역을 시작하게 되는 초기부터 100여년이 흐른 뒤에도 바뀌지 않아, 대외적으로는 당시 무역상대로는 가장 큰 규모의 영국 정부의 불만을 북돋우며, 안으로는 황실과 관의 행상에 대한 착취로 상업의 성장은커녕 그들의 몰락을 가져온다.


예를 들자면 영국의 동인도 회사와, 청의 13행은 국가적으로 인정한 국제무역 기구라고 볼 수 있는데, 영국의 동인도 회사는 적극적인 중상주의 정책으로 자본을 축적해 나아갔고, 선진적인 금융제도는 이들을 뒷받침해준다. 반면 광주의 13행은 청정부의 지나친 통제와 상인을 경시하는 사회적 여론, 복잡한 오랑캐 방어 체계. 어떠한 정책적 배려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책임만을 강요당한다. 오히려 관리들은 황실로 보내는 공물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일이 많아, 행상들의 파산을 앞당기기도 한다. 13행의 상인들은 죽음과 죄인이 되어 유배 가는 것만이, 상인의 길에서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피해가 있어도 거래를 계속해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은 산업혁명이 성공을 하고, 상인세력의 성장과 함께 동인도 회사의 독점무역을 폐지하게 된다. 이는 곧 자유 상인들의 중국 진출이 가능해진 것을 말한다. 이들은 중국의 무역을 독점하고 있는 13행의 폐지를 요구하며, 더 많은 항구의 개항을 요구하나 청 정부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때부터 영국은 대중국무역의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아편을 밀수출하게 되고, 청나라는 나라전체가 아편으로 병들어간다.


한 국가와 민족의 역사적 운명은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 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서양이 원양무역을 국가의 주요정책으로 삼고 열심히 추진한 것과는 달리, 중국은 백성들이 바다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고 쇄국을 방어 정책으로 삼아 바다로 나가는 걸이 불가능했다. 결국 아편전쟁은 영국의 승리로 끝나게 되고, 청나라의 위상은 추락한다.


조선 후기의 쇄국정책이 근대화의 대열에서 이탈하여 결국은 일제강점시기를 가져온 우리 역사의 일부분을 보듯, 유사한 것이 많다. 역사는 우리에게 보여주는 바가 많다. 시공간을 초월해 현재의 우리를 살펴본다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 듯도 하다.

k*********0 2008.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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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 13행의 흥망성쇠
"청과 13행의 흥망성쇠" 내용보기
13행의 흥망성쇠는 결국 淸의 역사였다.‘관이 상인을 관리하고, 상인이 외국인을 관리하는’ 정책 속에 탄생한 정치적 산물이었던 13행은 결국 淸의 부패함으로 붕괴됐다.중국판 TV 역사 스페셜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큐멘터리적인 방대한 사진 자료들이 첨부된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자세하고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13행의 시작>‘광동 관청과 월해관의 입장에서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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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행의 흥망성쇠는 결국 淸의 역사였다.
‘관이 상인을 관리하고, 상인이 외국인을 관리하는’ 정책 속에 탄생한 정치적 산물이었던 13행은 결국 淸의 부패함으로 붕괴됐다.
중국판 TV 역사 스페셜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큐멘터리적인 방대한 사진 자료들이 첨부된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자세하고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13행의 시작>
‘광동 관청과 월해관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안정된 거래와 세수 확보가 우선이었다. 그래서 이들 가운데 재력이 탄탄한 상인을 지정하여 외국 상인들과 거래할 수 있는 독점권을 주는 동시에, 그들이 세관을 대신하여 세금을 징수하게 했다. 이렇게 대외무역을 담당하던 중국 상인들의 상점을 ‘洋行’이라 하는데, 광주에 13곳이 있어 13行이라 했다.’
건륭제의 일구통상제에 따라 독점권이 부여된 광주에 새로 등장하게 13행은 처음부터 조정의 관리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13행의 번성>
‘13행은 1686~1842년까지 청나라의 강희·옹정·건륭·가경·도광 5대 동안 대외무역을 독점했다. 행상은 봉건 시대의 官商이었기 때문에 진상과 휘상보다는 활약한 기간이 짧다. 하지만 그들은 개방적이고 성실하며 신용을 바탕으로 국제 시장을 휘어잡을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광동은 “금으로 산을 만들고 진주로 바다를 메운다.”는 지역으로 “황제의 남쪽 보물 창고”였다.’
당시 미국에서 최고 갑부의 자산이 700만 원이었던 시절 이화행의 오병감의 재산은 2,600만 은원에 달할 정도로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어 있었다고 하니 그들의 부적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를 알 수 있다. 당대 세계 최고 부자들이었던 반진승, 반유도 부자의 동문행, 오병감의 이화행을 비롯한 13행은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동문행의 신중함과 이화행의 신용은 그들의 개방성과 함께 지금의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기본요소이다.

 

<13행의 몰락>
작가는 아편전쟁의 영향 때문인지, 영국에 대해서는 상업적 효율성만 따지는 무뢰한으로 취급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영국의 아편전쟁과 더불어 고리대업과 아편으로 인해 몰락해가는 13행의 모습은 너무 안스럽다.
‘풍부한 유동 자금의 회전이 막힌 상태에서, 상인들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고리대금뿐이었다. 그래서 당시 자금력이 약한 행상들은 위험한 줄 알면서도 돈을 빌렸고, 이는 결국 부도로 이어졌다. 빚을 갚지 못하면 외국인들에게 수치스럽고 천조의 존엄도 해치는 일이니, 어떻게든 갚도록 하고 그 사람은 형부로 보내 엄히 다스리도록 했다. 결국 갚지 못한 빚은 2배를 쳐서 다른 행상들이 분할해서 상환하도록 했다. 즉, 한 행상이 파산하면 나머지 행상들이 공동으로 연대보증을 서서 빚을 나누어 갚는 방식이 자리를 잡았다.’
13행의 몰락에 淸은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몰락을 부추기만 했다. 은퇴할 수도 없고, 사업을 접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망할 수도 없었던 그들은 연좌제라는 미명하에 결국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그들의 항구로 들이닥치는 유럽의 상선들은 최신식 전함급의 무역선인데 비해 스스로의 쇄국정책에 묶여 변변한 해군력을 소유하지 못한 청의 목선들은 처절한 역사를 자초하게 됨을 보여준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
‘중국은 백성들이 바다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고 쇄국을 방어 정책으로 삼아 도저히 항해술이 발전할 수 없었다. 청나라 황제들은 바다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명나라 때에는 세계를 선도하던 중국 항해술의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 대외무역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었지만, 중국은 자신의 원양 함대도 없었다. 바다에서 자신들의 코앞까지 위험이 닥쳤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니 대외무역의 번영 속에 이미 비극이 싹트고 있었다 할 수 있다.’

청의 아편 전쟁 패배로 자주권에 침해를 받는 것은 우리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아편 전쟁으로 인해 몰락해가는 청을 지켜본 흥선대원군은 개방이 아닌 쇄국정책을 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개방화시대와는 반대로 나홀로 폐쇄적인 쇄국정치를 편 인해 조선은 망할 수밖에 없었다. 풍부한 사진과 쉬운 설명! 중국인과 중국 근대사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은 반드시 읽기를 권합니다.

g****a 2008.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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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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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에 대한 호기심이 [제국의 상점]이라는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선택이 잘되었으며 또한 책을 통한 깊은 배움이 있어 참 좋았다    이 책은 중국상인의 모습을 그려져 있지만 사실 중국인의 모습을 엿게 하는 책 광주의 13행이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그 규모와 13행의 성장과정 그리고 대표적인 중국상인 중국거부의 모습을 그려주었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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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에 대한 호기심이 [제국의 상점]이라는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선택이 잘되었으며 또한 책을 통한 깊은 배움이 있어 참 좋았다 
 
이 책은 중국상인의 모습을 그려져 있지만 사실 중국인의 모습을 엿게 하는 책
광주의 13행이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그 규모와 13행의 성장과정 그리고 대표적인 중국상인 중국거부의 모습을 그려주었고 중국상인의 입장에서 차분히 서술했는가 하면 동서양의 생각의 차이로 결국 아편전쟁이 일어나고 13행의 몰락의 모습까지 또 다른 서양인의 입장에서 기술한 부분까지 차분히 중국 광주를 그려볼 수 있는 이야기의 흐름이다
무엇보다도 내용의 거의 대부분에 사진과 그림으로 그 이야기의 사실적 배경을 삼으며 전문가가 아닌 지루할 수 있는 상인의 이야기를 일반인이지만 마치 장사꾼의 입장으로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엮어놓았다. 중간중간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근거와 설명들이 나와있어서 더욱 인지적인측면을 높여주는 것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동서양의 차이를 분명히 알게 하는 면에서 배울만하고 또한.. 중국이든 어디든 국가와 백성의 사이의 괴리... 정부와 관리들의 부정부패는 결국 나라를 망하게 하는 큰 원인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한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의 결정이 그 나라의 역사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제 1장 제국의 남쪽 문을 열다
제 2장 세계 최고의 갑부
제 3장 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
제 4장 양귀비꼬에 감춰진 슬픈 노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어떤 전쟁에서도 모두 이긴다는 의미의 말인데 17세기의 중국은 적도 보기 싶고 나도 보기 싫어 두 눈과 두 귀를 막아 버린 모습이지 않을까?  사실을 직시하기보다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결국은 제국의 상점을 망하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서양과 동양의 커다란 생각차이.. 그 안에는 이기적인 욕심이 숨어 있는 서양인들의 치부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개방적인 서양인들과 다른 동양인의 생각들이 원인일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우리의 역사적 모습과 비슷한 점도 발견했다. 물론 읽는 사람마다 그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다
 
갑자기 중국의 광주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13행이 있던 그 거리를 걸으며 한 시대를 호령하며 살았던 상인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번쯤 하게되지 않을까?
a*****3 2008.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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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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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의 경제는 미국이 주름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제국의 상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제국의 상점』은 제국의 은총을 오랑캐에게 베푼다는 뜻으로 서양상선을 입항시켰던 중국의 중화주의적 세계관과 원양 무역을 통해 국가 이익을 축적하고, 세계를 제패하려 했던 서양의 중상주의적 세계관이 교차했던 지점, 청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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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의 경제는 미국이 주름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제국의 상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제국의 상점』은 제국의 은총을 오랑캐에게 베푼다는 뜻으로 서양상선을 입항시켰던 중국의 중화주의적 세계관과 원양 무역을 통해 국가 이익을 축적하고, 세계를 제패하려 했던 서양의 중상주의적 세계관이 교차했던 지점, 청나라가 서양과 교역을 허가한 13개의 상점인 광주 13행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포츈지에서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부자를 발표하는데 이 책에서는 17세기 세계 최고의 갑부를 배출한 광주 13행, 들불처럼 일어나 바람에 날리는 재처럼 사라진 그들의 역사를 200장이 넘는 천연색 화보로 재구성한 역사 다큐멘터리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17세기 광동 앞바다를 가득 채운 서양 상단을 떠 올려 보았고 그리고 그토록 그들이 엄청난 모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광주에 오게 했으며 이 동양의 도시는 멀리서 온 손님들을 어떻게 맞이 했는지 이 책을 통해 차근차근 읽어갔다.

 

오병감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1769년 태어난 청나라의 행상으로 가업을 이어받아 외국 상인들과 교역하고, 또 그들에게 돈을 빌려주어 부를 축적했다. 그는 서양 상인들 사이에서 꽤 지명도가 높았다"라고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지난 천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명에 선정하여 발표한 내용의 일부이다.

 

이처럼 오병감은 청나라 때의 행상인데, 이 세계적인 거불르 이해하려면 먼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행상에 대해서 알아봐야 한다.

 

이 책에서는 스웨덴의 범선 "예테보리호"의 전설과 청나라 강희제의 프랑스에 대한 호감과 루이 14세가 그를 답방하기 위해 배를 건조하라고 명령을 내렸던 일, 광주 13행을 주름잡으며 대리인을 통해 미국의 보험업에 투자하고 주식도 샀던 오씨의 이화행怡和行 시대이야기, 서양인 부녀자를 데려오지 못하게 하는 법령 등 흥미로운 근대사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명나라의 동남 연해에는 해금 정책ㅇ르 내려 쇄국정책을 유지했다. 영락제때 환관 정화가 몇번을 출항한 것 말고는 정식으로 대외 교섭하는 일은 최대한 억제했다. 청나라에 들어와 강희제가 국내 통일을 완성하고 태평성대를 시작하면서, 광주에 13행을 설치하고, 바람 따라 도착하는 서양 선박들을 호기심 어린 눈길로 지켜 보았다.

 

광주는 중국 최초의 유럽과 접촉한 도시였고,13행 상인은 나라의 허락을 받고 서양과 통상한 최초의 상인들이었다. 이 곳을 접점으로 동양과 서양이 만났으며, 둘 사이의 거리만큼 멀고 항로만큼 험한 과정을 거치면서 두 문화는 조금씩 상대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상업과 상인을 통해 중국과 서양의 문화가 힘찬 용트림을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아편전쟁까지 100여 년 동안 지속된 행상 무역의 전모는 오늘날 중국의 흥기와 더불어 대외무역에 임하는 중국의 상업과 상인을 이해할 수 있는 매우 흥미 있는 부분이다.

 

"금으로 산을 만들고 진주로 바다를 매운다"는 황금의 에덴 광동! 이 책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꼭 만나길 바란다.

c******g 2009.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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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역사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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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하면 최근 군사대국이면서 실용주의 노선을 통해 선진경제에 위협이 될 정도로 급성장한 신흥경제대국이면서 전세계 자원을 싹쓸이해 갈 정도로 자원외교의 일인자라는 인상을 느낀다.  한편 중국 역사를 잘 알지 못하지만 주변 약소국들에 힘을 미치면서 오랫동안 동아시아를 주름잡았던 강대국, 중국. 하지만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서양열강의 무력앞에 힘없이 쓰러지다가 2차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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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하면 최근 군사대국이면서 실용주의 노선을 통해 선진경제에 위협이 될 정도로 급성장한 신흥경제대국이면서 전세계 자원을 싹쓸이해 갈 정도로 자원외교의 일인자라는 인상을 느낀다.
 한편 중국 역사를 잘 알지 못하지만 주변 약소국들에 힘을 미치면서 오랫동안 동아시아를 주름잡았던 강대국, 중국. 하지만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서양열강의 무력앞에 힘없이 쓰러지다가 2차세계대전때에는 같은 아시아의 일본앞에 또다시 추한 모습을 보이고 내전을 통해 공산화가 된 3류 국가의 이미지도 보인다.
 이런 굴레의 원인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지나친 자만심으로 세계화의 흐름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명나라시절 철저한 해금정책으로 외국과의 무역은 거의 없었고 청나라 강희제에 들어서 광주를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개방을 하였지만 매우 소극적인 형태였고 외국과의 거래를 담당할 상인을 지정하여 운영하였다. 상인을 천하게 여기던 시대적 풍조와 사치스러운 청나라 황족은 무역을 통한 국부의 성장 대신 자신들의 향락을 지켰고 결국 아편과 고리대금 앞에서 서서히 제국은 무너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광주13행의 상인들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외국과 거래를 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할 정도로 성장하였지만 폐쇄적인 경제정책앞에서 우물안 개구리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기회가 많았지만 청나라 왕조의 이기적인 사고와 세계화의 흐름을 읽지 못하였고 경제의 주체인 상인을 멸시하여 결국 파멸에 이르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전쟁에서 지면 끔찍한 결과가 따라오는데 경제전쟁도 피흘리는 싸움과 다를바 없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교훈과는 별개로 정말 이 책은 정성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책을  읽으면,  단지 몇 자 적어 자신을 돋보이기 위한 책도 있는가 하면 정말로 정성을 쏟아 지식을 전달하고픈 책도 많이 있다. 제국의 상점은 정말로 화려한 사진과 그림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흐름은  탁월하고 소설보다도 더욱 흥미진진하다. 광주13행의 상인을 주제로한 소설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 중국의 발전을 보면서 분명 그들은 역사를 잊지 않을 테고 특히 아편전쟁이나 남경대학살 같은 사건을 절대로 반복하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광주 13행의 행상들이 이제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y******1 2008.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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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중상주의의 꿈-광주 13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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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제국이었던 청나라를 몰락의 길로 이끈 것은 그들이 우대해주었던 서양인들에 의해서였다.서양인들이 무역의 대금으로 지불한 양귀비꽃은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중국인들의 정신을 갉아 먹었다.그리고 그에 항거해 일어난 전쟁은 중국을 서양 열강의 식민지 아닌 식민지로 만들고 유럽 열강의 배를 불리워주는 역활을 하였다. 17세기 청나라 강희제는 중국의 바다를 잠근 해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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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제국이었던 청나라를 몰락의 길로 이끈 것은 그들이 우대해주었던 서양인들에 의해서였다.서양인들이 무역의 대금으로 지불한 양귀비꽃은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중국인들의 정신을 갉아 먹었다.그리고 그에 항거해 일어난 전쟁은 중국을 서양 열강의 식민지 아닌 식민지로 만들고 유럽 열강의 배를 불리워주는 역활을 하였다.

17세기 청나라 강희제는 중국의 바다를 잠근 해금정책을 폐지하고 외부와의 통상을 전개했다.4개의 세관 중 월해관은 중국에 대한 무역을 희망하던 유럽의 무역선이 물밀듯이 밀려드는 곳이었다.청나라 정부는 안정적인 거래와 세수 확보를 위해 재력이 탄탄한 상인을 지정하여 외국 상인들과 거래를 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세관을 대신하여 세금을 징수 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다.이들을 '양행'이라고 하는데 광주에는 13곳이 있어 13행이라 하였다.

이들 13행의 상인들은 나라의 허락을 얻어 외국 상인들과 통상을 하면서 일부는 거대한 부를 쌓으며 외국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였다.차와 비단,도자기 등은 유럽 귀족 등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중국으로 한 번 출항을 하면 거대한 이익을 볼 수 있었다.그래서 유럽인들은 중국으로 향했고 광주에서는 13행의 상인들이 외국 상인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품목들을 내놓았다.그러나 중국에 대한 무역의물량이 커지자 그  대금으로 백은을 지불해야 했던 열강들은 자본이 빠져 나가는데 골머리를 싸매다가 밀수품의 일조인 아편을 물품 대금으로 지불하기까지에 이르렀다.그 아편이 중국의 곳곳에 뿌리를 내리자 열강은 인도 등 식민지에서까지 아편을 제조하여 중국에 뿌렸다.그리고 일어난 전쟁은 중국의 빠른 몰락을 불러왔다..

청나라는 만주족이면서도 철저한 중화주의에 물들어 있던 나라였다.그래서 청의 황제는 자국과의 무역을 황제가 오랑캐에게 베푸는 은혜정도로 생각했다. 광주에 정박하는 서양 선박들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고 그들의 호기심을 충족하는데 그치고 만 것이다.황제와 관리들의 수탈의 대상이 되어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행상의 일부는 지금도 그들의 상업 윤리를 지키고 있다고 믿고 싶다.

개혁의 바람을 타고 거대한 중국이 열리고 있다.그들이 쓰는 자원이 적은 양이 아니며 벌써 세계 자원이 폭등하고 있는 추세다.계산이 빠르며 천성이 상인인 중국인들이 중화주의가 아닌 중상주의를 꿈꾼다면 사라졌던 13행의 정신도 다시 살아나리라...

 

 

 

YES마니아 : 플래티넘 n*****6 2008.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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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침은 찬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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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국에 출장을 다녀왔었다.물론 이책을 읽기전이었는데,지금 생각해보니 역시 이 책속에서 느꼈던 거대한 대륙의 공기가 범상치 않았음을 다시금 되뇌이게 된다. 한없이 집착하고 비굴하기까지하면서도 또한편 한없이 도도하고 소소한것에는 신경쓰지 않는 대범한모습.   '회계는 아주 총명하며,계산이 빠르고 정확했다.상점은 민첩하고 질서정연하며,정돈을 잘하고 세심했다.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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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국에 출장을 다녀왔었다.물론 이책을 읽기전이었는데,지금 생각해보니 역시 이 책속에서 느꼈던 거대한 대륙의 공기가 범상치 않았음을 다시금 되뇌이게 된다. 한없이 집착하고 비굴하기까지하면서도 또한편 한없이 도도하고 소소한것에는 신경쓰지 않는 대범한모습.

 

'회계는 아주 총명하며,계산이 빠르고 정확했다.상점은 민첩하고 질서정연하며,정돈을 잘하고 세심했다.같은 상인이 보기에도 신용을 잘 지켜,믿고 거래할 수 있었다.계약을 잘 지키며,통이 크며, 예의 바르고 친절했다.(p14-광주번귀록 중에서)

 

유럽의 중상주의 정책에 따라 신대륙 발견과 해상무역의 물꼬가 트이고 활발해지던 17세기 무렵, 중국은 지금 시대와 같이 유럽인들에게 더할나위없는 매력만점인 거대한 시장이었고,기회의 땅이었다. 그런 유럽의 대상인들은 너나없이 새로운 이 동쪽의 대륙으로 몰려들었고, 강희제라는 현제는 시대의 조류를 꿰뚫고,13행의  상점들을 통해 이 제국의 부흥에 시발점을 알린다.

실상 피지배계층이 한족일지라도, 청나라의 모태가 된 여진족은 바다와는 거리가 먼 민족일테인데, 깨어있는 군주를 통해 중국이 세계무대에 등장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중국이라 하면 멀리 가지 않아도 화교집단을 통해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상술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민족임을 알고있다. 그렇기에 이 책 제국의 상점을 처음 접하면서도 크게 놀라우리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한줄한줄 읽어내려가면서 중국인의 장사술에 찬탄을 금할 수 없었다.

대외무역데 관해서는 모든것이  생소할뿐 아니라, 기반적인 환경조차도 유럽인들에 비해 마련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어나, 무역의 문을 열자말자 빠른속도로 적응하였으며, 유럽제국주의의 대상들에게도 한치 밀리지 않는 철저한 이익추구로 청나라의 무역은 놀라운 속도로 발달하게 되었다.광주의 13행을 시작점으로 하여.

 

'서양배들은 다투어 관상을 찾고,십자문은 두 바다를 향해 열렸다.오사 팔사 같은 광주비단이 좋아 13행에는 은전이 가득했다.'

 

도자기,비단,차 등 유럽인들에게는 놀랍도록 아름답고 신비로운 동양의 보물들이었을 진귀한 중국의 생산품들에 대한 집착은 중국 특히 월해관의 광주를 중심으로 청나라의 경제를 번성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 번성하는 해상무역의 주인공들인 중국의 거상들.역시 거상이 될 수 밖에없는 철저한 상인정신으로 무장한 모습들을 읽어낼 수 있었다.반진승,반유도,오병감,노관항 등 그들은 그시대가 요구한 충실한 상인들이었고,청나라의 실제적인 보물같은 존재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청나라에도 일찍이 이토록 국운이 융성할 수 있었던 계기가 마련되어 있었다는 사실과 또한 그 밑바탕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금 폐쇠된 무역정책으로 인하여 불행한 근대역사를 가지게 된 사실. 아이러니한것은 그 시점에 우리나라의 운명도 비슷한 길을 걷고있었다는 것이다.강희제와 비견되는 정조대왕의 탁월한 지도력의 시대가 있어 문화가 한층 발달되고,신사고 신조류에 어느정도 맞추어나가기 시작한 시대였는데,그의 개혁정책은 빛을 보지못하고 그후 원점으로 회귀하면서 결국 우리나라도 일본의 속국이 되는 불행한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한 나라의 군주의 힘이 역사상 그 나라의 운명을 어느만큼 좌지우지 할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다.청나라시대 그나마 강희제와 건륭제-비롯 일구통상정책으로 회기했지만-는 시대릐 조류를 읽었으나, 그 이후 그저 무역을 통해 무분별한 사치에 탐닉하여 무역상들마저 모두 허망하게 망해가는 모습에 작은 허탈감만져 느낄수 있었다.

 

작금의 시절,저 거대한 대륙 중국은 다시금 옛시절 처음으로 개항을 시작하였을때의 풍성했던 경제력의 시대로 다시금 돌아가고 있음을 우리는 보고 있다. 그리고 그때와는 달리 실패하지도 않을것이며,그 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무한한 발전을 이룰것이며 지금 하나씩 이루어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때에 이웃하는 그 민족의 습성과 문화와 과거를 정확하게 아는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듯하다.

화첩같은 이쁜 그림과 사진으로 인하여 한편의 논픽션 다큐멘타리를 보는듯한 착각이 될 정도로 흥미롭다.또한 정도된 내용은 읽는이에게 지루하지 않게 쉽게 읽히게 해준다.

아깝지 않은 책이다.중국을 이해하는 첫걸음을 이 책에서 시작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싶다.

 

 

 

좋은예감 이길..

 


 

YES마니아 : 로얄 e*****g 2008.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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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를 지키고 신중하며 치열했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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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국인과 중국인의 협상 태도는 무척 다르다. 한국인은 사람 사이의 정을 중시한다. 그래서 협상 때에도 전략 수립보단 상대와 인간적인 유대를 형성하는 데 치중하는 편이다. 중국인도 정을 중시한다. 그러나 중국인은 끝까지 경계심을 풀지 않는다. 매사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이들은 협상에 임하기 전에 상대에 대한 거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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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국인과 중국인의 협상 태도는 무척 다르다. 한국인은 사람 사이의 정을 중시한다. 그래서 협상 때에도 전략 수립보단 상대와 인간적인 유대를 형성하는 데 치중하는 편이다. 중국인도 정을 중시한다. 그러나 중국인은 끝까지 경계심을 풀지 않는다. 매사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이들은 협상에 임하기 전에 상대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숙지하고 와서 모든 사항을 하나씩 그리고 조목조목 관철시킨다. 때문에 사전에 상대를 치밀하게 분석하지 못한 한국인들이 종종 열세에 처한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갑자기 떠오른 이유는 '제국의 상점' 에서 꼼꼼하고 신중한 중국 상인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17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활약했던 광저우 '13행'. 처음으로 '대외무역'을 시작한 이들은 뛰어난 상술과 넓은 인맥, 개인적인 매력 등으로 당시 중-서간 무역을 활발히 이끌었다. 특히 오늘날에도 비즈니스의 기본 중 기본으로 꼽히는 '신용'과 '신중함'을 이들은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특히 서양 상인과 중국 상인, 그리고 당시 청조 사이에 발생했던 미묘한 감정싸움이나 알력을 묘사한 부분은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서양인 부녀자 금지' 라는 독특한 무역 조항에서부터 '꽃 깃발 귀신'으로 묘사되었던 당시 미국 상인에 이르기까지, 지금 보면 우습기도 하고 신기한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제국의 상점'이 기존 역사서와는 다르게 느껴진 이유는 흔히 간단한 사실 나열만 하던 데서 벗어나 중국, 서양 등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모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겉으로 화려해 보이던 이들 '거상'들이 청조의 갈취와 외국 상인들의 압박 속에서 때론 지혜롭게 또 때론 과감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그 지혜에 감탄하기도 하고 진퇴양난에 빠진 이들의 절박함도 느낄 수 있었다. '제국의 상점'은 중국인, 중국 상인, 중국인의 협상술에 대한 내 호기심에 물꼬를 틔었다. 역사의 장면을 내 머릿속에 생생하게 재연시켜주었다.
 
    또 다시 한국과 중국의 협상을 떠올리게 된다. 세계적으로 우수함을 자랑하는 화교 네트워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옛부터 중국인을 경시하는 풍조가 자리잡고 있었다. 아마 몇 십년 동안 한국이 중국보다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했다. 중국이 한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 무역수지의 최대 흑자국이 중국이라는 사실은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중국인을 연구하고 분석해야 할 때다. 중국을 '위협'이 아닌 '기회'로 삼기 위해서 우리는 중국인보다 더욱 신중하고, 치밀해져야 할 것이다.
h*****n 2008.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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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좋은 책, 남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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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읽어 두면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다. 이 책을 읽은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해도 좋을 책, 누군가에게 읽기를 권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을 뿐더러 권한다는 자부심까지  갖게 해 줄만 한 책. 그렇게 인정하는 데에는 아무 거리낌이 없는데, 나에게는 순전히 내 개인에게는 깊이 와 닿지 못한 책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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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읽어 두면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다. 이 책을 읽은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해도 좋을 책, 누군가에게 읽기를 권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을 뿐더러 권한다는 자부심까지  갖게 해 줄만 한 책. 그렇게 인정하는 데에는 아무 거리낌이 없는데, 나에게는 순전히 내 개인에게는 깊이 와 닿지 못한 책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 이유를 내 배경지식의 얕음 때문이라고 변명해야 한다.


경제, 상업, 장사, 부. 이와 관련된 분야에 내 관심이 적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느낀다. 아마도 이 책이 독자에게 주려는 것은 중국이라는 나라가 상업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그 역사적인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이었으리라. 그것도 자국 내의 상업 발전 과정이 아니라 서구 열강과의 관계를 통한 과정으로서의 상업 발전 과정.


나로서는 무엇이든 더 알고 싶거나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 주는 책이라야만 좋아라 하며 읽을 수 있는데,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도 그다지 알고 싶은 마음이 없고, 개방과 변화의 시대에 잘 살아남기 위한 기업 정신이 갖추어야 할 요건에 대해서도 특별한 흥미가 없고, 번영과 멸망이라는 것도 보통 사람들의 삶과 연관되어 있어야만 비로소 내 삶의 한쪽과 닮았다 싶어 읽을 수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와는 다소 거리가 먼 쪽으로만 자꾸 내 관심이 솟는 것을 느꼈으니, 딱한 독자일 수밖에. 그들의 살았던 모습이 궁금했던 것이다. 만약 이 내용을 고스란히 배경으로 삼은 소설이었다면 나로서는 무지 신나게 읽어낼 수 있었을 듯하다. 상인들간의 거래, 갈등, 암투를 비롯하여 정치가와 상인들과의 공존공생 혹은 배반과 고발, 거기에 외국인 살인이라든가 범죄, 외국인과의 낯선 사랑 같은 것들이 가미된다면 긴장감은 더 높아질 것이고.


괜히 내 기대만큼 나를 몰입시키지 못하다 보니 상상이 엉뚱한 곳으로 번진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역사 혹은 문화 관련 인문서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도 남을 터인데, 내 모자란 독서 능력 탓에 애꿎게 책만 나무라고. 책에 실린 사진과 그림들만큼은 멋지고 멋지다. 그림이 또다른 역사적 기록이 된다는 뜻을 알겠다.


중국에 대하여, 중국의 근현대사에 대하여, 중국의 상업 발전 과정에 대하여, 우리의 국제통상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귀한 자료집이 될 책이다. 감히 그분들에게는 말할 수 있겠다. 


99쪽

첫째, 반씨 가문은 성실하고 신의를 추구했다. 그들은 외국 상인들에게 가장 좋은 품질의 상품만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동문행은 다른 상점보다 값은 비쌌지만 모두가 신뢰했다. 둘째, 이들은 아주 신중하게 거래 상대를 선택하여, 설사 많은 이익이 있더라도 위험한 거래는 하지 않았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8.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