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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명나라의 홍자성이 저술한 <채근담>의 '채근'은 '나물 뿌리'라는 뜻이다. 홍자성이 <채근담> 제목의 의미에 대해 직접 밝힌 바는 없으나 <소학>에서 "사람이 늘 나물 뿌리를 씹어 먹을 수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에서 <채근담>이라는 제목이 유래했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21세기에 다시 읽는 고전 <채근담>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제 1장 세상을 건너는 지혜
각 장의 글들은 짧지만 여운이 크다. 한 번 읽어서는 그 참된 뜻을 제대로 헤아리기 어렵다. '밝은 곳에서 죄가 없으려면 먼저 어두운 곳에서 죄가 없어야 한다.'라는 말은 남이 보지 않는다고 해서 법과 질서를 어기면 안 되고, 청렴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즉, 어느 곳에 있어도 품행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항상 나 자신이 스스로를 감시하는 감시자가 되어 그릇된 행동을 하지 않게 통제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벽에도 귀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살아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나의 행동을 누군가 지켜보고 있고, 그 행동으로 말미암아 훗날 어떤 결과가 찾아올지 모른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밝은 곳에서도 죄가 없으리라.
복을 구하기 보다 즐거운 마음을 키움으로 써 복을 부르는 근본을 다져야 한다. 화를 피할 수 없어도 살생의 기회를 없앰으로써 화를 멀리할 수 있다. 하루하루를 즐겁게 그리고 살생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
'은혜를 베푼 사람이 찌르는 창은 막기 어렵다', '즐거운 때 만난 함정은 벗어나기 어렵다'를 읽고 깊은 공감을 했다. 나를 도와준 사람이 배신을 하거나 나를 욕하면 더 큰 상처가 되고,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엔 방심하다 큰 코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누구와 있든, 어떤 장소에 있든 방심하지 말고 주위를 살피며 평정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제 2장 인간관계에 필요한 지혜
잊어야 할 것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세운 공과 타인에게 베푼 은혜. 오래 기억해야 할 것은 나의 허물과 나를 향한 원망. 자만하지 말며 생색내지 말고, 나의 단점과 나의 잘못을 항상 유념하며 깨어있어야 한다.
신뢰란 믿고 의지하는 것이다. 타인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타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거짓없이 드러내는 행위일 것이다. 사람들이 진실하지 않아도 홀로 진실하다면 두려울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다. 의심이란 주어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타인의 말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거짓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속지 않기 위해 자신이 먼저 거짓된 행동을 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진실하지만 홀로 진실하지 못하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일이 또 있을까. 타인을 의심하는 사람은 매일 밤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며 존재하지도 않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온정신을 곤두세워 날카롭게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믿고 진실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걱정거리가 없다. 혹여 타인에게 속는다 할지라도 자신은 진실한 행동을 하였기에 당당하다. 제 3장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면만을 바라본다고 하여 마음이 맑아지는 것이 아니다. 물장구를 치면 바닥에 가라앉은 흙이 떠올라 흙탕물이 되듯 마음속에 혼란스러움이 자리하면 자그마한 움직임에도 맑았던 마음이 금새 흐려진다. 불교에는 즐거움과 괴로움이 하나라는 말이 있다. 즐거움은 괴로움을 동반한다는 뜻이다. 가령 맛있는 밥을 먹는 즐거움을 누렸다면, 설거지라는 괴로움이 뒤따르는 것처럼 말이다. <채근담>에서 괴로움을 없애면 저절로 즐거워진다는 말은 괴로움이 존재하면 다른 즐거움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뜻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괴로움이 마음에 존재하는데 애써 즐거움을 찾아 괴로움을 잊어보려 한들 즐겁지 않은 것이다. 괴로움이 있다면 그 괴로움을 없애야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마음에 고민이 있다면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다른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눠도 즐겁지 않다.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고 무한하다. 하지만 우리는 입버릇처럼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지만 야속하게도 공평하지 못하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과 낮은 연봉을 받는 사람이 누리는 시간은 똑같지 않다. 같은 시간을 일한다 하더라도 돌아오는 돈은 천지 차이다. 그로인해 적은 월급을 받는 사람은 더 많은 시간 일을 하게 된다.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이 없다. 그리고 매일 시간에 쫓긴다. 밥 먹는 시간도, 쉬는 시간도 항상 바쁘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자신의 일거리를 적절한 금액을 지불하여 다른 사람에게 위탁할 수 있겠지만 그런 여유가 없기에 우리는 홀로 그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일이면 일, 청소면 청소, 여러가지 공과금 납부 및 세금 신고 등. 하나하나 열거하려면 끝이 없다. 우리는 정말 '저 혼자만 바쁠 뿐'일까?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말이라는 것은 알겠다. 세월이 길고, 천지가 넓고, 자연이 한가하다는 것도 알겠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고, 우리에게 주어진 공간은 좁으며, 우리 곁의 환경은 고달프다. 나의 삶은 바쁘며, 비루하고, 고달프다. 오늘도, 내일도 바쁠 뿐이다.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선 열심히 몸을 움직일 수밖에. 언젠가...언젠가는 세월이 길고, 천지가 넓고, 자연이 한가하다는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제 4장 자연에서 배우는 지혜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죽음을 외면하고 산다.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간다. 그렇게 아득바득 살아간다.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 하는 일들이 모두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 어차피 죽을 거 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나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위 말이 뜻하는 바가 '어차피 죽을 거 열심히 살지 말라'는 것은 아닐 터이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 법이니 그렇게 너무 빡빡하게 살지 말라는 뜻일 테지. 지나치게 애쓰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찾자.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뜻이리라.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지금 내가 머무는 곳이 신선이 사는 곳이 될 수도, 비참한 곳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긍정적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착과 욕망을 내려놓는 삶을 살아야겠다. 21세기 다시 읽는 고전 <채근담>을 통해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얻었다. 작은 크기의 책이라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어 틈틈이 읽기 좋았다. |
| 채근담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들. 세상과 인간관계, 마음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지혜 그리고 자연에서 배우는 지혜로 구성. 결국은 소박하고 자연처럼 지내라는 말씀. 득도한 성인의 입에서 나오는 명언같다. 추상적이지만 읽다보면 비유의 숲에서 나름의 길을 찾을 수도 있을것이다. 400년전에 내온 책이라지만 사람 일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나보다. 자주 보이는 단어는 군자와 덕. 이것이 채근담의 지향점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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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철학이란 게 일반인들에겐 항상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분야인데.. 그래도 오래된 명언집이나 고전들은 많은 해설집들이 나와 이해하기에 용이하지요. 채근담도 마찬가지여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았는데 특히 문고판 채근담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았네요. 늘 느끼지만 클래스는 클래스라고.. 좋은 책들은 시간이 지나도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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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서적이던 서양 서적이던 철학 관련된 서적의 장르는 어렵기도 어렵지만 이해하고 깨우치는데 저의 작은 능력으로는 너무 힘든 학문입니다. 철학등의 인간의 내면을 다스리는 책은 스스로 깨우치는데 특별한 계기라든지 하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다 풀어 쉽게 해석해서 출간된 철학 도서를 살면서 한 권 쯤은 읽어야지 하는 의무감에 구매해서 읽어 보려 도전했지만 몇 장 읽지 못하고 그 책의 가치를 하락시켰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번에도 도전했습니다. 저렴한 문고판이지만 미니 사이즈의 철학 책 <문고판 채근담>에 또 다시 도전해 보려 합니다. 도전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지만 저로써는 한 번 더 철학에 접근해 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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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은 총 4파트로 구분되어 있고 각 파트마다 좋은 글귀들이 가득 실려있다. 그 중 첫 번째 파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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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삶의 여백과 소박함 /1000원 요즘 무료한 삶이라.. 한번 쭉 읽어봤는데 내용은 우리가 다 아는내용일수도있겠으나 생각하기에 괜찮은책이였어요.. 내가 한발작 물러나서 봐라고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그냥 치열하게살필요도 그렇다고 너무 다 포기하며 살지도말라고.. 모순적인 그런것도 있어요 참고견디어라면서 남들눈에 어떻게 보일지도 생각해야하는데 기교를감추고 총명함을 가리며 나의 모든것을 들어내지마라 |