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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는 어떤 책인지 도저히 감이 오지를 않는 "타이슨이 연주하는 우주 교향곡"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고 역자는 제가 무쟈게 좋아라 하는 박병철님이십니다. 우주 입문서로 최적의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쉬운 설명과 포인트를 짚어 설명하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표지 자체가 다른 과학책에 비해 조금더 공을 들인 느낌도 있네요.
저자에 대해서 궁금한 마음에 찾아보니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영향력 순의의 통10중 7위에 당당히 랭크된 것을 보니 역시 역시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1위는 닌텐도 비디오게임 디자이너인 미야모토 시게루라고 하네요.(비는 2위)
파인만과 달리 조금 중후한 느낌의 외모입니다만, 책에 인쇄된 그의 사진은 옷차림부터 예사롭지가 않습니다.궁금하신 분은 꼭 사서 보시기 바랍니다. 책은 두 권으로 구분되어 있고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자연의 역사라는 잡지에 우주라는 제목으로 기고했던 원고들의 모임이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1권에서는 지식의 특성, 자연에 관한 지식, 자연의 운영방식으로 크게 구분되어 있으며, 우주의 신비와 태양계, 행성 등 다른 이론 서적에서 알려주지 못하는 이야기를 술술 풀어냅니다.
책을 읽다가 접은 부분만 해도 10여개가 넘어가고 그 중 대표적인 내용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과거의 과학자들은 태양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하던 중 지구에서 전혀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스펙트럼선을 찾아내고 몹시 흥분했다. 그들은 새로운 원소에 어떤 이름을 붙일까 고민하다가, 그리스어로 태양을 뜻하는 헬리오스helios에 -um접미사를 붙여 헬륨helium이라고 명명하였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에서도 헬륨이 발견되었지만 그때 붙여진 이름은 지금도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 이리하여 헬륨은 주기율표에 등록된 원소 중 지구가 아닌 외계에서 발견된 처음이자 유일한 원소로 남게 되었다
아무튼 미래의 어느날 당신 집 앞마당에 착륙한 우주인이 인사를 나누려고 손(또는 다른 촉수)을 내민다면 당장 응하지 말고 일단 야구공이나 돌멩이를 그의 손에 쥐어주는 것이 좋다. 만일 야구공이 폭발하면서 사라진다면 우주인의 몸은 반물질이므로 무조건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다. 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당신의 이름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칼글레이즈브룩과 이반밸드리는 20만개의 은하를 대상으로 엄청난 양의 계산을 수행한 끝에 어두운 베이지색(또는 우주라떼 라고도 한다)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세 단락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문체가 돋보입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따분한 원론적인 내용이 아닌 뒤로 듣게되는 숨겨진 이야기들 같은 느낌이랄까요. 과학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딱 맞는 도서.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우주 교향곡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