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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팔린 책인 듯한데, 아직 리뷰가 없다는 게 신기하네요. 제목은 주식투자의 군
중심리지만, 르봉의 군중심리 와는 전혀 다릅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주식 매매
하는 사람들 개개인의 공통된 심리 상태를 소설 형식으로 푼 책, 정도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식이죠. 전저점에서 사고 전고점에서 팔며 수익을 얻은 사람이
있는데, 몇 번의 매매로 수익이 나자 '아 나는 주식 고수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면
서 판돈을 키웁니다. 그러다가 지지를 바라고 전 저점 근처에서 매수한 주식이 신
저가를 기록하며 하락하자 손절도 못하고 물리고 말죠. 이밖에 다양한 유형의 사람
들이 등장하는데요. 각자 입장도 다르고 투자 유형도 다른 사람들이 실제 매매에서
어떤 심리 상태를 거치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러나 매매기법 같은 것
은 전혀 안 나와 있고요. (있기는 하지만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나의 어리석음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매를 권
해드릴 만한 책은 아닌 듯하네요. 사실 실제로 매매를 해보며 우리가 몸으로 부딪
혀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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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었던 16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으로부서 시작을 해서, 왜 사람들이 버블에 휩싸이는지를 분석하는 책이다. 첫 시작은 좋았다. 그런데 용두사미로 흘러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왜냐하면 기술적 분석으로 대중들의 심리를 설명하려 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차트로서 이를 해석한다는 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에 불과해서 신빙성이 없다.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들여다보면 모든 것이 명백해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현실의 한가운데 있는 개인이라면, 시스템의 압박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기가 불가능하다. 아뭏든, 기술적 분석은 그냥 그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보고, 버블의 특성과 군중심리 파트만 유심히 들여다 보면 될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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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군중심리 -칼 월렌람-
군중심리학의 대가 귀스타프 르 봉은 “군중은 각 개인으로서는 지독히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며 독립적이지만 판단을 내릴 때는 타인에게 의존 한다.”고 말했다. 이는 개인으로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장을 바라볼 때는 탐욕과 공포를 이기지 못해 자신만의 공포심과 흥분 속에서 시장의 추세를 따르지만 결정적으로 판단을 내릴 시점에서는 자신의 생각이 아닌 주변사람들의 생각을 따른다는 말이다. 또한 그는 각종 전문직에 종사하는 똑똑한 사람들을 극장에 모아놓고 “불이야!”하고 소리치면 대학교수건 장관이건 성직자건 이 한 마디에 이성이 마비된 채 극장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아우성친다고 한다. 즉 그는 개인이 집단이 되었을 때 어떻게 잘라지는지의 관점에서 시장을 보아온 것이다.
이 책은 ‘인터시스템’이라는 가상기업의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들과 브로커의 심리 상태와 투자 행동의 변화를 통해 귀스타프가 말한 “혼자서는 똑똑하던 사람이 집단이 되면 왜 바보가 되는지”, 즉 군중심리의 원리를 보여준다.
이 책의 목표는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것이다. 주식 거래에 관해 분석하고 논평하는 글에서는 끊임없이 심리에 대해 언급한다. 다음은 그 예이다.
⑴ 예상대로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이자 투자자들은 모두 한 방향으로 쏠렸다. ⑵ 그러나 대부분의 이익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대세를 거스를 때 발생한다. ⑶ 주식 거래는 젊고 예민하고 정보력이 뛰어나며, 고임금을 받는 대담한 투자자들에 의해 지배된다. ⑷ 브로커들은 기업들이 예기치 않은 실적경고를 받으면 공포에 휩싸여 투매에 나선다. ⑸ 그 해의 시장 추세에 관한 낙관주의가 주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⑹ 오늘날 거래는 불안하고 우발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인다. ⑺ 많은 투자자들은 급격한 상승에 도취되면 무엇인가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를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정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심리는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서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주식시장에 투자된 자본은 물리적으로 만질 수 없고 증서로만 알 수 있는 것, 즉 추상적인 것이다. 때문에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손에 쥘 때까지 혹은 실제로 손실을 입을 때까지 가치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비현실적인 것으로 인식된다.
이 책의 주요 검토 대상은 오랜 트레이딩 레인지(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의 움직임 사이에서의 두 개의 연관된 가격 수준의 차이 혹은 주가가 위로 가야 할지 아래로 가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트라이앵글 차트 패턴을 나타내거나 고점과 저점 사이에서 일정한 폭을 그리며 회보하는 양상을 가르킴.)와 관련된 심리다. 전체 주식시장과 개별 주식은 위로든 아래로든 가격이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회보하는 양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때 강력한 변화가 생기면, 즉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트레이딩 레인지를 벗어나는 급격한 가격 변화가 일어날 때 심리적 원동력은 뚜렷한 군중행동을 일으키는 조건을 만들어 낸다.
트레이딩 레인지의 형성 가격과 시장 변동을 예측할 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수많은 표준화된 패턴과 형식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각 패턴마다 확실한 예측을 해줄 것 같지만 이와 관련된 문제는 차트의 패턴들이 각각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한 패턴도 가격과 양의 변동성 면에서 다른 것과 똑같지 않다. 설사 두 패턴의 형태가 동일해 보일 때라도 다른 시장 조건까지 동일한 가능성은 아주 낮다.
첫 번째 거래 맥스 보크는 부식브로커로 일한지 2년 정도 되는 야심에 찬 젊은이다. 그는 월슨앤파트너스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원한다. 맥스는 고객이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브로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11월 초, 애널리스트가 인터시스템의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맥스는 그의 판단을 믿는다. 이언은 스톡옵션으로 아주 쉽게 많은 돈을 벌었고, 자신이 비범할 정도로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이언이 맥스를 처음 만나서 물어본 건 오직 싸게 매수하여 비싸게 매도하는 것뿐이었다.
이언은 그가 잘 알지 못할뿐더러 그렇게 저평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 회사의 주식을 살 결심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브로커가 주가가 최고가 때보다 30퍼센트나 떨어졌다고 말하자 이언은 즉시 구매를 결심한다(그림 2-1). 주가가 그렇게 많이 떨어졌다면 가격이 더 떨어질 위험은 분명 아주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언은 아침신문의 비즈니스 섹션을 이전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읽는다. 거래가 아주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큰 이익을 내지는 못했지만 일주일에 2퍼센트의 이익을 올렸으니 연이율로 환산하면 그렇게 나쁜 출발은 아니었다.
다음날 브로커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1퍼센트 이상 떨어졌다. 이언은 안타까워한다. 브로커는 지난 몇 달간의 주가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곧 오를 것 같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12월 둘째 주가 되자 주가는 125까지 올랐다. 이제 이언은 어지간한 은행에 돈을 4~5년 동안 맡겼을 때 벌 수 있는 것만큼의 이자를 5주 만에 벌었다.
브로커로서 맥스 보크는 지금이 매도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가 그의 고객에게 지금 매도해서 많은 이익을 남기라고 충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애널리스트가 정말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발표를 해버리면 월슨앤파트너스의 모든 고객들이 동시에 매도에 나설 위험이 있다. 게다가 그의 고객들은 대부분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107 이하일 때 서둘러 매수했으므로 이익 회수 시점이 앞당겨지면 더 좋아할 것임을 그는 알고 있다.
이언 벤슨은 브로커가 전화를 걸어 인터시스템 주식을 125에 팔라고 제안하자 놀란다. 이언은 회사에 대해 더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브로커는 제약 애널리스트가 그 주식이 충분히 평가되었다고 한 것을 강조한다. 이제 투자가 아니라 거래를 해야 할 때이며 너무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언의 존이며, 결정은 이언이 하는 것이다. 아무도 그에게 매도를 강요할 수는 없다.
브로커의 말만 믿고 매도했다가 그 후에 주가가 두 배로 뛴다면 어떻게 하나? 반대로 주가가 급락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럴 경우 그는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고민 끝에 이언은 주가 움직임을 며칠 더 지켜본 뒤 매도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다. (그림 2-2 참조)
1~2주 후 인터시스템이 하루에 7포인트가 떨어졌을 때 맥스는 일종의 악의적 기쁨을 느끼지만 얼른 그런 감정을 흔들어 없앤다. 그의 일은 고객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다. 맥스는 수화기를 들어 이언에게 전화를 하면서 아직도 그가 빈정거릴 것인지 궁금해 한다.
그날 늦게 브로커에게 온 전화를 받았을 때 이언은 굉장히 기뻐한다. 그는 전화를 받으러 갈 수도 없을 정도로 기운이 빠져 있었다. 예상했던 대로 브로커는 다시 매도를 권하고, 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시장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언은 다시 망설인다. 어제는 모든 것이 명백하고 쉬웠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쪽에 서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동시에 그는 맥스에게 안절부절못하는 초보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 1, 2분간 생각한 후 그는 “이익을 취하는 건 결코 잘못이 아니다.”라는 격언을 따라 그의 주식을 매도한다. 13퍼센트면 나쁜 수익률이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자신의 선택이 잘한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그는 다음 거래 때에는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림 2-3)
주식을 정리하고 며칠 후 이언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난다. 그러나 자기도 모르게 자꾸 시장에 신경이 쓰였다. 매일 아침 그가 한 첫 번째 일은 인터시스템 주가의 가격 변화를 관찰하는 일이다. 새해 첫 주에 그는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반등에 실패하고 그가 팔았던 가격 아래로 떨어진 걸 발견한다. 그는 안정을 찾고, 기분이 좋아진다.
두 번째 거래 업무로 복귀한 이언은 새로운 거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가 지난번에 팔았던 주식을 낮은 가격에 되사고 싶었다. 결코 지난번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주가는 그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주가는 며칠 동안 그가 전에 매수한 가격보다 한두 포인트 높은 선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조바심이 커진다. 그는 브로커에게 전화해서 지난번의 두 배를 매수하는 주문을 하고 싶다.
그러나 맥스가 전화해서 그들의 제약 전문 애널리스트가 인터시스템의 매수 추천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을 때 그는 오히려 짜증스러워한다. 그렇게 빨리 매수하는 것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도 않다. 결국 그는 욕심을 부린다. 약간의 의심이 남아 있었지만 이언은 결국 지난번의 두 배, 즉 2,000주를 매수한다. (그림 2-4)
1월 말이 되자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하루에 몇 퍼센트씩이나 떨어진다. 이언은 이제 새로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는 손해를 보고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루 이틀의 고민 끝에 그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한다. 공황은 없다! 전문가는 절대로 손실을 입고 매도하지 않는 법이다. 냉정을 유지하고 주가가 올라가기를 기다리면 된다. 마침내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원하던 대로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자 이언은 아주 만족스럽다. 그는 투자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냉정을 잃지 않는 한 떨어진 주가는 항상 제자리로 돌아오는 법이다.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자 이언은 기분이 좋다. 그는 자신이 아주 프로페셔널하게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림 2-5)
다음 몇 주는 브로커와 고개 모두에게 좋은 시기다.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그들이 희망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성과를 나타낸다. 투자자들이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주는 회사를 제대로 인정해주고 투자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전에는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127까지 오르는데 6주가 걸렸지만 이제 겨우 3주가 조금 넘게 걸렸을 뿐이다.
이언 벤슨은 최근의 몇 주가 과거 오랫동안 자신이 경험한 것 중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어서 기분이 좋았고, 그의 회사 동료들은 예전보다 더 존경심을 가지고 그를 대한다. 그는 윌슨앤파트너스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선정한 기사를 비롯해서, 최근 나온 주간지 <파이낸셜 뉴스>에 실린 긍정적인 기사들을 복사하여 휴게실에서 나누어주기도 했다.
‘매수’ 추천 이후 주가가 17퍼센트나 올랐기 때문에 이언은 맥스 보크가 전화할 줄은 알았지만, 그가 인터시스템의 매도를 권유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언은 주가 급락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 말고 좋은 소식을 듣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눈 후 맥스는 이언에게 그의 거래 전략이 어떤 건지를 묻는다. 이 질문을 듣자 이언은 정신이 번쩍 든다. 그의 거래 전략은 우유부단하게 거래를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지난번에 그는 우유부단하다가 벌어들인 이익을 일부 날리면서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는 맥스와 통화하면서 이제 투자한 걸 정리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뻤다. (그림 2-6)
이 지점에서 브로커와 고객은 모두 걱정을 가지고 있다. 맥스는 사람들이 거의 항상 매도 전보다 매도 후에 시장의 반응을 걱정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거래 결과는 사실 아주 성공적이었지만 그는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내려가기를 바란다. 금등하지만 않는다면 지난번만큼 내려가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언 역시 거래 이후 약간 불안함을 느낀다. 이제 그의 동료들은 그가 주식을 매도했고 상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존슨을 필두로 한 몇 명은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보면 더욱 행복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언은 사실 자신이 챙긴 이익에 꽤 기뻐했고 자신의 만족감을 표현한다.
세 번째 거래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맥스의 고객들 대부분이 갖고 있던 주식을 처분했던 지점의 약간 위에서 꼼짝 안 하고 멈춰 있다. 그는 욕심에는 고통이 따르는 법이라고 마음을 정리한다. 그가 걱정하기 시작한 것처럼 주식이 계속해서 올라가면 항상 투덜대는 고객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고객은 지금까지 올린 이익을 보고 기뻐하기보다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는데 벌지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이언은 자신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많은 이익을 올렸고, 계획했던 대로 행동했다. 그러나 그는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계속 올라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주가가 빨리 극적으로 하락해서 그가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걱정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전날 후반 전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후 오늘도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고, 인터시스템의 주가도 예외가 아니다. (그림 2-7) 맥스는 자신이 정말 운이 좋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제 증시의 하락세가 심화되고, 그래서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지기만을 바라자고 한다. 인터시스템은 최근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 중에 하나이다.
이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결국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오늘은 휴게실에 가서 존슨의 냉소적인 반응에 대처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그는 편안한 마음으로 가격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이언은 신문의 헤드라인에 실린 ‘증시 붕괴’가 사실로 판명난다면 이는 인터시스템을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세 번째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는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많은 돈을 투자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맥스는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 증시의 하락폭은 그와 그의 동료들이 걱정했던 것보다 급격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의 상당한 상승을 고려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신의 분석에 도취된 맥스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자신이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느낀다. 이제 인터시스템은 매수가격까지 떨어졌다. 만약 그가 이용해야 할 기회가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다.
이언은 만약 이번에 세 번째로 인터시스템의 주식에 가진 돈을 모두 투자해서 성공할 경우 올릴 수 있는 연간 수익률을 계산해보고 극도로 흥분한다. 만약 그가 거래할 때마다 항상 15퍼센트 내외의 이익을 올린다면 2년 안에 백만장자가 될 것이다.
마침내 맥스 보크에게 전화가 왔을 때 그는 왜 이제야 전화를 했느냐는 투로 대화를 시작한다. 이언은 이번에는 그의 모든 돈을 이 한 종목에만 투자하기를 원한다. 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거래 때도 이렇게 하고 싶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분산투자를 하지 않는 게 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언제나 내려간 후에 다시 올라갔다. 그 회사는 하이테크 제품으로 승산이 있는 거대한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비즈니스 사이클에 민감하지 않다. 이언은 큰손들의 투자 방식을 따라해 보기로 결정하고, 서둘러 투자에 나선다. 그는 맥스 보크가 인터시스템의 주식 매수를 끝마치자 기쁜 마음과 함께 매우 성공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맥스와 이언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흡족하게 느낀다. 그들은 세 번째에도 옳았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대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낮춘다고 발표하자 인터시스템을 포함한 전체 시장이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한다. (그림 2-9)
트레이딩 레인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를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것은 결코 영원하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좋거나 나쁜 보도, 회사의 전망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평가, 달러화의 강세 혹은 약세, 큰손들의 강력한 매도 혹은 매수, 채권가격의 등락 등- 트레이딩 레인지의 변동은 그일이 실제로 발생하기 전까지는 결코 알 수 없다.
트레이딩 레인지 상단의 심리적 원동력 주식에서 ‘적정한’ 가격이란 없다. 적정가라고 여겨지는 것에 대한 견해, 의견, 추정 그리고 계산 결과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시장이 정하는 가격이 있다. 그러나 시장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이 특정 가격을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세 투자자의 거래 리나 버그월은 인터시스템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있다. 그녀는 인터시스템의 주식을 기업공개(IPO)를 통해 매수했고, 현재 주가가 그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꽤 큰 이익을 남겼다. 원래 그녀는 주식시장에서 약간의 돈을 남기기 위해 저축해두었던 돈을 사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기회가 온 것이다.
리나의 친구는 그녀가 실망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만약 집을 고치는 데 돈을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그녀는 주식을 팔고 이익을 챙기면 되는 것이었다. 리나는 친구의 말에 동의하고 싶지만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고 싶지는 않다. 1~2주 동안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150 즈음에 있었고, 그녀는 주식을 팔면 그 수준보다 15퍼센트 이상 높은 가격에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인터시스템의 가격이 롤러코스트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해서 목표보다 낮은 가격에 파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가 처음으로 매도를 고려했을 때 이후 인터시스템은 자그마치 30퍼센트나 떨어졌다. 지난번 친구를 만났을 때의 주가는 지금 생각하면 괜찮은 수준이었다. 그때 그녀는 150 이하로는 팔고 싶지 않았다. 반면 지금은 그때 가격만 돼도 기쁠 것이다. 하지만 리나는 브로커에게 전화해서 오늘 가격에 주식을 팔라고 요청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친구에게 말한다. 그러나 친구가 만약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100 이하로 떨어져버리면 그 돈으로는 집을 개조할 수가 없을 거라고 지적하자, 리나는 지금 즉시 주식을 팔고 싶어졌다. 이익이 날아가 버릴지도 모른다고 걱정이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그녀는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전고점 수준까지 올라가기를 기다리는 데 지쳤다. 결국 내키지는 않지만 체념하듯 기대했던 가격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팔고 만다. (그림 3-1)
케니스 얼랜드는 기업공개 때 인터시스템 주식을 매수할 의사가 없었다. 그는 미래 유망 기업들을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기 전까지는 인터시스템이란 회사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다. 케니스는 프로그램에서 언급된 다섯 회사들 중에서 인터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독창적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회사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그 회사의 설립자들이 얼마나 부자일지 상상해본다.
며칠 후 그는 저녁 경제뉴스에서 인터시스템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좋은 조건으로 수주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을 듣는다. 케니스는 이제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다음 날, 그는 중개소에서 멋진 여성 브로커가 자신의 주문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기뻐한다. 케니스는 자신이 주식을 매수한 것이 기업공개 이후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수백 퍼센트나 오른 시점이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긍정적인 보도와 뉴스가 발표된 이후 주가는 급격하게 상승했다.
케니스가 10월 1일 인터시스템의 주식을 매수한 날의 주식 거래량을 연구했다면 거래량이 그날따라 평소보다 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런데 주가가 고점일 때 ‘상승 근거가 충분하며, 쉽게 공감이 간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숫자는 늘어나기 마련이다. 인터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은, 부자가 되는 확실한 길처럼 느낀다.
6주가 지나지 않아 케니스가 투자한 주식은 50포인트 떨어지고, 그는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혼자만 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그 가격에 매도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속으로 그러한 손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두 달 정도가 지난 후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125에 접근하자 케니스는 기분이 나아져 상황을 좀 더 냉정하게 판단한다. 모든 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가 다시 전처럼 떨어지면서 전저점에 이르자 그는 복통을 호소한다. 자신이 시장의 힘에 의한 희생자인 것 같다. 인터시스템 주가가 두 번째로 오름세로 돌아서자 그는 또다시 모든 것이 잘되기를 바라며 장밋빛 인생을 그린다. 그러나 주가가 그가 매수한 이후 세 번째로 떨어지자 그의 새로운 낙관은 깊은 비관으로 바뀐다. 이제 주식투자는 더 이상 재미가 없다면서, 극도로 좌절감을 맛본다.
몇 달을 기다린 후 그는 마침내 지친다. 그는 인터시스템 주가가 회복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가 없다. 매일 저녁 그날의 시세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을 켤 때마다 드는 긴장감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주가가 100 이하까지 떨어지면 얼마나 속이 상할지, 케니스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그는 세 번째로 50의 손해를 본 이상 더 이상 자신의 투자금을 온전히 되찾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주가가 지금까지 두 번 다시 하락하기 전의 가격에 도달할 무렵에 매도한다면 너무 많은 돈을 잃기 전에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좀 더 기다리면서 주가가 올라가기를 바라기로 결정한다.
다음 며칠 동안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100보다 위에서 머물러 있고, 케니스는 끊임없는 걱정과 근심과 조급해지는 마음을 견딜 수가 없다. 그는 자신이 돈을 잃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와 브로커가 동의한 가격에 주식을 매도하자 어깨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다. (그림 3-2)
마침내 끈질기게 그를 괴롭히던 걱정은 가라앉았다. 케니스 얼랜드는 고개를 들고 어깨를 곧게 펴고 거래소를 떠났다. 그는 자신이 불만족스럽지 않다는 데 놀란다. 그의 결정은 환상 속의 이익이 결국 실질적으로 치명적인 손실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사실 많은 돈을 잃었지만 대신 오랫동안 잃고 있었던 무엇인가를 되찾을 것이다. 바로 마음의 평화와 숙면 말이다.
새뮤얼 로젠버그는 베를린앤리밴더 사의 주식브로커이다. 그는 인터시스템의 주가 벼동 때문에 짜증과 좌절감을 점점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그는 자기들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주가가 움직일 때마다 어떻게든 돈을 벌려고 애쓰는 그의 많은 동료들에 비해서 자신이 훨씬 더 참을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 달쯤 전 새뮤얼은 인터시스템 때문에 기뻤다. 이 회사의 주식은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 주가가 꾸준히 신고점에 도달하는 것을 바라본다는 건 굉장한 즐거움이었다.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하늘을 찌를 듯이 거의 수직적인 상승을 나타내자 그는 성공에 도취됐었다. 그러나 이제 꿈은 끝났고 현실은 냉혹하다. 경영진이 ‘성장통’을 이유로 실적경고를 발표하자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터시스템의 주식은 모두를 실망시킨다. 회사의 경영진은 그들의 생산 능력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숙련된 기술자가 부족했다.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30퍼센트 이상 급락하는 걸 보고 겪은 충격이 가라앉자 새뮤얼은 자신의 인생을 보다 냉정히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안정화되기 일주일 전인 10월 말경 121에서 101로 떨어졌을 때 그는 마치 위 속에 납 한 덩어리가 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는 나머지 군중들처럼 생각 없이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애써야 할지, 아니면 여유를 가지고 주가 하락을 과장된 공황으로 여기면서 지켜볼 것인지 결정해야 했다. 그는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고,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6주 후 12월 중순경,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125에 접근하자 새뮤얼은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그가 고객들에게 공황 상태에서 매도하지 말라고 권했던 것은 확실히 옳은 선택이었다. 실적 경고가 있었지만 인터시스템은 강력하고 확장하고 있는 회사라는 것을 시장이 깨닫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월 말에 주가가 이전의 바닥 수준에 도달하자 새뮤얼은 걱정되기 시작한다.
의심이 그를 엄습하기 시작한다. 그가 정말로 옳은 선택을 했던 것일까? 지난번 주가가 반등했을 때 고객들에게 적어도 보유주식의 양을 줄이라고 권고했어야 했던 것은 아닐까?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두 번째로 상승하자 새뮤얼은 고객들에게 보유 주식을 반으로 줄이라고 권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지금까지 벌어들인 이익은 상당할 것이고,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들을 위험을 감수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자 새뮤얼은 자신이 취한 조치들에 만족하지만, 매도를 더 강력하게 추천해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의 고객들이 잘 빠져나왔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상황이 끝날 때까지 인터시스템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다른 전도유망한 투자처를 찾는 데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다시 이전 저점에 접근하고 있다. 그는 다시 근심과 불안감을 느낀다. 그는 자신이 정말로 해야 할 일을 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새뮤얼은 이제 인터시스템에 완전히 지쳐버렸다. 상황이 진행될수록 불안감은 더욱 심해진다. 인터시스템의 주식은 더 이상 믿을 수 없어 보인다. 그는 마치 풍향계가 움직이는 것 같은 주가 변동은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게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세 번째로 125선을 넘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면 그는 주저 없이 고객들에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나머지 보유주들을 무조건 매도하라고 권유할 것이다. (그림 3-3)
매도자의 심리 우리는 개인적 측면에서 심리를 살펴봄으로써 중요한 결론을 이끌어 냈다. 이제 개인 투자자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군중으로서 인터시스템의 주주 집단을 관찰해보자. 앞에서 설명한 상황에서 인터시스템의 주주들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⑵ 주가하락을 과잉반응으로 간주하고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통상적으로 움직이는 가격에 매도하지 않고, 매도가 합리적으로 보일 만큼의 수준으로 주가가 오를 때까지 기다린다. ⑶ 통상 가격을 인정하고 그 가격에 매도한다.
선택 1 - 완고한 사람들 이런 상황에서 보편적인 대처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선택을 한 투자자들은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현재 가격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심한다. 이런 투자자들은 완고하다. 그들은 조만간 시장이 그 주식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결국 주가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투자자들은 종종 주가가 전고점까지 상승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전고점 이하의 가격으로는 매도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투자자들은 자기들은 시장에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종류의 투자자들은 선견지명이 있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들은 하락을, 상승 경향을 보이기 위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고 매도를 위해 몇 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선택 2 - 덜 완고한 사람들 그들은 전고점보다는 조금 낮은 가격에도 매도할 수 있다. 이런 투자자들은 종종 주가가 올라갈 때는 시장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처럼 내려갈 때도 과잉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팔아야 할 때 팔지 못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이제 이런 실수를 바로잡을 두 번째 기회를 기다린다.
선택 3 - 시장 적응자 시장 적응자들은 인터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본질적으로 맞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들은 트레이딩 레인지 내의 어떤 가격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실적경고를 감안했을 때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상당히 급락한 건 정당하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그들은 상황을 평가하는 데 있어 좀 더 이성적이고 통상적인 가격수준을 수용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하락하자마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처음의 두 그룹에 속하게 되고, 마지막 그룹에 속하는 사람 수는 소수이다. 그러나 하루 하루 지날 때마다 세 번째 그룹의 숫자가 늘어난다.
어떤 사람들은 항상 트레이딩 레인지 안의 바닥에서 매도할 것이다. 투자자는 인간이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괴로워하고 근심과 억압에 사로잡혀 너무나 낮은 것 같은 가격에 매도하곤 한다. 그것은 더 이상의 주가하락과 연결되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떨쳐버리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다.
매도 기준을 한두 번 낮춘 후에는 가장 완고한 투자자들까지도 주식을 팔아치우려면 기준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트레이딩 레인지가 오랫동안 지속될수록 그 가격 수준에 더 많은 매도물량이 나오게 된다. 그 수준 내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가가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리적 원동력은 더욱 강력해진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이 흐른 후에 상승이든 하락이든 강력한 가격의 움직임을 초래할 수 있는 심리적으로 흥분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매수자의 심리 주식은 추상적인 현상이다. 그것은 스크린, 신문의 경제면, 텔레비전에 나오는 숫자다. 주식 자체는 스스로 의지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가격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제자리에 머물러 있든 아무런 관심이 없다. 매수자는 항상 훨씬 큰 선택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 매수자는 그들이 원하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사야 할 좋은 기회를 놓칠 경우 매우 아쉬울 수 있지만, 자기가 갖고 있던 원래 돈은 그대로 남아 있고 다음날 또 다른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결정이 내려지고 돈을 투자한 후에는 선택의 자유는 즉시 그리고 철저히 축소된다.
네 가지 가능한 선택 선택 1 - 사려는 사람들 주식 매수자들은 인터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트레이딩 레인지 안에서 어떤 가격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관점들이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향후 전망을 고려했을 때 주가의 급락은 과장된 것이고 이러한 강한 과잉반응은 낮은 가격에 우량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게 공통적 시각이다.
선택 2 - 기다리는 사람들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시장이 분명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어느 정도의 하락이 엄격한 경제적 평가로 인한 것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가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추론은 보통 다른 그룹들보다 더 이성적이고 덜 감정적이다. 그들은 주가가 급락했다고 해서 인터시스템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택 3 - 저가 매수에 나선 사람들 이들의 한 가지 공통적인 전술은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 잠재적인 투자자들은 심지어 가격이 트레이딩 레인지의 최저점일 때에도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성적인 이유로든 감정적인 이유로든 시장이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기를 기다리기로 결정한다. 투자자들은 종종 의심할 나위 없이 낮은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지기를 바란다.
선택 4 - 냉담한 사람들 주가 급락이 자동적으로 모든 투자자들의 매수 충동을 부추기는 것은 아니다. 인터시스템의 주가 하락이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인터시스템 같은 회사에 투자하기에는 전체 시장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쩌면 회사에 대해 갖고 있는 지식이 부족해서 판단 할 수 없는 경우나, 현금 동원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인터시스템 주식을 사려고 지금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기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림 6-1]은 데이비드 풀러가 <차트 세미나 워크북>에서 이러한 정신적 적응 과정을 설명한 것을 토대로 그린 것이다.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것을 기다리는 데 지친다.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일단 매수 가격대를 올려보지만 그들은 사실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형성되는 시장 가격에 매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한두 차례 한도를 올려본 후에는 아무리 고집이 센 투자자들이라도 매수를 하고 싶다면 레인지 내에서 매수 가격을 높게 책정해야 한다는 걸 점차 깨닫는다. 모든 잠재 매수자들이 통상적인 시장 가격에 주식을 사려고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주가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레인지 내에서 가격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매수가 몰리면서 가격이 올라간다. 이때 시간이라는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그룹에서 매수에 대한 거부감은 천천히 사라진다. 주가가 조정을 받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매수하고자 하는 심리적 원동력은 더욱 강력해진다. 이 기간에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더 무장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위로건 아래로건 주가의 인위적인 움직임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의 잠재 매도자들이 트레이딩 레인지 내의 통상 가격에 주식을 매도했기 때문에 트레이딩 레인지 위쪽에서 대부분의 잠재 공급은 사라졌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잠재 구매자가 트레이딩 레인지 내의 통상 가격에 주식을 매수했기 때문에 트레이딩 레인지 아래쪽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잠재 수요 역시 사라졌다. 트레이딩 레인지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를 미리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것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군중행동의 분석 로버트 베크만은 그의 책 <붕괴>에서 “붕괴가 일어나는 원인은 우리가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고, 이는 과거에 일어났던 붕괴가 미래에도 일어날 것임을 의미한다”라고 썼다. 그는 “구할 수 있는 모든 기록들을 갖고 관찰해본 결과 ‘경제 시스템에서 자포자기하는 경향’이 50~60년마다 반복되었다.”라고 했던 존 케니스 캘브레이스의 말을 언급했다. 이러한 주기는 ‘사람들이 전에 일어난 일들을 잊어버리는 데 걸리는 시간’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귀스타프 르 봉에 따르면, 심리적 군중이 나타내는 눈에 띄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그것을 구성하는 개인이 누구든, 그리고 그들의 생활양식, 직업, 성격, 지능 등이 비슷하든 아니든 간에 그들이 군중으로 변형되었다는 사실은 그들을 각각의 개인이 고립된 상태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과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일련의 집단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한다. 개인들이 군중을 형성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생기지 않거나 바뀌지 않는 생각이나 느낌들이 있다.
만약 투자한 주식 가격이 올라주면 투자자는 기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불만스럽고 불행할 것이다. 이러한 기쁨과 걱정의 감정은 투자자가 다른 사람과 어울릴 때 더욱 강해진다. 만약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투자자가 역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에는 긍정적인 감정이 강력해진다. 이때는 자신이나 상대방의 포지션은 물론 매수나 매도 전 의사결정 과정도 모두 옳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때 만약 신문 기사나 회사의 분석이 이런 느낌을 재확인해준다면 투자자들의 만족도는 더욱 커진다. 비슷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은 서로를 지지하면서 다른 의견을 가진 그룹이 내놓는 말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격이 투자자가 생각했던 쪽으로 움직일수록 그들이 옳았다는 논리는 강해진다. 이제 투자자는 가격의 장기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단기적인 움직임에 더 초점을 맞춘다. 일반적으로 남들과 반대 의견을 가진 그룹은 당연히 열등감을 느낀다. 그래서 대화하고 지지를 받을 비슷한 사람을 찾아야 할 필요를 느낀다. 그들은 다른 그룹의 논리에서 빠진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관점이 결국 옳을 것이라는 장기적 전망에 집중한다.
그런데 그 결정이 합리적인 기반 위에 내려졌다고 하더라도 일단 투자가 이루어지면 덜 이성적이고 더 감정적이 되기 쉽고, 그것이 인간이다. 그 다음 개인은 군중행동으로 빠져드는 경향이 더욱 강해진다. 의견의 차이가 클수록 지지자를 찾고 비슷한 투자자들의 그룹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는 커진다. 이러한 군중의 본능은 뿌리가 상당히 깊다.
진정한 시장의 리더는 가격 그 자체이다. 다른 그룹과는 달리 금융시장에서 군중행동은 두 가지 간단한 변수를 통해 연구될 수 있다. 즉, ⑴ 가격의 변동과 ⑵ 거래량 변동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가 군중의 힘과 원동력을 설명해준다. 수천 명의 투자자들은 항상 가격 지수나 개별 주식을 따른다.
플리머는 가격이 명백하게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군중의 리더 역할을 충족시킨다는 중대한 사실을 깨달았다. 강력한 강세장에서 주가 상승은 다수의 투자자들이 존경과 충성과 헌신을 선언하면서 달려오게 만드는 깃발과 같다. 약세장에서 주가 하락은 무릎 꿇은 투자자 앞에서 고통을 주는 가혹한 지배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는 금융시장에서 군중행동에 필요한 세 가지의 기본적인 필수조건을 도출해냈다.
⑴ 모든 투자자들은 단 하나의 공통된 목적이 있다. 바로 돈을 버는 것이다. 그들은 시장의 다른 참여자들과 쉽게 구분된다.
⑵ 매수나 매도 결정은 투자자들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걱정과 공황 혹은 기쁨과 환호가 시장에서 급격하게 형성되면서 사람들이 가격 변화에 대한 통상적 관점을 받아들이고 이에 쉽게 적응하게 만든다.
⑶ 가격 변동은 그 자체로 군중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족시킨다.
상향 돌파 - 이언 벤슨의 심리 이언과 맥스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었을 때 이언은 맥스의 추천에 따라 인터시스템 주식을 106에 매수했다. 그 주식은 연방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장이 아찔한 기쁨에 취해 있는 동안 순식간에 115까지 올랐다.
120까지 상승 -매도를 부추기는 사람들 1~2일 동안 약 115를 유지한 이후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급격히 120까지 오른다. 이언은 인생에서 그렇게 기뻤던 적을 기억해낼 수가 없다.
4월 셋째 주,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일주일 동안 약 120에 머무르자(그림 9-1) 이언의 그룹에서는 지금 차익을 실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벌어진다. 이언의 그룹에서 나온 매도 제안은 인터시스템에 투자하지 않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다. “주가는 언제라도 붕괴될 수 있어.” “1987년의 주식시장 붕괴를 생각해봐.”라는 매도를 부추기는 말들이 휴게실 안을 떠돈다.
129까지 상승 - 매도 결정 전 그 다음주가 되자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129까지 오른 후 한두 포인트 떨어진다. 그룹의 리더로서 이언의 위치는 이제 확고해지고 다른 쪽 소파에서 나오는 신랄한 말들은 미약해졌다. 그러나 이언은 이제 놀랍게도 주식 매도를 심각하게 고려하라는 그의 제안이 열광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그림 9-2) 지난주에 매도를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130 이상으로 목표를 더 높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언이 맥스 보크가 매도를 강력하게 추천하면서 욕심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자 이 말이 다른 사람들의 의욕을 꺾어놓고 말았다는 사실을 눈치 챈다. 이언은 매도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하지만 그 역시 자신의 확신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낀다. 이언은 매도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하루나 이틀 정도 기다려보기로 결심한다.
실속 없는 기다림 다음 며칠 동안 인터시스템의 주가에는 변동이 없다. 주식은 횡보하고 있고, 거래량이 줄자 시장의 매수자와 매도자가 모두 경계하고 있다. 팔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이언의 그룹 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판단을 확신하지 못한다. 매수한 이후의 주가 움직임에는 모두 만족했지만 그들은 주가가 조금 오른 뒤에야 보합권에 머물렀던 인터시스템의 주가 패턴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그런데 지금은 가격이 고정된 채로 거의 2주일이나 지났고, 조급함과 불성실성이 그룹 안에 퍼진다.
그러나 주가가 130에 호가하자 이러한 부정적인 느낌들은 햇살 좋은 여름날 옅은 구름처럼 흩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감은 다음날 바로 사라졌다. 전날 폐장되기 조금 전 주가가 급격하게 떨어져서 127로 마감했는데, 오늘은 125까지 떨어진다. 이언은 괴로웠다. 그는 조금 전 맥스 보크와 통화를 했는데, 맥스는 그가 너무 욕심을 부려 제때 팔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언은 통화 후 그룹 동료들에게 자신이 2주 전에 팔았어야 하는데 못 팔았으며, 그와 브로커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했으면 될 걸 괜히 경험도 없는 아마추어들의 말을 들었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이제 그는 주식을 팔았다. (그림 9-3) 그는 여전히 좋은 이익을 냈지만, 주가가 트레이딩 레인지의 바닥까지 떨어질 때까지 동료들과 같이 행동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들은 그들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됐다.
하락은 없다 - 자신감 며칠 후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모두가 팔았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낙담은 사라졌다. 높은 가격에 팔지는 못했지만 훌륭한 거래였다. 이제 이언의 그룹은 인터시스템의 다음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고 느낀다.
이언 그룹의 멤버들은 그들이 성공적으로 거래를 했으며, 본질적으로 원칙과 이성에 따라서 행동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여전히 주식을 매도한 것을 후회한다. 기사에 쓰여진 대로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200까지 오를지도 모르며, 만일 그렇다면 주당 75포인트에 가까운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일지라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그들은 화가 나고 민감해졌다. 이언은 그들의 실망이 직접적으로 자신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자 그들이 결국 돈을 벌었으며 만약 그가 아니었다면 아무도 인터시스템 주식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들을 진정시킨다.
상승 - 불안한 나날들 다음날, 이언은 명치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다. 숨을 쉴 수가 없다. 인터시스템의 주식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주가가 지난 10월 이래 가장 높은 133까지 오른 것이다. (그림 9-4)
그러나 그룹 안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 이언의 그룹은 퇴근시간이 되기 전 휴게실이 아니라 이언의 사무실에서 만나 실망감을 토로한다. 이언은 충분히 현재 상황을 조절할 수 있으며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팔았던 것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다시 산다는 것이 매우 창피한 일이긴 하지만 가능한 빨리 사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 중 대부분은 만약 주가가 130 아래로 내려갈 때 살 수만 있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락은 없고 몇 포인트 더 상승이 이어진다. 이언 벤슨은 이런 상황을 경험해본 적도 없었고, 막상 닥쳐보니 기분이 좋지도 않았다.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그가 팔았을 때보다 지금 거의 10포인트나 높다.
이언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맥스 보크는 이 상황에서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계속 올라가는 것은 불행한 일이긴 하지만 그런 일들은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는 당신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단호하게 만약 당신이 번 돈에 행복해하는 것이 아니라 벌지 못한 돈에 대해 초조해한다면 당신은 어떤 거래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맥스와 이런 대화를 나눈 후 이언은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았다. 맥스의 의견을 그룹에 전달하자 그들은 모두 그날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아직 조절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145까지 상승 -추락한 이미지 하락은 없었다. 급격한 상승만 있을 뿐이었다. 매수자들은 ‘제품 품질의 우수성’을 이유로 들면서 전략적으로 인터시스템의 주식 매수에 나선다. 모든 시장이 인터시스템에 전도유망한 회사라는 것을 동시에 깨달은 것 같다. 최근의 대량 주문은 회사의 밝은 미래를 알려주는 명백한 신호다. 이언 벤슨은 자신의 모순된 감정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동료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 것인가? 그의 이미지는 어마어마하게 추락했다.
동료들은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이라도 추격 매수에 나설 것인가, 아니면 상황을 받아들이고 기다렸던 하락이 오지 않는다는 걸 인정할 것인가? 그들은 주요 투자자들이 이제 인터시스템의 주식을 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주가가 계속해서 올라간다면 지금 사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지금 매수 대열에 합류했다가 곧바로 조정이 일어난다면 바보처럼 되어버릴 것이다.
그들이 이런 결론을 내리기 전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6월 7일 145까지 치솟았고, 그룹은 매수 용기를 잃는다. (그림 9-5) 125에 팔았던 주식을 145에 다시 사들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이 옳은 일이더라도 아무도 감히 그런 결정을 내리려고 하지 않는다.
적절한 순간에 사는 것, 다시 말해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 결국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의견을 갖고 있는 것과 실제로 돈을 벌거나 잃는 것과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상향 돌파에서의 군중심리 진공효과 먼저 데이비드 풀러가 진공효과라고 불렀던 것을 다시 살펴보자. (그림 11-1) 트레이딩 레인지 위에 잠복해 있던 공급 물량 중 많은 부분이 사라졌다. 많은 주주들, 추정컨대 매도자들은 인터시스템 주가가 상승할 걸 기다리는 데 점점 지친다. 처음에는 소수의 매도자들만이 매도 한도를 낮춘다. 그들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다시 말해서 트레이딩 레인지 내의 가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매도 한도를 한두 번 내린 후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가격에 팔지 못할까봐 조급해진다. 그들 중 가장 완고한 사람들조차도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싶다면 매도 가격을 트레이딩 레인지 안으로 낮춰 잡아야 하는 것을 깨닫는다. 물론 모두가 통상적인 시장 가격에 팔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이기 때문에 트레이딩 레인지가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 레인지 안에 더 많은 매도 물량이 몰린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이때 시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계획했던 것보다 낮은 가격을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정신적인 무장을 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매도에 대한 저항은 천천히 사라진다. 주가가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거래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리적 원동력은 더욱 강력해진다. 이런 상황이 충분히 오랫동안 지속된 후에는 심리적으로 더욱 무장된다. 이제 ‘원하는’ 가격을 기다리다가 지친 주주들이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가격을 낮춰서 매도했기 때문에 잠복해 있던 공급 물량이 시장 안으로 들어오고 트레이딩 레인지 위쪽에 매도자의 공백 상태가 생긴다.
트레이딩 레인지 위쪽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건 시장에 명백한 불균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가가 트레이딩 레이지 안에 있을 때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이 ‘실수했다’거나 ‘잘했다’고 느낀다. 트레이딩 레인지 안에서 모든 매수와 매도는 현재보다 낮은 가격에 이루어진 것이다. 트레이딩 레인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것은 결코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부정적인 투자자 그룹 거대한 군중 속의 부정적인 그룹은 네 개의 하위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1. 조급한 사람들 - 트레이딩 레이지가 형성되기 전 인터시스템 주식을 소유한 주주들로 구성되며 레인지의 상향 돌파를 기다리는 데 지쳐 레인지 안의 가격에 보유주의 50퍼센트 이상을 팔아버린 가장 크고 중요한 하위 그룹.
2. 타이밍의 대가들 - 이 그룹은 레인지 내에서 한 번 혹은 여러 번 주식을 사서 레인지 내의 주가에 매도한 주주들로 구성된다.
3. 기다리고 지켜보는 투자자들 - 사려고 계획했던 것의 50퍼센트 이하로 매수했거나 매수를 생각했지만 주가가 너무 올라 거래 시기를 놓친 투자자나 거래자.
4. 공매도자들 - 인터시스템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나 거래자. 공매도란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먼저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인터시스템의 주식을 팔았거나 공매도한 사람들은 대부분 매도가에 불만족스럽거나 실망했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실제로 그들이 남긴 이익에 대해서 기뻐하기보다 벌어들이지 ‘못한’돈에 대해 초조해하는 것은 의외로 매우 일반적인 일이다.
그룹 2와 같이 130 위에서 매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많은 투자자들은 갈등한다. 그러나 가격이 고점보다 한참 아래에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투자자들은 그들이 전에 매도한 것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하는 것에 대해 그룹 2처럼 자존심과 위신 때문에 방해받지는 않는다. 이는 그룹 3이 그룹 2보다 레인지가 돌파된 후에 인터시스템 주식의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감정적인 사람들은 모두 시장의 군중행동을 일으키면서 장기적인 트레이딩 레인지의 돌파에 크게 기여한다.
긍정적인 투자자 그룹 긍정적인 그룹은 다음의 하위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1. 장기 보유자들 - 인터시스템이 트레이딩 레인지에 진입하기 시작하기 전 주식을 가지고 있었고 보유주 전부 혹은 대부분(50퍼센트 이상)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
2. 새로운 주주들 -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매수하려고 했던 주식의 전부 혹은 대부분(50퍼센트 이상)을 매수하고 주식을 보유하게 된 새로운 투자자들(이 그룹이 가장 중요한 하위 그룹이다).
3. 비공매도자들 - 주가가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변동하는 동안 인터시스템 주식을 공매도하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투자자나 거래자들.
인터시스템의 주가가 레인지를 상향 돌파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그룹은 부정적인 그룹보다 심리적으로 더 편안한 시간을 가진다. 욕심은 종종 사람들을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으로 만들지만 손실에 대한 걱정보다는 돈을 더 벌고 싶은 욕구에 대처하는 것이 더 쉬운 일임은 당연하다.
레인지의 상향 돌파가 충분히 예측되었음에도 욕심은 종종 화근이 된다. 주가가 급등할 때, 회사에 대한 뉴스가 긍정적일 때, 인터시스템의 주식이 다시 주식시장에서 인기를 끌 때 사람들은 더 많은 이익을 원하는 욕심이나 과욕을 부리기 쉽다. 이때 뒤늦게 매수에 나서는 게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주가가 레인지를 상향 돌파할 때 장기 투자자들은 어떤 식으로건 만족감을 느낀다. 이제 이미 조성된 심리적 원동력은 군중행동에 기여하게 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에게는 전체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경향을 보인다.
분위기가 약세에서 강세로 바뀔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약세였을 때보다 매수 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 쉽다. 흐름에 저항하는 것보다는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이제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대부분의 시장이 인터시스템에 대해 다시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므로 가격이 충분히 조정되기만 한다면 적어도 좀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할 것을 고려할 것이다.
하향 돌파에서의 군중심리 진공효과 데이비드 풀러의 진공효과가 다시 한 번 나타났다. (그림 14-1) 레인지 아래쪽의 대부분의 매수 수요는 사라졌다. 많은 투자자들, 특히 잠재 매수자들은 인터시스템 주가가 다시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데 지친다. 처음에 많은 주주들이 그냥 그들의 매수 한도를 올린다. 한도를 한두 번 올린 후에는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조급해지고, 그들이 원하는 가격에 매수할 수 없다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지어 가장 완고한 사람들도 만약 그들이 정말 매수하기를 원한다면 트레이딩 레인지 안으로 매수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물론 모둔 투자자들이 통상적인 시장 가격에 매수하기를 열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트레이딩 레인지가 오래 지속될수록 그곳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지점이기 때문에 더 많은 수요가 그 안으로 진입한다.
이미 지적했듯이 이때 시간이라는 요소는 중요하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하기로 하는 데 필요한 정신적 준비는 천천히 진행된다. 매수에 대한 저항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줄어든다. 트레이딩 레인지가 오래 지속될수록 심리적 원동력은 더욱 강력해진다. 이 상태로 충분한 기간이 지난 후에는 가격의 강력한 하락세를 초래할 수 있는 심리적으로 격렬한 상황이 형성된다. 적당한 가격을 기다리는 데 지치고 트레이딩 레인지 안의 가격에 매수하거나 다른 유가증권으로 관심을 돌린 잠재 매수자들에 의해 많은 수요가 시장에서 빠졌기 때문에 트레이딩 레인지 아래쪽에 매수자의 진공상태가 형성되는 것이다. 트레이딩 레인지의 분명한 하향 돌파는 시장에 명백한 불균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이 변동하는 동안 인터시스템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한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자신들이 ‘옳게’ 혹은 ‘틀리게’ 행동했다고 느낀다.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모든 매수와 매도는 통상 가격보다 높은 지점에서 실행되었다.
부정적인 투자자 그룹 군중 내에서 부정적인 그룹은 몇 가지 하위 그룹으로 나뉠 수 있다.
그룹 1 - 장기 보유자 주가가 마침내 트레이딩 레인지를 하향 돌파하면서 트레이딩 레인지가 무너졌다는 신호가 명백해지자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강한 저항감과 불안을 느낀다. 긴 기다림은 소득이 없었다. 그들은 참을성과 인내는 보상 대신 벌을 받았다. 전에는 안전해 보이던 트레이딩 레인지의 바닥이 부서지기 쉬운 지푸라기처럼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많은 주주들이 괴로워한다.
이런 경험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고, 사람들을 성급하게 행동하게 하기도 한다. 자신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깨달은 후 그들의 분노는 매우 격렬해서 어떤 희생을 치르고라도 감정적인 고통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한다. 많은 인터시스템 주식 보유자들은 이제 주식을 그들을 불쾌하게 만든 원인으로 간주하면서 크게 미워한다. 사람들은 보통 문제의 원인을 그들의 외부에서 찾아 비난하곤 한다. 일반적으로 정신분열증에 걸린 것 같은 시장과 조울병적인 인터시스템의 주식을 비난하는 것도 좋다. 이런 희생양 신드롬은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자존심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사용되는 방어 메커니즘이다.
주가가 트레이딩 레인지를 하향 돌파할 때 주식 보유자들은 모두 동시에 감정적이 되며, 모두가 다소의 스트레스와 당황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이렇게 압박받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개인으로서보다는 군중의 일원으로서 행동한다는 것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그들은 정확히 시장의 대부분이 하는 것 같은 행동을 한다. 아직도 뭔가 남길 수 있을 때 주식을 매도하고,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이든 간에 무조건 지키고, 무리를 지어 인터시스템을 공격하는 것이다. 마침내 장기간 지속된 트레이딩 레인지로부터의 하향 돌파가 전체 시장에 명백해지면 구축된 심리적 원동력이 군중행동을 일으키게 된다.
긍정적인 투자자 그룹 전에 인터시스템을 소유했다가 트레이딩 레인지 내에서 주식의 전부 혹은 대부분을 매도한 투자자들은 인터시스템 주가가 레인지를 하향 돌파할 때 어느 정도 만족한다. 지적했듯이 사람들의 감정적 경험에 등급을 매기기는 어렵지만 갖고 있는 주식이 상대적으로 많을수록, 받은 가격이 높을수록, 레인지 안에서 매도 시기가 빠를수록, 주가 하락이 강력할수록 그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커진다.
이럴 때 대부분의 주주들은 주가가 그들이 우려했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걸 보고 그들이 일찍 매도한 데에 만족하게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일부는 보유주식의 일부를 남겨놓지 말고 전부 팔지 못한 걸 아쉬워할 게 분명하다. 안도감의 정도는 서로 다르겠지만 그들은 주가가 트레이딩 레인지를 하향 돌파했을 때 손실을 피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군중심리와 투자 전환지점 혹은 균형지점 인터시스템의 주가는 몇 달 동안의 변동 이후 트레이딩 레인지의 바닥으로부터 세 번째로 상승세로 돌아서서 고점에 도달했을 때 다시 떨어지지 않음으로써 전형적인 패턴이 깨지고, 그 수준에서 매우 명백한 균형지점이 생성된다. 매도측 군중과 매수측 군중은 이제 거칠고 결정적인 전투를 수행한다.
제시 리버모어는 <주식 매매하는 법>에서 거래를 하기 전 시장이 균형지점에 도달하기를 기다리기 위한 인내심을 가졌을 때마다 항상 돈을 벌었다고 썼다. 그는 자신이, 움직임이 시작되는 정확한 심리적 순간에 거래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하향돌파 - 매도측 군중의 승리 주가가 레인지를 하향 돌파할 때에는 매도자가 분명 유리하다. 하향돌파가 전체 시장에서 분명하게 느껴질 때 미래의 주가에 대한 망설임은 사라진다. 시장은 그들의 판결을 발표했다. 보유량의 전부 혹은 대부분을 판 주주들은 기뻐하고 공매도자들 역시 기쁨의 박수를 치지만, 몇 몇은 주식을 전부 팔지 못했거나 더 많은 포지션을 공매도하지 못한 걸 아쉬워한다. 의도했던 것보다 더 적은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은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약간의 주식이나마 매수한 것을 후회한다. 공매도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이익을 놓친 걸 속상해한다.
상향돌파 - 매수측 군중의 승리 이러한 상황에서 엄청난 정신적 긴장에 노출된 사람들은 대부분 주가가 상승 시 손해를 보게 되어 있는 공매도자들이다. 이 그룹은 그들의 투자금이 급속하게 사라지는 것을 보고 이러한 새로운 상황에서 행동할 최고의 동기를 가진다. 그들은 가장 먼저 매도측 군중을 떠나서 앞장서서 매수측 군중을 이끌 것이다. 매도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그들의 전체 자산 대비 과도하게 투자한 주주들과 가격이 예기치 않고 강력하게 레인지를 상향 돌파하기 직전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들을 낮은 가격에 처분한 주주들이 그 다음으로 큰 정신적 긴장에 노출된다. 감정적인 상태에서 그들은 군중행동에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로 행동하려고 한다. 즉, 주가를 쫓아 더 높은 수준에서 다시 사들이는 것이다. 그들은 계속해서 다시 올라가는 가격을 향해 질주하는 급행 열차의 티켓을 가지기를 원한다.
주가가 레인지를 상향 돌파할 때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매수자가 유리하다. 일단 상향 돌파가 명백해지면 불확실성은 사라진다.
군중행동의 특징 토니 플러머의 의견을 다르면, 우리가 묘사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개인으로서보다는 군중의 일원으로서 행동한다. 군중행동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때 그들의 개성은 집단에 적응하여 줄어든다. 군중행동이 뚜렷한 상황에서 개인은 그림15-3의 오른족 아래로 움직인다. A2와 B2의 교차점이 이를 설명한다.
오랫동안 우세했던 트레이딩 레인지로부터 명백하고 강력한 돌파가 일어날 때 주식시장의 군중행동에는 세 가지 기본적인 특징들이 나타난다.
1. 인터시스템 주식을 매수했거나 매도한 모든 투자자들은 아주 단순한 공통적인 목적을 가진다. 그들은 쉽게 일종의 동료의식을 느끼고 시장의 다른 참여자들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들은 돈을 벌기를 혹은 돈을 잃지 않기를 원한다.
2. 트레이딩 레인지로부터의 이탈은 주로 공포심이나 욕심 등의 감정적인 반응을 완화시키고 매도측 군중이든 매수측 군중이든 투자자들에게 다가오는 가격 전개에 대한 유력한 그룹의 관점을 받아들이고 싶어하게 하는 촉매제이다.
3. 레인지 돌파 이후 아래쪽으로나 위쪽으로 분명하게 움직이는 주가는 무리의 일원들을 위기로 몰아넣거나 엄청나게 높은 곳까지 이끌고 가면서 리더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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